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음주 17일부터 기말고사인데, 제가 중간고사를 워낙 못 봐서-_-;; 며칠 전부터 학교 중앙도서관에 출근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시험 기간이 다가오니 지난 주와 비교하면 사람들이 많아졌더군요.

아무튼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으면
어느 샌가 담배 냄새가 폴폴 납니다.
보니까 옆자리 남학생이 잠깐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고 왔더군요.

그런데 제가 비흡연자다 보니 담배 냄새에 민감합니다;;
따라서 자리를 옮기려고 키오스크에 가서 자리를 알아봐도
평소의 중앙도서관 같으면 자리가 널널해서 옮기기 쉬울텐데
시험 기간이다보니 대부분의 자리가 꽉 차 있어서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중도에서 공부하는 동안 강제적으로 간접흡연을 하게 됩니다...

뭐, 차라리 길빵하는 건 제가 앞질러 버리거나 딴 길로 가면 그만이지만
옆자리 사람이 담배 피우다 들어와서 앉아있는게 좀 괴롭더군요.

그렇다고 옆자리 사람보고 자리를 옮겨달라고 할 수도 없고
중앙도서관 말고는 딱히 공부할 곳도 없어서 복불복 심정으로 다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서관 처음 가서 자리 잡았을 때 양 옆자리가 여성분이면 기분 좋더군요... (응??)
아무래도 여대생 흡연자 비율은 현저히 낮으니까 말이죠;;

뭐, 그냥 참고 공부에 집중하는게 유일한 해결책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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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가 집에 들어와 씻고 방금 확인했는데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
일단 본문에 있던 몇몇 단어들 수정했습니다...
이틀 연속 흡연자 옆자리가 걸려서 멘붕이었던지라 답답한 마음에 불만을 토로한건데
본의 아니게 매너 있는 흡연자분들에겐 불편한 글이 되었던 것 같네요.

사실 매너 있게 흡연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있고
저도 예전에 기숙사 룸메이트가 흡연자였는데 제가 담배 냄새에 민감한데도 불구하고 크게 불편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매너남-_-bb)
제가 운이 없게 골초 옆자리에만 앉게 된 건지 아님 제가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더더욱 민감해진 건지는 사실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매너 없는 흡연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고
밑에 댓글 다신 분처럼 기관지가 약하고 저보다 더 담배 냄새에 민감한 분이 존재한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흡연권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예를 들어 자신에게서 발냄새나 땀냄새가 난다면 사람들이 많은 밀폐된 공간에선 조금 조심하듯이
흡연자 분들도 잠깐 흡연하다 돌아올 때에 조금 조심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밑에 어느 분이 써주신 것처럼 바람 잘 부는 곳에서 연기가 옷에 안 닿게 흡연하다 올 수도 있고
도서관 열람실로 바로 돌아오기 보단 적어도 담배 핀 손 정도는 깨끗하게 씻고 돌아오거나
아니면 바람 잘 부는 곳에서 2~3분 옷 좀 환기시키다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서로 조금씩만 더 배려해 준다면 좀 더 쾌적한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