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49580&iid=1257369&oid=001&aid=0009747266&ptype=052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national-security/tillerson-softens-us-stance-on-possible-talks-with-nkorea/2017/12/12/29c6879c-df9b-11e7-b2e9-8c636f076c76_story.html?utm_term=.e8397402e711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오늘, 북한을 상대로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미국과 북한이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고 대화를 하자는 건데요
심지어 북한이 원한다면 만나서 날씨 얘기, 마주앉은 테이블이 원형인지 사각인지만도 말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엄밀히 얘기하면 아무 전제조건이 없는 건 아닌데, 바로 weapon test(핵, 미사일 시험 등)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은 핵보유국을 인정해 준다면 대화를 하겠다라는 입장이었고, 미국은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를 하겠다라는 입장이었는데,
이는 그동안의 미국의 입장을 볼 때는, 상당히 '파격적'인 제안인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요즘 하도 오역/왜곡된 기사가 많아서 워싱턴 포스트 기사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기사가 올라와 있네요
“We are ready to talk anytime North Korea would like to talk. And we are ready to have the first meeting without preconditions,”
“Let’s just meet and we can talk about the weather if you want to. We can talk about whether it’s a square table or a round table if that’s what you are excited about,”
“they clearly understand that if we’re going to talk, we’ve got to have a period of quiet” in weapons tests.


틸러슨 장관의 위와 같은 발언에 대해서 주요 국가와 기관들은 아래와 같은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1. 미국 백악관 - "트럼프 대북견해는 바뀌지 않았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을 승인한 것인지 불분명"
   >> 투트랙인지, 여전히 트럼프랑 틸러슨 사이의 견해가 대립되는 것인지 불분명합니다
2. 중국 - "미국이 크게 양보했다" >> 매일 오후 중국 외교부에서 정례 브리핑이 있는데 뭐라고 할지 궁금합니다
3. 일본 - "압력 강화 정책엔 변화가 없다" >> 그냥 얘네는 패스....
4. 한국 청와대 - "과도한 의미 부여를 자제하면서, 공식적 논평을 내기에는 부적절하다"
   >> 다만, 통일부에서 "조속한 대화가 이뤄지길 희망한다"라는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12월에 북한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것이라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었고,
만약 실제로 북한이 SLBM 시험발사를 성공하게 된다면, 미국은 아마 군사옵션은 절대 실행할 수가 없게 될텐데
과연 금번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이 북한과 미국간의 모종의 물밑작업 후에 나온 것인지,
아니면 틸러슨 장관의 개인적인 발언인 것인지 향후 추이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