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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8 16:28
방사능비라서 냄새가 이상하다라던지 맞고나니까 머리가 아프다는 글, 혹은 인터넷 기사(!)를 봤을땐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는데.... 제가 강원도 안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게 심각한 상황입니까? 전 방사능비로 호들갑 떠는 사람들한테 탄고기 한점 덜잡수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말이죠
11/04/08 16:31
일본산 식품 수입만 제한을 걸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딱히 그것 완벽히 못했다고 해서 대응이 부족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쉬운 것은 사실보다 자극적인 제목으로 현상에 비해 과도하게 불안감을 조성한 몇몇 언론에 대해서 논리적 대응을 해주었으면 했는데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이구요. 최초 대응에서 '전혀', '방사능 물질은 우리나라로 오지 않는다.'와 같은 확정적 발언 보다 현상을 조목조목 설명해 주지 못한 점도 조금 아쉽네요. 이것만 제대로 됐어도 이렇게 만신창이 처럼 난타당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11/04/08 16:34
저도 비 자체는 많은 양을 모아 벌컥벌컥 마시지 않는 한 무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모두 다 이명박때문이라 생각합니다.
11/04/08 16:40
뭐 mb의 태도가 썩 바람직하진 않았죠. shadowtaki님 말씀대로 "방사능 물질이 올 수도 있으나 인체에 무해하다" 수준으로 말했으면 좋았을 것을..
"절대 안온다. 걱정 마라" -> "오긴 오는데 무해하다" 사실 결과는 큰 차이가 없고 어감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렇게 까이는 게 좀 안쓰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좀더 자세하게 설명했으면 좋았을텐데요..
11/04/08 16:44
어제 내렸던, 그리고 당분간 내릴 비에 대해서는 무해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절대 방사능은 안온다 -> 오긴 오는데 무해하다 라고 바꾼 거 자체가 이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이게 또 유해하다고 바뀔 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물론 현재 시점에서 무해하다는 것은 사실이겠지만요)
11/04/08 16:47
뭘하든 욕먹기야 하겠었지만.. 그래도 처음에 확실히 말했었으면 지금보다는 좋지 않았을까합니다.
실루엣님 말씀처럼 안온다 -> 오긴하는데 무해하다.로 말바꾸니까 이러니까 문제인거죠. 아니면 아예 걸리질말든가.. ... 예로 들면.. 돈꿔달라고 했을때, A : 돈좀꿔줘 B : (지갑을 보여주면서) 없어 A : 어? 너 주머니에 돈 들어있는데? B : 지갑엔 없다는 소리였지. 그냥 안꿔준다고 하는거보다 더 짜증나잖아요..-_-;
11/04/08 16:48
http://news.nate.com/view/20110408n13387
정부가 발표한 방사능양 자료가 축소 발표되었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종이필터로만 측정해서 발표했는데 민간이 더 세밀한 차콜필터로 채집해서 측정하니 정부 발표 값의 6.6배의 요오드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러니 믿을 수가 없죠.
11/04/08 16:50
글쎄요... 사실 무해하고 유해하고를 떠나서 정부에서 발표하는 말이 자꾸 다르니까 사람들이 불안감을 갖는 거지요. 양치기 소년이 괜히 늑대에게 양 털렸겠습니까? 그렇다고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불안감을 덜기 위해서라든가, 그때에는 진짜 확률적으로도 그렇지 않았다라든가 등등.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인터넷 찾아보고, 아 이건 이래서 이렇구나 저건 저렇구나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당장에 일반인들이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TV를 위시한 매스미디어입니다. 그 매스미디어를 통해 정부가 "문제없다"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일차적으로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들이 자꾸 번복되니 불안감이 생길 수밖에 없지요. 의도하지 않았던들 자꾸 말이 바뀌면 사람 심리상 미심쩍을 수밖에 없지 않나요? 그래서 애초에 확실하게 선을 긋고 정보를 확실하게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방사능비가 이번 한 번만 내리지는 않을 겁니다. 주변 엄마들 보면 일단 아이들 걱정이 큰데, 일단 채소고 뭐고 방사능비 맞았고, 앞으로도 내리면 그게 축적될 건데 걱정이다, 라고 말하더군요. 모든 국민이 과학자일 수는 없으니 어떻게 보면 이러한 걱정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정보도 확실해야지요. 모든 확률이 다 들어맞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그래도 이래저래해서 이러저러하니 뭐 어떻다 저떻다 확실하게 알려주는 게 더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지금은 무해하지만 앞으로 그 무해함이 유해함으로 바뀔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다 큰 성인이야 문제가 없다고 치더라도, 지금 어린아이들이 향후 몇 년 혹은 몇십년 간 축적된 방사능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는 현재로서는 모르는 일이잖아요. 앞으로 자랄 아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요? 최소한 일본에서 저런 일이 생겼을 때 우리에게 영향이 생기는 어느 정도며, 어떻게 해야 국민의 안전을 조금이나마 더 도모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일본산 채소 수입 금지도 일단은 정부에서 해야 하는 일 아닌가요? 그런 기준을 마련하고, 불안에 떠는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떠도는 유언비어에 국민들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대책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11/04/08 16:50
20년 전 모든 정보를 TV,라디오로만 얻을 수 있던 시절도 아니고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국민들을 조금 쉽게 본 것 아닌가 합니다.
11/04/08 16:55
당연히 일본을 공격했어야죠.
가 아니라.... 하신 말씀에 대체로 공감합니다만, 대책 수립은 필요했죠.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대책 말입니다. 과학자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정치가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당연히 과학자의 언어와 정치가의 언어도 달라야 하고요. 과학적으로 무해하다고 해서 국민들이 느끼는 (미지의 위험에 대한, 본능에 가까운) 불안감이 그냥 사라질 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단순히 과학자의 언어를 빌려다 '실질적인 피해가 없으니 걱정도 대비도 필요없다. 안심하시라' 고만 반복할 게 아니라 - 말씀하신 대로 그나마도 똑바로 못해서 더 큰 문제였습니다만 - 언론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어떻게든 제발 쫌-_- 진정시키고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줄 대책을 강구했어야죠. ....헌데 사실 이미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대다 정부 역시 정보가 부족했을 상태에서 별 뾰족한 수가 있었을 진 모르겠습니다만, 애초에 이런 방향의 고민의 흔적조차도 보이지 않으니 문제..... 하다못해 과학자 뿐만 아니라 공학도들까지 나서서 정치가의 역할을 하려 애쓰고 있는 상황이죠 지금.
11/04/08 19:34
전 우리나라 정부보다도 처음부터 원전에 관한 모든것을 맡긴 일본정부에 화가 더 치밀어 오릅니다.. 처음부터 외국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런일이 없었을거라고 하던데.. 제가 아주 싫어하는애가 갑자기 사고 당해서 그래도 심하게 다쳤으니까 위로라도 해주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그 녀석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생명에 지장받지 않을 정도로만 때려서 안 그래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을 아주 그냥 정 떨어지게하는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론 우리정부도 말바꾸기식이 아닌 처음부터 가능성을 염두에 부터 발표했더라면 더 좋았을 테지만.. 그냥 자기들 생각에 일단 민심부터 안정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말 바꾸기 스킬을 시전했다고 가정하면... 백만분의 1의 확률로 그럴수도 있었겠지 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것도 마음에 안드는군요-_-; 같은일이 발생했다면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그냥 도찐개찐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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