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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28 22:55:28
Name 투투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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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문고본이 원서인 책의 판형에 대한 아쉬움...




요새는 환율까지 겹쳐져서 왠만한 경우 아니면 문고본의 경우, 일본 원서가 우리나라 번역본 보다 싸더군요...

이번에 나오는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같은 경우는 원작도 라노벨과 일반 소설의 경계에 위치한 책이라 일본에서도 문고본만 나온 책이고, 문고본으로 가볍게 읽어도 딱히 지장이 없는 책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오는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은 문고본이 아닙니다..

그래서 일본 책인데도, 번역본이 원서보다 거의 2배가량 비싸죠....

출판사만 찝어서 뭐라 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게, 문고본으로만 내면 우리나라 출판 사정상 사실 팔리지 않을겁니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문고본으로 내면 더 싸게 파는데도, 더 안팔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를 예상해서 저러는 거니 지금의 문화가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사실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1권 같은 경우도 읽고서 꽤 실망했던지라,
2권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기도 한데, 가격 문제도 있으니 참....ㅠㅠ
(일상 추리물을 좋아하는데도,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은 제가 가졌던 최소한의 기대치도 채워주질 못하더군요...페이지는 술술넘어가는데, 너무 작위적인 상황이 등장하다보니...ㅠㅠ)

여튼 우리나라도 문고본을 읽는 문화가 좀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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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8 23:08
수정 아이콘
문고본이든 뭐든 일단 책 자체가 워낙 안팔리다 보니...
일상물은 최근에 나의 미스테리한 일상,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이렇게 읽었었는데 둘다 재밌습니다. 특히 나의 미스테리한 일상을 쓴 와카타케 나나미는 다른책들도 꽤 재밌습니다.
투투피치
13/05/28 23:24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드립니다....
둘 다 잃어봐야겠어요..
이상한화요일
13/05/28 23:50
수정 아이콘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은 저도 추천. 하지만 그밖의 와카타케 나나나미는 <다이도지 케이의 사건수첩>이 그나마 낫고 나머지는 별로예요.
<수수께끼는 저녁식사 후에>는 나름대로 특이한 설정이지만 딱 그뿐이고요.
市民 OUTIS
13/05/28 23:26
수정 아이콘
80년대까지만 해도 문고본으로 인문학 고전도 많이 나오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죠.(고전에 한해 이게 꼭 나쁜 건 아니죠)
문고본으로 족한 것을 양장본으로만 내는 경우가 큰 문제죠. 또 굳이 띠지를 부착할 필요도 없는 것을 왜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고요.
또 각 작품마다 필히 편집자가 독자를 위해 신경 써 줘야 할 부분을 안 하는 경우는 '수준'문제라고 볼 수 있죠. 예를 들어 프레이저의 <황금가지>의 경우 전권 완역번역은 매우 힘들어 축소판만 번역되는 현실인데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주장에 끼여맞춘 사례인용이라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각 나라의 신화의 만화경이라 책 마지막에 색인이 꼭 들어가야 합니다. 이래야 돈값을 하는 거죠. (가령 한국의 신화 - 박혁거세 p.60..이렇게 해줘야 합니다.) 이와 유사한게 야코부스의 <황금전설>이죠. 일종의 가톨릭 성인전인데 이게 미술사 전공자에게 꽤나 유익한 책입니다. 당연히 색인을 통해, 가령 베드로의 순교 p.60, 필요한 정보를 알려줘야 합니다. 그걸로 돈값을 하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안 되어 있죠. 편집자가 그 책의 의미를 파악 못 한 거죠.

중요한 건 일드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 시즌 2가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Practice
13/05/28 23:35
수정 아이콘
본문이랑은 다른 이야기지만, 번역돼서 나오면서 표지 디자인이 바뀐 예 중 최악은 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시민 시리즈지 싶습니다. 으허헝...

일상 추리물 좋아하신다면 요네자와 호노부 소설이 참 좋아요
투투피치
13/05/29 00:02
수정 아이콘
소시민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는 저도 참 좋아합니다...
특시 소시민 시리즈는 유게에 관련 글도 올렸었어요...ㅠㅠ
표지 그렇게 해놓고 팔리기를 바라는게 참.....ㅠㅠㅠㅠㅠ
알고보면 다크한 일상 추리물인데 말이죠...
살인적인웃음
13/05/29 01: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책사고싶어하는 사람중 1인지라 안타깝네요
책크기도 불만인게 일본원서크기정도이면 간편하게 읽을수 있을텐데요 흐규
13/05/29 01:0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도서 시장은 거의 뭐 패키지 게임 시장 처럼 박살이 나 있으니.. '읽으려고 사는'사람에게 기대할 수 없고 대부분 전국 학교,공립 도서관들에 들어가는 책들과 소장을 하는 소수에게 팔아야하니 문고본이 나올..수가 없죠..

출판사에서 책 자체를 내는게 손해인 상황이 나는지라..
흐콰한다
13/05/29 01:10
수정 아이콘
꼭 도서나 게임에 국한된게 아니라 아마 콘텐츠시장 전반에 걸친 문제라는게 함정이겠죠?
13/05/29 14:17
수정 아이콘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대형도서관을 늘릴 돈 있으면 그 돈으로 작은 도서관을 더 활성화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_-
자이체프
13/05/29 01:13
수정 아이콘
최근에는 초쇄 부수가 천부 중반까지 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초쇄가 다 소진되도 출판사는 마이너스 상태죠. 문고본은 예전부터 출판사에서 열심히 들이대고 있지만 시장 반응이 영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지금 상황이면 출판계는 그냥 숨만 쉬고 있다고 봐야죠.
13/05/29 02:04
수정 아이콘
현재 인쇄본의 점유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E-Book의 점유율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수업시간에 정말 귀에 박히도록 듣습니다.
미국 Amazon의 통계와 문화관광부가 내는 통계가 일치하니 올바르다고 보는게 맞겠죠.
수업시간에 배운걸 종합해보면 문고본을 낼려면 그냥 E-Book을 발매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문고본을 내기엔 출판사 측에서 너무 손해가 크니까요. 양장본 조차도 내면 손해인 상황이니...
아케르나르
13/05/29 09:06
수정 아이콘
책 자체를 많이 안 읽게 되는 거 같네요.저만 해도 한때는 고2 겨울방학 때 작정하고 도서관에 틀어박혀서 백권씩 읽고 그랬는데요..(대부분 무협지라는 건 함정.) 요즘은 취향이 굳어진 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책을 읽는 절대량이 많이 줄었네요. 아무래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의 영향이 큰 거 같네요.
엘에스디
13/05/29 12:36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사는 사람만 사니까 책 자체를 고급화하고 권당 가격을 올릴수밖에 없는거죠...
13/05/29 20:38
수정 아이콘
...원서가 더 싸단건 생각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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