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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02 20:33:59
Name 피정
Subject [일반] 운전10년 하면서 만나본 최고진상
https://pgr21.co.kr/pb/pb.php?id=qna&no=131426&divpage=61&ss=on&sc=on&keyword=%EC%82%AC%EA%B3%A0
질게에 썼던 글입니다.

가벼운 접촉사고고 아파트 CCTV도 있고 양측 보험사도 100:0 맞다고 하는데 가해차량 운전자는 자기 잘못한거 없다며 보험처리 거부합니다.
보험사는 고객이 거부하면 어쩔수 없다하고 우리보험사는 일단 자차처리하고 구상권 청구 하자고 합니다.

짜증나서 여기저기 알아보다 경찰서가서 신고했고 그 내용을 상대 보험사에 알렸더니 경찰이 뭐 하기도 전에 보험사 통해서 전해듣고는
'아 그럼 처리하면되지 뭐 어쩌라고' 이랬다네요 크크

이 과정이 2주쯤 걸린거 같은데 사실 별것도 아닌 가벼운 사곤데 짜증 지수가 정말 극도로 치솟았습니다.
상대 아주머니는 본인이 사고내놓고 내리자마자 삿대질 하면서 성질부렸고 같이 싸우다가 저도 멘탈나가서 내차가 더 부셔졌지만 없던일로 할테니 그냥 가라고..할때 순간 아 그냥 갈까 1초쯤 생각했습니다.

완전 억지 부리면서 계속 성질을 버럭버럭 내니까 나도 혹시 잘못이 있나 이런 생각 들면서 멘탈이 나가요.
나중에 남편하고 아들불렀는데 아들이 오자마자 상황보더니 죄송하다며 저희 어머니 원래 말투가 저러니까 참으시라고..가족들 참 불쌍하더군요.

이제 아들래미 7개월인데 애들도 다니는 아파트단지에서 저런사람이 차타고 돌아다닌다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사람처놓고도 저따위로 나올지..

사고났는데 상대가 좀 이상하다 싶으면 말섞지 말고 그냥 보험 부르세요.
똥이랑 싸워봤자 나만 손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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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O'Brien
19/04/02 20:50
수정 아이콘
저 정도면 거의 성격 장애 수준 같네요.
19/04/02 20:56
수정 아이콘
제가 쓰면서 느낀건데 아직 멘탈복구가 안되서 상세묘사가 안됐네요

쌍욕도 듣고 아주 난리였다는..
켈로그김
19/04/02 20:51
수정 아이콘
가족도 불쌍할건 없고.. 그냥 다들 자기 알아서 사는거죠.
여튼 잘 해결되시길;
19/04/02 20:55
수정 아이콘
아 저러고 해결된겁니다..
경찰 신고했단얘기 듣고 그럼 처리하면되지 전화 왜했냐고 보험사 직원에게 성질내면서..
켈로그김
19/04/02 20:57
수정 아이콘
아.. 구상권 청구는 피정님께서 신경 안쓰시는거군요;;
여튼 축하(;;;) 드립니다;;
19/04/02 21:01
수정 아이콘
지금은 구상권 청구 필요없이 상대 보험사에서 과실 인정하니까 고객동의받고 100퍼 처리해주는겁니다.

지금까진 저분이 인정을 안하니 못하고 있다가 끝까지 인정안할경우 구상권 청구 가는거구요.

뭐가되든 증거 확실해서 제가 손해볼건 없는데 끝까지 사고낸분이 사과는 커녕 성질만 내심
19/04/02 20: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최근 한 사오년 사이에 두번 사고가 났었는데 두번다 상대방하고 말 한마디도 안섞고 처리 했네요.
가타부타 말 섞는게 피곤하기도 하고 ....... 암튼 첫번째는 백프로 과실 유도 했었고 두번째는 8:2 유도 했었네요.
그냥 보험 담당자랑만 얘기하는게 속편합니다.
보험사 잘못 걸려서 피곤한 경우도 있지만 저의 경우엔 두번다 자기 보험사에서 손해 안볼려고 최대한 받아내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두번째는 6:4대 8:2의 조정이었는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하더니 결국 며칠 지나서 그쪽에서 수긍했고...
19/04/02 21:06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는 경미한 사고는 대부분 현금 합의보고 말았거든요.

완벽하게 사고내놓고 역으로 잘못없다고 강하게 나오니 화도나고 당황해서 매끄럽게 대처를 못한거 같아요
겨울삼각형
19/04/02 21:12
수정 아이콘
사고를 낸경우도, 당한 경우도, 보험을 부르고 처리를 맞기면 됩니다.
그러려고 그 보험료 내면서 보험 가입하는겁니다.

내가 이리 저리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本田 仁美
19/04/02 21:26
수정 아이콘
교장 선생님이라는 레전드가 생각나네요.
그런 사람들은 진짜 제정신인가 싶습니다.
19/04/02 21:35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차 사고나면 본능적으로 자신의 잘못이 적다고 다들 생각하기때문에...
말 섞을 필요없이 "괜찮으세요? 다친데 없으시죠?" 한번 확인하고 바로 "보험 불러서 처리하죠" 하면 끝..
저는 절대 개인 합의 안합니다. 보험 부르던지, 그냥 헤어지던지...
몇만원 아끼겠다고 협상하고 신경 쓸 시간에 일해서 돈 버는게 더 이득이라 생각하고 ㅡㅡ;;;
The)UnderTaker
19/04/02 21:46
수정 아이콘
대인접수하고 합의해주지마세요.
뒷산신령
19/04/02 21:48
수정 아이콘
보험부를때 차는 옆으로 옮겨도 되나요.
길 가운데 사고나서 막고있는거 보면 아 일단 차는쫌 빼지하는생각이 항상 들어서요
19/04/02 21:56
수정 아이콘
인실지읏 경험 시켜줘야 정신 차립니다 저런 인간들은
다람쥐룰루
19/04/02 22:18
수정 아이콘
같은 아파트단지 사는 사람이면 사고나도 보험처리 일단 하고 서로 보험료나 수리비 최소한으로 나오도록 좋게 협상하려면 할수 있는데...
수타군
19/04/02 22:2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작은 마을에서 어르신이 오토바이를 타고 제 차 옆을 박았는데 동네 사람들이 저를 더 욕하면서 뭐라 한 기억이 있습니다.
병원 보내 드렸더니 다시 돌아 오셔서 그냥 합의 하자고.. 그래서 그냥 보험으로 합의 50인가 해서 드렸는데 알고 봤더니 무면허 오토바이라고
나중에 경찰서에서 연락 왔더라구요...
유자농원
19/04/02 22:31
수정 아이콘
-사람처놓고도 저따위로 나올지..-
나옵니다.
messmaster
19/04/02 23:42
수정 아이콘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저런 돌아이들에게 휘둘리지 않기위해 + 피정님 같은분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적 통념과 제도가 존재하니까요. 결과로 보여질 것이고..
다만 그걸로 받으신 스트레스는 유감입니다
Judith Hopps
19/04/02 23:46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도 똑같죠. 잘 생각해야죠. 평소 언행같은거
19/04/03 03:17
수정 아이콘
암걸릴가봐 보지는않았지만 내용만보아도 암이네요 사람치고 쯧쯧
Honda.Hitomi
19/04/03 10:13
수정 아이콘
말레이시아사는데 고속도로서 뺑소니 당하고 도망간 차 못잡아서 덤탱이쓴 입장에서는 그래도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게 부럽습니다. ㅠㅠ
19/04/03 20:01
수정 아이콘
대인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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