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0/19 10:21:20
Name 언뜻 유재석
Subject [일반] [잡담] Gravity-러시아가 싼 똥은 누가 치울까. (스포 없고, 간접 광고 있음)

올해 저에게 일어난 모든일을 100이라 한다면 그 중 90은 안좋은 일이거나 안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이렇게 절망적인 한 해가 없었는데 걔중 그래도 잘한일, 좋은일이 10은 있었다는거에 위안을 삼고있는데 

오늘 그 10에 감사하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행당동으로 이사 온 것이지요. 바로 왕십리와 가까운 곳에 살게 된 것입니다. 사실 바로 전 살던곳도 금호동이라

왕십리가 멀지 않았지만 이제는 걸어서도 15분, 자전거론 5분이면 갈 수 있어 저의 무비라이프가 풍요로와 졌다는 겁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을때 밤 12시 넘어서도 언제든 갈 수 있고 특히 아이맥스로 봐야겠다 했을때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네, 그래비티, 아이맥스로 오전 7시30분에 보고왔습니다.



사실 스포랄것도 없는게 스포 먼저 알고 간다고 딱히 해가 될것 같지 않으며 스포해야지!! 할 내용도 없습니다.

스포라고 해봐야 제목에 있는 러시아산 빅 똥의 나비효과 정도랄까..

일단 보시는걸 추천드리며 가급적 아이맥스를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와, 최고 짱짱 이거 꼭봐...』는 아니지만 (예고로 나온 토르2나 호빗은 이런반응이 나올것 같았습니다.)



『봐도 괜찮어. 시간 되면 봐』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쏘쏘가 아니라 취향을 좀 탈 수도 있겠구나 싶은 정도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얼굴은 남,녀 각 1명씩 총 출연진이래봐야 둘이고 영화의 대부분이 시커먼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데다

이야기 또한 아폴로13등에서 다뤘던 우주에서 미아가 된다면? 이라 혼자서 생각하기를

『과연 우리나라에서 누군가 어떤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가 이런 영화로 투자를 받는다고 하면 누가 투자해주지?』

『바로, 여러분』 이란 생각을 갖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왕십리 CGV 아이맥스 관은 초심자 분들에겐 F~H자리 중 사이드 세자리 정도를 제외한 자리를 추천드립니다. 고급시트로 착석감이 좋고,

압뒤열 간격이 넓으며 국내 최대의 스크린과 사운드 등...(기승전광)



여튼 이런 영화를 만들 생각을 하는 제작진과 투자해 준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씻지도 않고 영화보러 간 31세, 솔로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할리우드 짱짱시!!! (저는 블록버스터쪽으론 철저한 사대주의잡니다. 취향이라능)




관객을 몰아부치지도 않으며 어렵지도 않고, 억지로 어떤 감정을 가져라 하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 적당한 러닝타임 1시간 30분만(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는 러닝타임) 따라가면 됩니다. 생각할 필요 없고 인과관계,

사랑, 배신, 질투, 살인, 추리, 권선징악, 범죄, 총, 칼, 섹스, 노출 이런거 고려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아 노출...은 좀..헤헤..)


추천합니다. 아이맥스3D 조조는 주말 기준 13,000원, 그 외에는 16,000원 인걸로 알고있고 저는 우리 V카드로 6,000원  할인해서

7000원에 보고왔습니다. 포인트 할인도 받았네요. 우리 V카드는 전달 30만원 이상 사용고객에게 영화는 한달에 한 번 6000원 할인해주고

할인점, 기타 병의원, 커피전문점 할인등 자세한 사항은 우리카드 홈페이지..(기승전광)




마무리 할려고 보니 제목이 걸리네요. 러시아가 싼 똥은 과연 누가 치울까요?

미국이 치울까요? 아닌강?



KFC에서 징거 더블다운 다시 파네요. KFC 짱짱맨 (이건 그냥 광)!!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orschach
13/10/19 10:36
수정 아이콘
오오 징거더블다운! 광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왕아맥 광고는 마치 관계자인 듯한 퀄리티(?) 크크

그래비티 왕십리 아이맥스는 진짜 추천합니다. 어떤 것을 더 중요시하냐에 따라 ATMOS 시스템이 갖춰진 코엑스M2가 더 좋다고 하는 분들도 많긴 하지만 이 영화 만큼은 스크린 크기에 압도를 당하면서 봐야 더 좋은 것 같거든요.

그리고 그 정도의 빅똥이면 미국도 못 치울 듯;;;
엑스밴드
13/10/19 10:40
수정 아이콘
흐흐 저는 방금 용산에서 보고 왔네요.
확실히 드라마 적인 부분은 좀 부족한 감이 있는듯 합니다만
그림이 압도적이라 괜찮았습니다.
근데 닼나를 능가한다느니 하는 평은 북미에서만 나올득 싶습니다.
13/10/19 11:25
수정 아이콘
왕십리에서 방금 저랑같은시간에 보셨나보네요 +_+
영화제목나오고 제일 첫화면부터 와..... 하고 봤습니다
사티레브
13/10/19 11:29
수정 아이콘
광고와 스포가 쩌내욤!크크
JISOOBOY
13/10/19 11:30
수정 아이콘
초반 롱테이크가 인상적이던데, 안보신 분들은 아이맥스로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듯.
Rorschach
13/10/19 11:33
수정 아이콘
그 롱테이크가 무려 20분이라죠. 크레딧 포함 총 상영시간이 90분인데 말이죠 크크
13/10/19 11:33
수정 아이콘
저는 왕십리서 4D로 봤는데, 몰입감이 최곱니다. 올해 최고의 영화는 모르겠지만, 다섯손가락안에는 확실히 들어가거 같아요
내안의 폐허
13/10/19 11:40
수정 아이콘
국내에서 가장 큰 스크린을 자랑하는 울산 IMAX 3D 3시 예매하였습니다. 대구랑 부산, 울산 IMAX 모두 다녀봤는데 울산 IMAX관이 몰입감이나 규모에서 압도적이더군요... 보고나서 괜찮으면 4D로 한번 더 볼까 고려중입니다.
JISOOBOY
13/10/19 12:26
수정 아이콘
저도 거기서 봤습니다!! 정말 컸어요!
13/10/19 11:43
수정 아이콘
전 너무 몰입이 되서 영화보는 내내 의식적으로 숨을 후아후아 쉬면서 봤네요 -_- 흐흐
candymove
13/10/19 12:10
수정 아이콘
전 목요일에 용산에서 봤는데, 엔딩크레딧 올라오면서 객석에서 박수가 나오더라구요...

암튼 재밌었어요..
13/10/19 12:16
수정 아이콘
성수동 사는데 가장 큰 혜택이 왕십리가 가깝다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더 가까우시니 말할 것도 없겠네요.
그나저나 이건 진짜 아이맥스로 봐야할 것 같은데..
소환사봇
13/10/19 12:19
수정 아이콘
왕십리는 몇번 갔었는데 갈때마다 같이 영화보는 관객들 매너가 꽝이었어서 별로 좋은 기억이 없네요.. 그래도 아이맥스 보게 되면 왕십리 아니면 용산으로 갑니다
니킄네임
13/10/19 12:22
수정 아이콘
미국도 열심히 요격하고 있으니 사실 돌려까기 위한 이야기일껍니다.
13/10/19 12:24
수정 아이콘
글을 쭉 읽다보니 어디서 많이보던 문체인데 하고 닉 확인하고 똻!

스포 안 좋아요!!! 영화가 재미있다 없다고 하는 것도 일종의 스포인데 크크

개인적으로 천문과 관련되어서 이걸 어디까지 믿어야 되는지 모르겠어서

인류가 달을 착륙했는지 그걸 10여년전 이태형님께 여쭈었을때 노코멘트라는 말을 들어서

그때부터 온 멘붕들이 지금 보이저호들이나 다른것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네요.

다만 최근 달이 정말 커보이기는 하더군요.
13/10/19 12:25
수정 아이콘
4D가 낫나요 IMAX가 낫나요? 크크 인천 CGV에서 한번 봐야겠네요 스포 감사합니다 크크크
녹용젤리
13/10/19 12:56
수정 아이콘
ㅠ.ㅠ 인천cgv는 왕십리 스크린 사이즈의 절반보다 쪼금더 큰 정도입니다.
일산서 항상 보다가 와이프 직장때문에 인천서도 좀 봤는데 영 아니더라구요.
13/10/19 13:02
수정 아이콘
헐 ㅠㅠ 그렇군요 용산이나 왕십리 어디가 더 낫나요? 서울가서 봐야겠네요 ㅠ_ㅠ
녹용젤리
13/10/19 13:12
수정 아이콘
서울권은 왕십리 경기권은 일산입니다.
13/10/19 13:12
수정 아이콘
왕십리 넘 먼데...용산은 별로인가요? 왕십리 지금 확인해보니 평일에도 자리가 별로 없네요
녹용젤리
13/10/19 13:24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인천이면 일산에서 보세요.
왕십리 스크린 크기가 22x13.3 용산이 19x10.9 일산이 21x11.5 인천이 17.2x9.2 (미터)입니다.
13/10/19 16:10
수정 아이콘
일산까지 가서 보기에는 그런데 크...원래 서울사니까 언제 시간내서 왕십리 한번 가서 봐야겠네요 크크
스크린 크기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과후티타임
13/10/19 13:46
수정 아이콘
어제 왕십리 아이맥스에서 그래비티 보려다가
그냥 힛걸짜응이 보고싶어 라고 생각하며 킥애스 봤습니다. 크크크, 그래비티는 다음주에 시간나면 봐야지
라미레즈
13/10/19 13:49
수정 아이콘
아이맥스 국내 최대 스크린은 울산 임니다
24.4 x 14.1 크기임니다.

영등포 CGV 스타리움이 아이맥스는 아니지만 31.38 x 13.0 으로 최대 크기로
알고 있습니다.
13/10/19 14:06
수정 아이콘
화질의 왕십리, 음질의 용산이죠.
jagddoga
13/10/19 14:40
수정 아이콘
오늘 조조로 봤는데...진짜 아이맥스에서 봐야 합니다. 이 영화는.
자유형다람쥐
13/10/19 15:24
수정 아이콘
약간 다른질문인데, 제가 우리v카드로 영화표값을 환급받았는지 확인하는법이 있나요? 볼까 하다가 제가 할인을 이미 받았었나 기억이 잘 안나서요...ㅠㅠ
치탄다 에루
13/10/19 16:51
수정 아이콘
징거
더블
다운
이라구요? 갑시다! 가자구요!
13/10/19 23:50
수정 아이콘
제목을 정말 잘 지은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나의 소중한 지구...
13/10/20 00:3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영화 내내 안 들리다가 물소리 들리니까 안도감이...햐
우리 모두 지구를 사랑해줍시다.
리니시아
13/10/20 01:39
수정 아이콘
헉 이 영화 2D 에서 보는것과 3D 에서 볼때 도입부 가 더 추가되어있나요?
댓글 보니까 도입부 20분동안 롱테이크 장면이 있다고 하시는것 같은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176 [일반] 그라비티 (Gravity.2013) 스포가 있는 영화 후기 [45] 리니시아10033 13/10/20 10033 1
47175 [일반] 히든싱어 시즌2 신승훈편 결과 (스포 많음) [43] 민민투7751 13/10/20 7751 0
47174 [일반] 대체 기억이란 얼마나 되새겨야 흙으로 돌아가며 [9] 김치찌개3794 13/10/20 3794 1
47173 [일반] 힘들때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되는 말들.jpg [5] 김치찌개6284 13/10/19 6284 2
47172 [일반] 한국은 "초식녀"의 시대다 [73] 김치찌개14460 13/10/19 14460 0
47171 [일반] 추억의 팝송 list5 [10] 삭제됨4531 13/10/19 4531 0
47170 [일반] 거리의 시인들의 노래들 [9] 눈시BBv35174 13/10/19 5174 0
47169 [일반] 어제 고백받았습니다 [45] Annie7432 13/10/19 7432 15
47168 [일반] 걸스데이의 잘 안보인 후속곡과 그 이유 [11] 걸스데이 덕후4275 13/10/19 4275 0
47167 [일반] 오늘 LG두산 플레이오프 3회말의 미심쩍은 수비방해(?)상황 [23] 삭제됨4431 13/10/19 4431 0
47166 [일반] [FA컵] 웃음이 절로 나오는 MBC의 국내 축구 중계 [33] 잠잘까7443 13/10/19 7443 0
47165 [일반] [FA컵] 포항 스틸러스, FA컵 2연패 달성! [18] ㈜스틸야드5962 13/10/19 5962 0
47164 [일반] [리뷰]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2013) - 하드보일드의 탈을 쓴 뜨거운 멜로 (스포있음) [16] Eternity6167 13/10/19 6167 4
47163 [일반] 히든싱어 시즌2 2번째 포문은 이분이 엽니다! [18] 에이핑크7357 13/10/19 7357 0
47162 [일반] 또 한명의 기관사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75] 굿리치[alt]8482 13/10/19 8482 6
47161 [일반] [잡담] Gravity-러시아가 싼 똥은 누가 치울까. (스포 없고, 간접 광고 있음) [31] 언뜻 유재석7826 13/10/19 7826 0
47160 [일반] 암표 문제가 심각하네요 [28] 푸른피의에이스7769 13/10/19 7769 0
47159 [일반] 연말이 다가옵니다. 공연 계획들은 잘 세우고 계신가요? [10] InSomNia3694 13/10/19 3694 0
47158 [일반] 김수경코치가 현역복귀를 선언했습니다. [15] 원효로5793 13/10/19 5793 1
47157 [일반] 모두 힘내세요. 최선을 다하면 안될게 없습니다. [16] 하정우5485 13/10/19 5485 0
47156 [일반] 주말에 시간 떼우기 좋은 만화책 추천 [43] 김치찌개12983 13/10/19 12983 2
47155 [일반] 좀 더 추워지기 전에 올리는.... 가을방학 노래들 [37] 아이유라4738 13/10/18 4738 2
47154 [일반] <단편> 카페, 그녀 -29 (연애하고 싶으시죠?) [24] aura4686 13/10/18 468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