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8060083

맥도날드 측에서 최근 논란이 된 자사 햄버거병 사태에 공식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했다고 합니다. 맥날 측에서는

1. 용혈성요독증후군(속칭 햄버거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수없이 다양하며, 특정 음식에 한정 지을 수는 없다.
2. 피해 여아가 먹은 패티는 해당 고객의 주장처럼 소고기가 아닌 국산 돼지고기다.
3. 자사는 어떤 패티에도 내장을 섞지 않는다.

고 주장하며 피해 여아와 자사 햄버거의 인관관계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언론들이 용혈성요독증후군의 원인은 햄버거만이 아님에도 햄버거병이라고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정정요구도 했습니다.

이게 네이버나 다음 뉴스에서도 그렇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말이 많고 실제로 햄버거 매출이 엄청 하락해서 업체에서도 울상이라고 할 정도라네요. 일단 엠팍에서는 처음에는 피해자 쪽 의견이었다가 지금은 맥도날드 쪽이 더 일리있다고 보는 것 같고 클리앙에서는 일단 검찰조사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인 듯 싶습니다.

일단 맥도날드 측을 옹호하는 근거로는

1. 피해자 엄마의 말이 계속 바뀜(처음에는 햄버거밖에 안먹었다고 했다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는 멸치도 먹었다고 번복)
2. 해당 질병의 최소발병시간이 24시간인데 이번에는 2시간만에 발병
3. 햄버거의 문제라면 그날 햄버거를 먹은 사람 중에 해당 피해자가 추가로 나와야 함에도 피해 여아 외에는 나오지 않음

등을 들고 있습니다. 일단 자세한 건 식약처와 검찰에서 조사를 해봐야할 거 같은데 이게 발병 시기가 1년 전이라서 진상규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일단 모든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인 의견으로는 "이게 언론을 제대로 탄 이상 맥도날드와 피해자 가족 간의 치킨게임밖에 안 남았다. 근데 피해자 가족이 이기기는 힘들 것 같다" 인 듯 합니다.

사실 맥도날드 입장에서는 이겨도 별 실익이 없고 지면 햄버거업계 전체의 공멸인지라 사실상 피로스의 승리나 마찬가지라서 적당히 합의하고 끝내는 게 좋긴 한데 피해 여아의 상태가 워낙 심각해서 웬만한 액수로는 불가능하고 이미 언론을 타버렸기 때문에 합의할 수조차 없게 되었네요.

일단 맥도날드가 처음에 주장했던 덜 익힌 패티는 없다는 말은 전현직 근무자들의 반박으로 아주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이게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결국 법정 공방으로 갈 듯 싶습니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제일 불쌍한 건 피해자인 7살 여자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