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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08 15:57:14
Name 사직동소뿡이
Subject [일반] [요리] 흔한 토스트가게의 두루치기
안녕하세요 영어님입니다. (이제 영어님의 서러움도 오늘까지네요. 사직동소뿡이로 다시 바꿀꺼야!)
태풍으로 장사가 폭망...
이런 날은 고기를 먹어야져!!

태풍을 뚫고 사온 대패 삼겹살로 만든 묵은지콩나물두루치기 올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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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삼겹살 5000원어치, 양파 1개, 대파 한 뿌리, 콩나물(무침), 묵은지.
양념은 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물엿, 다진 마늘 1 숟갈, 후추, 참기름을 준비해주세요.

원래 두루치기는 돼지고기 목살로 만드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전 비계를 사랑하는 여자... 하지만 내 육신의 비계에게는 냉정하겠지...
일반 마트에 파는 냉동 대패 삼겹살 말고 정육점에 파는 냉장 대패 삼겹살로 해먹으면 맛있어요.
동그랗게 말려있는 냉동을 쓰실 바에는 차라리 목살을 쓰세요!

그리고 저는 집에 콩나물 무침이 있길래 가져왔는데 솔직히 안 들어가도 상관없습니다.
드실 분은 요리 전에 미리 데쳐놓으시구여.
김치는 꼭! 묵은지를 쓰셔야 합니다.
생김치로 만들면 맛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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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구워줍니다. 휘릭휘릭.
아빠 어디가에서 두루치기 만들 때 김치랑 삼겹살 같이 넣고 볶는 거 보고 식겁했네요.
김치 먼저 볶는 사람도 있긴 하던데.. 그럼 돼지고기 기름이 없는데 어떻게...
여튼 전 고기를 항상 먼저 구워서 기름을 만들어내고 그 위에 기타 재료를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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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너무 익히진 말고 회색으로 색이 변했다 싶을 때 묵은지를 넣어줍니다.
저희집은 김치에 생선을 넣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생선을 골라내줘야 합니다.
잘못 볶으면 비린내나는 생선구이 두루치기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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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무침 투하!
이미 익힌거라 나중에 넣어도 되지만 푹 익혀 먹으려고 좀 빨리 넣었어요.
생콩나물 쓰시는 분들은 미리 데친 후에 넣으셔야 합니다.
여기에 바로 생콩나물 넣으시면 콩나물 비린내 나서 못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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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다진마늘, 간장 2바퀴, 고춧가루 2-3숟갈, 물엿 1바퀴를 넣어줍니다.
고추장을 넣어도 되긴 하지만 이미 김치 양념도 되어있고, 또 텁텁한 맛이 나서 전 그냥 고춧가루만 좀 많이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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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낏쉐낏 볶아주다가 양파와 대파를 넣어줍니다.
네. 그렇습니다.
또 집에서 흰 부분만 훔쳐왔습니다.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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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때깔이 안 나오죠?
열심히 볶아주다 보면 어느새 훌륭한 두루치기가 완성이 된답니다.
언제까지?
양파가 투명하게 익을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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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요.
말씀 안드려도 참기름으로 마무리하셨을꺼라고 믿어요.
참깨를 솔솔 뿌려도 맛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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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서 장사도 안되는데 지금부터 가게 오시는 선착순 5분께 한 숟갈씩 드립니다.
떼이쉬 ㅠㅠㅠㅠㅠ



가게에서 밥먹으면서 제일 많이 해먹는 반찬이 이 두루치기입니다.
고기 5000원 어치 사서 김치와 양파만 넣어도 사실 맛있거든요.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해먹는 것 같네요.

내일은 비가 그치길 빕니다.
그리고 12시부터 있는 닉네임 변경도 다들 심사숙고 하셔서 잘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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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삼구
13/10/08 15:59
수정 아이콘
육식 만세!
13/10/08 16:00
수정 아이콘
왜 삼겹살요.... 두루치기는 싸고 맛있는 전지가 짱입니다...
레알무리수
13/10/08 16:02
수정 아이콘
쐬주한잔~
13/10/08 16:02
수정 아이콘
마...마시쩡 *_*
묵은지 두루치기는 삼겹살 아니라 앞다리로 해도 맛있어요 해드세염 두번 해드세염
지금 사직동 가면 저거 먹을 수 있나요? 크크
13/10/08 16:03
수정 아이콘
냉동하고 나간 고기맛을 김치가 보상해주는거 같아요.
dlawlcjswo
13/10/08 16:28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걸 제일 자주 해먹는 이유가 김치때문이기도 합니다.
엄마 제발 다른 반찬 좀 싸주세요.
도시락통에 김치만 몇 포기 넣어서 가게로 보내지 마시구요....
AttackDDang
13/10/08 18:26
수정 아이콘
컴펜세이터역할에 충실한 김치..
포포리타
13/10/08 16:06
수정 아이콘
비오는날에 파전과 더불어 가장 땡기는게 삼겹살 혹은 두루치기..

삼겹살이나 사들고.. 집에갈까..
13/10/08 16:07
수정 아이콘
오늘 부산이나 가볼까 하고 있었는데 두루치기 먹으러 가볼까나
대경성
13/10/08 16:13
수정 아이콘
여...여자분이셨어

술약속이있는데 저녁에 해먹을까 싶을정도로 고민되는군요..
13/10/08 16:14
수정 아이콘
와.. 지난주 내내 술마셔서 술이 안땡겼는데 두루치기 사진 한방에 무너집니다..
천진희
13/10/08 16:18
수정 아이콘
헐...이건 좀 먹고 싶네요. 아아아아...안되겠다 간단하게 해 먹어야지...ㅠㅠ
dlawlcjswo
13/10/08 16:30
수정 아이콘
다른 건 안 드시고 싶었다는 말...?
이건 진짜 쉬워요.
묵은지만 있으면 꼭 해드세요 크크
천진희
13/10/08 16:39
수정 아이콘
이것만 특별하게 지금 당장 먹고 싶다는 뜻입니다. 크크.
마침 비도 오구요. 두루치기를 해 먹을지 전을 부쳐먹을지 고민중입니다. 술은 막걸리로 고정!
13/10/08 16:19
수정 아이콘
지금 사직동 가면 저거 먹을 수 있나요? (2)
오빠나추워
13/10/08 16:20
수정 아이콘
목살로 두루치기 하자니 너무 비싸서 안되겠고... 그나마 식감이 비슷한 뒷다리살로... 저렴한 두루치기 식당에서 쓰는 부위는 대부분이 뒷다리살 혹은 앞다리살인데 저는 이부위가 맛있더라구요. 원래 비게를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13/10/08 16:24
수정 아이콘
혹시 그 소뿡이라는게 그 붕어빵 안에 뭐 넣어서 먹는건가요?
길가다가 소뿡이라는걸 봤는데 순간 소뿡이님이 생각나서 우걱우걱... 맛있던데 ㅠㅠ
dlawlcjswo
13/10/08 16:29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흐흐
체인점입니다요.
다른데서 사드시지 마시고 꼭 사직동에서..............
13/10/08 16:36
수정 아이콘
서울시 사직동이란게 있다면 좋을거같아요....ㅜㅜ
13/10/08 16:43
수정 아이콘
서울에 사직동 없나요?
13/10/08 16:43
수정 아이콘
...있네요? 응? 설마 서울인가요? 그런가? 그런것이였던가? 최대의 반전(2) 인가요 이건?
dlawlcjswo
13/10/08 17:01
수정 아이콘
저 롯빠인데염
13/10/08 17:17
수정 아이콘
무려 롯데자이언츠 정모를 하신 분이라...크크.
dlawlcjswo
13/10/08 16:29
수정 아이콘
오늘 가게 문을 빨리 닫을 예정이라 사직동 오셔도 못 드실....
낚시 죄송여.
반응을 보니 두루치기 가게로 업종 변경해야겠네요 크크
13/10/08 16:33
수정 아이콘
아우 그냥 침이 꼴딱꼴딱 .. 난 오늘 저녁 뭐먹지 ㅜㅠ
안돼겠다 볶음밥이라도 해먹어야지 ..

그나저나 여성분이셨네요 .. 생각해보면 그쪽이 자연스러운데
왜 요리잘하고 요리에 취미있는 남자 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을까요..
dlawlcjswo
13/10/08 16:33
수정 아이콘
근데 이 글 어디에서 여자라는 게 포티나나요...?
다시 읽어봐도 모르겠는데 ㅜㅜ
포포리타
13/10/08 16:40
수정 아이콘
글 전체적으로 여성적입니다. 저도 소뿡이님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본글 보면서 참깨를 솔솔~ 떼이쉬!!! 이런 글투들... 남자가 쉽게 안쓰죠.

이글 밑으로 소뿡이님에게 고백하는 피잘 솔로가 많을겁...
13/10/08 16:41
수정 아이콘
글에서 여성 냄새가 줄줄 납니다. 흐미...
13/10/08 16:43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전 비계를 사랑하는 여자... 전 이거 아니었으면 아직도 몰랐을거에요
dlawlcjswo
13/10/08 16:58
수정 아이콘
아 그 문구가 있었네요
이제 발견.......
13/10/08 16:36
수정 아이콘
전 밀아하시는거보고 확밀아 좋아하는 남자 라고 당연하게 생각을..
...응?
포포리타
13/10/08 16:41
수정 아이콘
저도 밀아하면서 남자라고 당연하게 생각을....하다가 오늘 본글보고 깜놀했어요.
dlawlcjswo
13/10/08 17:00
수정 아이콘
제가 남자였으면 그렇게 교련형 카티스 카드에 집착을 했겠습니까 흐흐흐흐흐
커피보다홍차
13/10/08 16:36
수정 아이콘
집에서 해먹는 두루치기만큼 맛난게 없죠! 으어어... 비도 오는데 전과 두루치기 중에 고민되네요.
Made in Winter
13/10/08 16:47
수정 아이콘
역시 비오는날은 육식이죠!!

두루치기가 저렇게 만드는거였군요.
13/10/08 16:50
수정 아이콘
왜 제가 부산에 있던 3년전까지는 이런 글이 안올라왔죠 ....흑흑 당장이라도 날아갈텐데 ....
13/10/08 16:56
수정 아이콘
하지만 나는 도시를 사랑하는 남자, 내가 만든 요리에게는 냉정하겠지..
신동엽
13/10/08 17:01
수정 아이콘
닉넴 변경있나요? 저는 제 닉네임이 좋네요. 대학시절 별명이라

맛나겠네요. 저는 유부초밥 싸와서 먹고 있습니다.
대경성
13/10/08 17:07
수정 아이콘
지금 사와서만들엇네요 비를 뚫고 비주얼이 후달리나 사진 올려볼까여 크
dlawlcjswo
13/10/08 17:11
수정 아이콘
오 완전 기대돼요!!!!!!!
대경성
13/10/08 17:14
수정 아이콘
폰으로 안올라가네요 크크밥먹고올리도록할게요
13/10/08 17:18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 두루치기를 먹을 겁니다.
홈플X스에서 1+1행사로 산 두루치기요. 전자렌지에 넣고 이분 삼십초면 땡...
ㅠㅠ
잠잘까
13/10/08 17:24
수정 아이콘
헐 양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요. 크크크크크크
13/10/08 17:33
수정 아이콘
어 이건 가차없는데요. 영어님의 식욕을 놀리는 거군요.
dlawlcjswo
13/10/08 17:48
수정 아이콘
아 2인분이라고요 크크크크크
13/10/08 17:36
수정 아이콘
닉네임을 바꾸셔도 영어님은 영어님..

아 배고파진다.. -_-...
대경성
13/10/08 17:48
수정 아이콘
크크크
https://pgr21.co.kr/?b=10&n=176978

자게에 올렸습니다.
옆집백수총각
13/10/08 21:20
수정 아이콘
그곳은 유게였다고 한다..
옆집백수총각
13/10/08 17:56
수정 아이콘
영어님 맛있겠네요 크크크크
소나기아다리
13/10/08 19:40
수정 아이콘
글보고 집앞 마트가서 고기 사왔습니다.
13/10/08 19:57
수정 아이콘
영어님 양파식감이 절로 느껴지네요.
대경성
13/10/08 20:19
수정 아이콘
근데 김치가 너무 맛나보여요 저런김치 못본지도 오래됨 ㅠㅠ 생선넣구하는 김치가 정말 시원한데 말이죠 저희집은 볼락잡아서 넣습니다 크크
가만히 손을 잡으
13/10/08 20:27
수정 아이콘
흠...시집갈 준비 하시는 듯.
13/10/08 21:39
수정 아이콘
"부산의 성지 사직야구장 앞에는 해피소뿡이가 있습니다. 늠름하고 멋있는 남자분과 아리따우신 여자분께서 운영하는 가게죠. 피쟐러가 가면 커피를 무료로 준다고 합니다.

여자분께 말해야 하며 암호는 '커피를 내놓으시죠' 기회는 한번 뿐이며 한 글자라도 틀리면 커피값의 10배를 내야 합니다. 단 이재균 감독님께서 가시면 가게를 통째로 드리겠다고 합니다.

붕어빵을 좋아하거나 자이언츠를 좋아하거나 부산에 놀러가거나 하면 꼭 가요 >_<)//"

http://58.120.96.219/pb/pb.php?id=freedom&page=13&divpage=8&no=42124
이런 부산정모 글이 있군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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