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9/20 02:03:38
Name swordfish
Subject [일반] 역사, 민족주의, 신화
오랜만에 자게에다 글을 쓰네요.

1, 홉스봄의 책 중에 '만들어진 전통'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근대 시기에 스코틀랜드 역사가 어떻게 구성되었으며, 이게 신화화 되어 현재 역사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에 대해 서술되어 있습니다.

일단 이 시기 구성된 스코틀랜드 역사는 오히려 고대-중세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삶에 대한 과학적, 고고학적
연구와 전혀 관계 없이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고대- 중세 스코틀랜드 인들의 삶과 근대 구성된 고대-중세 스코틀랜드 사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생겼습니다.

'오히려' 근대 구성된 고대-중세 스코틀랜드 삶은 아이러니 하게도 '근대' '잉글랜드'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2, 이상하죠. 왜 고대- 중세 스코틀랜드 사가 시대와 장소와 영 관계 없는 근대 잉글랜드를 모티브로 하고 있을까요?
단순 합니다. 바로 민족주의 때문이었습니다.
즉 근대 스코틀랜드인들이 같은 나라의 주류 세력은 근대 잉글랜드인과 차별화 되는 민족주의적 특성을 얻기를 원했고,
그 특성를 부여 하는 도구로 역사를 택한 것입니다.

사실 실재 고대- 중세 스코틀랜드 인들은 하나의 특성을 갖지 못했습니다. 아래로는 앵글로 색슨의 영향을 서쪽으로는
아일랜드 이주민의 영향을 북쪽으로는 노르웨이 인들의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현재 에딘버러나 글래스고 지역같은 남쪽은 같은 스코틀랜드의 북쪽 '하이랜더' 인들보다 잉글랜드인의 특성에 더 가까웠
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차별화된 스코틀랜드 민족주의를 만들 수 없었던 '민족주의자'들은 남부 스코틀랜드인들의 이러한
역사적 전통을 깡그리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잉글랜드와 당시에도 차별화 되어 있던 북부 '하이랜더'들을 스코틀랜드 인의 역사적 특성을 만들어 버립니다.

이 역시도 철저하게 자신들이 생각하는 '잉글랜드-게르만-'적 특성에 '반대'되는 특성으로 재 구성해 버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만들어 진게 영화 '브레이브 하트' 에서 나온 '우리는 야성적' '그러나 자유를 사랑하지' '그리고 인간적이야'
'우리는 용맹해' 같은 스코틀랜드 인이 본 잉글랜드인의 '냉철하고', '왕에 대해 충성' '합리적인 인간들' '계산적인 놈들'
과 배치되는 특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실재로 고대- 중세 잉글랜드인 같은 야만족들이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당시 살던 사람들은 다 비웃을 걸요. 이러한 특성들은 근대 잉글랜드인 스스로를 표현할 때 부여된 특성이었습니다.
즉 자신들은 문명인이라는 거죠.)

이러한 역사를 재구성한 이유는 딱 하나 민족적 특성에 대한 근거 만들기 였습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잉글랜드와
다르고 역사를 따져 봐도 대단한 민족'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죠.

3, 여기에서 스코틀랜드 인들의 역사 만들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런 특성을 부여하기 위해 여러가지 기제를 역사 책에
끼어 넣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실재 스코틀랜드인들이 가지지 않았지만 이에 부합하는 여러가지 것들은 딴나라에서 가져와
변형 시키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잉글랜드의 것을 역의 뒤집어 사용한다던지.
겔트 적인 특성을 가진 웨일즈, 브리타뉴 같은 곳의 전통을 가져다 쓰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에 가장 피해를 본게 영국의 압제를 받고 있던 '아일랜드' 입니다. 겔트족 문화를 고대- 중세 동안 선도 했던 이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스코틀랜드 인들은 마음 껏 가져다 써버린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일랜드'의 문화라는 게 오히려 '스코틀랜드'
의 문화적 특성을 둔갑하여 기술해 버린 것입니다.

4, 이렇게 점차 스코틀랜드의 '신화'는 완성되었습니다. 역사는 민족주의의 입맛에 재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재
구성된 역사는 새로운 역사적 발견이나 기술에서 '다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로마 시대 스코틀랜드 산적(브리간트)의 북부 잉글랜드의 약탈행위는 '로마'에 대항한 독립 투쟁으로 묘사 되어 버립니다.
왜냐하면 '야성적'이고 '자유'를 사랑하는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특징이 브리간트 족과 로마인들 간의 충돌을 해석하는데 큰 영향
을 미쳐 버렸기 때문입니다.

5, 이러한 근대 스코틀랜드 인들의 역사 재구성은 단순히 스코틀랜드만의 특수한 행위는 아니었습니다. 방어적 민족주의가
기승을 부렸던 피식민지 국가들에게서 이러한 사례는 자주 나타납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이들 국가의 재구성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건 식민모국이 이었습니다. 식민 모국이 스스로를 정의한 것
을 변형하거나 식민모국이 피식민지를 보는 관점을 비틀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예를 들면 중동 사람들이 아랍 민족주의을 구성하기 위해 역사를 재구성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게 서구인들이 중동을
보는 관점 -오리엔탈리즘-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를 변형시켜 중동 역사적 특징을 만들었거든요.

6, 이러한 과정이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한 곳이 일본이었습니다. 메이지 유신 이전에 일본 역시 민족주의가 발현 하면서 이러한
역사 재구성이 이루어 집니다. 즉 서구인의 특성과 중국, 조선의 특성을 분석하여 '야마토' 민족의 특성을 먼저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 때 등장하기 시작한 특성 '신토' '천황' '화합' 같은 키워드 였죠. 그리고 위대한 '야마토' 민족의 증표로 사용된 하나의 키워드
가 '임나일본부'설이었습니다. 물론 이당시만 해도 우리는 한 때 잘나가는 민족이었어. 그러니 서구에 떨어질 것은 없어라는 수준
의 키워드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역사책- 일본 사기- 같은 책을 재 연구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이를 통해 역사를 재구성하고, 이렇게 재구성한 역사
가 민족적 특성의 근거로 활용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점차 일본이 점차 조선을 노리는 등 제국주의 국가화 되자, 다시금 민족적 특성은 재 구성되기 시작하고 역사도 재구성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위대한 민족이라는 특성은, (침략도 잘하는) 진취적인 민족으로 바뀌고, 키워드도 이에 대한 근거로 그 의미가 변했습니다.
'임나일본부'설도 마찬가지로 진취적인 대륙 '진출'의 표상이자 진취적인 일본 민족에 대한 근거로 바뀌어 버린 것이죠.

한마디로 '우리는 서구나 중국, 조선과 다르고 우리는 (서구에 꿀릴 것 없이) 대단한 야마토 민족'에서 '우리는 대단한 야마토 민족,
그래서 다른 민족을 지배하는 건 당연해'로 바뀌어 버린 거죠.

7,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당연히 우리도 이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우리는 일본이나 중국과 달라. 그리고 우리는 대단해'라는
민족적인 특성을 부여하기 위해 역사를 재구성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강조 된게 '고구려' '만주벌판' '찬란한 우리 문화' '한글' 같은 것일 겁니다. 그리고 이는 식민모국인 일본이 사용한 키워드
'임나일본' '찬란한 야마토 문명' '가나' 같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의미 심장한 증거로 우리와 일본 만이 '국어', '국사'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8, 하지만 이러한 재구성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분명히 역사를 악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재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왜 그렇게 살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는 채 그냥 그 '내용'만 들여다 보기 딱
알맞은 것이죠.
그리고 '그 내용'이라는 것도 정치적 주장을 위해 '보기 좋았다' 수준으로 변형된 것들이 다반사입니다.

이런게 올바른 역사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저에게 있어 이런 변형이라는게 올바른 역사적 교훈을 도출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9/20 02:09
수정 아이콘
국문학에서 김윤식 선생님은 이걸 "이중의 이식과정"이라고 부르죠.
참 슬픈 일입니다. 식민문학을 극복하는 도구들도 결국 현해탄에서 건너온 것이니까요.

진정한 지양과 극복은 안티(anti)가 아닌 새로운 프래임을 제시할 때 가능하겠죠.
눈시BB
10/09/20 02:28
수정 아이콘
왜 제가 쓰려던 걸 쓰세요 ㅠㅠ
농담이구요.
정말 생각할 게 많은 주제입니다. (-_-) 머리 아프네요
레지엔
10/09/20 03:50
수정 아이콘
전 참.. 이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학문은 학문이어야지요. 학문으로 돈을 벌 수도 있고 정치적 목적으로 쓸 수도 있겠지만, 그때부터 그건 어느 정도 학문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절대 그렇게 안하겠지요-_-...
아이온
10/09/20 07:04
수정 아이콘
오늘날 여전히 몇몇 대학에선 한두 살, 심지어는 나이가 같아도 학번 차이를 갖고 몰지각한 짓을 벌이는 경우가 있지요. "전통", "장유유서" 운운하는데, 정작 원조 장유유서는 그렇지 않았단 거죠. 7, 8세 차이면 평교를 하는 게 사대부 가문의 습속이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일제 이후, 그것도 50년대 이후 군대 질서가 학교에 스며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정당화될 가능성도 희박하고요.

민족주의도 물론이지만, 오늘날의 관점에서, 오늘을 정당화하고자 과거를 왜곡하는 일은 너무 흔한 것 같습니다. 역사를 비판적으로 아는 게 그래서 중요한 것 같고요.
10/09/20 07:08
수정 아이콘
확실히 한국 국사교육을 보면 온통 자위질 투성이죠. 한국이 이긴건 부풀리고 정당화 시키고 한국이 진것은 상대가 백번 나쁜것이며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그걸 심어야 된다라는 식 말이죠. 개인적으로 한민족은 평화로운 민족이었다느니 하는건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국가가 국민들을 세뇌시켜 자기의 장기말로 써먹을 수 있게 한다는것 밖엔 지금의 국사교육을 정의하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성소년
10/09/20 08:17
수정 아이콘
유럽과 비교해 봤을 때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한중일 삼국을 움직이는 힘은 모두 각각의 민족주의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건 제생각이라기 보다도 책 읽으면서 여기저기서 본 것들을 짜집기 한 것입니다마는 아무튼..
닥터페퍼
10/09/20 09:06
수정 아이콘
'역사와 이데올로기'라는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세계의 역사와 그것이 이데올로기의 영향아래 얼마나 바뀌어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swordfish
10/09/20 09:38
수정 아이콘
유이남편 님// 이런 역사관 때문에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비 민족적 특성을 가진 텍스트와 역사적 유물을 이 시기에 배제하고 왜곡하고 없앴습니다.
그건 후손을 위해서도 큰 손실입니다. 그걸 막자는 겁니다.
남이 어떻게 한게 이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역사적 기억의 손실과 인류 문화의 다양성의 파괴를 막자는 겁니다.
적어도 서구는 이를 깨닫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를 깨닫고 그렇게 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승자 역사론은 전혀 진실과 다릅니다. 패자의 역사가 승자를 정의하는게 인류 역사에서는 허다합니다.
역사는 이를 기술하고 상황을 정의하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코알라신
10/09/20 09:40
수정 아이콘
요새 역사학에서는 민족과 근대를 비판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입니다. 지금까지 '역사'라는 학문에서 다뤄왔던 '민족''근대'민중''계급'이라는 거대담론들이 하나하나씩 무너지고 있는 셈이죠(한국에서는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었지만, 이미 서구권에서는 엄청 오래된 이론이죠). 수탈론의 대항담론으로 개발론이 아닌 '근대'자체를 비판하는 근대성논의가 꾸준이 이어지고 있기에 그 방면을 연구해서 밥벌어 먹고 있는 연구자들도 부지기수로 늘고있습니다. 이상적으로 생각했을때 탈민족담론과 탈근대담론이 갖는 의의는 앞으로 역사학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궁극적인 '공동체'를 찾기 위한 전사로서의 역사학의 중요성은 앞으로 계속되겠죠.

문제는. 현대사회에서 국민국가가 '현실'이라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간의 전쟁은 계속되고 자국의 자민족 중심주의의 실체가 여전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것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점을 생각했을때 '동아시아'라는 지역 단위의 다원적인 동아시아사의 논의는 참 뜻깊었는데 좌초되서 아쉽네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이트해머
10/09/20 12:32
수정 아이콘
요새 학계에서 이리저리 나오고 있는 주장들이 학계 밖으로 나간다면 아마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 많아질 겁니다.
만리장성이 청천강까지 내려왔네 마네 하고 있다는 걸 알면(이건 중국과 우리의 대립이긴 하지만) 민족주의적 시각으론 대체 뭔 말이 나올지 겁날 정도죠.
삼국시대 인구라던가 마한의 소멸 시기라던가 아예 마한이란 객체가 존재했는가라던가 하는 것까지 치고 넘어가면 정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236 [일반] 역사, 민족주의, 신화 [18] swordfish4859 10/09/20 4859 0
25235 [일반] 나의 인생을 바꿔버린(?) 게임..문명3.... [23] 리얼리스트가5627 10/09/20 5627 0
25234 [일반] 양신 은퇴식에 다녀왔습니다! [13] 참치는동원4236 10/09/19 4236 0
25233 [일반] 내가 알고있는 우울한 노래들 [5] 뜨거운눈물4257 10/09/19 4257 0
25232 [일반] [음악] 비오는 날 Ben에게 이야기를 듣다. [7] 코리아범3534 10/09/19 3534 0
25231 [일반] 식민사학의 잔재 [91] 아유6782 10/09/19 6782 0
25230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9/19(일) 리뷰 & 9/20(월) 프리뷰 [23] lotte_giants3877 10/09/19 3877 0
25229 [일반] 운수 좋은 날 [6] Schizo3856 10/09/19 3856 0
25228 [일반] 양신, 눈물의 은퇴식.. [15] Roman_Plto5790 10/09/19 5790 0
25227 [일반] [EPL] 맨유 VS 리버풀 박지성 결장!!! [109] 이종범6105 10/09/19 6105 0
25226 [일반] 오 마이 팬티 [8] 헥스밤5889 10/09/19 5889 0
25225 [일반] 남자의자격 하모니편 거제전국합창대회 한사랑 실버 합창단 영상 [13] 대청마루8720 10/09/19 8720 0
25224 [일반] 한국계 힙합그룹 Far East Movement 빌보드 핫싱글 차트 16위 진입 [3] Heavy_Gear4630 10/09/19 4630 0
25223 [일반] 모임에서 사전 언급 없이 돈을 모두 내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84] 기차를 타고7376 10/09/19 7376 0
25222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232] EZrock6409 10/09/19 6409 0
25221 [일반] 고백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39] 단맛8665 10/09/19 8665 0
25220 [일반] 토익 첫경험[!!!???] 후기 [31] EZrock6238 10/09/19 6238 0
25219 [일반] YANG의 이것저것 - 9월 19일 : 추석에 피자 하나 안드시렵니까~ [12] Yang5159 10/09/19 5159 0
25218 [일반]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해 [46] 레몬커피4000 10/09/19 4000 0
25217 [일반] 과연 직장에서 자신의 성과를 얼마만큼 표현해야 하는가? [13] 선토린4012 10/09/19 4012 0
25215 [일반] 역사에 대한 잡상 (3) 최고의 무기, 일본 [22] 눈시BB10383 10/09/19 10383 1
25214 [일반] 관심이 필요했던 여성 [3] 스치파이5399 10/09/19 5399 0
25213 [일반] '7성급 요리사' 에드워드 권의 고백 [42] 야광충10371 10/09/19 1037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