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갓 다이아 750찍은*-_-* 테란 S_Kun입니다. (아, 자랑글 맞습니다. 맞고요...-_-;;;) 우하하.. 브론즈로 시작한지 아직 한달도 안됐는데... 어느덧 다이아도 찍고 건방지게 이런 글도 써제끼게 됐네요.=_=;;; 아직도 수준이 썩 높은 편은 못되지만, 초보를 위한 글은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글을 써봅니다. 사실, 제 노하우 거의 전부를 담는 글이 되기 때문에, 이 노하우에 대해서 잘 이해하시고 약간의 자신만의 노하우만 쌓인다면 토스전은 좀 더 쉽게 상대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별건 아니고, 제가 스타2를 처음 했을때 테란의 기본적인 체제와 토스의 체제를 모르니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고전하던 적이 꽤 있었거든요.
그래서 일종의, 테란의 대 프로토스전 정석 정립...이라는 느낌으로 뻘글 하나 적어봅니다. 뭐, 테란의 모든 빌드를 정리하는 건 절대로 아니구요. 그냥 초보 테란분들께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토스분들이나 고수분들은 이런 글 보지 말고 그냥 백스페이스 누르시길 권해드립니다. 보셔도 별 거 없거든요.^_^;;;
오래 전의 스타1의 테란을 아시는 분이라면, 테플전에서 테란의 정석 체제 세가지를 기억하실겁니다.
뭐냐구요? 원팩 더블로 대표되며, 넓은 의미로는 투팩 탱크 더블, 투팩 벌처 더블, FD도 포함하는 빠른 멀티체제, 원팩 스타로 대표되는 빠른 견제 후 늦은 멀티 체제, 투팩을 비롯해 바카닉, 대나무 등을 포함하는 타이밍러시 체제...입니다.
대충 이 세가지 체제에 맞춰서 스타2의 테란을 이해하시면 게임에 좀 더 빨리 적응하시는 게 가능할 겁니다.
1. 우선은 빠른 멀티 체제를 살펴볼까요.
1-1) 가장 유명한 건 역시 사신 더블이겠죠. 원배럭에서 사신을 1~3기 뽑아가면서 사신으로 토스의 빌드를 '정찰' 하면서 더블을 하는 겁니다. 이 '정찰' 개념이 중요한데요. 흔히 사신이라면 테러나 견제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신 더블의 경우는 테란의 멀티가 빠르기 때문에 테러나 견제보다 정찰이 더 중요한 거지요.
사신은 가급적이면 꼭 살려둬서 이후에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몰래 파일런, 몰래 건물을 부수거나 젤나가 감시탑을 점령하고 있거나 하는 등의 액션을 취해주시면 금상첨화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정찰을 하면서 (정찰로 얻어낸 토스의 정보에 따른 테란의 대응은 조금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죠.) 1배럭 - 커맨드(더블... 커맨드는 꼭!! 본진 안쪽에서 지은 다음에 날리세요. 왜냐면, 앞마당에 커맨드를 올리는 걸 본 토스는 바로 안심하고 넥서스 따라 올리거든요.) - 2, 3배럭 추가(총 3배럭 확보... 2기술실/1반응로 병력은 반응로 배럭은 머린, 기술실 배럭은 불곰 위주로 뽑아주세요.) - 이후 마음대로...(이부분도 조금 아래에서 설명드리죠.)
...이게 기본적인 토스전 빠른 멀티 체제입니다.
이 빌드의 약점이라면, 토스가 '정찰 하고 싶으면 해라. 나는 대놓고 1관문 멀티다!'라면서 토스도 1관문 멀티...를 해버리면, 테란 입장에서는 까다로워 진다는 거지요. 스타2는 스타1과 달라서, 가급적이면 테란이 먼저 멀티를 먹어야 힘싸움에서 유리해져서 중반에 토스에게서 이득을 많이 뽑을 수 있거든요. 그러지 못하고 후반까지 가면 토스가 너무 강력해져서 테란이 부담스러워 집니다.
또한, 다른 약점이라면, 토스가 빠르게 게이트를 모아서 추적자와 불멸자를 동반 러시를 오면 막기 살짝 부담스럽습니다. 따라서 벙커를 (어차피 회수도 되니까요.) 잔뜩 지어주는게 좋습니다. 토스가 추적자, 불멸자 러시를 온다 싶으면 앞마당에 벙커 세개쯤 지어주세요.-_-v 인생 뭐 있습니까.
1-2)자, 어쨌든.. 1배럭 사신 더블의 카운터 빌드로 1관문 멀티가 나왔습니다.
그에 대한 대응 빌드로 1관문 멀티에 강력하게 푸쉬를 하면서도 멀티를 가져가는 빌드가 있습니다.(두둥!)
선가스 스팀팩업 3불곰 찌르기 더블입니다. 개인적으로 꽤 추천하는 빌드인데요. 스타1의 FD에 버금가는 빌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11.5배럭-12.5가스 순으로 테크를 많이들 올리는데요. 테란의 경우는 초반에 지게로봇으로 빠른 자원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살짝 테크를 당겨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그래서 빌드를 11(11.5)가스-12배럭 순으로 올려주세요. 이후 배럭 완성되자마자 기술실 달고 스팀팩 업 하면서 3불곰으로 찌르기를 하면, 3불곰 찌르기가 토스에게 도착할 때가 되면 스팀팩업이 완료됩니다. 그러면 토스의 1게이트 더블의 초기 병력을 상대로 상당히 유리한 싸움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후 테란은 마찬가지로 더블-3병영 확보...를 하면 되죠. 저같은 경우는 3불곰 이후 1사신을 뽑아서 정찰을 해주는데... 이거는 상황 봐서 해주시면 되겠네요.^^
1-3)다음 소개드릴 빌드는 반응로 머린 더블입니다.
사실 저도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자세히 설명드리기는 힘듭니다만, 기본적으로 배럭에서 1~2머린을 뽑아서 프로브를 쫓아낸 이후, 반응로를 달고 머린을 계속 뽑으면서 추가 커맨드를 가져가는 빌드입니다. 이 빌드의 장점이라면, 첫째로 초반에 가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반응로에 드는 가스 50 뿐이죠;;) 가스조절을 통해서 좀 더 빠르게 더블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과, 상대방이 빠른 공허포격기 체제를 갖출 경우 '님 감사염' 하면서 덥썩 잡아서 꿀꺽 먹어주면 된다는 거지요. 또한, 사신 더블이나 불곰 더블에 비해서 상대방의 빠른 불멸자 동반 러시에도 상대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머린은 불멸자를 상대로 아무런 페널티를 받지 않으니까요. 다만, 초반의 강력한 푸쉬도 안되고, 정찰도 스캔과 scv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어느정도 토스에 대한 이해도가 있을때 쓰기 좋은 빌드가 아닐까 합니다.
1-4)이번에 소개드릴 빌드는 2병영 더블입니다. 이것도 불곰 더블과 같이 추천드리는 빌드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빌드의 변화형 빌드-...래봐야 별거 없지만요;;;-를 하나 구상하고 있는데 그건 기회가 되면 다음에 소개드리도록 하죠.)
우선 2병영을 갖추고 소규모 병력으로 찌르면서 더블을 하는 빌드인데요. 장점이라면, 2병영 상태에서의 찌르기가 생각보다 매우 강력합니다. 자칫 토스가 방심했다간 이 찌르기 상황에서 게임이 끝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요.
이 빌드의 가장 큰 장점은, 1게이트 더블을 상대로 응징하기 좋다는 거죠. 처음 테란의 배럭-기술실을 보면 토스가 1게이트 더블을 하는 경우가 곧잘 있는데요. 이 빌드로 응징해주면 꽤 괜찮습니다. 게다가 이 빌드로 갔을때, 더블이 아니고 파수기로 입구를 막는다 하더라도 테란 입장에서는 멀티가 빠르기 때문에 손해는 아니거든요. (물론, 다음에 올 토스의 빌드에 대한 대응이 좋아야겠지만요.)
2병영은 1반응로/1기술실 체제도 있고, 2기술실 체제도 있는데, 둘 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1반응로/1기술실 체제는 병력 구성이 좀 더 안정적이고 (특히 빠른 불멸자 상대로...) 2기술실 체제는 스팀팩업+충격탄업이 완성된 불곰 다수로 찌를 수 있다는 점이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전자를 좀 더 추천드리고 싶네요. 어쨌거나 2병영 찌르기 이후에는 더블-3병영 확보 이후 마음대로... 라는 건 1병영 더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1 초기의 '완벽한 빌드'라 불리던 2팩 벌처더블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병력으로 찌르기보다는 방어적으로 멀티를 가져가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토스가 멀티가 없고 병력이 꽤 있어보이거나 하면 굳이 무리하면서 찌를 필요는 없다는 얘기죠.
1-5)마찬가지로 2병영 더블입니다. 다만, 사신에 좀 더 힘을 준 빌드죠. 즉, 2병영 사신 더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비추천 빌드구요. 이 빌드의 경우 1병영 더블에 비해서 사신에 좀 더 힘을 주고 테러에 힘을 더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다만, 중수 이상으로 넘어가면 잘 안통하더라구요;;
자, 여기까지가 우선 소개드린 '빠른 멀티'류 빌드들이구요.
1-6) 빠른멀티류 빌드에서 초반 토스의 빌드에 따라 테란의 대응법이 갈리는데요.
우선 scv정찰이후 사신이나 스캔 등을 통해서 정찰을 해야 하는데요.
일단 프로토스의 초반 빌드는 1게이트-가스-코어-가스...입니다. 코어와 두번째 가스는 거의 큰 타이밍 차이 없이 올라가요. 이걸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먼저 scv 정찰을 갔을때, 상대가 코어까지 올라갔음에도 2번째 가스를 올릴 생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1게이트 더블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에 대한 대응법은, 아래에도 나올 타이밍 러시들로 미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구요. 위에서 추천드린 스팀팩 3불곰 찌르기 더블, 2병영 찌르기 더블도 매우 유용합니다. 다만, 사신 더블같은 경우는 조금 쓰린 속을 삼키며 빌드싸움에서 진걸 인정하고 운영하는 수 밖에 없지요. 이게 제가 위의 빌드들을 추천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_^;;;
만약 토스가 무난하게 2번째 가스를 올린다면, 이후에는 로보틱스를 올리는게 가장 일반적인데요. 가끔 테란이 병영에 기술실을 올리는 걸 보고 2게이트를 올린 이후 로보틱스를 올리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테란 입장에서는 더블을 할 때 조금 더 수비에 신경쓰면서 벙커를 다수 지어주는 편이 좋겠죠. 토스가 테란의 빠른 멀티를 보고 불멸자+추적자 러시 올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여기까지가 scv로 볼 수 있는 최대한이구요.. 이후는 사신이나 스캔으로 정찰을 해야 합니다. 물론, scv를 따로 한기 빼두거나 해서 토스의 앞마당 타이밍을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첫 정찰을 했을 때의 로보틱스 자리가 비어있거나 (즉, scv에 보이게 로보틱스를 짓다가 취소...)하면, 99% 다크템플러와 공허포격기를 의심하셔야 합니다.
사신이나 스캔(세번째 마나 사용)으로 정찰을 했을 때...
a 앞마당을 올린 상황.
scv로 1게이트 더블이 아니란 걸 확인한 이후 토스가 멀티를 가져갔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 테란의 커맨드가 본진에서 앞마당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고 허겁지겁 따라 올라가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일단 테란이 유리한 상황이니 멀티 먹고 3배럭 올리면서 토스의 러시를 막을 준비를 하면서 하고싶은 체제를 갖추면 됩니다. 이 경우는 사실, 사신이나 스캔으로 정찰할 필요도 거의 없구요;; 보통 토스는 1로보+3~4차관 정도를 갖추고 있을 겁니다.
b. 앞마당을 올리지 않은 상황.
가) 스캔이나 사신으로 봤더니 3~4차관+로보틱스인 경우.
가장 일반적인데요. 아마 불멸자+추적자로 러시 올겁니다. 벙커로 막읍시다. 막고 나면 유리해져요.
나) 3차관만 보이고 로보틱스는 보이지 않는 경우.
이 경우에는 병력의 수를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scv 따위를 찔러넣어보죠.) 병력이 많다면 일단 벙커 지으시구요. 병력 구성에 추적자가 대부분이라면 점멸 러시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본진 입구에도 벙커 짓고 불곰 위주로 뽑으세요. 반대로 병력이 적다면, 차관 페이크 공허나 다크일 확률이 높으니 머린 뽑으면서 엔베 짓고 스캔 마나 아끼시구요.
다) 1차관-1로보, 다른거 없음.
몰래멀티거나 공허거나 다크입니다. 마찬가지로 볼거 없이 몰래멀티 정찰하면서 머린 뽑고 엔베 짓고 스캔 마나 아끼세요.
이게 토스의 초반에 대한 대처법들이구요. (이부분은 아무래도 제가 토스 유저가 아니다 보니 좀 미흡하긴 한데요. 나중에 실력이 더 늘고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보충하고 싶은 생각도 있네요.)
1-7)빠른 멀티 이후의 테란의 체제.
이게 저도 되게 고심하는 부분이고, 아직 초고수들 사이에서도 딱 정해진 체제가 별로 없습니다. 다만, 후반 가면 아무래도 테란이 힘들다 보니 중반에 힘을 많이 주는 체제가 선호되는데요. 일반적인 체제 몇가지만 소개드리자면..
a. 5배럭 병력으로 한타싸움.
우선 팩토리도 스타포트도 올리지 않은 채, 5배럭에서 (4기술실/1반응로 or 3기술실/2반응로) 나온 병력으로 밀어붙이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1에서 4~6팩의 타이밍 러시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보통 두가지 타이밍이 있는데요. 일단 3배럭을 갖추고 추가 2배럭을 지으면서 러시를 가는 방법은 토스가 늦은 멀티를 따라오는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특히 초반에 3불곰 찌르기나 2병영 찌르기로 이득을 좀 본 상황에서 더더욱 강력하구요. 반대로 토스가 멀티를 늦추고 빠른 4차관러시나 불멸자+추적자 러시를 막은 경우에는 5병영을 확보하고 살짝 모아서 러시를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두 타이밍 모두 강력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기본적으로는 이득을 꽤 많이 볼 수 있고, 운이 좋다면 게임을 끝낼수도 있을텐데요. 상대적으로 토스가 컨트롤이 좋다면 꽤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절대로 무리는 하지 말 것.’입니다. 특히, 토스의 지상 병력 거의 전멸시키고, 거신 한기만 남아서 잡으려고 하는데 상대방의 일꾼 동원 때문에 까다로워 지거나 하는 경우가 꽤 있을 겁니다. 이때는 그냥 상대방의 앞마당만 깨고 빼거나 하는 방식을 선택합시다.
일반적으로 토스는 거신을 뽑고 있거나 갓 거신이 나온 경우가 많은데요. 가끔 거신을 건너뛰고 바로 템플러를 갖추는 체제도 있는데, 보통은 테란이 유리한 싸움이 이루어 집니다.
일단 이득을 꽤 본 상황이라면 뭘 해도 됩니다만, 필수는 ‘멀티를 가져가면서 토스의 제2멀티를 막아줄 것.’입니다. 이게 가장 기본적인 전제이고, 그 외에 이득이나 손해의 정도에 따라 테란은 체제선택에 몇가지 선택권을 가집니다.
가)하나는 2팩을 추가로 지어서 탱크를 뽑아서 전진배치해서 토스의 동선을 극단적으로 제한시키고 테란은 멀티를 잔뜩 먹은 이후 끝내는 체제입니다. 이 체제는 기동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이득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는 선택해서는 안되는 체제입니다. 이득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탱크로 중앙 힘싸움 하려다가 토스가 힘싸움에 응하지 않으면서 몰래 여기저기 지은 파일런으로 테란의 멀티를 견제하기 시작하면 엄청 까다로워지거든요. 따라서 꼭 이득본 이후에만 사용하기를 권하고... 일단, 이득을 많이 봐서 탱크를 제대로 자리잡아 토스의 움직임을 견제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필승이라고 할 수 있는 체제기도 하죠.
나)다음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5배럭 러시가 5:5였던 경우나 좀 불리했던 경우) 사용하는 빌드인 해불선 체제인데요. 5병영 이후 2스타포트를 지어 해불선으로 여기저기 견제를 해주면서 토스보다 멀티를 많이 먹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거지요. 일단 이 상황에서 토스는 거신이 쌓이기 시작할테고, 조금 지나면 부적업 템플러도 나올테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힘싸움은 자제하는 편이 좋구요. 토스가 다수 거신체제를 유지하려고 한다면 바이킹도 뽑아줘야 합니다. 템플러가 나올 타이밍쯤 되면 유령도 뽑도록 합시다.
다)아예 불리하게 싸움이 끝난 경우에는, 토스는 99% 바로 템플러를 올릴겁니다. 일단 테란은 유령을 뽑아서 emp로 한방 싸움을 잘 하는걸 시도하는게 좋구요. 또한 스타포트도 확보해서 해불선으로 견제를 해줘야 합니다. 사실상 나)과 거의 비슷한 체제고, 스타포트가 먼저인지 유령이 먼저인지 정도의 차이가 있지요. 뭐, 희망은 별로 없지만, 몰래멀티라도 해보도록 하죠.=_=;;;
b. 3병영에서 수비하면서 스타포트-해불선 체제.
그냥 말 그대로입니다. 이쪽도 스타포트 이후에는 5병영을 확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방보다는 좀 더 견제에 힘을 쏟는 체제죠. 손빠르기나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는 쪽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나름의 강력함을 보여주겠지만, 저처럼 손이 느린 사람에게는 그냥 5병영 체제가 낫지 않나 합니다.
a,b 두가지 체제 외에도 3병영-팩토리라던가, 아예1병영-더블-빠른 스타포트-추가 병영... 체제 등도 있기는 합니다만, 딱히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역시 중수 레벨에서는 5병영이 진리...=_=b
....자, 여기까지가 1. 빠른멀티... 시리즈가 끝났네요. 사실, 이 부분을 쓰고 싶어서 쓴 글이구요. 남은 부분은 그냥 덤입니다. =_=;;
2. 빠른 견제 이후 늦은 멀티.
스타1 테란의 원팩 원스타 이후 멀티 체제인데요. 초창기 이윤열 선수의 흔들기에 다들 당하면서 ‘알아도 못막는 체제다.’라고 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결국 사장되고 말았지요. 스타2에서도 슬슬 사용하는 분들이 줄어가는 체제인 듯 합니다. 왜냐면, 토스에서도 빠른 로보 이후 빠른 옵저버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2-1) 빠른 의료선. 1-1-1 체제로 빠른 의료선을 뽑은 이후 추가 배럭을 지으면서 드랍십으로 토스를 흔들면서 멀티를 가져가는 체제입니다. 토스의 대처에 따라 이득을 볼 수 있는 정도가 갈리는데요. 토스와의 실력차이가 꽤 나거나 토스가 반응이 느린 편이라면 좋은 빌드라 할 수 있겠지만, 토스의 빠른 옵저버가 까다로워서 딱히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가끔 토스의 옵저버가 눈에 밟히거나 한다면, 스타포트에서 바로 기술실-밤까마귀 체제로 간 이후 옵저버를 잡아주고, 토스에게 타이밍러시(해병 밴시 체제나 2/1/1 타이밍러시)와 견제의 이지선다를 거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2-2) 빠른 밴시. 마찬가지로 요새는 토스들이 밴시를 잘 알아채고 옵저버를 빨리 올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리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다만, 토스가 로보틱스를 뽑지 않고 빠른 다크나 공허포격기를 선택한 경우라면, 상대의 선택만 적절히 막아준다면 아예 게임을 끝낼수도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3. 타이밍러시.
스타1 초반에는 원팩 더블만큼이나 투팩 조이기, 대나무, 바카닉 등의 타이밍 러시가 성행했었습니다. 그와 같습니다. 특히, 요즘은 후반 가면 테란이 힘들다는 인식이 고수들 사이에서도 꽤 퍼져 있기 때문에, 고수들이 꽤나 자주 선택하는 체제이기도 하죠.
일반적으로 유명한 빌드들은 해병밴시, 리페리온 등이 있겠구요. 김연우님의 2/1/1도 좋습니다. 그 외에는 2병영+1팩에서의 머린(10기 가량)+시즈업 탱크 2기+3~4기 정도의 scv를 동반해서 나가는 타이밍 러시도 있습니다.
이런 빌드들은 한방 타이밍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토스가 대처하기 매우 어렵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반대로 토스가 어떻게든 막아내면, 토스쪽이 매우 유리해진다는 점도 있습니다.
보통 테란이 빠르게 테크트리를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방심하다가는 공허포격기나 초반 불멸자+추적자 러시, 점멸 추적자 등에 털리기 쉽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하시는 편이 좋구요. 다크와 공허포격기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 무난하게 완성하기만 한다면, 토스의 멀티는 거의 확실히 밀어버리더군요.
일반적으로는 토스가 멀티를 가져갔을 경우는 쉽게 막기 힘들구요. 토스가 앞마당 멀티를 하지 않았다면 테란쪽이 조금 더 빨리 멀티를 가져가면서 좀 더 장기전으로 끌고 가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이런 상황이 된다면, 테란이 높은 테크를 가져간 상태이기 때문에 의료선을 동반한 다양한 견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빌드 개개에 대한 빌드오더나 운영법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정리 하고 싶긴 합니다만, 저 역시도 저 빌드들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한지라...^_^;;; 이 글에서 쓰기는 무리가 있어 보이구요. 관련 고수분들의 리플을 구해서 보시는 편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런 빌드들을 썼을 때, 토스가 멀티 먹고 무난한 체제로 가서 막는 경우를 거의 못봐서-_-;;; 결국 ‘좋은 빌드들입니다.’라고 밖에는 설명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으음... 뭐랄까, 여기저기 덧붙일 곳이 너무나도 많이 보입니다만ㅠㅠ, 일단은 여기까지만 해서 올리도록 하죠.
덧붙이고 싶은 내용들은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수정해서 올리거나 하겠습니다. ㅠㅠ
초보 테란분들, 이 글 읽으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ps. 모르긴 몰라도, 이상한 내용이나 잘못된 내용들도 꽤나 젹혀 있을겁니다. 이걸 다 믿지는 마시구요. 보시고 이상한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은 따끔하게 지적해주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