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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13 13:43:17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조갑제 vs.지만원
보수 내지는 수구의 양대 논객이라고도 볼 수 있는 두 사람이 어제 촛불집회를 본 소회는 서로 다르네요.
흥미롭습니다. 물론 보수라고 해서 단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은 아니겠습니다만 그래도 하나의 사건을 보는 두 사람의 시각이 다른 건 흥미롭네요.


조갑제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69246&C_CC=BB

[선거로 뽑힌 대통령은 헌법적 정당성이 있으므로 시위에 공포감을 갖거나 주눅이 들면 안 된다. 시위대가 청와대 담을 넘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을 최후의 저지선으로 삼고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 경비엔 군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무장한 이들이 시위대를 맞상대하도록 하면 안 된다.
  
  朴 대통령은 물러나고 싶어도 國體수호의 책임자로서 물러날 수가 없는 처지이다. 憲政 질서 유지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이다. 시위대의 압박에 굴복, 下野하는 모양새가 되면 그 뒤의 박근혜 대통령은 이승만이나 전두환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하야 날은 제2의 4·19로 기억될 것이고 그 뒤에도 혁명적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비정상적인 선거가 이뤄져 反헌법적 세력이 정권을 잡을 수도 있다. 朴 대통령은 하야하면 안전해질 것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는 오산이다. 청와대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 동서양의 왕조시대에도 왕이 강제퇴위당하면 죽는 경우가 많았다.]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1. 오늘의 집회는 사상 최대 규모라 한다. 오늘의 집회규모는 국가에 대한 총체적 불신의 규모였다. 대부분의 국민에게는 전문가들의 논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가 대통령 자리에 있는 자체가 역겨운 것이다. 그가 그 자리에 있는 한, 시위는 계속되고 증폭될 모양이다. 나라는 그만큼 더 어지러워지고 망가질 것이다.  

2. 국가 혼란은 박근혜의 갑작스런 하야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가 그 자리에 있는 것으로 인해 발생한다.  

3. 오늘의 집회를 보고도 박근혜가 더 버티면 이는 국민과 끝까지 겨루겠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다. 이는 그에게는 물론 국가에 비극이 될 것이다.  

4.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무리 회의를 해도 “대통령님, 하야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런 말은 나오지 않는다. 박근혜는 이를 잘 읽어야 한다. 박근혜는 이 시점 혼자 외롭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 개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위가 절정에 오른 오늘 이 시각에 국민을 향해 결심을 발표했을 것이다. 그것을 하지 않고 있기에 저렇게 많은 국민들이 고생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아니던가. 버티는 한 시위는 오늘로 종결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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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북남
16/11/13 13:49
수정 아이콘
가장 끝자락에 위치했다고 볼 수 있는 저 둘의 의견마저 갈리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를 두면 되겠군요.
캐리커쳐
16/11/13 13:50
수정 아이콘
지만원이랑 조갑제랑 바뀐거 아닌가요?
내용이 충공깽이네요 ㅡ..ㅡ
칼라미티
16/11/13 13:51
수정 아이콘
어라 지만원이..?
16/11/13 13:52
수정 아이콘
내가 아는 그 지만원이 맞나요?
특수문자
16/11/13 13:53
수정 아이콘
몇 년 전부터 박근혜 까왔습니다.
특수문자
16/11/13 13:52
수정 아이콘
안물러나도 역대 최악급의 대통령으로 남을테고 안물러나고 임기 끝마칠때까지 버텨도 다음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100%이기 때문에 다음 정권되어서 탈탈 털릴텐데 걍 내려오는게 낫죠.

그리고 하야 시기도 늦었습니다. 사건 터지고 바로 모든걸 책임지고 하야했어야죠.
16/11/13 13:54
수정 아이콘
어허... 살다살다 조갑제가 박근혜를 변호하고 지만원이 보수세력을 공격하는 날도 오네요.
허허실실
16/11/13 14:11
수정 아이콘
조갑제는 박근혜를 변호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체제를 변호하는 것 뿐이고, 지만원은 보수세력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고 타자화 시킨 박근혜를 공격하는 것 뿐이죠.

악인으로서의 격 차이가 느껴집니다.
미하라
16/11/13 13:56
수정 아이콘
다른글에서도 적었던거지만 박근혜는 자신이 하야하면 최순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하야하지 못합니다. 박근혜마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이제 최순실을 커버쳐줄수 있는 최후의 보루마저도 사라지는 셈이니까요.
Neanderthal
16/11/13 13:57
수정 아이콘
아무튼 조갑제씨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건 죽어도 못 보겠다는 것 같네요...크크...
마스터충달
16/11/13 14:23
수정 아이콘
이거죠. 크크크. 반헌법적 세력이라니...
독수리가아니라닭
16/11/13 13:58
수정 아이콘
지만원이 정상적인 글을 썼...다고...?
16/11/13 13:59
수정 아이콘
두 글 저자를 크로스해도 두 사람이 쓴게 맞다고 믿겠는데요...
16/11/13 14:01
수정 아이콘
조갑제...?
바닷내음
16/11/13 14:03
수정 아이콘
결국 대통령이 왕이라는거네요? 크하하
헌법 제1조 2항 다시 읽고와라 무식한놈아
침묵하는자
16/11/13 14:04
수정 아이콘
조갑제의 말이 저쪽 입장에서는 타당하다 싶기도 하네요.
Been & hive
16/11/13 14:06
수정 아이콘
지만원은 애초에 친이성향이라고 봐야죠;;
웨인루구니
16/11/13 14:16
수정 아이콘
옛날 왕정 시대는 왜 끌어들여서 현대에 붙여버리는지..
어리버리
16/11/13 14:24
수정 아이콘
지만원, 변모씨 모두 박근혜가 맘에 안 들으니 더 꼴통과 더 보수적인 사람을 저 자리에 박아넣자고 얘기하는 사람들이죠.
16/11/13 14:26
수정 아이콘
04년 조갑제
"합법적 저항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 특히 헌법의 힘을 끌어내어야 한다. 盧대통령의 행위가 외환의 죄, 내란의 죄에 해당하지 않는지 감시하고 연구하여야 한다. 盧대통령의 위헌적 행위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는 국회의 탄핵의결을 요구할 수도 있겠고, 외환과 내란 죄가 명백하다면 고발할 수도 있다. 盧정권에 소속된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해체하기 위하여 범법하는지의 여부를 예의주시하여야 한다. 대한민국의 헌법체제는 헌법을 어기지 않고서는 파괴할 수 없다. 헌법을 어기는 현장을 적발하여 고소 고발 등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빨리 헌법 덕에 먹고사는 변호사들이 애국적으로 각성하고 조직, 행동하여야 한다."

나. 국민들의 합법적 저항을 정권이 탄압한다면, 이 탄압에 김정일 정권과 그 추종세력이 가세한다면, 그리하여 국민들의 합법적 저항의 길이 봉쇄된다면 국민들은 헌법과 국가를 지키는 마지막 수단으로 저항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

16년 조갑제

"대통령이 문제가 있어도 任期를 채우도록 노력하는 것은 대통령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격과 우리의 명예를 위한 일이다."

10년 사이에 대한민국 대통령 직위에 대한 존경심이 무럭무럭 자라나셨는지..
Finding Joe
16/11/13 14:33
수정 아이콘
허허 조적조군요.
치토스
16/11/13 14:49
수정 아이콘
조갑제는 오죽했으면 안기부에서 고문을 너무 심하게 받아서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는 인간인데 걍 저 인간이 요즘 쓰는 글들은 일일이 읽어보지 말고
무시하면 마음 편합니다.
16/11/13 15:31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요즘 유행하는 대역 의혹은 이 분이 원조격인듯한..
Nameless
16/11/13 18:48
수정 아이콘
조갑제 별명이 괜히 미쳤는갑제가 아니죠.
감사합니다
16/11/13 14:27
수정 아이콘
조갑제도 박근혜는 싫어하지만
저사람 기준으로 [反헌법적 세력] 이 박근혜보다 싫나 보네요 크크
국정화 교과서도 하고 했으니 별로 안싫어 할지도?
마스터충달
16/11/13 14:43
수정 아이콘
박 대통령은 국체(國體)의 근본인 국민을 기만하였다. 권력의 사유화를 조장하며 헌정(憲政) 질서를 파괴하였다. 권력자의 책무를 저버렸을 뿐 아니라, 권력자의 권리 마저도 내팽게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 왕조시대에나 벌어질 법한 막장 사태이다. 혁명적 상황을 통해 왕조를 몰아내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되찾아야 한다. 제 2의 4.19를 이뤄내 반헌법적 세력을 청와대에서 몰아내야 한다. 그나마 하야하여 이승만, 전두환의 말로라도 따라가는 것이 국민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 자비임을 깨닫길 바란다.
왼오른
16/11/13 14:50
수정 아이콘
조갑제와 지만원을 비교하다니요... 더군다나 수구의 양대산맥이라고 칭하기에는...

조갑제는 법으로 대변되는 원칙 하에서 자기 주장을 펴는거고, 지만원은 그런거 없습니다. 아 있군요. 원칙은 내 생각...

조갑제의 이력을 본다면 왜 조갑제를 악인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StayAway
16/11/13 15:1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수구의 양대 산맥은 너무 막 갖다 붙힌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갑제가 읽기 불편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지만원은 그냥 글을 싸는 사람이죠.
六穴砲山猫
16/11/13 15:27
수정 아이콘
과거 이력을 따져서 뭐합니까 말 그대로 과거지사일 뿐인데요.
六穴砲山猫
16/11/13 15:3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조갑제는 극우, 수구의 대명사 맞아요. 5.18이 민주화운동이라는 걸 인정하는 것 가지고 조갑제는 극우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시고 싶은거 같은데, 그거 하나가지고 넘어가기엔 그가 쏟아낸 말과 글의 양이 너무 많죠.
StayAway
16/11/13 15:38
수정 아이콘
핀트를 잘못잡으신거 같은데 조갑제가 수구가 아니라는게 아니라 지만원이 양대산맥이란게 에러죠.
六穴砲山猫
16/11/13 15:44
수정 아이콘
인지도만 따지자면 충분히 둘이서 투톱 소리 들을만하죠. 님들이야말로 지만원을 너무 무시하는거 같은데요.
StayAway
16/11/13 15:52
수정 아이콘
어그로로 만든 인지도와 주필로 쌓아온 인지도가 동급인가요?
둘을 같이 놓으면 조갑제를 너무 폄하하는거죠.
아니면 지만원이 동급으로 취급 받아야 할 근거라도 있나요?
六穴砲山猫
16/11/13 16:02
수정 아이콘
어그로로 만든 인지도와 주필로 쌓아온 인지도가 동급인가요? 라고 하셨는데 네, 전 동급이라고 봅니다.
StayAway
16/11/13 16:14
수정 아이콘
무시무시한 진영논리네요.
반대편에서 싸잡아 종북 빨갱이라고 하는것과 뭐가 다를까요?
아무튼 그렇게 인식하신다면 존중해드리겠습니다.
16/11/14 09:08
수정 아이콘
이 의견 하나가 본인이 쓴 윗 댓글을 전부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네요.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이러니까 변TM같은 종자들이 설치지요.
StayAway
16/11/13 14:56
수정 아이콘
결론이 극과 극이라고 해서 지만원을 조갑제에 갖다 대는 건 넌센스죠.
조갑제는 평소의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라리 일관성을 주장할 수 있지만
지만원은 단지 결론만 얻어 걸린겁니다. 지만원을 이 쪽에 끌어들이느니 차라리 조갑제의 의견을 존중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좋아요
16/11/13 14:57
수정 아이콘
헌법 논하면서 왕정제 시절 이야기 끌어다 쓰는 기적의 논리
비역슨
16/11/13 14:57
수정 아이콘
지만원은 가끔 가다 맞는 말을 할 때도 글 내용에 항상 김대중 노무현 북한을 끼워넣으면서 글을 삼천포로 빼 왔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그런 부분은 없군요
16/11/13 15:04
수정 아이콘
참피들의 필사적인 행복 논리에는 비웃음말고는 줄 게 없다.
Euphoria
16/11/13 15:10
수정 아이콘
지만원은 표현이 약해졌네요. 게이트 파문 확정됬을땐 자살만이 답이라고 썼던거같던데 크크크..
16/11/13 15:19
수정 아이콘
둘다 수구꼴통으로 유명한 인물들인데
똥물에도 위아래가 있네요.
케세라세라
16/11/13 15:28
수정 아이콘
이걸 지만원이...?
16/11/13 15:33
수정 아이콘
뭐 둘다 20년전에나 영향력을 행사하던 사람들이죠. 세월이 흘렀고 잊 여론을 주도하는 건 보수신문의 논설필진이 아닙니다. 30대중반만 되도 저 두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80프로는 될 겁니다. 잊혀져 가는 구시대의 잔재들이 뭐라고 지껄이든 말든 그런거 신경끕시다. 우리는 우리 갈길 가야죠.
六穴砲山猫
16/11/13 15:51
수정 아이콘
에이 그정도는 아닐걸요. 한 10여년 전만 해도 저 두 양반이 활발하게 어그로 끌던 시절이에요.
아점화한틱
16/11/13 16:02
수정 아이콘
크크 지만원이라니... 크크크

제가 알기론 정신병자도 가끔은 옳은소리를 할 때도 있는법입니다. 크게 의미부여할 필요까진 없겠네요. 요즘도 광수찾기놀인 하고있는걸로 아는데 크크
arq.Gstar
16/11/13 16:42
수정 아이콘
조갑제가 이시점에 박근혜를 옹호하는것 만으로도 지만원보다 아랫급으로 하락입니다.
개소리 하는데 어떻게 살아왔건, 글을 어떻게 쓰건 개소리는 개소리일뿐.
고급 개소리라고 밖에는 못하겠는데 대체 조갑제가 지만원보다 나은게 뭔지 모르겠네요. 똥에 금칠하면 금인가
일각여삼추
16/11/13 18:23
수정 아이콘
조갑제나 지만원이나 맞는 말 하면 맞고 틀리면 틀린 거지요
16/11/13 19:19
수정 아이콘
크크 재밌게 봤습니다.
잊혀진꿈
16/11/13 20:24
수정 아이콘
괴물과 괴물이 싸울때, 그 안에서 기어코 자유의 열사좀 찾지마세요. 안찾으셔도 됩니다.
걔들은 걔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서로 싸울뿐이고, 그게 끝나면 이번엔 이쪽을 잡아먹으러 올뿐입니다.
16/11/14 09:11
수정 아이콘
별로 읽고 싶지도 않은 인간들의 의견이지만,
조갑제랑 지만원이 양대산맥이라는 소리에 뿜고 갑니다.
똥도 계속 싸면 사람들이 어디 산맥쯤으로 인정해주나봅니다. 이러다 변희재가 보수의 양대산맥이 되는 날도 멀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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