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장 DAC

https://www.audinst.com:40007/kr/dx1_v2

국내 외장 DAC인 오딘스트 dx1 v2를 사용중입니다. 네이버에서 dx1 v2 블루투스 버전 보상판매를 진행중이길래 바꿀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포기했습니다.
어짜피 dac는 노이즈만 없으면 그게 그거더라구요. 별 차이를 못느껴요. 오딘스트를 구매했던 이유는 오로지 저 가격대에 6.35단자가 달려있는 외장 dac 찾기가 어려워서였습니다. 별 불만 없이 쓰고있습니다. 가격대는 정가 34~35만원대고 중고가는 그 절반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볼륨 제어/스피커,헤드폰 전환 스위치가 전면에 달려있어 전환이 자유롭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데 막상 지금 스피커에 연결 안하고 컴퓨터에 직결해서 사용중인지라 해당사항 없어 아쉽습니다.

2. 데스크 스피커

브리츠 1900DB(에디파이어 s880)

http://www.britz.co.kr/product.detail.php?category=3&product=532

중국 에디파이어의 s880을 국내 스피커 수입 제조업체인 브리츠에서 1900DB라는 이름으로 판매중입니다.
위 사이트에는 정가 45만원에 판매한다고 나와있는데, 타오바오 직구는 17~20만원 사이, 컴퓨존이나 다나와 검색으로 24~25만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타오바오 직구품은 a/s가 안되고 돼지코가 필요하지만 가격이 싸고 배송이 오래걸립니다. 국내 구매는 가격이 비싸지만 a/s를 받을 수 있고 배송이 빠르죠.

소리는 동 가격대 스피커 중에서 상위권안에 들어갑니다. 수십 수백만원짜리 하이파이 스피커에 비할만큼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노이즈 없는 소리를 내줍니다. 굳이 평하자면 전천후 올라운드 계열로 게임, 음악감상, 영상 등 어느 목적으로 사용해도 모난데 없는 소리입니다. 레퍼런스 용 스피커가 아니기 때문에 이걸로 오디오 믹싱 작업을 하기에는 부적절합니다.  북쉘프(*)스피커 특성상 저역이 아쉽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짜피 다른 스피커들도 5인치 이하는 극저역을 포기해야하니 그리 큰 단점은 아닙니다. 볼륨도 작은 방 하나를 쩌렁쩌렁 울릴정도까지 올라가죠.

크기는 3~3.5인치입니다. 정확한 크기는 안재봤는데 보스 m2나 iloud mm보다는 큽니다. 저가 북쉘프보다는 확실히 크고, 무게감이 있는 편이에요. 디자인은 깔끔한 디자인 좋아하시는 분이면 딱 맞을겁니다. 튀지 않아 좋습니다.

1900DB의 가장 큰 장점은 멀티미디어 대응입니다. 자체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며, 광단자/일반 스테레오 단자/USB 연결을 모두 지원해 스피커 하나로 pc,게임기,스마트폰, 외장 dac까지 전부 연결할 수 있습니다. usb 연결시 xmos드라이버를 지원해 자체 내장 드라이버로 재생하기 때문에 컴퓨터나 게임기의 사운드카드 성능이 아쉽다면 그냥 usb를 꽂아 사용해도 문제없습니다. 그야말로 귀찮은것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올라운드형이라고 할 수 있죠.

단점이라면 역시 북쉘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체급의 한계. 극저역까지 재생하고 싶으시다면 서브우퍼가 필요합니다.
멀티미디어 대응력이 뛰어나지만 이때 모드를 지정해주어야 합니다. pc에 광단자로 연결했다면 광단자 모드로 바꾸어주어야 하고, 플스를 usb에 연결했다면 usb모드로 바꾸어주어야 하죠. 연결 끝나면 잊어버리고 싶으신 분들께는 귀찮을 수 있습니다.
동봉된 리모콘 감도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볼륨 제어기가 스피커 뒷면에 있기 때문에 볼륨 조절/모드 전환을 리모콘으로 해야하는데 잘 안먹어서 짜증날때가 있죠.

개인적으로 pc파이 입문하기에 최고의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스피커들은 광단자나 usb 둘중 하나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기능 지원에 모나지 않은 깔끔한 소리 덕에 집에서 사용하기 딱 좋습니다.

3. 리시버 헤드폰
http://focalkorea.co.kr/bbs/board.php?bo_table=headphones&wr_id=13

포칼 유토피아

큰맘먹고 몇달동안 돈 모아 샀는데 사자마자 할인들어가 억장을 무너지게 했던 녀석입니다.
플래그쉽 다이나믹 오픈형 헤드폰 중에서 가장 고가라 욕을 들어먹고 있는데 국내에서 잘 안팔렸는지 수입사에서 대폭 할인해 해외직구보다 국내가가 더 싸졌습니다. 해외가는 정가 4천달러가 넘는다는데 한국에서는 200만원 중반대, 중고는 100만원 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콧대높은 유럽 브랜드 답게 a/s가 개판으로 유명합니다.

소리는 고급 헤드폰 중에서도 해상도가 매우 높고 음분리도가 뛰어납니다. 저 중 고역대 소리를 고루 재생해줍니다. 볼륨도 높게 올라가고, 초고급 헤드폰들의 특징인 쏘는듯한 고음이 덜합니다.(대개 초고급형 헤드폰들은 구매자들의 성향상 고음을 튀게 튜닝해놓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루머지만요.) 올드팝/재즈/클래식은 다이나믹 오픈형 헤드폰 중에서 유토피아를 능가하는 헤드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단점이라면 일렉트로닉/힙합/헤비메탈 계열을 들었을 때, 소니 mdr-z1r이나 베이어다이나믹 t1에서 느꼈던 조금 과하지만 사람을 흥분시키는  베이스와 드럼,킥의 느낌이 조금 약하다는 것 정도겠네요. 베이스나 드럼도 깨끗하게 들려서 그런지 가슴을 쿵쿵 뛰게해주는 느낌은 아닙니다. 비교하자면 hd800/800s, agk k872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그 돈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냐면 글쎄요(...). 이 가격쯤 되면 성능보다 자기만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저처럼 마니악한거 좋아하는 분 아니면 hd 600이나 k702, mdr-z7m2등 100만원 이하 좋은 헤드폰도 많아서 썩 추천하기 어렵네요.

4. 외출용

https://www.sony.co.kr/electronics/headband-headphones/wh-1000xm3

소니 1000XM3

소니의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입니다. 대부분의 리뷰에서 1000xm3에 들어서 노이즈 캔슬링이 보스와 비등할 정도로 올라왔다고 하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헤드폰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보스의 qc35 2, 700과 동급으로 지하철이나 버스의 엔진소리, 지나가는 차 바람소리 등은 막지 못하지만 이외에 거의 모든 거슬리는 소리를 없애줍니다.

출퇴근시간 왕복 2시간이라 한주에 10시간 이상 지하철을 타는 저에게는 없어선 안될 물건입니다. 노캔 너무 좋은것 노캔사세요 노캔

소리는 완전 v자입니다. 미드하이가 없다고 까이는데 동의해요. 중음이 약한편이고 음상이 조금 멉니다. 그래도 노캔이 쩔어서 커버됩니다. 노캔이 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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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블루투스 이어폰 일반편을 쓰려다가 죄다 새 제품 나온다길래 접었읍니다. 흑흑... 새 제품들 써보려면 오래걸릴것 같아서 심심한 차에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북쉘프 스피커 :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책장에 들어갈만큼 소형 스피커들을 북쉘프 스피커라고 부릅니다. 대개 3인치~5인치 이내라 거실이나 청취실용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으며, pc나 노트북용으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