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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7/14 11:32:18
Name 1478
Subject [일반] 원자력의 경제성과 방사선의 인체 영향
안녕하세요. 원자력을 전공하는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원자력의 경제성과 방사선의 인체 영향에 대해 페북에 쓴 뻘글 두 개를 복사해 봅니다. 
제 부모님은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거주하고 있고 (저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2012년부터 후쿠시마와 그 주변지역들에 가서 생선도 많이 먹었으니 "너네 집 앞 원자력발전소" 및 "후쿠시마 가서 살아라" 등의 언급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뻘글 1
원전을 지을 때는 다음과 같은 비용 요소가 고려된다:
1. 건설비용 (Construction cost)
2. 운영비용 (Operation&Management/O&M cost)
3. 핵주기비용 (Fuel cycle cost/FCC)
4. 해체비용 (Decontamination&Decommissioning/D&D cost)
http://www.opengirok.or.kr/3794 를 읽고 감을 잡아보자. 반핵 하시는 분이 작성한 문서로 보이니 마피아가 조작을 했을 것 같다는 걱정없이 편하게 읽길 바란다. 논조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사고위험비용을 제외한 수치는 국회예산정책처의 수치가 대략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의 직접비용이 43.02~48.8원/kWh로 분석되었다.
"주변지역지원사업비"와 "원자력연구개발비" 등이 포함된 "정책비용"은 3.9원/kWh이므로 더하면 46.92~52.7원/kWh이다. 따라서 "원자력 연구에 드는 국민 세금을 신재생 연구에 써야 한다"는 말은 틀렸다. 원자력 연구는 전기를 팔아서 하며, 연구비까지 다 포함해도 원자력 전기료는 엄청 싸다.
반핵단체에서 우리나라만 건설비가 낮은 이유가 안전성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가끔 하는데, 우리나라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단가도 미국의 46.3%, 독일의 46.5%, 일본의 36.5% 수준이다. 이건 그냥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원전을 잘 만드는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부지매입비와 자금조달 금리도 건설비 차이의 원인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물론 예비비와 추가안전설비 필요성 등을 고려하여 실제 비용이 55원~60원/kWh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원자력계에서는 별 반박을 하지 않는다.
건설비에 대한 주장을 제외하면, 경제성에 대한 논쟁은 주로 방사성폐기물관리비용에서 나온다. 여기에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비용, 사용후핵연료관리부담금, 폐로해체비용이 있다. 링크의 방사성폐기물관리비용 국제비교 표를 보자.
중저준위 폐기물의 경우, 우리나라는 경주 중저준위폐기물처분장을 여론 때문에 지하수 나오는 곳에다가 과도하게 안전하게 지어버려서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 
사용후핵연료 최종처분사업비도 외국의 2배 가량이 산정되어 있다. 여기서 "고준위폐기물처분장을 영구적으로 관리하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원자력의 비용을 무한대에 가깝다고 생각해야 한다" 라는 주장이 가끔 나온다. 하지만 MRS(Monitored Retrievable Storage)가 아닌 이상은 고준위폐기물처분장에 모든 폐기물을 넣고 봉인을 완료한 후에는 모니터링 이외의 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10만년 동안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
폐로해체비용은 낮은 수준에 속하는데, 국민 여러분들께서 불안한 것을 감안하여 현 6000억원/호기를 쿨하게 10배 올려 6조원/호기로 가정해 보자. 이 경우에도 원가는 약 9원/kWh 상승한다. 이 말은 아주 보수적으로 2배 증가를 때려서 1조 2천억원/호기가 되어도 1원/kWh 정도밖에 상승하지 않는다는 소리다. 조 단위라는 큰 돈에 비해 원가가 별로 상승하지 않는 이유는, 원전 폐로는 전기를 모두 판매한 이후 발생하는 이벤트라 (최소 건설 60년 후) 현재가치로 할인했을 때 매우 작아지기 때문이다. 폐로비용 산정은 원자력계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IAEA, US NRC, OECD/NEA 등에서 아주 많은 보고서가 있고, 여러 연구용/상업용 원자로의 해체사례를 근거로 작성되었으니 "원자력 전문가도 모르면서 책임질 수 없는 짓을 한다" 같은 소리는 하지 말자.
결론적으로 반핵단체의 주장인 “한전에서 거래 단가 수치만 밝힐 뿐 어떤 방식으로 산정했는지 제대로 밝힌 적이 없어 그 가격이 적절한지 한 번도 검증된 바가 없다. 또 원자력 발전 가격에는 순수 발전비용뿐만 아니라 폐로(廢爐)에 드는 비용, 핵연료 사후처리비, 지역 주민 갈등 비용, 원자력문화재단에 주는 특혜성 홍보비 등이 모두 반영돼야 하는데 이런 비용들이 누락되었거나 원가 이하로 잡혔을 공산이 크다”라는 말은 틀렸다.
12년 말 기준 원자력 전기 정산단가가 39.52원에서 현재 60원으로 올라갔다. 이는 원자력이 신재생보다 비싸질 것이라는 근거로 쓰인다. 근데 원자력 전기를 싸게 파는 게 원자력 마피아에게 무슨 이득을 주는지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오히려 그 반대일 가능성이 높다. 2013년 이후 한수원의 흑자 파티를 상기해보도록 하자.
원전 비용 계산법은 매우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공대 학부 고학년생이나 석사 초년생도 금방 배워서 계산할 수 있다. 돈을 현재가치로 할인할 줄만 알면 된다. 궁금하면 ppt라도 한번 읽어보도록 하자. (https://ocw.mit.edu/…/22-812j…/lecture-notes/lec23slides.pdf)


뻘글 2 
원자력에 대한 지식이 원자력 수용성 향상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방사선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것을 넘어서서 절대적 다수가 잘못된 지식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인식은 원자력 안전 설비나 기술 향상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현재까지의 원자력 홍보는 지식 전달에 초점을 맞췄고 이는 방사선에 관련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을 때만 효과가 있다. 하지만 방사선은 "과학도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정확히 알지는 못해"와 "하지만 니가 알고 있는 것만큼 위험하지는 않아"라는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명제를 가지고 소통을 진행해야 한다.
이건 원자력공학과 아예 다른 학문으로, 보건물리학의 영역으로 볼 수 있는데, 원자력공학자는 이걸로 밥 벌어먹고 살 수가 없기 때문에 따로 공부하지 않는 이상 전문성을 가지기 어렵고, 이걸로 밥 벌어먹고 계시는 분들은 방사선 분야에 계시는 바람에 탈원전 정책과 별 상관이 없고, 이런 걸 가지고 괜히 소통을 시도했다가 너도 원전 마피아라고 욕이나 들어먹을 게 뻔하니깐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원자력 학계에서 총대를 매고 엄청나게 욕을 얻어먹는 중이다. ()
반핵론자들은 저선량 방사선의 리스크(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건강 영향 등)가 엄청나게 높다고 믿고 있고, 절대 다수의 일반인들은 그렇다고 믿고 있고, 이것이 반핵론자들이 양심적이라고 믿게 되는 근거가 되지만 TMI, 체르노빌, 후쿠시마의 역사를 통해 행해진 건강영향 평가(UNSCEAR, WHO 등)는 철저히 무시된다.
반핵론자들은 자신들이 일반인들로부터 신뢰받고 있는 현실을 이용하여 이러한 과학적 사실을 무시하고 "방사선 방호 기준"와 "방사선의 인체 위험"을 교묘하게 섞어 방사선의 리스크를 더욱 부풀리고, 사고가 나면 엄청나게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게 된다.
예를 들면 2013년에 김익중 교수가 번역한 BEIR VII (전리방사능의 생물학적 영향)에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약 30,000명의 피폭자 2세들에서 유전학적 악영향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적혀 있다. 다만 쥐나 다른 유기체에서는 돌연변이가 발생했다. 또한 위원회는 선형무역치모델 (Linear no-threshold model, LNT), 즉 아무리 작은 양의 방사능이라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고 암을 유발하는 데 역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소량의 방사선에 의한 암 발생률은 낮을 것이라는 점 또한 지적했다.
BEIR의 결론을 바탕으로 ICRP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가 방사선 방호 기준을 권고한다 (ICRP 104 방사선방호 관리수단의 범위). ICRP는 방사선 방호 시 계산의 편의를 위해 암 사망 리스크 계수를 0.05/person-Sv로 제안했다. ICRP는 체르노빌 사고에서도 갑상선암을 제외한 다른 암 발생률 증가가 통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피해자 추적 분석에서도 100mSv 이하 피폭에서는 암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았으므로, 낮은 선량의 위험을 평가할 때 예상되는 피폭인원 수에 피폭량을 곱하는 방식으로 예상되는 사망자 수를 계산하면 안 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하지만 김익중/양이원영은 "IAEA 나 UNSCEAR, WHO 등에 의해 많은 암환자의 발생이 은폐되어, 공식자료로부터 배제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취재하거나 의학 논문들에서 취사선택한 자료를 바탕으로 저선량방사선의 리스크가 훨씬 더 크다고 주장한다.
이런 가정을 바탕으로 환경운동연합은 "한국 월성, 고리 원전 1 호기 사고피해 모의실험"을 진행했고, 고리에서 사고가 나면 급성사망 4만8천명과 장기적인 암사망 75만명, 월성에서 사고가 나면 급성사망 2만명과 암사망 70만 3천명을 예측했다. 2003년에 해당 모델을 사용하여 일본 원전 사고의 모의실험을 수행한 결과 40만명의 암 사망자를 예측했다. 이는 후쿠시마 사고의 암 발생 상황과 비교할 때 터무니없는 결과이다.
하지만 이 결과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화석연료 대체에너지원의 환경-경제성 평가 I: 원자력을 중심으로" 에서 인용되고, 이는 국회예산정책처의 "원자력 발전비용의 쟁점과 과제" 보고서에서 인용되어 원자력 사고 처리비용을 고려하면 원자력의 경제성이 낮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일조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PWR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가정하는 CANDU를 사용하는 캐나다에서 수행된 중대사고 인체영향 예측 사례를 보면 (http://www.nuclearsafety.gc.ca/eng/pdfs/health-studies/Severe-Nuclear-Accident-Study-eng.pdf), 소아 갑상선암 위험 (+0.2~0.3%)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방사선의 인체 영향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이지만 이를 소통을 통해서 해결할 방법은 묘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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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4 11:44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카이스트 관련과 교수님께서 후쿠시마는 현재 사람이 거주해도 인체에 아무 해가 없고 단지 기반시설이 복구되지 않아 거주가 힘들 뿐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 발언이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일본정부의 정보 비공개, 안이한 대처 등으로 불안감과 공포심이 과도하게 조장된 측면도 있겠지만

관련 지식이 적은 일반인의 상식에서는 그정도 유출 사고가 있고서 십년도 안됐는데 전혀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는게 사실 잘 납득이 안되거든요.
17/07/14 11:48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 견해입니다만

10년정도의 시간이 지나 후쿠시마 방사선 피폭자들의 자녀가 태어났을 때 부모와 자녀의 염색체 서열분석을 수행한다면 인체에 어느정도 영향이 있는지는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간의 유전자가 영향을 끼치는 수준으로 상이하지 않다면 실제로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힐 수는 있어서..

물론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외부환경에 의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돌연변이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겠지만 체르노빌의 예를 통해서 그렇지도 않다 라고 글쓴이는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루리
17/07/14 11:49
수정 아이콘
후쿠시마현은 일본의 현 중에서도 큰 편으로 전라남도보다도 큽니다. 거기에 원자력 발전소는 해안에 짓기 때문에 지역의 말단에 위치하죠. 전남 여수나 광양 정도에서 원자력 사고가 있었다고 할 때 수 년 후 광주에 심각한 방사성 물질 오염이 나타날 것인가를 어림짐작 해보면 감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17/07/14 11:53
수정 아이콘
거리에 따라서 어디까지 제한하고 어디까지 풀고 이런 문제도 있겠네요.

원전문제는 관련해 엄청난 자본이 얽혀있다보니 찬반 양측 주장이 너무 달라서 뭐가 진실인지 무지한 일반인으로서는 감을 잡기 너무 어렵습니다.
하심군
17/07/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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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체르노빌부터 과장되었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17/07/14 12:55
수정 아이콘
제가 본문에 링크한 영상 (https://youtu.be/rpPRYyR6PPQ)에 관한 내용이군요.
지구상에는 자연방사선 준위가 높은 곳들이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핀란드의 경우 7.0mSv 정도 됩니다.
연간 10mSv 이상의 자연방사선에 노출되어 생활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약 170만 명 정도 됩니다.
후쿠시마 주변 대부분의 지역이 연간 5mSv 이하입니다.
CT를 한번 찍으면 10~15mSv, PET-CT는 20~30mSv 입니다.
초식성육식동물
17/07/14 11:50
수정 아이콘
저선량 방사선이 인체에 위협이 된다 라는 명제는 말씀하신 대로 과장되었다고 볼수 있지만, 지금 반핵론자들이 염려하는 부분은 사고시 저선량 방사선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에 있겠죠. 후쿠시마 사태 이후에 20km 접근금지 구역을 설정했는데 신고리는 울산과 부산에서 너무 가깝습니다. 사고 시 저선량방사선 피해만 볼 거라는 장담이 없어요.
17/07/14 12:41
수정 아이콘
저선량 방사선은 100mSv까지를 말합니다. 고선량을 1mSv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말하신 거면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하지만 대피를 천천히 해서 0.x~수 mSv 단위 피폭자들이 많아지느냐, 급한 대피로 패닉과 환자 사망률 상승을 초래하는냐 중 뭘 선택해야 하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금주전사
17/07/14 11:52
수정 아이콘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는 어느 수준인가요?
재작년인가 연구목적으로는 재처리가 가능하도록 미국과 얘기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는지요.
17/07/14 12:51
수정 아이콘
탈원전 기조에서 제일 먼저 날아가는게 재처리를 포함한 원자력 연구개발입니다.
벨라도타
17/07/14 11:52
수정 아이콘
근데 실제로 원전을 중단하고 나서 몇십년 동안 모니터링이라도(그 금액이 적든 많든) 해야 되는건 사실인가요?
그냥 핵 연료를 안 넣어주면 그 '불'이 꺼지고 그냥 발전기 안에 '남아있는 핵물질(?)' 만 관리 하면 되는게 아닌가요?

글에는 십만년까진 비용이 안 든다고 되어있긴 한데..
여기좀
17/07/14 12:08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이 10만년을 간다고 하는게 웃음포인트
17/07/14 12:26
수정 아이콘
지하 500m에 넣고 봉인한 다음 끝납니다.
여기좀
17/07/14 12:31
수정 아이콘
진짜 전공과정에서 그렇게 하면 끝난다고 배웁니까??
지하수를 10만년 동안 막을수 있다고요??
지진으로 부터 10만년 동안 멀쩡하게 유지될수 있다고요??
혹시 내가 모르는 인류를 뛰어넘는 테크놀러지가 전공과정엔 있습니까??
17/07/14 12:33
수정 아이콘
지진 안 나는 곳에 보관하겠죠. 본인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비아냥 거릴 필요는 없다고 봐요.
여기좀
17/07/14 12:36
수정 아이콘
육상이던 지하던 해상이던 습식이던 건식이던간에 현재 인류의 기술론 반감기가 도래할때 까지 유지할수 있는 폐기물 저장시설은 없습니다.
놀라운직관
17/07/14 12:36
수정 아이콘
이분 어그로가..
여기좀
17/07/14 12:40
수정 아이콘
사실을 이야기 했다고 어그로라고 하면 어그로 하죠 뭐
아린미나다현
17/07/14 12:51
수정 아이콘
어그로는 아닌 것같은데요
17/07/14 14:34
수정 아이콘
어그로라고 볼 수 없죠.
그럼 일본 전체가 위험지역이라고 하는 유럽 국가들은 전부 어그로꾼들인건지...
돼지샤브샤브
17/07/14 15:27
수정 아이콘
어느 유럽 국가가 그런 얘기를요?
17/07/14 12:5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인류의 지식으로는 예측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하지만 10만년이 넘는 과거의 기간동안 천연 암반이나 빙하의 거동이 어땠는지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부지가 정해집니다.
이에 관해 스웨덴의 오랜 공론화 과정을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http://www.skb.com/future-projects/the-spent-fuel-repository/how-forsmark-was-selected/

여기서 10만년이란 사용후핵연료나 방사성폐기물의 방사선 세기가 동일한 양의 천연 우라늄보다 적어지는 기간을 말하는데,
재처리를 하면 이게 수백~수천년 단위로 줄어들기 때문에 재처리 얘기가 나오는겁니다. 여기에 관한 논쟁은 전혀 다른 주제이므로 여기선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여기좀
17/07/14 12:58
수정 아이콘
온칼로 처리장에 왜 일반적인 문자가 아닌 상형문자로 된 경고표식을 세우려고 하는지도 잘 아시겠네요
그리고 아주 오래된 화강암 암반에 처리장을 건설하는것도 지금까지 큰 지각활동이 없었으니 앞으로도 없을것이다 라는 다분히 희망적인 예상으로 건설하는것입니다. 앞으로 확실히 있을지 없을지는 알수 없습니다. 다만 없으면 좋겠다는거죠
아주 오래된 안정된 암반에서도 갑자기 지진이 발생하기도 하니까요
17/07/14 12:5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이 맞습니다.
홍승식
17/07/14 13:22
수정 아이콘
사람이 길을 가다가 마른 하늘의 날벼락을 맞기도 하죠.
위험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은 대체 어떻게 사시나 모르겠네요.
10만년 동안의 과거 자료를 기반으로 부지를 선정해도 갑자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면 아예 하지 말자는 얘기와 같습니다.
여기좀
17/07/14 13:29
수정 아이콘
차나 비행기 사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 심정도 이해를 합니다.
어쩔수 없는 사고도 있게 마련이고 이걸 피할 방도는 없습니다.
다만 방사능 물질이란건 한번 누출되면 되돌릴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오염된 땅은 버려지게 됩니다.
우리가 땅이라도 넓다면 누출되더라도 포기할수 있는 토지가 있겠지만 한반도는 그게 아니죠
물론 일본처럼 제염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눈가리고 아웅할수도 있습니다.
사고는 피할수 없습니다. 다만 복구가 되느냐 안되느냐는 차이가 크다고 할수 있겠죠
소주꼬뿌
17/07/14 13:40
수정 아이콘
탈원전 주장의 핵심이 재처리인데, 이부분에서는 전공자들 전부 숨기는건지 입을 막더군요. 재처리해서 보관해야하는기간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어디서는 10만년, 어디서는 2만6천년, 1478님도 수백~수천년 이야기하시는데요.

우리민족 역사가 반만년이라는데, 수천년 10만년 그러면 사실상 무한대 아닙니까? 그럼 재처리 비용도 무한대이구요.
17/07/14 13:59
수정 아이콘
원자력계에 원자력 전공자들의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고, 전공자들이라도 재처리, 제염/해체/처분 하는 사람은 더 소수이고, 그 중 원자력 정책이나 보건물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더 소수죠. 뒤로 갈수록 관련된 일자리는 없습니다. 그 소수의 사람들은 이런거 말해야하는 기회가 차고 넘치는데 그때마다 욕하시는 분들이 하도 많아서 따로 더 말하기를 귀찮아합니다.
제가 2014년에 쓴 글을 링크합니다. https://pgr21.co.kr/?b=8&n=54883

여기에 더해서, 사용후핵연료는 우라늄 93~94%, 플루토늄 1%, 핵분열생성물 4~5%, 소량 마이너 액티나이드 (Np,Am,C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우라늄과 플루토늄 (한국의 경우 핵무기 문제 때문에 Np,Am,Cm까지 한꺼번에)을 빼서 다시 연료로 쓰고,
핵분열생성물 중 Cs/Sr을 빼서 따로 저장하고 (300년 보관하면 1/1000으로 줄어듬),
Tc/I를 빼서 고속로 연로로 집어넣고,
나머지를 묻는다는 가정하에는 수백~수천년 안에 그 "나머지 핵분열생성물이" 같은 양의 천연우라늄만큼 안전해집니다.

50년대에 처음 원자력 발전이 시작될 때는 이게 된다는 전제 하에서 시작했는데, 기술적/정치적으로 문제가 많아서 안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재처리는 말 그대로 그냥 한번 하는 화학적 처리 공장이라 비용이 무한대는 아니고요, 이것 가지고도 반핵단체와 원자력연구원이 한세월동안 싸우고 있습니다.
palindrome
17/07/14 11:59
수정 아이콘
남아있는 폐기물에서 열이 발생할텐데 냉각비용같은 관리운영비용이 안드나요?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17/07/14 12:25
수정 아이콘
월성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은 지표면에 있습니다. 원통형으로 쫙 서 있습니다.
월성은 못 들어가는데, 외국 건식저장시설 가서 콘크리트에 손을 대 보면 좀 따뜻합니다.
습식 저장시설은 냉각수를 돌려서 식혀줍니다. 이런 관리운영비용도 방사성폐기물관리비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좀
17/07/14 12:20
수정 아이콘
체르노빌이 과장되었다면 근래에 석관을 다시 만들어 씌울 필요가 없었겠죠
체르노빌은 사고초기 인간을 갈아 넣어서 지하수를 막고 석관이라도 씌웠지만
후쿠시마는 .... 답이 없는 상태죠
원전 부지를 통채로 얼려서 지하수를 막는다는 재미있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지 오래고
지금도 원전 앞바다를 통해서 오염된 지하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체르노빌은 녹아내린 노심의 데브리 위치가 확인되었지만 후쿠시마는 그게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도 확인이 안된 상태입니다.
17/07/14 12:20
수정 아이콘
저는 사고 처리 경과에 대해 말한 적은 없습니다.
여기좀
17/07/14 12:28
수정 아이콘
방사선의 인체 영향을 이야기 하면서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빼면 안되듯이 사고 처리 경과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7등급 사고가 나면 현재의 기술과 장비로는 석관을 덮는건 이외에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일본은 나름대로 처리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그 계획의 시작인 사고 원자로 내부 상태 부터 파악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나가노 메이
17/07/14 12:24
수정 아이콘
제가 원자력발전에 회의적인 이유가 2번에 관련된 내용이네요.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전문가도 아니고 판단하기 어렵지만(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오히려 항간에 떠도는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과장되었다는 쪽) 신규원전 원전입지과정에서 필수적인 주민동의가 동일본대지진 이후에는 2번의 문제로 인해 거의 어려워졌다고 생각해요.
17/07/14 12:26
수정 아이콘
책에서 읽은거지만 나가사키 히로시마에서 차례로 피폭당한 일본 노인이 83세인가(?)에 위암으로 사망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물론 핵 관련된 책은 아니였습니다만
놀라운직관
17/07/14 12:34
수정 아이콘
83세면 굳이 피폭이 원인이 아니더라도...
17/07/14 18:14
수정 아이콘
그책 뉘앙스도 방사능 영향이 일반적으로 알려진것보다 큰것이 아니다라는 논조였고 그 근거중 하나였죠
17/07/14 12:39
수정 아이콘
현재 원전 폐지가 대두되는 건 한반도 남부에서의 지진 발생과, 그로부터 과연 원전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느냐의 문제가 가장 크겠지요. 그런데 사실 본글의 내용만으로는 거기에 대해 의미있는 해답이 제시되지 않는 것 같네요; 당장 물건너 옆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대입해 봐도..
17/07/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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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지진때문에 원자로가 균열이 간다던가 하는문제가 아니였으니 대입은 불가능하죠.
여기좀
17/07/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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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쪽에서 큰 지진이 발생하면 한반도 동해안에 쓰나미가 몰려옵니다.
그 쓰나미의 기록은 불과 40년전에도 있었습니다.
17/07/1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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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쓰나미에 대한 원전의 훌륭한 방어사례도 동일본 대지진때 찾아볼수있죠.
17/07/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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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인한 균열은 아니었지만, 지진과 쓰나미(서로 같이 왔죠)로 인해 정전된 게 치명타 아니었나요?
관료적인 메뉴얼의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그 문제의 근본 원인은 기존 메뉴얼로는 대응하기 힘든 "예상할 수 없는 사고"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만. 대규모 지진은 그처럼 "예상할 수 없는 사고"가 충분히 될 수 있고요.
더불어 우리나라의 현 대응체계가 과연 후쿠시마와 비교해서 더 나은가, 필요할 때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신뢰도 충분히 가지 않네요.
17/07/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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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연히 회피 가능한 사고였다는 점에서 저는 안전설비 추가의 형태로 충분히 신뢰성있는 평가를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진에 대한
문제도 재현주기 2만년이상의 신고리는 말할것도 없구요. 노후원전을 줄이고 신원전 대체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7/07/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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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연히 회피 가능했다는 건 그냥 결과만 보는 이야기 같습니다만.. 그 확연한걸 회피 못해서 이 사단이 났지 않습니까.
결국 원전은 백번 방비해도 한번 뚫리면 끝이고, 그 명백한 예시가 후쿠시마라고 봅니다.
17/07/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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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비책으로 우수히 방어해낸 실제사례가 있음에도 결과론이라 그러면 할
말은 없죠. 그리고 글쎄요..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입장에서 백프로의 리스크헤지를 원하신다면 과연 뭐가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드네요. 적어도 원전에대한 지진의 리스크가 그렇게 무섭다면 일단 주거지에 대한 불안때문에 정상생활부터가 안될거 같은데..
17/07/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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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렇게 우수히 방어해낸 사례 여럿보다 방어하지 못한 사례 하나가 더 임팩트가 크다는 데 있으니까요.. 그리고 백프로의 리스크 이야기는 이 사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바로 옆나라에서 수습불가의 사고가 났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나요.
굳이 사고위험을 감수하면서 지금같이 짓느니, 비용이 더 들더라도 다른 지진단층이 없는 곳으로 이전하거나 하는 대책 강구가 필요한것 아닌가요?
17/07/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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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는게 그 대책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는게 좋다는 이야기 인데요. 그리고 지진단층과 원전사고는 재현시기 2만1천년 에 따른 내진시공으로 문제 없다고 말씀드렸구요.
17/07/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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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피드백은 밤에 다시 드리겠습니다.
17/07/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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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2015 님// 네 금요일에 고생많으시네요. 이따 뵙겠습니다.
17/07/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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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잠꺄 짬이 나서 씁니다.
아까 폰으로 쓰느라 문장을 덜 다듬었거나 제 의도를 제대로 못 밝힌 점도 있네요. 논의가 과열되게 하는 자극적 표현도 좀 나온거 같은데, 그 점은 사과드립니다.
말씀하신 내진설계나 안전설비 등은 지진단층 위에 원전을 새로 세우는 위험성을 온전히 통제할 수 없다고 보거든요. 물론 이분야에 대한 제 지식이 부족하지만, 원전 건설에는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애초에 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고리 발전소야 어쩔수 없다 해도 새로 짓는 발전소까지 그런 위험성을 감수할 필요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후쿠시마 사례를 드는 것은 그 사고의 원인이 지진으로 촉발되었다는 것보다는, 메뉴얼로 대처할 수 없는 예상치 못한 사태와 그 시점에서 적절치 못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고가 난 원자로에 제때 해수를 붓지 않아서 조기 진화를 못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해수를 붓는데 주저한 것은 원자로를 못쓰게 될까봐 두려워서였고요. 결국 사전에 예상치 못한 사태를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계속 듭니다. 후쿠시마 사태를 천재가 아닌 인재라고 하지만, 오히려 인재이기에 더 통제가 어렵고 막을 수 없는 지점이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그러한 리스크를 감당하고서라도 더 큰 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수급 문제도 원전 없이는 골치아파 보이고요. 하지만 현재 고리 지역에 신원전을 건설하는게 과연 그만한 리스크를 짊어질 만한가? 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지진을 오밤중에 두 번이나 체험한 입장에서는 차라리 전기세를 두 배로 내면 냈지 신원전 건설은 찬성하고 싶지 않아요. 침대에 누워 있는데 밑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듯 흔들리는 느낌은 그야말로 희한하더군요. 그런데 신원전을 찬성하시는 분들의 이야기 중에는 이러한 불안을 해소할 만한 명쾌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글쓴이분에게는 유감입니다만 본 글에서의 설명도 그렇고요.
17/07/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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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2015 님// 아쉽지만 그걸 헷지하는 방법은 지진이 아예 안일어나게 하거나 공중에 부양해서 사는 수밖엔 없겠죠. 공포의 정도가 개인별로 다를수 있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2만1천년을주기로 분석한 지진의 최대값에도 끄떡없는 강도로 지어놔도 불안하다면.. 그건 더이상 방법이 없죠. 그걸 박살낼 지진이 온다면 어차피 우린 다 죽습니다. 원전터지기도 전에요.. 신원전을 취소하고 입는 손해가 국민의 안전을 위한 비용이라면 얼마든지 찬성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대처를 해도 100퍼센트가 아니라서 못믿겠다는 막연한 공포에 현재의 수익을포기하고 비용을 지불할순 없습니다. 또 전력공급을위한 세상 어떤 방법도 100퍼센트 안전한것도 없구요.
기술은 발전하고 대응매뉴얼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전혀 기분상할만한 발언 하신적 없으니 걱정안하셔도 괜찮습니다.
17/07/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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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 님// 흠..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한번 믿어봐도 괜찮으려나요;
근데 사실 이래저래 둘러보니 당장 탈원전 하기에는 방법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 경제적으로 큰 피해 안받으면서도 안전을 잡는 방안을 알아서 찾겠거니 하고 기다릴 수밖에 없겠네요.
닭장군
17/07/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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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망이 안좋은것 같은데...
우리아들뭐하니
17/07/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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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이 메뉴얼대로만 운영되고 관리된다면 문제없겠지만 결국은 사람이하는거라 유지보수가 허술하게운영되는건 어쩔수 없어서 그게 불안한거죠.
일단 실제 고리에서 유지보수위해서 방호복입고 들어가는 업체나 알바들이 어떻게 작업하는지부터 알아보시는게..나을듯하네요.
칼리오스트로
17/07/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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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벌어진 심각한 원전 사고가 모두 다른 케이스였는데 예측도 못하는걸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것도 참 웃긴거 같아요
더군다나 다른나라였으면 몰라도 우리나라에서? 안일어날 사고도 만들어서 낼정도로 메뉴얼 등한시 하고 가라로 하는 나라에선 더더욱 힘들거 같은데요
이미 지어진 원전에서도 부품 검사 돈받고 그냥 통과시켜준게 얼마전이죠?
Galvatron
17/07/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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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는 얘기죠.....매뉴얼 엄격하게 적용하는건 언제나 중요하고 향후에도 더 잘 지키도록 감사체제를 포함해서 해나가야하는거구요.
칼리오스트로
17/07/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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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발생했을때의 리스크를 고려해야죠
100%는 없기 때문에 보험을 들어놔야 하는건데 그런게 전부 비용이죠
Galvatron
17/07/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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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충분히 제기할수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크를 얼마로 잡는가는 각자 주장이 다를수는 있겠지만.
제 말은 한국에서는 안 일어날 사고도 만들어낼 정도이기때문에 하지 말아야 된다라는건 어불성설이라는거죠.
우리아들뭐하니
17/07/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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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방호복입고 들어가서 짧은시간내에 나사를 7번조여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6번밖에 못조였다. 그러면 그걸위해 또 개방해서 한명을 투입할것이냐 아니면 모른척하고 넘어갈것이냐의 문제가 있죠.. 유지보수라는게 사람을 무한정 갈아넣을수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닌이상..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181371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698

다른부분은 모르겠고 유지관리부분에서 기장사람이었던 친구의 알바썰과는 비슷하네요..
17/07/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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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가서 인증샷 찍고 오면 인정하겠습니다. 거기 벌써 30년 지났으니 안전 하겠네요.
Galvatron
17/07/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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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상품으로 투어도 있던데....못 갈거 없지 않나요?
설마 석관안에 들어갔다오라는건 아니겠죠
17/07/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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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ernobylwel.com/EN/13/chernobyl-power-plant-and-pripyat-tour/
체르노빌 관광 이틀 하면 비행기 6시간 탄거랑 비슷하다네요. 돈 생기면 꼭 가보고 싶네요.
우리아들뭐하니
17/07/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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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이틀은 괜찮겠지만.. 거기서 1년정도살면 비행기 한달반정도 탄거랑 마찬가지겠네요..
17/07/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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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1년정도 살면 한국에 1년정도 살면서 흉부X선 한번 찍는만큼 위험하겠군요.
침묵하는자
17/07/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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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해 주시면 가고 싶습니다
금주전사
17/07/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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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투어리즘이라고 프리피야트 코스가 있죠.
17/07/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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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에너지 발전비용도 같이 비교해주셨으면 원자력발전의 경제성을 판단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을텐데요.
소독용 에탄올
17/07/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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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판단을 하려면 활성단층 지도 정도는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30km 주변 인구밀집지역 대 등 사고 대처 계획 같은것도 필요할테고요.

한국 원전건설비용이 낮은데는 토목, 건설 업계에서 인간에대한 비용절감 부분이 중요한영향을 주는것이 아닌가 하는생각을 합니다. 한국 원자력업계가 비용차이가 절반에 이를정도로 선진적이란 가정보단, 한국 토목건설업계가 동일건물을 지을때 단가가 낮다는 설명이 맞을 공산이 더 커보이니까요.

원전을 60년 운전할 수 있다는사회적인 보장이 없습니다.
앞으로 원전건설에 필요한 사회적 경비가 현재수준이란 보장도 없고요. 입지선정등에서 사회적 비용이 더 들어갈테니까요.
경주폐기물 처리장 부분에서 언급해 주신 여론때문에 지하수가 나오는 장소에 비싸게 지었다 부분은 관련산업에 사회적 조건이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물론 이 비용이 원전에만 들어가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발전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자력관련전공을 하신다면 익히 아시겠지만 위험인식과 위험 관련 커뮤니케이션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지금까지는 그딴거 안해왔으니 돈을 안썼지만 지금부턴 아닐거라서요
17/07/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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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래서 전력원별로 올바른 외부비용 평가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인간에 대한 비용 절감부분도 맞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면 태양광 판넬 먼지닦는 인력의 비용도 마찬가지지요.
말씀하신 이유로 갈등을 최소화해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원전 최대한 오래 돌리고싶은 게 정부와 원자력계고 사회적 비용을 늘려서 원자력을 더 비싼 에너지원을 만들고 싶은게 탈핵진영일 텐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모든 것을 공개하고 토론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같이 원자력 죽이면 가스와 재생에너지계가 돈을 벌고, 그 반대에서는 원자력계가 돈을 버는 상황에서는 힘듭니다. 특히 한국같이 정부 신뢰도 낮은 저신뢰 사회에서는..
선진국들은 굉장히 오랜 기간에 걸친 논의을 통해 원자력을 포기하거나 유지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비 민주주의 국가들은 국가주도형 원자력발전 및 수출을 통해 세계시장을 먹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중간 케이스는 없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7/07/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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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자에 가까웠는데 선택의 시기가 온거죠.
직전정부가 없던 신뢰성의 편린까지 다 내다버려놔서 고난의 행군이 될 듯 합니다만....
더 미룰수 없으니 힘들어도 공론화를 해 나가야지요.
필요없어
17/07/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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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말씀드리면 사고유형별로 사고대처계획은 이미 다 갖추어져있습니다. 비상시 대비하여 훈련도 매년 시행하구요.
소독용 에탄올
17/07/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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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듣고 확인해보니 2015년 즈음에 신규계획 수립하면서 훈련주기 등 관련 규정이 바꼈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고 갑니다.
도토루
17/07/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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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질문인데 핵 맞아도 괜찮으려나요?;;;
17/07/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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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에 미사일 쏘는 것 가지고도 말이 많은데요. 콘크리트에다가 비행기까지는 박아 봤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25vlt7swhCM, 1.2m 중 6cm 깎임) 미사일이나 핵은 안 쏴봐서 모릅니다. 근데 최소한 발전소 바깥에 있는 것보단 안전할 것 같네요.
소독용 에탄올
17/07/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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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맞으면 발전소가능은 확실히 날아갈겁니다. 취수시설하고 송변전 시설이 날아갈거라서요.
사고가 날지 안날지는 그정도 실험을 해본적이 없어서 확신할 순 없습니다만 취수시설쪽이 완전히 날아가버리는게 아니라면 당장 사고가 나진 않는 구조라고 생각됩니다.
코발트탄 종류라서 접근, 관리, 복구가 불가능하게 하는 핵이라면 장기적으로 사고가 날수 밖에 없긴 하겠죠...
도토루
17/07/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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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튼튼데스네군요!
17/07/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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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노 원전와 튼튼데스네
앙겔루스 노부스
17/07/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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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전반대론자였는데, 최근들어서는 원전에 대한 강경한 반대는 조금 누그러뜨린 입장인 사람입니다.

근데, 다른거 다 차치하더라도, 사고위험에 대한 대비만큼은 뭐라해도 답이 없는거 아닌가요? 이를테면 자동차사고의 경우는 보험이란 형태가 가능한게, 多사고 低위험이라 그런 식의 대비가 된다고 한다면 원전의 경우는 초低사고이긴 하지만 초高위험이라는게 문제잖아요. 물론 경제학적으로 본다면, 스리마일 후쿠시마 체르노빌의 사고로 인한 손실액이 원전으로 인한 편익보다 훨씬 낮다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만약 그런 일이 고리에서 일어난다면, 원발이라는 시스템 자체리스크가 어쨌건간에 한국 입장에선 감당 불가능입니다. 그런것에서 안심할 수 있는 경제적, 기술적 방법은 아마 없다고 단언해도 되지 않나요? 그렇다고 한다면 아무리 원전의 경제성이 높더라도 한방에 다 날릴 수 있는 위험성 때문에라도 역시 원전은 벗어나는 방향성으로 가는게 맞는거 같습니다만.
17/07/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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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90% 동의합니다만... 결론 부분에서 조금 차이가 있네요.
그래서 전기 수요를 어떻게 충족시킬건데? 라는 질문에 원전 제외하면 딱히 답이 없는것도 문제죠.
앙겔루스 노부스
17/07/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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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을 그렇게 잡아야 한다는거죠. 위에 밝히진 않았지만, 제가 원전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최근에 누그러뜨린게,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속도에 대한 의구심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그리드 패리티는... 온다... 수준으로들 이야기하는데, 그게 과장이 상당부분 있는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고서부터이니.

저는 그런 의미에서 지금 논제인 5, 6호기는 그냥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앞으로 신규건설은 사회적 논의를 제대로 거치는 과정등을 통해 기본적으론 전면중단하는게 맞고, 그걸 대체할 방안에 대해서는 진지한 논의를 해 봐야한다는거죠. 앞서 다른 데서도 이야기나왔듯이 현재 전력예비율은 상당히 높고 전력사용량 증가세도 예상보다 크게 낮으니까요. 이건 엄밀히 말하면 이명박때 전력 소비량 증가율을 터무니없이 높게 잡은 자체가 문제지만.
우리아들뭐하니
17/07/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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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요는 전기요금 조정으로 해결해야죠. 지금처럼 세금으로 산업용전기 퍼주는거보단 가격조정이후 대기업들의 자가발전으로 넘어가는게 나아보입니다. 어차피 대기업들 한전에 팔아먹으려고 지어놓은 민자발전소들도 넘치고있어서 당장 전기가 부족할꺼란 생각은 안드네요.
또리민
17/07/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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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따진다면 자동차 사고로 죽는 위험이 더 큰데 이 참에 자동차를 싸그리 없애면 어떨까요? 아무리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한들 지금 이시간에도 또다른 누군가가 교통 사고로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는데 규모의 차이일뿐 자동차의 위험성이나 핵발전소의 불의의 사고나 [핵 발전소가 교통 사고의 위험보다는 훨씬 안전합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한 방에 한 가족의 행복이 날아갈지도 모르는 자동차! 이참에 승용차부터 없애는 운동은 어떨까요? 승용차로 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앙겔루스 노부스
17/07/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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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관리 이야기를 하는데 비약이 심하십니다. 자동차사고로 한국사회가 붕괴되진 않습니다. 그러나, 고리원전이 폭발하면 한국사회는 궤멸적 타격을 입습니다. 후쿠시마나 체르노빌이야 시골에 있어서 그정도였을 뿐이지만.
또리민
17/07/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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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개개인이 모여서 한나라를 이루듯이 한 가정의 행복이 모이면 국가 역시 행복한 나라가 되겠죠.. 한 순간에 망하는 것에 촛점을 맞춘다면 울나라는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보다는 북핵이나 중국의 위협,러시아의 위협, 그리고 일본의 위협등으로 인한 전쟁이 더 큰 재난중의 하나입니다. 비약이 심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정부가 하는 탈핵 정책이 원자력의 위험을 너무 크게 과장되게 비약시키는 건 아닌가 되묻고 싶네요. 한 순간에 폭삭 망하는 이론은 원자력이나 전쟁 말고도 많습니다. 그런 위험을 안고 지구인들은 어떻게 잠을 자고 있는지 신기합니다. 오늘 밤에라도 당장 핵무기가 터질 수도 있고 태양이 멈출수도 있는데.. 어떤 다큐에 지구 멸망 스토리가 있던데 그것 역시 한 방에 망하는 거 아닙니까? 핵발전소가 무너져서 국가가 위험에 처하는거나 가족의 구성원이 자동차 사고로 죽거나 다쳐서 가족이 위험에 처하는거나 가족이 망하냐 국가가 망하느냐 ? 한 개인의 입장에선 자동차 사고의 위험이 훨씬 더 큰 재난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앙겔루스 노부스
17/07/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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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진지하지 못하게 말하는데 더 이상 답할 가치를 느끼지 않습니다. 좋을 대로 생각하시죠.
Serapium
17/07/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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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또리민님의 말도 일리가 있고 진지해보입니다. 원전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정말 위험한게 맞습니다만, 그정도 최악의 상황이면 더 위험한것도 많습니다. 일례로 한반도 핵전쟁가능성이라던지요. 결국 확률문제인데... 확률을 최대한 낮춰서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하는게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그 위험요소 하나를 없애는게 좋지! 라고 하신다면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원을 제시해야하지않나요? 원전이 [큰 사고가 안난다면] 압도적으로 효율이 좋고 친환경적인 발전입니다. 신재생에너지들은 아직 효율이 안좋고 대부분 에너지밀도도 낮아서 이걸로 원전을 대체하려했다간 경제적으로 뿐만아니라 환경적으로도 큰 타격을 보게될겁니다. 따라서 저는 어느정도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원전을 지금당장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7/07/14 21:40
수정 아이콘
오해가 있으신데요, 저의 윗댓글에 써 놨지만, 저는 5, 6호기는 일단 그냥 하자는 입장입니다만... 그걸 일단 유지한 상태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사회적 논의를 해야한다는 입장이에요... 그 전제하에 저는 탈원전파인거고. 당장 집어쳐! 당장 집어치란 말이야! 이건 제 입장 아닙니다... 일단 현재 워낙 중구난방으로 진행되는 대체에너지 논란부터 사회적 공론화과정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으로선 친원파와 반원파(원나라 말기도 아닌데!)가 워낙 자기들한테 유리한 논거만 끌고오고 교차검증같은게 잘 안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문재인의 장점은 사람말을 들을줄 안다는거니, 이 참에 숙의민주주의의 면모를 보여줬으면 혔는디 다만, 이 문제에 있어선 쫌금 서두른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네요.
Serapium
17/07/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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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잘못 봤군요. 저와 생각이 거의 같으시네요! 오해한것 사과드립니다.
Mighty Friend
17/07/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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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앙겔루스 노부스님이랑 같은 의견입니다.
우리아들뭐하니
17/07/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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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핵엔진으로 움직인다면 비슷하게 고려할만하겠네요...
금주전사
17/07/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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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마일은 바로옆 원전을 가동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최악의 상황에 스리마일 정도로 폐쇄하는 수준이면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체르노빌은 전력 끄고 실험하는 뭔가 매드사이언티스트같은 실험의 결과였고
후쿠시마도 충분히 대처해서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었는데 대처가 미흡했죠...
앙겔루스 노부스
17/07/14 14:14
수정 아이콘
근데 위기 상황에서 대처에 실패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도 문제니까요. 체르노빌이든 후쿠시마든 당연히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시스템이나 매뉴얼을 짜놓고 훈련도 했을테지만, 결국 실패한거 아니겠습니까. 고리에서 그런 일이 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스리마일이 시가지 인근이라고 해 봐야, 펜실베니아와 기장은 영향을 받는 범위내의 인구나 경제력이 비교가 안됩니다. 고리원전은 유난히 위험이 큰 지역에 들어와 있다는게 문제죠.
metaljet
17/07/14 14:27
수정 아이콘
방사선에 대한 대중의 태도는 처음 알려졌을때와 지금과 비교해보면 너무 극과 극을 오가는 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해 라듐을 마시고 몸에 바르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17/07/14 14:38
수정 아이콘
그사람들 전부 골로 가지 않았나요??
17/07/14 14:45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이 방사선을 받는다고 골로 가진 않습니다.
꺼라위키 참조: https://namu.wiki/w/%EB%9E%8C%EC%82%AC%EB%A5%B4
라돈탕 참조: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66986
17/07/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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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게 정말 궁금한데 그런 부문의 심리적 변화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정리된 걸 찾을 수가 없네요.
소독용 에탄올
17/07/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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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부분에 대해선 관련 논문들이 있긴 합니다만(위험에 대한 인식 http://iopscience.iop.org/article/10.1088/0952-4746/22/3A/301/pdf 혹은 핵폐기물에 대한 시민상호작용Public Reactions to Nuclear Waste) 전체적인 조망은 문화사쪽에서나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17/07/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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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저어 근데 호머심슨은 전문직종사자이죠? 우리나라에도 심슨일하시는분있나요? 기계자동화됬나요..?
young026
17/07/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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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전은 대체로 믿는 편입니다. 못 믿는 건 '사람'이죠.-_-;
유자차마시쪙
17/07/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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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
필요없어
17/07/14 18:55
수정 아이콘
원전 운영 관련해서는 생각보다 굉장히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있습니다. 수십년간 경험하면서 문제될 여지들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도 도입되었구요. 특히 공기업이라 동일사례에 대한 전파가 굉장히 잘됩니다. 규제기관도 눈에 불을켜고 사소한거 잡으려고 안달이 나있는 상태구요.
고리정전은폐때도 운전원의 조치로 19분만에 정상화하여 30분이내 복구시켰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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