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8/30 17:05:07
Name 한종화
Subject [일반] 평소에 포경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머게시판에 전후 맥락을 이야기하지 않고 댓글을 하나 달았습니다. 그냥 평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거라서요.

https://pgr21.co.kr/humor/361692#5180118

이유를 물어보는 댓글들이 주루룩 달렸는데 일일이 설명하는 대댓글을 달기가 어려워서 글쓰기 버튼을 눌러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던 거라서 관련된 사실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인류에게 더 이익인가 하는 측면에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역시나 막연하게 제 생각을 풀어보려 합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겁니다. 대부분은 포경금지에 찬성하시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인간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0년대 경부터 전세계적으로 포경이 금지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포획으로 고래의 개체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과 몇몇나라?)에서는 학술목적이라는 이유로 매해 일정량 잡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물에 (우연히?) 걸리거나 했을때 잡은 고래를 항구에 가지고 와서 경매에 붙이는 일은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울산이나 부산에서는 아직도 식당에서 고래고기를 파는 곳이 있죠.

멸종위기에 빠진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보호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포획도 금지시키고 보호구역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맹수이거나 인간의 이익에 반하는 경우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고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에도 예전에는 산속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던 (시베리아)호랑이 같은 경우 지금은 중국이나 러시아에서도 야생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동물원에만 있을 따름인데, 그렇다고 지금 산속에 호랑이를 풀어놓자고 말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천적이 없어진 멧돼지 개체수가 엄청 늘어났고, 그때문에 농작물도 피해를 받고 있지만 말입니다.

사실 돈을 많이 투자하기만 하면 케냐 국립공원의 사자들처럼 지리산 정도 되는 면적을 펜스로 둘러치고 그 안에 호랑이를 포함한 생태계를 구현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없죠. 그냥 동물원에서 소수의 개체수를 유지해 주기만 하면 된다고 다들 납득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고래는 직접적으로 인간을 위협하는 동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간과 먹이 측면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봐요. 물론 그것은 고래의 잘못이 아니라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나머지 바다생선을 최신기술로 포획해서 포식하고 있는 인간의 탓이죠. 그렇지만 인간은 원래 모든 것을 인간의 이익 측면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존재고 그것은 (인간입장에서)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다 수산자원은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들의 대규모 원양어업으로 명태나 참치 조기 오징어 등 각종 생선들의 개체수가 줄어서 가격도 높고낮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각 어종별로 포획하는 양을 제한하거나, 산란기에는 조업을 금지하거나, 그물눈의 크기를 넓혀서 어린 개체는 잡지 않는다거나 하는 행위는 당연히 찬성하고 더 강화되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낚시할때도 어종별로 몇센티 이하는 방생하도록 되어 있고요. 

그러나 그 이유는 그 어종의 개체수가 줄어들어서 인간이 음식으로 먹는데 지장이 있을까 두려워서이지 동물보호 동물권 같은 차원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고래의 경우 극렬한 환경단체들의 반대를 보면 고래 개체수가 줄어드는게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마치 개고기 반대나 육식혐오 같은 동물권 주장하는 단체들의 주장과 닮아 보여요. 

고래는 수염고래 같은 경우 플랑크톤이나 크릴새우같은 것들을, 돌고래나 범고래류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크기가 있는 물고기들을 잡아먹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인간이 먹는 것과 거의 겹치는 것이죠. 

안그래도 수산자원이 부족한데 왜 인간이 경쟁자인 고래를 위해 전면 포획금지라는 배려를 해 주어야 하는 걸까요? 게다가 고래는 식용이기도 한데? 

호랑이나 팬더곰 같은 경우 개체수가 적은데다 인간이 식용으로 생각하지 않는 동물이다보니 그냥 보호에만 신경쓰면 됩니다. 

그러나 고래는 식용이기 때문에 개체수 보호 같은 경우도 명태나 참치 개체수를 보호하는 것과 같은 차원에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포경을 전면 금지할 것이 아니라 무리한 남획만 막는 정도로 허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크낙새
19/08/30 17:0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쿼터제같은걸 병행하는 조건으로요. 참치도 그런식으로 개체수 보호를 하면서 잡았으면 하구요.
유념유상
19/08/30 22:14
수정 아이콘
참치는 쿼터제 있어요. 각 나라마 연간 포획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피식인
19/08/30 17:11
수정 아이콘
이 부분에 대해 깊게 알지 못해 의견을 내기 조심스러운데, 어류와 달리 고래는 수명이 길고 각 개체가 성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서, 개체수가 한번 줄어들어 버리면 복원력이 약하고 단기간에 복원 가능한 일이 아니다, 수십년에서 백년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뭐 그런 이유가 큰 것 같습니다.
하심군
19/08/30 17:12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논리에는 대략 동의를 하는 편이긴 한데 인간의 수요를 고래가 감당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가 있죠. 소설 피를 마시는 새를 보면 작가의 생각같은 걸 나타내는 관념소설에 가깝다고 보는데 거기서 가축화의 성공 기준을 해당 동물이 인간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로 보더군요. 고래는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 셈이죠.
소독용 에탄올
19/08/30 17:12
수정 아이콘
그 남획을 막는정도가 지금 허용하는 정도 아닌가요.
처음엔 고기 나중엔 기름등을 얻기위해 남획해서 개체군이 여기저기서 박살난 결과 현재는 일부 국가의 일탈을 제외하면 원주민의 전통적인 어획 정도만 허용된 상황인데 고래 개체군이 충분히 회복되었다는 근거가 없으면 포경을 여기서 더 허용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합니다.
한종화
19/08/30 17:18
수정 아이콘
통계자료를 조사해보지 못했고, (아마도) 현재 바다에 얼마나 많은 고래가 있나에 대해 정확한 조사 통계가 나오기 어려울 거라 그냥 탁상공론이 될 거 같긴 하지만 저는 30년 이상 금지시켰고, 일본이 학술목적으로 잡는 양도 아주 적은 거 같아서 최소 지금의 10배 이상은 잡아도 될 거라 봅니다.
소독용 에탄올
19/08/30 17:28
수정 아이콘
30년이면 고래종에 따라 번식 10번할정도 기간이라 충분한 시간이 지나갔다고 보긴 힘듭니다.
지금의 10배를 허용하면 상업포경은 0마리일거라 10배가 아니라 100배쯤 올려도 상관이야 없죠.
허용되 있는게 원주민 생존포경이니까요. 원주민이 10배 잡아서 10배 먹을건 아니니....
19/08/30 17:12
수정 아이콘
짜장면을 핑계로 엄마손 잡고 나와 종이컵을 바지속에 넣은채 울면서 짜장면을 먹던 슬픈 기억을 생각하며 들어왔는데 고래친구였네요. 저도 먹이사슬에 대한 포괄적인 환경연구를 선행한 후에는 포경이 허용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환경과 자연에 대해 무지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홍준표
19/08/30 17:14
수정 아이콘
지금 하는게 거의 멸종직전에서 개체수 회복이라도 해보려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생선 개체수도 세 국가(남북중)만 해도 분쟁에 난리도 아닌데 고래같은 원양어종을 평화롭게 개체수보호 하는게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다.
참돔회
19/08/30 17:19
수정 아이콘
저도 대표님 생각이 옳으신 것 같습니다.
세인트
19/08/30 17:17
수정 아이콘
범고래는 이름만 범고래지 고래가 아니지 않나요?
순수 고래들은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지 않는다고 알고 있어서요.
그리고 제 기억이 맞다면 굳이 인류와 경쟁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잘못 알고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종화
19/08/30 17:19
수정 아이콘
범고래는 돌고래와 같은 과입니다. 당연히 포획금지 대상에 포함되어 있고요. 수염고래는 크릴새우같은 작은 해산물들을 먹는데 그것도 육식이긴 마찬가지죠.
세인트
19/08/30 17:21
수정 아이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돌고래/범고래는 일반 고래와 다른 과가 맞군요.
제가 말씀드리려던 건 육식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본문에서 포경을 허용하자는 근거 중의 하나로
[인간과 먹이 측면에서 경쟁하고 있다] 고 하신 부분에 대해 반박하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MagnaDea
19/08/30 17:20
수정 아이콘
범고래도 고래입니다. 이빨고래소목(Odontoceti)에 속한 고래로, 이빨고래 소목의 고래들은 전반적으로 어류를 섭취하고, 수염고래소목(Mysticeti)은 요각류나 크릴을 필터링해서 먹습니다.
세인트
19/08/30 17:23
수정 아이콘
앗 댓글이 하나 더 달렸네요. 말씀하시는 데로라면 고래과라는 건가요...
아무튼 범고래/돌고래 말고 일반인들이 주로 고래 하면 연상하는 (대왕고래, 흰긴수염고래 같은) 고래들도 생선을 섭취하나요?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사악군
19/08/30 18:08
수정 아이콘
수염고래들은 주로 크릴등 새우를 먹지만 작은 고기도 먹지요. 향유고래같은 이빨고래들은 생선도 먹고요.
아웅이
19/08/30 17:23
수정 아이콘
범고래랑 고래상어랑 헷갈리신게 아닌가 싶네요.

일반어류, 오징어 같은 먹이 먹는 고래 많아요
세인트
19/08/30 17:2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웅이
19/08/30 17:27
수정 아이콘
흰수염고래가 제일 크니까 유명하긴 한데

큰 고래중에서도 혹등고래는 군집성어류가 주 먹이고, 향유고래는 오징어류 먹구요
세인트
19/08/30 17:28
수정 아이콘
친절하신 부연설명 감사합니다.
고래에 대해 막연한 이미지만 갖고 몰랐는데, 좀 더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DownTeamDown
19/08/30 17:18
수정 아이콘
이게 잡아도 된다 라고 하면 쿼터 컨트롤이 너무 힘들어서 그래요. 잡고싶어하는 수요는 지금 허용할수 있는 개체수에 비해서 훨씬 많을겁니다.
아웅이
19/08/30 17:18
수정 아이콘
'멸종위기가 아니다' 라는게 먼저 입증돼야하지 않나요.

만약 고래가 자꾸 어선들을 공격해서 위험해지면 멸종위기고 뭐고 바로 잡겠죠.

근데 당장 흔하게 우리 먹이(?)를 뺏어먹는 멧돼지도 함부로 잡지 않거든요. 그런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것 같네요.
강호금
19/08/30 17:19
수정 아이콘
고래의 개체수가 늘어서 수산자원에 눈에 띄게 해가 될때 할법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지금 고래가 유의미하게 수산자원에 해가 되나요? 다 잡아서 죽이면 얼마나 도움이 되나요? 늘어나면 또 얼마나 해가 되나요? 없어지면 이득만 있나요? 환경에 다른 영향은 없을까요? 쉽게 말할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가라한
19/08/30 17: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래가 인간과 식량 자원을 두고 경쟁한다는 얘기는 아직은 좀 아닌거 같은데요. 정말로 고래수가 월등하게 늘어나는 먼 훗날이라면 모를까? 지금도 대부분의 어족 자원이 인간의 남획 때문에 멸종 되어가는거지 고래 때문에 물고기 잡이에 애로 사항 있다는 얘기는 한 번도 못 들어 봤습니다.

단적인 예로 동해는 고대로 부터 경해로 불릴만큼 고래가 많았던 곳인데 포경이 금지된 지 수십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참고래나 귀신 고래 같은 대형 고래들의 개체수는 회복이 잘 안 되는 걸로 아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어업 기술의 발달로 고래의 먹이가 되는 멸치나 오징어를 많이 잡기 때문에 대형 고래들이 먹을 만큼 먹이가 부족해서 그런거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한종화
19/08/30 17:23
수정 아이콘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인간이 멸치나 오징어를 많이 잡기 때문에 고래 먹이가 없어서 개체수가 회복 안된다는 말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들립니다. 그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포경 허용 안해도 고래 개체수가 많이 늘어나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어찌되었건 인간과 경쟁하고 있는 건 맞나 봅니다.
가라한
19/08/30 17:28
수정 아이콘
인간과 경쟁이라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좀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인 맘 잡고 달려들면 인간이랑 경쟁이 되는 생물군이 있을까요? 고래가 많았던 예전에 어족 자원이 부족하다는 말이 있었을까요?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태계는 적절한 선에서 항상 균형이 이루어지죠.
그걸 깨는게 언제나 인간인거구요. 인간이 맘 먹고 나서면 고래, 참치 등 여러 어족 자원이 멸종에 이를 정도로 부족해 지는거죠.
콩사탕
19/08/30 17:20
수정 아이콘
고래와 식량자원을 놓고 싸우기 때문에 고래를 잡자??
쿠키루키
19/08/30 17:21
수정 아이콘
혹등고래 같은 경우 60년대 1000마리 수준까지 개체수가 떨어졌다가 보호이후 2만마리 정도까지 늘었네요..
미래에 그 숫자가 자연상 포화(?) 상태가 된다면 제한적으로 포경이 이루어지겠죠.
지금 포경 금지는 멸종위기종 보호라는 차원에서 너무 당연해 보입니다.
19/08/30 17:21
수정 아이콘
순간 다른 포경인 줄 알고 의학계에 또다른 학설이...? 하며 들어왔네요...
레이오네
19/08/30 17:24
수정 아이콘
저도...
웨이들디
19/08/30 17:32
수정 아이콘
저도 (2)
19/08/30 17:47
수정 아이콘
저도(3)
공도리도리
19/08/30 18:02
수정 아이콘
(4)
22raptor
19/08/30 19:50
수정 아이콘
저도(5)
바다로
19/08/30 22:56
수정 아이콘
저도 6
최종병기캐리어
19/08/30 17:29
수정 아이콘
고래는 주로 플랑크톤과 크릴새우를 먹습니다.. 식량자원을 두고 전혀 경쟁하지 않아요...
19/08/30 17:57
수정 아이콘
이 말씀이 정답입니다. 설령 같은 먹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고래가 인간과 경쟁이 붙을 수가 없죠.
한종화
19/08/30 20:26
수정 아이콘
위에 세인트님 댓글 아래 달린 글들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덴드로븀
19/08/30 17:33
수정 아이콘
[인간과 먹이 측면에서 경쟁]

인간 : 77억명
고래 : 100만마리...? 도 안할텐데 뭘로 경쟁을 해야하는건지...ㅜㅜ
한종화
19/08/30 20:30
수정 아이콘
경쟁이라는 말을 그 정도가 인간에게 위협이 될정도로 커야만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육상에서 인간이 먹는 육류의 경우 대부분 사육된 소돼지닭으로 충당하지만 바다는 대부분 자연상태의 물고기들을 잡아서 먹죠. 고래의 먹이도 비슷하고요. 경쟁관계라고 해도 오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콩사탕
19/08/30 21:27
수정 아이콘
오륜데요.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 먹는 건 어찌 생각하세요?
한종화
19/08/30 21: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 물고기를 잡지말자고 금지하나요?
콩사탕
19/08/30 21:34
수정 아이콘
혹시 금어기라고 아세요? 물고긴 난생이라 빠르게 개채수가 늘어나 기간이 짧지만, 고래는 잘 모르시겠지만 포유류라서 개채수가 물고기 처럼 한 번에 수천마리의 알을 낳거나 새끼를 낳지 않아요.
한종화
19/08/30 21:37
수정 아이콘
본문이나 제대로 읽고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각 어종별로 포획하는 양을 제한하거나, 산란기에는 조업을 금지하거나, 그물눈의 크기를 넓혀서 어린 개체는 잡지 않는다거나 하는 행위는 당연히 찬성하고 더 강화되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낚시할때도 어종별로 몇센티 이하는 방생하도록 되어 있고요." 라고 본문에 써 놓았습니다.
콩사탕
19/08/30 21:38
수정 아이콘
그런데 고래는 포유류라고요.
테디이
19/08/30 17:37
수정 아이콘
고래가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걸 경쟁이라고 하는건가요...
홍승식
19/08/30 17:39
수정 아이콘
고래가 인간과 먹이를 두고 경쟁하지 않죠.
아니 지구상의 어떤 동물도 인간과 먹이를 두고 경쟁하지 않습니다.
이미 경쟁은 끝났어요.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이 멸종하는 것은 인간이 그 동물을 잡아서가 아니라 서식지의 파괴로 인한 먹이 부족입니다.
고래도 이미 연안에서는 서식지의 파괴로 보기 힘들어졌구요.
아직까지 고래를 식재료로 쓸정도로 충분하다고 보이지도 않네요.
klemens2
19/08/30 17:40
수정 아이콘
고래 한 마리가 얼마나 먹는지라도 글에 나와 있으면 좋겠는데, 숫자는 하나도 없고 그냥 추측만 있어서 너무 막연한 느낌입니다.
담배상품권
19/08/30 17:46
수정 아이콘
개체수 회복이 안됐으니까(하도 쳐잡고 바다 상황도 안좋아져서 복구속도가 매우 더디니까) 다른 국가들이 환경단체 난리부르스를 받아주는거죠. 일본이 특이한거고.
진짜 개체수 회복이 됐으면 이미 전세계가 포경하고있었을겁니다.
19/08/30 17: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전제가 잘못됐는데요.. 무슨 고래가 인간과 식량자원을 놓고 싸웁니까.
20세기 들어와 체계적인 포경이 이루어진 이후 거의 멸종까지 간건 사실이며, 실제로 몇몇 종은 멸종했습니다.
위에 다른 분이 댓글을 달아주신 이유(성체가 되기까지의 기간이 길며 임신 기간이 인간보다 긴)와 의도치 않게 어망에 걸려 사망하거나 선박과 충돌하여 사망하는 이유 등등으로 인해 포경을 금지하기로 한 이후에도 뚜렷한 개체수 증가가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종에 따라서는 오히려 감소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19/08/30 17:48
수정 아이콘
그냥 나중에 많이 먹으려고 아껴두는거죠.
모든 보호논리는 이거랑 다를바 없어요.
19/08/30 17:50
수정 아이콘
고래 말고도 인간은 먹을 수 있는게 널렸습니다.
조유리
19/08/30 17:52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의견입니다만
인간의 이익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는 게 뭔지 구체화도 안 되고

고래가 인간에게 위협이 된다는 건지 이익이 된다는 건지
도대체 경쟁자인지 수산자원인지 시베리아호랑이처럼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보호종이라는건지 글 내부에서 딱 안 맞아떨어지는 거 같네요.

뭐라고 해야되나.. 꼭 고래를 특별대우할 이유가 없다. 라고 먼저 생각한 뒤에 이유를 생각해내서 붙인 거 같아요
피식인
19/08/30 18:20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하는게, 글쓴이 같이 포경에 우호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근데 본질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고래를 특별대우할 이유가 없다.'인데 여기에 이것저것 사족을 많이 달아버리니 그게 공감을 받기 어려운거 같네요. '고래를 특별대우해야하는가?' -> '고래가 멸종 위기종이 아니다.' 이렇게만 전개하고 고래가 멸종 위기종이 아닌 근거만 뒷받침 할 수 있었다면 찬반이 더 갈렸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한종화
19/08/30 20:32
수정 아이콘
고래는 맹수처럼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동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먹이 측면에서 경쟁자적 측면이 있고 완전한 멸종에 이르는 위기라면 보호할 필요도 있겠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고래 개체수는 지금보다 훨씬 적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획을 막는 정도로 포경을 허용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다 본문에 쓴 내용입니다만 잘 전달이 안된거 같아서 부연합니다.
19/08/31 08:03
수정 아이콘
지금보다 줄어도 줄어도 괜찮다는 논리가 몇몇 고래종의 먹이가 인간과 겹쳐서라는데 실재로 고래의 식사가 인간의 수산자원을 위협한다는 명확한 근거나 먼저 제시해야죠
쥬갈치
19/08/30 18:01
수정 아이콘
고래가 인간만큼 먹어서 인간에게 해를 줄정도인가
하는 의문도 들고해서 본문에는 동의하지못하겠네요
세츠나
19/08/30 18:02
수정 아이콘
취지는...음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현실적으로 일 대 일이 아니라 종 대 종으로 비교하면
인간 대 고래는 대기업 대 동네 슈퍼쯤 되는데 이걸 경쟁자로 보는건 골목상권 말살하겠다는거죠.
19/08/30 18:06
수정 아이콘
고래 잡으려다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맞네요.
고래와 인간이 경쟁을 한다니 뜬금없네요.
19/08/30 18:11
수정 아이콘
왠지 곧 글삭튀의 느낌이...
한종화
19/08/30 18:22
수정 아이콘
설마요. 어차피 대부분은 포경금지에 찬성하실거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납득이 되는 의견 주신분도 있고 해서 고개를 끄덕거리게도 되네요. 어차피 개체수와 먹는양에 대한 정확한 통계나 조사 없이는 탁상공론에 불과하고요. 그점은 본문에도 밝혔습니다.
콩사탕
19/08/30 19:40
수정 아이콘
탁상공론이 아니라, 님 혼자 뇌피셜로 주장을 하니 다들 어처구니 없어 하는 거 잖아요
한종화
19/08/30 20:36
수정 아이콘
제가 장판파를 벌이며 무리한 주장을 계속하는 것도 아니고 일리 있는 의견에는 동감하기도 하며 댓글을 지켜보고 있을 뿐인데 이게 무슨 무례한 댓글인가요? 다들 어처구니 없어하는게 아니라 님생각이랑 다르니까 시비거시는 것 같군요. 댓글이 반반으로 갈리진 않았지만 제 의견에 동감해주시는 분들도 적잖이 계셨구요.
콩사탕
19/08/30 2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주장을 하려면 그에 맞는 근거가 필요한데, 근거가 미비하고 포경을 반대하는 것에 반대하는 주장의 논리가 비약이 심하다곤 생각 안 하시나요? 그리고 인간이 문명을 발전 시키면서 자연을 파괴하고 수 많은 종을 멸종시켜왔는데, 그에 대한 최소한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망정 어자원에 대한 경쟁자니 잡아 먹자는 얘기 또한 거슬리네요.
한종화
19/08/30 21:05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근거미비나 논리비약만 지적해주셨으면 좋았겠습니다. 그에 대해선 바로 아래 래쉬포드님 글에 단 댓글로 갈음하겠고요. 뇌피셜이니 어처구니없어한다느니 하는 말에 저는 무례함을 느꼈습니다.
콩사탕
19/08/30 21:07
수정 아이콘
그러면 뇌피셜이 아닌, 고래와 인간이 섭취하는 생선의 총량의 비교라도 가저오심이..
로즈 티코
19/08/30 18:19
수정 아이콘
저는 위생 문제 때문에 포경을 지지합니다(?)
래쉬포드
19/08/30 18:20
수정 아이콘
무슨 근거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한종화
19/08/30 20:39
수정 아이콘
저 아래 스토리북님의 댓글에도 나와 있지만 포경금지 찬성반대가 무슨 근거를 가지고 증명하고 논파하는 영역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해충돌의 영역이고,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거고요. 애초에 하나의 의견제시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참 뜬금없는 댓글이네요.
19/08/30 18:22
수정 아이콘
고작 30년으로 개체수 회복할 정도면 애초에 멸종위기까지 가지도 않았을 겁니다.
Albert Camus
19/08/30 18:32
수정 아이콘
멸종위기 맞는거 같아요...
큐브큐브
19/08/30 18:32
수정 아이콘
고래 대부분이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는줄 알았는데
아닌가보죠?
츠라빈스카야
19/08/31 10:59
수정 아이콘
네. 이 대신 수염으로 걸러먹는 종류가 플랑크톤을 먹고, 이빨고래류는 물고기같이 좀 큼직한걸 먹습니다. 18미터짜리 대왕오징어를 주로 먹는 놈도 있고..
19/08/30 18:45
수정 아이콘
멸종 위험군에 속하는 고래 20종이 있구요 당연히 관리해야죠
티모대위
19/08/30 18:49
수정 아이콘
고래는 번식능력이 엄청나게 낮아요... 이렇게 번식이 느린 동물이 여태 멸종 안한 이유는 단 하나, 천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근데 인간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아주 위험한 천적이 생긴 셈이고, 이로 인한 멸종위기가 고작 30년으로 해결되진 않았을 겁니다..
19/08/30 18:54
수정 아이콘
유게 게시물도 먼저 봤고 그 포경이 아닐 거라 생각은 했지만 제목 볼 때마다 멈짓하게 되네요.
답이머얌
19/08/30 18: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인간과 먹이를 놓고 경쟁하는건 개나 고양이겠죠.

나머지 가축은 뭔가 남기기라도하지(고기, 우유, 계란 등) 개나 고양이는 남는건 시체뿐.

정서적인 유대를 준다고 하지만 정말 먹을 것이 부족해진다면 개나 고양이부터 없애는게 고래잡자는 것보단 유효할 것 같습니다.

이 댓글을 지금 당장 개나 고양이 잡자는 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츠나
19/08/30 19:10
수정 아이콘
개나 고양이는 사냥을 돕거나 쥐를 잡고 전염병을 방지하는 등 가축 부산물 이상으로 많은 혜택을 주어온 동물...이지만 현재에 와서는 의미가 많이 퇴색되긴 했죠. 그런데 고양이는 사실 귀여운 것 자체가 그 이상의 효용이 아닌가요?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한종화
19/08/30 20:40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의견이시네요.
유리한
19/08/31 02:17
수정 아이콘
고양이는 귀엽다
19/08/30 19:00
수정 아이콘
고래가 멸종위기란 말은 들어봤어도 인간과 먹이경쟁을 하는 종이란건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고래가 나름 포유류라 임신기간도 번식도 인간과
비슷합니다. 보호어종은 될수있어도 그동안 보호받아서 개체수가 늘어났다 잡아도 된다.. 라는 주장은 일본의 주장과 똑같습니다..
걔들이 포경금지를 전통과 내정간섭으로 치부하고있죠..
지나가던S
19/08/30 19:08
수정 아이콘
포경 허용하면 10년 이내로 멸종하는 고래들이 수두룩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나마 지금 제한 걸어서 조금이라도 회복되고 있는 거예요.
루트에리노
19/08/30 19:35
수정 아이콘
요즘은 맹수도 보호합니다
Bartkira
19/08/30 20:07
수정 아이콘
종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맹수도 보호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한종화
19/08/30 20:25
수정 아이콘
본문을 제대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호랑이 같은 맹수의 경우 그냥 동물원에서 소수만 보호하는걸로 다들 납득하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지 언제 멸종시키자고 했나요?
스토리북
19/08/30 20: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포경은 금지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라고 단정짓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고래가 모두 멸종위기인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밍크고래는 개체 수가 엄청나죠. 포경을 하겠다는 나라들은 멸종위기종이 아닌 밍크고래같은 종만 잡겠다는 겁니다.
상업적 포경을 막고있는 건 iwc(국제포경위원회)인데, iwc 산하의 과학위원회에서 밍크고래나 브라이드고래 등의 경우 상업적 포경이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출했지만 iwc 상부가 이걸 씹었고 여기에 격분한 과학위원장이 '현재의 포경금지안은 과학이 아니라 정치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퇴했습니다.
포경금지는 선과 악의 영역이 아니예요. 이해충돌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한종화
19/08/30 20:44
수정 아이콘
이해충돌, 가치관의 충돌, 자국의 이익(고래고기를 즐겨먹는 나라와 아닌 나라) 등의 충돌인 것이겠지요. 사실 과격하게 포경금지를 부르짖는 환경단체에 대한 반발심도 본문을 쓰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신경질
19/08/30 21:11
수정 아이콘
주장만 있고 근거가 없네요. 다른 분들 시간 낭비 안 하게 글 제목 수정해주세요.
한종화
19/08/30 21:20
수정 아이콘
참나. 애초에 다른분들을 논거로 설득하고 논파하고자 하는 글이 아님을 밝혔음에도 이런 무례한 댓글이 자꾸만 달리네요. 하나의 의견제시라고 분명히 말씀드렸고요.
30년동안 포경금지했으니 고래 개체수는 상당히 늘었을 것이다, 고래는 인간과 같은 먹이를 먹는다. 따라서 경쟁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무슨 틀린 이야기가 있나요. 그래서 금지해야 하나 안해야 하나는 당연히 의견이 다를 수 있겠죠. 그에 대해 존중을 안한 것도 아니고. 본인 생각과 다른 이야기만 나오면 이렇게 비아냥대는 말씀이나 하시는군요. 제 의견이 마음에 안드시면 반대의견을 밝혀주시는 걸로 끝내거나 아니면 현재 고래 개체수가 80년대에 비해 거의 늘지 않았다는 근거라도 찾아오시던가요.
19/08/31 08:12
수정 아이콘
중국의 오징어 소비가 늘어나서 어징어 수산자원이 마를 수 있다는 들어봤는데 고래 개체수가 인간의 수산자원을 경쟁할 정도로 늘었다는 말은 안들어 봤으니까요
세오유즈키
19/08/30 21:11
수정 아이콘
겨우 식사권(이런 단어를 이런 용도로 쓰는 건 또 처음이네요)따위를 위해서 종을 괴멸시키자니.....
지금도 식량은 차고 넘치는 세상인데요.고래한테 식량을 뺏긴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한종화
19/08/30 21:22
수정 아이콘
종을 괴멸시키자고 말한 적 없습니다. 남획만 막을 정도로 허용하자고 했을 뿐이구요. 비약하시는 솜씨가 마치 채식으로도 충분하니 육식반대한다고 시위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군요.
콩사탕
19/08/30 21:18
수정 아이콘
좋은 방법이 생각 났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의 유전자 정보를 방주에 보관하고 지구를 핵으로 멸망시킵시다.
한종화
19/08/30 21:24
수정 아이콘
네 그렇게 주장하시는 건 본인 자유입니다. 저는 비아냥대지 않겠습니다.
콩사탕
19/08/30 21:30
수정 아이콘
저 혹시.. 고래고기 매니아나, 고래고기 파세요?
한종화
19/08/30 21:33
수정 아이콘
고래고기 한번 정도 먹어보고 싶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먹어본적 한번도 없고요. 당연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의견이 마음에 안드시면 반대표명으로 그치시던가 아니면 고래가 여전히 멸종위기라는 근거라도 가져오세요. 이렇게 비아냥대는 댓글만 달지 마시구요.
콩사탕
19/08/30 21:3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반대표명한들 여기서 포경하는 사람은 어짜피 없거니와 계속말하지만, 본문에 근거와 논리가 부족하거나 대부분 비약이 심해서 저 또한 근거와 논리가 없는 제 의견을 표출하는 거지 비아냥은 아닙니다.
한종화
19/08/30 21:39
수정 아이콘
네. 잘들었습니다.
그린우드
19/08/30 21:40
수정 아이콘
글의 근거가 납득하기 어려우니 당연히 댓글 반응이 안좋은거죠. 생각의 차이라고는 볼수있는데 근거가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진않네요.

인간의 자유권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저도 어느정도 납득은 갈거 같은데 그런 쪽이 아니라 경쟁의 문제로 접근하니..
한종화
19/08/30 21:52
수정 아이콘
네. 이정도로 말씀해주신다면 당연히 존중합니다. 근거를 제시하려면 과거 개체수와 현재의 개체수에 대한 조사결과 및 각각의 고래가 먹는 물고기의 양이 어느정도인지 알아야할텐데 제가 그런 전문지식이 있지 않고요. 바다생태계에서 최고 포식자인 고래를 역시나 최고 포식자인 인간이 이렇게 몇십년동안 완전히 포획금지하는게 옳은 일인가 하는 의문에서 써본 글이구요. 다른 분들도 그에 대해 딱히 지식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그냥 금지되어 있으니 그게 옳은가보다 하는 생각 정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객관적 사실관계에 대해 언급하신 분은 딱 2분인데, 쿠키루키님의 '혹등고래 같은 경우 60년대 1000마리 수준까지 개체수가 떨어졌다가 보호이후 2만마리 정도까지 늘었'지만 아직 충분치 않으니 여전히 금지해야 할 것 같다고 해주셨고,
스토리북님이 'iwc 산하의 과학위원회에서 밍크고래나 브라이드 고래 등의 경우 상업적 포경이 문제되지 않는 의견을 제출했지만 iwc 상부가 이걸 씹었고 여기에 격분한 과학위원장이 '현재의 포경금지안은 과학이 아니라 정치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퇴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의견이 갈리는 사안이고 그에 대해 제 의견은 이러하다고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반대 의견은 당연히 존중하지만 비아냥대는 댓글들은 참 기분이 안좋네요.
19/08/31 08:08
수정 아이콘
전문적인 근거도 없는 글이 좋은 반응 얻는걸 기대하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가축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가 위험하니 육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구체적인 근거가 있냐 아니냐로 헛소리랑 생각해볼만한 주장인가 하는가로 갈릴겁니다
크림샴푸
19/08/30 23:04
수정 아이콘
난썩었어.. 제목만 보고.. 휘유,,
-안군-
19/08/31 04:02
수정 아이콘
식량자원적인 면도 있겠지만, 자연계에 인간이 인위적으로 개입했을 때 균형이 깨지면서 예상못한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죠. 사실 고래가 해양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고, 특정 부류의 고래가 멸종하면 그게 어떤 스노우볼이 되어서 구를지 모르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왠만하면 보호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에서 코요테를 남획했더니 생태계가 엉망이 돼더라..던가, 호주에 토끼를 가져갔더니 토종동물들이 못살 지경이 되더라... 등등의 예시는 꽤 많죠.
19/08/31 04:29
수정 아이콘
대형 포유류의 개체수 조절이라는 것은 주먹구구식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고래같이 임신기간이 길고 사회행동이 복잡해서 개별 개체의 비중이 같지 않은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남획만 막고 필요한 만큼만 잡으신다고 하시는데, 상대적으로 이런 계산이 쉬운 어류도 연구자들이 매년 서로가 주장하는 적당량을 두고 박터지게 싸우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몇년간 현장에서 일해보기도 한 입장에서 왜 지금의 10배라는 급진적인 숫자가 나오는지도 잘 모르겠고, 포경의 필요성이라는 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미 포경으로만 생활이 가능한 분들은 정책적으로 포경이 허가되어 있어요. 물론 말하시는 "남획은 아니지만 사람의 이득이 될 만큼 잡는" 포경량이라는 게 이론상으로는 존재는 합니다. 하지만 그 숫자는 아마 기대하시는 만큼 크지 않을 가능성도 높고, 계산기좀 두드려서 나오는 성질의 숫자도 아닙니다. 게다가 대형 고래같이 특정 사회 구성원이 다음 세대를 교육하는 것이 종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경우에는 한마리를 잡아도 그게 다 같은 한마리가 아닙니다. 바다에서 생선 몇마리 잡는 것과는 본질이 틀려요.

장기적인 인간의 이익이라는 것은 오늘 잡고싶은 만큼 잡고, 먹고싶은 만큼 먹는 것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고래처럼 딱히 인간과 생활권이 겹치지 않고, 잡아서 얻는 이득도 대부분의 인간에게 있어 사치품의 범주에 들어가는 동물을 그냥 잡고 싶다고 잡는 것은 그렇게 현명한 생각은 아닙니다.
19/08/31 08:18
수정 아이콘
인간과 고래가 자원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주장부터가 말이 안되는데요.
츠라빈스카야
19/08/31 11:0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같은 먹이를 두고 경쟁한다고 치죠..
근데 A는 그거 안먹으면 죽습니다. B는 그거 안먹어도(아니, 수정해서...그거 좀 덜먹고도) 먹을게 많구요.

그럼 인간적(?)으로 생각해서 어느 쪽에 더 우선권을 줘야 하나요?
한종화
19/08/31 11:57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로 가치관에 대한 문제네요. 그래서 포경금지가 옳은가 아닌가 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취지의 글입니다. 고기 안먹어도 살수 있다는 채식주의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츠라빈스카야
19/08/31 12:01
수정 아이콘
포경을 금지하더라도 인간이 생선을 아예 못먹게 하진 않을테니, 고기를 아예 먹지 못하게 하려는 비건들하곤 다르게 보입니다.

고래가 먹게 사람들보고 생선을 아예 못먹게 한다면 거기엔 반대하겠습니다.
한종화
19/08/31 12:05
수정 아이콘
인간과 고래는 같은 층위에 두고 다른 물고기들은 그냥 먹이로 취급하시는 건 아닐까요? 저는 인간 이외의 동물은 그냥 똑같이 생각해야 한다는 주의라서 고래라고 굳이 전면금지까지 해가면서 보호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든 겁니다.
츠라빈스카야
19/08/31 12:08
수정 아이콘
고래가 아니라도 많은 종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남극의 펭귄은 사람이 건드리는것 자체가 불법일 정도로 빡빡하게 보호중이고..

인간이 보호하고 있는건 고래라서가 아니라 어느 종이건 최대한 멸종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5997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1781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3722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8098 3
102748 [일반] 지금까지 이용했던 항공사 소감-1 [2] 성야무인436 24/11/26 436 1
102747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3. 골 곡(谷)에서 파생된 한자들 계층방정211 24/11/26 211 0
102746 [일반] 울트라에서 프로맥스로..아이폰 10달 사용기 [2] Lord Be Goja764 24/11/26 764 2
102745 [일반] SNS, 메신저는 아무리 엄청나게 성공해도 오래 못 가는 듯 합니다. [18] 뭉땡쓰2959 24/11/26 2959 0
102744 [정치] 오세훈 시장 측, 명태균에게 21년 보궐선거 당시 3,300만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16] 린버크3190 24/11/25 3190 0
102743 [정치] '오세훈 스폰서' 강혜경에게 "명태균에 20억 주고 사건 덮자" [17] 물러나라Y3256 24/11/25 3256 0
102742 [일반] <위키드> - '대형' '뮤지컬' 영화가 할 수 있는 것.(약스포?) [8] aDayInTheLife1151 24/11/25 1151 1
102741 [정치]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224] 물러나라Y16516 24/11/25 16516 0
102740 [일반] 『눈물을 마시는 새』 - 변화를 맞이하는 고결한 방법 [31] meson5175 24/11/24 5175 61
102739 [일반] <아케인 시즌 2> - 기대보단 아래, 걱정보단 위. (약스포) [13] aDayInTheLife3987 24/11/24 3987 2
102737 [일반] 린치핀 — GPT 세계에서 대체 가능한 톱니바퀴를 벗어나려면 [21] Kaestro5967 24/11/24 5967 10
102736 [일반] [팝송] 트래비스 새 앨범 "L.A. Times" [1] 김치찌개4092 24/11/24 4092 0
102735 [일반] 하프 마라톤 거리 뛰기 성공 [18] a-ha5840 24/11/23 5840 20
102734 [일반] 아케인 시즌2 리뷰 - 스포 다량 [36] Kaestro4516 24/11/23 4516 0
102733 [일반] DDP 야경을 뒤로 하고 프로미스나인 'DM' 커버 댄스를 촬영하였습니다. [22] 메존일각3864 24/11/23 3864 13
102732 [일반] 잘 알려진 UAP(구 UFO) 목격담 중 하나 [15] a-ha5123 24/11/23 5123 2
102731 [일반] 지하아이돌 공연을 즐겨보자 [12] 뭉땡쓰3881 24/11/23 3881 1
102730 [일반] 노스볼트의 파산, 파국으로 가는 EU 배터리 내재화 [74] 어강됴리10388 24/11/23 10388 6
102729 [일반] 한나라가 멸망한 이유: 외환(外患) [8] 식별4031 24/11/22 4031 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