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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25 21:57:40
Name 이치죠 호타루
Subject [일반] 최근 서브컬쳐 관련- 멘탈 나가네요. (수정됨)
수정 - 무슨 일인지 모르시는 분이 계셔서 덧붙입니다. 최근에 번지는 일러스트레이터 메갈리아 옹호 논란이 되겠습니다. 여러 게임에서 게임의 원화가로 참여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혐오발언에 동조하거나 직접적으로 혐오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되어 논란이 되고 있으며, 이 게임 저 게임 다 찾아보는 식으로 일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내용 추가 - 루리웹 유게 베스트만 봐도 계속해서 폭탄이 끊임없이 터지네요. 어째 다 정리하다가는 내일 출근 못 하게 생겼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슬슬 버스터 콜로 번지는 느낌입니다.

소녀전선에서 시작된 불길은 마녀의 샘을 넘어 인디 게임 RETSNOM 및 레플리카와 클로저스로 가더니만, 섬광천사 리토나 리리셰에 이어 소울 워커도 터지기 시작했고, 2017년 유키미쿠까지 불이 붙었군요. 이 불길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릅니다.

몇 년 전 웹툰 사태 당시, 한 아마추어 지망생의 신세한탄을 조리돌림하는 걸 보고 아 이건 아니지 하며 페이스북에 장문으로 입장을 썼다가 지인과 호되게 키보드 배틀을 하고, 그 이후로 페이스북에 한동안 발길을 끊어버린 전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망령이 되살아나려고 하네요. 솔직히 말하면 그때 제가 소지하고 있던 작품들 중 당시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작품은 몇 건 없어서 - 아주 없던 건 아니었습니다만 - 무탈하게 넘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닉에서도 보다시피 저는 서브컬쳐계에 오랜 기간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나이를 먹고 취업하고 일이 바빠지면서 예전만큼은 애정을 쏟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2D에 대한 애착은 변함이 없습니다. 모 게임에서 콜라보로 내놓은 캐릭터 굿즈 같은 게 없을 리 없죠. 아니 나름대로 꽤 가지고 있던 편입니다. 당시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소위 말하는 인증러들처럼 막 지르지 못했을 뿐.

그런데 묵혀둔 지뢰가 이제 터졌네요.

까놓고 말해서 이번에는 그 때 그 대폭풍보다는 스케일이 작죠. 하지만 이미 전방위적인 색출작업으로 돌입한 거 아닌가 싶군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바라지 않던 방식으로 말입니다.



솔직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게 정말 신념이건 아니면 절망이건간에 뭔가 자기 신념이 있어서 그런 식의 표현을 하고 그런 식의 행동을 하는 거라면, 그것까지 막을 권한은 없어요. 그게 자폭이 될지 아니면 혁명이 될지 그건 솔직히 결과가 너무 뻔하게 보이지만 자폭하겠다는 걸 막을 수는 없단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에 대한 사람들의 비판은 감수해야 합니다.

언젠가 제가 본 글귀 중에서 하도 인상깊게 남아서 늘 머릿속에 담고 다니던 글귀가 있습니다. 사람은 그 행동의 의도가 아니라 그 행동의 결과를 보고 판단한다는 말이죠.

급진적 페미니즘, 의도가 좋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의도는 좋았다고 칩시다. 유리천장을 부수겠다는 일념 하나는 확실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상에 공감했었으니까. 하지만 3년간의 행동에 대한 그 결과는 뭡니까? 이제 페미니스트라 하면 조롱거리가 되었고, 가뜩이나 세대갈등과 이념갈등으로 시끄러웠던 현실에 남녀갈등이 더해졌으며, 남은 것은 이제 증오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게 그 결과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고 평가하면 급진적 페미니즘은 이미 실패했고 실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패할 운명입니다. 진짜 독하게 말해서, 그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이 남자들을 다 없애버리지 않는 이상. (이 글을 쓰는 저도 남자입니다.)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이라... 아뇨, 역사가 허락한 페미니즘이겠죠. 그리고 멋지게도 그들은 역사를 잊어버렸고, 어리석음은 끝이 없으며, 같은 실수를 반복했죠. 마치 진보-보수의 보수를 일간베스트라는 한 마리 미꾸라지가 다 망쳐버렸듯이.

그리고 페미니즘이고 뭐고 다 떠나서 대놓고 자기를 욕하는 사람을 누가 반길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그런 사람이 먹고 사는데 본인이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생각이 들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뭐겠습니까. 배신감, 자괴감, 분노, 뭐 다양하겠죠. 좋은 감정은 당연히 없을 것이고. 그러니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거죠. 항의나 불매운동 혹은 탈퇴 등으로.

뭐 누군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 수 있습니다. 그게 제가 되었다 치죠. 그러나 그렇게 행동하면 사람들이 저를 보고 멍청한 호구라 이야기하겠죠. 제 의도가 아무리 좋았다한들, 그러니까 일러스트가 유려해서, 그리 모욕받아도 국내 서브컬쳐계의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등의 각종 미사여구를 붙인다한들 사람들은 제가 일러스트를 구입하면 그 결과는 급진적이고 극단적이며 이유없이 불특정 다수를 혐오하는 세력에게 일정 부분의 자원을 공급했다며 저를 비판하겠죠. 그걸 두 글자로 줄여서 호구라 부를 거구요. 이것이 행동의 의도가 아니라 결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마찬가지에요. 일러스트레이터도 급진적 페미니즘을 신봉해서, 나름대로 신념이 있어서, 뭐 그 외 각종 좋은 의도가 있어서 해당 표현을 썼고 다른 사람의 것을 리트윗하고 그랬다 칩시다. 하지만 그 결과가 뭡니까. 결국 주 고객층, 혹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모욕이 되어버렸죠.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에 분노합니다. 그리고 그에 맞다고 생각하는 '합당한 조치'를 유통사(게임업체)에 요구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그걸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자본주의고, 그것이 생리며, 그것이 현실이죠. 뒤에서 뭐라고 하건 상관없는데 걸리면 책임져야 한다는 건 그런 의미입니다.



묵혀둔 지뢰는 발목지뢰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전차지뢰 사이즈가 되어 크게 터지기 시작했고, 이제 그 파괴력이 슬슬 한국 서브컬쳐계의 원자폭탄을 넘보려 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지난 웹툰 사태를 넘어설 수도 있죠. 그 때는 대상이 웹툰이었고 가장 큰 불매운동 대상자였던 레진코믹스도 기반이 꽤나 탄탄했던 터라 플랫폼이 무너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만 지금은 자칫 잘못하다가는 풀뿌리들이 갈려나갈 판이라 더욱 위험합니다. 이미 그럴 조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죠. 한국 일러스트레이터는 일단 거르고 본다는 유저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한국 일러스트레이터를 가장 많이 고용하는 곳은 역시 한국 게임업계가 될 것이고, 그 말인즉슨 국내 게임업계 전체에 적어도 0은 아닌 타격이 온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그 0이 아닌 타격을 대형 게임업체는 그래도 어떻게든 버틸 수는 있겠죠(클로저스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지만 아무튼 버틸 확률은 높기는 하겠죠). 하지만 인디 게임이라면 어떻겠습니까.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이미 웹툰 사태 당시 분노했던 사람들은 이제 서브컬쳐계 전체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자신에 실력에 자신이 있으며, 또 자신의 신념이 옳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사람을, 그것도 가까운 주변에서는 그것이 옳다고 떠받들어 주는, 그런 사림이 순순히 자신의 잘못이나 자기 행동에 대한 결과를 인정할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사람이 바뀌기는 하지만, 바뀌는 데에는 너무나 긴 시간 또는 엄청난 임팩트가 필요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강남역 살인사건 당시 PGR을 휩쓸고 지나갔던 키배를 보면서 메갈리아 측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축이었는데, 웹툰 사태 이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들의 주 고객층 - 저를 포함하여 - 은 그 정도로 긴 시간을 절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까가 빠를 만들고 빠가 까를 만든다지만, 빠에서 돌아온 까는 절대 다시 빠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거야말로 자신의 선택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잘못되었다는 자괴감의 표현일 테니까요.

일베가 망해가고 거의 망한 지금에서도 자기가 일베를 했다는 사실을 "그 때는 그것이 옳은 것이라 생각했다" 하며 생각을 바꾸지 않는 사람들이 다수일진대, 래디컬 페미니즘이라고 다르겠습니까. 심지어 그럴듯한 명분이 있다는 점에서 래디컬 페미니즘을 표방하며 각종 혐오발언을 내뱉거나 리트윗한 사람들이 자기 행동을 반성할 가능성은, 일간베스트 유저들이 여러 사람들을 모욕한 행위를 반성하고 되돌아볼 가능성보다 더욱 떨어집니다. 한국 서브컬쳐계의 미래가, 정말로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저러한 래디컬 계열의 사람들이 다수라면, 단언컨대 이제 미래는 없습니다.

기독교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독교 신자들의 많은 선행과 사랑은 묻히지만, 소위 말하는 '먹사'들의 행각에는 "또 기독교네"라는 반응을 보이듯이... 이대로라면 서브컬쳐계도 그렇게 될 겁니다. 미려한 일러스트가 나와도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기가 어려운 판에 개인적인 논란이 터지면 "역시 한국 일러레는 과학이다"라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지겠죠. 최악의 악순환입니다.

그 고리를 끊는 방법은... 글쎄요. 제 기준으로 해법을 말한다면, 래디컬 페미니즘이 망해 없어질 리가 없는 한, 작가들 스스로 최대한 리트윗이니 뭐니 다 지워버리고 '일코'를 하는 수밖에요. 저는 앞서 말했듯이 개인이 뭔 신념을 가지건 그리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드러내놓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위에서처럼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일' 자체를 만들지 말라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나마도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이번 사태를 보니 지난 웹갤 사태 때 자료를 수집하고 기회를 보다가 드디어 터뜨린 스나이퍼가 있을 지경이었으니. 하지만 안 하는 것보다야 백 배 낫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제가 지나치게 호들갑을 떠는 거였으면 좋겠네요. 이건 정말 진심입니다.

요즘 돌아가는 판이 너무나 답답하고, 또 가뜩이나 한 차례 크게 상처받은 기억에 PTSD가 더해지는 듯하여 몹시 씁쓸한 마음에 몇 자 끄적였습니다. 멘탈이 남아나지 않으니 굉장히 횡설수설하게 되었습니다. 양해를...



석 줄 요약합니다.
1. 현재 일러스트레이터가 받는 비판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사람들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신념이나 이상향을 보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혐오발언을 함으로써 가져온 모욕감과 실망 그리고 분노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입니다.
2. 제 시야가 좁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한국 서브컬쳐계는 이번의 사태로 또다시 상처를 입었으며, 지난 웹갤 사태의 PTSD급으로 발화되어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남는 것은 서브컬쳐계에 대한 환멸과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냉소뿐이며, 그 손해는 가뜩이나 레드 오션인 일러스트레이터계는 물론이고 게임업계까지 파장이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이미 그렇게 되어 가고 있는 듯합니다.
3. 또다시 터진 논란에 과거에 제가 가졌던 동경과 추억이 또다시 박살나는 느낌이 들어 몹시 씁쓸하고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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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과 다름
18/03/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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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인가요?
무슨 상황인지 애기 없이 넋두리형식으로 늘어놔서인가 하나도 몰입이 안됩니다.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01
수정 아이콘
일러스트레이터 메갈 논란입니다.
각종 게임에서 원화가를 담당하던 사람들이 트윗으로 혐오발언에 동조하거나 혐오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되어, 전방위적으로 얘도 메갈 아니냐, 얘도 메갈이다 하는 식으로 판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틀림과 다름
18/03/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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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워키에 보니깐 상황설명이 있던데
그런일이 있었군요
18/03/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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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일인가 이해가 안되서 검색하고 왔더니...

또다시 트위터+페미+서브컬쳐+그림그리는사람 조합이네요.

보아하니 남성향 게임업계 같은데 아니 남자들에게 상품파는 사람들이 왜... 여기도 수익이 게이머가 아닌 다른 어딘가에서 난다고 믿는 사람들인가 -_-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06
수정 아이콘
성 상품화가 옳은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저는 아는 바도 적고 실상을 몰라서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만, 적어도 그 수익이 어디에서 나는지를 고려해 보면... 최소한 자본주의적인 관점에서는 자해나 다름없는 일이죠.
안초비
18/03/25 22:04
수정 아이콘
알사람은 다 알고 있었죠. 국내 여성 일러스트레이터 중에 그쪽 성향 아닌 사람 찾기가 힘듭니다. 정말 피하고 싶으면 일본/중국 서브컬쳐물만 즐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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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가 늘어놓은 넋두리 내지 푸념은 그러한 현실을 애써 부정하는 것일 겁니다.
이호철
18/03/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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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8 일러스트레이터 / 소녀전선 메갈 논란이 터지면서 해외도 안심할 수 없게 되어버렸죠.
18/03/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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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게임 일러레 메갈논란으로 비순위권 게임으로 사람 몰려서 구조선이라고 부르더니 12시간만에 그 게임 일러레도 메갈논란에 휩싸여서...구조선인줄 알았더니 플라잉 더치맨이라고.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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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터지는 꼴이 될까봐 몹시 걱정입니다.
글루타민산나룻터
18/03/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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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쪽을 아주 깊게 팔 수는 없었지만 취향이 그쪽이라 조금씩이나마 계속 즐기고 있었는데...
살기도 팍팍해서 여가에 신경 쓸 겨를도 별로 없고 국내 서브컬처쪽은 그냥 아예 신경을 꺼야 하나 자꾸 생각을 하게 되네요
두번 당했으면 됐지 세번 당하긴 싫거든요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10
수정 아이콘
제가 우려하는 바가 바로 이런 반응인데, 이런 반응이 확산되면 국내 서브컬쳐계는 파이가 줄어드는 격이 되어 타격을 피할 수가 없거든요. 문제는 글루타민산나룻터님과 같은 반응이 개인의 입장에서는 부당하기는커녕 오히려 상식적이고 합당하며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라는 거죠.
O2C4R.H.Sierra
18/03/25 22:06
수정 아이콘
말은 자신의 입을 떠나는 순간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하죠...
허허...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12
수정 아이콘
구설자 화환지문이요 멸신지부야라더니만...
류지나
18/03/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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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앞으로 한국(일러스트레이터를 쓰는)겜 안 사려구요...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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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게임 자체를 접는 사람도 많을 듯합니다...
㈜스틸야드
18/03/25 22:08
수정 아이콘
이제는 그냥 상호확증파괴 단계죠. 메갈이 보이는 대로 닥치고 밟을 겁니다. 다들 심증만 있어서 참고 있었는데 저쪽에서 계속 때리고 그거에 가만히 맞고 있을리가...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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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전투에는 피가 따르고, 수 년, 어쩌면 수십 년이 지나고 남는 것은 통계뿐이겠죠...
파이어군
18/03/25 22:08
수정 아이콘
엔씨도 불타고있던데요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15
수정 아이콘
갈수록 태산입니다.
파이어군
18/03/25 22:21
수정 아이콘
엔씨는 개발자라는 사람이 참 눈치가 없어요 쯧쯔
시린비
18/03/25 22:10
수정 아이콘
일하려면 트윗이 필수고, 그 트윗을 통해 그런 사상이 잘 전파된다는 이야기를 누군가 하던데...

어찌되었든 그쪽에게 필요한건 자정이라고 봅니다. 안좋은 외부말은 차단하고
공감의 문화든 뭐든 끝없는 긍정만 주고받는다면 한심해지기 쉽죠.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16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 자정활동이 외부 요인 없이 가능하느냐, 그럴 가능성은 0에 가깝지 않을까요. 심지어 외부 요인이 있다 한들 그것을 오히려 튕겨내고 자기 아집에만 함몰되는 것 같아서 더욱 걱정입니다.
드아아
18/03/26 00:49
수정 아이콘
그렇죠..비판이 거세된 자성이라는것은 항상 배척해야할 것인대 트위터는 기본 전제에서 그것을 깔고 들어가니....크크크크
오리아나
18/03/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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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넘는 사람도 있겠고 그에 대해 반발이 돌아오는 건 당연하지만 정말 생트집잡는 걸로밖에 안 보이는 경우도 있고, 지나치게 과민반응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합니다.
나르닥씨처럼 별것 아닌 트윗 하나 리트윗하고 누군가 팔로하고 있을 뿐인데도 메갈 어쩌고 하는데 그게 정상은 아니죠.
저 개인적으로 한남은 대충 김치녀 수준의 모욕어라고 생각하는데, 그 정도 발언으로 잘라야 한다 게임 불매해야 한다 사과해야 한다 이러는 경우 이상한 사람 취급하지 않겠습니까? (사람에 따라선 정도 해석이 다르겠습니다만)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20
수정 아이콘
사람에 따라서는 자기와 상관없는 사람임에도 고인모독 발언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불매해야 한다 그런 경우도 있는지라(예전에 네시삼십삼분인가 거기서 5-18, 4-19로 하여 일베 논란 크게 불 붙은 적이 있었죠), 당연히 사람에 따라서는 정도 해석이 다르겠죠. 문제는 그것이 정상적이냐를 떠나서 누가 다수냐, 그 정도까지는 용납하는 사람이 다수냐 그것도 용납 못 하는 사람이 다수냐죠. 그리고 용납 못 하는 사람이 설령 정상이 아닐지라도 그런 사람이 다수인 게 현실이라면 스스로의 행동을 좀더 조심해야 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은 듭니다. 저 같은 과민반응의 경우는 지난 웹갤 사태의 PTSD가 아닌가 싶구요.
오리아나
18/03/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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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말씀하신 그게 지금 가장 문제입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자기 작업물에 그런 장난질을 친 게 아니란 말이죠.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 제가 알기로는 다 개인 SNS 계정에서 일어난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난리가 일어나면, 애초에 외주 작업 등이라 대체해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모를까(클로저스 성우, 테일즈샵의 성우/보컬 등) 회사 입장에서도 대처할 수가 없을 겁니다(클로저스 일러스트레이터). 사과는 시킬 수도 있겠고 실제로 사과한 사례도 있죠. 그런데 이 사안으로 그 이상 가능할까요? 해고? 손해배상? 자기 SNS에 저런 소리 쓴 걸로요? 국민을 개돼지라고 칭한 양반도 파면은 과하다고 소송해서 승리했는데.

결국 최종적으로는 회사쪽에서 대응 불가능하다(입사하기 전, 그것도 이미 지운 트윗들까지 가져오면 수가 없죠)는 방침 내릴 가능성이 높고, 최종적으로는 도저히 못 참겠다는 사람들 떠나고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여야 대응을 할 텐데 지금은 너무 격렬하죠...;;;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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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점에 일부 동의합니다. 작업물과 개인의 SNS - 다소 공적인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 를 분리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드는 건 사실인데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까놓고 이야기해서 그 이상 가능할 수가 없죠. 손절하는 게 더 신기한 상황이고. 그런데 사람들은 거기에 만족을 하지 못하니 문제인 것이겠죠... 어떻게 보기에는 그렇게 까내리는 인민재판과 조리돌림을 이번에는 이쪽에서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격이라,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더욱 걱정스럽습니다.
오리아나
18/03/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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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트러블이 일어난 이후에는 좀 더 주의해서 돌아가긴 할 것입니다. 그런데 남녀 갈등에서 서로가 좋은 판례(?)를 쥔 셈이라 쌈 일어나면 더 시궁창이 되겠지요(..). 그러다 보면 일부는 만성이 되기도 하고 일부는 떠나고...
18/03/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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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약간 다른 의견입니다만.. 과거 트윗등 SNS 활동을 보고 현재의 당사자의 이야기 없이 메갈이다. 라고 이미지를 씌우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이것이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물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도 일당 당사자로 지목된 이들 혹은 소속된 회사에서 자폭하는 것도 지금 실시간으로 보니 어휴.. 한숨나오기도 하고요..
18/03/25 22:20
수정 아이콘
헌데 과거라기엔 바로 이달에 트윗한 것도 걸려서...
파이어군
18/03/25 22:25
수정 아이콘
지능순입니다 지능순(주어없음)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21
수정 아이콘
사람이 바뀌는 걸 경험해본 저로서는 과거의 활동을 가지고 이미지를 씌우는 것은 솔직히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과거에 그런 발언과 언행을 했던 것은 팩트이고 증거자료가 남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는 있겠죠. 그 전에 책임 질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베스트고.
O2C4R.H.Sierra
18/03/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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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아예 틀린건 아닙니다만...

이미 노이로제가 된 지가 오래되어서 치유할 방법이 없다면 배제하는 방법 쪽으로 가는 느낌입니다.
카와이
18/03/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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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외국꺼 하려구요.국산께 질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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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꺼 보자니 당장 2017년 유키미쿠가 걸려들었다는 이야기 듣고 쓴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톰슨가젤연탄구이
18/03/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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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클저사태이후로 꾸준히 봐 오던거빼고 다 끊었고, 국내 게임도 훨씬전에 다 쳐냈죠.
재미있게 즐기다가 통수 맞을 걱정 할바에 그냥 안하게 됩니다..
일본이 우익 지뢰가 있다지만 타국인이라고 생각하면 어지간하지 않는이상 그러려니 하고 퀄리티도 훨씬 좋고요..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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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뿌리가 썩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었던 상태에서 잘못 큰 한국계 서브컬쳐의 나무가 그 모순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장면을 지켜보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8/03/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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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이제 할게 없습니다.
일러스트, 보컬, 동인보컬, 인디게임, 한국게임...다 거르고 나니까 할게 없어요.
학을 뗀다는 말이 정말 이럴때 쓰는거고 그냥 안하는게 답인가 봅니다. 아니면 차라리 90년대 게임이나 하던가요.
이거저거 사서 이용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네요.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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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뿌리가 어디까지 썩어들어간 건지...
18/03/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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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남은 뿌리란게 있는지 찾아봐야할 지경이 아닐까요.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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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뿌리까지 같이 타버릴 마당에 남은 뿌리를 찾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18/03/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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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망하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사실 이제 유저들이 트라우마 수준으로 SNS 검증에 들어간다고 해도 말릴 방법이 없고, 그걸 넘어가도 완전히 믿질 못할텐데 뭐가 될까요.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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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걸 잊고 있었네요... 유저들이 이제 사과문을 내걸어도 전혀 믿지 못할 거라는 것... 분명히 그건 뇌피셜에 의한 반응이겠지만 또한 지난 웹갤 사태의 크나큰 PTSD이기도 해서 누구도 그걸 비판할 수 없고 오히려 동조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는 걸 글 쓰면서 완전히 잊어버렸네요. 이쯤되면 정말 아예 망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VrynsProgidy
18/03/25 22: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게 정당하고 부당하고를 떠나 사실 아직도 잘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 저는 솔직히 2D 문화 뿐만이 아니라 어느 문화건 간에 특정 대상에 팬심을 가지고 몰입하는걸 잘 못하고 그냥 발 넓고 무차별적인 소비를 하는 편이라 말하기가 조심스럽긴 한데

에반게리온의 아스카를 예로 들었을때, 아스카가 태어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했을겁니다.

아스카의 캐릭터 기획을 낸 배나온 아저씨
아스카의 초기 원화를 그린 원화가
아스카의 애니메이션 작화를 맡은 애니메이터
아스카의 목소리를 녹음한 성우
에반게리온의 TV판 각본을 맡은 각본가, PD

근데 내가 어떤 '캐릭터' 를 좋아한다는건 그 작품속에서 해석된 캐릭터를 좋아하는거 아닌가요.
에반게리온의 아스카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을때 저런 요소들에 다 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해석하는게 보편적인 감성은 아니잖아요.

캐릭터가 아니라 작품을 좋아하다 실망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사실 작품에 제작자의 사상이 투영된, 그러니까 무슨 사죄와 배상 드립이 게임에 대사로 들어가거나 한게 아니라면 위의 캐릭터 논쟁과 별 다른 점을 잘 못 느끼겠습니다.

굳이 2D 팬층이 아니라 정치인, 아이돌팬들도 이런 감성을 요새는 많이 가지고 소비하던데 이것이 소위 말하는 21세기 현대형 팬주체사상이라는것인지... 잘못되었다는 얘긴 절대 아닌데 잘 이입이 안됩니다.
파이어군
18/03/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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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저런사람이 만든 캐릭터를 내돈주고 사는거 자체가 불쾌하다. 소비자 개돼지로 아니까 개돼지돈쓰지말라고 피알하는거죠 뭐. 아주 간단한거에요. 자본주의시장에서 불매하겠다는거죠 뭐. 보고도 쓸사람은 쓰는거지요. 그거 계속 쓰는사람이야 그런거 다 감수한다는거구요 크크
GLtheSKY
18/03/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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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캐릭터를 소비함으로써 발생하는 이익이 내가 혐오하는 존재에게 가는걸 참을 수 없는거죠 흐흐 캐릭터는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ㅠㅠ
GLtheSKY
18/03/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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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이스님께 달려던 댓글이 여기에 달렸네요 그대로 두겠습니다..^^;;
O2C4R.H.Sierra
18/03/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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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닌게 뭔가 내가 팬을 하는 대상은 완벽하고 고결하고 내 맘에 쏙 드는 것, 혹은 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를 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걸 벗어나는 순간 생각 속에서 지옥도가 그려지는 거죠. 그래서 반응이 그렇게 나오는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VrynsProgidy
18/03/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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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이건 최근 사태랑은 별 관련성은 없는 얘긴데 최근의 팬심은 소유욕? 은 아닌거 같고 지배욕?에 가깝다는 느낌이듭니다. 가령 예전같으면 자기가 팬질하는 연예인이 연애하면 상상연애가 깨진걸로 탈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요샌 시어머니 빙의해서 걔는 연애대상으로 좀... 우리 애가 아깝다... 여자 보는 눈 개빻았다 막 이런 얘길 많이 하더라구요 -_-;
O2C4R.H.Sierra
18/03/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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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지배욕인가요.
하긴 쟤 내가 키웠어! 라는 느낌의 성향들이 좀 강하기는 했죠.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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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단순히 캐릭터만 놓고 그것을 좋아하는 것이라면 굳이 그 근원을 따질 필요는 사실 없습니다.

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런 거 아닐까 합니다. 자기 캐릭터가 잘 나갔으면 하고, 자신이 쏟은 애정이 있는데, 그러한 것이 내부적인 문제가 아닌 외부적인 문제로, 소비하는 팬층의 잘못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그러한 컨텐츠가 망가졌다는 생각에 그 분노를 당사자에게 쏟아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자신이 쏟은 애정이 송두리쨰 부정당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petertomasi
18/03/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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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창작물에 대표적으로 이름을 창작자가 대놓고 나를 포함한 집단을 혐오하는데,

그 창작자가 만든걸 좋아해주고 싶진 않은데요.
VrynsProgidy
18/03/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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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절대 내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봐라! 이런 말은 아닙니다. 존중하지만 그냥 잘 모르겠다는거죠.일단 peteromasi님께서 달아주신 댓글만 놓고 생각해보면 그러니까 그 '창작자가 만든 것' 이라는 보더라인을 잘 모르겠어요. 그 창작자의 기여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작품 전체에 대한 정이 확 떨어지는 느낌인가요?
petertomasi
18/03/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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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작품에 대한 정이 떨어지는"게 아니고

그 작품 볼때마다 그 사람의 혐오 발언이 떠오르고, 그 사람이 나 싫다는 것이 떠올라서 불쾌합니다.
VrynsProgidy
18/03/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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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마 경제활동하시는분들, 창작 활동 하시는분들은 특히 더 그렇게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을것 같기도 하네요... 삼라만상이 다 사람이 돈 벌자고 만드는것이니.. 답변 감사합니다.
petertomasi
18/03/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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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아주 극단적인 예시를 들어서 가족을 죽인 원수의 얼굴을 봐도 용서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작 한번의 말다툼 때문에 영원히 절교할 수도 있는거겠죠.

이번 사태의 경우에는 제가 말다툼을 했거나, 누가 누구를 죽인건 아닙니다만...
새출발
18/03/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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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주권 운동으로 보시면 편해요.
남양이 갑질해서 그 회사 제품 안사겠다
메갈 묻은 게임 안하겠다. 참 쉽죠?
VrynsProgidy
18/03/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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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제활동적인 측면에서는 사실 이해하고 말고 할것도 없죠 내가 안사겠다는데 내 맘이지 크크. 저는 그냥 같은 서브컬쳐 이용자 입장에서 만족감? 흥미?의 작용에 대해 궁금해서 여쭤본거지 일러스터가 메갈이 아니라 파인애플 피자를 먹는다는 이유로 안사는것도 사는 사람 맘이죠.
카와이
18/03/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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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흔한 불매 운동과 같아요. 난 이러한 사람이 제작한 물건을 소비하지 않겠다. 내가 소비하길 원하면 그 원인을 제거해라. 못하겠으면 내가 떠나고. 이걸 감안해도 캐릭터가 좋으면 그대로 소비하는거겠죠.
VrynsProgidy
18/03/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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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음 위에도 비슷한 댓글이 자꾸 달리는데 저는 '안산다' 라는 부분을 이해 못하는게 아닙니다. 그거야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이해할 필요도 없고 소비자 개개인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니까요.

저는 그 좋아하는 캐릭터, 작품에 저런 인간이 묻었을때 '그 작품에 대한 생각' 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궁금한거에요. 이번 K7?? 같은 경우는 신캐릭터지만, 뭐 같은 게임으로 치면 벡터?? 라던가 나온지 오래된 캐릭터들 있잖아요. 그런 캐릭터들이 알고보니 일러레가 메갈이었다! 이렇게 밝혀졌을때 안산다! 를 외치는 사람들은 이제는 그 캐릭터도 싫어지게 된건지? 관심분야와 성향은 조금 다르지만 같은 오타쿠 입장에서 그게 궁금한거죠!
와일드볼트
18/03/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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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잘 이해가 안가긴 하는데 주위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면 '해당 캐릭터가 정나미 떨어진다'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캐릭터 자체가 싫어지는건 아닌데 그 캐릭터 볼때마다 해당 작가의 발언 같은게 연상되서 정떨어지는 느낌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18/03/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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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가의 정치 성향이 작품에 드러나는 것도 아닌데 일일이 따지고 거르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일본 사람이면 대부분 독도를 일본땅이라 생각할테고 식민지배 위안부 욱일기 등에 대한 사상이 어떨지 뻔하지만
저는 그런거 상관없이 일본 망가 애니 잘 봅니다.
엔조 골로미
18/03/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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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엔 걍 작품자체가 좋으면 별 상관없이 즐기는편입니다. 말씀대로 작품자체에서 특정 사상이나 요소가 거부감이 생길정도로 짙으면 저에겐 이미 좋은 작품이아니기 때문에 거르구요
cluefake
18/03/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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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저는 일러레가 어쩌고를 떠나 작가가 우익이어도 잘만 보는 사람이라(물론 군대 국가 이런 게 나오면 내용이 망상이 돼서 거릅니다만) 큰 신경쓰지 않는데
불매운동 하시는 분들이 이해는 가고..또 저도 사람들 떠나고 망겜 되어버린 겜에 남아있기는 싫거든요.
VrynsProgidy
18/03/2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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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지막 줄은 공감합니다...
내가 하는 게임에 무슨 개돼지 논란 운영 논란 이런거 터지면 내가 그냥 심드렁하게 괜찮다고 생각해도 아무 상관이 없더라구요
걍 스플댐맞고 같이 접어야 됨 ... 사람들 다 빠져나가서 크크
18/03/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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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념만은 순수성을 인정받고 싶고, 그것이 틀린 선택이 아님을 증명받고 싶거든요.
그래서 모두들 무언가 자기가 빠는 건 이상적인 어떤 상태로 온전시키려하지 현실에 두려하지 않아요.

나는 현실에 발 붙이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한계나 모순점을 수반할 수 밖에 없는 존재고, 이미 현실의 나라는 존재는 흠결이 덕지덕지 붙어있어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충분히 고통스럽거든요.

그럴 때 내 정념을 들여 불편한 진실을 외면해버리는 파란약을 선택하는데, 내 정념을 들여 투사할 대상에 흠결이 있는 건 곧 나의 정념에 흠이 있는 것과 다름없을테니까요.

그게 자식이든, 정치인이든, 나의 연인이든, 덕질하는 캐릭터든, 아이돌이든 간에...


네, 이성적으로 보면 저어어엉말로 이해가 안되는 일이에요.
그러나 우리는 김태희 손예진 한가인을 바라보며 똥싸고 트림하고 허벅지 벅벅 긁어대는 소위 깨는 것들을 "굳이" 상상하지 않듯이, 우리가 표상하는 온전함을 유지하기 위해 저런 불필요한 맥락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해버리곤 해요. 그게 마음이 편하니까.

그런데 내가 원치 않는 것들이 내가 표상한 것들에 덕지덕지 달리는데, 더군다나 그것으로 인해 대상이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게 되면 소위 그걸 빨아줄 이유가 없어지죠. 누구든 이상적인 무언가를 열망하며 그것과 동치되기를 원하지만, 그렇다고 이상적인 무언가가 현실로 주저 앉음으로써 나와 동치되는 건 바라지 않으니까요.
-안군-
18/03/2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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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의 시집이 하나 나오는데도,

원고지에 펜으로 글을 쓴 서정주,
원고를 인쇄하기 위해 식자를 한 인쇄소 식자공
인쇄를 하고 제본을 한 인쇄소 직원
판매를 맡은 출판사 직원
내 손에 그 책을 건네줄 책방 직원... 이 있지만,

어쨌거나 저는 서정주가 친일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책을 사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드니까요.
VrynsProgidy
18/03/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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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케이스는 그것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릴레이 소설집이 하나 나오는데 거기 서정주의 시가 하나 중간에 실린것과 비슷한거 같아요. 흐흐

사실 그리 적어주신 케이스에서도 저는 굳이 그 책을 사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진 않을거 같아요.
오장 마쓰이 송가가 쓰레기 같은 이유는 그걸 친일파사 썼기 때문이 아니라 그 내용이 쓰레기 같기 때문이죠.

서정주가 나쁜 사람은 맞지만 그래봐야 직접 학살 지시를 내린 조조보다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조조가 남긴 시는 다들 작품성면에서 좋은 시라고 추켜세워주는데, 저는 그것도 납득이 잘 안갑니다.

인간 쓰레기가 지었어도 나한테 좋은 시는 좋은 시죠...
-안군-
18/03/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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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서정주가 친일파라 해서 그의 작품들이 쓰레기가 되는 건 아니죠.
여전히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고, 그의 시들은 명작의 반열에 들어가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정주 시집을 제가 사지 않겠다는 이유는,
제가 그 책을 사서 그 고료가 서정주 또는 서정주의 유족(?) 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싫다는 이유지요.
메갈 일러레들이 참여한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이유도 동일합니다.
VrynsProgidy
18/03/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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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아래 buon님께 단 댓글로 갈음합니다.
두분 댓글을 보니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되네요!
18/03/2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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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많은데 전 위 댓글들이 전부 핵심을 놓친 것 같은데요. 그 컨텐츠가 싫어진다는 질문의 전제 자체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도 있기는 있겠죠. 하지만 주류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건 제가 증언할 수 있는 부분) 소전 유저라고 k7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싫어진 사람 많지 않습니다.
(이건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파악한 부분) 마녀의 샘 유저들 여전히 게임은 사랑했다고 얘기하고, 클로저스 유저도 캐릭터들 여전히 좋아하던데요.

그냥 그 컨텐츠를 더 소비할수록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돈을 벌게 되니까 그게 싫은 거예요. 그래서 컨텐츠를 여전히 좋아하지만 그럼에도 손절하는 거예요. 사랑이 식었다거나 과몰입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아래쪽에 달린 댓글처럼 이걸 무슨 히로인이 처녀인가 아닌가에 과몰입하는 것 정도에 비유하는 시선은 좀 씁쓸합니다. 서브컬쳐 소비자들을 무슨 과몰입 사회부적응자로 보는 편견이 살짝 느껴져서. 그런 거 아니에요 완전 달라요...
VrynsProgidy
18/03/2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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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씀하시니까 확실히 제가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소비를 한다는 느낌이 확 오면서, 이제는 사람들 생각이 이해가 가네요.

저는 작품을 소비할때 철저히 저를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돈을 내고 작품을 받는거죠. 제 사고의 확장은 보통은 여기서 끝입니다.

제작자가 발가락 빨면서 대충 1만원어치 노력하면서 만든 게임을
내가 스팀에서 3만원 주고 샀는데
나한테 게임 플레이는 4만원의 가치가 있었다.

이러면 저한테는 누가 뭐라건 갓혜자겜입니다... 왜냐면 첫줄은 저한테는 전혀 제 알바가 아니거든요.

굳이 서브컬쳐가 아니여도 저는 내가 돈을 어디다 쓰면 이걸로 누가 돈을 벌고... 누가 이득을 보고... 이런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어따쓰건 내 지갑에서 돈 나가는건 똑같고, 중요한건 결국 내 지갑에서 나간 그 돈 대신에 나한테 돌아오는게 뭐냐가 중요합니다.

결국 위에서는 제가 소비와는 상관 없는 얘기라고 했지만 사실은 소비에 대한 마음가짐에서 차이가 나는거였군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그 히로인 처녀 과몰입 그건 제가 한 얘기가 아닙니다... ㅜㅜ
18/03/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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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도 마지막 줄은 그 얘기를 한 게 님이라는 뜻으로 단 댓글은 아니었는데 오해할 만하게 써 버렸네요. 죄송합니다
18/03/2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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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와 구성주체는 별개니까요.
예를 들자면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토토키 아이리"는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팬이 많은데
성우가 우익논란이 있어 캐릭터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캐릭터와 성우는 별개다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케바케란 이야기.
그나마 캐릭터가 잡히기 전에 외부요소는 그 외부요소를 '쳐내는 행위'로 수습이 되는데
그게 아닐 경우에는 바꿀수도 없고, 그런데 돈을 써주기는 싫고.. 뭐 그런거죠.
VrynsProgidy
18/03/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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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제는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저런데 민감하신분들은 뭔가를 구매하는 소비 과정에서 저보다 더 훨씬 깊고 입체적으로 소비 과정에 대해 생각하시는거라는거죠... 내가 이걸 사면 누구한테 얼마나 돌아가고... 근데 그 놈이 쓰레기고... 그럼 내가 힘들게 번 돈이 쓰레기같은놈한테 돌아가는데 그건 꼴보기 싫고... 이런 느낌

나한테 들어온 인풋이랑 나한테서 나간 아웃풋이 뭔지만 신경쓰는 저같은 사람은 그래서 잘 이해를 못한거고... 이제 납득이 갑니다.
Blackballad
18/03/2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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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etertomasi 님 말씀처럼, 이번 건이 파이어가 난 이유는 다수 소비자들에게 불쾌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불쾌감의 정체는 '나를 욕하는 사람을 돈 주고 먹여살리는 호구가 된 기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요컨대 지금 소위 메갈이 묻은 일러와 일러레의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은 구매 전에 창작자가 메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 창작물을 사지 않았을 사람들인 거죠. 그 컨텍스트의 완성도가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된다는 불쾌감을 감수할 정도가 아니니까요. 본래는 컨텍스트 구매에 있어 컨텍스트 자체의 완성도만 보면 되었는데, '창작자가 메갈이다=구매시 메갈의 일원을 돕는 것이 된다'라는 새로운 정보가 추가되어 고려해야 하는 부분(감정적 요소)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미 구매한 후에요. 그러니 환불이나 A/S(이 경우 일러/일러레 교체)를 요구하게 되는 겁니다.
VrynsProgidy님처럼 후자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 성향이거나, 혹은 후자에 대한 문제인식이 없거나 엷은 경우 그냥 그대로 컨텍스트를 이용하는 것이구요.

이런 컨텍스트 외부의 추가 요소에 대한 반응 정도는 개인의 경험이나 이해관계, 사회적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천차만별로 바뀔 수 있습니다. 밑의 댓글에 있는 서정주의 경우, 우리나라가 일본 식민지배의 당사국이며 해방된 지 채 100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현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가 친일파라는 사실이 그의 시들을 평가하는 데 있어 크게 다가옵니다. 일제 식민지배의 참혹함을 모르거나 잘 느끼지 못할 외국인이거나 대략 천 년쯤 지난 후의 후손들보다는 더 그렇겠지요. 조조의 시를 당대 서주 출신 사람에게 들려주면 온갖 기상천외한 저주를 들을 수 있을 거고요.

컨텍스트 자체는 변하지 않더라도, 컨텍스트 외부적인 주변요소에 변화가 있으면 컨텍스트의 평가 또한 변화가 있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인간이 거의 본능적으로 컨텍스트의 평가에 내적인 요소와 외적인 요소 모두를 고려하니까요.

2. 그리고 이번에 터진 건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습니다만, 컨텍스트 전체의 해석이든 컨텍스트 내부의 인물/배경/사건의 해석에 있어서든 컨텍스트 내부적 요소에 대한 해석도 컨텍스트 외부적 요소의 변화에 따라 변화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게 된 해석이 '틀린 해석'이 될 여지가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지난번 웹툰계 폭파사건 당시 연루되었던 웹툰 중에 다음에서 연재하던 선우훈 작가의 '데미지 오버 타임'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아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거기에 등장한 캐릭터 중에 '부산, 목포'로 통칭되는 두 사람은 부대에서 격리되고 민간인 지역으로 숨어들었다 민간인 부부를 살해 및 강간합니다. 지속적으로 강간당하던 여자가 반항하니까 여자까지 죽여버리고 나서 '부산'이 하는 말은 '제일 싫어하는 여자 타입이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는 타입이다' 운운하는 이야기죠.
혐오감이 들 정도의 꼴마초적 사고방식인데, 연재 당시에는 저는 이 대사와 상황에 대해 좀 거슬리긴 했지만 당시 장동민 발언도 있었고 극한 상황(작중에서는 좀비 사태)에서 발생하는 비인륜적 상황에 대한 묘사로 생각했기 때문에 별 의문을 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웹툰계 사건 당시 선우훈 작가가 했던 온갖 주옥같은 발언들을 알고 나면, 해당 장면은 작가의 남성혐오, 특히 경상도 남성에 대한 혐오감의 표출로밖에 안 보이죠. '있을 법한 극한 상황에 대한 묘사'가 한순간에 '작가 개인의 부당한 남성혐오의 노출'로 바뀐 겁니다. 제작 방식이나 구성, 은유 등 여러가지 이유로 좋아했던 작품입니다만 그 사건 이후로 저는 그 만화에 높은 점수를 줄 수가 없더군요. 꼭 사죄와 배상 같은 누가 봐도 명확한 의도를 가진 표현이 아니더라도, 컨텍스트 내의 평범해 보였던 묘사나 설정에 대한 해석이 컨텍스트 외부적 요소의 변화에 따라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컨텍스트 외부적 요소의 변화는 컨텍스트에 있어 다대한 일대 전환을 야기합니다. VrynsProgidy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많이요.
VrynsProgidy
18/03/26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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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길고 정성스러운 댓글 잘 읽었습니다. 먼저 1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Blackballad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정확한것 같습니다. 내가 이걸 사면 메갈을 돕는 일이 된다. 이런것을 제가 전혀, 정말 전혀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라 이유를 내부에서만 찾다 보니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이 닿지 못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컨텍스트로 인해 작품의 내용에 대한 평가가 바뀌었기 때문에 사기 싫어졌다' 라는 이유만 생각했고, 그러다보니까 '일러스터 한명의 성향이 작품의 내용에 대한 평가를 드라마틱하게 바꿀 정도의 유의미한 변화를 주는가?' 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잘 이해가 안간것이지요.

저도 물론 사람이고, 감정이라는 것이 있고, 소비외적 가치판단을 합니다. 살다보면 이런 가게는 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가게도 있고. 이런 기업은 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기업이 있으며, 그러한 이야기를 딱히 기업 가게등을 위해 입단속을 한다던가 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단지 그냥 제 개인적인 소비와 그러한 생각을 좀 많이 분리하게 되더라구요.

삼성? 좋아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갤노트가 내 맘에 들게 뽑히면 저는 삽니다. 왜냐면 저는 0.0000001 정도의 비중을 갖는 사회 구성원이기 이전에 100% 의 비중을 갖는 나 자신이기 때문이지요. 어릴적 우리집이랑 동업하다 크게 다툰 동네 탕수육 가게도 그냥 가서 사먹습니다. 왜? 3천원 주고 그 정도 맛있는 탕수육을 먹으면 나한테 이득이니까요. 재밌는 인터넷 만화 1편을 봤는데 출처가 일베고 2편부터는 일베 링크가 떠 있다? 가서 봅니다. 왜? 난 지금 개인으로서 만화를 보러 가는거고 지금 사회운동을 하는중이 아니니까요.

물론 저도 당연히 어느정도라는것은 있습니다. 법을 어기거나, 내 소비행위가 타인의 명백한 손해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저도 신경을 씁니다. 그러나 그 기준이 스스로 생각해도 형편없을만큼 자기중심적인것은 사실이고, 그래서 미처 생각해지 못했습니다. 하하.

2. 2편에 경우에도 전체적으로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DOT로 예를 들어주셨는데, 저는 DOT라는 작품 내용 자체는 각본이 구리다고 생각해서 1편 보고 접었지만, 작화 방식은 신선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차력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그것이 신선한게 아니라 열등감의 표출이었구나~ 하고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작가랑 작품을 아예 분리할 수는 없죠.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이 모든것은 정도의 문제인데, 저는 기여자가 많을수록, 기여한 부분이 적을수록 그러한 분리가 쉬워진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충분히 많은 기여자를 가지고 있을 게임 작품, 캐릭터에 대해 그 중 한명의 성향이 구리다고 해서 가지고 있던 애정이 사라지는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던것이구요. 다만 이것은 계속 이야기 했듯이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싫어진것이 아니다' 라는 대답으로 납득이 잘 되었습니다.
petertomasi
18/03/25 22:30
수정 아이콘
외국 것만 하려고요.

위 댓글들 보니 "외국 작품도 한국인이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시는데...외국 작품들중 한국인이 안들어간 것만 하면 되겠죠.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4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외국 것만 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긴 합니다...
18/03/25 22:31
수정 아이콘
http://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36909174

이 글을 참고해보시면 왜 트페미 바닥이 저런지 조금 알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실력과 재능을 가진 유명 일러들이 화제가 되지만
실제 트페미 그림판을 구성하고 있는 절대다수는 '어줍잖은 레벨'의 지망생or중도포기자+생산없이 그림만 소비하는 사람입니다.

그림은 다소 내향적인 분야죠. 자의식이 강한만큼 유리멘탈도 많습니다.
본인의 실력과 재능을 냉정하게 바라보기 두려워서 현실도피를 시전하는 아이들이 아주 많은데 그 도피처중 하나가 페미니즘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빠져드는 애들중에 서브컬처에 대한 흥미에서 그림을 시작한 아이들이 많은 편이고요.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지않아도 다소 어린 학생들의 비중이 아주 높습니다 (일반상식이 결여된 트윗들이 많은 이유기도 하고요)

과한 칭찬은 사람을 망친다고들 하죠. 트위터가 그런 아이들의 가려운곳을 정확히 긁어줍니다.
대충 끄적거려서 올리면 취향맞는 애들이 재능러다 금손이다 띄워주니까요. 그러니 계속 트위터에 빠져드는 겁니다.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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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편향의 끝을 본 것 같아 답답하네요.
강동원
18/03/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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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D도 마음껏 물고빨 수 없는 상황이 되어부러써... ㅠㅠ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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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를 백 개는 먹은 듯한 답답함이네요...
18/03/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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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업자득이죠. 남자들은 혐오하면서 그들이 주는 돈은 좋다고 하면 어느 누가 그런 작가들의 작품에 호감을 가질까요?
올께 온거고 한번은 거쳐가야할 일입니다.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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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2년 전에 터졌으면 폭풍이 적었을까요?
18/03/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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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털고 갔으면 지금이 편안했을지도요.
사실 그동안 누적된 남성들의 충전된 불만도 대단하니까요.
MVP포에버
18/03/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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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이제 동인계를 계속 좋아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국내는 메갈 논란 일본은 우익 논란... 진짜 졸업을 해야 되나 싶다가도 자꾸 미련은 생기고... 흑흑
MVP포에버
18/03/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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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17년 유키미쿠는 무슨 논란이 있었나요?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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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일러스트레이터도 의심 내지는 확신범으로 몰리는 상황입니다.
petertomasi
18/03/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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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유키미쿠 일러스트 그린분은 '코멧'이란 한국분이신데 이분도 미음 기역 논란이 있는 분인지라...
18/03/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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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일러레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을 뽑는거지 사상이 올바른 사람을 뽑는게 아니죠. 프리렌서가 아닌 회사원이라도 회사의 팀캐미에만 문제 없을 정도면 충분하고, 인성도 아닌 사상이 문제가 될 일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죠. 거기다 그들이 인생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는 곳은 '그 사상'이 올바른 곳이고요. 저는 그림만 잘 그리면 그가 일베충이든 메갈충이든 별 상관 없습니다만, 앞으로는 관련 종사자 고용할때 트위터 싹 뒤지긴 하겠네요.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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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론이 정확히 이 쪽입니다. 그리고 제가 고용자 입장이라고 해도 그렇게 되겠죠.
우리아들뭐하니
18/03/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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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소비자가 일러레 성향을 살피기 시작한다면 회사에선 거르겠죠.
전범 후원 기업같은거라든지...인종차별 기업이라든지 비슷한 예들이 많아서..
레몬커피
18/03/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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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기에 대한 반발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쪽인데
이건 메갈 사상검증의 문제라기보다는 소비자가 소비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자기 사상을 가지는거야 자유고 그걸 티내는것도 자윤데 그걸 보고 그 일러레가 소속된
회사제품을 안 쓰는것도 소비자의 자유죠
특히나 일러레는 작업물들이 소비자와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쪽이라서 파급력이 더하죠. 화장품회사에서
얼굴내걸고 광고하던 배우가 '못생긴여자들 화장해봤잔데 화장품에 돈 왜쓰는지 모르겠다'라는 논조의 글을 리트
윗한게 걸렸다면 당연히 그 회사에서는 백배사죄하고 당장 cf모델 교체하겠죠 그래도 안쓸사람은 안쓸겁니다.
이건 뭐 사상검증을해서 처벌을 해라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아니고 소비자들 욕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소속된
회사 제품을 왜 소비자들이 소비해줘야하느냐 쪽에 가깝다고생각해요. 해당 일러레가 메갈 관련 주장에 동조해서?
아닙니다 소비자를 비하하는 발언에 동조해서라는게 더 맞죠. 이게 꼭 페미니즘쪽이 아니라도 다 똑같아요 서브
컬쳐쪽 게임 만들던 개발자가 지인이랑 '내가 만든 게임이지만 이런거보고 하악대는 x덕들 극혐이야~'라고 이야
기한게 퍼지면 당연히 그 제품 소비하던 소비층들은 우수수 떨어져나가겠죠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이 건은 '메갈 사상검증논란'이 아니고 '소비자를 비하하는 직원이 소속된 회사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토'로 보는게 더 맞다고 봅니다
이치죠 호타루
18/03/25 22:5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바에 100% 공감합니다. 같은 내용을 본문에 적기도 했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욕받아서 불매운동을 하는 것이지 페미니즘이라서 불매운동을 하는 게 아니니까요.
고타마 싯다르타
18/03/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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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일러스트는 여캐를 그리면 이게 옷을 입은 건지 벗고 있는 건지 구분이 안가거나 속살이 보이면 방어력이 올라가고 가슴이 클수록 등급이 더 높고 그러지 않나요?

헐벗은 여캐를 그리는 걸로 먹고 살면서 페미니즘을 말하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여자를 야하게 그리는 걸로 먹고 살면서요.
오리아나
18/03/25 22:40
수정 아이콘
‘AV 배우는 여성 인권을 논하면 안 된다’나 ‘회사에서 월급 받으면서 그 회사를 비난하면 안 된다’ 같은 말로 들립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죠.
글루타민산나룻터
18/03/25 22:46
수정 아이콘
문제는 트페미쪽들은 [성 상품화가 옳은지 아닌지]에 대한 토론이 가능한 수준에조차도 못 간다는 겁니다...
남성향 성 상품화는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면서 여성향 성 상품화 컨텐츠는 매우매우 당당하게 소비하고 그걸 또 트윗을 합니다.
그냥 이율배반적이라서 까이는 거에요.
오리아나
18/03/25 22:48
수정 아이콘
그거랑은 상관없는 원론적 이야기죠. 지금 언급되는 사람들 전부가 그런 이율배반적 케이스는 아니잖습니까.
cluefake
18/03/25 22:48
수정 아이콘
근데 흑인 상대로 장사하며 kkk나 그런쪽 리트윗 하면 그건 그냥 바보죠...
오리아나
18/03/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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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죠. 그런데 흑인 상대로 장사하면 흑인에 대해 말할 때 조심해야 한다, 정도면 몰라도 그 이상이 되면 과한 거니까요.
cluefake
18/03/25 23:02
수정 아이콘
근데 조심을 안 했으니까요...
아무리 좋게 봐줘도 프로의식이 없는거죠.
인생은너무짧다
18/03/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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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보다는 더 나아가 'AV 배우가 '성 상품화'를 반대'하거나, '회사에서 월급 받으며 일하면서, 그 회사 제품을 사지 말아야한다고 주장' 하는 거라고 봅니다.
오리아나
18/03/25 23:01
수정 아이콘
현 시점에서 말하는 페미니즘의 폭이 그렇게 좁진 않잖습니까. 문제가 된 트윗들도 다양하고요.
오타니
18/03/25 23:05
수정 아이콘
여성 성 상품화에 관대한 사람들이니 남성향 게임의 일러를 그리는 겁니다. 페미니즘을 하면서 여성 성상품화에는 관대한 것을 모순이라 지적할 수 있겠지만요.
고타마 싯다르타
18/03/25 23:09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고 싶은게 그거예요. 페미니즘을 주장하면서 여자 헐벗은거 그리는 성상품화로 돈 벌어 먹고 사는 거요.
18/03/25 23:33
수정 아이콘
AV 배우가 성상품화에 반대한다 그러면 웃기겠죠.
시네라스
18/03/25 22:47
수정 아이콘
단순하게 생각할 사안은 아니죠. 남성고객이 주 소비인 게임이더라도 퀄리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프로아닌가요? 게임들이 무조건 헐벗는 일러만 내는것도 아니고 페미니즘이 성상품화와 양립되지 않는것도 아닙니다. 래디컬 들이야 빻은게임이라 욕하겠지만 동시에 코르셋 끼우지마라는 비판도 듣습니다. 여성도 야한걸 소비하고 생산해요.
VrynsProgidy
18/03/25 22:54
수정 아이콘
하현우씨가 지금 카라 허영지씨랑 사귀고, 아이돌 노래 경연에서도 많이 하고, 존중한다는 얘기도 많이 했지만 제 생각엔 술 세잔씩 먹고 아이돌 노래 대부분 여전히 쓰레기다 이런 얘기 한다고 그게 특별히 이상할건 아니죠...

모두 공자 맹자가 될 수는 없는거니까요.
18/03/26 14: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성 상품화에 대한건 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페미니즘 내에서도 성 상품화가 뭐가 나쁜거냐? 하는 측도 있지요.
현실사람에 대해서도 그럴진대 실제 생명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에서의 성 상품화 따위야 '페미니스트면 반대해야 하는' 그런 종류의 것이라 단언할 수만은 없습니다.

아 물론 여성을 성 상품화 하는걸 평소 엄청 까대면서 돈은 여성 성상품화 해서 버는거면 그건 내로남불로써 깔만하겠고, 그런 케이스가 아주 많지만 말이죠...
파이어군
18/03/25 22:41
수정 아이콘
http://v12.battlepage.com/??=Board.Etc.View&no=61594

엔씨소프트는 뭔죄로...ㅠ
18/03/25 22:44
수정 아이콘
...이건 또 무슨 소린지.
스웨트
18/03/25 22:45
수정 아이콘
같은 직원들의 멘트가 참 안타깝네요..저도 우리회사 사람이 트롤짓해서 매출 깍아먹을짓 하는걸 알면 어휴..
18/03/25 22:45
수정 아이콘
다시 보니까 광고가 그냥 나오는 줄 아는건가 보네요?
The xian
18/03/25 23:29
수정 아이콘
기본 개념이 희박하니 저런 소리가 나오는 거죠. 아이고 이렇게 한심할데가......
드아아
18/03/26 00:5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그저 웃음만..크크크크크
18/03/26 01:20
수정 아이콘
바보다.. 100% 바보입니다. (눈물)
뻐꾸기둘
18/03/25 22: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약용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해야 할 사람이 많죠.

서브컬쳐를 꽤 깊게 즐기는 지인 말로는 국내 일러레 풀을 생각하면 터질게 터졌다고 하더군요. 트위터로 서로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고, 사는 세상이 트위터 월드+a 정도라 세상 돌아가는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젠 저도 겁납니다. 수십년 후에 꼬투리 잡혀서 박살날까봐요.
밤톨이^^
18/03/25 22:46
수정 아이콘
제 폰에 있는 게임 2개는 일본산 드퀘와 428 피씨에는 중국산 천애명월도와 미국산 히오스.. 당분간 국내쪽에는 저도 다시 발 안들이겠네요. 또 속기는 싫으니..
18/03/25 23:06
수정 아이콘
저도 '영미'권 게임 하스스톤과 중국산 소전 딱 두개네요.
파이어군
18/03/25 22:47
수정 아이콘
http://www.inven.co.kr/board/webzine/2097/919214

또다른 박제글

NC 직원분들 불쌍합니다 레알루다가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01
수정 아이콘
하... 할 말을 잊었습니다.
존콜트레인
18/03/25 22:48
수정 아이콘
'내 히로인이 처녀가 아니라니 용서할 수 없다!' 하면서 게임시디 불태우고 두동강내고 하는게 생각나네요
사기 싫으면 걍 안사면 되지 왠 아쉬운 소리를 합니까? 망할 컨텐츠라면 망하겠죠. 그게 망하는게 싫으면 돈내면 되고요.
글루타민산나룻터
18/03/25 23:00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향유하는 여가 생활의 취향이 있고,
지금은 그 취향에 해당하는 문화를 상당히 오래 즐겼던 소비자들 대부분이 문화의 생산자에게 모욕을 당한 상황입니다.
그냥 모욕이 아니라 혐오표현에 해당하는 모욕이요. 자기들이 만든 결과물을 소비해주는 사람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구요.
그럼 그 모욕을 당한 사람은 그동안 자신들을 기쁘게 하거나, 슬프게 하거나, 위로해 주었던 그 컨텐츠들에 대해 환멸을 느끼는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환멸을 느꼈으면 다 집어 치우더라도 욕 한바가지 할 수도 있죠. 그게 그렇게 띠꺼우셨나요?

뭐 서브컬처 소비하면 농담식으로 툭툭 오타쿠 XX니 으 더럽다느니 아직도 그런거 보느냐니 이런 사람들 하도 많이 봐서 놀랍진 않은데,
이해가 안 되면 그냥 지나가세요 제발. 더군다나 게임 사이트까지 와서 왜 그러세요 대체?
존콜트레인
18/03/25 23:09
수정 아이콘
별 시덥지도 않은 소리 듣고선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자존감은 얼마나 낮은지가 궁금할 지경이네요.
서브컬처 소비랑은 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아키하바라 맨날 가던 사람인데..
마법사7년차
18/03/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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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존감이라서 있어서 화를 내는거죠
그 낮은 자존감조차 없는 분은 그걸 모르시겠지만요
존콜트레인
18/03/25 23:29
수정 아이콘
그 분들은 자존감이 낮아서 많이 고생이시겠습니다.
마법사7년차
18/03/26 02:39
수정 아이콘
그분들은 자존감이 있어서 개돼지가 아닌 사람으로 살려고 하죠.
뭐 고생하는게 싫어서 사람이 아닌 개돼지가 되고 싶다면 그것도 선택이겠죠.
글루타민산나룻터
18/03/25 23:33
수정 아이콘
말씀 잘 하셨네요. 제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웹툰 사태 때 매주 챙겨보던 웹툰 작가 몇 명이 메밍아웃하고 나서 충격받아서 속 앓느라 일도 제대로 집중 못 했고, 지금 소전하고 마녀의 숲에서 벌어진 사건 보면서도 저 게임들 하지도 않는데도 속이 답답하고 세상 허무감이 막 듭니다.

전 저 사람들 동경했어요. 진짜 만화 그리고 싶었고 일러스트레이터 되고 싶었고 그림 공부 하고 싶었는데, 집안 형편도 안 되고 재능도 없고 그래서 잘 되지도 않는 공부 낑낑대면서 하고, 칭찬은 들을 수도 없고 못하면 쏟아질 비난이 두려워서 전전긍긍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다 보니 자존감은 가루가 돼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지 오래고 진작에 뒤지지 못해서 숨만 쉬고 살고 있는데, 저사람들 예쁜 그림 매력적인 캐릭터들 보면서 멋지다, 부럽다, 나도 언젠가는 저런 그림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런 매력적인 세계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들면 그래도 좀 살아 있는 것 같고 힘 좀 낼 수 있을 것 같고 그랬어요.

근데 제가 동경했던 그 인간들 태반이 쓰레기래요. 그것도 나랑 상관없는 쓰레기라면 모르겠는데, 원하지도 않는데 달고 태어난 그거 정확하게 가리키면서 이 저주받을 인간아 이러고 있어요. 이성적으로라도 이해가 가는 이유라면 모르겠는데, 빡대가리인 제 머리로 생각해 봐도 도무지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을 하면서 그냥 내가 싫대요. 나는 당신들 때문에 그래도 힘내면서 살아 왔는데, 그냥 죽지 여태까지 왜 살아 있냐면서 여과되지 않은 증오를 그냥 막 내뿜어요.

네. 시덥잖은 이야기에요. 말도 안되고 이유도 없어요. 그 증오가 아무리 맹렬해도 어느 정도는 말이 되어야 장작이 공급되지 그게 어떤 파국을 가져올지 모르겠지만 꺼지기는 하겠죠. 근데요,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쌓아 왔던 추억들, 취향들, 동경들, 이런 건 이미 다 작살났어요.
님 말대로 안 사면 그만이에요. 근데 전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자존감 그거 없어서 지금 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 아직도 웹툰 보고 싶고, 그림 그리고 싶고, 우리말로 되어 있는 서브컬처 게임 하고 싶어요. 근데 이젠 어떻게 해도 기쁘지 않고, 슬프지 않고, 위로가 되질 않네요. 어쩔 땐 그저 허망하기만 하고, 어쩔 땐 분노가 치밀어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그래서 어쩌라고? 라고 하시겠죠. 근데 제 케이스는 그렇네요. 저에게는 그 시덥잖은 소리가 시덥잖은 소리가 아니었네요.
전 다른 사람들도 그런 줄 알았죠. 아닌가요? 아닌가보네요.
존콜트레인
18/03/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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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사람들이 별로 쓰레기같지 않습니다. 사람은 여러면이 있는거고, 나랑 어떤 한 면이 안 맞는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축구선수 미하일로비치를 좋아하는데 그는 성격 더러운 인종차별주의자고요, 진보신당 지지할 적에 부모님은 한나라당지지하고 전두환때가 가장 좋았다고 했습니다. 제 친구가 거의 신처럼 떠받드는 코무로테츠야라는 일본 음악가는 이번에 불륜이 또 걸렸죠. 반대로 조갑제는 그야말로 꼴통이지만 5.18에 대해선 일베와 정 반대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님이 동경하던 사람들이 맘에 안드는 짓을 할 수도 있고, 님이 싫어하는 사람들이 님과 뜻을 같이 할 수도 있는거에요.

님이 지금 느끼는 허탈감은 그저 호들갑에 불과할 지도 모릅니다. 님이 동경한 것이 작품과 열정이지 그 사람들의 인격과 사상이던가요?
18/03/25 23:45
수정 아이콘
호들갑이 아닐 지도 모르겠지요
님 예처럼 사람은 다 다른데 왜 그렇게 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님처럼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그것 때문에 정떨어져서 다시는 안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존콜트레인
18/03/25 23:52
수정 아이콘
요새의 사태들이 꽤 인공적인 분노라고 느껴졌기 때문인 것도 그렇지만, 순수하게 그 게임 즐기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게임을 만드는 데에 참여한 사람들이 단체로 피해를 보는게 고작 그런 이유때문이라면(물론 남자를 싫어하는 어떤 부류의 참여라는 것이 그 모든 사람들이 밥줄이 끊기고 재밌게 게임 하던 사람들이 게임을 못하게되되는 타당한 이유가 된다고 보는 사람도 있겠죠) 이건 또다른 분풀이 갑질로밖에는 보이지가 않네요.
18/03/26 00:01
수정 아이콘
언제부터 그런게 갑질이라고 표현할만한 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컨텐츠 이용을 안 하겠다는 건데
글루타민산나룻터
18/03/26 00:07
수정 아이콘
저는 작품과 작가의 인격과 사상을 분리해서 보기가 힘드네요.
작가라면, 사람의 정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컨텐츠의 생산자라면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인 것 같습니다. 생산자들 개개인은 돈이라던지 뭐 다른 더 큰 이유가 있겠지만 이상적으로는, 기본적으로는요.

그렇지만 님이 써 주신 댓글에 딱히 반박하기도 힘든 것이, 그냥 제가 동경하던 이들로부터라도, 그게 단지 작품을 통한 것 뿐이더라도 존중을 받고 싶었던 것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말씀하신 대로 자존감의 문제겠네요.

호들갑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본문을 써 주신 분에게서도 그런 정서를 느꼈구요. 그래서 비이성적이지만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알아 주셨으면 해서 많이 감정적으로 댓글을 썼는데, 잘 안 된 것 같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18/03/26 00:32
수정 아이콘
너무 괘념치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오달수는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야'. '스탠드 업 코미디는 루이 C.K.가 최고야'라고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말하고 다니던 사람이에요. 그 이야기를 웃으면서 자신만만하게 했던 사람들과, 여자가 포함된 그 사람들과 마저 같이 일해야하고 뭐 그러네요. 속 시큼한 헛웃음만 나옵니다.

제가 동경하던 수 많은 사람들도 참 말씀하신 "쓰레기들"이더라고요. 저에게 생명의 책을 줬던 그 사람들의 정체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자살. 다자이 오사무, 자살. 미사마 유키오, 자살, 잭 런던, 자살. 나중에 마음의 여유가 생겼을 때 깨달은 것인데요. 네 명 모두 정도는 다르지만 부분을 따온다면, 인종차별주의자와 여성비하자로서의 면모를 가진 사람들이더라고요. 그 밖에도 수 많은 흠 많은 사람들의 글이 쌓인 것이 '저'더라고요.

이 사람들 책을 읽고서 살고 싶었던 것이 옳았나? 이 사람들은 차라리 내가 죽기를 바라지 않을까?

"서브컬쳐"가 제 목숨을 살려주더라고요. 온갖 더러운 폭로와 풍자와 환멸이 있었는데요. 저는 그래도 제 목숨은 서브컬쳐 값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글루타민산나룻터님께 드리고 싶어요.

하나는 "에반게리온"이에요. 저 말고는 아무도 그 작품을 저와 똑같이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그 작품에 제가 빠져들 수 있는 것은 제 내부의 요소와 작품 내부의 요소가 만나서 타오를 수 있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일텐데도, 심지어 안노 감독의 생각과 제 생각은 차이가 있는 정도를 떠나서 전혀 다르더라고요. 이건 누구의 에반게리온인 것이죠? 분명 수 많은 스태프들이 여러가지 개인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거대한 작품을 만들면서도 동시에 한 가지 의도된 방향으로 이끌고자 동시에 모순적인 두가지를 밀고 당기는 노력을 한 것인데. 저는 제 스스로의 하나의 에반게리온을 가질 수 있다면 살아도 되는 것이 아닌가 궁금해지더라고요.

또 하나는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들이었어요. "원령공주", "반딧불이의 묘", "붉은 돼지", "하울의 움직이는 성", "고양이의 보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 순서가 제가 보면서 많이 운 순서로 기억하는 것인데요. 저도 이 자세한 이유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분명 이유는 제 안에 있을 것인데. 잘 모르겠어요.

"바람이 분다"가 나왔을 때 저는 제가 정말로 죽어야하는 때가 왔다고 생각했어요. 2013년, 밀린 목숨 값을 반납해야겠다. 일본 특유의 1930년~40년대 파시즘에 대한 얼빠질 정도로 '랑케적으로 객관적인' 생각없는 회상이 "지브리"에서 내 영웅 "미야자키 하야오"의 손으로 만들어진다? 저에게는 이게 "미투"였어요.

엄청 개인적인 맥락의 사건들의 주관적인 이해가 가득한 자폐적인 이야기만 하게 될테니 줄이자면.

저는 환멸 가운데에서 제 자신을 찾았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스스로 해보는 기회를 가졌고. 아직까지 살아남았어요. "미야자키 하야오"도 불완전한 인간이고, 저는 그 사람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삶의 가치를 누더기로 기어서 연명하는 불완전한 인간이더라고요. 저는 용서했어요. '미야자키 하야오' 뿐를 용서했다는 의미 뿐만이 아니라 '웃기고 자빠지는' Farce'적인 삶을 사는 제 자신을 용서했어요.

글루타민산나룻터님께서도. 글루타민산나룻터님께서 재조립한 삶의 이유들을 보면서, 불완전하고 방황하는 누군가가 앞으로 불완전하게나마 더 오래 살아 남을 수 있게 해주세요.

저는 적어도 남은 인생을 서브컬쳐에게 바치고 비교문학을 연구하는 학자의 삶에 살기로 했습니다. 흔하디 흔한 굶어죽기 딱좋은 헛소리만 골라가면서하는 대학원생이에요. 삶이 얼마나 잘 풀릴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은 전부 젊을 때 자살하고 나이들어서 정치적으로 헛소리하거나 죽고나서야 글이 읽히더라고요. 그래도 그것도 썩 용서받을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을거라 믿고 싶어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루타민산나룻터
18/03/2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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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는 않겠지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cluefake
18/03/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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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클로저스는 진짜로 망조가 들었습니다....
무슨 공기가 섭종 직전 분위기에요.
18/03/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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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분위기가 어느 정도길래 섭종 직전인가요...?
유저들이 접속을 안하나요?
petertomasi
18/03/2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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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는 제가 안해서 잘 모르겠고...저도 몇달 전에 잠깐 다른 사이트 지나가다 본건데

게임 자체가 재미없어져서 사람들 많이 빠져 나가던 중이라나 뭐라나...라고 들었습니다. 물론 몇달전 상황이긴 한데...
18/03/2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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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확인사살인가보군요.
cluefake
18/03/2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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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vip 랭커들이 갈갈하고 접고 있죠.
유저가 적고 신규유입도 안 되는 겜이라 걍 망했습니다. 클갤 가보니 그동안 즐거웠어 하고 완전 장례 치르고 있더군요 추억 고백하고 크크
존콜트레인
18/03/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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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실 그건 원래 노잼망겜인걸 메갈사태 역풍으로 반짝한거라고 들었는데 메갈때문에 망했다는건 잘 모르겠네요..
cluefake
18/03/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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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했는데 이번에 고인물들이 접으니 망한거죠.
고인물 게임에 고인물 갈갈 인증 나오면 망조죠 뭐.
petertomasi
18/03/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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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망겜인게 메갈 사태로 잠깐 살아났다가, 계속 노잼망겜인 상태가 되어서 점점 망하고 있었는데

이번 일러스트레이터분이 메갈이여서 마무리 찍은것...

이라고 짐작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짐작일 뿐이지만...
Liberalist
18/03/2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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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랑 이건 결이 전혀 다른 문제인데, 이해할 생각 한 푼도 안 하시고 댓글 다신게 눈에 훤하네요.
히로인 비처녀 문제야 콘텐츠 자체를 요상하게 받아들인거고, 이번 건은 콘텐츠 생산자가 소비자를 농락하는 꼴인데요.
오덕 취미니까 그냥 깔아뭉개면 되겠지 수준의 한심하기 짝이 없는 사고방식 잘 봤습니다. 몰이해도 정도껏 몰이해여야...
존콜트레인
18/03/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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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월급이 어디서 나오는줄 알아!?' 가 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사고방식인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자주 듣는 상대적 갑질...
VrynsProgidy
18/03/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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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이랑 비슷한 성향이지만 윗줄하고 아랫줄은 근데 엄밀히 말하면 크게 상관없는 내용 아닌가요 크크
이미 돈을 썼는데 알고보니 개꿀잼 처녀가 아닌거임! 이러니까 넘 억울해서 씨디라도 빡살내는거죠 ... 알고 사놓고 빡살낸 사람들은 없겠죠.

오히려 씨디 깨부는 애들은 님의 두번째 줄 가치관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고, 두번째 줄의 비판 대상은 비델 머리 짤랐다고 엽서보내는 부류가 되어야 하는거 같습니다.
존콜트레인
18/03/25 23:16
수정 아이콘
사실 상관없는 내용이긴 한데, 어처구니 없기로는 비슷한 느낌입니다. 두번째 줄의 비판 대상은 [토리야마 아키라씨의 어시스턴트 중 한명이 남자를 별로 안좋아한다면서요? 드래곤볼에 메갈묻었네 드래곤볼 안 볼거고요, 드래곤볼 실린 점프는 메갈잡지고 일본만화 메갈이 점령한듯요 볼게없으니 마블코믹스 볼겁니다! 만화 누가 사주는 줄 알아요!?] 수준이라고 봅니다. 돈을 썼는데 알고보니 메갈이네 같은.. 심지어 컨텐츠자체에는 문제조차 없이 잘 즐기던 사람들이...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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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그냥 안 사면 그만이고, 망할 컨텐츠라면 망할 것입니다. 근데 그렇게 쿨할 수는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몇 자 적은 것뿐입니다. 이율배반적이라고 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나보다 하고 이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존콜트레인
18/03/25 23:27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 작품에 가지고 계신 애착이 보입니다만. 순수하게 작품을 즐기고 싶은 거라면 부차적인건 좀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어도 님에게 끼치는 영향은 재밌는 게임과 예쁜 그림을 보며 느끼는 만족감보다 훨씬 미약할겁니다.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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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cluefake
18/03/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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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다 그렇다쳐도 온라인게임은 이런거 터지면 같이 접게 되죠..사람 없는 망겜 되는데...
제가 소전때 긴장한게 딱히 분노해서가 아니라 겜 망할까봐인데..
존콜트레인
18/03/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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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재밌게 겜 즐기는 사람이랑 밥벌어 먹던 사람들이 홍위병들한테 얻어터지는걸로 보이는군요.
말씀하신 부분이 가장 안쓰러워요.
kartagra
18/03/25 23:53
수정 아이콘
창작자가 소비자를 혐오하길래 소비자가 혐오당하면서까지 창작자 작품 사고싶진 않다는게 홍위병에 갑질이네 뭐네 하는 얘기까지 나올 얘긴가보군요. 거 참 대단한 갑질입니다 그려.
존콜트레인
18/03/25 23:59
수정 아이콘
SNS하나하나 추적하면서 박제하는 작금의 사태가 그냥 안사는거라니 물도 정도껏 타셔야죠.
kartagra
18/03/26 00:03
수정 아이콘
소비자를 혐오하는 창작자들이 넘치고, 지들이 먼저 알아서 sns에 자랑스럽게 까놨는데 그걸 소비자들이 찾아서 안사겠다는데 뭐가 불만인지? 소비자들이 먼저 니들 메갈하지 하면서 몰아갔어요? 지들이 자랑스럽게 지들 사상 까발렸잖아요? 소비자들은 그거 보고 한둘이 아니겠다 싶어서 찾아가면서 안사는 것 뿐이고. 물타기는 무슨. 홍위병이니 갑질이니 인공적인 분노 어쩌고 하시는데 님이야말로 오버는 적당히 하시죠.
cluefake
18/03/26 00:03
수정 아이콘
뭐 종착역이 안사는거니까요.
그런 sns 하는 애들이 프로의식이 없는거죠.
cluefake
18/03/26 00:00
수정 아이콘
아니 홍위병이고 뭐고 그냥 님 말대로 꼴보기 싫다고 그만하는 거잖아요. 그냥 뭐야 나 이제 안할래 하고 빠져나가는 유저가 대다수라면 소수의 유저는 그냥 씁 어쩔 수 없지 하는거죠. 접는건 자기맘인데 그걸 피해줬다고 해요?
안 사는게 무슨 갑질이에요.
존콜트레인
18/03/26 00:15
수정 아이콘
조용히 접는게 아니고 여기 메갈한다고 우르르 까고 저기 메갈한다고 우르르 까고 이 게임은 누가 메갈이고 저 게임은 누가 메갈이고 하면서 사상검증하고 박제하고 우리가 돈 안내면 니네 뭐먹고살래하는 태도가 갑질이죠.
cluefake
18/03/26 00:20
수정 아이콘
그래서요?
어쨌든 소비자가 갑입니다. 뭔 대화를 지들끼리 나누든 그건 소비자 마음이고 회사는 소비자 앞에 무릎꿇던가 그래 사지마 너네 안 사도 살 사람 많아 두가지밖에 없습니다.
kartagra
18/03/26 00:24
수정 아이콘
이분 시각에서라면 남양 불매운동이야말로 슈퍼 갑질 of 갑질이겠군요. 대리점주에게 남양이 갑질한걸 소비자가 갑질로 되갚아준 일 정도 되려나요? 세상에 갑질이 가득하군요.
cluefake
18/03/26 00:31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남양이 갑자기 의문의 부당하게 망한 기업화...
소비자보고 그냥 조용히 있으란건 말이 안돼죠.
레몬커피
18/03/25 23:50
수정 아이콘
..?
지금 하는게 사기 싫어서 걍 안산다는건데...
메갈 성향 보였다고 뭐 법적 처벌을 해라 이러진 않았습니다. 게임회사가 그 직원 안쳐냈다고해서 테러를 한것도 아니고요
그냥 구매하던 제품을 안 구매하는것뿐....
그리고 저언혀 맞는 비유같지가 않네요
소비자들이 쓰던 제품을 안쓰게되는걸 홍위병들의 광기라고 표현하신것도 이해가 안가고요. 제품 생산하는 회사에서
가장 주타겟 소비자들 비하해도 제품에 하자가 없으면 그대로 소비하는게 올바른건가요..? 마음에안들면 소비안하는게
자유죠. 이게 무슨 공공재도 아니고
18/03/2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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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계에서 서브컬쳐는 진짜 '배'와 비슷하니까요. 제품 생산시간도 그렇고, 그에 대한 다각의 노력도 그렇고..
그에비해 수요가 딱 지정되어 있죠. 필수품도 아니고요.

배 수주해주는 사람을 SNS에서 디스하면 수주취소 당하겠죠.
히로인 비처녀 논란은 그냥 구매자가 잘못 구매한 배를 불태운거니까 논할바가 못됩니다.
마약빨고 재즈해도 음악이 좋으면 듣지만 그 사람이 "황인은 열등종족"이러면 듣기 싫어지는거랑 비슷한거죠.
겉바속촉
18/03/25 22:52
수정 아이콘
게임은 채굴기가 아니야..갓띵언이네여.크크
같은 직원분들 및 동종업계분들의 멘트들이 참 안타깝네요.휴
cluefake
18/03/25 23:04
수정 아이콘
도편추방제라도 있길 바라실 겁니다 저분들은 크크
18/03/25 23:02
수정 아이콘
그냥 롤이나 해야지....뭐 여기도 그게 뭍긴했지만 흑흑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05
수정 아이콘
엥 롤은 또 무슨 일이랍니까? 안 한 지가 오래 되었는데...
18/03/25 23:08
수정 아이콘
https://www.fmkorea.com/best/854744939

바루스를 게이로 만들었죠. 하하하하.
그리고 그 설정변경을 담당한 사람이 하는 소리가 참 가관이라.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20
수정 아이콘
어쩐지 뭔가 폭풍이 지나간 잔상이 남아있는 듯했더니 이 건이었군요.
18/03/2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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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PC정도는 봐주고 넘어가는거 아니었습니까 크크크크
18/03/26 04:21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서 PC논란이면 그나마 낫죠....
18/03/25 23:10
수정 아이콘
남양이 갑질 했다고 남양 우유 맛이 이상해지거나 상하진 않죠. 하지만 소비자는 남양에 대해 불매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좁디 좁은 서브컬쳐 시장에서 그것도 남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작품이 남성을 적으로 돌리는 행동을 했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뤄야죠.

뭐 본인이 삼성 같이 대체 불가능한 수준의 독보적인 위치라면 이 불매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겠지만 그쪽한텐 불행히도 레드오션이라 대체재가 넘쳤으면 넘쳤지 모자랄 일이 없습니다.
cluefake
18/03/25 23: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상위호환이 넘쳐서..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24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생각이 있다면 더 호되게 대가를 치르기 전에 빨리 사태를 파악하고 과거의 화려한 전적을 지워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18/03/25 23:30
수정 아이콘
남자 아이돌이 일베충들의 여혐성 발언 리트윗하고 그랬으면 팬들은 상당수가 떨어져 나갈 테죠. 본인의 밥줄을 쥐고 있는 집단을 상대로 대놓고 광역도발을 해놓고 표현의 자유이니 존중해달라고 하는 거는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인지...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33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매우 비합리적이고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는 꼴을 보니 저들의 앞길에 망조가 들어도 단단히 들었구나 하며 한숨을 내쉴 뿐입니다.
HealingRain
18/03/25 23:39
수정 아이콘
한국 서브컬쳐계는 아예 메갈이 집어삼킨 수준인가 보네요... 이러면 남성고객은 등을 돌릴수 밖에 없죠.
섬광천사 리토나 리리셰는 트윗 팔로잉 되어있는 로비스트님이 자주 광고하시길래 이런 저런 경로로 정보를 접했는데 이분도 참...
평소에 메갈같은 혐오사상 싫어하는 티 엄청 나시는 분인데 계속 그쪽이랑 연관되니;;;
그나저나 프로란 사람들이 저렇게 고객층 혐오하는걸 대놓고 티내는거 보면 확실히 페미는 지능의 문제가 맞나보군요.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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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님의 트위터 넋두리 보고 참 씁쓸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시네라스
18/03/25 23:4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그래요 컨텐츠 작업자가 자신의 극단적인 사상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게 아니라 동료 몰래 컨텐츠에 독을 푸는 경우(ex 일베 기획자 사건)라거나 범죄자거나 하지 않으면 개별작품과 창작자를 분리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게 사람 맘이라 무조건 칼같이 지켜지는건 아니고 창작자의 행보에 따라 작품이 이젠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고, 무례한 스피커를 가진 인간은 내가 좋아하는 곳엔 좀 안보였다 싶은 맘도 있습니다. 근데 내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특정작업에서 배제되거나 하는게 옳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다만 정도에 따라 (혹은 솔직한 기분에 따라) 불매할 수는 있겠죠. 다만 이미 끝난 작업물이 삭제되거나 하는 것은 좋은 방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45
수정 아이콘
이번 사태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생각하게 되는데, 무엇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정말 풀기 어려운 문제네요.
blood eagle
18/03/25 23:42
수정 아이콘
최근에 일러레들 줘 패는게 좋아보이는건 아니지만 그걸 어쩝니까. 고객이 스스로 불매운동 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하루이틀 쌓인 감정의 골이 아니라서 뭐;;;; 당장 언론 조차 메갈논란으로 홍역을 치뤘는데 서브컬쳐계야 말할것도 없죠. 어쩔 수 없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줄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그 과정중이구요.

사실 사람들이 인지 못하는게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거든요. SNS 역시 현실의 연장이라는걸 명심해야 합니다. 내가 감당할 수준의 말과 주장만 온라인에서 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와 상관없이 현실에서는 필터링을 해야 하는것 처럼 온라인에서도 이제 그렇게 해야 합니다.

굳이 자유롭게 넷상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싶으면 오프라인의 자신과 온라인의 자신을 완전히 분리해야 하는데... 놀랍게도 온라인 상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떠들면서 폭탄을 왜 자꾸 축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말과 생각이 실시간 기록으로 남는다는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사람들이 너무 모르는거 같아요.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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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현실 정도도 아니고 아예 스피커 확성기를 달고 다니는 수준이죠. 공식적인 발언의 창구이니... 그래서 저도 예전에 SNS는 싹 갈아엎었습니다만, 이게 또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면 참 답답한 존재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뒷계가 생기고 뒷담화계가 파이고 두 배로 까이고... 대체 어디에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blood eagle
18/03/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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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 방에서 나 혼자 있을때만 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크크크크;;;;; 개개인이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봐요. 혹자는 자기검열 아니냐라고 할수도 있는데.... 세상 그 누구도 자기생각과 싶은말을 하고싶은 만큼 못합니다. 온라인이라는 환경이라고 다들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죠.
18/03/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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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익명인 '양' 보이는 곳이고, 원한다면 자신과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는 곳이니까요.
그러니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고해성사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겠죠.

그런데 인터넷의 글은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대화일 수 있지만, 또 어찌보면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독백과 같아요.
무대 바깥 암전된 곳에는 아무도 없는 양 여겨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잖아요.

당장 이 글만 해도 150플 가까이 달렸지만 조회수는 중복 뻥튀기 감안해도 족히 열배 이상 되는걸요.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 누구든지 조회수-댓글 수를 셈해서 나온 만큼 의 사람들을 내가 올린 글에 최소 관심없음, 최대 동의하지 않음의 상태로 여긴다면, 저어어얼대로 인터넷에 고해성사같은 글은 올리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다들 그렇진 않잖아요.

그 간극이 인터넷을 일종의 간증하기 좋은 공간(?)으로 보이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란 생각이 들어요.
blood eagle
18/03/26 00:09
수정 아이콘
모르면 맞아야죠 라는 명언이 생각나는게 요즘 현실입니다. 이런식으로 계속 고생하면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이정도로 생각합니다. 허허;;;;
SCV처럼삽니다
18/03/25 23:43
수정 아이콘
소비자를 혐오했는데
왜 사줘야하나요?

그래도 사줘야한다 줄줄 적으시는분 계시지만.
왜요?
안해요~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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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마디 옳은 말이라고 해도 소비자가 싫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죠.
하이바라아이
18/03/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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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말하자면, 지금의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계신 한국 서브컬쳐의 소비자 분들은 문제되는 한국 서브컬쳐 분야의 거의 전부를 거부하는 것이 마음 편해지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수 년에 걸친 일련의 사태들, 한국형 레디컬 페미니즘의 교조주의화 경향, 트위터의 폐쇄된 네트워크 하에서 만연하곤 하는 확증편향의 메커니즘, 종종 한 크리에이터의 흥망을 결정적으로 좌우하곤 하는 온/오프라인 인맥 정치, 조리돌림 같은 것들을 바라본 사견으로는.. 당분간 유사한 사건들이 서브컬처 분야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반복될 거라고 봐요. 이미 신뢰가 깨진 마당이기에 분위기가 잦아든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은 저 분들의 표출되지 않은 양심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될 지경이 되겠지요. 무엇보다도 특정 이데올로기에 대한 맹신은 이미 종교의 영역임을 무수한 역사적, 사상사적 사례들이 증명하기에 자신과 제 주변을 갉아먹기 전까지 저 분들이 스스로 변화할 가능성 또한 전무하다고 봅니다.
몇몇 분들이 지적하시는 것처럼 종종 지나친 잣대를 무리하게 들이밀곤 하는 현재의 광풍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병크에 여러차례 데여 본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냥 멀리 하는게 감정적으로 편하더라고요. 저는 어려서부터 국내의 좋은 작품이나 게임들을 즐겨왔기에 감사하는 마음이 적지 않습니다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웹툰 단 하나 남겨뒀을 지경이 되어버렸네요. 아무튼 저는 저보다 수만 배는 이 곳 서브컬쳐계에 애착을 가지셨을 글쓴 분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이치죠 호타루
18/03/25 23:53
수정 아이콘
폭탄밭임이 확인되면 폭탄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죠. 가까이 갔다가 또 터지면 그거야말로 어리석은 일이라 할 만하고... 머리로는 그렇게 간단하게 결론이 납니다. 문제는 심적으로는... 받아들이기까지는 좀 시간이... 하하...
카와이
18/03/25 23:51
수정 아이콘
서브컬쳐들은 연예인들처럼 지지기반이 아주 약한 산업이라 소비자들의 호오로 그냥 훅 갈 수 있는데, 당당한거보면 참 희한합니다...예컨데 지금 클로저스 같은 경우에도 회사 내에서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길레 그냥 저러고 있는지 참 모르겠어요.
오리아나
18/03/25 23:59
수정 아이콘
클로저스는 진짜 방법이 없을 겁니다. 사람들은 해당 일러스트레이터 자르고 일러스트 교체하라고 하고 있는데, 교체는 한세월이 걸릴 테고 이 사안으로 일러스트레이터 해고했다간 곧장 소송감이니까요.
파이몬
18/03/26 00:22
수정 아이콘
진퇴양난이군요..
이치죠 호타루
18/03/26 00:02
수정 아이콘
게임회사측처럼 가운데 낀 입장은 정말 답이 없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일 테고... 작가들은 대체...
18/03/25 23:55
수정 아이콘
서브컬쳐/장르 소설 쪽도 사실 문제가 좀 많고 이쪽은 작품 전체를 작가 혼자 가치관을 온전히 실어 만들어내는 것이니 게임보다도 훨씬 농도(?)가 짙다 할 수 있는데... 도저히 손절이 안 되는 작가들도 많더라구요. 그냥 합리적 판단 포기하고 불합리하게 이중적인 태도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손절 가능한 건 손절하고, 도저히 불가능 한 건 작품은 작품일 뿐이라고 자기최면 걸면서 소비하고.
오리아나
18/03/26 00:02
수정 아이콘
사실 작품은 작품이고 작가는 작가라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딱히 쉬운 일이 아니지만요.
18/03/26 21: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딱히 합리적인거같지는 않아요. 그냥 개개인의 가치판단일뿐
이치죠 호타루
18/03/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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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저도 아예 록산 게이의 TED 강연(나쁜 페미니스트)을 달고 살아야 하나 싶습니다.
수지느
18/03/26 00:06
수정 아이콘
트페미들 보면 그냥 사회자체가 자기랑 같은말만 하는사람이 대다수라고 생각해서..
일반인과는 아예 사고회로가 다릅니다.
중2병을 치료하지 못한채로 트위터에 갇혀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도 짧을 수 밖에 없는것이 반대되는 의견과 맞부딪히며 논리를 강화하는게 아니라
그냥 개똥논리를 전개하고 반대하는사람 전부 블락먹이면 주위엔 자기 논리에 맞아맞아 언냐 해주는사람밖에 안남아서
죄다 사고방식들이 짧고 편협하죠
문재인 정부하에서 페미들은 더 득세를 할 것이고 아마 페미 일러레들과 유저 사이는 더 멀어지겠죠
피해갈 수 없는 일이 된거죠 이제..
이치죠 호타루
18/03/26 00:13
수정 아이콘
언젠가 닥칠 일이었다고는 합니다만 왜 대체 무엇 때문에 역사는 똑같은 방향으로 반복되나 모르겠습니다. 이거 완전 공산주의와 똑같은 전개 아닙니까.
blood eagle
18/03/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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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문재인 정부라서 페미들이 득세할거 없습니다만. 당장 페미들이 광광 거리는 탁현민 행정관도 청와대 잘 다니는 중이구요. 정부가 원론적으로야 성평등을 위한 행동을 한다고 하지만 그건 거의 모든 정치세력이 동의하는 지향점 아니었는지. 정작 SNS 페미전사들은 문재인 정부 엄청 까더군요. 한남정부라고.

참 웃긴게 정작 남여 성대결 구도가 확전되고 메갈같은 혼종이 나온 시점은 이명박근혜 집권기 였거든요. 참고로 된장녀 김치녀 드립 같은 노골적인 성차별 드립이 고착화 된게 언제적인가요. 사실 메갈이 나쁘다고는 말하기 쉬운데 정작 메갈과 같은 얼간이들이 당당하게 나올수 있는 판을 만들어준 책임에 나는 자유롭다고 주장하는건 진짜 근자감이라고 봅니다. 옛날 이야기 입니다만, 과거 된장녀 김치녀 같은 여성비하 드립 치지 말라고 하니까 놀랍게도 그건 여성비하 아니다 식의 논리적 설명을 시도하려 한 인간들 정말 흔했어요.

지금이야 말 그대로 감정의 골이 깊어서 싸우는 지경이지만 언젠가 이 국면이 수습된다면 다들 한번쯤 자신들 돌아보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전 확신해요.
수지느
18/03/2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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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쪽이야 남자가 관련되어있으면 모두까기 인형이니까 공격받는건 사실 당연하다고 보고
정부가 일단 공식적으로 페미니스트 정부라고 말하고 여가부 밀어주는 등 득세하기 편한 사회가 된건 맞죠.
메갈이 당당하게 활동하는 판같은건 그냥 끼워맞추기라고 보고
솔직히 그냥 하드하게 일베할 인간이 여자들로 이루어져서 메갈을 만든거라 봅니다.
남자들이 잘못해서 메갈들이 당당해졌다라는건 좌파들이 너무 바보같아서 이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베가 태어났다고 말하는거나 마찬가지라고봐요
애초에 증오와 파괴만을 위한 집단이고 그냥 다 때려부수다보니 흔히 말하는 개짓하는 아저씨들을 위축시킨 사이드 이펙트가 있었을 뿐입니다
그걸 명분삼아 정의의용사처럼 모든걸 불태우기 시작했구요
18/03/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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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소비자들이 안 사겠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되고, 불매운동 벌이는 것도 납득은 되지만 찻잔속의 태풍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minyuhee
18/03/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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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사람들은 그 찻잔을 사고팔고 하는 사람들이죠.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무관하지만.
카와이
18/03/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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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의 태풍이라도 찻잔 속에선 태풍이죠. 서브컬쳐쪽 시장이 큰 것도 아니니까요.
이치죠 호타루
18/03/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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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찻잔 속의 태풍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긴 이제 별달리 남은 자산도 없군요.
18/03/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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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감상으론 논란이 된 몇몇(?) 게임업계 종사자 분들은 프로 정신과 팬 서비스 관리가 한참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싫을 수 있죠. 그런데 본문에도 언급된 재작년 웹툰 논란에도 불구하고, 논란 됐던 작가들 작품은 네이버의 경우 여전히 승승장구 하는 것 처럼 보이고, 레진 플랫폼도 공격적으로 사업 벌려서 매출액 늘리는 것 보면 별 데미지가 있어보이진 않아요. 작품 내에 똥쓰레기 같은 사상을 주입하는 선이 아니면, 불매운동은 잘 성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수지느
18/03/2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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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항의가 들어가서 기업에게 운영부담을 주는것만해도 사실 효과가 있다고 봐야죠.
앞으로 기업들에선 메갈묻었나 거의 반드시 검열하게 될거구요.
그런인간들이 당당하게 개소리를 내놓고하지 못하는것 자체가 효과겠죠
뭐 자기들은 사상의 자유를 억압한다느니 어쩌구저쩌구 또 박해받는 순교자 코스프레 할테지만
18/03/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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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은 불매 운동 효과가 있다고 확실하게 인증했죠.작가들하고 분쟁 일어낫을 때 공식입장에 그때 불매운동으로 타격이 컸다고 직접 말했으니까요
18/03/2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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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같은 타격은 느리게 오는 법이다보니 당장은 티도 안날겁니다. 몇 년 뒤가 궁금해지네요
파이리
18/03/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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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겜은 페미 논란이 안생겨서 다행이라 해야하나.... 근데 서브컬쳐쪽이 유독 페미 논란이 생기는 이유가 있나요? 개인적으로 현실과 상관 없는 창작물에서 이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이치죠 호타루
18/03/2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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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의 Fysta님이 첨부해 주신 링크 http://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36909174 를 읽고 나니 일부는 이해가 가더군요...
18/03/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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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8까지 나왔네요. 할 말이 없네요.
파이리
18/03/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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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회산데 -_-
자세한 얘기 알 수 있을까요?
18/03/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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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8 메인원화가도 그쪽이란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아,물론 스샷 첨부입니다(...)
오리아나
18/03/2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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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데, "기사 열었다가 당찬 여성이란 소리 보고 또 짜증이." / "본인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여성답지 않은 여성은 무조건 신조어까지 만들어서 별종 취급하는 건 어딜 가나 똑같군." ... 이게 박제될 정도 발언입니까? 이런 발언 듣고 자기가 공격당한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나요?
수지느
18/03/2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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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의 남자공격이 극단적인 만큼 그 반작용도 극단적일 수 밖에 없죠
저거 자체에 공격당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기보다 메갈의 논조에 동의하는걸로 보이는 발언이 분노를 유발하는거죠
예전엔 대놓고 똥싸는사람들만 걸렀었다면 이젠 거기에 소극적이라도 동조하면 공격받는거고..
오리아나
18/03/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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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그렇게 극단적인 발언은 아니라고 동의하신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자기 주장을 하더라도 합당한 근거를 대야지 히스테릭하게 하면 자기 발언력을 떨어뜨릴 뿐이죠. 흔히 트페미가 까이는 것처럼요.
수지느
18/03/2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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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나님이 인용하신발언정돈 사실 그냥 자기 의견말한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그쪽에 소극적이나마 동조하는 스탠스를 취해왔고
그것조차 용납하지 못할만큼 군중들이 화나있는 상태라는게 문제라면 문제고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이라고 봅니다
오리아나
18/03/2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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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숫자 많다고 다 옳은 게 아니잖습니까. '동조하는 스탠스를 보였다'라니 그런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사람 비난해도 됩니까. 막상 저기 댓글에는 노골적인 욕설 들어간 댓글도 보이네요….
kartagra
18/03/2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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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발언 한두개만 박제된게 아니죠. 저 발언에 한남 어쩌고 하는 것들 리트윗 하는 것까지 결합되니 박제가 되는거지. 보수 이념+일베 옹호글 리트윗 하는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일베가 그렇게 까여온 것처럼 메갈도 그렇게 까이는거라 딱히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애초에 이게 잘못됐다면 일베가 까인 것부터가 잘못이라는 얘기가 되겠죠.
오리아나
18/03/2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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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다 도맷금으로 엮는 거죠.
kartagra
18/03/2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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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어쩌고가 언제부터 아무거나가 됐는지 의문이네요. 이기야 운지 어쩌고도 그럼 아무거나겠죠.
오리아나
18/03/2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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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kartagra 님// 저 트윗리스트 중에 한남이란 단어 들어간 거 딱 하나였고, 똑같은 일베발이라도 홍어 드립과 이기야/운지가 같은 취급을 받진 않죠. 당장 pgr 유게에서 이기야나 운지로 검색해 보시죠. 적어도 '아, 이건 확실히 문제다' 싶은 걸 가져와야 잘못했다는 데에 동조를 할 거 아닙니까.
kartagra
18/03/2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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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나 님// 아뇨. '보수를 자처하면서' 이기야 운지 쓰는 글 좋아요 눌렀다가는 바로 일베로 몰립니다.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한남은 이기야 운지보다는 홍어 드립에 가깝긴 하겠네요. 보수 성향 대놓고 드러내면서 홍어 드립 글 올려보시죠. 무슨 취급받나.
오리아나
18/03/2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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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agra 님// 한남이 홍어 드립에 가까운가 아닌가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 같군요.
kartagra
18/03/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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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나 님// 굳이 따지면 한남이나 홍어는 특정 집단을 비하하는 단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기야 운지와 한남은 딱히 공통점이 없죠. 그런 의미에서 한남에 가깝다는 말을 쓴 것 뿐이고, 애초에 한남이냐 운지나 이기나 뭘 썼냐가 핵심이 아닙니다.

본인이 보수임을 자처하면서 일베에서 그러고 노는걸 좋아요 누르고 다니면 최소 일베 의심이고, 설득력 있는 해명 없는 순간 일베 확정이 됐던게 현실이죠. 본인이 보수임을 자처하면서 일베똥 퍼와서 좋아요 누르는 사람을 보통 어떤 취급하는지 굳이 설명해야 하나요?
오리아나
18/03/2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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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agra 님// 글쎄요. 해당 사안과 비교해도 여전히 근거가 모자라 보입니다. 저 목록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본인이 쓴 글은 딱 저 두 문장인데, 저 두 문장으로 '나는 보수다'/'나는 남자를 혐오한다'라는 종류의 의사 표명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없거든요. 그나마 트집잡는다고 긁어 모은 게 저 두 문장이라고 보여요.
kartagra
18/03/2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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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나 님// 저 두 문장+리트윗한 글 보면 누가봐도 페미 성향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거기서 일단 의심이 들어가는데 한남 어쩌고 하는걸 옹호하는 것까지 리트윗하는게 보인 이상 메갈 성향 소리 들어도 할말 없죠.

일베 얘기를 괜히 꺼낸 줄 아십니까. 본인이 보수임을 드러내면서 온갖 보수 글들 리트윗하면서, 일베에서 홍어 거리는걸 리트윗한다고 생각해보시죠. 무슨 취급 받나. 이걸 굳이 설명까지 해드려야 이해할 일이에요?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넷상에서 수도없이 발생했던 일인데? 민주화 하나 가지고도 난리가 나는데 말이죠.
VrynsProgidy
18/03/2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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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이 건에 한정해서만 그런게 아니라 '원드랍룰에 의거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인터넷 사회의 기본 골격이 되어가는 느낌... 그럴 자격 있는 사람 사실 아무도 없는데 서로 목만 옥죄는 꼴입니다.
파이리
18/03/2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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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했는데 씁쓸하네요....
먀미무먀
18/03/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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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품화 반대하시는데 물건너 마켓에서 여성이 강간당하는 그림 그려서 돈 버시는분들도 있는데요 뭐..
뭔가 남성층 노려서 개발하신다면 한국 원화가 검증은 진짜 힘줘서 해야합니다.
부모님좀그만찾아
18/03/2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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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트위터 했었고 그쪽 사람들하고 많이 알고 지내지만 사실상 지금 트위터에서 저 짓안하고는 못버틴다고 봅니다.
쉴드 치자는것도 아니고 그사람들을 변호 할 생각은 없지만
보편적인 여성 일러레나 사람들 경우 저쪽 논리에 물들지 않은 이상 소통이 불가능 한 상황이에요. 말그대로 꽉 잡고 있습니다.
보통 일러레나 동인쪽 같은경우 트위터를 안이용할수 밖에 없는데 거의 다는 트위트를 통해 소통해야하고 그 사회에 뛰어 들기 위해선 그쪽의 논리를 받아들일수 밖에 없습니다. 안하면 배척되요. 널리 이름 알리기도 힘들구요.

그래서 우리 생각으로는 왜저러지 하는 일들이 생겨나는겁니다. 아마 더욱더 뭐라할수록 자기들끼리 똘똘 뭉칠겁니다.
HealingRain
18/03/2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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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주 소비자층한테 거부당하고 똘똘 뭉쳐서 실업자 되겠죠. 뭐 윗댓글엔 찻잔속의 태풍이 될거란 말도 있던데 그것도 이렇게 누적이 되면
신뢰가 아예 사라지는거죠.
18/03/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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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거부당하고 사라지진 않을거같지만 최소한 자기들이 욕하는 대상한테 돈을 뽑지는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8/03/2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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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대가 점점 자기들 맘대로가 되어 가는데, 적당히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작품 내에 의도적인 분탕질이 섞여있는게 아니면 신경 꺼도 되잖아요?
Otherwise
18/03/2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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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애초에 트페미 기조가 조리돌림과 혐오발언 기본 탑재인데 이런 넷 조리돌림 동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하는건 괜찮고 자기가 당하는건 안 되나요? 그정도가 일정 선을 넘으면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 모욕죄에 해당된다면 고소하면 됩니다.
18/03/2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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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돌림과 혐오발언에 당한 사람들만 보복하면 딱 좋네요.
HealingRain
18/03/2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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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베랑 같은 겁니다. 사람들 일베가 관련되면 거르잖아요. 메갈도 같은거예요.
그리고 신경끄고 말고는 각자 개개인이 다른거잖아요? 현재 모습은 신경이 쓰여 거르겠다가 대세인거구요.
18/03/2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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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이랑 관련되었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점점 아무렇게나 되어가고 있는거 같아서 그럽니다.
HealingRain
18/03/2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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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말로 티린님 기준으로만 보는 시각이겠지요. 류준열 여초에서 일베논란 날때는 그 판단 기준이 정해져 있어서 그랬습니까?
남자 소비자 입장에선 한남만 들어가도 거를수 있는거죠. 작용에 의한 반작용일 뿐입니다.
애초에 이것도 넷상에서의 남여 대립에 의한 오랜 감정의 골이 원인인거예요. 기준같은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18/03/2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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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기준 없이 막 걸러대는게 딱히 "바람직한" "훌륭한" 일은 아니겠죠? 여초에서 선빵을 쳤으니 이쪽에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리고야 말았나요?
그래도 애초에 걸려나갈 빌미를 주지 않았으면 될 일이라고는 생각해요. 별로 쉴드 칠 생각은 없습니다.
kartagra
18/03/2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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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신경 끄고 갈길 가시면 됩니다. 남양 불매운동때도 신경 끄고 갈길 간 사람들 많았어요. 남양 불매운동이 제품에 문제가 있었어요? 제품에 의도적으로 뭐 탔어요? 소비자한테 갑질한 것도 아니고, 대리점주에게 갑질한거 가지고 '소비자'들이 나서서 불매운동 했는데 님 논리대로라면 이거야말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신경 껐어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소비자한테 뭐 피해가 왔던 일도 아니고 제품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요. 근데 그런거가지고 몇년을 신제품 나올때마다 찾아가면서 불매운동 하는 사람 있는데 이거야말로 적당히 할 일이겠네요? 신경 끄고 갈 사람은 가면 되는거고 굳이 찾아가며 불매할 사람은 불매하면 되는거지 님이 신경꺼라 마라 할 문제는 아닌 듯 싶습니다.

게다가 이번 일은 창작자가 소비자를 혐오한다는걸 드러낸건데 남양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와닿는데요? 그리고 본인이 드러내지만 않으면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근데 본인들이 자랑스러운듯이 드러내는데, 적당히 하라는건 소비자한테 할 얘기가 아니라 창작자한테 할 얘기 같은데요?
18/03/2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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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엔 할 말 없어요. 확실하게 나쁜 짓을 했고, 자업자득이죠.
창작자들도 적당히 해야죠. 소비자한테 직접 시비를 걸고, 비난을 하고, 싸워대던 사람들 있었잖아요? 자업자득이죠.

그런데 뭐 트위터 마음 좀 찍고 리트윗 좀 눌렀다고 활활 타오르는건 좀, 발화점이 낮은거 아닐까요?
kartagra
18/03/2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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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이미 일베라는 대상을 그런 낮은 발화점으로 찍어눌렀고, 그걸 그대로 미러링한 메갈에 역시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 뿐입니다. 굳이 발화점이 낮다고 하실거면 일베 때부터 적당히 할 일이었겠지만 이미 일베라는 선례가 있는 이상 적당히 하기엔 너무 멀리왔습니다.
18/03/26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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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 그때나 지금이나 발화점이 낮다고 생각하네요. 멍청한 짓 한 애들 쉴드를 치려는건 아닙니다만.
kartagra
18/03/2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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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리고 그 낮은 발화점이 일베의 일밍아웃을 막는데 효과적인 것도 부정할 수 없죠. 그리고 이번 경우는 상당수 일베 건들보다는 발화점이 높습니다. 굳이 따지면 일베에서 이기야, 운지, 홍어거리는걸 리트윗 한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십중팔구는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베 취급이죠. 류준열이나 효성 급조차도 그렇게 난리가 났었는데 홍어 운지 이기야 정도면 뭐..
18/03/2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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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엔 '운지'나 '홍어'같은 말을 사용한, '트페미'나 '메갈'이라고 싸잡아 욕할만한 정도가 아닌 사례도 있는거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뭐 서로 같은 사례만 보고 있는게 아닐테니, 현재 발화점에 대한 생각도 다를 수 있다고는 생각해요.
kartagra
18/03/2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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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그런 사례가 있다면 그런 사례가 있다는걸 들어서 이 정도 까지는 오버인 것 같다 정도로 얘기할 일이지 님이 신경꺼라 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리고 님은 분명 처음에 '작품 내에 분탕질만 없다면 신경 꺼도 되지 않냐'는 식으로 얘기하셨는데요. 그래서 제가 왜 제품에 이상도 없고 소비자들이랑 별 상관도 없었던 남양이 그렇게 불매운동을 맞았는데 이것도 적당히 할 일이냐고 물은거고요.
18/03/2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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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경 꺼도 될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신경 끄는게 어떻냐는 말을 했죠 -_-;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는 일인데요 뭐.
2. 적당히 할 수도 있는 일이죠. 적당히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덜 적당히 행동해도 되는 일이구요.
전 그래서 남양 불매 운동에 대해서 딱히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다른 분들이 하시는 것에는 딱히 말리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잘 하는 일인거 같다고 생각해요. 나한테 하라고 하면 신경쓰기 싫다고 했지.
kartagra
18/03/2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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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린 님// 1. 그거야 님 기준이고요. 여기 있는 분들 중 상당수가 신경 못꺼서 이러는게 거기에 대고 신경 꺼라라고 하면 왜?라는 얘기가 안나올수가 없죠?

2. 님이 '작품 내에 의도적인 분탕질이 있지 않으면 신경 꺼도 되지 않냐'고 말하시길래 전 그런 님 기준이라면 남양 불매운동도 불매운동 할 일이 아닌게 아니냐고 물은건데요? 제품에도 이상 없고 심지어 이쪽은 이번 일과 다르게 소비자를 건드린 것도 아닌데 님 기준에서라면 왜이리 난리였던거죠? 이거야말로 제품 불매운동을 할 일은 아니지 않았나요? 남양 불매운동을 말리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동일한 기준을 들이대시면 될텐데요? 왜 굳이 신경꺼라 어째라 하시는건지 의문인데 말이죠.
18/03/26 02:35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1. 안 나올수도 있죠? 나올수도 있지만요. 제 기준이 딱히 공감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만, 어쩔 수 없죠 뭐. 그럴수도 있지...
2. 전 그래서 난리도 안 치고 불매운동에 참여하지도 않았다니까요. 꼭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어차피 별로 사다 먹지 않는 물건들이라 신경을 덜 쓰기도 했고... 그래도 참여하신 분들 덕에 의미있는 성과가 나왔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있나요?
kartagra
18/03/26 02:42
수정 아이콘
티린 님// 1. 대놓고 적당히좀 해라, 신경 꺼도 되지 않냐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안나올리가요. 너나 신경 꺼라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체 왜 신경끄라는거냐? 정도는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는 반응입니다. 그리고 '대체 왜 제품에 문제가 없으면 신경끄라고 얘기하냐? 남양때도 그랬냐?' 라고 묻는게 제 말이고요.

2. 그러니까 그 기준을 그대로 이번 일에도 적용해보라니까요. 남양이 무슨 제품이 문제 있어서 불매운동 일어났어요? 그런데 님은 남양때는 동참은 안했어도 이렇게 남들보고 적당히 해라고 하진 않았잖아요? 작품에 문제 없으면 신경 꺼도 되지 않냐고 말하신건 님입니다. 그래서 님 기준이라면 남양때도 신경 끄라고 하셨어야 맞는게 아니냐고 말한 것 뿐인데 남양때는 또 제품에 문제도 없는데 불매운동으로 난리가 났는데 남들보고 신경 끄라고 안하셨다네요? 기준에 일관성이 없잖아요. 불매운동이라는게 제품 그 자체에만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게 아니라는 예를 남양을 들어서 얘기해드린건데 왜 딴소리를 하신건지 모르겠군요.
18/03/26 02:52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남양때도 주변에 극성인 사람들한텐 똑같이 말했습니다. 남양은 정도가 심하다고, 꼭 해야 한다길래 그렇구나 했죠. 문제라도?
kartagra
18/03/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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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린 님// 이해를 못하시네요. 님이 맨 처음 단 댓글 보세요. 님이 뭐라고 하셨죠?

[작품 내에 의도적인 분탕질이 섞여있는게 아니면 신경 꺼도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남양 얘기를 꺼낸 것 아닙니까. 대체 왜 불매운동이 '작품 내에 문제가 있어야만' 신경을 쓸 일이고 아니면 신경 끌 일이냐고 제가 물은 것 아닙니까. 남양이 그래서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한 일이냐고 왜 묻는건지 이해가 안가세요?

그리고 남양때 그러셨으면 이번에도 극성인 쪽이 있으면 그것 관련해서 얘기하면 되지, 무슨 작품 내에 의도적인 분탕질이 아니라면 신경 꺼도 되지 않느냐 하는건 단순히 극성에게만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작품 내에 문제가 있는 것 외에는 불매운동을 하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에 가까운데요? 그런 식이면 남양때도 제품 내에 문제가 없었으니 불매운동 하지 말라고 해야죠. 극성이고 뭐고. 남양때 극성에게만 그랬다고요? 이번에도 정도를 넘는다 싶은 케이스 가지고만 얘기하면 될텐데요? 다짜고짜 작품 내에 분탕질이 아니면 신경 끌 일이라니. 이건 마치 남양 제품에 대한 문제가 없으니 남양 제품 불매운동 적당히 하고 신경 끄라는 얘기랑 뭐가 다른지? 이해가 안가세요?
18/03/26 03:10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일단, 전 작품 내에 의도적인 분탕질이 섞여있는게 아니라면, 제가 꼭 걸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들도 다 그렇지는 않겠죠 물론? 그러니까 강요하지 않아요.

"남양때 그러셨으면 이번에도 극성인 쪽이 있으면 그것 관련해서 얘기하면 되지"
극성이라서 신경 꺼도 되지 않냐는 말을 한건 아닙니다. 그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주변에서 시끄럽게 구는 사람들 말곤 없었으니까요. 그럼 제 일관성에 대해서는 설명이 되었나요?

"그냥 작품 내에 문제가 있는 것 외에는 불매운동을 하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에 가까운데요?"
제가 불매운동에 참여할 필요성을 덜 느낀다는거죠. 꼭 필요한 일인지 물어보기도 하구요. 문제라도 있나요? 제가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은 아니잖아요. 인정하지 않은 적도 없지만.

제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거듭 말하지만,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kartagra
18/03/26 03:21
수정 아이콘
티린 님// 님이 걸러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면 될 일입니다. 근데
[잣대가 점점 자기들 맘대로가 되어 가는데, 적당히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작품 내에 의도적인 분탕질이 섞여있는게 아니면 신경 꺼도 되잖아요?]

이렇게 말한 이상 님은 남에게 자신의 기준을 강요한거나 다름없어요. '적당히좀 했으면 좋겠다' '신경 꺼도 되지 않냐' 라는 워딩은 '나는 안거르겠지만 니들은 걸러도 상관없다'와는 매우매우 동떨어진 워딩이죠.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면 님이 워딩을 잘못한거고.

아뇨. 남양때 극성인 사람들에게 얘기했다면서요. 남양때도 '제품 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적당히 좀 하고 신경 꺼도 되지 않느냐'고 얘기했던게 아니라면 님의 일관성 면이 설명이 안된다는 얘깁니다.

아뇨. 님은 [작품 내에 의도적인 분탕질이 섞여있는게 아니면 신경 꺼도 되잖아요?] 이렇게 말하셨는데요? 님이 불매운동에 참여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것을 넘어서, 남들에게도 '작품 내에 문제가 없으면 신경 꺼도 되지 않느냐'고 말하고 있잖아요. 님이 단순히 '난 작품 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면 딱히 불매운동 할 생각이 들진 않더라' 정도로 얘기했으면 제가 남양 얘기까지 끌고왔겠어요? 근데 남들보고 다짜고짜 '적당히 해라' '작품 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신경 꺼도 되지 않느냐?'라고 얘기하는건 결국 님의 시각을 남에게 주장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체 왜 작품 내에 문제가 없으면 신경 꺼야 하냐'고 묻는거 아닙니까.

님이 주장하는게
1. 기준이 제멋대로니 적당히 좀 하고 작품 내에 문제가 없다면 신경 꺼도 되지 않느냐?
2. 남들이 뭐라 하든 나는 딱히 별 생각 안들더라. 그래서 난 신경 끌란다.

1번이라면 '왜 기준이 제멋대로인지' '왜 불매운동이 작품 내에 문제가 있어야만 신경 쓸 일인지'를 설명해야 할 일이고, 2번이면 저도 할 말 없고 애초에 2번을 주장하고 싶으셨으면 워딩 자체를 잘못하신거죠. 신경꺼라 적당히좀 해라라는 식으로 얘기해놓고 '난 강요 안해'라고 말하면 대체 누가 그걸 납득하겠어요?
18/03/26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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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kartagra 님//
1. 남양때도 '제품 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적당히 좀 하고 신경 꺼도 되지 않느냐'고 얘기했던게 아니라면 님의 일관성 면이 설명이 안된다는 얘깁니다.

남양때도 '제품 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적당히 좀 하고 신경 꺼도 되지 않느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도 심각하다길래 납득했는데요.

2. 제가 왜 "불매운동이 작품 내에 문제가 있어야만 신경 쓸 일" 이라고 생각하냐면, 이렇게 하나하나 거르다 보면, 소비할 수 있는 재화가 죄다 걸러져 버릴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1번입니다만, 타인에게 강요할수는 없는 기준이죠. 제 첫 리플의 표현이 좋지 않았음은 인정합니다. 더 이쁘게 썼어야 했어요.
kartagra
18/03/2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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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티린 님// 1. 그때 납득했으면 이번에도 납득하면 될 일이지 왜 이번은 납득 안하시는건지? 그때는 그래도 대리점주에 대한 갑질이었지 소비자 쪽은 안건드렸는데, 이번은 대놓고 소비자쪽에 어그로를 끈건데요. 님은 만약 여자 화장품 광고하는 배우가 김치녀 트윗 신나게 리트윗하는데 그것도 제품에 문제가 없으니 불매운동 적당히 하고 신경 끌 일이겠군요? 님이야 그럴지 몰라도 100명중 95명은 별로 적당히 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님의 독특한 기준을 주장해봐야 설득력 있는 근거가 없으면 내가 왜?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지 않겠어요?

2. 일단 현대 사회는 대체제가 넘쳐서 죄다 썩은거 아니면 죄다 거를 일은 아마 오지 않을 것 같고, 설사 사람들이 죄다 거른다 쳐도 어차피 경쟁자들이 아래서 치고 올라와서 크게 의미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양 보면 알잖아요? 그리고 타인에게 강요할 수 없는 기준인거 아시면 저런 표현은 쓰시면 안되죠. 표현 좋지 않은거 인정하시면 저도 더 이상 할 말은 없군요.
Otherwise
18/03/2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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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을 하든 일베를 하든 네오나치를 하든 저는 자유라고 생각하고 메갈하고 일베해서 지금처럼 욕먹고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도 문제 없다고 봅니다. 거기서 일정 선을 넘는다 싶으면 법을 기준으로 판단해서 처리하면 되겠죠.
18/03/2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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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중국 창작자분들한테도 물어봤으면 좋겠네요. 천안문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북한은? 625 전쟁은? 보고 거를 수 있게요.
kartagra
18/03/2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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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작자들 거르고 싶으시면 님이 물어보시면 됩니다. 일러레들이야 본인들이 나서서 본인들 성향 증명 못해서 안달이라 굳이 물어봐서 거를 필요가 없거든요. 사실 굳이 드러내지만 않으면 누가 관심가지겠습니까. 본인들이 못드러내서 안달이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거지.
18/03/26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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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안 궁금하니까 물어볼 이유가 없습니다. 혹시 누군가 궁금해하실까 싶어서 꺼내봤어요.
십중팔구 끔찍한 결과가 나올거라 예상합니다만...
kartagra
18/03/2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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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부분 별로 안궁금할겁니다.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과 이번은 경우가 다르다는거죠. 굳이 비유하자면 중국 창작자, 예를들면 소전 제작자들이 빵즈 어쩌고 하는 트윗을 신나게 올려대거나 그런 글들을 리트윗 한게 이번 사태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무슨 결과가 나타날지 뻔하지 않아요?
18/03/2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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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죠 소녀전선 일러레들 중엔 신나게 인성질 하는 양반들이 여럿 있던데 말입니다. 별로 거르지는 않더라구요?
kartagra
18/03/2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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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소전 초기밖에 안했지만 대놓고 빵즈라고 비하하는건 못들어 본 것 같은데 그런 사례가 있나보죠? 이슈가 안된게 신기하네요.
18/03/2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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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싸잡아 비하한 사례가 있다는 말은 아니었고, 자신이 디자인한 캐릭터의 담당 성우가 '전문 성우'가 아니라고 난리친 양반은 있었죠. 다른 일러레가 자기 그림을 표절했다고 싸워대던 사람도 있구요.

제 기준에서는 이 사람들이 더 거슬리는데, 그렇다고 거르지는 않고 있습니다. 뭐 별 일 아니라면 별 일이 아닐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kartagra
18/03/2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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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님 기준이고요. 누군가에게는 일베고 메갈이고 전부 별거 아닌 일일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대로 그냥 갈길 가면 되는거지, 일베와 메갈에 대해 난리치는 사람들 보고 내 기준에서는 안거슬리니 니들도 신경 꺼도 되지 않냐고 하면 되겠어요?
18/03/26 02:14
수정 아이콘
네 저 말고 모든 사람의 기준이 다 같은건 아니겠죠?
내 기준에선 안 거슬리는데, 다른분들도 심하게 거슬리는거 아니면 그냥 넘어가도 되는거 아니냐는 말은 하면 안되는 말이에요?

"너나 신경 끄고 가라" 라고 공격적으로 나오실 필요가 있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kartagra
18/03/2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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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린 님// 여기 지금 신경 안끄는 사람이 넘치는데 님이 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면서 신경 끄라고 하는데 그럼 당연히 다른 사람 입장에선 님이야말로 신경 끄라는 얘기가 안나오겠어요? 이게 딱히 공격적인지도 모르겠는데요? 먼저 신경 끄라고 한건 님인데 말이죠.
18/03/2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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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agra 님// 음... "신경 꺼도 되잖아요?" 라는 말을, 제 기준을 강요하는 것으로 이해하셨다는 말씀이시군요. 오해이십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일은 아니지 않느냐는 말을 하려고 했던거였구요.

좀 기분이 상하긴 했지만, 이해합니다. 저 같아도 신경 끄라는 소리 들으면 먼저 너나 신경 끄라는 말이 나올거 같으니까요.
18/03/2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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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에서는 안거슬리니 니들도 신경 꺼도 되지 않냐고 하면 되겠어요?"

반대로, 내 기준에서는 거슬리는데 니들도 신경 써야 한다는 말은 해도 되나요?

물론 해도 되지요.
18/03/26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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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린 님// 이럴 때 쓰는 속담이 불난집에 부채질한다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쓰신 댓글이랑 너무나 잘 어울려서 한마디 남겨봅니다
kartagra
18/03/26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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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린 님// 제가 언제 니들도 신경써야 한다고 얘기한 적 있나요?
'신경 끄고 갈 사람은 가면 되는거고 굳이 찾아가며 불매할 사람은 불매하면 되는거지 님이 신경꺼라 마라 할 문제는 아닌 듯 싶습니다.'

위에 제가 이렇게 적어놓은거 안보셨나요?
18/03/2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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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키 님// 땔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8/03/2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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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agra 님//
"제가 언제 니들도 신경써야 한다고 얘기한 적 있나요? "
하신 적 없죠.

"신경 끄고 갈 사람은 가면 되는거고 굳이 찾아가며 불매할 사람은 불매하면 되는거지"
맞습니다. 불매 하세요.

"님이 신경꺼라 마라 할 문제는 아닌 듯 싶습니다."
네 신경 안 끄셔도 됩니다. 신경 끄라고 강요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 최초 표현이 좋지 않았음을 인정하니, 오해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8/03/26 03:00
수정 아이콘
멜키 님// 부채질은 애초에 불이 나지 않았으면 별 문제가 아닌 행동이지 않았을까요. 지나가는 부채질 앞에 타오를 빌미를 준 것이 잘못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같은 생각도 드네요.
호우기
18/03/26 01:29
수정 아이콘
지금 소비자들이 보이는 행동이 달랐으면 오히려 이상한거죠
일본 서브컬쳐를 자주 접하는 사람이면 느낄 수 있는게, 그쪽 업계 종사자가 어떤 논란이 되는 발언하면 당장 우리나라 각종 사이트에 도배되면서 불매한다고 이야기하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랑 별 차이가 없었죠
일베 논란 때에도 마찬가지였고, 넷상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불매운동 중 하나이고,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싫은거니까 그쪽에서 다른 시장을 개척하든가 자신의 생각을 함부로 내세우지 않으면 되겠죠
18/03/2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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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돔 이전 시대를 지나고 사람들이 좀 몰리고 나니 되도 안한 퀄리티로 돈독만 오른 서브컬쳐라고 욕먹었던게 엊그제인데...
십수년 넘게 쌓은 기반을 뿌리채로 뽑을 기세네요 정말.

옆집 섬나라도 문제 있지만 기반이 다른데다가 시대가 달라진거 못느끼나 봅니다. 오타쿠문화라고 자조하면서 제한적으로 들어오던
시대는 이미 끝났는데.. 페미니즘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좀 합리적으로 하던가 답답할 노릇입니다.
쌀스틱
18/03/2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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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를 혐오하는 사람에게 내 돈 쥐어주기 싫다는 의미인데 패미니즘이 끼어드니까 영원한 전쟁터가 일어나네요.
시린비
18/03/26 02:27
수정 아이콘
흠... 만약 이걸로 해외기업에 입사한 사람이 문제가 되고 이슈가 된다면
앞으로 다른 한국인이 해외기업에 입사하는데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전에 어디서 한국직원 뽑았더니 문제가 생겼다더라 하는 소문이라도 돌면 여러모로 좋진 않을 듯 한데...
18/03/2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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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마드 사건이 생각나는군요.
마법사7년차
18/03/26 02:37
수정 아이콘
그냥 우리를 개돼지로 보니까 불매운동하겠다는건데 그게 뭐가 문제인건가요.
서브컬쳐만이 아니라 어디 회사만 해도 직원이 자기 고객들을 싸잡아서 개돼지로 보면서 욕하는게 걸렸는데 그 직원한테 제대로된 제재나 처벌이 없으면 회사까지 욕먹거나 불매운동 들어갈 수 있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18/03/2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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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돼지로 욕하는게 걸린건지, 개돼지라고 욕하는 트윗을 리트윗한건지, 개돼지라고 욕하는 트윗에 마음을 찍은건지, 개돼지라고 욕하는 트윗을 하는 사람들을 팔로잉한건지, 개돼지라고 욕하는 트윗을 하는 사람들을 욕하는 사람들을 욕한건지, 를 구분할 수도 있잖아요. 다 묶어서 취급해도 뭐 할 말 없긴 합니다만.
마법사7년차
18/03/26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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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래도 구분하려는 움직임이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실제로 소전은 초기에 진성인지 팔로잉만 한건지 논란이 있기도 했었고요. 그러다 빼박 증거 나온거죠.
그리고 논란이 큰 경우는 보통 그런 증거들이 대량으로 나와서 거의 빼박이죠.
18/03/26 02:47
수정 아이콘
일단 낙인 다 찍고 블랙리스트 올려 놓은 다음에야 따져봐야 좀 늦은거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일이긴 해요.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니니까.
마법사7년차
18/03/26 02:49
수정 아이콘
저도 확실히 확인하고 따지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논란이 된 경우는 제가 아는한은 전부 빼박이었어서......
그걸로 불매운동이나 까는게 이상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불매운동하고 다를게 없죠.
18/03/26 02:58
수정 아이콘
네 뭐 그러다 누구 하나 잘못 걸리면 각도기 잘못 잰 사람들부터 고소당하고 데꿀데꿀 하는거죠. 자업자득.
마법사7년차
18/03/26 03: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반대로 진짜 걸려서 불매운동받는것도 자업자득이죠.
잘 알아보지도 않고 휩쓸리는 사람은 어리석은거지만
확실한 증거는 잘 알아보고 불매운동하는 사람은 행동력 있는 사람이죠.
18/03/26 03:13
수정 아이콘
네 "어쩔 수 없는" "당연한" 일인거 같아요.
마법사7년차
18/03/26 03:16
수정 아이콘
국민을 모욕한 정치인에게 표를 주지 않는게 국민의 권리인것처럼
소비자를 모욕한(혹은 그것을 관리못한)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은 [아주 당연한]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인거죠.
18/03/26 03:56
수정 아이콘
마법사7년차 님//
반복해서 죄송합니다만, 소비자를 진짜로 모욕했는지, 기업이 정말로 관리를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어야 할거 같습니다.
마법사7년차
18/03/2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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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티린 님// 티린 님// 클로저스는 말할것도 없고, 소전 마샘도 이미 다 증거까지 모아서 퍼진상태인데 회의적일게 뭐 있나요.
게다가 소전은 빠르게 일러스트를 짤르는 등 빠르고 신속한 관리의 모습까지 보여줬는데 비교하면 각 나오죠. 이후 중국 공지 내용이 좀 논란 있었지만 그건 한국 유저들 착각이 섞여있었고.
18/03/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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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그렇게 쉽게 안 돌아섭니다. 오히려 그 반대경우가 더 많아요.

현실의 불매운동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거랑 마찬가집니다.
18/03/26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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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같이 걸리더군요.
18/03/2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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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대로라면) 제 기준에서는 이스8 일러스트레이터의 트위터 활동은 비난할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커뮤니티 주류 반응은 다르더군요. 뭐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 거지만.

이러니저러니해도 과열된 건 맞습니다. 여기는 아니지만 타 커뮤니티에선 대놓고 혐오발언 하는 경우도 점점 빈도가 늘어가구요. 자정작용의 역치도 많이 높아졌어요.
마법사7년차
18/03/26 03:29
수정 아이콘
이스8은 제 기준으로는 충분히 그렇게 볼 여지가 있다네요.
본인이 글을 안썼다 뿐이지 리트윗하는 내용들 수위가 꽤 높은편이더군요.
보통 글을 리트윗하거나 공유하는건 공감하거나 까거나 둘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은데 저 상황은 제가 판단하기엔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18/03/26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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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rchive.is/S5TYI
아마 현재 문제가 된다는 리트윗 모음이 이것일 텐데, 제 기준에서는 수위가 높아보이지 않아서요. 혐오발언이 없거든요.

물론 제가 동의할 수 없는 이야기가 많기는 합니다. 그런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는 건 잘못이 아니니까.
마법사7년차
18/03/26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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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http://mypi.ruliweb.com/mypi.htm?num=7194&nid=890775&cut=1
그건 구버전이고 전 여기 추가된거 보고 판단한거라서요;
우주인이라는 닉네임이 가관이더라고요;
18/03/2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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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역시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대로라면)] 말머리를 달기를 잘했다... 숲속친구들이 되지 않았어…
18/03/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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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쉴드를 치려고 드는건 아닌데, 마음은 진짜로 걍 아무거나 신경 썼던 트윗에는 막 누르고 그래요. 사람마다 쓰는 법이 다르고, 꼭 동의한다는 표현이 아닙니다.
마법사7년차
18/03/2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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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는건 눈가리고 아웅이죠.
반대하거나 깔려고 공유 트윗할때 아무 코멘트도 안쓰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한두번은 실수고 뭐고 될수 있지만 여러번 반복되면 그게 그 수준인겁니다.
지금 논란되는 사람들 밝혀지는 리트윗이나 좋아요가 한두개 수준이 아닌데.
18/03/26 04:09
수정 아이콘
마법사7년차 님//
제가 마음 찍은 트윗을 쭉 보면 더 끔찍한 꼴을 당해야 할겁니다 -_-;;;
마법사7년차
18/03/26 04: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티린 님// 만일 그 트윗들로 무슨 소리를 듣는다면 결국 자업자득이죠.
pgr의 글쓰기 버튼이 무겁다무겁다 하지만 SNS 좋아요 버튼도 가벼운건 아닙니다.
저도 SNS를 하고 나중에 누가 볼때 오해를 살 수 있도록 관리했다? 그건 자기 잘못이에요.
생각없이건 생각을 하고건 좋아요 리트윗 하는 패턴이나 내용들 보면 그 사람 특성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불타는로마
18/03/2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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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윗이란 자기손가락으로 그글에 동의한다고 지장 찍은겁니다. 적어도 위에 나온 사람들중에 팔로잉만으로 욕먹는사람 없죠. 뭉뚱그려서 물타기 시도 좋구욘
18/03/26 03:56
수정 아이콘
걍 남들도 보라는 의미로, 나만 볼 수 없다는 의미로 찍기도 합니다. 100% 완전히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죠.
불타는로마
18/03/26 04:3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반쯤 메갈에 동의 한다고 봐도 되겠군요?
설마 저 리트윗들이 비판목적이라고 생각은 안하실테구
petertomasi
18/03/26 04:49
수정 아이콘
리트윗 말고 '좋아요' 누르신 분들도 있던데...
18/03/26 10:08
수정 아이콘
그게 좋아요가 실은, 예전엔 '관심글' 이었거든요.. 어느날 갑자기 별표가 하트표로 바뀌고 '관심글'에서 '좋아요'로 바뀌긴 했지만, 사람들 사용 습관이 바뀌진 않았어요.
18/03/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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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보다는 멍청이가 났다는 건가요.
그거 옹호하겠다고 트위터 사용자를 싸그리 바보 만드시네
18/03/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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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뭘 옹호했다고 그러세요... 잘 이해가 안 가네요.
18/03/26 16:26
수정 아이콘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 인가요
전범기 걸어놓고 그냥 이뻐서 걸어놨어요라고 하면 누가 믿나요
18/03/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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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 걸린 트윗에 마음 찍은게 전범기 사진을 직접 트윗한것과 같은건 아니잖아요? 아무 잘못 없다는 말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니까요.
18/03/26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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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 서브컬처 관련해서 메갈논란은 일베논란에 비해 더 세게 맞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베 메갈 둘 다 혐오발언을 하는 건 맞는데 메갈은 그 혐오발언의 대상이 서브컬처 쪽의 주 소비자라는 점이죠... 주 소비층을 건드는데 반응이 더 심한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톰슨가젤연탄구이
18/03/26 11:41
수정 아이콘
꼭 메갈 관련이면 댓글창 길게 만드는 사람들이 나오네요. 소비자들이 아니꼬와서 안산다는데 뭘...
파이어군
18/03/26 12:10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이죠 크크 걍 개돼지돈 왜 받아쓰냐 개돼지는 사주지 않을것이다 이게 끝인데
The)UnderTaker
18/03/26 11:47
수정 아이콘
지지자 몇명이서 영혼의 쉴드가 안쓰럽군요..
오리엔탈파닭
18/03/26 12:18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 쿨한척 하지만 가장 불타오르는 분이 있네요. 여기서 동의하지도 않는 분들과 싸우는 것보다 다시 트위터 접속하시는 쪽이 마음이 편하실건데
18/03/26 14:06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쿨한척 하지 말고 그냥 대놓고 쉴드나 치면 될텐데 말이죠. 한심한 사람들.
졸려죽겠어
18/03/26 12:24
수정 아이콘
쌓인 짜증들이 슬슬 풀리는거죠 뭐...그나저나 익명으로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자기 신상 나와있는 계정가지고 문제가 될만한 발언 하는건 신기하긴하네요.
파랑파랑
18/03/26 13:20
수정 아이콘
메갈실드 끔찍
케이사
18/03/26 13:57
수정 아이콘
저도 저번주 멘탈 터지느라 너무 피곤하네요. sns가 이리 해악이라는 걸 느끼고 갑니다. 왜 이리 서로 혐오를 못하느라 안달일까요. 그렇게 혐오를 표출해내면 쿨해보이기라도 하나....
Zoya Yaschenko
18/03/26 21:00
수정 아이콘
SNS는 참 고마운 존재입니다. 거를 수 있게 해주니까요!
카발리에로
18/03/26 16:50
수정 아이콘
쭉 내려보니 말도 안되는 헛소리 하면서 실드 치는 한분이 계시네요.
Zoya Yaschenko
18/03/26 20:59
수정 아이콘
실드가 안되는걸 치려다보니 헛소리를 할 수 밖에 없죠. 그 나물에 그 밥.
Zoya Yaschenko
18/03/26 21:03
수정 아이콘
페미나치들 사건을 볼 때 마다 흐뭇합니다.
얘들이 일베보다 훨씬 심하다고 해도 사람들이 납득을 잘 못했는데,
사건 빈도 수, 파급력, 성장성 무엇을 봐도 압도적입니다.

우려되는건 PGR만큼 일베/메갈 쉴드가 많은 곳도 흔치 않아서 말입니다..
이치죠 호타루
18/03/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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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간 자리에 호랑이 들어온 격입니다 정말.
18/03/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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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깝하네요. 저도 우리나라 서브컬쳐와 인디 게임에 미련이 많은 사람이라서 공감이 많이 됩니다.

사회 관련 이슈는 정답을 찾기 어려운 이슈입니다. 그리고 아트 쪽 일 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세계에만 골몰해 있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그런 성향이 필요한 계통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분들은 특히나 더더욱 그럴 수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혐오 행위는 어떤 이유를 붙이든 옳지 않는 일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문제의 메갈은 일부 지식인, 언론인, 사회 운동가들이 이런 저런 이유를 붙여가며 정당화 해주고, 당위성을 내려주어 옳지 않은 행동을 부끄럽게 여기지 못하게 만들고 있으니 본문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거지요.

그래서 저는 이 일에 대해서 메갈하는 사람들이나 이를 옹호를 해서 지금 사태를 만드는 당사자들 보다, 이 메갈의 혐오 행위를 오냐 오냐 해주는 속칭 '잘나신 분들'에게 가장 분노를 느낍니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어리석은 짓을 부추기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본인과 그 주변인들이 뒤집어 쓰게 만들고 있지요. 2차 대전때 나치나 문화 대혁명 때 공산당이 했던 짓들과 (심각성이나 정도의 차이는 아주 크지만) 행동 원리는 똑같습니다. 2차 대전 후 독일 국민들 그리고 문화 대혁명 후 홍위병들이 어떻게 결국 어떻게 되었나요.

안그래도 스트레스 많은 세상살이. 이런 일은 솔직히 신경 끊고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만... 그걸 안되게 하는 건, 이 분노를 느끼게 하는 그 잘나신 분들이 부조리에 맞서는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다수 있다는 점과, 자폭에 의한 피해가 자신들에게는 오지 않는다고 '찻잔 속의 폭풍' 같은 말을 지껄이는 사람들이 (이러면 안되지만...) 정말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찻잔이 제게는 의미가 크다는 점이겠지요.
이치죠 호타루
18/03/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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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배교자이지만 교회 다녀본 입장에서 욥기가 오버랩되더군요. 야훼가 호되게 야단친 건 욥이 아니라 욥을 몰아간 세 친구들이었듯이, 나쁜 영향을 주는 친구들이 본인보다 잘못이 더 큰 법이죠. 게다가 정작 일이 벌어지면 나몰라라. 이게 쓰레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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