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0/30 15:13:50
Name Rorschach
Subject [일반]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28년만에 속편으로 돌아온...건 아니고 아무튼 심판의 날의 속편인 다크페이트가 개봉을 했습니다. 이제 막 개봉한 영화이니 스포없이 간단한 소감만을 적어봅니다. 그럼에도 미약한 스포라도 있을 수 있으니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피해주세요.




그 누구도 전작과 동등한 수준은 기대도 안했고 그거야 사실상 불가능한 영역이라는걸 받아들이고 보면 영화는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1,2편의 이야기들을 어쩔 수 없이 반복할 수 밖에 없어서 신선함은 많이 떨어지긴 합니다. 그래도 그 속에서 예전의 이야기들과 새로운 이야기들을 잘 섞어서 모난데 없이 진행이 됩니다.

주인공들은 전 다들 괜찮았습니다. 린다 해밀튼의 사라 코너야 뭐 말 할 것도 없고 아놀드 아저씨도 제니시스에서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아... 제니시스가 뭐냐고요? 그러게 그게 뭔지 갑자기 스쳐갔네요...는 농담이고, 최근 재개봉한 2편을 다시 보고 다크페이트까지 보고나니 제니시스에서의 사라코너 캐스팅도 진짜 별로였다는 생각을 새삼 했습니다.
주역으로 등장하는 맥켄지 데이비스도 매우 좋았고 대니역의 나탈리아 레이즈도 뭐 나쁘진 않았습니다. 악역은 별로라는 평들이 좀 있던데 전 괜찮더라고요. 뭐 기준이 T-1000의 로버트 패트릭이라면 부족할수 있지만요.

애초에 1,2편으로 너무 완성된 이야기를 만들어둬서 속편은 (그것 역시 실패였지만) 샐베이션 처럼 미래전쟁의 이야기를 다루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이 영화 역시 존재 자체가 심판의날의 완성도에는 오히려 해가된다는 생각도 여전히 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영화 극초반의 내용 때문에 전작팬들에게는 메불메가 좀 갈릴 수 있긴 한데, 그래도 전작 팬들이 보기에 나쁘지 않을겁니다.


ps. 그나저나 이번 영화에서도 그렇고 트랜스포머4(이건 그냥 영화 자체가 문제이긴 하지만)에서도 그렇고 SF영화들에서 기계를 묘사할 때 '나노봇' 형태의 느낌을 많이 쓰는데 심판의날에서의 그 신선함은 지금이야 당연히 없고 오히려 묵직한 기계의 느낌이 안나서 많이 아쉽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ifewillchange
19/10/30 15:20
수정 아이콘
에드워드 펄롱은 출연 하는겁니까?
Rorschach
19/10/30 17:32
수정 아이콘
출연을 하긴 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이아로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는 부분이라서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그럼에도 궁금하시다면 쪽지 보내주시면 알려드릴게요 크크
Sith Lorder
19/10/30 15:58
수정 아이콘
드디어 터미네이트3편이 개봉하는 겁니까?
머리부터발끝까지
19/10/30 16:11
수정 아이콘
제네시스라 하시길래 현대자동차 인줄 알았습니다 (대충 먼산을 바라보는 콘)
19/10/30 16:24
수정 아이콘
스포 있으시다길래 본문 안 읽고 바로 내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번 주말에 볼려고 하는데요.
터미네이터 시리즈 한편도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전작 보고 가야 할까요?
다 보기는 힘들 거 같고 띵작이라는 2편 정도는 봐야할지요. 엔딩 장면은 워낙 유명해서 알긴 합니다만...
LightBringer
19/10/30 16:30
수정 아이콘
1편 2편만 보시면 됩니다
에반스
19/10/30 16:30
수정 아이콘
줄거리정도는 알고 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영화를 보면 더 좋구요.
Rorschach
19/10/30 17:27
수정 아이콘
3~5번째 작품은 아예 없는 셈 치고 만든거라서 여유 되시면 1,2편, 아니면 2편만이라도 보시고 가시면 좋긴 한데
문제는 여러 부분에서 1,2편의 이야기를 답습하고 있어서 사전 관람이 오히려 제미를 떨어뜨리는 결과까지 함께 오긴 할겁니다.
청자켓
19/10/30 16:30
수정 아이콘
액션은 볼만한데 확실히 예전의 긴장감이 더이상 안느껴져서 좀 지루하더라고요
마약남생이
19/10/30 16:35
수정 아이콘
과학이 발달하면서 터미네이터와 같은 방식의
기계침공은 좀 허무맹랑해진감이 있드라구요,
제가 커서그럴수도 있지만요.
Rorschach
19/10/30 17:34
수정 아이콘
사실 오늘도 보면서 인간형 로봇은 효율성 측면에서 너무 안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크크
다만 대량침공/학살용 병기가 아니라 스파이 개념으로의 로봇은 기술만 있다면 충분히 만들만 할 것 같기도 해요.
에반스
19/10/30 16:35
수정 아이콘
딴건 다 괜찮았는데 막판 대사중에 클레멘타인의 '아빠! 일어나!' 가 떠오르는 씬이 있어서 터졌네요.
뭔가 엄청 기대하고 보면 기대이하의 영화인데 1,2편 재밌게 보신분들한테는 나름 괜찮은 영화일거 같습니다. 원래 이런 맛으로 보는 영화다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좋을듯 싶네요.
기생충
19/10/30 16:37
수정 아이콘
지루했습니다
대부분스토리가 2 울거먹기에 지나지 않아 보이고 새로운 터미네이터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거도 없고
그냥 그랬네요
Rorschach
19/10/30 17:38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저도 괜찮다고 적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볼만하네, 나쁘진 않네 정도이긴 합니다. 애초에 큰 기대를 안해서 좀 더 좋게 느낀걸수도 있고요.
이녜스타
19/10/30 17:57
수정 아이콘
다 괜찮았는데 슈워제네거를 출연시키기 위해 각본이 좀 무리수를 둔게 아닌가 싶더군요.좀 황당해서 웃음도 나오고
19/10/31 09:5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부분이 제일 거슬리더군요. 너무 어거지 아님? 이 생각이 크크크크
그래도 액션은 만족했습니다.
안프로
19/10/30 20:22
수정 아이콘
무조건 봤는데 뭐 그냥 보고난후 저와 보기전 저는
1그램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정도
그리드세이버
19/10/30 20: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제 터미네이터를 보내 줄 때가 된거 같습니다.
아놀드의 빈자리를 감안하고 아예 완전히 다른 시리즈로 리부트하던지요.
Rorschach
19/10/30 21:04
수정 아이콘
사실 처음부터 보내줬어야...

영화 자체야 많이 아쉬웠지만 아놀드에 대한 미련은 셀베이션 정도처럼만 하는게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9/10/31 00:30
수정 아이콘
셀베이션 정도만.. 공감.. 공감
19/10/30 22:31
수정 아이콘
그냥 4부터 쭉이어졌다면 어땟을까 싶네요. 초반 추격씬이라든지, 액션씬들이 2와 비슷했는데 2의 긴장감이 없습니다.


하. 사라코너연대기 시즌3이나 나왔으면 ㅜㅜ
마음속의빛
19/10/30 22: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고 왔습니다.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터미네이터가 집요하긴 한데, 은근 약하네요.

터미네이터2의 T800 이었나.. 그거랑 T1000하고 싸움을 생각해보면, 요녀석은 좀 약한 느낌입니다.
도라지
19/10/30 23:11
수정 아이콘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다들 새 터미네이터가 약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약한게 더 좋다고 봅니다.
터미네이터3가 욕먹는 가장 큰 이유를 T101을 너무 약하게 만들어서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역시 T101이 가장 묵직해야죠.
마음속의빛
19/10/31 00:01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T800 이었던 거 같네요.

묘하게도 서로 다른 타임의 터미네이터들이니 강함에 대한 비교에 흥미가 생기는데,

REV-9 은 T800 과 T1000을 합쳐놓은 것 같더군요.

터미네이터3에 나왔던 T-X가 둘을 하나로 합쳐놓은 버전이었는데,

T-X와 REV-9 에 대해서는 차후에 많은 비교 글이 생겨날 거 같아 흥미진진합니다.
도라지
19/10/31 08:10
수정 아이콘
아 T800 이네요.
그런데 얼마전 복습하려고 본 2편에서는 왜 101이라고 했는지...
마음속의빛
19/10/31 09:05
수정 아이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터미네이터 기종은 T800 이고,
모델명(인간 가죽)은 사이버다인 101 이었던 거 아닌가싶네요.
푸들은푸들푸들해
19/10/30 23:44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1,2정도는 바라지도 않고 적어도 크리스찬베일이 존코너로 나오는 4정도의 재미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별로였어요. 그냥 트랜스포머처럼 의리로 봤내요.
개인적으로 재밌는 순 2 - 1 - 4 - 6 -3, 5
치열하게
19/10/30 23:55
수정 아이콘
초반은 흥미진진했는데 후반 갈수록 힘이 떨어지더군요. 악역 터미네이터 배우 너무 잘 생겼던데요. 배우들 카리스마도 좋고
뿡빵뿡빵
19/10/31 01:49
수정 아이콘
기대한거에 비하면 미흡하지만 앞서 나왔던 3편에 비하면 좋습니다.
리부트라 생각하시고 보시면 차라리 올드팬들도 나름 괜찮을지도?
19/10/31 02:51
수정 아이콘
액션은 좋았습니다 특히 전반부 액션
근데 후반부 액션은 스케일은 커졌는데 전반부보단 별로였어요
영하자체는 킬링 타임용으론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마음속의빛
19/10/31 07:34
수정 아이콘
[스포]
그나저나, 그..

그레이스 몸에 좌표를 적어준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기본적으로 T800은 스카이넷 때의 터미네이터인데,

어떻게 리전 때의 저항군들이 스카이넷 때의 터미네이터 위치를 파악해서 알려준 건지...
도라지
19/10/31 08:12
수정 아이콘
여러편으로 제작하려고 시나리오를 썼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후 편에서 나올 거 같아요.
바카스
19/10/31 08:39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이번 시리즈 2부작인것 같습니다.
이순신
19/10/31 08:50
수정 아이콘
미래의 대니 아닐까요?
19/10/31 09:58
수정 아이콘
미래의 대니가 써준거죠. 이러면 타임 패러독스에 걸리긴 한데 이 시리즈가 원래 그런거 무시하고 가는지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291 [일반] 미국은 경제적으로 쇠퇴하고 있는가? 에 대한 잡상 [59] 아리쑤리랑17327 19/11/01 17327 46
83290 [정치]  보충역 처분 대상자에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선택권 부여 [95] Volha11886 19/10/31 11886 0
83289 [일반] 82년생 김지영이 소설 때문에 욕먹는다? [10] Histo9119 19/10/31 9119 6
83287 [일반] [히어로메이커] 벌써 2년 [32] 겨울삼각형8687 19/10/31 8687 7
83286 [일반] (NBA)아무래도 저는 흑마법사인가봅니다 [28] 능숙한문제해결사9083 19/10/31 9083 1
83285 [일반] PMS (월경전증후군) 완화(평화)를 위한 시도.. 시작 [20] 초식성육식동물 8347 19/10/31 8347 2
83284 [일반] 게임중독에 대한 의사의 관점 (ft. 박태민, 서지훈) [18] 곰주11951 19/10/31 11951 0
83283 [일반] 두번째 삼국시대 4편. 우문태와 고환의 결전. [20] Love&Hate12298 19/10/31 12298 29
83282 [일반] 터미네이터 감상 (강스포O) [11] Hermes7332 19/10/31 7332 0
83280 [일반] 전역 2주년을 맞이하며 [34] Abrasax8680 19/10/31 8680 94
83279 [정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인재영입' 1호는 박찬주 대장 [192] 유료도로당22933 19/10/30 22933 0
83278 [일반] [단상] 북한이라는 "나라(國)"에 대하여 [38] aurelius11194 19/10/30 11194 18
83277 [일반] 18?) 동화로 만들기 어려운 성경 이야기 [76] 삭제됨11900 19/10/30 11900 42
83276 [일반]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35] Rorschach10672 19/10/30 10672 1
83275 [일반] 펜벤다졸 후기는 후기이다. [56] 그랜즈레미디16456 19/10/30 16456 3
83274 [일반] 저도 보고 쓰는 날씨의 아이 후기(스포?) [8] aDayInTheLife6599 19/10/30 6599 0
83273 [정치] PD수첩 검사범죄 2부가 유튜브에 공개 되었습니다 [30] 김잉여13361 19/10/30 13361 0
83272 [일반] (스포) <날씨의아이> 후기 [42] 여섯넷백11045 19/10/30 11045 1
83271 [정치] 트럼프 - 한국에 미군주둔비용 분당금 6조는 너무 적소. [122] 오리공작18614 19/10/29 18614 0
83269 [일반] 어떤 부촌 출신 노인과의 대화 [29] 시원한녹차15350 19/10/29 15350 16
83268 [일반] [단상] 중국이란 나라란 무엇인가에 대해 [62] aurelius15217 19/10/29 15217 38
83267 [일반] 탈동화화된 모세 이야기 [71] 삭제됨10354 19/10/29 10354 34
83266 [일반] (삼국지) 위연과 양의, 극단적인 대립 끝의 공멸 (2) [60] 글곰10297 19/10/29 10297 5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