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1/01 14:24:4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바람으로 점철된 연애의 교훈들.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aria Joaquina
18/01/01 14:55
수정 아이콘
피쟐에서는 "내가 서른만 됐어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것 같다."라고 하실 분들이 많습니다. 크크크

가을은 어른이 되기에 필요한 계절이라 했습니다. 가을이 지나는동안 조금 더 성숙해졌다 생각하시고 새해에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raindraw
18/01/02 09:5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30이라니 무척이나 부럽네요. 하하
눈이내리면
18/01/01 15:16
수정 아이콘
삼십대의 연애는 철저히 주고받는 관계인것 같아요. 순수 비스무리한 낭만적인 사랑은 학창시절까지인 것 같고.
연애라는 것도 사실은 권력관계의 룰을 따르는데, 대게 더 배려하고, 더 믿고, 하는 사람이 약자더라고요.
저도 돌아보면 제가 더 줄 게 없을 때 늘 더 착하게 굴었던 것 같습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굳이 의도하진 않았었도 나쁘게 굴었던 것 같고.

결혼정보회사를 가입해보시면 아마 바로 이해가 되실텐데,
저라는 인간에게 시장이 매긴 총점을 넘어서는 상대는 절대로 제게 오래 머물지 않더군요.
전에는 그게 참 비정하고 씁쓸하다고 생각한 적 많았지만,
이제는 뭐 그러려니 하는 게,, 원래 우리 인간이란게 그렇게 생겨먹지 않았나 싶어요.
자본주의에선 어차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단 눈에 보이는 게 힘이 쎄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상대가 바람펴서 나를 떠난 기억같은 거 자주 곱씹지 마시구요.
슬픈 기억 떠오를 때마다 주의를 돌려 집중할 무언가를 찾으시고,
더 자중자애하셔서 스스로의 가치를 최대치까지 높인 뒤 상대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무가당
18/01/01 15:20
수정 아이콘
저 작가가 26년생이군요. 저때의 서른과 지금의 서른은 천지차이죠. 한참 젊다고 생각합니다.
18/01/01 15: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젊은 날의 연애 실패 추억은 나이들고 나니 쏠쏠한 재산이 되는거 같습니다.
한적하고 햇살좋은 산책길에서 담배한대 피워물면 세상에서 가장 고독하고 쓸쓸한 사람이 되어볼수도 있고,
동네 까페나 술집에서 인터넷 깨작거다리다가 문득 창밖을 보면 상념에 빠지게 해줄수 있는 추억거리도 되고..
삼십년지기 친구들 만나면 찔찔짜던 그때 이야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떠들수 있는 좋은 소재도 되고..
가끔 마누라랑 싸우고 집 뛰쳐나와 동네 어슬렁거리다가 그때 그 친구는 뭐할까 내가 얘랑 결혼안했으면 그 친구랑 좀 더 잘해보는건데 하면서 자기 위안도 하고..
젊을때 연애야 말로 빡세게 한번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뭐 그리 생각합니다..^^
올해는 청순글래머 만나서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샤보덴
18/01/01 15:57
수정 아이콘
아... 글쓴이는 아니지만 최근에 헤어짐을 겪었습니다. 나이도 30이고요.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18/01/01 15:22
수정 아이콘
바흐만 구절 이 참 좋네요.
처음과마지막
18/01/01 15:34
수정 아이콘
한살이라도 젊을때 연애 많이 하세요
더 나이들수록 기회가 적어지더라구요
루크레티아
18/01/01 15:45
수정 아이콘
30살이 왜 이리 부럽죠...
글루타민산나룻터
18/01/01 16:01
수정 아이콘
저도 올해 서른살이라 추천....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현실적인
18/01/01 16:12
수정 아이콘
여기 30년차 모솔있습니다. 올해는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방구쟁이
18/01/01 16:18
수정 아이콘
뭔가 울컥하게 되는 좋은 글이네요.
신공표
18/01/01 16:21
수정 아이콘
제가 멍청한건지, 글쓴분의 성별과 성정체성이 참 모호하네요.

"첫 연애 상대는 아는 소모임의 형과 눈이 맞았습니다." 는 구절을 보다가
"세번째 연애 상대는, 전 남친이 바람을 피운 상처를 가진 친구였습니다." 이런 구절이 보이기도 하구요.
신공표
18/01/01 16:22
수정 아이콘
남자인데, 양성애자 이신건가요?
코돈빈
18/01/01 16:32
수정 아이콘
저도 살짝 헷갈렸는데, 첫 연애의 상대(=첫 여자친구)는 아는 소모임의 형과 눈이 맞았다...라는 의미 같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8/01/01 16:27
수정 아이콘
남성이시고, 상대 여성이 남성과 눈이 맞았다/상대의 전 남친이 바람을 피웠다고 하면 자연스러운 해석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해석했습니다.
신공표
18/01/01 16:31
수정 아이콘
듣고 보니 그렇게 쓰신 거 같긴 하네요.
메가트롤
18/01/01 16:32
수정 아이콘
첫 연애 상대는, 아는 소모임의 형과 눈이 맞았습니다.
뿌넝숴
18/01/01 16:35
수정 아이콘
안티포바님처럼 읽으시면 될 것 같아요. 편히 쓴 글이라 비문이 좀 있네용..
최종병기캐리어
18/01/01 20:14
수정 아이콘
30대..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더 즐기셔도 됩니다.
Chakakhan
18/01/01 21:29
수정 아이콘
남자고 여자고 바람피는 사람들은 다 지들 눈에 피눈물 나보긴 해야합니다. 물론 그렇게 뻔뻔한 사람들이 잘사는게 현실이라 짜증이야 나지만.
18/01/01 23:35
수정 아이콘
30세 좋은 나이네요.
개인적으로 남자 인생에서 최전성기인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건 본인들은 그걸 모르고 살더라고요. 저 역시도 그 나이때 몰랐고.
인생을 되돌아보면 후회가 많이 되죠. 그 때 공부 열심히할걸 이런거 말고 가장 현실적인? 후회는 왜 나는 내상황이 행복한데 그걸 모르고 살았을까입니다.
행복하십시오.
연필깍이
18/01/02 00:04
수정 아이콘
부러지지 않을테니 계속 걸으라는 말 너무 좋습니다.
구부러져도 괜찮습니다. 부러지지 않을테니 다시 펼쳐낼수 있어요. 그저 열심히 걸읍시다. 올해도 화이팅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251 [일반] 여기도 종북, 저기도 종북. 종북이 판친다 [73] 길갈13791 18/01/01 13791 45
75250 [일반] 편견을 대한다는 것 [12] Chakakhan5906 18/01/01 5906 9
75249 [일반] '평창렬' 기사에 대한 작은 의혹 [25] 삭제됨10504 18/01/01 10504 0
75248 [일반] [후기] 영화 1987을 보았습니다 [37] aurelius9138 18/01/01 9138 7
75247 [일반] 스노보드 타던 40대 사망 사건 [85] swear20804 18/01/01 20804 1
75246 [일반] 경포대의 무법자들 [29] 카미트리아12393 18/01/01 12393 2
75245 [일반] 불교를 이해해보자 #1 [12] 아발로키타6189 18/01/01 6189 22
75244 [일반] 바람으로 점철된 연애의 교훈들. [23] 삭제됨10990 18/01/01 10990 38
75243 [일반] 인사드립니다 [10] Love.of.Tears.8046 18/01/01 8046 7
75242 [일반] 작전과 작전 사이 (0) - 프롤로그 [15] 이치죠 호타루7583 18/01/01 7583 19
75241 [일반] 이영호와 페이커, 누가 더 좋은 의사가 되었을까? [28] Blooddonor10395 18/01/01 10395 4
75240 [일반] 흥행할만한 신과 함께(스포유) [25] 스니스니7842 18/01/01 7842 5
75239 [일반] 학살을 위한 최고의 시나리오 SIOP [31] 미사쯔모10429 18/01/01 10429 1
75238 [일반] 옥타곤의 알리, 도미닉 크루즈의 재기를 바라며 [18] 돈키호테8205 18/01/01 8205 3
75237 [일반] 세계 X대 요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40] 다크템플러12129 17/12/31 12129 5
75236 [일반] 코인충의 하루 [47] 올때메로나13581 17/12/31 13581 4
75232 [일반] [뉴스 모음] 아직은 갈 길이 먼 MBC 외 [49] The xian16096 17/12/31 16096 61
75231 [일반] 이제 서울대는 무슨 수를 써도 못 가네요 [266] 삭제됨25797 17/12/31 25797 10
75230 [일반] 국민의 당 투표결과가 나왔네요. [119] 뽀유17460 17/12/31 17460 0
75229 [일반] 2017년을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오브디이어 A to Z [18] 말랑10656 17/12/31 10656 22
75228 [일반] [드라마 관련] '또 오해영' 관련 리뷰 읽다가 본 캐릭터 심리분석 글... [16] 마음속의빛11266 17/12/30 11266 5
75226 [일반] 유튜브 조회수 20억이 넘는 곡들 목록 및 개인적인 리뷰 [18] bigname9720 17/12/30 9720 2
75225 [일반] 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을 놓고 벌어지는 여러 논란들 [12] 군디츠마라11701 17/12/30 1170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