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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1 08:03
여자들한테는 왜 이렇게 말하면 안될까요?
그리고 본문은 반말이 아니라 평서체입니다. 평서체는 반말이 아니에요. 사상최악님의 댓글은 글쓴이를 향해 말하는 것으로 반말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아 사상최악님이 전자수도승 누님이시라면 본인에게 반말한다고 느끼실 수도 있긴 하겠네요.
16/08/21 08:16
왜 말하면 안되냐고 생각하세요?
생각해보니 제 댓글은 반말이 아니네요. 본문엔 반말이 있지만. 아 저는 사악군님의 누님이 아닙니다.
16/08/21 09:18
1. 본문은 평서문에 가깝지만 서두에서 스스로 이글은 반말이 함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쓴 이유는 글의 전개에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과 분풀이식 감정배설이 함께하기 때문인거 같은데, 공공게시판 글쓰기 매너에선 이런식으로 서두에 굳이 반말하겠다 위압하는 것과 분풀이식 자기감정을 정제하지 않고 배설하는 것은 딱히 옹호될 성질이 아니라고 봅니다.
때문에 전자의 문제를 미러링한 사상최악님도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언쟁을 불러일으키고 있고요. 2. 댓글도 평을 할 수도 있는데 사상최악님이 글쓴이에게 직접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글평이라면 글쓴이를 향해 직접 말을 거는 것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피지알 댓글란에서 보통 평서체를 쓰지 않는 것은 댓글란은 보통 토론이고 사람들간의 토론이 대화체로 이뤄지기 때문일 겁니다. 여담이지만 평서문은 건조하고 평이한 설명조인 이쪽이 더 가깝습니다.
16/08/21 08:00
글 내용으로 보면 가족의 문제이고 누나와 동생의 문제인거 같은 데 과연 남자 여자 문제인가요?
부모님께서 남녀차별해서 키우신 것도 아닌거 같고..
16/08/21 09:33
그건 정말 남자니까 참아야 한다는 의미보다 별로 신경쓰기 싫고 무책임해서 하는 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니가 형이니까 누나니까 동생이니까 남자니까 여자니까 착하니까 참아야 한다고 속 편히 말하고 넘기는 거죠.
16/08/21 08:14
세상을 거시적으로만 바라보고 추상적인 관념에 휘둘리는 진보들의 틈바구니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이 진보에 절망하고 반진보주의자가 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연을 끊는게 좋아 보이시네요.
16/08/21 08:18
솔직히 커서도 누나한테 잡혀사는 건 이해가 안됩니다. 누나도 문제지만 저기 주인공도 문제네요. 이건 그냥 가정사의 문제 같습니다.
아니면 주작이거나
16/08/21 08:18
집단 내에서 권력 붙들고 상대 두들겨 패던 사람이 페미니즘 논리 내세우며
내가 널 패고 있지만 넌 어쨌든 남자니까 가해자야 외치는 꼴이라는 거 아닌가요?
16/08/21 08:25
이래서 어렸을때 계속 미친짓하며 괴롭히면 먼지나게 팼어야... 누나가 폭력을 안썼다면 어린 시기라도 폭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려는건 나쁜 짓이지만 먼저 폭력을 계속 쓰고 있는데 맞고만 있는 것보다는 똑같이 때려줘서 폭력의 무서움을 깨닫게 해주는게 좋죠.
어릴때부터 전혀 그런 자신의 정신병적 태도에 대해 아무도 제재를 안하고 오냐오냐하니 성인이 되어서도 그러나보네요. 걍 의절하고 사는게 답같습니다. 뭐하러 누나, 가족으로 여기나요? 연을 끊고 나서도 집 찾아오면 경찰불러서 내쫓든가 하세요.
16/08/21 13:04
폭력이 다양한 식으로 합리화되는 시대네요. 하긴 옛날부터 그랬지만..
누나가 폭력을 휘두르는 건 안 되고 아버지가 하는 건 괜찮고... 정신병적인 건 매한가진데 관계상 누나는 맞패도 되고 아버지는 안 되고
16/08/21 13:14
아버지가 때리더라도 적법하게 매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얘기하고 몇대 때린다고 하고 적절하게 때려야 체벌의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마구잡이로 손으로 구타하는건 당연히 저항하고 못때리게 막아야죠.
누나가 때리는건 같은 미성년자에다 상대가 먼저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니 정당방위 차원에서 똑같이 패서 폭력의 아픔과 위험성을 깨닫게 해주는는것이구요. 아버지가 때리는 체벌이랑 누나의 사적인 폭력하고 같은 폭력이니 모두 나쁘다고 몰아가는 님의 시각이 매우 독특한 것입니다. 누나가 무슨 자신을 보살펴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도 아니고 같은 부모의 자식인데 한두살 먼저 태어났다고 행패 부리면 어릴때라면 당연히 패서 몸에 폭력의 무서움을 심어줘야죠. 어릴때라 패도 고당해도 아무런 처벌없이 끝날테고 같은 가족이라 고소될리도 없는데 폭력에 왜 저항안하고 맞기만 해야하나요? 걍 죽기전까지 먼지나게 패서 다시는 폭력 쓸 생각도 못하게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16/08/21 13:18
저도 정당한 체벌에 대해서 머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누나가 미친짓하면 먼지나게 패줘야한다는 식이면 아버지의 미친짓도 똑같이 대응해야 이치에 맞다는 거죠. 뭐 이거야말로 권력관계상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요.
저는 뭐 딱히 누나도 아버지도 줘패야 한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누나의 미친짓 수준에서 비교를 하는데 아버지의 정당한 체벌 운운하는 건 비교의 급이 안 맞는 이야기죠 구두주걱으로 하는 매질은 잘 실감이 안 가서 모르겠지만 한겨울에 나체로 길바닥에 구르게 하는 건 충분히 미친짓인데요
16/08/21 13:41
저는 할만한 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죽탱이 갈길걸' '니새끼' '그것' '성화의 정령'.. 거기에 누나의 만행 하나하나를 까발리며 분노하는 모습. 정신적 물리적 폭행을 어렸을 때부터 당해서 그것이 폭력인지도 모르는 피해자들에게 '왜 맞고 사세요'는 다른 폭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 글만 놓고 봐서는 글쎄요. 지금이라도 죽탱이 못 갈길 이유가?
16/08/21 14:46
그건 본인 생각이고 이런 글을 쓴 사람에게 저런 댓글은 조롱하거나 시비거는 걸로 느껴져서요.
글쓴이가 님 죽탱이 갈겨도 이해할 것 같아요.
16/08/21 08:40
딱히 죄목이 남성이라는건 모르겠네요.
남자라서 맞았다기보다 군대문화에 영향을 받은 누나이거나 그냥 폭력성향의 누나라서 맞은것 같고 고등학교 대학교 다니는 남성이 3살위 누나에게 맞는다는것도 쉽게 상상이 되지 않고 이글이 사실이라고 해도 너무 일방적인 시선이라 다른쪽의 시선도 들어봐야 사실판단에 도움 될것 같네요.
16/08/21 08:48
누나만 넷이고 성장기에 맥락없이 짜증내던 누나에게 속절없이 당한적도 많은데 결국 지나고 나니 바보같았던 그 시절을 웃으며 회상하게 되더군요. 언젠가 작정하고 언쟁해서 멀리 보내버린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후련하지가 않았어요. 예전 악마같았던 누나의 이미지는 바보 같았던 내가 만든 허상이 아니었나 싶었을 정도로 누나는 약했거든요.
스스로의 약함을 약자인 저를 핍박하며 감추려한 얄팍함은 굳이 분노의 대상이 되지도 못했습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과 관용이 강제되는건 온당치 않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과 관용을 욥납하지 않으려거든 싸우기라도 하길 권해봅니다. 의외의 포인트에서 힐링이 가능하거든요.
16/08/21 09:24
그런 사고로는 여자로 태어났어도
죄인여성 죄목여성 이런 글 쓰셨을 듯 안그래도 메갈때매 필요없는 남성여성 대결구도때문에 피곤한데 이번에는 남성쪽 피해상황 글 이군요
16/08/21 09:32
세상에서 가장 의지해야 할 가족에게 의지보다는 오히려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받아 오신 것에 일단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성 여성 구도로 제목과 글을 잡으셨다면 좀 더 내용을 가지치기 하는 편이 나았을거 같은 아쉬움은 있네요. 하지만 몇몇 댓글들의 날세운 비난을 받을만큼 문제가 있는 글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댓글들에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현실적 대응책(멀리 이사가서 얼굴 보는 횟수자체를 줄여버린다던가) 찾으시는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왜 당하고 사는지 이해가 안가는 분들도 계시는데 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가진 성격이 다르기에 그걸로 비난하는건 피해자를 한번 더 배싱 하는거에 지나지 않습니다.
16/08/21 09:46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와 유사한 삶이네요.
제제가 나이먹은 뒤에도 행복하게 살았을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요새 페북에서 유행하고 있는 00대 대나무숲에 가정 폭력 사연이 종종 올라옵니다. '성인이 돼서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글도 많지만 '우리집은 여전히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도 꽤 있어요. 근데 아버지의 행태는 전형적인 가부장제에 의한 폭력으로 보여서 페미니즘을 비판할 근거로는 부적합한 거 같습니다.
16/08/21 10:56
상황은 안타깝습니다만, 제목 때문에 불필요한 논쟁만 계속될 것 같습니다.
좀 더 이야기하면, 저도 이건 '죄인 남성 죄목 남성'이 아니라 '죄인 동생 죄목 동생'에 더 가까운 형제 폭력이라고 봅니다만 어느 쪽이든 글쓴 분께서 고통받고 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이쪽이겠지요. 왜 저항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그게 잘 안 됩니다. 글쓴 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6/08/21 11:01
그와중에 피해자 탓을 하는 분들은 대단한 분들이네요 참. 남자라서 피해받은 건 아니지만 남자라서 쳐맞고 살았어도 그 고통을 토로해도 이런 소리 들어야 하는건 맞겠죠.
16/08/21 14:06
동의합니다만... 저도 이해 안 가긴 하네요. 저 정도면 그냥 연을 끊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폭력이나 무시가 일상화되서 그저 참고만 사는 사람이 한둘은 아니겠지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구요
16/08/21 11:12
그런데 남자가 권력관계든 뭐든 받는 가해가 물리적 폭력으로 쉽게 나타나는건
사실 남자라서.. 라는 표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과거에 학교에서 체벌이 쉽게 허용되던 시절에 남자들은 정말 다양하게 맞고 여자들은 그러지 않았죠. 피해자가 여자였다면 다른 방식으로 피해를 받을 지언정 두드려 맞을 가능성은 크게 줄어 들었겠죠. 이렇게 한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16/08/21 11:16
사실 pgr에서보다 메갈하시는 분들이 봐야 하는 글인데 아쉽네요. 남자는 무조건 강자이며 가해자라고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분들에게 성별도 나이, 계층과같은 하나의 변수일 뿐임을 느끼게 해 줄 수 있텐데
16/08/21 11:36
메갈...아니 페미니즘이라는 것 자체가 성평등이나 약자를 위한 인권운동이 아니다보니 코웃음 치고 말겠죠.
https://pgr21.co.kr/pb/pb.php?id=freedom&no=65631 이글에서도 보이듯이 여성문제가 아닌 건 당사자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것이 페미니즘의 기본 스탠스니까요. - 이것과는 별개로 어머니 아버지세대만 해도 성별에 따라 눈에 보이게 차별이 있었고, 지금 30대인 저도 어렸을 때 공교육에서조차 여자는 시집잘가야 되고, 남자는 돈 잘 벌어야 된다고 교육을 받았으니, 성별이 다른 조건들과 꼭 같이 그저 변수라는 것에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16/08/21 12:20
글쎄요. 과거에 존재했던 학벌주의나 현재의 수저론을 보면 성별이 딱히 더 유별난 변수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뭐에 주목하는가의 차이겠지요. 앞부분은 동의합니다.
16/08/21 14:12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예전이야 모르겠지만 제 또래에서는 혐오발언을 하면서까지 유난을 떨 일인가 모르겠습니다. 진중권 같은 사람이야 남자들이 누린 게 있으니 좀 봐줘라는 식의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겠지만 대체 뭘 누려왔는지 피부로 실감이 안 되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그냥 황당한 일일 뿐이죠.
그렇다고 무슨 제국주의 국가의 후손들처럼 식민지에서 갈취한 부를 누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16/08/21 14:58
생각이 비슷한 분을 만나 반갑네요. 사실 20대라면 일부 가정 내에서의 일이나 개인적으로 선입견 섞인 말을 듣고 자라는 경우는 있을 수 있으나 성별로 인해 착취받고/기득권을 쥐고 하는 일은 거의 없죠. 그런데도 그것을 이유로 자신들을 약자로 정의하고 저소득층/저학력자 남성은 기득권으로 인식해 모욕을 해대니 참..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6/08/21 11:16
암만 본문 내용이 알토란 같아도 제목이 저래서야...(2) 다른분 말씀대로 죄목 동생 죄인 동생이 적절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몇번을 봐도 이글에서 남녀가 문제인점은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거든요 위로를 받고싶어서 글을 쓰신거라면 제목을 수정하시는게 좋다고 보이고 차후에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해도 남녀문제가 아니라 형제자매간 가족안에서의 권력문제로 접근해야 해결점을 보실수있을겁니다.
16/08/21 11:18
제목이 내용이랑 안맞는 건 맞지만,
'왜 저러고 사나'는 부외자가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처럼 세세한건 잘 알 수 없는 일에는 특히요.
16/08/21 11:19
이런건 최대한 빨리 독립하세요. 그리고 철저하게 연락 끊고 사시는게 답입니다. 이 정도까지 온 상황이면 뭐가 잘못인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온거라 생각합니다. 이런건 부모님이 관심을 가지고 관계를 잡아줘야 하는 건데 ... 힘드셨겠어요.
16/08/21 11:46
아마 그럴 목적으로 쓰신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제겐 메갈리아에 대한 미러링으로 보이네요. 그들도 가족 직장 학교 등 어떤 남자에게서 피해 받은게 있을테고 그걸 확장해서 전 남성에 대해 돌리는 걸거에요. 글쓴 분 역시 가족에게 '남자니까' 라는 핑계로 당한게 많았으나, 글쓴 분이 여자였다 한들 받는 피해가 줄거나 하지는 않았을 거에요. 누나가 아니라 같은 성품을 가진 형이었다고 해도 마찬가지고. 성별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 딱딱한 얘기 말고는..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안타깝지만 현재 최선의 방법은 그 사람과 멀어지는게 아닐까요. 기운 내세요.
16/08/21 11:47
이런건 본인의 의지로 되는게 아닙니다.
인분교수 사건 같은게 왜 일어나는데요. 사람은 주기적인 폭력과 억압에 노출되면 그에서 벗어나야된다는 판단력 자체를 잃어버립니다. 그건 그 사람의 잘못이 전혀 아닙니다. 본인의 의지 문제가 아니에요. 그따위로 왜사냐 나같으면 OO했다 이런 말은 그 사람에게 하나도 도움안되고 오히려 그 사람에게 상처주는 말입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군대의 부조리에 대해 성토할때 "그따위로 왜살았냐 나같으면 신고했다."이런 말 쉽게 하지만 실제로 군대 안에서는 그러기 너무나 힘든것처럼요. 글쓴분에게는 상담 등의 자신을 도와줄수 있는 분께의 도움요청을 추천드립니다. 어른이라도 힘든 상황에서 도와달라고 외치는건 잘못된 것도, 부끄러운일도 아닙니다.
16/08/21 12:10
개인적으로 피해자에게 왜 반항하지 않았냐 이런 태도도 위험한데 (실제로 저런 사람이 손윗형제로 있으면 주는 두려움은)
이걸 남녀 문제로 파악하는 것도 한참 잘못 나간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저 똑같은 사람이 누나가 아닌 형으로 태어났으면 오히려 진짜 재앙이었을 거에요. 가해자가 여성 피해자가 남성이라기보다는 가해자가 손윗형제 피해자가 손아래형제인 게 보다 근본적인 현상인 것 같습니다
16/08/21 12:51
그만큼 평범한 일반 10~20대 남성이 실감하기엔 남녀간의 권력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거죠 일반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이 글도 그저 가정문제인 거겠구요. 차별도 역차별도 성차별이 아니라 웬만해선 그저 개인사일 뿐
16/08/21 13:14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폭력에 시달리시는 것 같은데 최대한 빨리 누나와 연을 끊으시는 것이 좋지 않을지요..남의 일이라 함부로 말하기 그렇지만, 정말 앞으로도 님의 인생에 해만 끼칠 사람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가정폭력에 시달리셨다면 마음의 상처도 많으실테고 힘드실텐데 전문상담도 꼭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해지시기를 바랍니다.
16/08/21 15:01
할 수 있다면, 어릴때라도 두들겨 패서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걸 알려줬어야 했을텐데
지금은 너무 늦었죠. 쇠고랑 찹니다. 최선의 타이밍을 놓치셨으니 최대한 실리를 취하고 그곳에서 벗어나는게 베스트죠. 집안에서 적당히 챙길거 다 챙긴 뒤에 독립 하고 인연을 끊는게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편안한 길이 될 것 같습니다.
16/08/21 16:02
글만봐서는 남녀갈등문제가 아니고 가족문제로보입니다.
일베나 메갈리안 같은 데에서 선동을 하도하다보니 어떤문제에 있어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별이 다를 경우 남녀갈등으로 생각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16/08/21 16:15
연을 끊든 죽은 사람 취급을 하든 하셔야죠. 이제라도 그렇게 시작하시는게 좋아보이네요.
예전에 개 죽었다고 글 올리신 분 맞으시죠? 그때도 댓글이 불탔던건 글쓴님에게 느껴지는 무기력, 내탓 아니고 내 책임없음, 방법없음, 이러는 태도가 큰 몫을 했다고 보는데요, 이 글에서도 그런 태도가 느껴집니다. 뭐든 시작해보고 태도 변화도 필요해 보여요.
16/08/21 17:01
이 글의 제목은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가해자가 글쓴이를 학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해자가 연상이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가해자는 자신이 가해자이면서도 피해자행세를 하고 글쓴이를 죄인이라 하고 있죠. 그 죄목은 남성이고요.
어차피 동생이든 남성이든 그게 죄는 아니죠. 실제로는 자기가 누나고 글쓴이가 동생이라 학대할 수 있었지만 명분으로 니가 남자라서, 약자인 여자인 내가 하는건 학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니까요. 메갈 그 자체죠. 사실 너무 메갈의 화신같은 이야기라 주작이라는 의문은 오히려 그럴듯합니다. 이건 가족문제지 남녀문제가 아니란 말도 맞습니다. 그러나 문제가족이 여성문제와 페미니즘을 핑계로 삼는다는게 글의 요지죠. 그래서 제목도 적절합니다.
16/08/21 18:50
저도 글을 읽으며 처음에는 남녀관계가 아니라 잘못된 오누이관계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사악군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남녀관계의 문제도 어느 정도는 관련이 있는 것 같네요. 페미니스트이자 에고이스트인 누나에게 남동생이란 그저 남자라는 자체로 불로소득을 얻고 있는 괘씸한 존재였을 뿐입니다. 동생을 몇 년에 걸쳐 계속해서 학대해왔으면서도 자기반성조차 없이 학대를 자행할 수 있었던 기저에는 그러한 합리화가 작동하고 있었던 거겠죠. 참 안타깝습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폭력이 일상화되고 익숙해지면 그것을 벗어나는 일 자체가 껍질을 깨는 일이고, 비상식적인 일로 느껴집니다. 더 늦기 전에 큰 용기를 내셨으면 합니다. 마치 일부, 아주 정말 일부이지만 제 처지와 비슷한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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