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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04 21:41:12
Name 치열하게
Link #1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memberNo=43165078&volumeNo=27618997
Subject [일반] [스연] 세상이 바뀌었고, 이젠 걸그룹도 변해야 할 때

 


제목을 지어주신 벌처 옹에게 감사드리며....


제목은 벌처 옹의 말을 빌려 거창하긴 했지만 사실 내용은 이미 pgr에서도 많이 언급된 그 내용입니다.

그사세 하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되었다고 말하는 아이돌 판이긴 한데

몇년 전까지만해도 '남돌은 팬덤, 여돌은 대중성'이란 말이 있었습니다.

남자아이돌은 팬들에게 판 음반이나 굿즈, 콘서트 등으로 돈을 벌며

여자아이들은 남돌처럼 음반, 콘서트, 굿즈 등도 있지만 보통 인지도를 바탕으로 각종 다양한 행사, 광고를 하면서 돈을 번다는 이야기였죠.



그런데 세상이 바뀌면서 걸그룹도 바뀌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본 기사입니다. '아이즈원, 팬덤형 걸그룹의 미래될까'
(둘다 같은 내용입니다. 링크만 다를 뿐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memberNo=43165078&volumeNo=27618997
http://www.sportsworldi.com/newsView/20200228516302)


자연스러 타어강이 떠오르게 되는 '아팬미' 기사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전 소수 미디어(지상파) 독점으로 이루어진 대중성이 무너지고 있음.
(미국방송에 출연에서 방탄이 빌보드 1위 한게 아니라 유튜브나 SNS 등의 뉴미디어에서 방탄이 무시못할 팬덤을 형성했기에 미국방송에서 요청하는 시대)

이런 뉴미디어 시대에 대중성을 바탕으로 행사, CF 등에서 수익을 얻던 걸그룹의 수익모델이 흔들리며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음
(힙합 뮤지션이나 전문댄스팀 등에 행사를, 영향력 큰 유튜버들에게 CF를 뺏기는(?) 상황)

국내 팬덤만이 아니라 해외 팬덤을 공략하는 방식
불특정 대중을 위한 이지리스닝 계열에서 특색있는 음악 공략하는 방식
자기채널 유튜브 수익 혹은 메일 서비스 같이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굿즈화 하는 방식

등으로 새로운 타깃설정, 활동영역 수익모델을 찾고 있음




조작이야기는 여기서 차치하고 제가 걸그룹 판에 입문했을 때가 아이오아이가 나온 2016년 이었는데 이 때만해도
남돌은 팬덤이 쎄고, 여돌은 대중성이 쎄다고 배웠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느끼고.
아이오아이와 아이즈원 팬을하면서 얼핏 느꼈던 건
픽미에 비해 내꺼야의 인지도가 낮았으며
아이오아이가 방송에 더 많이 나오는 거 같은데 음반 판매는 아이즈원이 높네(일본 시장영향이 있겠지만)였습니다.

걸그룹의 대중성이 사라져간다는 건 이미 저도 체감하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기사에 대해선 부정적인도 있었습니다.
기사에서 예를 들었던 아이즈원이 예외적인 케이스인 것이지
다른 걸그룹들 음반의 증가세가 크지 않고, 이렇게 팬덤형이 되가는 것은
소위 중소 기획사 걸그룹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당연히 모든 아이돌이 잘 될 순 없는 것이고
세상은 변화하는 데 어떻게 변화할 것이고
어떤 아이돌이 살아남을 것인가.....





분명히 전 5년 전만해도 관심도 없던 분야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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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 21:46
수정 아이콘
이제는 행사도 트로트 가수들에게 자리 내주고 있죠.....
치열하게
20/03/04 21:55
수정 아이콘
그나마 좋아하는 걸그룹 큰 지출 없이(대신 시간 지출) 볼 기회였는데...
부질없는닉네임
20/03/04 21:5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보니 홍진영이 대한민국 가요계에 미친 영향이 은근 큰 것 같네요
theboys0507
20/03/05 02:28
수정 아이콘
지금 활동중인 걸그룹 멤버중에 홍진영만큼 버는 멤버는 몇명 안될듯..
LucasTorreira_11
20/03/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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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파이어되나 했지만 그럴 내용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치열하게
20/03/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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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시작하면서 '그 그룹 언급됩니다'할까 했지만 '굳이 내가 왜 그래야하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신이긴 뭐하지만 정리할 때 말하고 싶은 주제 외에는 다른 기사 내용 언급을 안했죠.
LucasTorreira_11
20/03/05 01:0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
생산적인 댓글 흐름이라서 다행이네요
20/03/04 21:56
수정 아이콘
아마 멀지 않은 미래에 인방형 걸그룹도 등장할 것 같아요.
자생형, 조합형 걸그룹 같은 형태도....
부질없는닉네임
20/03/04 21:58
수정 아이콘
이미 여자 스트리머들은 사실상 아이돌 아닌가요?
20/03/04 22:01
수정 아이콘
적어도 음원을 내야 아이돌이랄 것 같은데...
부질없는닉네임
20/03/04 22:02
수정 아이콘
아, 일반적 의미의 걸그룹으로는 아직 아니긴 하죠...크크
근데 컨텐츠가 음원,무대인 대신에 게임, 도네 리액션인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니 그때부터 인방 문화가 이해가 되더라고요.
새벽하늘
20/03/04 22:03
수정 아이콘
지금도 비슷하게 가고있긴해요. 기부만 안 받을뿐이지 브이라이브,유튜브등으로 송출하는 자체컨텐츠로 팬덤을 모으죠.
그래서 일반인들이 느끼는 인지도와 실제팬덤크기간의 괴리감이 있는 그룹이 꽤 있어요.
치열하게
20/03/04 22:12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언급한 자기채널이 그거겠군요
20/03/04 22:30
수정 아이콘
인기 어느정도 있는 댄스팀들은 앨범내고 행사돌면서 인방도 틈틈히 합니다.
20/03/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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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스타나 티아라 같이 전형적인 대중형 걸그룹은 거의 없어졌죠. 수는 적지만 단단한 국내 팬덤 + 해외에서의 흥행을 공략하는 팀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이달의소녀, 드림캐쳐, 에버글로우 같이요
theboys0507
20/03/0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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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씨스타 해체이후로는 섹시컨셉 걸그룹의 계보 자체가 완전히 끊어졌죠.
새벽하늘
20/03/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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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언급되있는 스트리머가 아이돌주소비층인 10~20대파이를 상당부분 먹어버린게 큰거 같아요. 보겸이까지 갈거없이 괴물쥐보다도 인지도 낮은 아이돌이 태반일듯
푸잉푸잉
20/03/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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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해외팬위주의 걸크러쉬 노선으로 많이 갈아탄거 같아요..
독수리의습격
20/03/0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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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해외에서의 큰 성공이 많은 기획사들에게 영감을 준 거 아닌가 싶습니다. 심지어 그 엉성한 걸크러쉬 컨셉을 취한 체리블렛도 유튜브 조회수가 이전 대비 5배 가까이 상승한걸 보면. 게다가 블랙핑크가 활동을 활발히 하는 걸그룹도 아니니 ㅡㅡ; 그 파이를 조금이라도 공유해 보려고 기획사들이 엄청 용 쓰는 거 같더군요. 이미 국내 행사 시장은 답이 없는 상황에서 해외팬이라도 저렇게 붙어야 살 길이 열리겠죠.

10년대 중반을 주름잡았던 섹시 컨셉은 애초부터 팬덤이 많이 붙는 컨셉이 아니고, 건강한 이미지의 여성은 트와이스가 아직도 안 놓고 있는 상황, 정통 걸리쉬 컨셉은 아이즈원이 이미 상당부분 파이를 많이 잡아 먹어버렸고 남은 것은 우주소녀라는 중견 걸그룹이 또 가져가 버려서, 그 쪽은 이미 수요가 바닥났다고 봐야죠. 게다가 이런 걸리쉬 컨셉 그룹들은 개개인의 능력치를 앞세우기보단 다인원 체제에서 나오는 조화로운 군무 보는 맛이 일품인 그룹들인데, 이런 컨셉은 웬만큼 자본력에 자신있지 않고서야 도전하기 힘드니까요.
누나나주거
20/03/04 22:16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독점 아이돌 기대중입니다 팬미팅 콘서트 모두 넷플에서 생중계
피디빈
20/03/04 22:21
수정 아이콘
요새 걸크러쉬 노선 일색인데 조만간 청순큐티 컨셉의 역습이 시작됐으면 좋겠습니다.
20/03/04 22:30
수정 아이콘
청순큐티가 어려운지가 오래라서...
피디빈
20/03/04 22:37
수정 아이콘
청순큐티도 진화해서 팬덤 위주의 시장에 적응하기를...
스위치 메이커
20/03/04 23:49
수정 아이콘
그 적응한 형태가 러블리즈/오마이걸/여자친구 계열이죠. 팬덤형 걸그룹으로 완전 전환,,,,
theboys0507
20/03/05 02:27
수정 아이콘
그 계열의 원조격인 에이핑크를 빼면 섭하죠.
Davi4ever
20/03/04 22:21
수정 아이콘
21세기 들어, 2010년대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집중적으로 듣는 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왔습니다.
걸그룹 팬들도 '걸그룹 팬'이라고 묶이지만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으면 안 듣는 경우 있죠.

방탄소년단 같이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국민가요' 내지 '대중성 있는 음악' 이런 것이
존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현 시점에서 '잘못된 만남' 같은 노래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

그 방탄소년단도 이번에 주간 음원차트에서 올킬을 하지 못할 정도로
음원에서 아이돌 음악은 예전에 비해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 그에 따라 팬들은 예전만큼 '힘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아이돌 팬들은 자신들의 역량으로 1위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라면 모든 에너지를 쏟았지만
현재 음원시장은 그런 계산이 서지 않는 상황이고 + 음원 1위의 가치도 예전만큼은 못한 상황이니까요.
TV의 비중이 하락하면서 '시청률 1위'의 가치가 옛날만큼 크지 않은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아이돌의 인기를 반영하는 지표는 '음반 초동'과 '유튜브' + 여기에 '해외 지표'가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선택한' 상황이라기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만으로 수익모델이 충분히 만들어진다면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는 현 상황은 지속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아이돌 그룹 데뷔가 예전보다 줄어들 수도 있겠죠.
2018년부터 시작되었고, 2019년 들어 심화된 현상이라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긴 해야 할 듯 합니다.

저는 이 상황을 대중성 있는 장르라는 개념이 상실되고
각 장르의 매니아만 남아버린 상황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음악장르의 흐름이란 건 크게 보면 돌고 도는 개념이라서,
언젠가는 또다른 물결이 생길 수도 있다고 봅니다.
Dirk Gently
20/03/04 22:44
수정 아이콘
답은 악수회다.
20/03/05 06:21
수정 아이콘
구와아악
하지만 설득력있음
여기에텍스트입력
20/03/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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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소던 대형이던 브이라이브니, 자체컨텐츠니, SNS 떡밥이니 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어필하는 단계까지 와서 극단적인 예시(나쁜 예를 들자면 말실수라던가, 행사무대 사고라던가 뭐 그런 것들)를 제외하고, 각 회사에서 어필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하고 있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전 더 이상 회사와 그룹 멤버들이 뭘 더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남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EXID 위아래였던가... 하니였던가 하여간 나무위키 EXID 관련 항목 중에 소위 '운빨'까지 타고나지 않는 이상 뜨기 힘든 시대가 왔다는 얘기가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원체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고 꼭 인재를 한국 내에서만 찾는 게 아닌 해외 국적의 멤버들에게도 파이가 돌아가 데뷔하는 게 흔한 시대가 되어 버려서 저 말대로 단순히 멤버가 곡에 참여하는 '실력파 아이돌', 곡에 참여하는 비중은 적지만 버라이어티 특화로 활동하는 '예능형 아이돌' 등등 그런 걸 어필한다고 해서 되는 시대는 아닌 거 같아요. 당장 EXID가 저런 팀 구성을 충족하는데도(외국인 멤버는 없지만) 곡 하나, 정확히는 우연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직캠 하나로 뜨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렇게 떴는데도 불구하고 그 기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부족했죠. 외부적인 요인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간의 아이돌판을 훑어보자면 어지간히도 한치 앞도 들여다보기 힘든 세계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전처럼 이지리스닝으로 승부하기보단 회전문에 들어온 팬의 주머니를 절대 놓지 않겠다! 는 팬덤형이 가속화 되는 거일테고요.
미나토자키 사나
20/03/04 23:01
수정 아이콘
니즈는 있는데, 리스크가 더 크달까.. 당장 국내 행사 파이를 힙합 가수들과 트로트 가수들이 점점 점령하고 있다는게 문제죠. 이젠 진짜로 윗분들이 말씀하시는 것 처럼 중소 걸그룹에서 해외시장 안보고 국내만 보고 활동하긴 정말 어려워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기획의 퀄리티와 실력, 혹은 매력으로 진짜 승부를 걸어야 하는 국내시장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기획의 퀄리티는 정말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남들과 다르긴 정말 어렵고.. 실력 역시 매우 좋은 친구가 중소 걸그룹에서 고생하기도 어렵고 매력 역시 마찬가지죠. 제 생각인데 점점 솔로가수가 각광받을 시대가 오지 않나 생각해요. 아니 이미 청하 같은 친구들 보면 이미 진행형인듯 싶네요. 아이돌은 정말 연예계에서 대기업취급 받는 곳 정도나 계속 런칭할 거 같고..
theboys0507
20/03/05 02:44
수정 아이콘
그나마도 행사는 지금 코로나여파로 올스톱되어서 제대로 직격탄을 맞은느낌인듯.
20/03/05 09:27
수정 아이콘
전 솔로는 더더욱 힘든거 같은데 단체보다 나은것도 없고 발라드같은걸 파기엔 그쪽도 고인물이고 런칭할때 돈이 적게 든다지만 그게 차이가 큰것도 아닌거 같고
그린우드
20/03/04 2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이 팬덤형이 되가는거지 그냥 몰락해가고 있다고 봅니다. 여돌 인기가 옛날같지 않아요.
대중성을 너무 상실해서 큰 문제입니다. 특히 중소기획사 걸그룹은 더더욱 뜨기 어려워졌어요.

앨범? 그거야 옛날보다 많이 팔긴 하죠. 근데 남돌급으로 팔아재끼는것도 아니고 여돌급은 앨범 많이 팔아봤자에요. 아이즈원이나 대형기획사 아이돌 수준으로 팔수있는게 아니라면 돈도 별로 안되죠.
혹서기대비용
20/03/04 23:05
수정 아이콘
쇼미빨이 끝나고 힙합이 시들시들해지니 트로트가...그 대중성이 몰락하고 있는 걸그룹판에 ITZY의 달라달라는 정말 기적이라고밖에....
거친풀
20/03/04 23:07
수정 아이콘
방탄이 크게 성공한데에는 여러 이유가 겹쳐서도 있지만 자신들의 서사를 음악으로 잘 풀어 냈다 것도 한몫하죠.
여돌의 방향도 이렇게 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획사에서 만들어낸 이미지가 넘어서 자신들의 삶은 녹여 내는 노력을 해야 겠죠.
그래서 소현이 있는 여자아이들이 주목 받고 있지만 서사가 좀 약한 듯 보이는데, 뭐 개인의 삶은 사실 알수 없고 현재의 시간도 흐르고 있으니..
또 한편으로 아이즈원이 그들 '개인적'으론 엄청난 서사와 상처를 통해 역사성을 얻어 내긴 했는데...과연...;
그린우드
20/03/04 23:11
수정 아이콘
그런 성공에는 팬덤이 중요한데 여돌은 아무래도 남돌보다 팬덤이 붙기가 힘들죠. 서사 갖춰서 음악으로 풀어낼거면 남돌 만들지 여돌 안만든다는 소리. 특히 여돌은 남돌보다 곡의 성공이 중요하기때문에, 여자아이들 소연처럼 작사작곡 자기가 다하는 경우는 흔치않을수밖에 없다고 봐야겟죠.
거친풀
20/03/04 23:21
수정 아이콘
그러겠죠...그대도 방향성을 이야기 하는 거니 말씀하신 팬덤 확장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내는 능력자들을 뽑는 것도 여러 모로 좋은 방향이 아닐까 싶어서죠.
기사조련가
20/03/04 23:20
수정 아이콘
대다수의 중소돌은 자체 ar이 없이 돈주고 사오는 형식이라 서사를 풀고 싶어도 못하죠.
거친풀
20/03/04 23:24
수정 아이콘
예술은 돈이라는데...이 동네도 돈이 많은 걸 좌우 하는 군요.
20/03/04 23:21
수정 아이콘
선배 그룹들이 해체 하지 않고 계속 그룹을 유지하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아이돌 좋아하던 사람이 다른 아이돌 찾아 가는 과정 마저도 거의 없어 지고 있으니...
theboys0507
20/03/05 02:34
수정 아이콘
그쪽은 남돌이 더심하죠. 당장 신화는 올해로 데뷔 22년을 맞이하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도 아직 현역인 반면 걸그룹은 200x년에 데뷔한 그룹은 소녀시대밖에 없으니..
서스펜스
20/03/04 23:30
수정 아이콘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29318&bigcateidx=19&subcateidx=71&view_tp=1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29522&bigcateidx=19&subcateidx=71&view_tp=1

이 두 칼럼이 현재 음원시장의 변화를 잘 해석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공식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기 힘들어졌고 기존의 방식을 대신해 작지만 확고한 팬덤을 만들기 위한 음악적 캐릭터 형성을 추구하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돌처럼 큰 자본이 투입되는 그룹이라면 대중성 확보가 어려워진 이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가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블랙핑크의 성공은 음악적인 면에서 볼 때 힙합과 블랙뮤직 기반의 곡들이 현재의 차트흐름과 맞아 떨어지는 면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traveldrum
20/03/04 23:31
수정 아이콘
좋게 말하면 독자영역을 확보하는 것이고...나쁘게 말하면 자기 영역 안으로 쪼그라드는거죠. 팬덤형 수익모델은 좋게 표현한 거고, 까놓고 같은 앨범 수십~수만장 사줄 수 있는 제정신 아닌 사람들로 수익을 창출하는 건데, 이쪽에서 여돌은 남돌을 절대 못 이겨요.
남돌은 3군 정도라도 일단 자리잡으면 1군 여돌 정도의 팬덤 구축이 가능한 게 현실이고, 팬덤구축 존버형 하이리스크하이리턴으로 영업을 해야되면 굳이 여돌에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획사에서 여돌을 런칭할 때 장점이 쉽게 대중에 어필이 가능하고 회수기간이 짧아서 존버기간 투자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도 있었으니까요.
대부분 스포츠에서 남자 고교팀이면 여자 국가대표랑 비등하던가 우세한 게임을 하는데, 성별 구분이 없는 프로리그에서 굳이 남자유망주가 아닌 여자유망주를 키우는 구단주가 있다면 머리가 나쁜 사람이겠죠. 내외 여건상 남돌을 런칭하거나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안되거나, 어쩌다보니 준비했던 남돌풀이 다 망해서 여돌로 과도기를 넘기거나 하는 경우 아니면 대부분 기획사에서는 남돌에 집중하는 게 올바른 전략이 되겠죠.
위르겐클롭
20/03/04 23: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면 앞으로 3대 기획사 출신 걸그룹과 중소기획사 에이스들을 모아놓은 프로젝트 걸그룹(앞으로 생길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고 다른 걸그룹들이 유의미한 수준의 팬덤을 구축할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빅히트x소스 정도는 가능할지도) 팬덤형 그룹이 된다는게 단순히 걸크러시 컨셉을 바탕으로 팬덤을 모으는게 아니라 결국엔 멤버의 매력(이라고 쓰고 비쥬얼이라 읽는다)이 더 큰 요소를 차지한다고 보거든요. 거기에 자체컨텐츠에서 나오는 관계성 등은 부수적인것이고.. 포화상태에 있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타개하기위해 해외시장을 노리고 있는데 방탄이 성공할수 있었던건 단순 주목과 관심을 넘어선 팬덤화 였는데 아직까지 해외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팬덤화를 걸그룹이 한손으로 꼽을수 있다보니 지금의 이 변화가 투어가 가능한 유의미한 수준의 팬덤구축을 이루어낼수 있을까하는 부분에 있어서 다소 의구심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Do The Motion
20/03/04 23:55
수정 아이콘
아재사이트 피지알이니 여돌이야기만해보자면..

여돌 팽창기는 여트(마)레가 활약하던 16~17에서 정점찍고 끝났습니다.
(마는 같이 묶기 좀 애매한데 워낙 여트마레가 고유명사로급으로 쓰였으니...)
그 뒤로는 후하게 쳐줘야 유지지 파이가 작아지고 있다고 보는게 맞구요.
그와중에 CJ는 아이즈원이라는 새 패러다임으로 해먹고 있습니다

1~2년전쯤에 댓글로
중소기획사 캐스팅/트레이님 담당자님이 저한테 거의 CJ를 절대악으로 규정하고 저주급의 성토를 하셨다고 한적이 있는데
저는 그 당시만해도 '심정은 이해하지만 과연 절대악까지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 일장일단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요즘엔 생각이 많이 바꼈습니다.
좋은 방향은 아닌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해외로 눈돌리는 작금의 상황이 울며 겨자먹기라고 보는 입장인지라...
유튭 조회수 잘나와서 아무리 해외로 돌아봤자, 기본경비가 국내하곤 다릅니다... 그냥 옛날처럼 한국에서 어느정도 인기 많은게 나아요...

저도 개인적인 생각을 풀면 글 하나정도는 나올 것 같은데... 이놈의 귀차니즘...
그린우드
20/03/05 00:03
수정 아이콘
아이돌의 주 소비층인 10대의 숫자가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는것도 케이팝에 큰 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의 인재풀도 엄청나게 줄어들 예정이고요. 아무리 해외에서 인재를 데려와도 한계는 있을거고.

그래서 지금이 케이팝 최전성기고 앞으로는 몰락하지 않을까 하는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어요.
Do The Motion
20/03/05 00:19
수정 아이콘
10대들의 숫자가 주는건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아직 그에 대한 제 생각은 '없음'수준입니다만.
그래도 아직은 아이돌이 스타등용문 역할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하려고 줄 서 있는 친구들은 지금도 한트럭이에요.
먼저 말씀해주신 시장 크기의 문제면 문제지 아직 인재풀의 문제라고는 생각이...

그리고 몇년단위로 끊으셔서 KPOP의 전성기였다라고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는 싸이나 BTS처럼 플루크 터지는 팀들도 곧잘 나올 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제3자가 아니라 다분히 제 희망적인 전망입니다.크크)
그리고 몰락은 어지간한 악재가 펑펑 터지지 않는 이상은 그럭저럭 굴러갈거라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음악 좀 좋아합니까...크크
독수리의습격
20/03/05 00:04
수정 아이콘
오디션을 통한 프로젝트 걸그룹의 문제가 위에서 말한 '서사'를 미리 구축시켜서 다른 그룹의 파이를 미리 잠식하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여돌의 상품가치가 가장 높을 때 쪽 빨아먹고 고점에서 손 뗄 수 있다는게 큰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 팬들이 목놓아 외치는 것처럼 정규 걸그룹으로 간다? 그럼 중소기획사는 그냥 CJ의 인력사무소가 되는거죠. 존재 가치가 없는겁니다.

개인적으로 방송사가 연예기획사까지 가지게끔 하는 건 이제 입법을 통해 강제로 막아야 하는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폐해가 커요. 다른 나라에도 이렇게 방송사가 연예기획사를 보유하는 사례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방송사, 그것도 거대 재벌이 운영하는 복수의 채널을 가진 방송사를 끼는 아이돌을 다른 기성 기획사 아이돌이 어떻게 이깁니까. 솔직히 3대 기획사도 안 됩니다. 트와이스가 우아하게와 치얼업, 티티까지 터뜨리고 나서 초동 10만장 겨우 찍었는데......있지도 달라달라가 그렇게 터졌는데 아이씨 음판이 아이즈원 데뷔음반의 절반도 안 되죠.
Do The Motion
20/03/0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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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한테 성토(?)하신 그분의 얘기도 진짜 짧게 한줄요약하면 '우리가 무슨 니네 하청이냐?'이었으니...

입법을 통한 방송사의 개입을 막자는 말씀을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전 '이걸 어떤명분으로?'싶긴합니다. 옛날에 탤런트, 개그맨을 방송국에서 뽑는 전속 시절도 있었고, 게다가 지금 MBC같은 방송국들은 보람좌랑 비교당하고 있는 제일 목소리 작은 시점에...

개인적으론 입법같은 강제적 변화보단 누군가 새 패러다임을 가져와서 바뀌는게 가장 빠를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이 길어지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파이톤사이드
20/03/0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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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만드는 시제이도 컨텐츠를 즐기는 그쪽의 팬들도 모두 아는 최고의 장점이라 말씀하신 법적 제재가 없다면, 시제이가 절대로 프로젝트 걸그룹의 손을 놓지않을겁니다. 가장 덕질하기 행복한 2년간 바짝 뽑아먹고, 다시 싱싱한 걸그룹 런칭해줄게요 하는 시제이의 제안에 박수칠 토양이 아주 크다는걸 최근에 확실히 보여줬으니까요.
Davi4ever
20/03/0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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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대체로 다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슬프지만 (이런 건 써도 되죠? ^^;;)
말씀하신 16~17년 이후에는 하향세가 맞아요.
아이즈원은 일반적인 루트로 만들어진 건 아니니까 논외로 하고...

제가 위에 어떻게 보면 쉴드처럼 쓴 것도 같은데,
아이돌들이 음반 초동과 유튜브, 해외로 전환한 건
분명 현 상황이 잘 안 풀리기 때문에 한 선택이 맞다고 봅니다.
18~19년에 음원차트에서 발라드 강세가 심화되면서 조금 더 상황이 악화되었는데,
(좋은 노래가 나온다고 해도 음원에서 발라드의 벽 뚫기가 더 어려워졌으니까요)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긴 흐름으로 봤을 때 음악의 유행이란 건 돌고 도는 거니까,
다시 좋은 때가 오지 않을까 이런 막연한 기대 정도만 가지고 있습니다.
루시앙
20/03/05 02:18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 아이돌 -> 유튜버 (BJ, 스트리머 포함)
10대들이 원하고 바라는 직업상의 흐름입니다. 아이돌 시대가 저물고 그 니즈가 유튜브쪽으로 갔죠. 방탄소년단 트와이스의 시대는 보겸 양팡의 시대로 바꼈고 이제 어지간한 아이돌보다 유튜버들이 유명한 시대에요. 결국 아이돌의 절대영향력은 10대에서 나오는데 그 10대가 바라는 이상향이 바뀌었으니 아이돌도 항상 있던 직종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따라 흥망성쇠가 갈리는 직종이 되었죠. 지금 아이돌들이 명맥을 잇고있는건 기존에 없던 해외파이를 새로 먹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이거 없었으면 진작 절멸의 길로 갔을거라 확신합니다.
CJ는 아이돌사업도 하고있지만 동시에 유튜버 MCN 사업도 하고있단게 재밌습니다. 얘들은 문화사업 문어발 안뻗은곳이 어딘지.
theboys0507
20/03/05 02:32
수정 아이콘
요즘 코로나 여파로 걸그룹들이 제대로 직격탄을 맞은듯합니다. 행사도 다 끊겼고 심지어 콘서트&팬미팅도 줄줄이 취소/연기되고있는마당이며 광고도 걸그룹 보기가 더 힘들어졌죠.(특히 치킨광고는 요즘 남돌들이 점령)
20/03/0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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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음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기획사가 거의 전무하다고 봅니다.
좋은 노래와 프로듀싱만 있으면 언제든지 제2의 방탄이고 트와이스를 만들수 있다고 봅니다.
음악적으로 프로듀싱 능력이 안되니 어정쩡한 애들 모아다가 덕후몰이만 하는거죠.
행복의시간
20/03/0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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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맞다고 봅니다. 정공법으로 가야죠. 좋은 음악. 대중성 있는 노래를 찍어내야지 소속사들 자체가 애초부터 대중성은 고려도 안하고 노래를 찍어내고 있는데 더욱더 대중과 멀어질 수 밖에 없죠.
20/03/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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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과 영미권 팝 듣다보면 타이틀 뿐만 아니라 앨범 퀄도 차이가 정말 심하게 나죠..
20/03/05 08:47
수정 아이콘
네 거의 넘사벽이라고 봅니다.
크블과 느바 격차정도..
니시노 나나세
20/03/05 04:14
수정 아이콘
3대기획사 + 프듀그룹 빼면 중소기획사에서
여자친구와 여자아이들 말고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그룹이 안보입니다.

애초에 저 두팀은 실력+프로듀싱으로 타그룹들을 씹어먹는 수준이라...
20/03/05 09:31
수정 아이콘
신기한 흐름이네요 jyp 이번에 0.5% 손해보고 26,000원 정도에서 손절하길 잘했나..
왜 전체적으로 아이돌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지 그냥 평범한 아재1로서 잘 모르겠네요..

요즘 10대애들이 유투버들을 좋아한다고 해도 결국 걸그룹도 10대 여자애들이 좋아해줘야 흥하는 건데
10대 여자애들이 당연히 보이그룹을 더 빨지만 걸그룹도 어느 정도 빨아줄텐데 10대 애들이 더 좋아하는 유투버라는 게 쉽게 떠오르질 않아서
(이건 당연히 아재라 그렇겠지만)
맥핑키
20/03/05 10:02
수정 아이콘
남돌은 팬덤장사 여돌은 대중 이거 자체가 허구에요.
여돌은 대중 공식이 적용되는건 탑티어 혹은 그해를 씹어먹은 그룹 밖에 없습니다. 나머진 전부 x만장 따리 소규모 팬덤 장사 한건데 님들이 남자라서 그 친구들의 무대나 노래를 보고 듣고 한거죠.
마찬가지 탑티어 남돌은 대중성이 무척이나 있는데 님들이 남자라 관심이 여돌보다 없을 뿐입니다. 님들만 모를 뿐 동 나이대 여자들은 남돌 줄줄 꿰고 있죠. 님들 메호대전 하듯이 팬질 안해도 다 알아요 그게 대중성이고요
루시앙
20/03/05 11:54
수정 아이콘
허구는 아니죠. 지방행사 라인업이 걸그룹으로 도배될때만해도 노래만 뜨면 그 뜬 노래로 행사 쭉 돌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그 공식이 깨진건 쇼미더머니로 힙합가수들이 가성비 좋은 카드가 되고, 걸그룹 노래로 야한옷입고 싼값에 돌아다니는 댄스팀이 등장하고부터 입니다. 원래 걸그룹이 지키던 자리를 그 두 단체한테 빼앗겼고 그래서 행사수요가 확 줄었죠. 그래서 저 공식이 깨졌습니다.
맥핑키
20/03/05 14:42
수정 아이콘
지방행사 라인업과 대중성은 별 상관없는 팩터 같네요.
단가가 싸서 갔다면 이해가 잘 됩니다만
20/03/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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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니지프젝은 해외를 노린 jyp 의 신의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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