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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0 12:57:58
Name 아일키슈
Subject [일반] [야구] 히어로즈 팬 계속 해야할까요?
준플과 플옵이 정말 재미있는 경기들이 이어지면서 야구팬의 입장에서 매우 즐겁습니다.
안타깝게도 히어로즈의 팬인 저는 왠지 모르게 씁슬한 부분도 있네요.

요 아래 LG팀에 대한 글 두개를 읽어보면서,
"아..LG는 이렇게 개선 방안이라도 있지. 우린 어쩌라고.."
하는 솔직한 심정입니다. (눈물..)

꼬꼬마시절, "박정현"이라고 태평양 돌핀스의 잠수함 투수를 보고 완전 반해서
태평양-현대-히어로즈 로 팬질을 하고 있는데요,
90년대 후반과 00년대초반 현대의 전성기 시절에는 왠지 모르게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야구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갈때 제일 수다스러웠던 저였는데,
지금은 그저 묵묵히 듣기만 합니다 (또 눈물..)

더 힘든건,
언제나 불붙으면 무서운 LG타선,
류현진이라는 슈퍼 에이스에 거물 신인 하나 건진데다가 챈호 형님까지 (혹시나) 복귀한다면 해볼만한 한화,
올해 삐긋했지만 기본적으로 투타가 고루 안정적인 기아,
는 나름 비젼이 있는 팀들이고 앞으로 잘만 가다듬는 다면 가을야구를 해볼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히어로즈는.. 그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게 힘듭니다.

이택근,이현승,장원삼,정성훈... 그리고 황재균까지.
그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면 모르겠지만 현재의 히어로즈는 강정호나 고원준 같은 선수들까지 팔아버릴것만 같습니다.

김시진-정민태 레젼드 라인이 좋은 신인 투수들을 잘 육성해서 어렵게 버티고 있지만,
미래가 보이지를 않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푸념글입니다. (눈물..) 히어로즈팬 계속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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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0 13:19
수정 아이콘
해야 해서 하는 거면 팬이 아니죠
팬은 그냥 이유 없이 하는 거니까요
참고로 저는 초특급 에이스를 가지고 압도적으로 꼴찌한 칰빠입니다
한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내년에 저희 팀에서 군대 갈 녀석들을 보시면 그냥 넣어 두시게 될 겁니다
어헝헝.
DavidVilla
10/10/10 13:21
수정 아이콘
희망이 보여서 제가 엘지팬 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그냥 운명의 데스티니일 뿐이며, 평생 응원해주면서 붙어가야 할 짝일 뿐입니다.

그러니.. 힘내세요..ㅠ
아나이스
10/10/10 13:22
수정 아이콘
넥센이나 한화는(한화팬입니다) 프로팀이 맞나 싶을 정도... 에휴..
마나부족
10/10/10 13:32
수정 아이콘
히어로즈 팬입니다.

히어로즈 팬을 하다보면 좋은게 자주 패배한 뉴스를 봐도 아무렇지 않지만 가끔씩 이겨버리면 기분이 엄청 좋아지더군요 -_-;;
게다가 이런 팀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리그 꼴찌는 한번도 안해본적, 슼의 연승을 끊고 류현진의 QS 기록도 끊은 히어로즈의 저력을 믿고 있기에 그럭저럭 팬질합니다.



근데 선수가 팔릴땐 팬질을 정말 때려치우고 싶어요 -_-
마나부족
10/10/10 13:35
수정 아이콘
그저 원하는거라곤.. 이숭용옹과 송집사님이 맘 놓고 은퇴하실 수 있게 좀 괜찮은 신인들이 나오는 것과.. 강정호와 고원준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고 프랜차이즈 스타답게 대접해 줬으면.. ㅠㅠ
모모리
10/10/10 13:35
수정 아이콘
응원팀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면 누가 하위팀팬할까요 ㅠㅠ 에스케이 응원하겠죠 흑흑 [m]
10롯데우승
10/10/10 13:38
수정 아이콘
저.. 현대시절 팬이었는데요..
솔직히 강한팀만 계속 응원하면 재미있을것 같은데, 마음이 편하지 못한거 같애요.
비밀번호 찍어도 그냥 롯데팬 계속 갈겁니다 ㅠㅠ 흑흑
좋아가는거야
10/10/10 13:40
수정 아이콘
현대 98 도원 감동의 외야플라이 장면을 잊지 못하는 히어로즈 팬이 여기 한명 있습니다.
선수 팔릴때마다 '이런 XX같은 X장석 XX를 死해버려!! 내가 차라리 팬을 때려치고 만다!'
라고 외쳤습니다만... 이 비벼먹을 옛정은 ㅠ_ㅠ

올해의 수확 고원준...그리고 여전히 가능성으로 빛나는 강정호
그리고 여러 신인투수들 그리고 아직도 버티고 있는 캡틴 리와 송집사.

그들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ㅠ_ㅠ
더불어 07년 어려운 팀을 이끌던 김시진 감독 또한 버릴 수 없었습니다 ㅜ_ㅜ

그래서 팬 계속합니다. 힘을 내자구요... 같이... 가을잔치는 당분간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며 중립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시즌이 시작되면... 그때... 그때 승리에 기뻐합시다 ㅠ_ㅠ
Sanhomania
10/10/10 13:35
수정 아이콘
일단 기아 팬으로서 타선은 제발 안정적으로 되었으면 좋겠고요 ㅠㅠ

목동 원정 오면 종종 보러 가는데요

히어로즈 응원석을 보면 항상 기분이 짠...하다는
응원단장이나 치어리더들도 정말 열심히 하고
응원가도 흥얼흥얼 거릴만한 게 많은데(저는 강병식 선수 응원가가 좋더군요)
턱돌이야 뭐 더 할 말이 있겠습니까

저랑 같이 보러 갔던 골수 기아팬 왈..
"내 평생 다른 야구팀 응원 안할 줄 알았는데 히어로즈는 세컨으로 응원해야겠다고..."
저도 심히 동감...

그래도 항상 유망주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희망이 없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김시진 감독님의 능력도 괜찮아 보이고요
끝까지 지켜보세요~연패뒤 하는 1승도 정말 달콤한게 야구 아니겠어요?

개인적으로 볼때 히어로즈는 구단주 트레이드를 우선하는게 어떨지...-_-;;;
10/10/10 13:39
수정 아이콘
구단주가 X여서 그렇지..재정만 안정된다면 충분히 가을야구 가능한 팀이라 생각합니다..KBO는 양대리그같은 소리 하지말고 넥센 새로운 스폰이나 구해줬으면..
너만을사랑해
10/10/10 14:02
수정 아이콘
내년 구상을 해보자면
선발진에 용병,금민철,고원준,김성태,김성현 여기다가 +김영민 이정도면 어느정도 돌아갈거같아요. 용병이 특급에이스 놀이까지해주면 정말 괜찮겠네요.
불펜 또한 송신영,박준수,손승락,오재영,마정길,이보근 등 기존선수에다가 이번에 1차지명인 윤지웅 선수 까지 들어오면 어느정도 구색은
갖추게 되네요. 물론 선발,불펜 모두 확실히 검증된 선수가 없다는게.. 흑흑..(원삼아......)

올해 투수력은 그렇게 나빴다고는 생각안들었습니다. 다만 방망이가 문제인데.. 용병으로 최소 타자용병은 한명 필요할거같아요.
클락이 좀 아깝긴 하네요. 외야수 용병하나 있으면 외야도 용병-장기영-유한준 이렇게 되고 내야 또한 이숭용 선수 은퇴까지 고려해본다면
김민우-강정호-김민성(김일경)-장영석 등으로 채우면 되겠네요. 넥센팬으로서 좀 걸출한 포수 한명만 있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장영석,김민성 선수 내년엔 좀더 잘해주기를 바라구요.
장기영-김민우-유한준-용병-강병식-강정호-장영석-강귀태-김민성.. 타력이 좀 약해보이긴 하네요..
히어로즈 시절로 보면 클락-황재균-이택근-브룸바-송지만-이숭용-강정호-강귀태-김일경 이때가 참 그립네요 타격은 1,2,3,4 번 선수가 다 없어졌으니원..

하지만 위에 쓴것 전부 전제조건은 겨울 트레이드가 없어야한다는것...
넥센팬 최고의 적은 이xx
눈시BB
10/10/10 14:31
수정 아이콘
하시다 보면 롯데처럼 볕뜰날도 있겠죠 ㅠ 현대 때 전준호 건이랑 제대로 은퇴식도 안 해 준 거 참 원망스러웠는데 황재균... 정말 죄송했더랬죠 ㅠ
파벨네드베드
10/10/10 14:47
수정 아이콘
그말이 생각나네요..
넥센팬이 지고 있는거 보고 짜증나서
롯데경기를 봤더니 이택근의 안타성 타구를 황재균이 호수비로 처리하고 있고
두산경기를 봤더니 이현승이 세이브 올리고 있고
삼성경기를 봤더니 장원삼이 선발로 나와서 호투중....

진짜 이넘들만 다 있었어도 넥센이 정말 강했을텐데...
잭윤빠~
10/10/10 16:58
수정 아이콘
저는 모태롯데지만.. 직장때문에 현재 서울에 있는지라.. 롯데 경기 아니라도.. 목동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히어로즈 경기는 뭔가 끈끈한 맛이 있어서 재미가 있더라구여..
선수들이 근성도 있어보이고..!! 현대왕조 시절의 영광을 꼭 되찾을꺼라 믿습니다~
타선은.. 장기영으로 선두타자가 해결이 됐으니.. 내년 시즌을 한번 기대해보죠..^^
강정호-유한준 선수가 장타력 및 클러치능력을 조금만 더 키운다면.. 꽤 괜찮은 팀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페가수스
10/10/10 18:0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유니콘스라는 필명으로 썼던 글의 주소입니다.

제목은 "굿바이 히어로즈! 이제부터 나는 너의 안티가 되련다" 입니다.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3&sn=on&ss=on&sc=on&keyword=유니콘스&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370
10/10/10 18:34
수정 아이콘
감독님 땜에 미련을 못버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철민28호
10/10/11 00:52
수정 아이콘
김시진 감독님이 있는한 계속 응원합니다.
선수가 팔리던 쫓겨나던.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야구가 투수놀음인 이상 히어로즈에겐 미래가 있습니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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