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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7/11 16:18:03
Name galaxy
Link #1 http://newbc.kr/bbs/board.php?bo_table=news1&wr_id=1881
Subject [일반] 참모들이 전하는 문재인 대통령 해외순방 뒷 이야기
1. 한중정상회담 뒷이야기  

시진핑 중국 주석과 회담은 예상했던 대로 팽팽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남 때 못지않게 팽팽했다고 수행원들은 전했다. 모두 “간단치 않겠다”고 우려하고 긴장된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발언이 계속됐고, 15분 지나서 겨우 문재인 대통령 말 할 차례가 왔다

이 때 문 대통령은 역사 이야기를 꺼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는데, 미리 준비한 자료가 아니어서 수행원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자칫 잘못된 발언이 나오면 바로잡기도 어려운 상황....

문 대통령은 ‘중국 대륙과 한반도가 사이가 좋을 때 양측이 모두 상생 발전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통일신라와 당, 고려와 송, 세종초기 조선과 명을 거론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문 대통령의 역사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 팽팽했던 긴장감이 풀리면서 문대통령의 이이갸기 더욱 호소력을 갖게 되었다.

2. 한러 정상회담 뒷이야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회담 때 거의 책 한권에 육박하는 수첩을 들고 들어왔다. 각종 회의 의제를 담은 카드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한 장씩 넘겨가면서 의제를 이야기했고, 준비된 시간의 거의 3분의 2 정도를 이야기했다.

통역을 포함해 거의 20분 정도 시간이 지나갔는데 이에 우리 측에서는 ‘이러다 러시아 말만 듣다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왔다

향후 푸틴 대통령이 내놓은 다양한 의제에 대해 하나씩 대응하며 이야기하면 정작 문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한데 문 대통령은 발언 차례가 오자 “여기 우리 경제부총리와 경제 보좌관이 와 계시니 실무적으로 이야기를 하죠”라고 한방에 그 의제를 정리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 등 국제 사회의 동참처럼 양국 관계 등을 이야기하면서 평소 밝히고 싶었던 발언을 무리 없이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3. 한미정상회담 뒷이야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남에도 마찬가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초반부터 하고 싶은말을 쪽지에 적어와 읽으면서 강하게 자기 페이스로 몰아붙였다. 또 틸러슨이나 매티스 등이 전문 분야에서 한 꼭지씩 발언케 함으로서 팀 공격을 리드했다.

반면 우리는 충분한 발언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초조해진 상황. 그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번의 발언 기회가 왔는데 그때 대통령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말씀한 게 이미 다 실천되고 있다”는 한마디로 정리를 했고, 그 뒤 우리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하게 되었다

4. 한중 정상회담에 나온 박수소리

한중 정상회담 때 회담장에서 큰 박수 소리가 나와 양국 정상은 물론 수행원단들도 모두 놀랐다.. 박수의 주인공은 김현철 경제보좌관인데 시진핑 주석이 깜짝 놀라고 문재인 대통령도 놀라 서 바라봤다

회담이 끝나고 수행원들이 김 보좌관에게 박수 친 이유를 물어보니, 김 보좌관은 “중국과의 관계가 풀려 국익 부분에서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회담인거 같아서 자신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고 했다” 정상회담장에서 수행원이 박수를 친 건 처음이다.

5. 김현철 경제보좌관 표정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이번 2차례 순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면서 모든 내용을 지켜봤다. 이 때문에 그의 박수와 한숨은 정상회담의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같은 것으로 여겨졌다.

그는 G20 마지막 날 인도네시아와 정상회담 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당시 인도네시아 대통령 숙소에서 회담을 하기로 했지만, 반세계화 시위상황이 엄중해 결국 양국간 협의로 정상회담을 취소키로 했는데 이 때 김현철 보좌관은 깊은 한숨을 쉬어 주위 수행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자카르타 경전철,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KP 일관제철수 합작사업 등 논의할 굵직한 경제분야 협력 사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 못하게 된 것에 김 보좌관은 속 깊은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고. 전한다.

6.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

이번 다자 정상회담에서 수행원 모두 문재인 대통령 인기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양자 정상회담만 8개에, 국제기구 수장 2곳 등 10개 정상급 회담이 열렸고, 시간 때문에 못한 회담이 무려 8곳이나 된다.

이번 G20 회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상이 문 대통령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었다고 한다. 정치혁명을 이룬 두 지도자에 대해 정상들 관심이 많았다고. 실제로 문화공연 관람이 있었는데 로열석에 4개국 정상 내외가 앉게 됐는데 트럼프 마크롱 푸틴과 함께 문 대통령 내외가 초청되었다

이는 2열에 아베총리 등이 앉은것돠 비교해 볼 때 굉장한 환대라고 볼 수 있다. G20 선언에 북핵 문제가 정상들 선언에 빠졌는데, 이는 원래 G20 자체가 경제 플랫폼이어서 그렇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이 리트리트 세션에서 북 미사일 등 발언하고 다른 정상들 지지 발언이 있었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의장국 정상으로서 언론 발표를 하고 난 뒤 단상에서 내려갔다가 다시 단상으로 올라와서 북핵문제 발언했다.

이것으로 보면 사실 한국이 하고 싶은 발언이 대부분 G20회의에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아마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한 대한민국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존중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7. 메르켈 총리의 신기한 경험

메르켈 총리와 회담 이후 나오면서 교민들과 만남도 눈길을 끌었다. 당초 총리와 면담 이후 바로 나가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수행원들은 교민들이 담장 밖에 교민들이 문 대통령을 기다리는 것을 보게 되었다. 경호팀에서 이들을 둘러보고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회담을 끝내고 나왔을 때 교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때 수행원들은 손을 흔들어 줄 것을 제의했으나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먼저 들어가시라. 저는 교민들 뵙고 가겠다”고 했다. 그러자 메르켈 총리도 문 대통령을 따라감. 결국 문 대통령은 100미터 떨어진 담장까지 걸어갔고, 메르켈 총리도 따라갔다.. 독일 총리실 관계자들은 “정말 유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8. 한중 퍼스트레이디의 김치교류

정상회담중 빼놓을 수 없는 게 김정숙 여사 이야기이다.. 시진핑 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시 주석이 김치를 그렇게 좋아해 일주일에 5번 정도 김치를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펑 여사는 손수 김치를 5번 정도 담궜는데 3번은 성공하고 2번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숙 여사에게 김치 잘 담그는 방법을 물었다고 했다. 앞으로 김치는 양국간 교류와 우의를 쌓는데 중요한 소재가 된 게 사실이다.

9. 마크롱 대통령과 단군신화

문재인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을 만났을 때 평창 마스코트 선물하면서 단군신화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마스코트 2개중 하나인 호랑이 마스코트 ‘수호랑’을 전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단군신화를 아주 재미있게 들었다고 한다. 김정숙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를 만나 평창 올림픽과 단군신화를 말하면서 나머지 마스코트인 반달가슴곰 ‘반다비’를 전달했다고 한다..

10. 촛불혁명의 위력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대한민국과 문 대통령이 각광을 받는 가장 큰 계기는 아무래도 촛불 혁명인 듯”이라고 말했다.

서구사회에서 평화적 혁명과 민주주의 가치 등을 중시해왔는데, 그 과정을 거쳐 새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또 인권변호사 역할을 해왔고,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경제정책, 사람중심 경제 등이 서구적 포용 성장이나 사회적 시장경제와 맞닿아져 있다. 이에 서구사회가 문 대통령을 주목하게 됐다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수행원들은 G20 앞두고 무리한 스케줄이 되지 않도록 가능한 여유있게 일정을 잡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회담 출발 전부터 각국 정상들로부터 회담 요청이 쇄도해서 무리하게 갈 수 없닸다고 한다.

11. 한국이 하고픈 이야기

한국으로서는 북핵 미사일 문제가 핫 이슈였다. G20 회담은 기본적으로 경제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룰 문제가 아님.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의장국인 독일은 물론 다른 정상들과 회담에서 계속 이슈로 올려서 결국 메르켈 총리 발언을 이끌어냈다

당초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 회담에서 이 의제를 다뤄줄 수 있는지 타진했는데 독일측으로부터 생각해보겠다는 메시지를 받게된다

이에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장관 등이 물밑에서 긴밀하게 움직여 한중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은 물론 한호주 등에서도 의도적으로 이슈화하게 된다. 가장 좋은 것은 문서화된 의장 성명이지만, 이는 사실상 힘들었고, 다만 메르켈 총리에게 이를 강하게 각인했고, 메르켈 총리는 의장으로서 발언한 뒤 단상에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중요한 이슈라고 발표하게 된다

12. 좌경화 우동연

‘좌경화 우동연’. 이번 정상회담 때 만들어진 조어라고 한다. 이번 회담은 청와대가 준비했지만 공식적으로 내각 분들이 참여했다. 각 세션 참여자를 조정해 경제부총리와 외교장관이 보좌하는 것으로 세팅되었다.

경제이슈 최고 회담이어서 부총리 참석이 당연하다. 다만 많은 양자회담이 예비돼 있고 외교, 안보적 측면이 있어 강경화 장관이 배석토록 조정되었다. 그런데 그게 큰 힘을 발휘했다. 유엔사무총장과 트럼프 대통령 만남에서 강경화 장관이 코멘트를 하면서 분위기도 좋아지고 양자 회담도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경제 이슈와 관련된 중요한 팩트나 세세한 문제 모두를 문재인 대통령이 다 알 수는 없다. 이럴 때마다 부총리가 쪽지를 대통령에게 전해주거나 서포트 발언하는 식으로 회동이 진행되었다. 두사람의 환상의 보좌가 잘 진행되어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이를 ‘좌경화 우동연’이라고 밝혔다

13. 추경좀 빨리 해주지

이번 G20에서 굉장히 많이 논의된 테마가 포용적 성장이다. 세계경제에서 양극화, 빈부격차가 심화되는데, 이를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이슈였다. 또 다른 이슈가 세계경제 회복이다

2008년까지 세계 경제가 위축됐다가 최근 회복기조로 돌아섰다. 세계 경제3.5%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데 어떻게 발판을 마련할 지가 주요 이슈다.

이를테면 테러 발발은 여행수요를 위축하고 결국 경제 회복의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는데 그래서 테러 비판 입장이 발표된 측면이 있다. 우리도 한국이 저성장으로 가다 최근 수출이 회복되고 내수도 살아나려는 턴 어라운드 길목에 서 있다

G20에서 세계 경제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고, 우리도 살아 나려는 경제에 불을 붙이기 위해 고민하는 중이다. 김현철 보좌관은 “이 시점에서 추경이 국회를 통과되고 집행돼 지방을 살리고 전국적 소비심리가 회복되면 세계 경제가 회복 때 우리 경제 회복도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14. 새벽2시 라면

G20 정상회담은 철저하게 사전 준비가 됐지만, 회담은 상대가 있고 새로운 이슈가 나오면 바로 대응이 필요하다. 그래서 매일 밤 스태프가 문 대통령 모시고 논의하고 원고도 새로 준비했다.

스태프들은 밤 새워 일하고 준비하다보니 식사 시간 타이밍 못 맞추기도 하는데, 김현철 보좌관도 “난 원래 라면 안먹는데 이번에 새벽 2시에 라면을 먹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맛있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 수행단원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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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네요
그만큼 준비도 잘하고 임기응변도 좋았다는거네요
외교부장관도 자기임무를 잘해냈고 수행단원들도 훌륭하게 해낸거 같습니다
이번 g20으로 손해본사람은
미국(새로운 러시아관련 소식이 터져서 그걸 어설프게 봉합하려다가 또 터짐)
중국(북한이 미사일쏴서 난감해짐)
일본(미일관계를 키우려고했는데 어긋나도 일본에서도 여론악화)

단순히 보면 이렇네요
문대통령에게 인색한 언론에서도 잘한회담이었다고 할정도니 앞으로 더 잘해주기를 바라면서

야당은 엔간히 하고 추경이나 통과시켰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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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스
17/07/11 16:21
수정 아이콘
확실히 강경화 장관이 검증된 베테랑이네요
17/07/11 16:27
수정 아이콘
대통령보다 왠지 갈대 같은 멘탈에 라면안드시고 감수성풍부해보이는 김현철씨 한테 관심이 가는군요 크크 재밌을거 같아요 이분.
밀크공장공장장
17/07/11 16:27
수정 아이콘
그놈이 그놈이 아닌거 같은 느낌 오래 갈수 있었으면 합니다...
국뽕에 취하네요....
17/07/11 16:29
수정 아이콘
그동안 각나라 정상들이 보기에 503은 얼마나 그지 같았을까요.
바카스
17/07/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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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다 보는데서 대놓고 오바마가 poor president라고 했으니.. 쯧쯧
17/07/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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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원래 이런 후일담이 바로 나오나요??? 503이랑 mb때 이런 비하인드를 바로 들은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기도하네요
17/07/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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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뜯어갔다 같은 괴담이 한참 후에 나오긴 했죠.
지후아빠
17/07/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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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느껴보는 즐거움인지....
아라가키
17/07/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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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때나 MB때는 옷 색깔이 이뻤다. 태양의 후예 재밌다. 골프장 같이 가더라, 절친 인정? 정도였던거같은데 ...
순수한사랑
17/07/11 16:35
수정 아이콘
야당놈들 발목잡기때문에 참
사고회로
17/07/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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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몰라도 신라,당때 한국이 발전했다는건 거짓아닌가요? 한반도 이북의 국토를 이후 수복한적이 없었는데 퇴보 아닐까요..? 그리고 일본정상이랑 대화가 궁금하네여
아케르나르
17/07/11 17:34
수정 아이콘
신라를 많이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는 한데, 신라도 전성기가 백년을 넘게 갔던 국가에요. 우리가 삼국통일아라고 하는 건 신라입장에서는 백제와 고구려를 쳐서 땅을 넓힌 거고요. 한반도에서 민족 개념이 고려 후기때 생겨났다는 걸 잊으시면 안됩니다.
공대의남자
17/07/11 22:25
수정 아이콘
통일 이후 꽤 오랫동안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번영한걸로 압니다.
보통블빠
17/07/11 23:13
수정 아이콘
신라 엄청 발전했습니다. 당장 당나라 사신 서열 탑3에 신라가 들어갔지요.
당장 신라가 쥐뿔도 없었으면 신라와의 무역을 위해 조공을 가지고 오는 상인들이 기록에 왜 남았겠습니까??
snobbism
17/07/12 00:57
수정 아이콘
음.. 이건 제가 통일신라 쪽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확언하기 어려운데,
최근 고대사학계 쪽에서는 '신라 대 백제, 고구려 전쟁이 통일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에 대해 반박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원래 신라의 목표는 철천지 원쑤 백제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었고,
고구려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건 애초에 신라의 목표가 아니었는데
당이 개입하고 어떻게 어떻게 하다 보니 '삼국통일'이 되어버렸고,

그래서 평양-원산만을 나당 국경선으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신라가 옛 고구려 영토를 수복하지 못하고 당의 압박(혹은 당과의 딜)에 굴복했다는 시각으로 보기보다는
신라가 애초에 고구려 영토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의지가 없지 않았나...그런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덧붙여서, 나라의 발전 정도를 영토로만 판단할 수는 없으니까요.
스타카토
17/07/11 16:37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역대급 순방 맞죠?
언론의 온도가 미지근해서 역대급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17/07/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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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하나도 없는데 그건 아니구요. 현대통령의 업무능력이나 임기응변 인기등이 좋은거라는건 방증되는거죠.
서동북남
17/07/11 16:48
수정 아이콘
그냥 업무 잘하는구나, 외국 정상들 사이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주목도가 높구나 정도로 정리하면 됩니다.
아이군
17/07/11 17:17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손해를 너무 많이 봐서 이제 겨우 만회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이 날린 사드 fta원투펀치를 잘 피하고 덤으로 반한파 트럼프를 친한파(적어도 그렇게 보이게)로 만듬 그걸 바탕으로 한중회담을 잘 넘김(2차 사드보복같은 소리)안 나옴

같은게 성과라서...

503이었으면 사드 fta 한미 방위비 재협상 같은 원투쓰리 펀치 맞고 한국경제가 그로기 됐을 수도 있죠
신이주신기쁨
17/07/11 16:39
수정 아이콘
이번 g20앞두고 외교부 직원들이 불안해 했는데 강경화 장관 본인이 다지간 외교 전문가라고 안심시켰다고 하죠.
아이스해이즐넛
17/07/11 16:45
수정 아이콘
역시 김치
진산월(陳山月)
17/07/11 16:47
수정 아이콘
조금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바닥으로 추락했던 국격이 상승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YanJiShuKa
17/07/11 16:47
수정 아이콘
추경일도 그렇고 7월 첫 국회 회의가 야 3당이 불참하게 된 것도 그렇고 문재인 정부가 첫 암초를 만난 것 같습니다.
아니 g20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 거론해줬고 나쁘지 않게 주도한 것 같은데 바른정당과 자한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좋게 평가했으면서도 이러는게 참..
어느 정도는 따라가 주는 모양새라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아무 성과가 없는 것도 아닌데요.
얼마나 더 큰 이득을 안겨줘야 하는건지....
17/07/11 16:49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대한민국에서 이정도 순방 잘한 역사가 있었던지...ㅠㅠ
1perlson
17/07/11 16:51
수정 아이콘
박수친 이야기는 좀 웃기네요. 적절한 행동인지도 모르겠고
특이점주의자
17/07/11 16:54
수정 아이콘
뭐 정부 광고 같은 부분들 최대한 다 빼고 봐도, 대통령 문재인에게 503보다 외교에서 좋은 점수를 줄수 있을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대변인의 성추행 같은 사건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참 고맙네요.
17/07/11 16:57
수정 아이콘
1,2,3번의 표현등은 좀 닭살 스럽긴 하네요 ^^;

마지막 이야기가 제일 맘에 드네요...일을 쫒는 사람들의 이야기..
arq.Gstar
17/07/11 16:58
수정 아이콘
패션외교 하던시절이 생각이...흐흐.... 진짜 그거 칭송하던 사람들은 이번기회에 잘 배워야 합니다
낭만없는 마법사
17/07/11 17:01
수정 아이콘
윤그랩같은 아해같은 사건만 안 터져도 기쁘기 그지 없는데, 외교전에서도 밀리지 않고 충실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다하신 거 같아 기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모나크모나크
17/07/11 18:07
수정 아이콘
나라가 아니었네요 그때는...
루크레티아
17/07/11 17:31
수정 아이콘
강경화 장관이 생각보다 일을 상당히 매끄럽게 처리한 것 같더군요.
외교부 딱지 단 사람이 이런 일처리 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스칼렛
17/07/11 17:48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나라 정도면 경제적이든 정치적이든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나라고, 그런 위치의 국가로서 엄연히 해야 할 역할이 있는데도 그동안 백치 노릇을 하고 있었으니 타국에서도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군요.
17/07/11 18:13
수정 아이콘
약간 다른 스탠스에서 언급하긴 조심스럽지만 정상외교의 성과는 현장의 제스쳐보다도 실제 결과물로 이야기 했으면 좋겠네요.
보좌관이 박수치고 영부인이 김치담론(;;;)을 했고 교민에게 직접걸어가셨고 뭐 이런 에피소드 자잘하게 꺼내와서 잘했다잘했다 하는건 좀 오글거리는 느낌이 있네요. 누군가의 원전왕 에피소드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쭌쭌아빠
17/07/12 09:20
수정 아이콘
언플도 정치죠. 결과가 금방 나오면 좋지만 장기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인데 당장 한 일을 잘 포장해서 전달하는 것도 유려한 정치스킬 아닐까요? 거기에 거짓과 선동 날조 같은 것만 없다면 꼭 해야하는 일이라 봅니다. 그리고...자한당 지지하는 사람들 저런 오글거림을 좋아라하죠. 크크
17/07/12 09:3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MB든 문인든 저런 용비어천가는 영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칭찬을 하고자 한다면 저런거 아녀도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쭌쭌아빠
17/07/12 11:09
수정 아이콘
당장 칭찬하기도 쉬운 일은 아닐 듯 합니다. 가시적인 결과가 바로 나타나진 않으니까요 크크 저도 사실 좋아하진 않지만, 내로남불인지 전 정권들은 역겨웠는데 지금은 괜찮네요. 하하
17/07/12 11:14
수정 아이콘
제가 권위찬양에 대한 거부감이 좀 더 심해서 그럴 수도 있고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교민에게 직접 걸어가셔서 교민들이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영부인이 정상회담 과정에서 김치담론을 통해 우의를 다지셨다 뭐 이런게 좀... 땡전뉴스 같기도 하고 친애하는 위원장 동지 찬양 패턴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저런거 말고 장진호 연설 전문 이런건 전율을 느낄 정도로 좋았거든요..
17/07/11 18:32
수정 아이콘
전 문통에게 주저없이 표를 준 사람이긴 한데... 이 글의 내용은 조금 당황스럽네요 ㅠ
사실이라고 해도 굳이 이렇게 오글거리는 찬양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 편견인지는 모르겠는데 노인들 카톡방에 도는 그런 종류의 느낌이 나네요;.
칭찬을 하겠다면 몇 꼭지를 따서 홍보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데요.
17/07/11 19:07
수정 아이콘
9년동안 이런 외교를 본적이 없어서 더 그렇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맨날 요상한 애기만 듣다보니 정상적인 애기가 더 신기해지는 현상같아요
17/07/11 18:51
수정 아이콘
총욕약경. 말미에 추경이나 빨리 해주지 란 말은 정말 갑자기 어이가... 순방과 1g의 관련이 있는가요.
지니팅커벨여행
17/07/11 18:56
수정 아이콘
일화 하나하나가 새롭고 놀라운데 가장 크게 놀란 게 라면을 안 먹는 한국인이 있다는 거였네요.
아니 도대체 라면 안 먹고 뭘 먹고 살지?
마스터충달
17/07/11 19:34
수정 아이콘
장어요.
17/07/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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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약간 MB때 외교성과 가지고 MB어천가 부르던게 생각나긴 하네요 ;;
17/07/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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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역사얘기에서 예로 든 나라들이 다 한족국가네요 깨알디테일
내일은
17/07/1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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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밖에 없는게... 중원에 이민족 국가가 들어섰다는건 정복국가가 들어섰다는거고 그러면 중국 한족이나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좋을 일이 없죠.
17/07/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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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러와의 회담은 촉박한 시간속에 발언기회를 얻기도 쉽지 않았던 것처럼 써져있는데
프랑스 대통령에게는 뭔 단군신화를 이야기 했답니까. 크크

그리고 이거 김현철 경제보좌관이라는분 본인이나 부인이 쓴 거예요? 14개 에피소드 중에 6개에나 등장하시네요.
17/07/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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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발이 왜 이러죠? 오글오글
틀림과 다름
17/07/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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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군요
오히모히
17/07/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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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거리네요. 그리고 보좌관의 돌발행동은 굉장히 부적절하게 느껴집니다.
17/07/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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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들이라 손발이 오글거리게 오글오글 전했나 보군요 큭
불굴의토스
17/07/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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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잘 하는지는 아직 평가 보류지만...503은 아예 회담을 안했겠죠? 크
누네띠네
17/07/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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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오글..으으..
방구쟁이
17/07/1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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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뉴비씨라는 신문은 처음 보네요. 가서 둘러보니 청와대 홍보 사이트같기도 하고..관영언론같은 느낌이 좀 들기도 하고..
17/07/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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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자리배치와 단체사진 찍을때의 위치는 대통령 짬밥순이라고 합니다
BessaR3a
17/07/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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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거리긴하네요.. 보좌관 박수는 결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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