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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23 23:03:15
Name sixp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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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책 소개]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항상 문제를 마주하게 됩니다.

“밥은 어디서 먹을까?”
“물건은 어떻게 정리하는 게 좋을까?”
“내 일정은 어떻게 배치해야 할까?”
“결혼을 하는 게 좋을까?”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방법을 사용해서 해결합니다.
하지만 그때 썼던 방법이 과연 최선이었는지,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았나 하는 후회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과연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방법이 존재하는 걸까요?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는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컴퓨터과학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
직, 간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11가지 알고리즘과 개념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던 방법보다 얼마나 더 효율적일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예를 들면 주어진 기간 동안 살 집을 알아본다면
가격조사는 언제까지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요?
책에서는 해당 기간의 37%만큼만 조사에 투자하는 것이 최적이며 이보다 높을 수 없음을 설명합니다.

언제까지 새로운 맛집을 찾아 나서고 이용할지,
책에서는 탐색-이용 문제로 환원한 후 적용 가능한 알고리즘들을 설명합니다.
그럼으로써 낙관론이 합리적일 수 있다는 직관에 반하는 결과를 도출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책은 다양한 알고리즘과 개념들이 어떻게 일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방법을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사용된 알고리즘의 과정과 결과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 말하며,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주어진 문제를 푸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절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더 효율적인 삶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완벽한 알고리즘은 없으며
최적의 알고리즘조차도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삶에 있어서 완벽함과 무결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적절한 타협과 수용이 더욱 더 ‘합리적’일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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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_terran
19/09/23 23:14
수정 아이콘
사랑합니다. 안봤지만 벌써부터 재미있네요.
19/09/23 23:5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글을 잘 안쓰는 편인데 i_terran 님이 쓰신 책소개 글을 읽고 저도 감명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flowater
19/09/23 23:25
수정 아이콘
뭔가 재밌어보이네요 한번 사서 읽어봐야겠네요
19/09/23 23: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런 책소개는 걸러들었었지만 다른 인터넷 리뷰도 꼼꼼히 챙겨봤는데 흥미가 가네요. 좋은책소개 감사합니다.
Jedi Woon
19/09/23 23:46
수정 아이콘
진성 문돌이인데 흥미가 생기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19/09/24 00:02
수정 아이콘
만약 프로그래밍이나 알고리즘을 잘 모른다고 해도 예시가 있어서 이해하시기 쉬울듯합니다.
19/09/24 00:03
수정 아이콘
제목부터 좋네요
Philologist
19/09/24 01:07
수정 아이콘
이 책 재밌는데 아마 첫 이야기가 연애 관련이라 횐님들 뼈맞으실 거예요..
츄지Heart
19/09/24 03:36
수정 아이콘
저도 봤는데 재미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19/09/24 10:15
수정 아이콘
저도 봤는데 재미있습니다.22
문돌이여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다들 꼭 읽어보시길.
문문문무
19/09/24 11:15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러라고 만든게 수와 논리체계이죠, 당연해야할걸 당연하게 만드는 유익한 책인것 같네요 사기는 좀그렇고 도서관 찾아다니며 빌려봐야겠습니다 베스트셀러라면 대학도서관에 있겠죠?
브리니
19/09/24 20:19
수정 아이콘
열명의 여자를 만난다 가정했을 세번째나 네번째 여자가 최선이라는 누군가의 계산이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것도 수학적인 계산을 한거라더군요. 내용이 카더라~ 뿐이군요 흐흐. 재밌어보이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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