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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8 01:17:52
Name 가라한
Subject [일반] 한국형 항모 논쟁의 배경 (수정됨)
작년부터 밀리 관련 사이트에서 뜨거운 떡밥인 듯 한 한국형 경항모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전문 밀덕 수준은 아니라 아주 디테일하게 알지는 못하나 아예 잘 모르시는 분들이 큰 그림을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말씀 드려 볼까 하네요.

나름 찬, 반 논쟁이 치열한 주제이긴 한데 찬, 반 양측이 나름 다 논리가 있어서 쉽게 결론을 내기 쉬운 주제는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그래서 더 흥미가 있기도 하죠.

먼저 배경 설명부터 들어가죠.

[ 극초음속 미사일의 각축장인 한반도 주변과 항모 만능론의 쇠퇴 ]

사실 항공모함 하면 꼭 밀리터리에 관심이 없더라도 어지간한 남자들의 로망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항모를 보유한 국가라는 자긍심 같은 것도 없지 않지요. 또한 항공 모함은 절대적인 공격 병기로서 자국 방위 보다는 군사력의 원거리 해외 투사를 염두에 두는 무기 체계입니다. 자국 방위에도 급급한 저개발 국가나 개발 도상국은 사실 언감 생심이고 원거리 군사력 투사가 필요할 정도의 선진국이나 강국에 필요한 무기 체계다 보니 사실 항모 보유라는 측면은 사실 국가 자긍심과 연결 되기도 합니다. (물론 태국 항모 처럼 없는 것 만도 못 한 경우가 아니라 실제로 제 역할을 하는 항모의 경우죠.).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1개의 항모 전단이 어지간한 국가의 군사력은 초토화 시키고도 남을 미국의 경우죠. 이런 항모 전단을 10개나 굴리니…. 이렇게 전세계 어디라도 즉각적 군사력 투사가 가능하고 미국이 바로 세계 경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유죠.

문제는 2010년대 후반 최신예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국의 적성국에서 속속 등장하면서 이 미국의 항모 신화가 상당히 금이 가고 있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과거 중국이 대만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조금이라도 찝적거렸다간 바로 미국이 항모를 보냈고 그럼 중국이 체면이고 뭐고 바로 깨갱하며 꼬리를 내려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되려 미국이 그럴 엄두를 내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 중국 최신예 항모 킬러 둥펑17, DF-17 미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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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중국의 최신예 둥펑 17(DF-17) 극초음속 미사일입니다. 극히 최근에 실전 배치 되었고 공개 되었죠.

df-17-image05.jpg

위 사진은 둥펑17 미사일의 부스터 부를 제외한 본체인데 보시면 약간 글라이더나 비행기의 느낌이 나실 겁니다. 이 미사일은 글라이드 부스트 형 극초음속 미사일로 성층권 경계면을 탕탕 튕겨가며 글라이딩을 한다 해서 글라이드 부스트 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라 불립니다. 이 미사일의 정확한 스펙은 모든 것이 극비이지만 미국에서 미사일 테스트 당시 파악한 바로는 사정거리가 수천 km에 달하며 성층권 돌입시 최고 속도 마하 10, 이후 글라이딩 시 무려 마하 5의 후덜덜한 속도를 보여주는 걸로 추정 됩니다. 또한 어느정도 탄도 궤적 예측이 가능한 탄도 미사일과는 달리 이 미사일은 일종의 글라이더이기 때문에 정확한 궤적의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또한 목표에 최종 돌입 할 때 역시 글라이더의 특성상 일반적인 탄도 미사일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의 회피 기동이 가능합니다. 이런 수준의 미사일이 마하 5로 최종 돌입을 한다는 건…….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뜻이죠. 네 그리고 이 미사일의 제 1 목표는 두 말 할 것 없이 미국 항공 모함입니다.

네, 이제는 당분간 미국 항공 모함이 중국 앞에서 몸을 사려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최소 수천 킬로미터 밖으로 빠져야 하죠.

여기에 더해 해상 방위에 목숨 거는 일본도 이미 항공기 탑재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개발 완료한 상황입니다. 속도는 대략 마하 3 정도로 알고 있고 사정거리는 200km 정도 됩니다. 개발은 이미 몇 년 전에 완료 되었습니다. 문제는 최근 중국 해군력의 예상을 넘어선 급격한 상승으로 사정거리 200km로는 어림도 없는 상황이 되어 개발 완료 후 실전 배치 취소하고 사정거리 500km로 다시 개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현재 일반적이고 유명한 대함 미사일인 하푼이나 엑조세, 그리고 우리나라의 해성 같은 경우 대락 마하 0.9의 아음속 미사일입니다. 원래 배라는 게 기껏해야 시속 4-50km 로 움직이는 타겟이기 때문에 초음속 미사일은 오버라는게 그동안의 생각이었죠. 그리고 군함들의 미사일 방어체계도 이런 미사일들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게임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가 된 거죠.

천만 다행인 것은 사실 우리나라도 국방과학 연구소에서 오래전부터 극초음속 미사일을 미래 핵심 전략 자산으로 보고 개발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극비여서 모든 것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공대함 버전의 경우 이미 개발은 완료 되었으나 군의 소형화 요구로 인해 재개발에 들어 갔고 거의 완료 되어 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한반도 주변은 전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각축장이란거죠. 거기에 우리나라 항모가 주된 작전 영역으로 삼을 좁디 좁은 서해(중국)와 동해(일본)를 생각해 보면 결국 항모는 전쟁 발발시 바로 격침될 관짝에 불과하다는 것. 여기에 항모는 자체는 자체 건조 비용 + 탑재 항공기 + 막대한 운영 비용, 이렇게 어마 어마한 돈을 잡아 먹는 놈인데 여기에 돈을 퍼부어 대는 건 미친 짓이다. 이게 항모 반대론의 기본적 근거입니다.  그 돈 있으면 해상 방어의 끝판왕인 원자력 잠수함이나 왕창 뽑아라 이런 얘기가 많죠.

주제랑 좀 벗어나지만 미국이 이런 극초음속 미사일에 손 놓고 있다가 요즘 화들짝 놀라서 거의 돈을 퍼붓다 시피하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 극초음속 미사일 전략으로 일종의 몸빵해 줄 무인 함정이나 잠수함 부대 컨셉으로 가고 있구요. 항모는 좀 더 뒤로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차기 항모 탑재기는 일단 항속 거리가 어마어마 해 져야 할겁니다. (그 이전에 무인 공중 급유기가 중요한 이유기도 하구요)

[ 경항모 VS 7만톤급 중, 대형 항모 ]

이 논쟁은 사실 모 단체에서 불을 붙였는데 여기는 정치 성향이 꽤 보이는 곳이긴 합니다만, 그 얘긴 여기서는 빼구요.

일단 한국형 항모는 경항모(만재 4만톤 이상급)로 추진 되고 있습니다. 항모는 처음 만들고 운영 경험도 없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상식적인 선택이죠. 그런데 중형 항모론이 왜 나오게 된 걸까요?

중형 항모와 경항모는 단순히 크기 차이를 넘어선 엄청난 질적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경항모는 정규 항모라고 부르기는 힘듭니다. 수직 이착륙기에 의존하는 간이 항모죠. 미국 기준으론 사실 해병대 상륙 지원함입니다. 반면 7만톤급 쯤 되면 사실 이건 간이 항모가 아니고 정규 항모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미국 항모 같은 거죠. 크기는 10만톤인 미국 보다 좀 작지만…. 따라서 이 이후로는 중형 항모를 정규 항모라 칭하겠습니다. 이게 이해 하기가 더 쉬우니까요.

정규 항모는 우리가 흔히 보는 항모 탑재기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뽀대의 제왕 F-14, 현 F-18 이런 것들요. 물론 만에 하나 우리가 정규 항모를 운영하게 되면 탑재기는 F-35C 형이죠. 경항모는 수직 이착륙 형인 F-35B 이구요.

일단 F-35B는 수직 이착륙 형이기 때문에 내부에 수직 이착륙을 위한 각종 장치가 탑재되고 이에 따라 무게는 무거워지는데 연료 실을 공간이 줄어 듭니다. 이에 항속 거리나 작전거리가 크게 줄어 들게 됩니다. 게다가 무장 탑재량도 적죠. 이렇게 성능은 떨어지는 반면 가격은 또 훨씬 비싸지게 됩니다. 반면 항모 탑재형은 이런 단점이 상대적으로 훨씬 덜합니다. 가격도 아무래도 좀 더 쌀 가능성이 높죠. (전투기 가격은 워낙 여러 요소로 결정되고 양산 시기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딱 잘라 말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정규 항모는 간이 항모(경항모) 대비 일단 탑재기의 성능차가 확연합니다.

당연히 탑재기의 수량도 더 많죠. 그러나 더 중요한 문제는 정규 항모는 E-2D 조기 경보기와 앞으로 개발 될 무인 급유기 등을 탑재 할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급유기가 있으면 일단 항모 전단의 작전 반경이 차원이 달라지고요. 더 중요한 건 E-2D 조기 경보기입니다. 군함에 탑재된 레이더 성능이 아무리 좋더라도 지구는 둥글고 이에 따라 해면을 따라 사각이 생겨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합니다.  조기 경보기가 있으면 이러한 한계를 넘어 탐지 거리를 비약적으로 향상 시켜줍니다. 이것을 수평선을 넘어 탐지한다는 뜻으로 초수평선 탐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항모는 단독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호위 함정들과 함께 항모 전단으로 움직이는데 여기 아무리 이지스함이 있고 해도 조기 경보기가 있고 없고는 함대 전체의 전투력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초수평선 작전이 가능하냐 아니냐에 따라서 말이죠. 참고로 여기서 조기 경보기를 E-2D로 특정한 것은 최신형인 이 D형이 UHF 파장대를 이용한 대 스텔스 탐지 능력이 상당히 강화된 버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로 인한 메리트도 대단히 큽니다. 그래서 일본이 열심히 도입하고 있기도 하고요.

아무튼 결론적으로 정규항모로 가자는 논리는 이런 겁니다.

어차피 경항모를 만들어 봐야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움직이는 관짝에 불과하다. 그럴 바에는 돈 좀 더 들여서 제대로 된 정규항모로 가자는거죠. 중형 항모와 경항모의 가격 차이는 F-35B와 C형의 가격차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크게 안 난다. 대충 이런 논리입니다.

[ 정규 항모 건조는 가능한가? ]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쉽진 않지만 정말 마음 먹으면 가능은 합니다. 최근 영국이 건조한 7만톤급 최신 항모인 퀸 엘리자베스를 설계한 영국의 밥콕사가 적극적으로 기술 지원하겠다고 어필하고 있구요. 정규 항모를 만들려면 캐터펄트와 어레스팅 와이어라는 게 필요한데 미국이 적극적으로 판매해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추후 설명 드리겠습니다. 캐터펄트 + 거대한 선체 때문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고 따라서 추진 체계가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원래 원자력이 이상적이나 이걸 영국이 일반적인 디젤이나 터빈 엔진으로 해 냈으니 그런 기술 자문도 받을 수 있죠.

그럼 비용은? 이건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F-35C 형 대비 B형 가격도 중요하고요. 그런데 진짜 마음 먹으면 안 되진 않겠지만 차이는 꽤 날 것 같네요.

그리고 더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원래 군함은 3척 확보, 1척 작전, 1척 정비, 1척 훈련 개념입니다. 그래서 최소 3척이 필요한데 항모는 이게 불가능하죠. 그래도 최소 2척은 있어야 한다고 일반적으로 봅니다. 항모 비행단은 하나라도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정규 항모가 더 어려운 점이 있죠. 물론 정확한 계산에 의한 결과는 아닙니다.

[ 청와대가 적극적인 이유 - 정치적인 이유로 추진되는 항모 사업 ]

사실 소제목만 보고 정부 까기 아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렇진 않습니다. 아무튼 해군이야 원래 항모가 숙원 사업이긴 한데 지금 항모 사업이 탄력을 받는 이유는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치적인 면이 크죠. 일반적으로는 이럼 안 좋은 건데 이건은 꼭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이제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 부분은 밀덕 분들이라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꽤 계신 것도 같아요.

[ 항모 찬성론, 항모란 원래 정치적인 무기 체계, 그리고 중,소 규모 분쟁 상황에 필수 ]

앞서 항모 무용론의 근거를 쭉 설명 드렸으니 거기에 대해선 잘 이해가 가셨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청와대는 바보라 전쟁 나면 수조원 짜리 관짝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적극적인 걸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다시 항모 무용론으로 돌아가서 만의 하나 중국과(북한 말고) 전면전이 생기면 미국 항모의 서해나 동해 진입은 언감 생심입니다. 서해나 동해는 커녕 괌 근처도 위험할 수도 있죠. 그러나 항모란 게 있던 게 갑자기 없으면 곤란한 물건입니다. 전시 상황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미국 항모가 평상시에 한반도 주위에서 훈련 하나 하는 것만으로도 큰 함의가 있죠.

그러니 미국의 지금 입장은 뭘까요? 바로, "야, 일본, 한국, 너네가 평시에는 중국 근처에서 항모 좀 굴려. 너네도 많이 컸잖아. 우리는 이제 좀 여러가지로 골치 아파." 이런 거죠. 아이러니 하게도 극초음속 미사일에 의한 미국 항모의 일시적(?) 쇠퇴가 한국과 일본에는 항모 보유의 필요성을 키우는 형국입니다.

청와대에서 이 항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게 제 기억이 맞다면 김현종 안보실 제2 차장의 특정 방미 이후입니다. 이 때 기사를 보면 미국 가서 무슨 진의를 확인하고 왔다는데, 그 진의란게….. 한국을 동아시아 안보 전략에서 일본 밑에 두는 거냐 아니냐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거기서 긍정적인 답을 얻었고…. 그럼 미국이 이랬다는 거죠.  "아냐, 너네도 일본만큼 중요해". 그리고 제 추정상 이런 말이 붙었을 가능성이 높다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너네를 일본만큼 중시하니, 너네도 일본 만큼 역할을 해라"… 그 역할 중 군사적 역할로 콕 집어 나온 게 항모였을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봅니다. 뭐 이거는 추정이어서 100% 장담은 못 합니다만은….

최근에 여기 관련 된 아주 재미난 뉴스가 나왔죠. 최근 국회에서 항모 관련 예산이 100억인가 전액 삭감 되었는데요. 야당 반대야 당연한 건데 웃긴 건 여당 의원들까지 나서서 삭감을 했다는 거죠. 이 때 여당 의원들의 논리가 뭐냐면…. "경항모 완성되면 거의 항상 동아시아 지역의 미국 합동 훈련에 참가해야하거나 미국 요청으로 파견 나가게 될 거다……" 였습니다. 함의가 뭔지 보이시지 않나요?

제가 앞서 정규 항모 하게 되면 캐터펄트 기술이전은 몰라도 구매는 가능할 거라 했는데 그 근거가 바로 이겁니다. 미국이 한국이 항모 가지길 원하거든요.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이나 일본이 큰 항모 가질수록 좋아요. 자기들이 평시에 좀 빠져도 그만큼 중국에 대한 군사 압박이 강해지거든요.

참고로 일본은 어찌 보면 우리 이상 항모에 집착하는데 (이즈모급 2척, 이 후 5만톤 급 계획 있음), 물론 일본이야 해군력 몰빵이긴 하지만 극초음속 미사일 지대라 항모가 위험한 건 우리나 일본이나 비슷하긴 하죠. 제가 보기엔 이즈모급 2척은 몰라도 5만톤 짜리는 굳이 필요한가 싶거든요. 개인적 추정이긴 한데 역시 일본도 정치적 필요가 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 다음 미국과의 관계와 별도로 순수 우리 입장에서 볼 때……. 중국과 일본이 미친 듯이 항모 세력을 확장 중입니다. 우리도 손 놓고 있기엔 불안하죠. 중국, 일본도 만의 하나 전면전이면 항모가 제일 먼저 고기밥이 될 가능성이 큰 건 마찬가지입니다. 한,중,일 3국이 모두 극초음속 미사일로 무장할 날이 몇 년 안 남았죠. 그런데 중,일은 왜 항모 전력을 급격히 향상시키고 있을까요? 정말 극초음속 미사일 때문에 항모가 필요없으면 이쪽도 항모에 몰두할 이유가 없겠죠.

만의 하나 항모가 극초음속 미사일로 침몰하면 그건 사실상 전면전입니다. 침몰한 항모 가격을 떠나서 거기에 있던 수천 장병들의 목숨값이 상상을 초월 할테니까요. 어떻게 보면 별로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에요.

그런데 중국이 이어도 쪽에 항모전단을 출동시켜 충돌이 일어난다던가 일본이 독도쪽에 항모로 압박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는요? 충분히 있을 법한 시나리오죠. 특히나 청와대에서는 일본 이즈모의 항모 개장이 완료 되자 마자 독도 상공에 F-35가 나타난다나는 시나리오를 상당히 현실적으로 본다는 설이 있죠. 뭐 F-35B가 항속 거리 짧고 무장 탑재량이 적다고 했는데 그래도 F-35입니다.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란 말이죠. 항속 거리 따위 근처에 움직이는 해상 기지가 있는데 문제도 안 되고요. 우리 F-35A가 훨씬 불리한 입장이 되죠. F-35B가 일본의 최신 극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을 달고 독도에서 압박하면 우리 해군 이지스함이고 뭐고 운신이 극히 제약 됩니다.

여기서 하나 말씀 드릴 사례가 필리핀과 중국의 분쟁 지역인 남사 군도(스프래틀리 군도)입니다. 이중 상당수의 섬이 원래 필리핀의 지배 영역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중국이 실효 지배를 합니다. 원래 필리핀 수빅만에 미해군 기지가 있던 시절 중국은 감히 이 근처에 얼씬도 못 하던 곳이죠. 그런데 미 해군이 필리핀에서 철수를 하면서 군사력 공백 사태가 벌어지자 중국이 바로 액션에 들어갑니다. 처음엔 어선이나 탐사선들을 보내 주변 해역을 얼쩡 댑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필리핀은 당시 군함은 커녕 이 어선들을 쫓아낼 경비정도 한 척 없던 시절이죠. 필리핀이 별 액션이 없자 이제는 해군 군함들이 얼쩡 댑니다. 그래도 필리핀이 별 반응이 없자 아예 군대를 투입해 섬을 점령해 버린거죠.

여기서 중국이 처음 어선들이 얼쩡댈 때 필리핀에서 초계함이나 아니 해경 경비정이라도 있었더라면 이렇게 간단히 섬들을 뺏기진 않았을 겁니다.

이 시나리오 대입해 보면 중국이나 일본과 분쟁이 생겼을 때 상대가 항모로 압박할 경우 우리의 항모 보유 유무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전면전 상황이 아닌 중소규모 분쟁시 항모의 보유 유무가 나비 효과 처럼 큰 차이를 만들 수도 있다는 거죠.

항모는 사실 북한 대비는 아닌데 만의 하나 북한과의 군사 작전에도 상당히 효용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면 관계도 그렇고 이제는 글쓰기도 좀 힘들어서 이제 이정도로 줄일까 합니다.

뭐 아무튼 찬, 반 입장의 논리를 소개 해 드렸구요. 저는 개인적으로도 원래 그랬지만 이렇게 정리를 하다 보니 경항모 찬성파가 맞는 거 같긴 하네요. 그러나 찬성이던 반대던 간단한 문제는 아닌 거 같아 소개해 드렸습니다.

아 참, 추가적으로 국회에서 전액 예산 삭감으로 항모 사업 물 건너 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실텐데 실제적으로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글이 너무 길어져 생략하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내용 추가]

앞으로의 실제적인 항모 진행 사항은 F-35B의 도입 여부를 확인 하시면 됩니다. 항모를 설계하려면 F-35B의 수직 이착륙 특성 파악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록히드 마틴이 서류로 이런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어서 실제 F-35B 도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비싸고 성능 떨어지는 F-35B 때문에 정작 중요한 F-35A 20대 추가 도입이 취소 되는 거 아니냐며 밀덕들 사이에 또 논쟁이 붙었고, 일단 F-35B 20대 선 도입 후 F-35A 도입으로 정리 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F-35B는 도입 된다면 근시일내에 대단히 일찍 도입 됩니다. 이게 없으면 아예 항모 설계를 못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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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1/01/08 01: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작년 말인가 대강 내년 예산은 통과되고 난 뒤에도 합동참모회의였나에서도 진행을 결정했으니까...진행할 의지야 뭐...있는거같긴한데...
이번 1억은 처음엔 백억단위로 달라고하니 기재부에서부터 타당성이나 내놔라라고 아예 날리고 국회에선 10억대로 이야기하다 연구용역비나 받아라하고 1억이라던가....
참고로 퀸 엘리자베스는 스키점프대인데요...바꿀까하다가 때려쳤으니까요 현재 현역으로 캐터필트 달고 다니는애들은 미국과 프랑스 정도일텐데요...
가라한
21/01/08 0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네 퀸 엘리자베스가 스키 점프대인건 알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정규 항모가 뭔지 설명하는게 중요한 부분이라 뺐구요. 그래서 캐터펄트는 미국에서 도입한다고 했네요. 개인적으로는 해리어의 유산 때문이긴 하지만 7만톤급 항모에 F-35B라니 참 영국도 안타까운 느낌이 드네요.
술라 펠릭스
21/01/08 01:25
수정 아이콘
와우. 추게급 글인데요. 잘읽었습니다.
가라한
21/01/08 01:41
수정 아이콘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21/01/08 01:30
수정 아이콘
해군에서는 항모보단 핵잠쪽으로 준비를 하던 분위기인거 같더라구요.
닉네임을바꾸다
21/01/08 01:31
수정 아이콘
사실 항모보다 더 정치외교적 난이도가 어떤 의미로는 더 노답수준이긴한데...
21/01/08 01:56
수정 아이콘
핵무기장착이 아닌 핵추진쪽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더라구요.
닉네임을바꾸다
21/01/08 02: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십년 전부터 핵추진이였어요 핵연료를 써야한다는거 그 자체가 문제일뿐이죠 20퍼정도라도해도 일단 농축우라늄을 써야하니까요
21/01/08 02:06
수정 아이콘
해군에 계셨던분의 말씀으로는 준비는 오래전부터 하고 있다라고 하셨거든요.
닉네임을바꾸다
21/01/08 02:09
수정 아이콘
뭐 지금 당장 항모가 먼저 구체화되고 있어서 그렇지...핵잠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이 정부도 없지는 않긴할겁니다...
21/01/08 01:30
수정 아이콘
둥펑이라...
류지나
21/01/08 01:34
수정 아이콘
중국이 한국이 항모를 소유한다고 압박감을 가질까요? 냉정하게 말해서 중국에게 압박감을 줄 수있는 해군소속 무기는 원잠말고는 없다고 보는데요.
닉네임을바꾸다
21/01/08 01:38
수정 아이콘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 레벨하에서겠죠...
그냥 남한 지워버리겠다로 투사하면 우리나라 전략은 죽더라도 너네 팔 한쪽은 날리거나 미국이 빨리 올때까지 버티거나일텐데요 뭐
류지나
21/01/08 01:39
수정 아이콘
국지전 레벨이면 불침항모 한반도를 놔두고 굳이 항모를 도입할 이유가...
닉네임을바꾸다
21/01/08 01:40
수정 아이콘
이어도면 지상출격기로 힘드니까정도요?
NoGainNoPain
21/01/08 07:39
수정 아이콘
이어도는 대한민국 영토가 아니라서 방위라는게 별 의미가 없어집니다.
가라한
21/01/08 08:45
수정 아이콘
이어도는 영토가 아니지만 방위의 의미가 사실 꽤 있습니다.

사실 독도도 그렇고 본토에서 먼 외딴섬들의 가치가 큰 것은 섬과 연결된 해저 대륙붕의 경제적 가치 때문입니다.
보통 대륙붕에는 코발트(요즘 전기차 배터리 때문에 가치 폭등이죠), 망간 같은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재수 좋으면 석유도 나오죠. 당장은 기술이나 경제성 때문에 놔둬도 기술 발전에 따라 초대박이 될 잠재력들이 있기 때문에 확보해 놓는 거라서요.
이어도는 이런 이유로 바다 밑 암초에 비싼 돈 들여서 과학기지 지어 놓고 운영하는 겁니다. 중국 국력이 미약하던 시절에 우리가 먼저 짱 박아 놓은 곳이죠.

이어도의 가치가 큰 것은 역설적으로 우리나라 본토에서 먼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대륙붕이 훨씬 커지니까요.
중국도 꼭 같은 이유로 여기 탐내고 우리 이어도 영유권 인정 안 합니다.
우연인지 몰라도 중국이 KADIZ 침범할 때 꼭 거쳐가는 지역이 이어도 인근이죠.

만에 하나 중국이 대규모 항모 전단 끌고 와서 여길 점거하거나 장기 농성에 들어갈 경우 항모 없으면 대처가 굉장히 힘들수도 있습니다. 여기야 말로 민간인 인명 피해 없이 국지전이 벌이지기 딱 좋은 곳이죠.
닉네임을바꾸다
21/01/08 09:59
수정 아이콘
최소한 군은 독도나 이어도같이 본토에서 거리가 떨어진 지역에서의 분쟁상황을 진지하게 가정중인건 사실이라...
급유기가 있더라도 재무장은 할 수 없고 어느정도 한계는 있으니까요
가라한
21/01/08 01:41
수정 아이콘
중국 압박감과는 별도로 미국의 의도라는게 제 글의 의미로 이해해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뽀롱뽀롱
21/01/08 07: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쟤들 야마토업 했네
우리 시즈탱크 뺄거니까 니들 빨리 시즈업해라?

요런 느낌인가요
가라한
21/01/08 08:51
수정 아이콘
네 정확하십니다. 미국이 시즈 탱크 끌고 오면 중국이 화내지만 우리가 자기땅에 시즈 모드로 탱크 박아 놓는 건 뭐라 못하죠.
근데 좀 더 엄밀히는 이것 때문에 중국과 긴장 관계가 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동년배
21/01/08 01:41
수정 아이콘
저거 때문에 미국이 주한미군 줄인다 철수한다 어쩌고 해도 신경 안쓰는게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폭격기는 오키나와 등에서 발진해도 그거 호위할 현대 전투기들은 같이 나오면 급유를 받는다 해도 작전이 어렵습니다만
서해에 위험하게 항모 안 집어넣어도 평택과 오산에서 전투기가 뜨면 그럭저럭 발해만에 있는 도시들 상공까지 작전이 가능합니다. 급유하면 당연히 내륙까지 가능하고요.
중국에서 보는 한반도의 위치가 미국으로 치면 대강 보스턴과 국경이 붙어있고 뉴욕과 워싱턴 앞바다 200-300km에 반도(or 섬) 하나 붙어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중국 견제하려는 국가에서 저런 위치의 기지를 어떻게 포기합니까. .
술라 펠릭스
21/01/08 02:03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중국의 수도는 베이징이죠.

하바나(쿠바의 수도)와 워싱턴거리의 절반이 서울과 베이징의 거리입니다. 미국의 동맹국 중에서 대 중국 전선의 최전선이 남한이지요.
핫자바
21/01/08 02:56
수정 아이콘
+ 백령공항에서 출격한다면???
AaronJudge99
21/01/08 14:03
수정 아이콘
와;;보스턴 비유 완전 찰떡이네요
공항아저씨
21/01/0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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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Chandler
21/01/08 02: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막연한 느낌으론 꿈과 희망의 군국주의자 노무현때부터 핵잠이고 항모고 일단 우리도 하나 갖고싶었는데 핵잠은 여건이 안되니 일단 항모를 추진하는게 아닐까....

로만 생각했는데 이야기들어보니 좀 더 자세한 이유들이 있겠네여.


핵잠을 굴리는 게 낫다는건 당연한 말이지만 핵잠은 여러모로 국제정치적으로 도입하는데 난이도가 넘사벽으로 높으니깐요..

사실 전면전을 가정한다면 핵한방에 너도한방 나도한방논리라서 뭐 어떤 무기도 의미가 없겠지만 그 정도의 전면전은 사실 가능성이 적다고 봐야할테니깐요. 상징성 뿐인 무기라도 그 의미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21/01/08 02:14
수정 아이콘
와 지금까지 군사적으로 설명만들어서
굳이 저걸??? 했는데
정치적인 이유를 들으니까 또 설득력이있네요
근데 그게 엄청 비싼 조단위라... ㅠㅠ
가라한
21/01/08 10:14
수정 아이콘
이 논쟁이 돌고 도는 이유가 바로 말씀하신 바가 아닐까 하네요. 너무 비싸서...ㅠㅠ.
있으면 좋긴 한데 비용대비 편익을 정확히 산출 할 수 없고.... 근데 없으면 국지적으로 큰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고
Naked Star
21/01/08 02:28
수정 아이콘
이런글을 어디서 본거같은데..했더니 어제 나무위키에서 항모항목 읽다가 봤었군요 크크
엑시움
21/01/08 02:44
수정 아이콘
한데...이런 장기적인 국방정책에 대한 논의를 볼 때마다 그걸 뒷받침해줄 국가 경제력이라든가 인구수 같은 게 몰락 예정이라는 게 떠올라서 기분이 싱숭생숭해지네요.
아이고배야
21/01/08 02:50
수정 아이콘
그래요? 그럼 전함으로 갑시다
닉네임을바꾸다
21/01/08 14:31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귀여운 함동화력함을?
자작나무
21/01/08 02:54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천!
핫자바
21/01/08 02:59
수정 아이콘
제일 한국 독자 생존을 위해 좋은건 핵잠 + 핵무기 만들 준비 완료(실제 만들지는 않더라도)
그다음이 핵잠 + 탄도미사일 + 기타 대량학살무기...
항모는 애매하죠
단 미국과의 정치적 이유라면 충분히 이해는 가능합니다... 동맹 비용인거죠;;;
21/01/08 04:22
수정 아이콘
항모논쟁에서 사람들이 많이 간과하는게 항모가 아무리 빨리 취역해봐야 2030년, 지금과는 국제적 환경 자체가 달라져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겠죠.

10년 뒤의 동아시아가 지금과 같은 군사적 환경일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겁니다. 중국과 미국과의 격차가 더 줄어들어서 진짜 전면전 직전의, 첨단무기체계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의 ADIZ를 침범하고 있을 상황일수도 있고, 중국이 끝내 굴복하여 예전 일본처럼 경제적인 정체 속에서 서서히 국력이 깎여나가는 상황일 수도 있을 테고... 아예 중국이 붕괴하거나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항모는 단순히 어떤 특정 상황을 대비해서 준비하는 전력이라기보다는 그런 포괄적인 상황에 다양하게 대응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 물론 언급하신대로 전면전 상황에서는 크게 쓸모없겠지만 - 무기체계일 수도 있을 겁니다.

불확실한 미래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반드시 지킬 것으로 보이는 것은 아마도 미국과의 동맹관계일 것이고, 그에 들이는 노력은 무의미한 결과로 끝날 가능성은 적을 테니까요.
21/01/08 07:18
수정 아이콘
이도저도 안되면 명왕성에 있는 우주전함 윤영하함을 불러와야..
판을흔들어라
21/01/08 07:35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저도 항모 보다는 원잠이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 원잠은 항모를 가기위한 단계로 생각합니다. 정말 미국이 우리가 항모 갖길 원한다면 원잠 가질 좋은 기회 아닐까요
가라한
21/01/08 09:06
수정 아이콘
사실 군사적 측면으로 봤을 때 항모보단 원잠이라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바가 아닐까 하네요. 그런데 원잠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현 정부가 본문에 언급한대로 미국과 어떤 딜 후 항모를 중시하는 모양새인 건 확실한 것 같아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이런 점을 이용해서 원잠에 대해 개발 허락을 얻어 내는 등의 반대 급부를 챙길 수도 있는데 이쪽이야 말로 진행한다 해도 극비일 가능성이 높아서.... 현재 드러나는 바로는 항모가 우선인 것 같긴 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1/08 10:30
수정 아이콘
핵잠 가지고 싶니? 그럼 너네가 항모로 성의를 표하는건 어떨까...뭐 이런걸까요 크크
물만난고기
21/01/08 08:18
수정 아이콘
재래전력은 이미 십수년째 답보상태인 북한상대로 항모도입은 정말 비효율적인 일이고 결국 한반도 주변의 중일러를 대비하여 필요하다는건데 취지는 알겠지만 실효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정확히 계산하기 힘들겠죠. 비용적인 측면에선 차라리 원잠이 더 나을테고 정말 진지하게 그들과 전면전까지 고려한다면 핵무기 개발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둘다 미국을 위시한 기존의 핵보유국들이 절대 반대하겠지만요..
그렇게 따지면 결국 재래전력의 최종테크인 항모 밖에 선택지가 없을 수도 있겠지요. 솔직히 그 어떤 선택도 리스크가 너무 큰지라 참으로 어렵다고밖에 할 수가 없네요.
라라 안티포바
21/01/08 08:49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찬반 양쪽 의견이 전부 그럴듯해서 생각하기가 어렵군요..
abc초콜릿
21/01/08 09:33
수정 아이콘
이젠 극초음속 "순항미사일"까지 나오는 시대인데, 솔직히 동아시아에서 항모, 그것도 경항모 한두척이 과연 얼마나 유의미할지. 막상 실전에서는 떠보기도 전에 미사일에 두들겨 맞을 확률이 훨씬 높아보이거든요.
닉네임을바꾸다
21/01/08 10: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정치적인 무기인거죠...어떻게보면...
그리고 일단 항모도 없는 애들 패는것보다 날틀 끌고다니는 해상세력 패는게 더 힘든것도 맞으니까요 상대가 국지전 레벨에서 그 실전을 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하는데 참고가 되긴하겠죠
핫자바
21/01/08 10:33
수정 아이콘
저도 항모=정치적 무기에 한표 더합니다 흐흐흐...
과거 전함같은 존재라고 봅니다.
지하생활자
21/01/08 13:11
수정 아이콘
전함의 끝이 어땟는지 생각해보신자
다면요...

대 미사일 시대에 항모를 구지 굴리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정치적으로 베이징+도쿄까지 날아갈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면 가성비로는 최고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한이 저리 뻣대는것도 항모가있어서 가능한게 아니라 투사체와 핵이 있어서니깐요
닉네임을바꾸다
21/01/08 1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순항미사일이면 아마 닿긴할거고 탄도탄이라도해봐야 핵탄두 아니면 제한적인건 매한가지고...그리고 일단 이미 보유 수량이 수천발이 넘어가는 상황이라...전면전을 억제하는 요소로는 그게 가성비가 낫긴하죠...대충 베이징 기준?
항모를 염두하면서 검토되는건 독도나 이어도 같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국지적 분쟁같은거지만요...
지하생활자
21/01/08 13:31
수정 아이콘
무력시위로 땅을 뺏는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북한 섬들을 무혈로 뺏을수 있다는 이야기랑 동급으로 들립니다..근거가 너무 빈약해요
현실은 방사포 방열만해도 사거리 밖으로 도망가기 바쁜데
닉네임을바꾸다
21/01/08 13: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어도는 땅이 아니라 정확히하면 베타적 경제수역 관련 분쟁이라...좀 다르긴한데 하여튼 군에선 이런요소도 고려는 하는거같더라고요
그리고 남중국해에선 중국애들이 군인 보내서 무인도들 장악하거나 암초에 공구리쳐서 섬이라고 주장한다음에(국제적으로 인정될일은 없지만) 영해나 경제수역을 늘리려고 하는 짓같은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요...
괜히 할짓없어서 정확히하면 영해도 아니고 섬도 아닌 일개 암초를 제7기동전단이 기동경비하는건 아니니까요...
피알엘
21/01/08 11:0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차라리꽉눌러붙을
21/01/08 12:54
수정 아이콘
이맛피
21/01/08 14:23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사딸라
21/01/08 15:40
수정 아이콘
만일 항모가 미국의 정치적 목적으로 지어지는 거라면 말이 항모지 , 마치 항공전함처럼 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함 극초음속 미사일이 VLS에 들어간다면 이 함정이 가지는 어그로는 가히 엄청날 겁니다.

그리고 그 어그로가 거대 전략의 한 방편일수도 있죠.

레이테 해전 때 빈 깡통 항공모함도 기동부대를 죄다 낚는 미끼가 되었던 것처럼.

우리 항모가 마치 트롬하임에 발 묶인 틸피츠 같은 역할일지도 모르겠네요.
가라한
21/01/08 17:22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적으로는 항모 문제로 중국과 최대한 트러블이 없었으면 하는데 미국의 의도가 또 그게 아닌지라 어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극초음속 미사일의 VLS 어그로는 생각하신 것 보다 훨씬 대단할 예정입니다. (이걸 어그로라 부른다면 말이죠). KDDX, 세종 대왕급 배치2, KSS3(도산 안창호급)의 한국형 VLS에 모조리 탑재 되는 걸로 압니다. 군에서 우리나라 극초음속 미사일 소형화 요청한게 이것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딸라
21/01/08 18:2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VLS cell을 한 361개 박은 물건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비행기는 그냥 액서서리고.

거기에 죄다 공구리만 넣고 다닌다고 해도 중국이 절대 무시 못할 걸요.
가라한
21/01/08 18:2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부분은 아마 아스널 쉽으로 구현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항모는 아니고 VLS에 극초음속 미사일만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현무 미사일로 말씀 하신 로망을 구현해 주지 않을까 싶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1/01/08 20: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지만 아스널쉽을 때려치게 된게 자기방어능력이 거의 없다는것도 한몫해서...
그리고 미국은 그냥 안전하게 원잠에 미사일 24발씩을 때려박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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