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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29 01:14:12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2580 MSG 논란.jpg


2580 MSG 논란..

사카린과 MSG 우리나라 식문화의 여러 오해중 하나죠

또 많이들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 산성음식과 알칼리성 음식에 대한거

산성음식을 먹으면 알칼리성 음식으로 중화를 시켜야 한다든지 오해를 하는데

사실 사람의 몸은 거의 항상 중성을 유지할 수 있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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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29 01:17
수정 아이콘
MSG이야기 나올 때 가끔 느끼는 것이,
건강에 무해하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될텐데
인터넷 여론이 MSG 먹는 걸 막 권장할 때가 있더군요-_-;;

비슷하게 사카린의 경우도 그렇고요.
무해하다의 반발심 때문인지 왜 굳이 권장해서 많이 먹자 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갈 때가 많습니다.
13/04/29 01:22
수정 아이콘
나트륨이나 당분을 섭취하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13/04/29 01:26
수정 아이콘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MSG나 사카린의 경우 과도한 맛의 중독 때문에 미각이 둔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둔해진 미각은 필연적으로 더 많은 염분과 당분의 섭취로 이어지죠.

MSG나 사카린을 적당량 넣어 먹으면 그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먹는 게 권장이 되어 과다섭취하게 됐을 때 장기적으로 보면 그게 정말 건강이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점이 전 남네요.
절름발이이리
13/04/29 01:29
수정 아이콘
과다섭취 문제는 천연재료라고 다를 건 없죠.
13/04/29 01:32
수정 아이콘
이 부분에 대해 언제나 연구쪽에서 간과하는 게 MSG나 사카린이 얼마나 미각을 둔하게 만드는 것이냐는 겁니다.
그런쪽 연구는 전무하죠.

둔해진 미각을 보충하기 위해 MSG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최종적으로 맛을 내는 건 결국 염분입니다.
미각이 둔해진다는 건 결국 염분 섭취량이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하고
그럼 장기적으로 봤을 때 MSG의 사용이 염분 사용을 정말 줄이냐? 하는 의문점이 전 남는다는 거죠.
절름발이이리
13/04/29 01:40
수정 아이콘
연구가 전무하다면 "가능성이 높다"고 단언하시면 안되겠네요. 잘 모르겠다 이상의 주장을 하시기 힘든 내용이라고 봅니다. 밝혀진 사실들을 가지고 볼 때 MSG를 권장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항즐이
13/04/29 01:42
수정 아이콘
"둔해진 미각을 보충하기 위해 MSG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최종적으로 맛을 내는 건 결국 염분입니다. "

일단 미각이 둔해진다는 것도 sungsik님의 가정일 뿐 전혀 증명된 바가 없고,
미각이 둔하건 민감하건, 맛을 내는 게 염분이라는 건 옳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MSG가 소금과 다를 바가 없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죠. 글루타민산이 흔히 말하는 감칠맛을 내고, 따라서 염분을 적게 먹게 하는 거죠.

자꾸 MSG가 미각을 둔하게 만든다고 가정 혹은 거의 사실로 깔고 가시는데,
염분/당분이야 말로 짠맛 단맛에 대한 미각 역치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MSG가 유해하다의 다음 태클이 미각을 둔화시킨다- 인 듯한 느낌입니다. 그럴만한 근거가 없는 한, 그런 주장을 펼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최소한 소금/설탕에 비해 더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13/04/29 01:4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이 부분은 제가 연구를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그러니 어떠한 반대 주장이나 의심을 해서도 안 되며, 그냥 MSG를 권장하는 게 맞다는 거군요.

그렇다면 딱히 할 말은 없네요.
항즐이
13/04/29 01:45
수정 아이콘
<어떠한 반대 주장이나 의심을 해서도 안 되는 상황인 상태에서 >
다분히 비꼬는 태도인 것 같은데,

반대 주장이나 의심을 해도 됩니다. 다만, 그게 타인에게 설득력을 가지려면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제가 갑자기 MSG가 만병통치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떠들면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그거랑 같은 겁니다.
13/04/29 01:50
수정 아이콘
만병통치약이 여기에서 왜 나오나요.
제가 그정도로 쌩뚱맞은 이야길 했습니까?

미각의 둔화와 염분 섭취량의 상관관계,
그리고 MSG와 미각의 둔화의 상관관계.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가 나오지 않으면 MSG의 찬양은 좀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지 않나는 식으로 말씀 드린 거였습니다.
항즐이
13/04/29 02:01
수정 아이콘
우선
<어떠한 반대 주장이나 의심을 해서도 안 되는 상황인 상태에서 >
라는 건 충분히 비꼬는 태도입니다. 다른 분도 지적하셨다 시피.

그리고 염분/당분의 섭취에 따른 짠맛/단맛의 역치 문제는 이미 밝혀진 것이고,
그것에 대해 MSG가 가지는 문제는 제기되지 조차 않았습니다. 그리고 MSG의 나트륨 함량을 고려할 때 소금에 비해 그 문제 역시 더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구요.

따라서, 합리적으로 최소한 MSG보다 더 나쁜 소금/설탕을 제껴두고 MSG의 폐해를 가정법으로 지적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죠.

더불어, MSG 찬양이랄게 있나요? 누가 막 먹으라고 하나요? 누가 소금을 막 먹으라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다만 소금/설탕에 비해 먹어서 안전한 한계량이 꽤 크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겁니다.
사실이 아닌 공포에 시달릴 필요는 없으니까요.
꿀호떡a
13/04/29 01:46
수정 아이콘
반대 주장이나 의심을 하시려면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주장을 들고 오셔야겠죠.
13/04/29 01:49
수정 아이콘
제가 의심되는 부분에 대한 연구가 없으니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가 나올 때까진 아직은 의심이 남는다는 것인데 대체 제가 어떤 근거를 가져오나요.

제가 개인적 가설을 확실하다는 듯 말한 건 분명 실수이지만,
근거가 없으니 근거를 가져와라..라고 한다면
연구가 없는 부분에 대해 근거를 가져올 수 없으니 뭐 제가 할 말이 없는 게 당연하겠지요.
꿀호떡a
13/04/29 01:55
수정 아이콘
위에서 확실한 듯 말씀하시고서는 아래에서는 "어떠한 주장이나 의심도 하면 안되겠네" 하시길래, 근거가 없더라도 개인적인 의심 정도로는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근거를 가져오라는 리플이 달리는 이유는, 말씀하셨듯이 sungsik님께서 확실하다는 듯이 말씀하셨기 때문이구요. 누구도 "어떠한 주장이나 의심도 못하게" 막은 적 없습니다.
13/04/29 01:57
수정 아이콘
그래서 더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겁니다.
항즐이
13/04/29 02:03
수정 아이콘
스스로 실수라는 걸 알면서도, 실수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비꼬는 태도를 보이니 문제가 되는게 아닐까요.
13/04/29 02:05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을 함부로 판단하는 무례를 범했네요.
더불어 비꼬았다 느끼셨으면 그것도 같이 사과드립니다.
흰코뿔소
13/04/29 10:12
수정 아이콘
과다섭취의 문제는 천연재료랑 다를 것이 있습니다.
천연재료로 MSG를 과다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시마를 가득가득 밀집해서 쌓아놓고 물을 넣고 끓여야 하려나요?
천연재료로 MSG를 과다섭취하려면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에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조미료는 단순하게 더 넣기만 하면 되죠.

과다섭취의 위험성은 명백하게 화학조미료쪽이 높습니다.
항즐이
13/04/29 01:30
수정 아이콘
과도한 맛의 중독 및 그에 따른 더 많은 염분/당분의 섭취는 증명된 바가 없고,
같은 당도 및 염도를 느끼기 위해 필요한 양과 그에 따른 부작용 측면에서는 설탕과 소금은 확실하게 증명된 단점을 갖고 있죠.

이러저러하니 안 좋을거야, 라는 추측은 가능합니다만,
증명되지 않은 추측 때문에 증명된 사실을 넘어서는 주장을 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게 MSG와 사카린을 옹호(?)하려는 사람들의 태도인 것이죠.
13/04/29 01:34
수정 아이콘
전 MSG의 무해함을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반대로 천연조미료를 찬양하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지금 여론이 역으로 너무 일방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연구 자체가 상당히 일차원적이랄까요.

말씀하신대로 과도한 맛의 중독이 염분과 당분의 섭취와 얼마나 이어지는지,
그리고 그렇다면 MSG가 그런 역할을 하진 않는지.. 아무런 의견도 연구도 없죠.
그냥 MSG는 무해하다. 오히려 염분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 뿐..
그래서 더 나아가 MSG사용을 권장하여 더 먹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판 ㅡㅡ;
항즐이
13/04/29 01:38
수정 아이콘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MSG나 사카린의 경우 과도한 맛의 중독 때문에 미각이 둔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둔해진 미각은 필연적으로 더 많은 염분과 당분의 섭취로 이어지죠.>

이건 주장입니다. 연구 등에 의한 근거가 없는 주장. 스스로 아무런 연구도 의견도 없으면서 "가능성이 높다", "~로 이어진다"라고 단언하는 건 옳지 않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여론이 역으로 일방적이라기 보다는, 근거가 확실한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지 않냐 하는 것이죠.
13/04/29 01:46
수정 아이콘
애초에 msg 유해하다는것 자체가
화학첨가물이니까 유해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거죠.
말씀하신 내용대로라면 멸치를 많이 넣고 우리면 미각이 둔해지나요?
성분함량은 결국 같습니다
기시감
13/04/29 01:36
수정 아이콘
원론은 취사 선택을 하자는 것인데 MSG를 많이 먹자는 선동에 낚이는 쪽이 문제라고 봅니다만...

그리고 MSG로 미각이 둔해질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면 애초에 짜게 먹는 정도가 매우 심한겁니다. MSG로 둔해진게 아니라요.

심심하게 드시는 분들은 다시다 아주 조금만 넣어도 다 알아챕니다. 그걸 못 알아채고 다량 섭취하는 자체가 애초에 짜게 먹는다는 증거구요.
항즐이
13/04/29 01:26
수정 아이콘
단맛이 목적일 때, 설탕 보다는 사카린을 먹는 것이 건강에 더 낫고,
짠맛을 포함한 감칠맛이 목적일 때, 소금을 통해 간을 맞추는 것 보다는 MSG가 더 적은 나트륨 양으로 목적을 이룰 수 있으니 더 좋다는 것이죠.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보통은 "MSG가 독은 아니라고 해도, 별로 먹어서 좋을 건 없으니 전 천연조미료나 천연 재료를 이용해서 간을 맞춰 먹을래요. 그게 더 건강에 좋지 않겠어요?" 라는 태도를 보입니다. 그런데 그건 옳지 않다는 거죠.
13/04/29 09:00
수정 아이콘
미각이 둔해지는게 몸이 나빠지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은데요
13/04/29 01:33
수정 아이콘
사카린은 웬만한 김치에 다 들어가죠
설탕보다 소량으로 단맛을 내기에 과다할경우 극의 단맛을 느낄수가 있죠
msg도 광우병 파동처럼 여론몰이가 심해서 좋지 않게 보여지게 되었죠
음식에 뭘 넣던 간에
음식가지고 장난만 안치면 되죠 뭐~
오랜만에 쓰레기 만두가 떠오르는 이 밤..
항즐이
13/04/29 01:47
수정 아이콘
그렇죠. 뭐든 조심해서 먹어야 하고 적당히 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조심하고 적당히 해야 하는 위험량의 정도가 소금/설탕에 비해 MSG/사카린은 매우 높다는 거죠.
그러니 소금/설탕이나 먼저 조심합시다..
기시감
13/04/29 01:41
수정 아이콘
어짜피 먹는 사람의 자유입니다.

합성감미료 많이 먹자고 주장할 필요도 없고 해롭다고 주장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과 생각의 문제입니다.

저런 결과를 보여줘도 믿기 싫은 사람은 안믿습니다. 이런 저런 핑계댈꺼 다 대면서 '그래도 합성감미료는 해로울꺼야 암 그렇고 말고' 주장하겠죠.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과학적으로 증명이 어쩌고 저쩌고, 그러니까 합성감미료는 블라블라' 결국 양측이 다 똑같은 겁니다. 믿고 싶은 것을 믿을 뿐...
항즐이
13/04/29 01:43
수정 아이콘
이런 양비론은...

한 쪽은 최소한 왜 자기 주장이 자기 자신의 의사 결정을 넘어서서 타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타당성이 있는지 근거(과학적 연구)를 제공하고,
다른 쪽은 그냥 "안 믿는" 것인데

"결국 양 측이 다 똑같은" 걸로 취급하는 건 지나치죠.
바카스
13/04/29 01:54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은 말을 너무 어렵게하세요ㅠ
항즐이
13/04/29 01:54
수정 아이콘
네? 이 정도가 어렵다는 건... 제가 글을 좀 못난이로 쓰고 있구만요;;
하늘하늘
13/04/29 04:35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말이 너무 어려운게 아니라 기시감님의 말이 너무 쉬운거죠.

'어차피~~ ' 이런식이라면 아무 생각할필요도 없고 이런 논쟁할필요도 없어요.
어차피 볼사람은 보고 안볼사람은 안보니까요.
애초에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왜 여기에 답글 다는지 모르겠지만 ..
절름발이이리
13/04/29 01:44
수정 아이콘
선택이 자유인건 맞지만, 양측이 똑같다고 하는 건 말도 안되죠. 창조론과 빅뱅이론이나 똑같단 소리 같은 얘기네요.
jjohny=Kuma
13/04/29 01:56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창조론' 말고 '창조과학'이라고 하시는 게 원래 의도하신 의미에 부합할 겁니다. 흐흐
꿀호떡a
13/04/29 01:50
수정 아이콘
"핑계"랑 "과학적 증명"을 동급으로 두시면 곤란합니다.
기시감
13/04/29 01:50
수정 아이콘
누가 '옳고 그르다'를 따지는게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안믿는 사람들이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안믿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뭐 멀리 갈거 없이 MSG 때문에 중국음식 안먹는다는 사람들에게 저 내용을 가지고 떠들어봐야 설득이 가능할까요?

경험상 불가능합니다. '어 그래? 그래도 난 왠지 중국음식 먹으면 속이 안좋더라고. 어쨌든 조미료 때문인거니까 안먹을래' 이러고 말죠.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는 영역에서 과학이 발 붙일 자리는 정말 비좁습니다.
Locked_In
13/04/29 01:57
수정 아이콘
세상만사 다 양비론으로 치면 쓸모있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살다 죽을뿐이죠.
항즐이
13/04/29 01: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개인이 선택하는 것 (난 중국음식 먹으면 미식거려. 안먹을래)을 누구도 강요하지 못합니다. 그건 종교와 같은 것이죠.

그런데,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는 그것과 무관하게 따져야 됩니다. 무의미 하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내가 중국음식 안좋아 하는 것은 괜찮지만, "중국 음식이 어떤 사람에게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 진짜야"라고 말하는 건 안됩니다. 중국집을 부당하게 망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상대가 옳은 것에 따라 행동하게 만들 수 없다 해도, 옳고 그름을 따져서 최소한 상대가 그른 지식이나 믿음을 사실인양 퍼트리는 것은 막아야 하겠죠.
기시감
13/04/29 02:08
수정 아이콘
문제는 호불호의 영역에 미묘하게 걸쳐있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겁니다. MSG 안먹는 사람들이 그러한 사회문제까지 생각하면서 안먹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케바케인데 MSG 안먹는 사람들이 정신승리를 동반하는 경우가 은근히 있습니다. '나는 조미료 한스푼만 들어가도 다 알아' 이러면서 말이죠.

음식점에서 일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미료 강박관념 같은거 가지고 계신 분들도 굉장히 많고, 심한 경우 주방까지 쳐들어와서 조미료 투성이 음식 못먹겠다면서 꼬장부리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설득이라... 전 엄두가 안나네요.
항즐이
13/04/29 02:12
수정 아이콘
그 사람들을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말하는 것은 막아야죠. 옳고 그름을 가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건 설득이 아니죠.

설득이 불가능하니까 창조과학이 교과의 한 과정을 차지하게 둘 수 있나요? 천동설과 환단고기, 혈액형별 성격을 인정하고 그것에 따라 교과과정과 국가 정책을 수립해야 할까요?

그래선 안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한 시시비비죠. 그것에는 당연히 근거가 따라야 하구요.
기시감
13/04/29 02:18
수정 아이콘
해당 문제가 사상과 정치 영역까지 올라간다면 물론 적극 막겠습니다만, MSG 정도의 개인의 호불호 영역은 별로 '수정'할 의욕이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구요.

그럴만한 이유 또는 필요성이야 있겠지만 거기 들어가는 쓸데없는 수고와 노력이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한번쯤 이야기 정도는 붙여 볼 순 있는데 언성 높이면서까지 '수정'하려고 해봤자 돌아오는게 없더군요. 아는 척, 잘난 척한다는 소리나 안들으면 다행이지.
항즐이
13/04/29 02: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인관관계에서 그릇된 사실을 수정하지 않는 것이야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여자들 모인 자리에서 혈액형별 성격 이야기를 쳐부수는 것이나, 종교 가진 친구들 앞에서 창조과학 이야기 하는 건 위험하죠.

하지만 공론의 장에서는 우리에게 충분한 기회가 있고, 노력을 해야겠지요.
jjohny=Kuma
13/04/29 02:13
수정 아이콘
혹시 음식점에서 일해보신 경험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신 거라면 이해는 되지만, 일반적인 경우랑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서비스 노동자와 구매자의 관계에서, 웬만해선 그런 류의 설득이 쉽지 않은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특히 그런 극단적인 고객의 경우는 더욱 무리겠죠.

하지만 일반 대중들 중에 막연하게 'MSG 그거 몸에 나쁘다던데?' 하고 알고 있던 사람들의 경우
'MSG가 몸에 나쁜 게 아니다'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MSG에 대한 가치판단에 변화가 생길 수 있죠.
jjohny=Kuma
13/04/29 01:59
수정 아이콘
기시감님께서 어떤 경험을 하시면서 살아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그래도 꽤 설득이 가능하지 싶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4/29 02:12
수정 아이콘
기독교인이 잘 설득 안된다고 진화론이 무의미하다거나, 둘다 비슷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기시감
13/04/29 02:22
수정 아이콘
진화론의 무의미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애초에 기독교인들에게는 진화론에 대해서 설득이라는걸 안하겠다는 쪽입니다.

믿고 싶은거 믿겠다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시간낭비하기 싫습니다.
jjohny=Kuma
13/04/29 02:23
수정 아이콘
믿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을 억지로 설득하기 위한 연구나 보도가 아니죠. 합리적인 설명에 납득할 수 있는 사람들만 설득하면 됩니다.
더군다나 그 설득의 역할을 기시감님께서 맡으실 필요도 없지요. 그런 역할을 위해 언론이 존재하니까요.
기시감
13/04/29 02:29
수정 아이콘
근데 그게 굉장히 피곤한 작업입니다. 살다보면 '합리적 설명에 납득 가능'이라고 머리띠 매고 다니는 사람만 만나는게 아니니까요.

설득되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보다보면 어떤 의미에서 패배감도 느껴집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도 많이 느껴지구요.

결국엔 그냥 안하게 됩니다. 내 멘탈 관리가 더 중요하니까요.
jjohny=Kuma
13/04/29 02:33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당연히 기시감님께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 역할은 학계와 언론이 맡아서 해주면 그만이니까요. (여기서도 기시감님께 그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기시감
13/04/29 02:48
수정 아이콘
근데 뭐랄까... 닝겐와 오모시로이... 가 아니라 항공사 여승무원한테 꼬장부린 포스코 임원의 케이스에서 보듯이 사람이란 동물은 참 재미있습니다.

인지부조화... 라고 하면 좀 앞서간 기분이 들긴 하지만 어떤 사실을 아닌줄 알면서도 믿고 싶으니까 믿는 경우도 있는거 같고... 틀림과 다름을 구분 할 줄 알면서도 굳이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어렵습니다.
오프라인표시
13/04/29 09:51
수정 아이콘
그런 멍청하고 불통인 사람들보다는 정상적인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Starlight
13/04/29 02:00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이런 말이 있죠.
정책을 시행 할때 믿을놈은 뭘해도 믿고, 부정할 사람은 무슨 근거를 대든 안믿는다.
근데 이 믿는 근거가 대체로 자신의 이익입니다. 즉 내가 이익을 보면 믿고.. 손해면 안믿고 부정한다는 거죠.
그게 점점 확대되면 개인 이기주의,집단이기주의, 지역이기주의로 발전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익집단이나 기업이 해당되겠죠.
구밀복검
13/04/29 02:01
수정 아이콘
그냥 개인적으로 인비지블 섬띵 때문에 MSG를 못 먹겠다고 하면 될 문제입니다. 자신의 불호가 공적 영역에서 패퇴하여 개인적인 영역으로 축소되는 것이 못마땅하면 입증하면 되는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의 선호로 남고 싶지는 않지만, 전면적인 불신을 확언할만큼의 토대가 없을 때, 보통 <부분적인 의심>내지 꼬투리 잡기라는 포지션을 취하게 되죠. "진화론은 잘못된 가설 아닌가요?"라는 의견이 공박 당한 다음엔, 빠진 고리라든가 생명 창조의 재현 불가 등등 진화론의 한계점이라고 지적할 거리들을 <창조>해 내 들이대듯이...씁쓸한 과거가 되었습니다만 좀 더 비근한 예시를 들자면 뭐..."마레기는 거품이다." -> "우승 충분히 한 건 알겠는데 아직 맵과 종족을 극복한 적이 없는 것을 볼 때 종족빨이 아니냐." 와 같은 이행이 해당하겠죠.
그리고 시간의 흐름은 결국엔 자연스럽게 옥석을 가려내주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곤 하죠.
제랄드
13/04/29 10:06
수정 아이콘
댓글 추천 합니다.
sprezzatura
13/04/29 02:03
수정 아이콘
김치와 물과 다진마늘과 MSG 1작은술만 있으면 맛있는 김치찌개가 됩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그러고보니 글쓴이가 김치찌개님,
항즐이
13/04/29 02:06
수정 아이콘
이 무슨 수미쌍관...

저도 MSG 자주 쓰긴 하는데, 김치나 다른 재료에 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은가 봐요. 크게 많이 필요치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가끔 심심하면, 톡톡 넣어주고는, 요시! 그란도 시즌...
구밀복검
13/04/29 02:07
수정 아이콘
공감하고, 하나만 더 추가하자면 풋고추네요. 고추는 마늘과 마찬가지로 어떤 요리에 넣어도 재료의 빈약함이나 적은 조미료를 훌륭히 메워주곤 하죠.
고추가루나 고추장과는 클라스가 다르다고 봅니다...
기시감
13/04/29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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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쉽게 하려면 그냥 꽁치 통조림 하나 투하하면 끝나더군요.

개인적으로 꽁치 김치찌게가 제일 쉬운거 같고, 돼지고기 김치찌게는 만든 사람의 손맛을 타는거 같습니다.
jjohny=Kuma
13/04/2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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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헤헤
구밀복검
13/04/2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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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먹/찍먹까지는 아니더라도 통조림의 꽁치 기름을 버리고 넣느냐 안 버리고 넣느냐도 미묘하게 취향이 갈릴 듯 합니다.
기시감
13/04/2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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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지만 참치 통조림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죠.
윤성호
13/04/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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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천원짜리 통조림에 김치,무까지 들어있는게 나와서 그냥 뎁혀먹기만 하면 되는것도 나오더라구요
양은 더 작긴한데 어차피 혼자 해먹을때 꽁치통조림 양이 너무 많아서 한번 하면 일주일을 먹어야 하니 이게 더 나을지도;;
13/04/29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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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MSG와 사카린은, 발전된 기술이 만들어낸 저비용,저부작용, 고효율의 식재료였다는 거 같네요

물론 아직 검증되지않은 미지의 영역은 있겠지만요.
항즐이
13/04/2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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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최소한 그동안 조장되었던 공포는 근거없는 구라다- 하고 말할 수 있겠네요. 신경쓰지 말자.
FreeAsWind
13/04/29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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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의 유해성논란은 DHMO (dihydrogen monoxide) 의 유해성논란만큼이나 비슷하다고 봅니다..
항즐이
13/04/2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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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그래도 DHMO 보다는 그래도 좀 건드려 볼 여지가 상당히 있긴 했습니다. 뭐 DHMO가 일정 농도 이상에서 사실상 치사율 100%라는 게 무시무시하긴 하지요.
13/04/29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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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논란은 혈액형과 비슷한 유사과학입니다.
개망이
13/04/2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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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피디가 큰 몫을 했죠. 물인 답을 알고 있다를 방송에서 진지하게 지지할 정도니 이 프로 수준이야 뻔합니다만.
13/04/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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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가 많이 들어가는 분식점,중국집 음식들의 경우 MSG 문제보다 정말 쓰레기급 음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안 좋은 재료들을 쓰면 맛에서 다 티나거든요. 그걸 MSG로 숨기는거죠...
포켓토이
13/04/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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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감칠맛은 기존의 단맛,쓴맛,신맛,짠맛과는 다른 5번째 맛의 감각이며
별도의 미세포로 감지되는 맛이라더군요. 즉 소금으로 내는 맛과 MSG로 내는 맛은
확연히 구별되는 맛이기 때문에 2가지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할 일은 아마 그다지 없을겁니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감칠맛에 이은 6번째 맛도 있는데 이건 이른바
기름기, 즉 지방을 느끼는 별도의 미세포가 존재한다는 이론입니다. 하긴 저도 웬지
그럴것 같다는 생각은 전부터 했어요. 음식에 좌르르 기름기가 흐르면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경우와는 재료와 양념이 같아도 완전히 다른 맛이 되거든요.
레지엔
13/04/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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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봉오리 레벨에서야 그렇긴 한데, MSG 자체가 이미 화학적으로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고, 맛의 밸런스 등을 고려할 경우 MSG 첨가가 소금을 줄이는 방향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의 시판 찌개요리 상당수가 소금도 MSG도 과량첨가 중이라는거?
swordfish
13/04/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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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 내고 소금도 극도로 적게 넣지만 그럼 확실히 맛은 없더군요.
결국 그렇게 되면 가공식품을 찾게 되어 몸을 더 망친다는게 정말 함정이네요.
레지엔
13/04/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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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혹은 사카린이 싫다면, 거부감이 든다면, 안먹으면 됩니다. 그 거부감을 타인에게 인정받고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않으면 돼요. 예컨대 저는 오이를 잘 안먹는데, 먹고 나면 구역질이 나서 안먹습니다. 근데 제가 오이에 알러지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고(구역질만 날리가 없죠 알러지가 있다면), 김밥 등에 들어있는 소량은 먹는 걸로 볼 때 어느 시점에선가 그냥 오이가 매우 싫어져서 먹었다는 걸 인식하면 불편하기 때문인거지, 오이에 무슨 나쁜 성분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근데 제가 오이먹고 구역질나니 이것은 해로운 식품이다라고 주장한다면 얼마나 웃기겠습니까. 저는 합성조미료 논란이 딱 저 수준이라고 봅니다.
Smirnoff
13/04/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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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가 문제가 아니라 MSG를 통해 저질 재료들을 숨기는 게 문제인데 자극적인 조미료 싫다면서 자극적인 뉴스 기사거리 원하는 양반들은 이걸 몰라요. 뭐 이영돈 PD쯤 되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거라고 봅니다만..

그걸 제대로 알고 방송에 반영한다면 다른재료 쳐다보지도 않고 MSG 페티시즘 수준으로 집착하는 짓거리는 안 하겠죠.
맑국수
13/04/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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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대응이 없었다면 카제인나트륨도 딱 msg 꼴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jjohny=Kuma
13/04/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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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도 태희누님(이 아니고 남양유업)의 언플은 계속되고 있어서 조금 거시기하긴 합니다. 헣헣
13/04/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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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분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MSG자체가 단백질에서 오는 육류의 코어한 맛을 응축한 개념인데, MSG만큼의 맛의 농도를 내려면 재료를 일반적인 음식보다 훨씬 많이 써야합니다. 그런데 MSG를 넣은 음식이 어쨌거나 더 진하고 감칠맛이 나기 때문에 식당들은 안 쓸 수가 없죠. 그 비슷한 맛이라도 내려면 천연재료가 네다섯배 들어가는데 가격은 똑같이 받아야 하니까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식당밥에 익숙해지면 아무래도 MSG가 가진 농축된 진한 맛과 감칠맛이 천연재료와 간장/소금에 함유된 수준으로는 그 감칠맛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짠것과는 또 다른 맛이에요. 간이 맞다는 개념이아니라 맛이 진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되니까요. 미각의 쇠퇴라기보단, 더 강력한 자극때문에 기존의 좋은 방법으로 만든 음식에 대해서 그 맛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MSG가 유해하지 않기때문에 냉정하게 따지면 굳이 천연재료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게 꼭 '좋은요리법'인가 에 대해서도 의심을 해볼 수 있죠. 이 부분에 있어서 MSG가 가진 맛을 재료에서 끌어내기위해 이루어지는 조리과정에서, MSG외에도 다른 좋은 영양소들이 우러나와 MSG만을 넣는것보다 영양측면에서 훨씬 유효하다거나 하는 연구가 있다면 전통적인 조리법도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결론적으로, MSG가 가진 미각적 매력은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MSG를 많이 넣어 감칠맛이 강한 음식들을 꾸준히 섭취하다보면 MSG가 덜들어가거나 안들어간 음식들은 그저 '짭짤하게 간만 맞은' 음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부분에 있어서 기존의 조리법을 따른 MSG가 덜 들어가는 음식들을 멀리하게 될 가능성이 있고, 식당들은 기본적인 재료에 소홀하고 MSG에 의존하게 되며 그 맛이 그 맛이 되고, 영양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위험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요. 또 한가지 문제는, 요리가 'MSG'만으로 맛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서 MSG가 맛의 밸런스를 많이 해칠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음식이라는게 취향에 따라서 크게 좌우된다고 볼 때, MSG가 표현하는 맛의 영역 이외의 다른 맛의 영역들에 대해 무감각해 지는것도 아쉬운 일이니까요. 즉, MSG는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그것이 꼭 긍정적인것만 있는것은 아니다. 유해하냐의 논증은 이제 무의미해 졌다고 보고 오히려 적은 재료로 뛰어난 맛을 만드는데에 효율적인 조미료다. 라고 생각합니다.
13/04/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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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MSG문제는 딱 이런 결론으로 귀결됐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딱히 몸에 나쁠 것 없고, 소위 감칠맛을 내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문명의 이기.

물론 그런 노력 자체를 중시하는 사람에게야 별로 환영받진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존재하지 않는 문제점을 공격하려는 주장과 그것을 반박하려는 주장의 대결 구도가 돼 버렸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영(엉?)돈 PD가 남긴 불후의 걸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고픈
13/04/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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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가 크게 유해한 것이 아니란 것은 알겠습니다만 msg가 유해하다고 믿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사람들이 msg가 유해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 자체가 외부에서 주입된 정보들이거든요.
사실 지금 이렇게 msg가 무해하다고 하지만 저 주장이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주장인지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현대사회는 정보의 과잉이 오히려 더 혼란을 주는 것이죠. 저 많은 정보들을 일일이 검증하고 있을 수도 없고 하기 때문에 귀찮은 사람은 '아, 뭐가 이리 복잡해. 어쨌든 유해할 수도 있으니까 난 안먹을래' 하고 결론 낼 수도 있는 거죠.
13/04/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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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난 안먹을래"에서 그쳤다면 조용히 넘어갔을 일을 MSG 먹는사람을 건강 버리는사람으로 취급하니까 문제죠
냉면과열무
13/04/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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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가 싫다면 안드시면 됩니다. 다만 유해하다는 말을 퍼뜨려선 안되겠지요. 저건 주장이 아니라 사실이고요.
13/04/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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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MSG가 유해하다고 퍼뜨린 사람들이 원하는거죠. 정보에 혼란을 줘서 마치 MSG가 유해하다고 "의심"하게 만드는 것.
이미 식약청등에서 무해하다고 했고,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입니다. 혼란을 가져선 안되죠.
과학적은 증거가 있는데 그걸 신빙성있는 주장인지 확인하기도 어렵다면 대체 무엇을 믿어야 하죠?
보고픈
13/04/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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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 다 제가 한 얘기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셨네요.
유해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유해하다고 믿는 사람들에 대한 변호입니다.
msg가 유해하다고 믿는다고 해서 그들이 특별히 문제있는게 아니라는 거죠.
13/04/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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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있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유해할 수도 있으니까 난 안먹을래 이런건 상관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사실이 아닌데 사실인냥 퍼뜨리지만 않으면요.

그런데 앞에 말씀하신 이유들이 잘못된거죠.

사실 지금 이렇게 msg가 무해하다고 하지만 저 주장이 어느 정도 신빙성있는 주장인지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 가정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거든요.
보고픈
13/04/29 10:09
수정 아이콘
대중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는 거죠.
msg가 유해하다는 정보도 방송에서 접했던 것이고 msg가 무해하다는 정보도 방송에서 접한 겁니다.
저런 정보를 보고 정말 어떤게 맞는지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고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죠.
두개의 상충되는 정보가 들어오면 본능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겁니다.
결국 저런 믿음을 갖게 된 것은 언론의 책임이지 그렇게 믿는 대중들 개개인을 비난할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아하스페르츠
13/04/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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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가 유해하다는 주장은, 개인적인 감각에 의한 주장이거나, 식생활에서 섭취할 수 없는 과량을 강제로 투여한 실험을 기반으로 한 결과인 반면

MSG가 무해하다는 주장은 MSG가 유해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상대적으로 잘 설계 된 이중맹검법의 시험으로 수십년에 걸쳐 많은 반복 임상 실험 끝에 세계 식품/보건 기구들이 공통적으로 내리고 있는 결론입니다.

게다가, 성분을 살펴봐도 MSG는 바로 나트륨과 글루타민산으로 흡수되어 개별 성분으로 이용되며,
두 성분 모두 대표적인 미네랄과 아미노산으로 인체 내에서의 작용이 상당 수준으로 면밀히 연구되고 밝혀진 것입니다.

정보의 과잉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조금만 정보의 옥석을 가려내고자 노력한다면 어느 쪽 정보가 신빙성이 있는지 매우 명확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04/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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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다수의 대중들은 그 정도의 노력조차 굳이 자신의 오해와 무지를 확인하고 나아지려는 것에 쓰고 싶어하지 않긴 합니다. 지적을 받으면 수용할 생각보다는 어떻게든 자신의 믿음을 수성하려 애쓰니까요.
이런 모습이 이상할 건 없지만, 그래서 그 수준에서 계속 머무르는 법이지요. 모르는 게 벼슬도 아닌데, 안쓰럽죠. 그래도 대중이 달라지길 기대하느니, 감수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보고픈
13/04/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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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 주위의 사람들이죠. 그 사람들에 의해 이 사회가 발전해 왔고.
지금도 많은 가정의 식탁을 책임지고 계시는 어머님들께 글루타민산과 나트륨을 이해하라고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그걸 이해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무지한 자들이라고 비난하는 것도 옳은 것 같지는 않구요.
저는 오히려 지식이 많음을 근거로 타인의 수준을 운운하는 것이 더 안쓰럽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4/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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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한 적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쓰럽단거죠. 모르는 것 자체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만, 그 후 지적을 받을 때의 태도 혹은 사실확인에 대한 태도의 문제인건데, 크게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선 잘 모르는게 정상이고, 잘 아는 사람에 비해 수준이 낮은 것도 정상입니다. 전문적인 분야일수록 더 그렇겠지요. 그에 대해 무지하단 소리를 듣는 것에, 자존심 세워가며 역성낼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예컨대 누가 저보고 축구보는 수준이 낮다고 말한다고 해도, 1g도 화낼 생각이 없습니다. 사실이니까요. 애초에 전 그래서 축구에 대해 왈가왈부도 안합니다만.
보고픈
13/04/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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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관계된 문제가 아니니 자존심 세워가며 역성낼 일은 아닙니다만 이리님의 그런 이야기는 불편하긴 합니다. 마치 국개론의 변형된 버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요.
대중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높은 기준을 가이드로 잡아놓고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해서 무지하다느니 그래서 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지식인의 지나친 자기과시가 아닐까 싶네요.
대중은 그렇게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사람이 항상 이성적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절름발이이리
13/04/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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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지만 모르는 건 괜찮습니다. 저도 몰랐고, 누구도 처음엔 다 몰랐죠. 그러다가 정보를 취득하고, 나름의 지식을 얻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에 대한 새로운, 반대되는 정보를 얻게 됩니다. 바로 그 때의 태도가 중요한 겁니다.
지나친 자기방어적 태도를 비판하는 겁니다. 물론 말씀처럼 사람이 항상 이성적일 의무가 없으니 자기가 어떻게 사고하 건 자유지만, 그 결과는 앞서 말한대로 편협함입니다.
보고픈
13/04/29 11:05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게 대중들이죠. 나이드신 분들이랑 조금만 이야기해 보면 느낄 수 있지 않나요?
젊은 사람들이 아무리 과학적 근거 대면서 이야기해도 니들이 뭘 알아 하면서 고집 부리시죠.
그것이 옳은 건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비난해도 된다고 하긴 그렇네요.
msg가 유해하냐 무해하냐는 그분들에게 아무런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골치아프게 글루타민산이 무언지 세계보건기구가 무언지 확인해 보는 것 보다는 그냥 msg 안써도 맛낼 수 있으니 안쓰겠다고 판단하실 수 있는 거죠.
세상 사는데는 글루타민산이 유해하냐 무해하냐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가 많으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3/04/29 11:12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그게 대중들의 특성이라고 이미 말했죠.
그런 개인의 오해나 편견이 개인의 내면에서만 머물러있다면 사실 탓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보통 그런 오해나 편견은 반드시 사회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제가 이런 류에 반발하는 빈도가 높은 이유도 그런 이유구요. 개인의 범죄나 사회파괴 행위는 그 책임소재도 분명하고 욕 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오해와 편견은 대중을 구성하는 개개인이 사실은 우리의 부모님이고 우리의 친구들이란 점과 그 작동기제가 충분히 이해할만하다는 이유로 더 관용적으로 대하게 됩니다. 정작 그것이 미치는 악영향은 개인의 악행에 비할바가 못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그 비이성적이고 엄밀하지 못한 태도를 개개인에게 따지진 않더라도(이해는 가니까요), 대중 전반에 대하여 비판하고 질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잘난척하려고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보고픈
13/04/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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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대중은 어리석고 위험하고 무책임한 존재다라는 걸 외치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msg가 무해하다고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
msg가 유해하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sg가 유해하다고 믿는 사람은 무지하고 자신의 무지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수준 낮은 인간이다라는 주장은 동의하고 싶지도 않고 그다지 의미있는 행위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4/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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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가 유해하다고 믿는 사람 ≠ msg가 무해하다는 반론과 설명을 충분히 취득한 후에도 msg가 유해하다고 믿는 사람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자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도움이 되 건 안되 건, 의미가 있 건 없 건, 제가 그렇게 말하는데 문제는 없죠. 연쇄살인마 비판하는 건 뭐 도움되서 비판합니까. 게다 틀린 얘기도 아니고 말입니다. 동의하시긴 싫더라도, 실제로 대중이 무지하지 않고 수준이 낮지 않다고 증명 하실 수도 없잖아요?
보고픈
13/04/29 12:1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제가 변호하고자 한 건 전자라서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경우라면 msg가 무해하다는 반론과 설명을 충분히 취득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설명하려고 해도 별로 귀기울여 듣질 않죠. 설명하는 사람 자체의 권위가 충분하지 않은데다 그 진실을 꼭 알아야 할 만큼 중요한 정보라고 판단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저는 대중이 무지하거나 수준이 낮지 않다고 주장한 적 없는데요. 무지하거나 수준이 낮다고 해서 그들에게 무지하고 수준이 낮다고 말하는게 올바른 행위인지는 의문이네요.
절름발이이리
13/04/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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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바르고 말고 할 게 있나요? 저도 불필요한 국개론이나 비이성적인 대중비하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그렇다고 대중을 신성불가침처럼 여길 필요도 없겠죠. 틀린 지적이 아니라면요.
노무현 전대통령이 과거 지역주의에 대해 "국민의 지지를 먹고사는 정치인이 (지역주의등의) 국민을 탓하는 건, 농부가 밭 탓하는 겪이다"고 말 한 적이 있는데, 제가 정치인도 아니고 대중 상대로 뭐 팔아먹는 사람도 아닌, 빚진 것도 없는데 말이죠.
보고픈
13/04/29 12:23
수정 아이콘
일상적으로 무지하다거나 수준이 낮다는 말은 멸시의 감정을 담은 표현이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3/04/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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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가 있는 멸시를 못할 이유는 무언지 궁금하군요. 제가 무슨 염세주의자에 세상은 다 썩었고, 다 더러워 이러는 것도 아닌데요.
보고픈
13/04/29 12:27
수정 아이콘
무지한 것이 멸시를 당할만한 근거가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큰 착각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4/29 12:30
수정 아이콘
세번째로 말씀드리지만 무지는 괜찮은데 태도가 문제라고 답을 드렸습니다.
보고픈
13/04/29 12:32
수정 아이콘
제가 그 태도를 변호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누차 말씀 드린 것 같습니다만
절름발이이리
13/04/29 12:3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게 대중들이다.
그것이 옳은 건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비난해도 된다고 하긴 그렇다.

고 하신 건 뭔가요? 어쨌거나 태도를 변호하시는 게 아니라시라면, 제게 더 이상 무언가를 설명하시거나 반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13/04/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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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을때 이리님은 국개론자와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쪽에 가까운거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대중들은 식재료에 대해 관심많아요. 당연히 본문주제에 대한 정보는 영향 미칩니다.
오히려 보고픈님이 대중의 수준에 대해서 너무 무시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희가 곧 대중들이죠.
저희집만 해도 저런 정보 접하고 음식비법이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보고픈
13/04/29 12:42
수정 아이콘
대중들이 msg를 유해하다고 믿는 것은 이미 방송에서 msg가 유해하다는 정보를 전파했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 개인이 반박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그 개인이 방송보다 더 권위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스로 정보를 더 찾아본다면 그 진실을 알 수 있겠지만 사람들에게 그건 그렇게 중요한 정보가 아니란 거죠.

잘못인줄 알면서 우기는 태도에 대해서 변호하는 게 아니라 대중들이 왜 msg가 유해하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쉽게 바꾸지 않는가를 변호한 겁니다.
님은 그 둘을 구분하지 않고 비난하는 것처럼 보여서 이야기하는 것이구요.
절름발이이리
13/04/29 12:44
수정 아이콘
세번 말씀드렸으니 이제 구분하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보고픈
13/04/29 12:47
수정 아이콘
첫 댓글을 보면 별로 구분한 것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대다수의 대중을 무지하고 수준낮은 사람으로 치부하셨으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3/04/29 12:58
수정 아이콘
첫 댓글부터
"그 정도의 노력조차 굳이 자신의 오해와 무지를 확인하고 나아지려는 것에 쓰고 싶어하지 않긴 합니다. 지적을 받으면 수용할 생각보다는 어떻게든 자신의 믿음을 수성하려 애쓰니까요. "
고 무지 그 자체보다, 태도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하스페르츠
13/04/29 12:59
수정 아이콘
이리님의 첫 댓글이 제 글에 대한 댓글이로군요.

MSG의 유/무해에 대한 정보가 언론에 의해 대중에게 전달 되었습니다.

보고픈님의 말씀처럼 언론의 권위있는 유해 주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권위가 없는 개인이 반박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MSG와 관련한 요즈음의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권위가 떨어지는 케이블 방송에서 MSG의 유해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보다 권위있는 MBC, SBS등 공중파 방송이 MSG가 무해함을 방송하였습니다.
양 쪽 모두의 정보를 접한 대중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의 글은 MSG 유해 주장과 무해 주장을 모두 들어 이야기하고, 무해 주장의 신빙성이 명확하게 높음을 이야기 한 글이었습니다. 이리님의 댓글은 그런 제 글에 대해 그렇게 양 쪽의 정보를 접하고도 자기가 믿는 것을 바꾸지 않는 대중에 대해 비난 하신 것입니다. 단순히 대다수의 대중을 비난하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고픈
13/04/29 13:10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님//
"대다수의 대중들은" 이라는 부분을 생략해 버리면 의미가 상당히 달라지죠.
님의 주장에 따르면 msg가 유해하다고 믿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지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자신의 믿음을 수성하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고 멸시받을 근거가 있는 사람이 됩니다.

그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반론을 한겁니다. 그들이 비이성적인 판단을 한 것이 아니라 언론의 잘못된 정보 제공이 혼란을 유발한 것이고 대중들의 저런 반응은 충분히 납득가능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아하스페르츠님//
저만해도 msg가 안좋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었습니다만 msg가 무해하다는 정보는 최근에야 접하게 되었습니다. 대중의 입장에서 '저번에는 해롭다고 했다가 이번에는 안해롭다고 했다가 이게 뭐야. 잘 모르겠으니까 난 안먹을래' 하는 판단이 그렇게 잘못된 판단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그것이 올바른 결정은 아닐지언정 비난받아 마땅한 판단은 아니죠. 문제는 그렇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언론에 있는 것이지 혼란스러운 정보에 대해 보다 깊이 파고들지 않은 대중에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이리님이 '대다수의 대중'을 비난하지 않았다면 저도 구태여 반론을 제기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4/29 13:18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정보를 취득한 사람 중에서 계속 잘못된 지식을 고수하는 이의 대다수 태도 문제를 지적한 겁니다. 기본 내용이 태도 지적인데, 정보가 없는 사람이 무슨 태도가 있을 수 있나요. 여기서 대다수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죠.
그리고 설령 첫 덧글이 그렇게 해석되셨더라도 세번쯤 말했으면 그냥 그러려니 합시다.
FreeAsWind
13/04/29 13:32
수정 아이콘
'대다수 대중의 잘못된 인식' 으로 인하여 억울한 피해를 입을 집단의 가능성을 생각하면,
그 대다수의 잘못된 인식을 비난할 정당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멸시' 라는 표현은 조금 멀리 간거 같아요..
보고픈
13/04/29 13:37
수정 아이콘
잘못된 인식을 유포한 것이 언론이라면 그 책임을 대중에게 물을 것이 아니라 언론에게 물어야겠죠.
그것이 사실관계에도 맞고 실천적으로도 유의미한 판단이 아닐까 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04/29 13:40
수정 아이콘
이 사건의 경우 일부 언론에게 절대적 책임이 있다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하지만 별개로 지적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보고픈
13/04/29 13:50
수정 아이콘
물론 자신의 오해를 알면서도 이를 부정하고 오히려 합리화하려는 태도는 언제든지 비판받아야 되는게 맞습니다만 그건 어떤 사안에서든 나타나는 문제이며 이 사안에서는 특별히 주목받을 문제라고 보진 않습니다.

적어도 혈액형 같은 것과 비교할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msg가 유해하냐 아니냐 하는 판단은 전문지식이 필요한 것이며 단순히 논리적 추론만으로 가능한 범주가 아니라서 말이죠. 결국 일반인으로선 저런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판단은 권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사고해서 아 msg가 글루타민산과 나트륨의 합성물질이니 무해하구나 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견해를 받아들이는 것이죠. 결국 어느 정도의 권위를 가진 정보이냐에 따라서 취사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일반인에게 방송이라는 것이 대단한 권위를 갖는 것이라 그동안 방송에서 msg가 유해하다고 했던 것들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거죠.
이제 새로운 정보들이 제공되고 있으니 저런 정보가 반복되면 기존의 인식들도 변해갈 거라 봅니다.
흰코뿔소
13/04/29 09:57
수정 아이콘
MSG가 유해하다고 혹은 유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
다시마나 기타 식재료에 MSG가 존재한다는걸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는 사람도 있을텐데요.

그리고 소금과 MSG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 있지요.
소금은 건강 유지에 필수품이라는거.

현재로서는 MSG가 몸에 직접적으로 해롭다는 증거는 없지만
MSG로 인한 미각의 역치 증가로 인해서 음식 섭취의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건강식을 멀리하게 되는 부작용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좋은 재료로 조미료 없이 요리를 하면 맛있는 음식이 나옵니다.
안 좋은 재료로 조미료 없이 요리를 하면 밍밍해지죠. 그래서 조미료를 넣게 됩니다.
안 좋은 재료 + 조미료로 맛있게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으면 그걸 선택하면 되긴 합니다.
13/04/29 10:00
수정 아이콘
소금이 건강 유지에 필수품이지만 역시 과다 섭취면 해롭습니다.
소금이 건강 유지에 필요한 만큼만 MSG도 먹으면 음식 섭취의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소금이나 MSG나 과다 섭취는 둘 다 좋지 않은 건 마찬가지죠.
흰코뿔소
13/04/29 10:07
수정 아이콘
본문 사진중에 소금의 독성이니 어쩌니 하는 소리를 하길래 써봤습니다.
둘 다 쓰기 나름이겠지요. 다만 MSG는 안 먹어도 된다는거 정도를 말하고 싶었구요.

MSG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MSG를 안 먹어버릇한 사람에게는 혀가 저릿할 정도의 느낌이더군요.
특히 롯XXX는...-_-
제 아들은 MSG를 먹이고 싶진 않습니다. 예민한 감각을 남겨주고 싶어서...-_-a
13/04/29 10:23
수정 아이콘
근데 msg가 없던 물질을 임의로 만들어 낸 게 아니라 자연계에 원래부터 존재하는 물질이라 안먹기는 힘듭니다.
치즈, 토마토, 당근, 시금치,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에도 다 들어있거든요. 심지어 모유에도 들어있습니다.
흰코뿔소
13/04/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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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로 과잉섭취는 힘들겠죠.
Smirnoff
13/04/29 10:13
수정 아이콘
모든 식재료는 적절한 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SG는 유해한 독약도 아니고 기적의 식재료도 아니고 얘기하신 것처럼 재료가 좋든 안좋든 일정한 수준의 맛을 내주는 재료라고 봅니다. 미각 역치가 올라가는 것을 걱정할 정도로 MSG 들이붓는 짜장면 같은 음식 보면 애초에 좋은 재료 써서 비싸게 만들 만한 음식이 아니죠. 짜장면이나 찌개처럼 어차피 자극적으로 먹는 음식 아닌 다음에야 MSG 많이 넣으면 오히려 거부감 느껴질 겁니다.

오히려 김치찌개 같은 경우 그 미친듯이 들어가는 소금...(전 이걸 건강식처럼 보는 시선을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을 MSG로 어느정도 대체하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뭐 적정선을 안 지키는 사람들이 많기야 하겠네요.

싸게 한 끼 해결하는 음식 만들 때 어울리는 재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몇만원씩 하는 음식에서 MSG로 맛을 낸다? 재료값에서 폭리를 취할 가능성이 크죠
흰코뿔소
13/04/29 10:35
수정 아이콘
좋은 재료가 아니라 신선한 재료만 되어도 MSG없이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요리하는 사람의 솜씨만 어느 정도 된다면 말이죠.

싸게 음식 해결함에 있어서 유용하다는 생각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아하스페르츠
13/04/29 10:18
수정 아이콘
소금과 MSG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소금이 건강 유지에 필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MSG가 어떤 성분인지 모르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소금은 나트륨 한 분자와 염소 한분자가 결합한 물질입니다.
나트륨은 신경 전달, 능동 수송 등 체내에서 여러 역할을 합니다. 염소는 위산 구성의 역할이 주가 됩니다.

MSG는 나트륨과 아미노산의 하나인 Glutamic acid가 결합한 물질로,
나트륨이 포함 된 것은 소금과 같으며, 구성 물질인 글루탐산은 인체에 가장 많이 필요한 아미노산 중 하나로 부족할 때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해 내는 아미노산입니다. 이런 아미노산들이 모여 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만들어 냅니다.

정량적인 평가를 제외하고 구성 성분의 차이로만 평가 한다면, 두 물질의 차이는 염소와 글루탐산이 다른 것입니다.. 둘 중 어떤 물질이 체내에 더 많이 분포하고 유용한 지를 따지면 글루탐산이 압도적으로 유용한 물질입니다.


한국인의 식생활을 고려한 평가를 한다면,

나트륨은 과잉 섭취의 경향이 있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있으므로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MSG가 나트륨의 함량 비율이 훨씬 적고, 훨씬 적은 양의 첨가로 맛을 내기 시작하기 때문에 같은 정도의 짠 맛을 원하신다면 MSG를 사용하는 편이 나트륨의 소비를 줄이는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소금이던 MSG던 잔뜩 넣은 국물요리를 국물까지 전부 먹는다면 나트륨의 섭취는 과다해 집니다.

염소는 염화나트륨, 염화칼륨 등의 형태로 다양한 종류의 염류로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되며, 체 내에서 부족 현상이 발생하기 힘든 영양소입니다. 굳이 평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글루탐산은 체조직 구성, 면역 세포 구성, 뇌내 신경전달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중요한 아미노산입니다. 조미료로 섭취하는 글루탐산의 양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을 정도로 많은 것은 아닙니다.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라면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글루탐산의 비율이 높은 식재료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MSG는 먹지 않아도 되고 소금은 필수라고 말씀하신 것은 MSG가 어떤 성분으로 구성 되어 있는 지 모르고 막연히 맛만 내는 화학조미료라고 생각하신 오해에서 비롯 된 '틀린' 말씀입니다.
흰코뿔소
13/04/29 10:31
수정 아이콘
알고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한국 최고 명문대의 생명과학과에서 학부 - 석사 - 박사 진학후 현재는 생명화학공학과에 있는 상태입니다. 1999년부터요.

글루탐산은 필수아미노산이 아니죠. 합성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각 성분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염소는 외부섭취를 해야만하고 글루탐산은 심플하게 합성하면 됩니다.
더구나 염분은 단기적으로만 부족해도 몸 전반에 문제가 나타납니다.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면 염분섭취부터 하라고 하죠?
이온 음료에는 Na+와 Cl-를 비롯해서 여러 이온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왜 일까요? 이온 밸런스가 무너지면 금방 몸에 무리가 오기 때문입니다.
글루탐산이 '압도적'으로 유용한 물질이라는 생각은 안 드는군요.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에게 적절한 양의 염분은 필수적입니다.
Dornfelder
13/04/29 10:38
수정 아이콘
자신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 같은 높임말을 쓰시다니 자존감이 굉장히 높으신 분 같군요.
흰코뿔소
13/04/29 10:41
수정 아이콘
아하스페르츠님이 하신 'MSG가 어떤 성분인지 모르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부분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Dornfelder
13/04/29 10:43
수정 아이콘
그걸 그런 식으로 따오는 것이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어쨋든 자존감 높으신거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그럴만 하네요.
절름발이이리
13/04/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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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존감 높은 것 자체는 가치중립적인 것이니..
13/04/29 10:45
수정 아이콘
이런건 그냥 빈정대는거 아닌가요 주제랑 상관도 없고 의미도 없고..
Dornfelder
13/04/29 10:48
수정 아이콘
타인이 쓴 글에서 따왔다면서 자신에 대해서 높임말을 쓰는 것 자체가 더 빈정대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13/04/29 10:51
수정 아이콘
빈정댔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원 리플 자체가 워낙 단호하게 '틀렸다'고 고압적으로 나온 댓글이어서) 더 빈정대었다고 빈정대도 되니 저도 빈정대겠습니다. 자존감이 남한테 인정 받아야 하는 거였군요 이야~
Dornfelder
13/04/29 10:52
수정 아이콘
그게 빈정대는거라니 너무 약하신거 아닌가요?
13/04/29 10:53
수정 아이콘
빈정대는걸로 강해봐야 어디다 쓰겠습니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상놈같기나 하겠죠
절름발이이리
13/04/29 10:55
수정 아이콘
빈정
bean정
콩정
홍진호의 정
상대가 같은 빈정을 해도 세번은 당해줘야 한다는 깊은 뜻입니다.
13/04/29 11:31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 참견하자면,
올바르지 않은 용법임을 알면서도 굳이 타인의 표현에서 자신에 대한 높임을 따와 사용하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 과잉에서 비롯된 비꼼이 맞다 생각합니다. 일부러 타인의 감정을 자극하는 표현을 사용하시다니... 내용과 별개로 별로네요.
애니가애니
13/04/29 13:57
수정 아이콘
말씀은 스스로 낮출때도 쓰는 말입니다.
하늘하늘
13/04/29 14:16
수정 아이콘
별 시덥잖은 것같지만 재밌어서 저도 한말씀 남깁니다.

흔히 '~한말씀 드립니다.' 이런식이면 자신을 낮추는게 맞는데

'(제가) 하시는 말씀입니다' 라고 하면 잘쓰이지도 않은 표현이지만 자기를 낮추는것이 아니게 되는거죠.
즉 '난 최소한 상대에 밑지진 않아'정도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보여요
iAndroid
13/04/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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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스페르츠님의 이야기가 틀린 건 아닐텐데요.
땀 흘릴 때 소금을 섭취하라는게 소금 자체가 필수라기 보다는 나트륨이 필수이고, 이를 가장 손쉽게 섭취하는 방법이 소금을 먹는거기 때문입니다.
다른 방식으로 나트륨 이온을 섭취할 수만 있다면 굳이 소금에 의존할 필요가 없죠.
정말 소금이 필수적이라면 나트륨뿐만 아니라 염소의 중요성도 같이 부각되어야 합니다.
흰코뿔소
13/04/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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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루에 12~13g의 소금은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트륨과 염소이온을 소금 이외의 방법으로 그만큼 섭취할 수 있다면 소금이 필수적이 아니게 되겠네요.
하지만 합성할 수 있는 아미노산과 섭취해야만하는 물질을 비교하자면 글쎄요...

인류의 식생활에서 소금을 빼는 것과 MSG를 빼는 것중 인류의 건강에 어느쪽이 타격이 클까요?
레지엔
13/04/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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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수치는 상당히 논란이 있을 것 같습니다. WHO 권고량은 5g이고, 문헌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이지만 10g 이상을 권고하는 건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iAndroid
13/04/29 11:09
수정 아이콘
옛날 대체품이 없던 시절이야 소금을 빼면 타격이 있겠지만 현재에서 뺀다고 해서 타격이 있을 리는 없겠죠.
식생활에서 소금의 필요불가결을 주장하시려면 기술이 발달한 현대라도 염소를 소금에서밖에 섭취하지 못한다고 주장하시면 됩니다.
Smirnoff
13/04/29 10:52
수정 아이콘
염소도 어느 정도 필요하긴 합니다. 체내 합성이 안되는데 위액이나 여타 효소를 만드는 데에 염소가 쓰이니까요..
FreeAsWind
13/04/29 10:58
수정 아이콘
압도적으로 유용하다고 봅니다. 아시겠지만 MSG 의 sodium 이나 NaCl 의 sodium 이나 똑같은 이온이고 Cl 보단 Na를 더 필요로 하지요.
하지만 WHO 서 sodium 섭취량을 2000mg 으로 제한했는데 컵라면 한컵으로 벌써 1일권장량을 초과하죠.
소금 부족으로 건강 해칠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Na+ 과다섭취로 인한 온갖질병은 난무합니다. 고혈압, 당뇨, 신부전증, 위염, 골다공증.
Glutamic acid 과다섭취로 인한 질병은 듣도본적도 없고 과다섭취 할일도 없습니다.
아하스페르츠
13/04/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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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하시는 말씀이라면 더욱 당황스럽군요.

말씀하신 대로 여름철에 과량의 땀배출로 인한 전해질 균형이 깨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염소의 추가 섭취는 말씀하신 '건강 유지'에 필수품이 아닙니다. 소금의 섭취와 MSG의 섭취에 대한 일반적인 선택과 호불호를 이야기하고 MSG의 유해성을 이야기 할 때는 그러한 불균형 상황을 가정하여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평가를 해야할 것입니다.

일반적인 식생활에서 평가할 때 염소의 섭취가 부족하여 건강 유지에 소금의 섭취가 필수일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염소는 체내에서 합성할 수는 없지만,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부족할 일이 없는 영양소입니다.
반면, 글루탐산은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한 비필수 아미노산입니다만, 많은 구성비를 차지하고 있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이며, 합성하는 것보다는 이용 가능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하여 외부에서 섭취는 해야 하나 그 필요량이 적거나 일상적으로 섭취가 가능하여 그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영양소와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하더라도 많은 양이 필요한 영양소 중 어떤 것의 섭취가 더 중요하다고 평가하시나요? 글루탐산이 합성이 가능한 것도 다른 아미노산들이 체내에 축적 되어 있기 때문인데, 에너지가 다양한 형태로 축적 되어 있어 사용할 수 있으니 에너지의 섭취가 불필요한 것인가요?

최초의 말씀은 MSG는 소금과 다르게 건강유지와 관계없는 물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 반박은 나트륨은 같은 물질이고, 일상적인 식생활에서는 염소는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부족할 일이 없는 물질이며, 글루탐산은 많이 섭취해야 하고 많이 쓰이는 물질이라는 것입니다. 비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하시지만, 부족하면 다른 조직을 분해해서 만들어서 쓸 정도로 중요한 아미노산입니다.

학력에 대해 말씀해 주실 필요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레지엔
13/04/29 11:08
수정 아이콘
뭐 글루탐산이 생화학적 반응에서 아주 중요한 물질이고 많이 쓰이긴 하는데, MSG로 추가 섭취가 필요할 정도는 아닐 겁니다. 단 이건 소금도 추가 섭취가 거의 필요없다는 점에서 동일하죠(육류 좀 더 먹으면 되는 거라).
아하스페르츠
13/04/29 11:30
수정 아이콘
네, 저도 MSG가 glutamic acid의 섭취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영양적으로 소금이 MSG에 대비해 우위에 있다는 이야기에 반박하기 위한 이야기였습니다.
흰코뿔소
13/04/29 11:14
수정 아이콘
남이 뭘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틀린지 맞는지 섣불리 단정지으실 필요도 없었지요.

제 주장은 말씀하신대로 'MSG는 소금과 다르게 건강유지와 관계없는 물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었습니다.
주장도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그걸 가지고 반박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틀리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남보고 모른다 틀린다 하셔서 발끈했습니다.
레지엔
13/04/29 11:12
수정 아이콘
몇 가지 세부적인 부분만 좀 반론하자면, 여름철에 땀 흘릴 때 '염분 섭취'를 우선적으로 권장하는 일은 드뭅니다. 전해질 검사에서 저나트륨혈증이 보여야 되는데, 그러려면 보통 기저질환이 있죠. 오히려 땀을 흘린 후에는 염분 섭취보다 '수분 섭취'와 '냉각'을 권장하죠. 오히려 확률적으로는 고나트륨 혈증 가능성이 더 높고, 전해질 균형은 수분 섭취 후에 해야할 일인데 애초에 전해질 자체가 미량이라서 그냥 식사 몇 끼 하고나면 자연스럽게 밸런스 맞아집니다. 괜히 신장에서 컨트롤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온 밸런스 자체가 굉장히 저농도, 저량 수준에서, 상당히 엄격하게 컨트롤되므로 사람의 식이 습관 수준에서 전해질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는 큰 의미를 못 가집니다. 고혈압 환자에서의 저염식이나 그럴까...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건 췌장, 신장, 갑상선 등의 내분비계 질환 혹은 출혈 등의 상황이지, '식이습관'은 저 멀리에나(아니 고려하는 의사가 몇이나 있을까 싶은데) 존재합니다. 분자레벨의 이야기를 너무 무리하게 개체 수준으로 확대하시네요.
엷은바람
13/04/30 11:09
수정 아이콘
[알고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한국 최고 명문대의 생명과학과에서 학부 - 석사 - 박사 진학후 현재는 생명화학공학과에 있는 상태입니다. 1999년부터요.]


이 부분을 보니.. 진중권 vs 지만원 토론이 떠오르네요.

"내가 미국가서 미국 사람들도 못만드는 공식을 만든사람이야! 이게 이기는거야 이게!"
Dornfelder
13/04/29 10:52
수정 아이콘
현대 사회, 특히 한국에서 과연 NaCl 복용이 부족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음식 만들 때 소금을 아예 안 넣고 MSG만 넣는 것도 아니고.. MSG 때문에 소금 섭취가 부족해져서 MSG가 유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 억지스럽네요.
흰코뿔소
13/04/29 10:53
수정 아이콘
그런 주장 한 적 없습니다.
레지엔
13/04/29 11:03
수정 아이콘
어차피 현실적으로 소금 복용에 있어서 소량복용할 가능성 자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없고(저염식을 과하게 하는 경우라면 모를까), 일상적 섭취 수준에서라면 소금이나 MSG나 건강 문제에서는 그냥 '과량복용하지 마세요', '과량복용확률을 감안했을때 소금이 더 위험합니다'가 정론이죠. MSG로 인한 미각의 역치 증가도 논란거리, 역치 증가로 인한 음식 섭취 밸런스의 붕괴가 필연적인가도 논란거리입니다. 오히려 이런 류에서 좀 더 많이 밝혀진 건 과당류지 MSG가 아닙니다. 더 우려되는 것 역시 마찬가지고. 애초에 '단맛'과 달리 '감칠맛'은 일정 이상 농도에서 불쾌감을 유발하기 더 쉽다는 걸 고려하면, 역치 증가 부분도 어디까지나 학문적인 가설이지 임상에서 적용될 부분이 못됩니다 현 시점에서는. 같은 논리대로라면 도시의 공기오염으로 인한 후각 세포의 편평화가 훨씬 우려됩니다.
결국 MSG는 선택 옵션의 영역에 남아있는 것이지, '가급적이면 제외하는게 좋은' 항목에조차 들어갈 합리적인 이유가 없습니다. 바꿔말하면, MSG를 먹기 싫은 사람이 '알아서' 피할 문제지 사회적으로 제외하기를 권장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뭐 내가 싫어서 피하겠다면 그게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그건 이제 사회적인 배려의 문제고, MSG에 대한 거부감을 합리화시킬 근거는 제로라고 봐도 무방하죠.
땅과자유
13/04/29 10:17
수정 아이콘
MSG와 소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겠죠? 주변에서 보면 MSG 과다 음식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궁금합니다. (이런건 질게가서 물어봐야하는 건가요?)
Dornfelder
13/04/29 10:39
수정 아이콘
정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MSG를 많이 쓰는 음식점일수록 나쁜 재료를 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3/04/29 10:27
수정 아이콘
다들 드시는 김치에 쓰이는 젓갈에 엄청난 양의 msg 아니 딱 미원이 들어가서 이미 중독되어있습니다. 공화국수준이죠.
그런데 먹거리x파일 에서는 그거 유해성 검증은 커녕 썼냐 안썼냐 생 쇼를 하던데.
그 프로그램은 먼저 msg가 얼마나 인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지 밝혀야 할 것 같습니다.
Smirnoff
13/04/29 10:39
수정 아이콘
그 프로그램은 그냥 MSG 하나 타게팅 해서 까면 사람들이 오오오 하면서 봐주니까 밀고 나가는 걸 겁니다. 좋은 재료 써서 정성껏 음식 만들어도 '아 됐고 MSG 썼어 안썼어?' 하는데요 뭐..
스치파이
13/04/29 11:32
수정 아이콘
이영돈 PD의 인터뷰를 옮기자면,
MSG가 건강에 직접적으로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재료로 맛을 내기 위해 고민하는 식당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하더군요.
Smirnoff
13/04/29 12:00
수정 아이콘
뭐 그러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방송을 보면(착한 식당의 다른 조건을 다 만족해도 100인분에 MSG 한스푼 넣어서 선정거부를 한 적도 있고 냉면 편에서는 MSG 스캔하러 간 자기들도 못 느끼는 MSG 조금이나마 넣긴 넣었다고 사장이 얘기해서 착한시장 파토난다든지..) 그냥 MSG를 타게팅했을 때가 프로그램이 더 자극적으로 나와서 MSG가 건강에 별로 안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MSG를 까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알파스
13/04/29 11:17
수정 아이콘
MSG를 써도 맛있게 쓰는집이 있고 그걸 써도 맛없는 집이 있더군요. 이왕이면 좀 맛있게 썼으면 합니다.
흰코뿔소
13/04/29 11:19
수정 아이콘
필요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 같지가 않아서 말 줄이겠습니다.

MSG에 대해서 제 입장은 레지엔님께는 지난번 글에 다 말씀드렸고
아하스페르츠님께서 저보고 뭘 안다 모른다 틀렸다 맞다 하는 것이 기분 나빴습니다.

계속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한 제가 할 말은 'MSG가 없어도 생존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정도가 되겠네요.
소금을 적게 섭취해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느니 하는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원론적인 얘기였을뿐인데 소금은 오히려 과잉섭취가 문제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경위는 잘 모르겠네요.
레지엔
13/04/29 11:26
수정 아이콘
예 뭐 MSG 섭취는 전적으로 옵션이고 부작용을 개인에 따라서 좀 더 크게 받아들일 수야 있는건데... 사실 이전부터 느낀 불편함이 뭐냐면, 분자 레벨 수준에서의 이야기를 너무 무리하게 임상으로 확대시킨다는 느낌을 좀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FreeAsWind
13/04/29 11:31
수정 아이콘
소금을 일일권장량의 3배씩이나 섭취해서 줄이라는 의미로 차라리 MSG 를 쓰라는 권고가 나온 판에
MSG 의 유해성의 가능성을 제시하신 동시에 "소금은 필수품입니다" 라는 주장을 하셨으니까요.
전 앞뒤 정황이 이해가 가는데요.
아하스페르츠
13/04/29 12:10
수정 아이콘
소금은 아주 편리하고 유용한 나트륨 제공원이자 염소의 제공원입니다. 두 영양소 공히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합니다.

보통 소금이라 말하면 많은 식재료에 포함된 염화나트륨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따로 정제하여 추가하는 소금을 이야기 한다 생각합니다.
추가 소금이 없이 다른 식재료로 나르륨과 염소를 공급받는 것이 힘든가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특히 염소의 경우에는 더 그렇구요.
또, 나트륨 공급원으로는 소금과 MSG가 같이 기능이 가능한데, 소금은 필수이고 MSG는 그렇지 않다는 말씀은 와 닿지 않았습니다.

정제된 소금이 유일한 나트륨과 염소의 공급원이 아닌데?
현대인들이 나트륨과 염소의 추가 공급이 중요한 식생활을 하고 있나?
나트륨과 염소가 필수이긴 하지만 MSG에도 나트륨은 있는 걸?
MSG의 글루탐산은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긴 하지만, 아주 중요한 영양소인데? 등등의 의문이 따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흰코뿔소님께서 MSG는 건강에 필수가 아니라고 하는 말씀이,
"현재로서는 MSG가 몸에 직접적으로 해롭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라는 말씀으로 미루어 볼 때,
'MSG가 해롭다는 증거는 없지만 소금처럼 꼭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건강에 도움도 안되고 안먹어도 되는 것이니 안먹는 것이 낫겠다.'라는 뉘앙스를 느꼈습니다.

여기에서, 흰코뿔소님께서 과거에 동일주제에 대해 언급하신 내용에 대해서 모르기에, 많은 분들이 그러신 것 처럼, MSG가 어떤 성분인지 모르시면서 막연히 그리 생각하시는 것이 아닌가 오해하였습니다. 그리고 흰코뿔소님의 글이 MSG를 소금에 대비해 해로울 가능성이 높은 식재료라 말하는 것으로 오독될 가능성이 높은 글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성분을 구분하여 MSG가 해롭지 않은 성분이고 인체에 필요하고 유용한 성분으로 구성 되어 있음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섣불리 단정하여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라 말씀 드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립니다.

흰코뿔소님께서 'MSG가 없어도 생존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라는 말씀이 하시고 싶으셨다면,
저는 "MSG는 건강 유지의 측면에서 소금에 비해 해로울 것이 전혀 없다. 오히려 나은 면이 있다."라는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13/04/29 16:18
수정 아이콘
아하스페르츠님/ 글을 논리 정연하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전체 논의의 핀트에 맞게 잘 쓰시네요.
딱딱한 화학이야기 가운데에서도 인품이 묻어나는 댓글 같습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새벽바람
13/04/29 19:5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저야 영양학에 관심이 좀 있다보니 내용자체는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긴했지만, 이렇게 논리적이고 차분하게 글을 쓰라면 절대 못쓸것 같거든요.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알파스
13/04/29 11:25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msg보다 맛없고 서로 어울리지도 않는 해괴한 식재료들을 조합해놓고 웰빙음식이라고 파는것들이 더 싫더군요.
iAndroid
13/04/29 11:32
수정 아이콘
건강면에서 소금과 MSG는 MSG가 우세하다고 판명은 난 거 같고, 맛의 관점에서 본다 해도 소금보다는 MSG를 쓰는 게 맞죠.
몸에 필요한 필수 요소는 정상적인 식생활을 할때 충분히 공급된다면 맛의 관점에서만 바라봐야 하는데, 이건 소금이 MSG를 따라갈 수는 없으니까요.
MSG 논쟁이 게시판에 올라오면 이것이 첨가된 조미료를 안넣고 식당을 해봤더니 손님 떨어져 나가더라라는 이야기는 항상 나옵니다.
레지엔
13/04/29 11:35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맛의 관점에서 볼 때 MSG 안넣은 집은 '착한 식당' 마케팅이라도 하는데, 소금 안넣은 집은 어디에도 없다는(심지어 스테이크를 구워도 소금은 뿌리죠) 불편한 진실(..)
13/04/29 11:40
수정 아이콘
소금과 msg를 전혀 쓰지 않는, 이영돈 PD님이 아주 좋아할 음식점이 있긴 합니다.

바로 설탕 한 줌으로 구름을 연금해내는 학교 앞 솜사탕 가게죠. 이건 착한식당 안 해주려나(...) 딱히 설탕으로 문제삼진 않던데..
절름발이이리
13/04/29 11:41
수정 아이콘
식당은 보통 실내시설을 의미해서.. :)
13/04/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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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대엔 오토바이를 개조한 게 대세긴 했는데, 요샌 실내시설 비스무리하게 파는 곳도 많더라고요..
절름발이이리
13/04/29 11:44
수정 아이콘
헉..
13/04/29 12:29
수정 아이콘
요새도 초등학교 지나가다보면 솜사탕 오토바이 종종 보이더군요.
레지엔
13/04/29 11:57
수정 아이콘
색소때문에 안됩니다(..)
jjohny=Kuma
13/04/29 12:07
수정 아이콘
후... 참된 맛의 길에는 끝이 없군요. 헣헣
13/04/29 12:08
수정 아이콘
그 문제는 흰 솜사탕만 만드는 걸로..
레지엔
13/04/29 12:12
수정 아이콘
뭐 사실 미각스캔들에서 이미 다뤘다시피 설탕이 더 문제라-_-;
jjohny=Kuma
13/04/29 12:13
수정 아이콘
배패하셨네요.ㅠㅠ
젊은아빠
13/04/29 12:00
수정 아이콘
음식점들이 MSG를 쓰는건 괜찮은데, 좀 적당량으로 써주면 좋겠습니다.
MSG소량만 첨가하던지, 아니면 적당량의 MSG로 끝을 내던지 해야할텐데 MSG 왕창 소금도 왕창 나머지도 왕창.....
13/04/29 12:16
수정 아이콘
하여간 여기서도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문제군요...
에테르랑 다른 바도 없는 근거 하나도 없는 가설을 이렇게 믿는 분들이 많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13/04/29 13:06
수정 아이콘
Ether의 가설은 상대성이론과 현대물리학을 있게해준 중요한 가설중에 하나입니다.
근거 없는건 절대 아니었구요. 그 시대 상황상 충분히 나올수 있는 가설이었고 반증됨에 따라 물리학의 지대한 발전이 있었죠.
13/04/29 13:55
수정 아이콘
뭐 천동설도 지동설이 나올 수 있게한 토대였겠죠.
알파스
13/04/29 12:23
수정 아이콘
라면에도 나트륨을 좀 줄이고 MSG를 추가했으면 좋겠어요.
13/04/29 12:30
수정 아이콘
라면엔 나트륨과 msg둘다 많지 않나요?
Smirnoff
13/04/29 12:43
수정 아이콘
MSG로 한창 시끌벅적할 때 라면에서 MSG를 빼고 예전보다 맛없어진 걸로 기억합니다.
13/04/29 12:49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13/04/29 13:0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예전 라면맛이 사라졌어요...
13/04/29 13:44
수정 아이콘
MSG도 그렇고, 사카린도 그렇고..(카제인나트륨과 카페인도 유사)
자기 제품 홍보나 자기 프로그램 흥행을 위해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특정 성분을 매도하는 짓좀 안 했으면 합니다.

유해성의 근거도 없이 MSG를 조금이라도 넣었느냐 안 넣었느냐만으로 착한식당 운운하거나..
카페인 없다고 착한음료(비타 500)라고 하거나..
아직까지 사카린을 발암물질이라고 매도하거나..
죄다 치사한 협잡꾼들로 밖에 안보입니다.

일단은 물질자체가 어떠한 유해성이 있느냐를 따져보고, 그 이후에 과다복용시 부작용이나 일일 적정량은 어떠한지를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MSG에 대한 근거없는 유해 논란만이 있어와서 최근에 이에 대한 반박이 복용 권장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무해하다고 하는 것이죠.
전 MSG를 화학조미료라고 하는 자체가 이해 안갑니다. 염화나트륨을 화학조미료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같은 양의 단맛을 낼 때, 사카린을 쓰면 설탕보다 양도 적고 칼로리도 낮아서 더 건강에 좋다고 하네요.
사카린이 단맛에 둔감하게 하여 과도한 섭취로 이어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설탕 대신 사카린만 유독 단맛에 둔감하게 한다는 자료도 없고..
단맛에 미쳐서 점차 더욱 더 단맛을 원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설탕의 양을 늘리는 것보다 사카린의 양을 늘리는 것이 낫겠죠.
구국의영웅오세훈
13/04/29 13:53
수정 아이콘
나트륨을 너무 많이 먹고 있으니 차라리 msg먹자는거 아닌가요?

흰코뿔소님 의견은 인류에게서 둘중 하나를 빼았는다면 난 소금을 가지겠다구요.

다른분 의견은 소금은 어차피 많이 먹으니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msg로 대체하자. 전 왜 싸우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파라돌
13/04/29 14:10
수정 아이콘
예전에 관련 주제로 msg 를 적극 이용하면 나트륨량을 조절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었는데
어짜피 나트륨을 써야한다면 msg를 쓰는 것이 나트륨 량을 줄일 수 있죠.
그런데 맛을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들어가다 보면 나트륨이건 msg건 설탕이건 들어가야지 좀 더 맛을 낸다는 점에서
msg는 소금이랑 비교할때 그 정도가 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약으로 따지면 남용 정도로 생각하면 될꺼 같은데 감칠맛이라는게 하나의 미각이기 때문에
설탕처럼 msg도 점점 양을 늘려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그것은 곧 나트륨 증가요인이 되지 않나 생각할때

지금 처럼 msg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은 잘못됏지만 설탕이나 소금처럼 조심해서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일반 음식점에서의 나트륨량이 상당할텐데 (전 음식점 음식만 먹으면 수시로 갈증이 납니다. 아무래도 집에서는 저염식단이다보니..)
가정에서 굳이 msg를 적극 이용 할 필요는 없어보이는군요. 최소한 가정에서 특별히 맛을 내는게 아니라면 조미료는 최대한 적게 넣는게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iAndroid
13/04/29 14:52
수정 아이콘
식약청 -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05/2011010501788.html

'일반인이 맛을 느끼는 최저 농도가 소금은 0.2%, 설탕은 0.5%인 것에 비해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0.03%의 매우 낮은 농도에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일반적으로 짠맛, 신맛, 쓴맛을 완화해 주고 단맛을 높여 주는 특성이 있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에 함유된 나트륨 양은 일반 소금 중 나트륨 양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일반 소금보다 적은 양이 사용되며, 오히려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일반 소금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전체 나트륨 섭취를 20~ 40% 감소시킬 수 있다.'

같은 맛을 내는데도 MSG가 소금보다 훨씬 더 적은 양으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저염식단 짜기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네요.
더불어 단맛을 높여 주기 때문에 설탕 또한 적은 양을 쓸 수 있죠.
딱히 조심해서 써야 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과도하게 쓴다고 해 봤자 음식맛만 버리는 정도기 때문에 먹는사람이 알아서 잘 조절할 거구요.
파라돌
13/04/29 15:35
수정 아이콘
리플 잘 봤습니다. 저도 이 기사를 본적이 있네요. 써저있는 부분중 짠맛도 완화해주기 때문에 예를 들어 미역국 같은 음식에 msg를 넣어서 먹는다면
오히려 소금을 더 넣을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나트륨량이 더 올라갈 경우가 있는점을 몇몇 분이 지적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막상 음식을 해먹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요리중에 몇가지는 오히려 나트륨량이 올라갈 경우가 있긴했지요.
제가 쓰고자 한 부분은 그런 부분입니다. 사람의 입맛이 맛을 찾으려 하면 좀 더 조미료를 넣어야 하게 되거든요.
알이즈웰
13/04/29 14:47
수정 아이콘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MSG 옹호하면 미친놈 취급받았는데.. 이제는 말할수 있군요.
그냥 한마디로 말하자면 웰빙마케팅에 선동당한거죠.
피로링
13/04/29 14:48
수정 아이콘
아마도 혀가 둔해진다는건 msg를 넣었을때 통상보다 맛있으니까 그 차이를 확연히 안다는것이 아닐지(부정적으로 말하면 msg에 길들여진다는 거겠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바로는 msg보다 과다 나트륨 섭취가 훨씬 나쁘죠. 그래서 김치가 현대 한국 식단에서는 그렇게 건강식품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는거고.
인생의 마스터
13/04/29 16:11
수정 아이콘
미원은 오링 테스트상엔 어떤 사람에게도 부정적으로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오링테스트 자체가 논란이 많은 테스트라 믿거나 말거나~~
후루꾸
13/04/29 17:09
수정 아이콘
15년 전에 고등학교 생물 선생님께서 '미원이 몸에 안 좋다'는 초기 연구 결과 중 몇 개가 상대편 회사 측으로 부터 연구자금을 지원 받아 나온 결과이며

이는 저의가 상당히 의심스럽다. 그 연구 내용도 뚜렷한 내용없이 ~요런게 의심된다 이런 식이다. 내용이 부실하다. 믿음이 안간다. 나는 그냥 먹을거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이런 논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 생물 선생님 통찰력이 대단한 듯 합니다.
밀가리
13/04/29 20:14
수정 아이콘
이엉돈 PD는 방향을 이상하게 잡았죠.
"비싼 가격으로 음식을 파는데 알고보니 값싼 MSG로 맛을 낸다"는 충분히 고발내용입니다. 최상급 재료를 썼다고 홍보하면서 높은 가격에 음식을 파는데, 기실 MSG로 맛내면 문제죠.
근데 이렇게 복잡한 내용으로는 시청자에게 자극이 잘 안되죠. 그래서 MSG에 초점을 맞춥니다. 보통 사람들은 몸에 안좋은 식재료에 민감하거든요. MSG가 몸에 해롭다곤 말하진 않습니다만, 대중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죠.
13/04/29 21:5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애초에 고발과 좋은 식당 선정의 판단의 기준을 최상급 재료를 썼느냐, 저급 재료를 썼느냐로 했어야죠.
이와 무관하게 "최상급 재료를 썼지만 아쉽게도 MSG를 넣어서 착한식당에 선정할 수 없었다"로 귀결되는 이상한 스토리 구조로 인하여, MSG는 결코 먹어서는 안되는 성분으로 각인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꾸준히
13/04/29 21:06
수정 아이콘
최근의 방송에서는
msg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소비자에게 알려서 선택할 수 있게하자에 가까운 것으로 봤는데요

최근에는 소비자의 선택문제로 보는 시각의 변화가 조금 있어서 초반의 msg에 대한 내용 그대로 지금도 유지하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먼저 따지는 것은 msg의 사용여부이기는 하지만요
김성수
13/04/29 23:46
수정 아이콘
MSG가 아니라 기름 때문에 배가 아픈거 아닌가요?

전 중국 음식 먹으면 배 아픈 빈도가 높아집니다.. 혹은 돼지고기 넣은 김치찌개나
조금 자극적으로 만들어진 음식 먹으면 배 아파요.

그냥 공깃밥에 국 안 먹고 야채위주로 먹으면 배 안아프거든요.

기름 + 소금 + 고춧가루 등등의 영향으로 배 아픈거 아닌가요?

뭐 그리고, MSG도 집안 입맛에 따라 음식에 따라 맛있는지 아닌지도 갈리겠죠.
무조건 MSG 넣는다고 맛있다는 분명 아니에요.

김치찌개에는 MSG 안 넣고, 순두부찌개에는 MSG 넣고 평생 먹어온 집안에게
밖에서 먹는 MSG 김치찌개가 확실히 집에서 먹던 맛이 안 나기에 맛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대중적으로 MSG를 대부분 넣어쓰긴 하지만,

김치찌개만해도 안 넣는게 맛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냥 양념의 하나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넣은거 싫어하고
된장찌개에 소고기 넣은거 싫어합니다.
반면 청양고추 넣으면 좋아하죠.

호박도 그렇고 두부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맛내는 식재료인 마늘도 양파도 모두 개개인에 입맛에 따라 다르지요.

전 라면먹을때도 스프는 반만넣고 된장을 약간 넣어 먹는게 제일 맛있다고 느껴집니다.
라면 스프를 꼭 다 넣어야 맛있는게 아닌 것처럼 MSG도 꼭 넣어야 맛있는건 아니지요.
Smirnoff
13/04/30 10:25
수정 아이콘
MSG 한창 문제된 이후로 라면스프에선 MSG가 빠졌고 오히려 된장에는 MSG 성분이 들어있을 겁니다.

MSG 꼭 넣어야 맛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라면에 MSG를 추가해서 먹고 계실 가능성이 꽤 있어요.
김성수
13/04/30 13:55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MSG가 빠진 라면 안 먹습니다;
뭔가 얘기가 이상하게 전달 된것 같네요..
포프의대모험
13/04/30 05:24
수정 아이콘
된장이 msg들어가있는건데 스프대신 된장넣고 sg를 꼭 넣어야 맛있는건 아니라뇨 무슨소리죠..
김성수
13/04/30 13:54
수정 아이콘
어렸을떄부터 집장? 집된장만 먹고 자랐고요
(이제 사정상 못먹을 날도 얼마 머지 않았습니다만.)

말씀의 투를 보아하니 오해가 있으신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말하는건 MSG를 넣지 않으면 맛이 없다라는게 아닙니다.

그냥 기호에 따라 넣고 안넣고 하는것에 불과하다는것이죠.

제가 라면을 예로 든건 스프에 MSG를 생각해서 쓴말이 아니였습니다;;
가장 흔하게 먹는 라면도 자기 입맛에 먹는 레시피는 다르다는걸 그냥 썼던 거죠..
(라면 스프에 대부분의 식자재명으로 대체 하고 읽으셔도 제가 말하고자 했던 뜻 전달이 동일시 읽힐겁니다.)

소금도 대게 넣어야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그렇다고 한통 쏟아 부으면 맛 없듯
혹은 아예 안 넣는 음식이 맛있을 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 소금간을 거의 안 하는 것을 좋아 할 수도 있죠.

저 같은 경우도 그렇고, 반대로 또 과자는 엄청 짜야 좋아합니다.

말그대로 입맛대로 먹는게 MSG라는 겁니다.
근데 가끔 이런 얘길 꺼내거나 하기전에

MSG를 안 넣거나 한다면, MSG 안 넣는것에 과한 거부감을 표하면서 무조건 넣어야 맛있는 것이고, 너에게도 분명 그러한데 안 넣는다는 것은 그냥 심리적 작용이지 맛의 결과가 아니다
라는 분들이 있어서 한마디 적은겁니다.
(간혹 사람의 입맛은 모두 다르며 그에 따라 조미료, 식재료 등에 따라 맛있는 음식은 상대적이다 라고 하는 분들께서 msg는 일단 넣어야 맛있는거다 라고 하시면 좀 황당하더군요. 이런식의 접근은 msg는 유해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과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고)

오해되게 글써서 죄송합니다.
댓글 보고 깜짝 놀라서 적습니다.

물론 MSG를 보편적으로 넣는 음식에는 꼭 다 들어있어야 맛있는 분들도 많겠죠.
13/04/30 12:45
수정 아이콘
msg 마시쩡
전 msg가 참 좋습니다.
조금만 넣어도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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