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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20 23:37:37
Name 밥도둑
Link #1 https://www.zdnet.co.kr/view/?no=20200319144823
Subject [일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진짜 이유 (수정됨)
요즘 커뮤니티에 일본은 도대체 왜 확진자가 적은거냐? 일본은 왜 검사를 안하는거냐? 류의 질문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저도 사실 늘 이 부분이 궁금했구요.

이 글을 쓴 필자는 일본에서 30년 동안 IT 솔루션 컨설팅업체를 경영하면서, 메이지대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일본통이라니,
나름 신빙성이 있는듯 하여 가지고 와 봤습니다.

전문을 올리지는 못하니 글을 요약하자면, 글쓴이는 크게 다섯가지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1. 정치
-정치인
각계각층의 인재들이 정치로 유입되는 구조가 아니라, 현실과 괴리된 정치인 가문의 2,3세대가 정치판 기득권을 독식함.
따라서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일천하며 자신들의 파벌 이익에만 관심이 있음.
-유권자
예전부터 신분제에 순응해서 살아왔던 경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치는 정치가가 해결하는일] 이라는 인식이 강함.
따라서 일반 시민이 앞서서 무언가를 바꾸자고 나서면 사회적인 따돌림을 당하기 쉬움.

2. 관료 카르텔
우리나라의 질본에 해당하는 일본의 기관은 국립감염병연구소인데, 이곳은 731 부대의 후손들이 중심이 된 기관임.
이 감염병연구소가 역으로 후생성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구조인데, 이곳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데이터를 독점함.

3. 일본 의사회
일본의 의료보험은 한국처럼 보험/비보험의 선택적 구조가 아닌, 비보험 항목이 없는 전면적 보험임.
코로나19 검사가 의료보험으로 포함되면 의사 입장에서는 별다른 이득을 보지도 못하고 희생만 해야 함.

4. 국민성
남에게 피해를 절대 주면 안된다는 강박증적인 의식 과 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것 쯤은 당연하다는 의식.

5. 언론
일본을 지배하고 있는 우익단체인 '일본회의' 의 눈치 (공기를 읽어야 하는) 를 볼 수 밖에 없는 언론.


대충 이정도로 요약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이중에서도 2번과 3번의 요인이 큰데,
감염병 연구소가 코로나 관련 데이터를 독식하는 구조라 민간에서 검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검사수 자체를 늘리기 힘들고
일본 의사회에서 끊임없이 '의료봉괴를 막기 위해 검사를 하지 않는것이 옳다' 라는 논리를 설파하는 중이랍니다.

2번 때문에 실제로 검사수를 늘리지 [못]하는것도 현실이며,
3번 때문에 검사를 [안]하는것 역시 현실인듯 하네요.

1번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비롯된 정치인들의 부당함을 5번 언론이 전혀 견제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4번 일본인들의 특유의 국민성이 판을 깔아주고 거기에 2,3번 요인이 곁들여진 총체적인 난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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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 23:42
수정 아이콘
코로나을 떠나 우리나라 누군가가 꿈꾸는 세상이군요.
20/03/20 23:46
수정 아이콘
오사카 지사가 후생성이 보낸 코로나 대책 공문을 (실수로? 고의로?) 까버려서 일본이 난리 났다는군요.

https://www.jiji.com/sp/article?k=2020032000592&g=soc
20/03/20 23:48
수정 아이콘
3번 호달달달....
20/03/20 23:51
수정 아이콘
아니 여기서 731부대가...?
돌돌이지요
20/03/20 23:52
수정 아이콘
어떤 분들은 일본 정도의 선진국이나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정부 차원 은폐가 가능하겠느냐 하는 의혹을 제기하시더군요, 헌데 피지알에 관련 정보를 제공해주시는 여왕의 심복님 같은 전문가분조차 일본은 정부주도의 감염병 은폐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계시네요, 아래 글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이 제대로 검사하고 있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은 일본 국내외에서 자주 거론되었죠, 검색 해보면 관련기사를 꽤 찾을 수 있더군요

또 설사 그런 의견들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 해도 일본사회의 대응이 비정상인 것은 맞다고 봅니다, 전 특히 손정의 회장의 제안에 대한 일본사회의 반응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세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 비용도 아닌데 확진자가 늘어나면 의료붕괴가 된다고 되려 비난을 하는게 결코 정상적이지 않죠

그리고 오사카 지사가 후생노동성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일본 정부도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감염자가 상당수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大阪・兵庫「患者3300人に」 厚労省試算、府が公開―新型コロナ
https://www.jiji.com/sp/article?k=2020032000592&g=soc&fbclid=IwAR0z53XS0z2nxPeWNEmVCps0e8LgcyotVI4FfpiNEYilmswStGBLNgIzOGg

내용을 간략히 보면 후생노동성에서 코로나19의 현황을 분석한 바,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오사카부와 효고현 환자 수는 3374명까지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으며 그중 중환자는 227명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오사카부와 효고현에서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여 다음주에는 중증자에 대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20/03/20 23:56
수정 아이콘
3번 항목보면서 새삼 생각나는 건 전문가,지식인 계층에 대한 일본 대중의 신뢰가 굉장히 낮는 거 같네요.
하긴 전문가집단이라고 내세우면 반쯤 나사빠진 걸로 보니 얼마나 답답할까 싶습니다.
20/03/20 2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약하면 정치는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시민은 무관심하며, 우익 가문 정치가 아베와 내각의 관료는 일본회의 파벌이라 전문성이 없어 무능하다. 전문성이 있어야 할 후생성은 정보 독점을 하고 전문집단인 의사는 나서지 관망만 하고 있다. 언론은 정치를 감시하지 않고 은폐의 협조자이다.
20/03/20 23:59
수정 아이콘
한문장 요약 총체적 난국
능숙한문제해결사
20/03/21 00:01
수정 아이콘
시민이 아니라 신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

우리나라 탄핵국면에서 방송에 나온사람이 "본인들의 리더를 어떻게 탄핵할수 있느냐"라고 말하는거 보고 봉건국가라고 느꼈습니다.
피리미엄
20/03/21 00:03
수정 아이콘
올해초부터 일본쪽 상황을 주시하면서, 저렇게 덮는게 될까 의심했는데, 그게 가능해지네요. 역시 일본.
초기에는 트윗에서 폭로와 우려의 목소리도 컷는데, 이젠 그것조차 '민폐 끼치면 안됨' 이라는 룰에 휩쓸려서 소수의 아우성이 되는 걸 보니 맘이 안타깝습니다. 일본에 남아있는 소수의 정상인들이 불쌍해요.
피식인
20/03/21 00:07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이게 단지 언제 터지느냐하는 시간의 차이일 뿐, 방치해서 과연 덮어질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수적으로 증가하는거라 오늘까지 괜찮아보이다가도 내일부터 갑자기 어어 너무 빠른데 하는 상황이 터질수도 있죠.
mudblood
20/03/21 00:07
수정 아이콘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534

이 시사인 기고문도 인용하신 기고문과 발언 취지가 비슷한데, 이 쪽은 감염연의 관료 카르텔에 대해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더군요. 2차대전 패전 이후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군 의료기관이 조직 그대로 후생성에 이관되어 정보공개를 극도로 꺼리는 군대식 조직문화가 정착되었고, 이러한 비밀주의-데이터 독점욕을 정치권이 거스르고자 하면 '전문가의 전문성을 무시한다'는 논리로 틀어막는다는 내용입니다. 본문의 논지를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덧붙입니다.
능숙한문제해결사
20/03/21 00:0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리고 일본이 계속 이정도 느낌으로 썩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 나라가 발전하는 꼬라지는 보기 싫어서요

썩고 썩고 썩어서 희망도 꿈도 없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타카이
20/03/21 00:10
수정 아이콘
사람이 죽고
일본에 기대어 살아가는 다양한 외국인들(우리나라 국민 포함)이 있습니다...
능숙한문제해결사
20/03/21 00:11
수정 아이콘
아 코로나는 극복하길 바랍니다.

코로나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전체적인 국가의 미래를 이야기 한거에요
20/03/21 00:14
수정 아이콘
바로 옆나라라서 무턱대고 망하면 영향이 우리한테도 생겨서...
20/03/21 00:28
수정 아이콘
성장잠재력이 저하되었으면 좋겠다 그저그런 국가로 전락했으면 좋겠다 정도 요지의 개인적 희망이실거 같은데...
역사적 특수성 생각하면 언뜻 이해가 되지만 세계시민 인류공영의 관점에서는 선뜻 지지해주기는 싫은 바람이지요 끌끌
능숙한문제해결사
20/03/21 00:40
수정 아이콘
흉님이 말씀하신게 제가 말하고 싶은거네요.

그런데 일본이 지들이 필요할때 빼고 세계시민 인류공영을 신경이나 쓰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지들이 일으킨 전쟁부터 본인들이 피해자라는 망상으로 사는 나라라...뭐 그게 정치인들이 정한대로 배우고 살아서 그런거다 라고 해도 통신이 극도로 발달이 요즘 세상에서도 딱히 변하는 모습이 안보여서 더 그렇습니다..
루트에리노
20/03/21 00:12
수정 아이콘
사실 다른거는 그냥 그렇구나 싶은데 3번이 굉장히 의미심장하네요. 왜 저사람들은 의사라면서 저러지? 싶었는데 이제 이해가 됩니다.
흑태자
20/03/21 00:15
수정 아이콘
동아시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세습인거 같네요
김정은이나 재벌3세나 일본정치인3세나

이것도 다시보니 선녀같으려나요?
오지키
20/03/21 00:16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2번은 극공감,
1,5는 글쎄? 라고 생각합니다.

1+ 5)
뉴스 조금만 보면 입헌민주당의 렌호의원이나 공산당 소속의 의원이 카토 후생노동성 장관에게 질책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다만 채널에 따라 안나올지는 모르겠군요.
제 기준으로는 아사히계열의 뉴스도 정권에 굴복했다고 보기때문에 이제는 보지않습니다.)
야후 뉴스의 코로나 19 관련 기사의 댓글에도 현 정부의 불만을 말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은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인식, 야당은 자민당 발목 잡는 존재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 더 많고,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도 많은게 문제겠죠.

2번은 극공감합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처음 정박했을 때, PCR 검사체가 매우 부족한 적이 있었습니다.
민간 연구소를 활용하면 하루에 3000건 이상도 가능했을텐데 왜인지 민간의 손을 절대 빌리지 않더군요.
당시에는 국가에서 관리하려고 x고집 부린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감염병연구소라는 단체가 있었기 때문이었네요.
오프 더 레코드
20/03/21 00:19
수정 아이콘
역학조사가 불가능한 4차 이상의 확진자가 저리 많은데 검진수가 너무 말도 안돼요. 설명할 길이 없는...
모데나
20/03/21 00:25
수정 아이콘
어쨋든 일본이 입국금지 하기 전까지, 일본에서 우한폐렴 걸려서 온 경우는 없었죠.
솔로15년차
20/03/21 00:30
수정 아이콘
있었습니다. 진작에 있었던 거라 지금의 상황과 큰 상관이 없어서 그렇죠.
유리한
20/03/21 00:31
수정 아이콘
무슨 소립니까.. 초반부터 12번 환자가 일본에서 걸려왔는데요..
밥도둑
20/03/21 00:38
수정 아이콘
우리도 초반에 일본에서 걸려서 온 중국인 확진자가 있었고,
얼마전에도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에서 일본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확진판정 받은 4명 역시 모두 일본과 관련이 있어요. 이 정도면 엄청 심각한겁니다.
모쿠카카
20/03/21 00:41
수정 아이콘
지금 동남아 확진 대부분이 일본여행객으로 시작되는 게 많아서 지금 혐일 여론이 불고 있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움 그 뒤
20/03/21 00:43
수정 아이콘
우한폐렴이라는 용어를 쓰시네요.
코로나19나 코비드19라는 용어가 적절해 보입니다.
유니언스
20/03/21 01:47
수정 아이콘
저분 계속 저래왔어요.
의도적이에요
-안군-
20/03/21 00:50
수정 아이콘
[12번 확진자]
달달한고양이
20/03/21 01:41
수정 아이콘
잘 모르시면서 말씀하셨네요 실수~
feel the fate
20/03/21 02:14
수정 아이콘
정보를 모르면 정보성 댓을 쓰지 마십쇼
애초에 31번 전 모든 확진자의 루트를 기억하던 시절에 일본발이 있었습니다.
Cafe_Seokguram
20/03/21 08:28
수정 아이콘
믿고 거르는 '우한폐렴'이네요.
cruithne
20/03/21 08:53
수정 아이콘
제발 뉴스 좀 보세요
티모대위
20/03/21 10:07
수정 아이콘
최근까지도 동남아에 뿌렸어요. 지금도 일본발 입국제한 안한 국가들은 당하고 있을 듯
쵸코하임
20/03/21 12:17
수정 아이콘
세상을 좀 사세요. 아직도 2월초에 갇혀계신듯
20/03/21 00:29
수정 아이콘
쿼터스시인 제입장에서 몇마디 해보자면
정치무관심은 정치고 외교고 신경꺼도 일본 완전 잘나가던데? 했던 시절의 관성에 가깝다고 봅니다.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라 불문하고 절대 쉽게 안변하죠. 하물며 그게 말도안되는 물질적 풍요를 누린 시대라면 오죽할까요.
좋게말하면 천진난만이고 나쁘게 말하면 불감증입니다.
VictoryFood
20/03/21 00:32
수정 아이콘
아무리 확진자 검사를 안하고 사망자를 일반 폐렴으로 분류한다고 해도 이렇게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건가요?
-안군-
20/03/21 00:38
수정 아이콘
...에 대한 대답이 위에 있는거죠.
저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그냥 묻는게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네요.
돌돌이지요
20/03/21 00:40
수정 아이콘
그간 피지알에서 코로나19 관련하여 정보를 제공해주신 여왕의 심복님같은 전문가분 견해에 따르면 "일본은 정부주도의 감염병 은폐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지요. 민주주의 선진국에서 저게 가능한게 신기합니다."라고 하시네요
VictoryFood
20/03/21 00:43
수정 아이콘
여왕의심복님도 신기하다고 하실 정도니까요.
정말 이렇게 조용히 넘기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이해가 안가요.
kartagra
20/03/21 00:45
수정 아이콘
후쿠시마도 묻어버리고 통계도 마사지하는데 그정도야 뭐..하냐 안하냐의 문제지 할수있냐 못하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달달한고양이
20/03/21 01:47
수정 아이콘
코로나 터지고 일반 독감 환자가 많이 줄었듯이 폐렴 환자도 줄었고, 그러다보니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보통 폐렴으로 사망하는 환자수에 가려질만 하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하물며 국가차원에서 저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야...선진국으로서 타국과의 교류도 활발하고 무엇보다 크루즈국 사태를 어영부영 처리한 일본이 인종적 문화적인 측면에서 유독 코로나에 강하다는 백번 양보해도 근거 없는 소리라고 생각하구요.

게다가 통계 만지는 거 보면...사실 뭐 발표 안하고 언론 적당히 막으면 그만이고 그게 되는 나라라...
솔로15년차
20/03/21 00:46
수정 아이콘
일본에 확진자가 적은 이유는 전 '실제 감염자가 아직 유럽만큼 많지는 않고' + '검사를 그리 많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동양이 서양에 비해 인사할 때의 접촉이 적고, 일본은 한국보다도 접촉을 덜하는 편인데다, 한국처럼 음식을 같이 먹는 문화도 아니니 상대적으로 퍼지는 속도가 늦을 수 있죠. 거기에 초기에는 축제등 문제들이 발생했지만 어쨌든 일본도 대규모행사를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방비를 하고 있으니 그런 방비없이 퍼트렸던 서구권하고는 다를 겁니다.
검사의 경우도 크루즈선에 대한 무방비한 대처를 보이지 않았다면, 그리고 이후 한국이 미친듯이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면 그리 크게 주목받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그냥 하던 대로 했을텐데 크루즈가 일본으로 오면서 대처준비가 안되었다는 것이 드러났고, 거기에 한국이 감염자들을 수색하자 왜 일본은 안하는지에 대한 물음이 한달넘게 계속 지속된거죠. 아베정권의 정체성을 생각하면 이제와서 대처법을 바꿀 수는 없을테고요.
다른 나라와는 달리 미분한듯 움직이는 확진자 수 그래프와 요상하게 튀는 검사자숫자등 일본의 데이터는 계속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지금 실제 감염자가 만명 근처에도 안간다고 하더라도 그걸 믿을 수가 없죠.
근데 백신은 빨라도 올해 말에나 나올거고, 그게 보급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할텐데 일본의 대처는 너무 무방비로 보입니다. 아무리 문화적인 차이로 유럽만큼 안퍼질거라고 해도, 이게 계속 퍼질거긴 퍼질거거든요. 무엇보다 '국가'에게 필요한건 안전하다는 이미지일텐데, 일단 일본은 그 이미지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일본에서 해외로 나가 감염시킨 사례들도 나오고 있고. 너무 긴시간을 버텨야할텐데.
-안군-
20/03/21 00:52
수정 아이콘
후쿠시마때 보셨잖습니까.. 방사선 수치가 높게 나오니 방사선 기준을 높혀버렸죠(...)
저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겁니다. 늘 그랬듯이.
VictoryFood
20/03/21 00:58
수정 아이콘
실제 수치가 나오는 걸 조작할 수 없으니까 계측기가 있는 주변만 방염작업했다는 얘기를 듣고 대단하다 했었어요. 크크크
능숙한문제해결사
20/03/21 01:00
수정 아이콘
저번 여름에 비가 많이와서 모아놓은 방사능 흙들이 많이 흐트러졌다고 들었습니다.

그 옆에서 벼농사가 한창인데 말이죠....
티모대위
20/03/21 10:10
수정 아이콘
사태를 덮는 것에 있어서, 일본 정부 + 일본 국민들 만큼 최고의 조합은 단연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라면 진짜 무슨 군부의 민간인 학살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 뭐든지 덮을 수 있을것 같아요.
20/03/21 00:47
수정 아이콘
??? : 일본 너무 부럽다.
우린 왜 저렇게 안됨?
-안군-
20/03/21 00:52
수정 아이콘
장군님께서 그리말하시면...
cienbuss
20/03/21 01:54
수정 아이콘
관련해서 다른 커뮤니티에서 흥미롭게 본 댓글이 있는데요. 일본에 대해 잘 아는 게 아니라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정리하면.

아베의 정치를 (총리)관저정치라고 많이들 비판하며 관료들의 정치권에 대한 종속성이 강해졌다고 하는데. 단순하게 총리의 주도권이 강해진 게 아니라 충성심 강한 관료들을 육성해서 앉히는 식으로 통치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는 총리의 힘이 생각보다 약하고 관료들의 힘이 강한 과거와 다른 방향이고. 그런 맥락에서 일본의 관청가인 '카스미가세키'에서는 전통적으로 재무성이 상석, 외무성 차석, 말석이 환경성이었는데. 아정권 들어서 편협하지만 예스맨인 관료들을 충원하기 위해 전통을 깨고 경찰청, 경제산업성 관료들이 위로 올라갔다고 하네요.

일본의 장점이자 단점이 엘리트들에 의한 관료주의인데. 전공관련성 등을 고려 안 하고 성적순으로만 세웠다는 점에서 보수적이고 엘리트주의적이지만 그래도 기존에는 도쿄대 법대 출신의 고시 상위권들이 재무성, 외무성을 거쳤고. 이들이 관저에 파견되어 총리를 보좌했는데. 전문성이나 보수성이 문제될 수 있는 것과 별개로, 성적 덕에 차관직이 보장되어 걱정이 없고 적어도 머리는 좋은 엘리트들의 소신 있는 직언이 가능했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그마저도 안 되서 듣고 싶은 말만 듣기 좋은 여건이라고.

즉 경직성과 별개로 적어도 경험해본 사건에 대한 매뉴얼 작성 및 수행능력이 높은 관료주의가 일본을 지탱해 왔는데. 총리가 행정부 장악을 위해 충성심을 우선시 하면서 관료주의를 흔들면서 그마저도 작동이 잘 안 하고. 총리 본인도 듣고 싶은 말만 들어서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할 수 있다고.
antidote
20/03/21 01:54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일본에서 어느정도는 억제되고 있는게 맞을거라 봅니다.
사망자가 폭증하면 관, 장례시설이 부족해져서 우한, 이탈리아 같은 상황이 되는건데 아직 일본에서 그런 얘기는 없거든요.
원래 일본인들이 마스크를 많이 쓰고 다니기도 하고 이번 사건 때문에 다들 더 많이 조심한다고 들었습니다.
악튜러스
20/03/21 02:18
수정 아이콘
우한, 이탈리아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해서 지금 일본의 수치가 정상은 아니죠.
정부가 감염을 제대로 관리 할 의지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있어서는 안될 국가의 모습입니다.
차라리 힘으로 틀어막아버린 중국이 나아보일 지경이에요.
HealingRain
20/03/21 02:01
수정 아이콘
방사능 문제도 아예 덮어버리고 신경 끄는 나라일진데 코로나 정도야 꿈적이나 하겠습니까. 언젠가 일본은 후쿠시마 이후로 몰락할 것이라는
어떤 전문가의 예언(?)을 본거 같은데 그대로 되가는듯 싶어요. 미친 나라입니다.
20/03/21 02:08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얘기긴 한데, 일본 관련 글은 자게 페이지마다 한두 개는 있네요.
우리나라와 비교되는 막장대응 + 올림픽 + 믿을 수 없는 통계 이 세 개가 합쳐져서 그런 걸까요?
정작 우리 개학 연기나 확진자 얘기는 이제 불판에서도 적은데 신기합니다. 무뎌진 건 아닌지 한편으론 걱정도 들구요.
앙겔루스 노부스
20/03/21 02:23
수정 아이콘
한국은 그래도 예측과 전망이 가능헌디, 저기는 그게 안되니까 불안해서 그렇죠
오프 더 레코드
20/03/21 04:1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안정세든 아니든 어떤 결과를 도출하더라도 옆나라 일본이 그러면 우리나라는 항상 불안에 시달려야 하니까요.
특히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면 말이죠... 결국 국가의 신뢰도문제인데 자꾸 우리나라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스위치
20/03/21 04:35
수정 아이콘
한국 관련 코로나 이야기는 거의 선게행임... 그러니 의도적으로 피하는 경향도 있고요.
파란마늘
20/03/21 11:25
수정 아이콘
선거철에다가 작년 부터 불붙은 반일감정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카페알파
20/03/21 02:16
수정 아이콘
근데, 올림픽 등등 정치적 이유과 관계없이 이제는 '아, 더 이상 안 되겠어요. 검사 제대로 합시다.' 하기 어려운 시점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타이밍을 놓쳤어요. 일본이 검사 역량이 안 되는 나라는 아닌 만큼 지금이라도 당장 한국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근접하게 할 수 있을텐데, 그러면 확진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날테고, 아마도 이탈리아 등지처럼 진짜 의료붕괴가 올 수도 있을 겁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꼭 국뽕 관점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처럼 적극적인 검사와 대처를 통해 전파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는 한 억제해서 의료 시스템이 받쳐줄 수 있는 한계 내에서 통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는데, 일본은 그 시점을 놓쳤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몇몇 분들의 의견대로 실제 감염률이 그리 높지 않다면 다행이겠으나 . . . . . . 다른 나라의 감염 추세를 볼 때 일본이 무슨 선민도 아니고,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 모르지만 감염 양상이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네요.

순전히 제 생각이긴 한데, 일본 정치권도 이것을 인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했으면 모르되 이제와서 제대로 검사를 하게 되면 사회적 대혼란 및 의료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요. 해서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뭉개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즉 초기의 '뭉개기' 가 (올림픽 등등 여러 정치적 '사정'에 의한) 선택이었다면, 지금의 '뭉개기' 는 강제라는 거지요.
솔로15년차
20/03/21 04:35
수정 아이콘
전 감염자가 만명 이하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럽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만큼의 감염자는 있을거라고 보거든요. 최저치가 우리고, 우리보다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창술사
20/03/21 02:33
수정 아이콘
일본은 올림픽만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막장짓은 하지 않았을텐데.. 그야말로 저주받은 타이밍이네요.
삶은 고해
20/03/21 03: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지 검사를 안해서 그런거라면 지금 일본에서는 원인 불명의 유증상자가 갑자기 늘어나야겠지만 그런 움직임이 특별히 없는걸보니

검사 안해서 확진자가 적음+일본 특유의 문화나 국민성으로 인해 실제로 감염자가 적음

두 개가 동시에 작용하는걸로 보입니다
아이군
20/03/21 03:35
수정 아이콘
실제 유증상자가 늘고 있기는 할겁니다.

이런것이 통계의 무서움인데 예를 들어 지금 일본에 환자가 일만명이 추가 된다고 해도 인구 대비 만분의 일이 거든요.
의사도 쉬쉬하고 넘어가는 분위기라면 이것의 열배 이상이 필요할겁니다. 좀 후덜덜하네요
삶은 고해
20/03/21 03:40
수정 아이콘
갑자기 만명이 늘어나면 그래도 티가 나지 않을까요??흠
아이군
20/03/21 03:45
수정 아이콘
좀 집중된 곳에서 늘어나면 날거 같습니다만, 전국적으로 나는건...

예를 들어서 언론이 진짜 작정하고 말을 안한다고 가정하면 그냥 주변 사람들에 대한 체감으로 문제를 인식하려면 인구의 1퍼센트 정도는 감염이 되야 느낄건데, 그러면 환자수는 백만명.... 입니다. 일본 인구는 일억이니깐요...
20/03/21 03:33
수정 아이콘
3.에대해서..실제로 우리나라 의료진들은 코로나의 우산효과로 희생만 하고있는 현실아닌가요 ㅠ
Erika Karata
20/03/21 05:06
수정 아이콘
6을 추가하자면 엄청난 운빨...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거의 일본 역사상 최고의 운이 작용하는 것 같은...
엔타이어
20/03/21 07:26
수정 아이콘
일본이 저렇게 나와봐야 이미 전세계는 다 일본 입국 금지하고 있고,
이건 실제로 일본에서 입국한 사람들 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전세계에서 꽤 나왔기 때문일겁니다.
자국 통계 수치를 아무리 조작하고 감춰봐야 일본을 거쳐가는 사람들로 인해 간접적으로 심각한 상황이 드러나는 셈이죠.
오스맨
20/03/21 07:50
수정 아이콘
현재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2번은 사실과 다릅니다. 현 감염증연구소의 기원은 기타사토 시바사부로(노구치 만화에 나오는 덩치큰 사람)의 감염병연구소를 기원으로 합니다. 엘리트주의가 만연한 것은 맞지만 731이라는 단어를 거기다 붙이는 것은 부당합니다. 본문에도 근거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고 카더라에 불과합니다
metaljet
20/03/21 08:50
수정 아이콘
한달전에도, 보름전에도 거의 똑같이 일본 감염 폭발 기우제 지내는 글을 계속 보는 것 같은데... 넷우익들이 한국경제 '곧' 망한다는 것 비슷한 느낌
WhenyouinRome...
20/03/21 10:20
수정 아이콘
당장 오사카지사가 공개한 문건만봐도 심각한데 전혀 반응없는 일본 정부가 바로 옆나라 우리가 봐도 이상하니까 그렇죠.. 당장 일본에 전혀 관심없던 제가 봐도 미친거같은데..
metaljet
20/03/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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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긴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베는 미쳤다기 보다는 도박을 하고 있는 거고 최종 결과가 어떨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20/03/21 10:25
수정 아이콘
공개된 문건 보면 오사카부 효고현에만 3천인데 그럼 일본 전체는 3만 봐야죠. 검사를 안 해서 적은 거지 실제론 확진 3만에 사망 1천 잡아야 맞는 거 아닙니까.

일본 확진자 폭증해라!!! (X)
일본 확진자 저 숫자일 리가 없는데 진짜 이상하네 (O)
공개된 문건 보니 역시 실제 확진자는 만단위겠지 천단위일 리가 없지 (O)
metaljet
20/03/21 10:33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는 동의합니다.

일본이 공개한 통계보다 실제 감염 상황은 심각하다 (O)
한국보다 일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의료적 문제가 심각하다 (X)
WhenyouinRome...
20/03/21 1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두번째는 수면 위로 올라오면 심각할 수는 있지만(않을수도 있고) 애시당초 올라오지않게 뭉게고있다가 더 맞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아베가 전염병으로 도박하는게 미친거라고 생각해요.
metaljet
20/03/21 10:57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 사망자 사건을 예로 들며 한국도 과잉진단으로 인한 의료붕괴 심각한데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게 뭉개고 있다고 넷우익들은 헐뜯는데요.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을 믿지 못하면 토론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수면아래 뭐가 있는지 상상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대개는 희망사항에 의해 지배되니까요
WhenyouinRome...
20/03/21 11:14
수정 아이콘
제가 뉴스나 기타 등등으로 본 사실만 적자면..
한국 : 세계적으로 한국도 코로나를 종식시키지 못했지만 다수의 나라에서 한국의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최대한 투명하게 검사자와 확진자수를 공개하고 최대한의 역량을 코로나에 쏟아붓고 있슴.
하지만 일반 환자에 대한 의료붕괴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그걸 뭉게려고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문제로 인식하고있다. 의료붕괴를 막기 위해 최소한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
일본 : 아예 시도도 안하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전세계의 감염병 전문가들은 일본의 이러한 모습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오늘 오사카지사를 통해 공개된 후생성의 공문에는 심각성을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뭉게고 있다.
의료인들 역시도 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며 동조중..
수면 아래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일단 까봐야 문제가 해결되지만 애시당초 하지 않는게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눈에 보이는 게 뭐가 있죠? 뭉게는거밖에 안 보이는데. 감사자 만육천명에 확진자 천명이 눈에 보이는 수치라고 이걸 믿는건 지능의 문제고요.
제 희망사항이라면 아베내각은 실각되고 국민들은 코로나 위험성을 알고 국가에서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거구요..
올림픽 취소는 덤입니다.
무튼 제 생각은 여기까지고 metaljet님의 의견은 알겠습니다.
metaljet
20/03/21 1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연히 누군가 이야기는 하겠지만 타국에서 이래라저래라 할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일본국민들 다수는 아베를 지지하고 있고요. 넷우익들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바라지만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한일의 초기 방역 대응에서 각각 올림픽과 중국관계에 대한 고려로 정치적 입김이 지나치게 들어간 것은 다 마찬가지라 도박적 성격에서 본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ps) 우리도 의료붕괴를 막기위해선 유의미한 대응방향의 전환이나 돌파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일선에서는 아직 그런 정책 변화는 감지되지 않습니다. 그냥 한풀꺾여 (?) 잠잠해지고 있으니 하던대로 열심히 하라며 채찍질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kartagra
20/03/21 12:2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와 일본 방역은 궤가 아예 다르죠. 아무리 일본을 실드치고 싶으셔도 비교할걸 비교하셔야지.

중국 얘기하시는거보니까 우리나라가 중국 전역을 입국금지 하지 않은걸 문제삼으시는 것 같은데 이건 어느정도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선택입니다. 물론 과학적 근거는 근거고 그걸 최종적으로 선택하는건 정치적인 문제긴 합니다만, 어찌됐든 입국금지를 하지 않은 선택도 그 당시 기준으로 충분히 일리는 있습니다. 그게 옳은 선택이었냐 아니냐는 나중에 다끝나고 판단해봐야 겠지만, 우리나라가 그런 선택을 했던게 어느정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다는거죠.

일본이 우리나라나 중국 뒤늦게 입국제한건거? 과학적 근거라고는 1도 없이 순도 100% 정치적으로 이뤄진 행위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경우 과학적 근거에 따라 수많은 테스트와 역학조사, 격리를 통해 2,3차 감염을 막는데 주력해왔습니다. 휴교령이나 사회적 거리두기같은 기본적인건 물론이고요. 수많은 테스트로 감염자를 조기발견, 조기격리하는건 방역의 대원칙이나 다름없습니다. WHO에서 그냥 하루종일 TEST만 외치는게 WHO가 단순히 무능해서라기보단(물론 무능하긴 합니다), 실제로 방역에 있어서는 가장 기본이나 다름없어서 그런겁니다.

일본은 그 기본조차 제대로 안하고 있는거에요. 어찌됐든 어떤 행동에 있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서 행동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그냥 말 그대로 최소한의 대응만 해놓고 기도메타 돌리고 있는 일본이랑은 방역 원칙이 아예 다르죠. 우리나라가 이렇게 테스트 죽어라 돌리는것도 장기적인 의료붕괴를 막기 위해서인 것도 있습니다. 감염자 조기발견 못해서 2,3차 감염이 폭증하면 그건 그대로 의료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물론 일본처럼 그냥 검사 자체를 안해주면 죽을사람은 죽고 살사람은 살테니 의료진들 여유야 있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그랬다간 바로 탄핵소리 나올겁니다. 그게 아니면 뭐 중국이나 몇몇 국가처럼 싹다 봉쇄해버리거나.

도박을 해서 결과가 좋을수도 있지만, 애초에 이런 문제에 있어선 그냥 도박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괜히 우리나라 방역 대책은 온갖 국가에서 칭찬하기 바쁜데 일본은 심심하면 까이고 공식적인 확진자는 1000명밖에 안되는데 우리나라 못지않게 입국제한 당하는게 아니에요. 일본에서 도박메타 해놓고 자화자찬 해봐야 그걸 누가알아줍니까 대체.
metaljet
20/03/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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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비슷한 공중보건 역량에 입국통제를 더해서 우리보다 훨씬 성공한 국가가 분명히 있는데 우리는 문은 안닫고 딴것만 열심히 해보자 결정한게 도박이 아니면 뭘까요. 칭찬받기 바쁘신 모범국과 심심하면 까이는 나라가 똑같이 입국제한 당하고 있는건 참 블랙유머군요. 섣부른 자화자찬 국뽕이야말로 요즘 우리가 경계해야할 일일것 같네요.
kartagra
20/03/21 17:36
수정 아이콘
metaljet 님// [우리와 비슷한 공중보건 역량에 입국통제를 더해서 우리보다 훨씬 성공한 국가가 분명히 있는데]

어느 나라죠? 끽해야 대만 말고는 안보이는데? 애초에 대만이 우리나라랑 상황이 같나요? 대만이랑 수교한 나라가 몇갠지는 알고 하는 소리에요? 그리고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단순히 도박이라고 볼 수 없죠. 방역 정책의 차이라고 하는거지. 도박은 일본처럼 제대로된 과학적 근거도 없이 그냥 기도메타나 하고있는걸 도박이라고 하는거고요. 방역정책이 옳았냐 아니었냐는 최종적으로 나중에 판단할 문제지만, 일본처럼 그냥 물떠놓고 기도메타 하는건 그냥 그 자체로 잘못된겁니다. 비교할걸 비교하십쇼.

뭐가 블랙유먼지 모르겠군요. 다른나라의 입국제한이 우리나라의 방역 정책이 부족함을 증명하는건 아닌데요?;; 그래서 같이 입국제한당하는데 왜 일본은 뉴욕타임즈에서도 쿨될때마다 까이고, 우리나라는 온갖 국가에서 모범 사례로 들기 바쁠까요? 님 말대로라면 똑같은 입국제한 당하는 국가인데 한쪽만 칭찬받는게 이상하지 않아요? 확진자는 심지어 일본이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적은데 말이죠. 확진자만 보면 일본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방역을 잘하고 있는 국가 취급받아야될 것 같은데? 섣부른 국뽕이야 당연히 경계해야겠지만 님처럼 되도않게 일본이랑 비교하면서 까내리는것도 경계해야죠. 님 말대로 눈에 보이는것만 봐도 해외에서 우리나라 방역 정책은 칭찬받기 바쁘고 일본은 의심받거나 까이는게 일상인데 있는것만 봐도 서로 차이가 나는데요?
fallsdown
20/03/21 09:10
수정 아이콘
일본 감염이 증가하면 그게 바로 옆나라인 한국한테 올지 몰라요 제발 안에서 지지던 볶던 외국에 민폐만 끼치지 말기를...
피지알그만해
20/03/21 11:22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도 여론이 들끓던중에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타이밍좋게 일이 터졌고 그걸 잘 이용했어요. 이탈리아는 확실히 무녀져버렸고, 한국도 대구에서 병상부족으로 자택대기중 사망자가 2건이나 나오면서 '검사하면 저렇게 된다'라고 공포심을 주입했고 그게 먹혀들었습니다. 안타까운건 검사를 해서 망한게 아니고 검사를 안하고 있다가 골든타임을 넘겨서 망한건데 일본도 이미 골든타임 넘긴것 같으니 이제와서 검사해봤자 의료붕괴오는건 예정된 수순이라 죽을 사람은 죽고 살 사람은 사는 메타가 현실적일수도 있어요. 설마 우한처럼은 안되겠지?의 답은 그때 가봐야 아는것이고, 한 편 일본의 상황을 다른 시각으로 보면 구마모토지진, 고베지진, 동일본대지진 등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게 죽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봐온 일본인들에게 눈에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그깟 바이러스로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파란마늘
20/03/21 11:29
수정 아이콘
저도 골든타임 넘어서 지금 검사수를 올리면 진짜 의료붕괴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자루스
20/03/21 11:30
수정 아이콘
원폭이후 이런것쯤은....... 이런것 아닐까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원폭때 무시무시한 경험을 했을텐데...
신중하게
20/03/21 11:35
수정 아이콘
1번은 아주 크게 공감합니다
짧지만 일본에서 몇개월간 일해보면서 느낀점은 일본 젊은이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고, 높으신 분들이 하는 일에 관심을 두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왕조가 한번도 안바뀐걸 자랑으로 생각하는걸요
예외로 관심있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 정치인이나 젊은이들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여야 의견이 대립하는 정도가 아니라 소수정당이 현 정부에 반발하는 정도의 취급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뭐라고하든 관심이 없어요
20060828
20/03/21 11:54
수정 아이콘
국민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일본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소리 들었었는데요. 우리가 20년은 뒤에 있다, 얼른 따라가야한다는 둥 뭐 그런 이야기요.

요즘의 일본은 그냥 고립된 고집불통 같네요. 원전 사고 처리나 이번 코로나 상황을 봐도요..
표절작곡가
20/03/21 17:00
수정 아이콘
지금은 딱히 다른 선진국이라고 특별히
배울게 있다거나,
부럽다거나 하는건 거의 없어진것 같아요~

제가 독일에서 있었을 때 부러웠던 건
도시 녹지공간 정도~
쵸코하임
20/03/21 12:21
수정 아이콘
한국도 일본처럼 해야 된다는 정신나간 사람도 엄청 많았죠.
kartagra
20/03/21 12:26
수정 아이콘
진짜 예전에 PGR에서 그런말 들을때마다 급발진해서 경기일으킬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후..이제라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줘서 다행입니다.
-안군-
20/03/21 13:08
수정 아이콘
그걸로 장판파 세우던 분들이 미국가신 영향도 있...
MissNothing
20/03/21 14:02
수정 아이콘
옳은건 옳은거고 틀린건 틀린건데, 아무리 나중에 되돌아봣을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싶을정도의 대처라도 감염병에대해서는 한국의 대처가 옳은거죠
아무리 일본이 배째라식으로 해서 나중에 코로나가 다 자나갓을때 결과론적으로 상황이 좋았다 라고 하더라도요
결국엔 코로나가 아니라 다른 감염병이 왓을때도 저번에 배째서 좋았으니까 또 쨀건 아닐텐데 분명히...
MissNothing
20/03/21 14:07
수정 아이콘
일본 정부가 배를 째고있긴한데, 기업이나 개개인의 인식은 이미 충분히 위험하다는걸 자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자영업자들 타격도 가시적이고
기업에선 이미 2월 시작부터 외국에 다녀올거면 무급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 한 상태엿고요.
심한곳은 아예 사원들의 해외출국 자체를 통제하는 회사도 몇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 친구 와이프가 일본인인데 가장 친한친구들이 회사에서 막아서 결혼식에 못왔었죠. 저는 어찌어찌 걱정은 하면서 다녀왔는데...
2월 당시엔 한국에 아직 신x지 신도 감염도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였고, 일본 정부에선 코로나에 관해서 아무 언급도 없을때엿죠.
그만큼 사기업들과 국민 정부의 온도차이가 많이납니다.
피식인
20/03/21 15: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저도 어느 정도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유럽, 북미 터진거 생각해보면 중국과의 교류로 생각해보나, 가까운 일본이 이미 심각해졌으면 어떤 형태로든 시그널이 드러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문화, 유럽/북미에 비해 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점 등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일본에서의 전파 자체가 유럽/북미보다 충분히 느리고, 아직 심각성이 겉으로 드러날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납득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장점을 활용해서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데 그걸 안 해버리니 답답한 부분이지요. 아무리 느려도 새는 구멍을 방치해버리면 새는건 마찬가지니까요. 지수적 증가의 무서운점이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늦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니까요. 심각성이 더 드러나기 전에 잠잠할때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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