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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22 15:41:12
Name 부끄러운줄알
Subject [일반] 말로는 글로벌시대, 하지만 국제결혼은 No??
저도 마찬가지로 국제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래 국제결혼과 관련하여 올라온 글의 댓글들을 살펴보니 저 또한 죄인이 된듯 느껴져 글을 남깁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72년 쥐띠.
OO공사에 19년 근속중이며 사무 4급.
연봉은 5천조금 넘고 부모님 두분 다 계시며 3남매중에 장남.
키는 174에 몸무게 68키로.
이혼경력 있슴.

결혼실패 후 다시 좋은 사람을 찾아보려 많은 시도를 해보았으며
시골 사촌형님께서 무슨일이 있어도 장가보내시겠다며 주변에 괜찮은 여성분들께
총 8번의 얘기를 꺼내셨다고 하나 막상 선자리까지 성사된건 제로,, 크크크.
제가 장남이라 안되고 차가 없어서 안되며 통장에 잔고가 별로 없어서 안되며 이혼을 했기에 안되며 등등등..
솔직히 우리나라 여자들이 무서울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평생의 반려자'를 찾는 과정인데 어찌된게 당사자는 한번 볼생각도 안하고
'조건'만을 본체 전부 포기를 해버리더군요.
나름 외모도 어디가서 꿀리지 않으며 성격좋다는 소리는 꾸준하게 듣는 스타일인데
막상 만남 자체가 성립이 안되니 이젠 저 스스로도 포기하려고 합니다.
(물론 위에 적은 8명의 여자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들은 아니겠죠)

그래서 드는 생각이 국제결혼인데요.
이게 참 어려운게,,전 결혼소개소나 듀오같은곳을 통해서 하는 국제결혼은 별로 안좋게 생각하는지라..
그렇다고 그런곳을 통하지 않고서는 스스로 외국여성분들과 만날 기회조차 갖기가 힘드니 참 어렵네요.
더군다나 아직 우리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갖는 '국제결혼'에 관한 이미지조차 썩 그리 좋지가 않으니..
요즘 부모님께서 적극 추천하시는게 북에서 귀순한 처자와의 만남인데요.
이쪽 계통은 제가 영~아는게 없으니 망설여지는게,,부모님이 알아본 바로는 뭐 안기부 비슷한곳에서 3-4년동안
꾸준히 사상검증도 하고 남한에 적응훈련 또한 다 끝난 사람들만 남쪽 남,녀와 만남을 주선한다고 하는데
백프로 믿기가 좀 힘드네요.

글이 길어졌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글로벌시대. 다문화가정이 16만명이 넘는다는 기사를 엊그제 봤는데
우리도 이젠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볼게 아닌 국제 결혼 및 다문화가정에 대해 조금은 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싶습니다.
돈을주고 여자를 사오는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남자와 결혼하고싶어하는 여자 + 국제결혼을 원하는 남자와의 만남을 성사시키기위해
노력하는 소개소에 소개료를 지불하고 만남의 기회를 갖는게 그리 나쁜건 아니지 않자나요??

아..우크라이나어 공부하러 가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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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소년.
10/06/22 15:44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태지형이랑 동갑이시네요. 근데 왠지 형이라고 부르기가 좀 껄끄러운;;
10/06/22 15:45
수정 아이콘
국제결혼.. 저도 참 좋은 방법중의 하나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국제결혼을 하는 '과정'이 쉽지 않죠..

듀오는 그래도 서로의 조건을 보지만 국제결혼 중매하는 업체들은 일방적인 조건을 보고 여자는 선택을 받는거니 사실

그 방식은 남들 시선에 좋게 보일리가 없죠..

우리나라에 일하러 온 외국인들과 소개팅을 해주는 업체같은게 있으면 꽤 좋을 것 같은데.. 그나마 서로의 선택이 가능할 것 같아서요.


모쪼록 좋은 인연 맺으시길 바랍니다 ^^
higher templar
10/06/22 15:46
수정 아이콘
프랑스 국가대표 보니 대부분 흑인이더구만요.

음...저보다 왠지 스펙이 좋은것 같은데 흑흑흑
낭만서생
10/06/22 15:52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결혼정보 사이트에 가입했는데 서류 조건 만으로 17번이나 거절 당했다더군요 만나보지도 않고요 결혼하기 힘든세상에 국제결혼 충분히 대안이 되죠 결혼하기 전에 연애좀 해보라는 댓글들이 많던데 연애 안하고 선봐서 결혼하고 잘 살고있는 우리네 부모님 세대들도 있는데 말이죠
항즐이
10/06/22 15:52
수정 아이콘
아래 글에서도 국제결혼이 문제가 된 게 아닙니다.
"연애를 건너뛰고 싶다"는 대처 방식의 문제였죠.

두 사람이 만나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교제하여 결혼을 희망하게 된다면, 국제 결혼이건 국내 결혼이건 은하간 결혼이건 문제될 게 없지요.
내가 저 사람을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여러가지가 "괜찮아 보이기 때문에" 결혼 배우자로 선택하고, 또 선택받는 쪽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하며 이루어지는 결혼에 대해 "관계의 진실성"과 "향후 문제에 대한 대처 가능성"을 의문시 하는 것이죠.
루이스 엔리케
10/06/22 15:53
수정 아이콘
밑에 댓글 다신 분들도 국제 결혼을 안좋게 보는 게 아니더만요. 요즘 시대에 국제 결혼 반대하는 사람이 이상한거죠. 사랑에 국적이 무슨 상관입니까. 다만 결혼 중개소에서 연결해주는 국제결혼은 국제 매매 결혼의 형식이니까 그걸 안타까워하는거죠. 소개소에 소개만 받아서 만나는거야 또 뭐 어떻습니까. 한국사람도 그렇게 하는데. 다만 천만원 넘게 그곳에 지불하고 여자 골라서 선택하고 이런게 무슨 소개 받아서 만나는 겁니까. 거의 사오는 수준이죠. 그래도 농촌에서 여자들이 안살려고 하니까 어쩔 수없이 그런 방법을 택하는 농촌남자들이야 충분히 이해가 가죠. 하지만 밑의 분은 나이도 어리고 생각하시는게 건실하지 않은것같아서 사람들이 뭐라고 한거죠. 단지 국제결혼이라면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This-Plus
10/06/22 15:54
수정 아이콘
저도 과거엔 국제결혼에 대해 굉장히 비관적인 시선이었는데,
저희 삼촌께서 국제결혼을 생각하시고
그 사정을 곁에서 지켜보며 생각이 많이 달라지거군요.

일단 지방(의 시골)에 거주하고, 농사를 지으며 몸이 불편하신 양부모를 수발하려니
이건 뭐 답이 없는 게 눈에 뻔히 보입니다.

또 얼마 전에 다녀왔는데
지방이라 그런 건지 시간대가 안 좋았는지 일부 번화가를 제외하면
거리에서 젊은 사람 자체를 보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버스를 탔는데 70%가 할머니들...

'우리 삼촌이 방사능 노출 사고를 당해서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장동건으로 변신해도 이 상황에서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최소한 이런저런 사유가 있다면
저는 국제결혼 적극 찬성입니다.
마빠이
10/06/22 15:59
수정 아이콘
아랫글도 연애를 건너뛰든 아예 결혼을 안하든 그건
충고를 할수는 있어도 그게 비판을 받는다던가 지탄을 받을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이드네요
오지랖 넓은 우리나라 라지만 맨날 남신경쓰고 살수가 있나요
여성들도 점점 노처녀니 남자들도 결혼 하기전까지는 애니 결혼해야 어른이라는
말까지 전부 기성세대의 틀에 박혀있다 요즘은 결혼은 선택 아예 혼자 살 준비를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세상은 여러가지 형태의 사랑이 있을수도 있구요 거기에 비록 자기나라에 돈이없어
한국에 시집온 가난한 나라의 처자라도 얼마든지 행복할수 있고 그들과 결혼한 남자들도
행복할수가 있습니다.
비록 얼굴 두어번 본것뿐이고 사랑이 없었더라도 충분히 가치있는 가정이라는 말이죠
단 외국인이라 가정폭력 같은 사항은 나라에서 충분히 대처를 해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세상은 여러가지 사람 여러가지 가치과 여러형태의 가정이 존재합니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그들을 평가 안했으면 좋겠네요
나이어리다고 연애를 포기하고 계약결혼 같은게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것도 아니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행복하게 살수도 있는거죠
전 밑에 운디네 님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남들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말구요
루이스 엔리케
10/06/22 15:5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대한민국 남자와 결혼하려는 외국여자라는게 돈보고 가는거지 그 여자가 해봤자 무슨 선택을 하겠습니까. 그럼 돈으로 사오는 거죠 뭐. 하지만 님처럼 나이도 많고 이혼경력도 있고 그렇다면 그런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
10/06/22 16:12
수정 아이콘
아...피지알에서 쥐띠 친구를 다 만나네요.
전 글이 조금 부정적이었던건 국제결혼이 때문이 아니라 글의 전개방식이 좀 문제가 있어서 였습니다.
항즐이 님이 지적하신 바와 같은 부분도 있었고, 결혼을 마치 상품을 대하는 듯한 태도가 보였거든요.
사실 국제결혼 자체야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그냥 방식의 하나일 뿐인데요.
국제결혼의 어려움은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한 이성간에도 관계의 어려움이 있는데, 다른 생활 속에서 살아온
두 성년이 단 기간에 과연 어떤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죠.
결국 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리고 약간의 운도요...
부끄러운줄알
10/06/22 16:14
수정 아이콘
쥐띠 친구라니,,반갑습니다.크크
언제 쐬주라도 한잔??
10/06/22 16:16
수정 아이콘
여자들도 마찬가지에요. PgR은 아니더라도 대표적인 남초 사이트 가보니 이건 뭐 서른 넘은 여자는 여자도 아니던데, 그러면 여자들도 어디 가서 남자 알선해 와야 하나요...?
어쨌든 남자든 여자든 서로의 기준이 있고, 그 기대치에서 상대를 바라보게 마련입니다. 게다가 결혼이라는 게 서로 좋다고 해서 될 것도 아니고요. 사실 연애는 하다가 헤어지면 끝이지만 결혼은 하다가 헤어지면 후폭풍이 매우 거셉니다.(연애했다가 헤어진 게 흠은 아니어도 이혼은 흠이 되고, 애까지 있으면 양육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재산상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등등등.)
결혼정보업체 말씀하시는데, 사실 그 결혼정보업체야 기본적으로 같은 문화권 사람을 소개해주는 거잖아요. 어쨌거나 우리나라 결혼 문화에 대한 인지를 바탕으로 합니다. 게다가 듀오라고 해서 연봉 1억짜리 남자와 연봉 3천짜리 여자를 엮어주지는 않아요. 어차피 조건 보고 하는 결혼이라면, 내가 허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나와 맞는 조건을 쉽게 찾기 위한(연애보다 확률적으로 높으니까요) 측면이 크지요.

그리고 국제결혼이 안 된다는 말은 아니잖아요. 주변에 일본인 여자와 결혼한 선배와 친구가 있습니다. 뭐 둘의 경우 연애해서 만났고, 서로 잘 통하고 평생 반려자로 괜찮으니 내린 선택이었겠지요. 이렇게 과정이 있으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물론 중개혼의 경우도 서로 선택의 여지가 있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문화가 다른 두 사람이 만나는 문제입니다. 그걸 좀 더 고려해봐야 한다는 의미고, 이제 겨우 스무 살 넘게 살았을 뿐인데 너무 이른 선택 아니냐, 조금 더 선택의 폭을 넓게 두고 지켜봐라는 게 답변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근데 뭐 연애혼이든 중매혼이든 결국 이 모든 게 결혼공화국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골이 아프네요. 저는 아직까지 저 하나도 건사하지 못하는 마당에 결혼해서 시댁 식구들, 남편 친구들 챙기는 건 그야말로 무리라고 해서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드네요. 그냥 결혼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결혼을 꼭 해야만 하고 그 결혼에 신념과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면, 이런저런 방법도 한 방편일 수 있겠지요. 그것까지 부정하진 않습니다.
10/06/22 16:16
수정 아이콘
부끄러운줄알아야지님//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쥐띠 띠동갑이시라니..반갑습니다! (__)
서늘한바다
10/06/22 16:24
수정 아이콘
부끄러운줄알아야지님// 근데... 그 선보실려고 했던 여성분들이... 혹시 나이도 어리고 결혼 경험도 없으신 분들은 아니었는지...

어느 정도는 눈을 낮추고 찾아보신다면 또 어떨까요?
왈월왈월
10/06/22 16:24
수정 아이콘
남자의 연봉 키 부모님 재산 직업 학벌 몸성품을 현실 운운하며 보는만큼
자기네들 몸매, 얼굴 ,직업, 부모님도 현실적으로 봤으면 합니다ㅡㅡ
무슨 결혼대상은 수십가지 체크해가며 만나면서 자기는 사랑으로만 대접받길 바라니ㅡㅡ..
네이눔
10/06/22 16:25
수정 아이콘
결국 서로 필요에 의해서 만난다는 점에서(나쁘게 말하면 듀오도 매매혼이죠. 일시불이냐 할부냐의 차이일뿐 조건보고 하는 결혼이니..) 듀오에서 매칭시켜주는 시스템이나나 국제결혼중매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세한 부분에서 둘 중에 편한 쪽이 있다면 그 쪽을 선택하는게 순리겠죠.
GunSeal[cn]
10/06/22 16:25
수정 아이콘
밑의 글을 읽어보면 그냥 여러가지 생각 중의 하나를 글로 옮겼고 너무 현실적으로 까놓고 얘기를 한 것뿐...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리플들 보면 무작정 "사온다"라는 표현 하나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몇몇 보이더이다.
참말로 답답하더군요. 중개를 통한 국제결혼이 그냥 단어로만 보면 그닥 아름다운 사랑은 아니나
현실을 직시하여볼때 나름대로 고민한 방안일텐데 거기에 경제적 궁핍함이 원인이니 사오는 것이다. 사랑을 사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라는 뜬금없는 논법의 한줄요약들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붉은악마
10/06/22 16:48
수정 아이콘
부모님 모셔야 한다면 동남아사람이 괜찮을듯 싶네요.
한국여자들은 대체적으로 눈이 허벌나게 높아서...
여초사이트 가서 남자에 대한 글을 보면 소름끼칩니다. 남자를 상품으로 보죠.특상, 상, 중, 하...
내일은
10/06/22 16:49
수정 아이콘
일하고 있는 곳 근처에 모델 사무소가 많다보니, 힐신고 저보다 머리 하나씩은 더 올라가 있는 우크라이나 처자들 자주 보는데, 다 러시아어, 영어 잘쓰더군요. 굳이 우크라이나 어를 공부하실 필요는 없으실 듯 합니다.

그나저나 그 정도 조건에 그렇게 눈높이를 높이신 것 같지는 않은데 재혼처를 구할 수 없다니 조금은 무섭기 까지 하네요. 그래서 뭐라 더 드릴 말도 없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러시아계통 처자 중에는 국적만 얻으려는 분들이 있으니 주의하시기를... 언젠가 지하철에서 러시아계통으로 추정되는 처자'들'이 저한테 가정법원 위치 물어보는데... 뭐랄까 조금 그렇더군요.
루이스 엔리케
10/06/22 16:5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글쓴님 조건이 장난 아니네요. 근데 혼처가 없다니 이거야말로 황당한 현실이군요
10/06/22 16:58
수정 아이콘
말로는 글로벌시대, 하지만 국제결혼은 No?? 라는 제목은 지나치게 선정적입니다.
누구도 사랑으로 맺어진 국제결혼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현행 소개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국제결혼들이 돈으로 신부를 사오는 이슬람의 풍습과 과연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죠.
물론 그것조차 나쁘지 않다면 토론을 할 이유도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돈으로 신부를 사오는 행위는 비인간적인 행위로 지탄받고 있습니다.

듀오같은 경우 양쪽은 절대적으로 평등하며 오히려 여성 쪽에게 선택의 기회가 더 많이 있습니다만 국제결혼의 경우 그런 관계로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들은 국제결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여성들이며 그 상황이라는 것은 돈과 관계된 문제이죠.

개인의 특수한 상황이 도저히 평범하게는 결혼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어느 정도 참작이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아래의 글은 그것도 아니었죠.
전미가 울다
10/06/22 17:07
수정 아이콘
우크라이나 아니고 우즈벡 아니였던가요??
Ms. Anscombe
10/06/22 17:13
수정 아이콘
흠.. 5천 벌면.. 구태여 결혼 같은 거 안 할텐데.. 물론 적게 벌면 적게 버니까 안 하겠지만...

근데, '경찰청 사람들' 나오는 친구들도 다들 하는 게 결혼인지라, 너무 어렵게 생각하실 건 없을 것 같네요.
ringring
10/06/22 17:14
수정 아이콘
제동생이 31살에 나이로 작년 중국남자와 결혼했습니다.
중국에서 경영대학원을 나왔는데 그곳에서 만난 동기와 결혼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꾸준히 남자친구도 있었고 당연히 한국남자와 결혼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막내가 중국남자와 결혼하겠다고 했고
의외로 부모님은 담담하게 동생을 믿는다고 하시며
결혼을 허락했습니다.
저는 조금 반대했는데요.만약 남자의 경우라면(전부다는 아닐지라도 많은경우가) 한국에 터전을 잡았겠지만
동생의 터전은 지금 중국입니다. 그저 딸3 세자매끼리 어렸을때부터 아웅거리며 지내와서
동생을 잘보지 못하게 되는것이 아쉬웠습니다.

어렸을때는 잘 생각하지않았던 국제 가족이 되어버렸지요^^;;

근데 동생나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꽤많은 나이인데 결혼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남자가 좋은데...

나이는 많고 , 평균의 외모는 되나 치열이 고른것도 아니고 키가 큰것도 아닌 평범한 외모
그러나 외모말고의 스펙은 조금 놓은편이라.....
그리고 조금 생각이 자유롭고..여성으로써 많은 결격사유인 담배도 피는지라....상대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면 더바랄것도 없지만....나이가 들수록 그것은 점점 요원해지고요...

어느날, 학교선배가 술자리에서 조금 취한상태에서 정말 진지하게
"너는 외국남자를 만나야해,한국남자는 널 감당할수가 없어.외국남자를 찾아!"
이러더군요....

여자인 저로써도 한국에서 한국남자를 사귄다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군요..
정말.외국남자를 찾아봐야할지...이젠 생각을 해봐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조금 진지한 기분도 듭니다..
부끄러운줄알
10/06/22 17:18
수정 아이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분명 좋은 인연 만나서 행복한 결혼생활 하실겁니다.
우리 직장에만 해도 같은 남자가 보기엔 꽤 괜찮은 사람들 많은데도
나이 마흔 중반이 되도록 결혼 안한(못한?) 남자직원들 꽤 되거든요.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생각하심 될겁니다.




아..내가 지금 이런 조언할 처지가 아니지..ㅠㅠ
10/06/22 17:36
수정 아이콘
선을 몇 번 보긴 했습니다만 눈들이 높으신건지 제가 스펙이 딸리는지 선공포증이 생겼습니다.;; 외국처자와 결혼도 생각해보았지만 의사소통의 문제도 있고 아이의 미래에 대해 뒷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별로 하지 않고 싶습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결혼을 하는건 아니겠습니다만 내가 왜 결혼을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는 요즘입니다.
민주아빠
10/06/22 17:40
수정 아이콘
부끄러운줄알아야지님// 서늘한바다님 말씀처럼 동호회에 가입해 보세요.
여자가 아닌 동호인으로서 가까워 지다보면 좋은 일이 많아 집니다.
또한 여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바뀌게 될겁니다.
맥주귀신
10/06/22 18:07
수정 아이콘
서른살의, 이제는 슬슬 결혼을 생각해봐야할 남자로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글이네요 ^^; 아랫글도 마찬가지고......
부끄러운줄알
10/06/22 18:08
수정 아이콘
이만 퇴근합니다. 오늘 좋은 조언,충고 다들 감사합니다.

간만에 저보다 노총각(?) 형님을 만나 곱창에 쐬주 한잔 해야겠네요.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내일 오전엔 16강 진출 축하하는 댓글 남길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다들 즐건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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