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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0 20:37:28
Name Cazellnu
Subject [일반] 요즘 보는 드라마들

할일 없어보이는 백수처럼 드라마를 잔뜩보고 있네요.
게다가 금요일에 시작한 문명오탄때문에 좋아하는 야구도 못보고있었습니다.
(참고로 삼성응원하는데 오늘경기도 결과확인 밖에 못했습니다...)

하지만 월요일이 되면 다시 사회로 돌아가야하는데 쉽사리 끊을 수 있을까 두렵습니다.
지금도 초인적인 인내력(사실은 응답대기 에러로 미처 세이브를 못하고 빠져나와서 실의에 빠진중)으로
사회복귀를 위한 초석을 다지려 다시 티비를 켜고 담배한대 꼬나물고 나갔다 오는길입니다.
그래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나 좀 뿌려보면서 마음을 다스리려합니다. 각설하고






1.월화

동이 봅니다.
공중파 3사에서 각 동이, 자이안트, 성균관스캔들이 합니다.  골고루 인기도 있고 좋아하는 층이 살짝 다른것 같지만
뭐 시청률도 고른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용은 아시다시피 조선 숙종때 장희빈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예전에 많은 드라마의 소재로 활용되었는데
역시나 장희빈을 주인공으로 한 내용이 거의 전부였고 숙빈최씨를 주인공으로 삼는 드라마는 첫시도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엠비씨 특유의 현대극을 사극으로 옮겨놓은 듯한 내용과 연출도 가미되어 기존 장희빈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는 많은
차별성을 보여주었고 또 괜찮게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현재 극은 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후반부에 다다르면서 연장이 있었는지 내용 늘리기로 인한 지루한감이 조금 보였지만
그도 이내 해결되고 순조롭게 마무리를 향하고 있다고 보면되겠습니다.

현대극, 그것도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반전기법을 사극(이라고 해도 현대식으로 구성한것이긴 합니다만)에 잘 적용하여 괜찮았습니다만
두세번이 넘어가면서 짧은 주기의 반복되는 반전요소는 자칫 "또~"라는 반응을 불러올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다음주면 끝날것 같은 느낌이라 큰 결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2. 수목

사실 제빵왕 김탁구를 즐겨보고있었습니다만 이게 끝나면서 수목요일에 하는 드라마는 지금 보고있지 않습니다.
이정진과 이나영이 나오는 드라마가 이시간대에 한다고 해서 약 30분정도 시청하였지만 문화방송의 신불사가 살짝 떠오르면서
본능적으로 채널을 돌리게되었습니다.  
잠시 김탁구이야기를 해 보자면 드라마 초반부에 막장이니 무어니 말이 많았는데 (후반부 오면서 사그라들었습니다.)
전혀 말이 안되는 막장의 요소가 포함되어있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재벌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실제로도... 럭키금성과 희성전자의 관계랄까) 배다른아이 소재는 진부하기까지 합니다.






3. 주말


주말에는 드라마를 참 많이 합니다.
주말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데 어찌하다보니 최근에 꽤 많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결혼해주세요를 봅니다. 시간대로 보면 가장 먼저하는 드라마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친숙한 배우인 복길이가 나오는것도 큰 이유중에 하나였습니다.
고두심씨와 백일섭씨도 익숙하니까요.
내용이랄까.... 이건 참 무언가 잘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백일섭씨네 가족에서 큰아들과 백일섭씨의 드라마상으로 표출되는  생각이 무척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이게 자꾸 보게되는 원인인거 같습니다.)
백일섭가의 큰아들과 복길이가 부부로 나오는데 사이에 문제가 생겨서 둘은 별거중이고 이혼직전의 상태입니다.
게다가 남자는  외도(오입... 은 아니고)를 할 가능성이 있는 여자와 관계가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백일섭가에 딸로 나오는 오윤아씨가 있는데 어느 보잘것 없는 택시기사와 사랑에 빠지지만 알고보니 이 택시기사는
유력한 가문의 자제였다... 라고하는 역시 말도 안되는 설정이 있기도 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한때 많이 회자되었던(지금도 진행중일지도) 동성간의 연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였습니다.
이때는 동성연애는 물론 이 드라마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득 다음채널로 돌리려는 찰나 장미희씨가 나오고 있었고 그 연기가 아주 눈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로부터 고정되었네요.
내용은 간단히 말해서 제주도 사는 사람들의 여러 이야기를 풀어 낸 것입니다.
게다가 제주여행 홍보가 들어있습니다.(드라마상에서 알게 모르게 보입니다.)
펜션업을 하고 있는 가계와 이 가계를 중심으로 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여럿 펼쳐지는데 동성연애도 이집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들이라고 하기엔 뭐한게 4대가 살고있는 가계입니다. 동성연애 이야기는 잔가지정도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4대의 각각의 구성원들(형제자매까지)이야기와 가족적인 접점으로 맺어지면서 이야기가 모여지고 흩어지는 느낌이 아주 괜찮더군요.
현재 가장 주목하는것은 양전무와 대표님(장미희씨분)이야기인데 아주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개념 막장드라마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욕망의 불꽃.
문명하다가 들려오는 성폭행 연기소리에(....) 고개를 돌려 수상기를 보았더니 신은경씨가 나오는 드라마가 하고있고
스카이라이프 정보창에는 욕망의 불꽃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신은경씨자매가 나오고(신은경씨는 둘째) 첫째는 착하고 둘째는 돈을 밝힙니다.
물론 그 가계는 형편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둘째를 서울에 대학으로 보내놓고 (아니 놓았다고 생각하는) 자매의 아버지는
부인없이 살고 있으며 가난한 형편이지만 어릴적 친구(이순재씨분)가 대기업회장으로 있고 둘의 아이들이 어릴때 혼인하자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한편 서울에대학가라고 보내놓은 둘째는 버스회사 사장 아들이랑 연애를 하면서 이 아들을 노리고있었지만
아들이 사주한 성폭행에 당하고 임신을 하게 되고 홀로 고향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고향으로 내려온 둘째는 간호사인 언니의 도움으로 출산을 하게되지만 언니는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죽었다고 거짓말을합니다.

이윽고 대기업총수인 자매 아버지 친구가 고향에 내려와 자매의 아버지에게 예전에 하였던 혼약을 지키자며 옵니다.
물론 언니를 놓고 한 일이지만 극중 욕심에 강한 신은경은 언니를 평소 사모하던 남자에게 성폭행을 사주하며 일을 틀어지게 만들고
그 자리에 자신이 위치하게 됩니다.
참 내용이 환상적이지요. 이제 몇회되지 않은 드라마라 앞으로 진행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목해서 볼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막장드라마로 보이는게 점찍고 나오거나 출연진 전원이 불륜이거나... 하는 드라마정도 말고는 크게 느낄수 없었지만
이 신은경씨 나오는 드라마는 뭔가 환상적이더군요.





이제 다시 10여시간 후면 사회로 아니 지긋지긋한 사무실로 가야하겠지만 지금도 티비에서 나오고있는 결혼해주세요를
보러 저는 이만 날아갑니다. 좋은 주말마무리들 하십시다.
마지막으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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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덩이
10/10/10 20:50
수정 아이콘
월화 : 성균관스캔들 본방을 사수합니다.
수목금토일 : 성균관스캔들 다음화를 기다리며 월/화 방송분을 무한복습합니다........

요즘 이러고 사네요. 흠흠 [m]
레몬카라멜
10/10/10 21:10
수정 아이콘
KBS 새 일일드라마인 웃어라 동해야 본방 사수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나야돌돌이
10/10/10 21:10
수정 아이콘
성균관스캔들은 근데 다른 두 드라마보다 시청율 많이 떨어져요, 동이가 내내 1위하다가 장희빈 이후 하락세이기는 해도 성균관보다는 꽤 높죠

저도 월화는 동이, 동이 끝나면 역전의 여왕 1, 2회 보고 자이언트 갈아탈지 결정. 수목은 대물 봅니다, 도망자보다는 재미나요
주말은 욕불, 1, 2회는 정말 막장오브더막장이었지만 신은경 연기가 좋아서 보고 있는데 어제는 꽤 괜찮았습니다. 출연진도 빵빵해서 앞으로 기대되는 드라마죠
탱구와레오
10/10/10 21:20
수정 아이콘
수 목 대물 강추천합니다.

고현정 씨 연기 쩝니다..
10/10/10 21:32
수정 아이콘
월화는 성균관 스캔들보고
수목은 장난스런 키스보다가 도저히 몰입이 안되어 포기했고
주말에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운동할때 시간맞으면 결혼해주세요를 봅니다. 써보니 꽤많이 보네요...
결혼해주세요의 그 오윤아씨가 초등학교 교사로 나오는데 청파 초등학교라 왠지 반가워서
요즘 챙겨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택시기사 아저씨가 재벌집아들이라는 설정은 그 예전 kbs드라마 무슨 간호사였던거 같았는데 알고보니 의사더라
이거랑 많이 비슷하더군요
footlessbird
10/10/10 21:33
수정 아이콘
수목 대물보세요.
고현정씨 연기때문에 몰입 정말 잘됩니다.
Han승연
10/10/10 21:33
수정 아이콘
전 자이언트밖에 안보는데 자이언트도 이제 8회분밖에 안남은걸로..ㅠㅠ

근데 댓글달아보니 자이언트보는사람은 저밖에없는건가요..
Naraboyz
10/10/10 21:31
수정 아이콘
전 한국드라마는 진짜 거의 안보는데..

요즘 도망자-욕망의 불꽃 보고 있습니다.

도망자 같은경우는... 비는 싫지만 연기를 꽤나 잘하는거 같아요. 상두야 학교가자처럼 뺀질거리는 역활에 적격인거 같고.
나영신 하나만으로도...하앜하앜;;;

그리고 욕망의 불꽃은... 방에 티비 켜놓고 있다 재방이 있길래.. 심심해서 봤는데..... 뭐..뭔가 병맛이지만 재..재밌어.. 이런 마음으로 보고있습니다. 배우자들이 연기가 다 먹어주니깐 재밌더군요. 특히 한섭이 다시봐서 좋았어요 -_ㅠ
히치하이커
10/10/10 21:47
수정 아이콘
챙겨보는 드라마는 성균관스캔들 하나뿐이네요..
정말 여자입장에선 눈이 호강하는 드라마라는.~ (특히 유천군^^)
달덩이
10/10/10 22:02
수정 아이콘
성스는.. 어린 배우들이 출연하기는 하지만, 여성팬층만 위한 드라마는 아닙니다. 최소한 현재까지는요.

청춘들의 성장드라마라고 해야지맞을려나요?
로맨스, 역시 성장의 과정에 있는 것이고요..
'조선이 대단한 사회라고 생각안해'라고 말했던 윤희가 점차 그 사회를 바라보고 대하는 방식이 참 좋달까요. 그게 정답은 아니어도 말이지요.

빈곳도 많고, 엉성한 점도 많이있는데..
그걸 무시하고도 결말이 궁금해지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눈이 호강하는건 플러스 알파요인이구효....^^;; [m]
10/10/10 22:04
수정 아이콘
1. 월화
<성균관 스캔들>을 봅니다. 이런 달달함 가끔은 좋거든요. 주말이나 케이블로 <자이언트> 재방송으로 봅니다. <동이>는 지금까지 시청한 시간 합치면 10분 될까 말까네요.^^;;
아, 그리고 월화 스브스 8시 50분에 하는 <닥터 챔프>도 재미있더군요. 새벽에 케이블에서 재방송 보면서 밤 새버렸네요.^^;; 아, 김소연 매우 사랑스럽고, 정겨운 매우 귀엽고, 엄포스 진짜 포스 쩔어주시고, 장석원 카리스마가 넘치면서도 귀여워요.>_<

2. 수목
<도망자> 봅니다. 제가 이런 거 은근 취향이거든요. 어릴 때부터 <초류향신전> 이런 무협이나 액션 매우 좋아해서 닥치고 호쾌한 맛으로 봅니다. 영웅물은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식의 액션물은 좋더라고요. 그런데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랑 <도망자>랑 비교하면 <도망자>의 굴욕인 것 같아요.ㅠ_ㅠ
최근은 <장난스런 키스> 종영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은님 작가님이랑 안면이 있는 사이긴 해도 다음 드라마가 혜수 언니 나오는 드라마라서 기대되네요. 예전 <신의 저울> 쓴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미스테리 스릴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오는 호섭이(라고 쓰고 강민호 닮은 서울대 출신의 연예인이라고 읽습니다)도 나온대요.+_+

3. 주말
<결혼해주세요> <이웃집 웬수> <인생은 아름다워> 3단 콤보 밟고 있습니다. 아, 제말 나의 장건희와 나의 태섭이를 울리지 마세요.ㅠ_ㅠ

흠... 그러고 보니 요새 드라마 진짜 많이 보긴 하네요.
최근 들어 드라마를 제일 많이 보는 한 주 인 것 같습니다.
Alexandre
10/10/10 22:12
수정 아이콘
자이언트만 보네요; 아 근데 너무 우연이 넘쳐서 조금 식상하지만 한번 시작했으니 끝을 볼려구요. 황정음 씨 최곱니다 크크크
디실베
10/10/10 22:42
수정 아이콘
저도 드라마 보는거 좋아하는데 요즘 보는 드라마는 별순검하고 일요드라마 극장 두 개입니다.
그 중에도 일요 드라마 극장은 단편극인데 드라마 내내 공들여 만들었다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극 내용도 훈훈하고 여주인공도 예쁜 분들만 나옵니다. 남지현양도 나왔었고 이민정씨도 나왔었습니다. 총 5부작이라 다음주가 마지막이라는데 아쉽네요.
한 번 봐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빼꼼후다닥
10/10/11 02:38
수정 아이콘
도망자는 애초에 개그첩보물을 소재로 삼았고 솔직히 몇번 봤을 때, 아이리스보단 훨씬 낫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10/10/11 07:29
수정 아이콘
완전 뻘플이긴 한데, 저는 요즘에 학교3 정주행중입니다.
제가 살면서 한국 드라마를 본게 다 합쳐도 10편이 안되는데, 40편이 넘는 학교 2,3,4는 엄청 재밌게 봤었거든요.
청소년 시절 생각도 나고, 재밌네요;
흐름을잡다
10/10/11 10:41
수정 아이콘
월화/ 닥터챔프->성균관스캔들 토일/글로리아 성스는 최근 4화정도가 스토리가 약간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루즈하네요 그전에는 보다가 채널 돌린적 없는데 최근 4화는 보다 채널 돌렸다는.. 월화 닥터챔프 (김소연+검사프린세스 제작진) 김소연이 검프 제작진이랑 한번더 일해보고 싶어서 같이 하게 됐다고 강심장에서 말했다는...아직까지는 억지설정 그런것 없이 채널 안돌아갈 정도로 재미 있습니다. 글로리아는 별로 보시는 분들이 없으신가봐요 개인적으로 이천희('한성별곡' 엄청난 포스를 잊지못한다는 이후 대왕세종에서도 연기는 참 잘했습니다.)와 소이현 등등 연기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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