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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9 19:00
와;;;;;;;; 진짜 다 날라갔던거군요....
마린시티도 그렇고 엘시티도 그렇고. 잡음이 끊이지않는데 이게 지속적 잡음이라는게 더...흠....
18/10/09 20:21
재미있네요. 저도 유게의 그 글 봤었는데... 가짜 뉴스라더니 진짜 뉴스였던 건가. 가짜가 일정 정도 이상 섞이면 이렇게 되게 마련이죠. 저건 가짜다라고 주장하면 그 진위를 가리기 어렵고, 반대로 이게 진짜라고 사기를 쳐도 가려내기 어렵고. 옛날에는 익명성에 기반한 소통에 대해 기대가 컸는데 이젠 아니에요. 그냥 인터넷 커뮤니티 싹 없애고 싶은데 이런 건 비현실적이고, 일단 뉴스의 댓글란은 정치 분야 외에도 다 없앴으면 좋겠네요.
18/10/09 20:46
기자나리들 수준도 천차만별이고 개중 똥덩어리 같은 이들은 우리랑 별 차이도 없이 똥만 퍼나를 거예요. 근데 전 우리가 똥을 구별할 능력이 있는지 좀 의문이에요. 그럴싸한 가짜들이 인터넷을 통해 사실인 양 퍼져나간 걸 많이 보셨을 거예요. 특히 대중 입맛에 맞는 이슈에 있어 그런 사례들을 많이 봤어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이후 그게 허위라는 게 드러나는 피드백이 설령 있다 해도 그 피드백에선 눈을 돌리고 의도적으로 수용하지 않아요. 이후 상황이 정리되면, 대중의 기억엔 자신의 입맛에 맞는 허위만 남아요.
네, 이상적인 건 우리가 거듭 검증해 보다 진실에 가까운 걸 찾아내고 그걸 토대로 어떤 판단을 내리는 일일 거예요. 기자나리들한테 받아먹기만 할 게 아니라 우리가 적극적으로 물고 뜯고 맛보면서 정보를 수용하는 거요. 그런데 전 우리가 그러지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익명의 공간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똥덩어리들의 확산에만 열을 올리는 것 같아요. 적다 보니 좀 우울하네요. 플랫폼으로썬 좋아요. 과거에는 직접 대면하고서나 소통할 수 있었을 걸 집에서 폰만 잡고 간단히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책임을 질 수 있게 익명성은 좀 덜어내는 게 좋지 않을까하고 요즘은 생각하고 있어요. 그럼 똥이 퍼지는 속도가 좀 느려지지 않을까요. 물론 이러면 악용의 여지가 있는 것도 문제지만...
18/10/09 20:55
전 오히려 똥은 빨리 퍼지는게 나은거 같은데요
말씀대로 익명성의 제거가 정보의 질을 담보할 수 없는 한에야, 익명성을 제거해서 똥이 숙성되며 퍼지는것보단 휘발되는게 낫지 않을까요. 옛날 어용언론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이 훨씬 낫잖아요. 당장 이 뉴스만 해도 가짜뉴스인지 아닌지, 예전같으면 그렇다더라 하며 소문으로 끝났겠죠.
18/10/09 21:34
휘발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가짜 사례에 대한 피드백 시도들은 많이 있었지만, 그 피드백이 대중이 원하는 방향이 아닐 때는 흥미들이 없는 걸로 보였어요. 대중 입맛에 맞는 가짜 정보들은 훨씬 빠르게 퍼져 각자의 그 이슈에 대한 인식을 다지는 데 몹시 쏠쏠했던 것에 비해서요. 정보를 접하는 이들 가운데 자신이 보고 싶지 않은 피드백에도 참여하고 그를 접하는 사람은 극소수이지 않을까...
물론 땡전뉴스 시절로 되돌리자는 말은 아니에요. 다만 각자가 미디어의 역할을 할 수 있으니 그에 책임도 지금보다 더 따랐으면 좋겠어요. 뉴스 댓글란은 그런 게 전혀 없는 공간으로 보였고 그래서 없앴으면 좋겠다 얘기했어요. 포털들 조회수와 이용 시간 늘리는 거 외엔 쓸모도 없지 않을까. 피지알도 그게 그리 강해 보이진 않아요. 까짓 정 안 되면 탈퇴하고 다시 가입하면 그만이죠. 그래도 피지알은 좀 낫고, 이쪽 끝판왕인 디씨는 말할 필요도 없을 거예요.
18/10/09 22:32
어..이 논리면 사실 인류는 지구에 해만 끼치는 종족이니 멸망하는게 답라고 보여집니다. 덜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산할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흐흐 저는 다만 우리가 앞으로 정보취사에 좀 더 신중해야할 시대가 다가왔다. 정도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18/10/09 20:31
엇 그거 제가 올렸던 건데...
댓글의 절반이 주작이라고 하시고 심지어는 이래봤자 엘시티 가격 안 떨어진다고, 제가 알바인양 말씀하시는 분도 있어서 삭제했었어요 그게 진짜였네요 ;;
18/10/09 20:47
최근에 엘씨티가 문제가 많았죠. 비리건이 단순한 게 아니라 애초에 그런 건물이 들어와서는 안되는 상황에서 우겨넣기로 들어온 상황이고 크고 작은 사고도 빈발했고 가장 최근에 사고가 난 게 발판이 떨어져서 인부 몇명이 추락사한 거였으니 더 이상 여론악화 되는 건 보고싶지 않겠죠. 제가 엘씨티 보고서 느낀 첫 인상은 대체 저걸 무슨 생각으로 지은 거지였습니다. 진짜 크고 해안가에 너무 가까이 지었더라고요.
18/10/09 20:57
그건 그렇고 이번 태풍 겪으면서 느낀게 해운대 마린시티는 아예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는 이상은 태풍 올 때마다 불안에 떨며 살겠구나 라는 거였습니다. 사실 이번 태풍이 강력하긴 해서 소소한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들이 적긴 했지만 해운대쪽은 비상사태가 따로 없더군요.
18/10/09 21:05
저도요. 거기가 부산권에선 제일 부자 동네거든요. 학교 다닐 때 일했던 가게 사장님들은 전부 거기 살더라는 게 포인트 -.-... 근데 태풍 소식 들을 때면 부자 동네가 저래도 되나 싶고.
18/10/09 21:54
실제로 마린시티 사는 사람들은 전혀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지냅니다. 태풍 때 해안 인접 도로에 파도가 넘쳐나는 사진이 돌면서 아이고 저기 위험해서 어떻게 다니나 하는데, 그 전에 이미 경찰들이 해당 도로 진입 자체를 통제해서 못 들어갑니다. 그 안쪽 도로에는 파도 넘칠 일도 없고, 침수될 일도 없고, 차바 때도 그랬지만 지하 주차장 자동차 피해도 전혀 없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업한 일식집 하나가 유리가 다 깨지고 물이 들어와서 지금 내부 수리중이고, 좌우 음식점을 포함해서 주변 상가들은 전혀 피해 없이 태풍 다음날부터 바로 영업했습니다. 그 일식집은 아무래도 유리를 너무 얇은 것을 쓴거 같아요. 주변 음식점들은 유리 한 장 안 깨졌는데.
해운대 비상사태라는건 정말 전혀 와닿지 않는 표현이네요. 태풍 당일 오후부터는 해안 인접 도로에 다시 사람들 산책 다니고, 아무 일 없었다는듯 그대로 지냈습니다. 해안 인접 보도는 보도블럭 하나 깨졌어요. 그것도 그날 중으로 바로 복구.. 다른 곳에 비해 마린시티는 구청에서 1순위로 관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월파 사진 올라올 때마다 왜 방파제 높이 올리지 않느냐, 주민 이기주의 아니냐 하는데 사실 마린시티 주민은 방파제 2~3미터로 올려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집에서 보이는 뷰는 방파제와 무관하니까요. 방파제 올리면 정작 거기에 구경 오는 외부인들이 확 줄어들겠죠. 그걸 더 원하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해안 산책로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번잡해요. 방파제 올려서 산책로 사라지고, 구경 오는 사람들 줄어드는 것을 아마 해운대구청에서 더 무서워할겁니다. 1층 상가 상인들이 싫어할지는 몰라도, 해안도로 인접 1층 상가들 다 합쳐봐야 20개도 안될겁니다. 해운대구청에서 주민 대상으로 공청회 같은 건 해볼 수 있겠지만, 소수 사람들 의견으로 해안로 방파제 더 높이 올리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18/10/09 22:01
보통 태풍방비로 지하 주차장앞에 모래주머니 쌓아두는 거는 잘 안하긴 하죠. 그리고 사실 그런 곳에 구청의 인력이 1순위로 들어가야하나(정확하게 말하면 아파트 내부 자원으로 해결해야하는 거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일단 본인들이 불안하지 않다면 그걸로 된 거니 더 이상 말은 안하겠습니다.
18/10/09 22:04
아파트 내부 시설은 당연히 아파트 관리 인력들이 전부 관리하고, 구청에서는 도로 등의 공용 시설 복구를 합니다. 아파트 주변 도로나 전봇대 등의 복구를 아파트 관리 인력들이 복구할 수 있을 수도 없을 듯 하고, 그렇게 하는 게 더 이상할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마린시티 외부에서 사는 분들은 거기 불안해서 어떻게 지내느냐 하는데 실제 주민들의 인식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저렇게 긴 글을 썼네요..
18/10/09 22:18
지하3층에 맥라렌 등등 제일 비싼 차들을 갖다두는데, 제가 알기로는 침수 피해가 없었어요. 그 층이 침수되면 아마 보상액이 상상초월일겁니다. 하지만 친구분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 하니 저도 관리실에 내일 다시 알아봐야겠네요 처음 듣는 이야기라..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0/06/0200000000AKR20161006108300051.HTML 해안 외곽도로 길가에 불법 주차해뒀던 벤츠 하나 침수된거 말고는 자동차 피해 0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 너무 다른 말씀이라.. 여튼 알아보겠습니다
18/10/09 22:24
몇층에 주차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때 친구네 가족이 다 해외에 있어서 마린시티 상황을 제가 막 카톡으로 이야기해주고 친구네는 관리실로 연락하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한국 와서 차 보험처리나 언론사에서 연락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친구네 차가 벤츠이긴 한데 아마 불법주차 차량은 아니지 않을까요...? 입주자분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하시니 제가 막 아닌가 싶고 그렇네요
18/10/10 09:17
유게 글 궁금해하시는 분 많으신거 같아서 찾아봤습니다. 네이버에 수집된 시점까지의 댓글만 보이는게 아쉽지만요.
http://125.209.214.38/search2.naver?where=web_html&from=webkr&u=https%3A%2F%2Fpgr21.com%2Fpb%2Fpb.php%3Fid%3Dhumor%26no%3D336052&r=3&docid=a00000fa_e380b1d1951a3a4c6b0e4e85&rev=31&tl=엘시티%2C+pgr%2C+21%2C+비싼%2C+치킨
18/10/10 14:08
당시에 다른 커뮤니티서 유리창 깨진게 아니고 필름 벗겨진거 라고 하는 글을 봐서 필름 벗겨졌다는 말도 있는데 확실한건진 모르겠다는 댓글 달았었는데
유리창 깨진게 맞았군요. 원글 순서상 제가 스타트를 끊었는데 유게 원글 쓰셨던 분하고 댓글 보고 헷갈려 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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