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mlb/news/read.nhn?oid=109&aid=0003292986
오늘 아침 김현수가 동료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고 쓴 기사입니다.
하지만 중간에 기사가 수정이 되어버렸네요.
(원래 내용)
지롤리는 “김현수는 힘든 봄을 보냈다. 그리고 그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라는 그의 권리를 행사했다.
[몇몇 팀 동료들이 그에 대해 좋지 않은(bad) 감정을 느낀 것으로 안다.] 그리고 쇼월터 감독은 4일 동료들이 김현수의 주위를 감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롤리는 그 팀 동료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어떠한 이유로 김현수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됐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정황상 김현수가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일부 반감이 있었을 수는 있다.] 쇼월터 감독의 4일 발언 또한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뒤 나온 발언임을 추측할 수 있다. 더 이상의 논란 확산에는 선을 그으려는 감독의 복안이다.
(수정된 내용)
지롤리는 “김현수는 힘든 봄을 보냈다. 그리고 그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라는 그의 권리를 행사했다.
[몇몇 팀 동료들이 그에 대해 측은한(bad) 감정을 느낀 것으로 안다.] 그리고 쇼월터 감독은 4일 동료들이 김현수의 주위를 감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롤리는 그 팀 동료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쇼월터 감독의 4일 발언 또한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뒤 나온 발언임을 추측할 수 있다. 더 이상의 논란 확산에는 선을 긋고 김현수를 보호라려는 감독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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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완전히 달라지죠.
Feel bad를
[반감을 가지다. 미워하다]라고 오역을 해버리고 그 오역에 맞게 기사를 끼어맞춥니다.
번역을 넘어서 본인의 추측을 원래 기사에 써 넣었는데 오역을 발견하자 그 추측이 안 맞게 되어 추측까지 몽땅 삭제해버립니다.
Feel bad를 잘못 해석한거야 억지로 이해해 줄 수 있다고 하지만
문장 전체에 나오는 embracing, rallying around 라는 표현을 쓰면 feel bad의 해석을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대니얼 킴이 페이스북에서 오역을 지적하자 바로 기사를 수정했다고 하네요.
제가 개발새발 대강 원문을 해석해 보니 아래와 같이 나오네요.
http://m.orioles.mlb.com/news/article/170615334/inbox-how-did-joey-rickard-go-to-rule-5-draft
My thoughts are that the whole situation was unfortunate, and it's never a good idea to play things out through the media. But there's nothing the Orioles can do about that now, and it seems -- to me at least -- that guys are embracing Kim in the clubhouse. It's been a hard spring for him, and he was well within his contractual rights to refuse to go to the Minor Leagues. I know a few of his teammates
[feel bad for] him, and Showalter mentioned on Monday that guys were rallying around Kim.
내 생각은 모든 상황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 일을 진행시킨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었죠. 하지만 오리올스는 지금 현재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결국 제가 보기에는 오리올스 선수들이 클럽하우스에서 김현수 선수를 포용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김현수 선수는 이번에 어려운 스프링캠프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려는 것을 거부하는 그의 계약서 상의 권리를 사용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일부 동료 선수들은 김현수 선수에 대해서
안쓰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feel bad) 쇼월터 감독은 월요일에(한국 시간으로 어제) 동료 선수들이 김현수 선수를 돕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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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하나 때문에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김현수에 대한 필요 없는 동정, 김현수 혹은 팀 동료에 대한 비난이 난무했죠.
결론 : 기사 좀 제대로 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