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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9 18:52:54
Name 기차를 타고
Subject [일반] 모임에서 사전 언급 없이 돈을 모두 내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올해로 20살이 된 대학교 1학년생입니다. 남들은 한창 좋을 때라고 하지요.
다름이 아니라, 어제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 보고 그것에 대한 pgr유저분들의 의견을
공유해 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처음에는 저를 포함해서 3명 (저와 A,B)가 만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돈을 뽑아 가지 않아서
A와 B를 만난 후 내가 돈을 뽑아오지 않아서 식사비를 인출해야 한다고, 2차까지 고려했을 때 얼마정도 뽑아야겠냐고 물어봤더니
너가 뽑고 싶은 대로 뽑지 그걸 왜 물어보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냥 5만원 뽑았죠.(절대 어제 다 쓸 비용으로 뽑은 것이 아니고요,
분담비용은 2만원 정도로 잡고 3만원은 어제 말고 나중에 쓰려고 5만원 뽑았습니다.)

그래서 3명이서 밥을 먹으러 닭갈비집에 갔습니다. 닭갈비집에 가서 닭갈비 3인분과 소주 3병 그리고 밥 2인분을 맛있게 볶아 먹고
배가 불러올 때쯤 자리를 비웠습니다. 맛있게 먹고 자리를 비운 것까진 좋았는데...
카운터에서 A가 갑자기 저에게 '잘 먹었어' 이러는 겁니다. 저는 얼떨결에 '응 나도 잘 먹었어' 라고 얘기했습니다만, 그땐 이미 A는 음식점 밖으로 나가고 없었습니다. 저랑 B랑 좀 당황해하면서 카운터 앞에 있었는데, 계산은 해야겠고 A는 돈을 내지 않고 밖으로 나가고 하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제가 A를 다시 불러서 '3만 원 정도가 나왔으니 만원 정도씩 내자' 라고 했더니 A가 '나 돈 안 가지고
왔는데?' 라고 하는 겁니다. 실제로 그 친구는 지갑에 현금은 한푼도 들고 오지 않았더랬죠. (카드는 있었는데.. )
그래서 할 수 없이 제가 2만원 내고 B가 만원 내고 했습니다.
전 2만원을 내고 그 닭갈비집을 나가면서 '2차 때는 돈 뽑아서 조금이라도 내겠지' 했습니다.

2차는 노래방이었습니다.  노래방 가는데 ATM기기에 들리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노래방으로 가는데, 가자마자 A가 또 저보고 돈을
내라고 하는 겁니다. 마치 당연하다는듯이요. 나중에 갚는다면서, 이번은 제가 내라고 합니다. 노래방비도 제가 냈죠. (다는 아니고,
제가 12000원 B가 3000원 냈습니다. -_-) 그렇게 2차가 끝날 즈음..

고등학교때의 다른 2명의 친구들로부터 저희가 있는 노래방에 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이제
제가 돈을 내더라도 부담이 조금 덜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는 친구들에게 돈을 쓰는 건 정말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어제같
은 경우는 돈이 물쓰듯 빠져나가니 (단기간만에 그렇게 많이 써본 적은 제 돈으로 휴대폰과 MP3를 살 때 이외에는 없었거든요) 솔직히
아까운 생각은 들더라고요.

아무튼 새로운 2명이 합류해서 3차를 갔습니다. 술집으로요. 술집 가서 안주로 처음 시킨 게 10000원짜리 김치찌개였습니다-_-;;
이상하게 비싼 걸 막 시키더라고요. 안주도 4개씩 시키고, 소주도 다 먹기도 전에 계속;;
돈이 많은가? 라고 생각해서 제가 '얼마까지 먹을 수 있어?' 그랬더니 그중 한 명이 '어? 오늘 너가 쏘는 거 아니야?' 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이게 무슨 소린가 해서 '응? 내가 왜?' 라고 했죠. 그 소리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었고 제가 아는 한 제가 다 내야 할 이유도
없었으니까요. 한명이 그렇게 말하자 다른 한명이 '맞아 너가 제일 돈도 잘벌고 학벌도 좋으니까 너가 다 사야지, 우리가 한번 보고 말 사이
도 아닌데 그렇게 다 따지면 못써' 라고 하더라고요. 20살이 돈을 벌면 얼마나 번다고 그러는지;;
한번 보고 말 사이가 아니라고 했는데, 대학교 들어와서 처음 만난 친구들이네요.(B는 제외하고요. B는 여러 번 봤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농담으로 그런 말을 한 것 같지는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너네 돈 얼마까지 낼 수있어? 내가 인출해 온
돈이 모자를 것 같은데?'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모자란 건 걱정하지 마. 부족한 건 우리가 내' 이러더라고요. 안심했죠.-_-;
실컷 먹고 계산을 할 때가 됐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아무도 계산하러 먼저 일어서지 않는군요. 저보고 계산하랍니다.

전 돈이 없어서 (5만원 인출한 것 중 2만원 좀 안되게 남았었습니다) 새로 온 아이들에게 돈 좀 나눠 내자고 하니까
돈을 안 갖고 왔다네요. -_- 그러더니 저보고 밑에 은행 있으니 가서 인출해와서 다 내랍니다.
;;;

어쩔 수 없이 제가 5만원 더 냈습니다. 정말 2명은 돈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저와 B를 제외하고 돈은 모두 가지고 오지 않았습니다.
B는 가져온 돈 다 썼고요.

4차도 가잡니다. 취했다고 하고 거절하고 집에 왔습니다. 제가 취했다고 하니 새로 온 친구 중 1명 왈
'너 취해서 돈 못뽑기 전에 카드 비밀번호만 알려줘 내가 집까지 택시태워 줄게'
...

어제는 그래서 10만원 가량을 썼네요.
다 괜찮고 다 이해할 수 있는데 한가지 이해하기 힘든건 이런 지출에 대해 사전에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여태까지 대학생활 하면서 수많은 모임을 나가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PGR분들도 이런 경험을 갖고 계신지요? 그리고 이렇게 자신은 한푼도 안 내면서 남에게 모든 부담을 얹어 주는 사람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궁금하네요. 아예 자리에 안 나가는 것이 상책일 듯 한데 몇 번 만난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이
올 것에 대해 미리 알기도 어려울 것 같고.. 피쟐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정말 의리가 없고 따지는 성격인지에 대해서도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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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하
10/09/19 18:55
수정 아이콘
친구가 아니네요;; 나중에 그런곳 가면 은근슬쩍 또 묻어갈게 100% 처럼 보이네요

어느정도 관계정리 하셔야 할듯;;
비비안
10/09/19 18:51
수정 아이콘
이건 사람 개인의 문젭니다. 아마 친구분들이 다들 20살이라 그런지 아직 돈개념이 없네요. 그런일있으면 강하게 어필 하시는게 좋습니다.
정말 남에게 얻어먹는걸 당연하게 여기는사람들이 있거든요.
일단 서로 모임약속을 잡으면 사전언급이 없다면 당연히 서로 분담하겠다 라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데 대뜸 돈많으니 내라 이건 개념이 없는거죠 그냥, 돈없는데 먼저 모이자고 하는놈은 -_-.. 이건 답이없죠.

그리고 애초에 기차를 타고 님은 아무 얘기도 들은 적없는데 상대방들이 미리 님이 내기로 자기들끼리 협의를 본 상황인거 같습니다. 그냥 술은 먹고싶고 돈많은 어리버리한놈 하나 불러서 털어먹자 이수준입니다. 얼마나 친한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라면 정말 화내고 다시는 안볼 그럴 상황입니다.
사실 돈 10만원 금액이 문제가 아니고 예의문제죠..

그나마 작은 금액으로 사람 몇명 알아봤다 생각하고 거리를 두는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율곡이이
10/09/19 18:56
수정 아이콘
친구 의리는 무슨....그냥 이용당한건데요,....
10/09/19 18:57
수정 아이콘
아무 이유 없이 더치 안하면 안봅니다.

끗.
이종범
10/09/19 18:58
수정 아이콘
이용당하셨네요.
10/09/19 18:58
수정 아이콘
그냥 절교하세요. 그런 거렁뱅이들이랑 친구할 이유가 전혀 없죠.
10/09/19 18:53
수정 아이콘
친구가 아닌겁니다..

술먹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 누구 하나 불러서 술값 내게 하자.. 그 대상이 님이였던것 뿐이지요..


저같은 경우엔, 친한 친구들 끼리는 그냥 그때그때 돈 많은 사람이 내거나 터치하지만.. 10년넘게 모여서 논것들 생각하면.. 서로 낸 돈이 크게 차이 나는거 같진 않네요..
뼈기혁
10/09/19 18:58
수정 아이콘
쉽게 얘기해서,
그런 사람들이 "친구"라고 생각하신다면
아직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을 잘 모르시는 듯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까지 만날 이유가 없다면, 아예 만남을 끊는 것이 현명해 보여요.
I아이유U
10/09/19 18:58
수정 아이콘
'맞아 너가 제일 돈도 잘벌고 학벌도 좋으니까 너가 다 사야지, 우리가 한번 보고 말 사이도 아닌데 그렇게 다 따지면 못써'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닌데, 저런 말을 했다고요?

진짜 친구도 아닙니다.

단칼이든, 서서히든 조금씩 관계 끊으시는게 나을거라고 봅니다.
헥스밤
10/09/19 18:59
수정 아이콘
글에 있는 내용만 보자면, 관계정리가 필요할 듯 합니다. 글 보다가 빡칠 정도네요.

뭐, 그 친구가 고등학교 시절 기차를타고 님의 생명을 구해준 적이 있었다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전원생활
10/09/19 18:55
수정 아이콘
일단 다음에 한번만 더 보시고, 그때도 '전에 내가 얻어먹었으니 이번엔 내가 쏠게~' 이런 류의 말을 하지 않고
또 위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그때 정리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10/09/19 19:02
수정 아이콘
한번 더 불러서 엄청 시켜놓고 집에 가세요-_-
10/09/19 19:01
수정 아이콘
그 친구분들과 관계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쳇말로 뽈가(?)먹히셨네요....
고윤하
10/09/19 19:02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만 보면 다음 만났을떄의 행동이 다 보이네요 아 친구사이끼리 고작 10만원 썼다고 그런말을 하냐?

아 ~ 내가 담에 쏘면 되잖아 하면서 짜증을 낸다면 100%
강하니
10/09/19 19:02
수정 아이콘
친구 맞나요? 그냥 거지근성이네요 참 그사람들...
앵콜요청금지
10/09/19 19:03
수정 아이콘
이 글만 봐서는 돈을 왜 내셨는지도 모르겠네요. 뭐 그래도 10만원정도야 친구한테 쓰는게 그리 아까운건 아니라고 생각되고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문제가 되겠죠. 오늘은 니가 샀으니 다음앤 내가 낼게 이런 마인드라면 크게 문제될것 까진 없다고 봅니다.

저와 제친구들은 아직도 더치페이에 대해서 좀 둔감한편입니다. 그냥 돈있는 사람이 좀 더 내고 아니면 자신이 다 내기도 하고요. 그걸 아깝다는 생각을 언젠가부터 안하게 된것 같네요.
스폰지밥
10/09/19 19:0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입니다만

사실은 글쓴분께서 그 친구분에 관한 글을 올리셨을 때부터 이미 글쓴분 마음속으로도 "상종 못할 녀석"이라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도 당연할 겁니다. 친구가 아닙니다, 저라면 안 볼겁니다...등등의 반응 말이에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사실 친구들을 많이 만나왔으면서도 보면 A타입의 친구들도 종종 있습니다.

술먹을때 돈 안내고, 있는 놈이 더 내야한다면서 (자기는 돈 없기땜시롱...) 자기가 2차 가자고 하고, 자기가 안주 비싼것 이것저것 시켜놓구서는 정작 계산은 안하는 타입...

정말 미움사고 원망소리 들을 놈이죠.. 그래도 그런 친구들이 다 나쁜게 아닙니다. 정말 어려울 때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정말로 자기가 돈을 많이 벌거나 자기 시중에 돈이 있으면 한없이 실컷 사다주기도 하구요..

저도 과거에 피지알에 저런 친구놈 두명 때문에 질게에 비슷한 글을 올려서 상담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무려 10년 가까이 봤던 친구인데도 말이에요.. 그래도 오래 알고 지내니까, 누구보다 잘 챙겨주고 연락도 자주 해주고.. 정작 자기가 돈이 있을 때에는 내가 사준것 이상의 배를 보답하더군요.. 역시 사람은 오래 겪고 봐야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당장 글로만 보면 염치없고 기생충같은 친구로 보이는데.. 오래 지내보면 또 모릅니다. 역시 관건은 그 A에게 님말고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있는지부터 보세요. 애초에 그런 스타일이면 친구가 많이 없을텐데 말입니다. 만약 A에게 상당히 많은 친구와 인맥이 연결되어 있다면 , 그 A도 나름의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wish burn
10/09/19 18:59
수정 아이콘
b를 제외하곤 친구라할만한 사람이 없네요.
제 친구가 님과 같은 케이스였는데,(고등학교 동기중에서 제친구가 가장 잘나간다고 비용부담을 많이 한다는군요)
결국은 관계가 어색하게 끊어지더군요.

얻어먹는다고 고마워하는게 아니라,사줄수록 면역이 됐다라나..
큭큭나당
10/09/19 19:05
수정 아이콘
글 읽다가 저도 빡치네요.
자주 보는 친구들 아니면 다음에도 또 그럴거 같은데 그냥 만나지 마세요.
가진 돈 없다는데 우리 돈 없으니 니가 인출해서 다 내라는 친구들도 있습니까?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는데 자기들은 몸만 오다니 제대로 당하셨네요.
andante_
10/09/19 19:0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우를 많이 당해봐서 아는데,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앞으로도 그 사람들이 돈 내는 일은 없을겁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저도 딱 제가 낼 돈만 가지고 갑니다. 여럿이서 외식할 때는 카드는 안 들고 나가구요. 좀 극단적이지만 글쓴이분께 가장 현명한 선택은 저 사람들과 다시는 안 만나는겁니다. 특히 마지막에 데려다줄테니까 카드 비밀번호 알려달라는 X은 뭐하는 X인가 싶네요.
여간해서
10/09/19 19:07
수정 아이콘
맘먹고 나왔네요 그 친구들
친한사이 같으시진 않으니깐 그냥 연락 하지 마세요ㅡ.ㅡ

5학년때 부터 학교앞 떡복이 하나 먹어도 철저하게 더치패이였고 서른살 지금도 미리 누가 산단 말없으면
알아서 1/n 나눠서 내는 제친구들이 자랑스럽네요 허허;;;

니네들 야박하단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아카펠라
10/09/19 19:03
수정 아이콘
'맞아 너가 제일 돈도 잘벌고 학벌도 좋으니까 너가 다 사야지, 우리가 한번 보고 말 사이도 아닌데 그렇게 다 따지면 못써'

이런 말을 했다구요...??

진짜 오래 가고 싶은 친구한테 저런 말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설령 친구가 대기업 사장이라도 오래 가고 싶으면 스스로 더치페이를 하려고 할겁니다.

둘 중 하나네요..

이용당하셨거나...
정말 저런 어처구니 없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을 정도로 개념이 없는 사람을 만나셨거나...
10/09/19 19:09
수정 아이콘
음..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요.

보는 저도 당황스럽네요.

누가 쏘는 날이라면 계기 혹은 까닭이 있는 것인데 그런게 전혀 없구.

더군다나 니가 학벌이 좋으니까 쏘는게 당연하잖아 라는 말은 당치도 않네요.
어떤날
10/09/19 19:04
수정 아이콘
돈 쓰는 건 금액 문제가 아니라 기분 문제죠. 정말 좋은 사람들하고 기분좋게 먹고 마시고 하면 10만원도 안 아깝지만 정말 무의미한 자리는 만원도 아깝습니다. 위에 내용은 후자군요.

한쪽만 먼저 취직해서 돈 벌고 있다거나 아주 격차나게 경제적 상황이 좋거나 하지 않는 이상 전 기본적으로는 친구들 만날 때도 더치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1/n이라기보다.. 연인 사이에서처럼 한쪽이 먼저 1차 내면 다른 쪽이 2차를 낸다던지 하는 식으로라도 같이 부담하는 것이 서로가 좋죠. 저건 이미 친구의 마음가짐이 아니네요.

고등학교 때는 돈이 얽히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상관 없는데 커서도 저러면 진짜 골치 아픕니다. 지금 관계 끊는 게 앞으로의 더 큰 손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보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저런 마음가짐의 친구 오래 사귀어 봤자 득볼 거 하나 없습니다.
다리기
10/09/19 19:09
수정 아이콘
좀 심하네요-_-;
정말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가 아니면 니가 내라 내가 낸다
이런 식으로 대화도 잘 안합니다 저는;
10/09/19 19:09
수정 아이콘
내가 밥을 사줘도 돈안아까운 친구가있고 과자하나 사주는것도 돈아까운 사람들이 있는데
후자의 사람들과는 아예 상종을 안하는게 좋습니다.
내가 10년후에도 이사람들과 만나고있을까? 생각하면 간단히 답이 나오죠
higher templar
10/09/19 19:11
수정 아이콘
친구끼리는 정말 어렵긴 하죠. 백수거나 학생이 아니면 1/n이죠. 학벌이 제일 좋고, 직장이 좋다고? 열등감 쩌네요. 거지 취급한번해주세요. 그럴수도 없을테니 별로 상종하지 않으시는게 좋을듯.
10/09/19 19:13
수정 아이콘
학벌이 어쩌고 버는게 어쩌고 와 마지막에 비밀번호 를 봐서는 그냥...상종하지 말아야 할 거 같은데요. 기차를 타고님의 입장에서 쓴글이라 어느정도는 치우침이 있겠지만 위에 학벌이 어쩌고랑 비밀번호 이야기 한걸로 봐서는...친구로는 아닌거 같네요.
고윤하
10/09/19 19:15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안단테 님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 친구? 라고 떠들고 다니시는분들이 돈 낼일은 없을거 같네요
바람이시작되
10/09/19 19:16
수정 아이콘
애초에 A라는 사람이 작정하고 자리를 만들거나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나중에 더 부른 2사람도 혹시 A와 친한 사람들 아니던가요?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어울린 친구들 같지도 않고, 학벌 얘기 나오는거 보니 대학교 생활 같이할 친구도 아닌듯 한데, 상종할 가치가 없는 사람들인거 같군요.
DynamicToss
10/09/19 19:16
수정 아이콘
나중에 카드비밀번호 알아내면 현금을 전부 인출해서 잠적해버릴 친구들이네요;친구끼리 카드 비밀번호 계좌 비밀번호는 물어보지않는게 예의인데

조심하세요. 상종도 안하는게 좋습니다. 거지근성도 보이고
그리고 사기에도 능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든 불러들어서 돈내게 꾀임을..;;
모모리
10/09/19 19:16
수정 아이콘
비밀번호 드립 돋네여 덜덜.
10/09/19 19:18
수정 아이콘
좀 안타까운 얘기지만..
기차를타고님한테 악감정이 있어서 그렇다던지 아니면 그냥 돈내라고 부른거 같습니다.
카오리
10/09/19 19:19
수정 아이콘
평생 호구취급할게 눈에 보이네요. 상종할 필요도 없습니다. 좋은 경험했다고 넘기시는게 정신건강에도 차후에 일어날일에도 편합니다. 세상에 만날 사람들은 찾아보면 널려있고 고등학교때 친구라고 아쉬워해서 얽메이는순간 늪에 빠지는거죠.
10/09/19 19:17
수정 아이콘
비밀번호드립 후덜덜... 나이먹고 더 비싸게 당할거 그냥 싸게 때웠다고 생각하세요. 그냥 인생 배웠다 생각하는 것이...
10/09/19 19:28
수정 아이콘
제 친구들도 가끔 돈이 없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있는 사람들끼리 모아서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없는 친구가 너가 돈 많이 버니까 니가 내는게 당연하다는 듯한 행동은 취하지 않고
그친구가 나중에 돈이 생기면 꼭 친구들 불러서 밥이나 술을 사더군요
그런데 기차를 타고님 친구분들은 언행을 보아서는 돈이 없기 때문에 얻어먹은게 아니고 돈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수 없으나
한명 덤탱이 씌우로 나온거 같군요
'우리가 한번 보고 말 사이도 아닌데 그렇게 다 따지면 못써' 라고 말한 친구의 말을 인용해서
그날 한번 보고 말 사이라고 생각했거나 기차를 타고님을 호구로 보았거나 덤팅이 씌웠겠죠
지금 하는걸 봐서는 나중에 사회인이 되어서도 똑같이 행동할듯 합니다
그냥 깔끔하게 관계 정리하시길 권유합니다
10/09/19 19:31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에 제가 지갑사정이 안좋으면 친구들 만날떄 돈을 안가져가기도 하고
친구들이 그럴떄도 있지만 별 신경을 쓰지는 않거든요.
정말 친한 평생만날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서로 그런부분에 있어서는 다들 '지금 돈있는 놈이 더내자' 라는 마인드랄까?
요즘에 제가 많이 얻어먹고있지만 나중에 보답하겠다는 생각도 있구요.

근데 글 읽어보니까 상황이 그런상황은 아닌거 같네요.
그런 친구랑은 안만나는게 상책인거 같습니다.
10/09/19 19:31
수정 아이콘
그냥 글쓴분을 지갑으로 생각하고 불러냈을확률이 굉장히 높아보이네요 -_-
20살이 돈개념이 없고 어쩌고를 떠나서 그냥 돈은없고 술은먹고싶고 누구하나(짜고?) 뜯어먹을라고 하는 느낌이 확 납니다.
돈버는거랑 학벌이 어쩌고 하면서 니가 내야되는거 아니냐고 하는거는 레알 돋네요 ;; 친구끼리 그런거도 따지나..
뭐 친구끼리 몇만원 쏠수도 있고, 돈벌면 한번씩 쏘고 하는거도 하는거지만, 최소한 예고도 없이 불러내서 독박쓰게하면서 '오늘은 돈이 없어서 미안한데 내가 다음엔 꼭 쏠께' 이런 식의 말도 없이 니가 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는거 보면, 추후에도 그 친구라는 사람의 마인드는 바뀔 가능성은 없을듯합니다 -_-
여담이지만 저 친구(+@ 두명)는 저렇게 많은 사람들을 대하면 군대갔다와서 20대 중반쯤 되면 인맥 필터링이 확실하게 되겠네요. 술 얻어먹을 사람은 커녕 같이 술먹을 사람도 없어질듯.
10/09/19 19:30
수정 아이콘
왠지 친구라는 탈을 쓰고 작정하고 나온것 같네요
다음부터는 말려들지 마세요.아예 만나지 않는것을 추천합니다.
그사람들도 또볼 생각없이 나오거나 또봐도 기차를 타고님한테 그럴것 같네요
고리타분하지만 20세이면 한참 자존심도 있고 좀 정의로운 면도 있을 나이아닌가 싶어요
처음부터 돈없다 하고 님이 사실수 있을만큼만 먹는것도 아니고
기차를 타고님이 돈 없음을 말했으면 미안해 하고 거기서 끝내야지
기가 막히네요.20세에 무슨 돈이 있고 학벌에 좌우되어서 돈벌 나이도 아닌데
너무 염치없네요.
10/09/19 19:42
수정 아이콘
한 6~7년전 지금 글쓴이 나이때에 자금사정이 매우 안좋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나갈때 차비걱정부터 했었으니까요

그 땐 친구들한테 매일 얻어먹고 그랬지요

항상 취기가 오르면 "정말 미안하다 이거말곤 할말이 없다"라고 고개 숙이곤 했었는데

그친구들은 그때 마다 "아니다 너랑 이자리에서 같이 술마시고 같이 이야기 나눌수있으면 된거다 미안해 하지마라"

라고 위로해주던 시절...

물론 지금은 상황이 매우 나아졌고

그 때의 고마움을 잊지않고 항상 그네들에게 더 베푸려합니다

얻어먹는거 자체가 나쁜건 아닙니다 돈없으면 뭐 어쩔수있나요

근데 글을 보면 누군가의 지갑을 빌리는 자세가 틀려먹었네요
아나이스
10/09/19 19:44
수정 아이콘
이건 20살이라고 납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모가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켜서 키워놨기에 저렇게 생각없이 말을 할 수가 있나요?
20살이면 철없는 나이지만 정말 상대방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호구라고 생각안한다면 저런 소리는 함부로 입 밖에 못 꺼냅니다.
생각없고 교양없고 자식에게 기본소양조차 탑재시키지 못할 부모들은 이래서 자식을 낳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_-

저도 20살때 친구들보다 철없는 녀석이긴 했지만 넌 돈을 많이 버니까(집이 부자니까) 니가 다 내 이래본적은 없습니다. 물론 친구들이 제 집이 너무나 어려운 상황을 알아서 알게 모르게 조금씩 보태서 내주긴 했지만 제가 한 푼도 안 내고 날로 먹은 적도 한번도 없구요.

A같은 사람 오래 옆에 두고 있으면 분명히 글쓴 분에게 큰 피해를 줄 겁니다. 그렇다고 단칼에 끊는 것도 사회생활하는데 좋은 것은 아니니 서서히 멀어지시는걸 권장합니다. 윗분들은 단칼에 끊으라는 이야기도 하셨는데, 제 짧은 경험상 싫더라도 자신이 확실히 여러가지로 압도하지 못하고 어느정도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면 괜히 사이 나빠지게 할 건수를 제공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서서히 거리를 두시길 바랍니다.

글 쓴 분이 쪼잔한 게 아니라 오히려 피지알에 이렇게 차분하게 글을 올리는 걸 보면 굉장히 성격이 좋은 분 같습니다. 물론 피지알이라서 짜증나는 걸 돌려말하신걸수도 있겠지만 저같으면 굉장히 직설적으로 까댔을텐데...

정상적인 친구관계라면 보통 꼭 칼같이 더치를 안하더라도, 세 명이 모이면 1차는 A가 내고 2차는 B가내고 3차는 C가 내면서 알아서 냅니다. 이건 ;;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 자기가 돈없으면 미안한 시늉이라도 합니다.

하여간 덜떨어진 부모들 자식좀 안낳았으면 좋겠네요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Inception
10/09/19 19:40
수정 아이콘
제가 당한 일도 아닌데 화가 나네요;; 개인적으로 저도 돈이 그렇게 넉넉한 편이 아니라서 친구들 모일때 돈을 조금씩은 덜내긴 하지만 그래봐야 남들 15000원 낼때 전 만원 내는 정도... 물론 이런일도 아주 가끔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똑같이 냅니다. 가끔 돈에 여유가 있을때는 친구들한테 아이스 크림을 쏘기도 하구요....저건 양심불량이거나 글쓴분을 이용해 먹으려고 했거나 둘중하납니다. 아무튼 둘다 상종못할 인간이긴 하네요;

역으로 물어보고 싶네요 한번보고 말사이도 아닌데 그렇게 염치없이 굴 수 있냐고 말이죠;;
내일은
10/09/19 19:59
수정 아이콘
평상시에 돌아가면 돈을 내던 모임과 사람들이 아니라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던 저 사람들은 님을 친구라고 생각 안하는건 확실합니다.
서현아오빠다
10/09/19 20: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몇 년씩 알고 지낸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야 돈을 좀 더 내고 덜 내는게 그리 큰 일은 아니지만...

내용을 봐서는 B라는 사람을 제외하면 거의 초면이라 친구라 할 수도 없는데, 처음 보는 사람에게 전부 짐을 씌웠다? 이건 걍 벗겨먹은 겁니다. 태도도 너무 뻔뻔하고 앞으로 친구가 될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이네요. 비밀번호 드립은 진짜...

아무리 과외 어쩌구 해도 대학생이 하루에 10만원 쓰는 건 엄청난 지출이죠. 걍 지금 정리하시는게 좋습니다.
뒷짐진강아지
10/09/19 20:04
수정 아이콘
소위 말하는 뽑아먹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10/09/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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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기초적인, 거의 불문율에 가까운 걸 가지고 단지 말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적어도 친구와 동등한 관계를 가지고 싶으면 전 어느 정도의 품빠이는 필수라고 봅니다. 아니면 미안함을 표시하거나 양해라도 구해야죠. 품빠이 안 하는 게 당연한 건 아니니까요. 제 불알친구 중 집안 사정이 어려운 친구 한명이 있습니다. 자주 놀다 보니 저 역시 얘가 정말 돈이 고프다는 걸 알고 만날 땐 돈도 넉넉하게 준비해가고 웬만하면 제가 값을 치르려 하지만 얘는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제가 값을 모두 치르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다음에 알바 월급 들어오면 자기가 다 쏘겠다고 하고 또 그렇게 합니다. 본문의 친구들은 정신개조가 필요한 친구들 같습니다.
10/09/19 20:12
수정 아이콘
보통 친구들끼리 만나면 1/n 할때도 있고 좀 여유있거나 좋은일 있는 사람이 더많이 낼때도 있고 전부 낼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이렇게 낼때도 있고 저렇게 낼때도 있습니다만
카드 비번 알려달라고 하는부분에서 글쓴분을 호구로 본다고 밖에 생각할수가 없는데요.
비소:D
10/09/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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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려나올때부터 이미 지갑으로 생각하고 부른듯
카드비번돋네요 친구 돈 인출할때 일부러 어색하지않게 떨어져있는경구가 대부분아잉가?
어느자리에서든 20살 대학생이 5만원 넘어가면 문제있는거죠
애초에 놀기도 더럽게 비싸게 노네요 돈도없는것들이 - -;
10/09/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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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5년 이상 정말로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라면 그럴수있겠죠. 그래선 안되지만 그래도정말 친한친구들은 이해가 갑니다. 각자의 집안 경제사정이 다른건 당연하니까요

근데 대학들어와서 처음본 친구들이 그런식으로 나온다는건 좀 어이가 없네요.
세상엔 그렇게 뜯어만 갈려고 하는 친구들 보다 진짜로 위해주고 진실된 친구들도 많습니다.

저라면 일부러 짜고 계획해서 뜯어먹는 그런 사람들은 친구라고 부르지 않을겁니다.
Darwin4078
10/09/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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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라는게 아무리 싫은 사람이라도 나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지 않게 하는게 가장 좋은 겁니다.
어렵겠지만, 조금씩 멀어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만일 다음에 만날때도 저렇게 나온다면 검은머리를 한 짐승이라 생각하시고 블랙리스트에 올려두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비밀번호 물어보면 술취한척 하시고 '8888577이다 이 시바라랄라라 바밤바야~'라고 한번 해보시는것도 추천을..-_-;;
(메신저 사기 작업 들어올때 제가 저랬다고 말 못합니다.)
Go_TheMarine
10/09/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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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돈이 없으면 솔직하게 술한잔 사달라고 말하면 안사줄 친구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저라면 관계를 끝내겠습니다..
마지막에 비밀번호드립을 보니 인간이 안되어 있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루스터스
10/09/19 20:31
수정 아이콘
위에분이 언급하신대로 인간관계에서 악감정을 가지게 하는건 좋지 않지요
앞으로 항상 바쁘시면 됩니다
마음속으로는 관계를 끊으시는게 좋겠네요

비번을 물어본거는 호구라 봤다고 봐도 될것 같네요
일단 친구사이라고 생각안한겁니다 그러니 앞으로 뭐라 말해도 오히려 신경쓰거나 충격받지 마시고 천천히 끊어 나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20살에 하루밤에 10만원을 쓰게 강요한거 보면 참.. . 할말 없네요
세상에 별별 놈이 다 있습니다
10/09/19 20:33
수정 아이콘
솔직히 고등학교 졸업하게 되면 하나하나 거르면서 평생친구를 완성해 나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더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될 확률도 있지만, 아무래도 순수하게 만남을 이어오던 학창시절에 비해서는 갭이 생기게 마련이죠0
10만원이 적은돈은 아니지만 오히려 좋은 수업 치루셨다고 생각하신다면 좋은 수업료가 된듯 싶습니다
본문을 봐서는 B라는 친구분을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번일로 오히려 확 인연을 끊는듯한 모습은 좋지 않을거 같구요. 개별적인 만남은 피하시고, 동창회 같은 단체모임에서 반가운척 말이나 몇마디 나누고 헤어지는 관계로 유지하신다면 괜찮을것 같네요.
10/09/19 20:41
수정 아이콘
'맞아 너가 제일 돈도 잘벌고 학벌도 좋으니까 너가 다 사야지, 우리가 한번 보고 말 사이도 아닌데 그렇게 다 따지면 못써'라는 말이 전 제일 무섭네요. 앞으로도 계속 보고 계속 뜯어먹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같은데요. 더 크게 사기당하고 뜯기기 전에 관계를 끊는 게 좋은 사이로 보입니다. 저건 '친구'가 아니라 '호구'로 보는거죠.
저런 사람이 무서운 건 관계를 유지할 때 야금야금 조금씩 더 큰 걸 뜯기기 때문입니다. 한번 뜯은 이후엔 그것보다 조금 큰 걸 뜯는 것도 쉽고, 그걸 반복하면서 결국 뜯기는 사람은 '그냥 그러려니'하면서 뜯기는 것이 습관처럼 되고 맙니다. 저런 사람의 가장 쉽게 나오는 말버릇이 '너랑 내가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사이냐?'지요. 지금까지 내가 뜯긴 걸 생각해보면 은근히 '얘한테 내가 꽤 많이 희생해준 친한 사이였구나'라는 착각을 하게되고 조금 더 뜯겨줍니다. 결국 저런 관계가 나중엔 '보증'까지 가면서 파국으로 치닫더군요.
[너보다 나은 친구를 사귀어라.][결국 너랑 사귀는 걘 뭔데?]라는 반발을 사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걸 생각해보면 역시 최소한 '인격적으로' 동급은 되는 사람을 사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 하나로 파악하긴 힘들겠지만 최소한 '기차를 타고'님이 저들과 동급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BonJwaLoaD
10/09/19 20:44
수정 아이콘
B라는 친구 빼고 걔들 주소로 피자랑 치킨 10만원 어치 주문하세요.
맥쿼리
10/09/19 21:00
수정 아이콘
직장생활하면서 그 나이가 되어도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도 있죠. 한 참 직장생활 하면서 '친구'라고 불리는 애들을 만났죠. 그냥 두달에
한번 정도 보는 고등학교 친군데 갑자기 " 너 요새 돈 잘번다며? 룸 함 쏴라. 1차는 아니 오늘은 그냥 니가 살거니까 참치 함 묵자?"
속으로 생각했죠. 이 xx들은 나이를 쳐먹어도 그대로구나..예전에도 내가 부유하지도 않은데 꽤 많이 사줬는데..완전 조건반사식으로 나오
는구나..싶었죠 그래서 1차부터 바로 해운대로 데려갔습니다. 왠 떡이냐 싶었겠죠.
제가 양주 작업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폰끄고 그냥 나왔습니다.
영혼을위한술
10/09/19 21:16
수정 아이콘
크큭..간단하게 말해서 친구가 아닌데요??크큭

친구라는게 저런거면...전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크큭..
그상황에서 열받고 어이없었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크큭
홍승식
10/09/19 22:25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보고싶네요.

우선 처음에 만나실때 돈을 얼마나 찾아야 하냐? 라고 물어보신건 '내가 내겠다' 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2차까지 고려했을때 라는 말을 했다면 듣는 사람이 '오늘 이녀석이 한턱 쏘나본데...' 라고 생각할 수 있죠.
만약 1/n을 하려고 하셨다면 1차에서 '나와 B가 1만원씩 널 줄테니 네가 카드로 긁어라.'라고 말씀을 하시건,
'1차를 우리가 냈으니 2차(노래방)은 니가 내라'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셔야 합니다.
A입장에서는 '이 녀석이 돈이 좀 생겨서 한번 재려나보나(좋은 의미로)' 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딱히 뜯어먹을 생각보다는 '쏜다니까 거하게 한번 먹어보지' 정도겠죠.
그리고 3차까지 모임이 이어졌다면 괜찮은 분위기였을테니 A와 C,D 가 딱히 나쁜 의도로 그랬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본문을 보니 B도 1.3만원 외에는 지출이 없는 걸보니 비슷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3차에서 비용에 대해 얘기가 나왔을 때 그런 반응이 나올 수 있는거죠.
(물론 비밀번호는 좀 오버지만요.)
요약하자면 기차를타고 님과 A,B,C,D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만나서 즐겁게 놀았다는 거죠.

다음부터는 비용에 대해서 처음 만났을 때나 1차 계산할 때 명확하게 하시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기차를타고님이 어제 만난 친구들과 크게 친분을 못 느끼시겠다면 그대로 연락을 안해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겨우 10만원 정도로 일부러 친교를 끊는 건 권하고 싶지 않네요.
다음에 A와 만날 일이 있거나 아니면 시간 날때 A에게 '저번에 내가 쐈으니 니가 한번 쏴라' 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씀해 보세요.
돈이 있다면 '그러지 뭐', 없다면 '그래 나중에 시간 잡아보자' 식으로 얘기가 나올겁니다.
'사내놈이 째째하게 그걸로 얻어먹으려 하냐'라는 반응은 아마 안 나올겁니다. - 이 반응이면 GG죠.

서로 악의는 없이 입장이 달랐다고 생각해 주세요.
이미 나간 10만원인데 친구에게 한턱 냈다고 생각하면 좋잖아요.
10/09/20 00:08
수정 아이콘
음. 다량의 빈대경험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빈대도 낯짝이 있는겁니다.
보통 제가 모임나갈때 전 전화를 받는 단계에서 돈이 없는데 나가도 괜찮겠느냐?라고 먼저 물어봅니다.
그게 최소한의 예의니까요. 조금 들고 나오면 좋겠다 하면 가능한 마련해보겠다 라고 하는거죠.
지금은 돈을 버니까 어느정도 돈을 내고 있지만, 사실 많이 얻어먹었던 인간의 입장에서는
저건 친구라고 부를 가치도 없군요.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만, 미안한 느낌조차도 들지 않는거 보니...

제 친구가 저랑 거의 20년가까이 만나고 있는데 자기가 알아서 낼때마다
제가 미안합니다. 그래서 저도 돈이 있을때는 제가 내고 그렇게 하는거죠.
시리젠
10/09/20 00:57
수정 아이콘
빈대도 낯짝이 있습니다 22222222222222
저도 글쓴이 분과 동갑입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얻어먹는 편이기도 하고요.......
아무리 빈대라도 어디까지가 선인 줄은 압니다. 1차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3,4차를 부르는 건 할짓이 아니죠.
제대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면 저런 행동 하지 않습니다. 돈 문제가 악감정 생기기 가장 쉬운데 어떻게 저러겠습니까.
솔직히 B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글쓴이 님을 날 잡아서 뜯어먹으려 한걸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이런 경우 계속 관계를 유지하는 게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 저애는 계속 넘어가는구나 생각하고 바로 호구취급..
그냥 관계 끊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말다했죠
10/09/20 01:28
수정 아이콘
해도 해도 너무한 친구분들이네요.
_ωφη_
10/09/20 02:10
수정 아이콘
이상한 친구분들이시네요..
저같은 경우는 친구3명정도 모이면 한놈이 그냥내고
그럼 다음꺼는 알아서 한놈이내고 당연히 그다음껀 나머지 한명이내고 머 그런식인데
소수가 아닌이상 여럿이 만났을때는
당연히 얼마씩 겉고 현금없는 친구가있을때는 현금을 그친구가 가져가고
그친구가 카드긁는식으로 다 하지않나요?

아님 머 친구2명이 만났으면 그친구가 돈이없으면 그날 그냥 내가나고
담에 그친구 만나면 알아서 그친구가 그날 다쓰고 그러곤 하는데..
오직니콜
10/09/20 04:26
수정 아이콘
친구가 아닌거같은데요..;
고등학교친구라해도 어느정도나 가까운친구인지는 모르지만
단순히 글에서 보이는거만으로보면 글쓴님을 소위 친구라는 사람들이 평소에 돈줄로 보고있었다는걸로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돈이 없어서 못내는경우는 친구끼리 이해를 할수있지만
'맞아 너가 제일 돈도 잘벌고 학벌도 좋으니까 너가 다 사야지, 우리가 한번 보고 말 사이
도 아닌데 그렇게 다 따지면 못써' 이 말을 친구끼리 쓸만한 말인지 의심스럽습니다.
10/09/20 08:10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점차 열받더니 카드 비번에 터졌습니다.
염치가 없군요. 나이가 20살이더라도 그정도 개념없는 인간들이라, 그냥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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