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4/08 00:02:38
Name 타나토노트
Subject [일반] 서울 한복판에 '욱일승천기'…역사의식 심각

    
    
    
    
    
    
    
    
    
    
        




오늘 저녁 SBS 8시 뉴스에서 학생들의 역사의식 문제에 대한 뉴스가 하나 나왔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407203006028



















뉴스 내용에 맞춰서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들은 다 들어내고 틀리게 답변한 학생들 모습만 편집해서 뉴스에 내보낸 것 같다는
생각은 들긴 하지만 캡쳐에 있는 '삼점일절'은 좀 충격이긴 하네요.  학생들이 쉬는 날인 삼일절을 모를 것 같진 않은데...

ㅡ 정부가 시행 중인 집중이수제, 그러니까 한 과목을 한 학기에 집중해서 배우는 제도 때문에 이 학교 학생들은
역사를 배우고 싶어도 1, 2학년 동안엔 배울 수가 없는 겁니다. ㅡ

대학 입시 때문에 요즘 고등학교는 국사 공부를 제대로 못 하나 보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호철
13/04/08 00:03
수정 아이콘
삼점일절에서 빵 터졌네요.
뭘 가르치는건가요.
13/04/08 00:04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때 배우고 안배우고가 그렇게 중요하다고는 생각지 않네요. 가르칠거면 초등학교 때부터 국사를 가르쳐야겠죠.
써니티파니
13/04/08 00:07
수정 아이콘
가르쳤으나 배우지는 않았더라....
그래도아직은태연
13/04/08 00:10
수정 아이콘
좋아요!
무선마우스
13/04/08 00:10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 태어나는 세대가 이런 내용을 꼭 알아야 하나요? 역사 교육의 목적은 과거를 거울 삼아 현재를 바르게 살고 미래를 준비한다 정도로 생각하는데 우리나라가 삼일운동을 했고, 일본의 욱일승천기는 나쁘다는 내용 등을 꼭 요즘 애들이 알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13/04/08 00:11
수정 아이콘
네..역사 교육의 목적은 과거를 거울 삼아 현재를 바르게 살고 미래를 준비한다 정도로 생각하신다면서요.
무선마우스
13/04/08 00:13
수정 아이콘
우리가 일제에게 지배를 당했다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어떤 도움이 될까 싶어서 한 얘깁니다. 우리와 다른 세대를 살아야 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일본에 대한 적개심과 복수심을 주입시키는건 아닌가 싶어서요.
13/04/08 00:19
수정 아이콘
과거의 사실을 제대로 알고 배우는것은 당연합니다. 좋은것만 알려주고 나쁜건 빼면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힘들죠.
그리고 교육에는 역사만 있는게 아닙니다. 윤리나 도덕등을 함께 배우는건 하나만 배웠을때 부족해지고 잘못나아갈수있는
부분들을 바로잡아주기 위해서죠.

문제는 역사 윤리 철학같은 정작 인간으로서 중요한 과목이 전부다 무시되고 있는점이죠.
하심군
13/04/08 00:19
수정 아이콘
아직도 반성하지 않는 일본정부가 본격적으로 우경화해도 별 감정이 없는 아이들이 늘어나겠죠. 이성적으로 보되 경계를 늦추지 않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유럽에선 하켄 크로이츠가 금기시 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필요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죠.
무선마우스
13/04/08 00:23
수정 아이콘
물론 타국에 대한 폭압적 지배와 전쟁을 찬양하는 정신은 누가 봐도 안될 짓입니다. 제 말의 요지는 식민지 시대 제국주의 시대처럼 우리나라를 다른 나라가 점령할 확률이 낮다고 봤을 때(이건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저런 과거지향적인 주입교육보다는 좀 더 현실에 적합한 교육이 필요하지 않은가 합니다. 욱일승천기에 대한 적개심보다는 일본과의 미래관계에 대한 교육 같은걸 말하는겁니다.
항즐이
13/04/08 00:27
수정 아이콘
미래관계에 대한 교육은 과거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출발하는 겁니다.

또한, 과거에 여러 번 반복되었던 사실에 대해서 "그건 발전이 덜 된 시기의 역사이고, 이제 우리는 그러한 야만에서 벗어났다."라고 판단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어리석은 오만이죠. 이건 어떤 역사가인지 정치가인지 했던 말인데... 정확한 인용은 못하겠으나, 귀납적으로 번번히 증명되는 사실이죠.
무선마우스
13/04/08 00:28
수정 아이콘
야만에서 벗어났다는건 아니구요. 그건 인간의 본성이 진화했을 것이라는 헛된 믿음일테니까요.
오히려 국제 정세를 보고 하는 예측이죠.
항즐이
13/04/08 00:31
수정 아이콘
또 다른 부정확한 인용을 하자면, 평화란 전쟁과 전쟁 사이의 휴식기간이죠.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는 바이고.
우리 역사를 봐도, 크건 작건 외세의 간섭이나 침략이 없는 시기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무엇보다, 역사는 해당 국가와 민족 뿐 아니라 인류 전체의 경험의 내용인데, 일제 침략의 역사는 반대로 생각하면 가해자의 잘못을 아는 계기도 되는 것이죠.

진지하게 "우리가 일제에게 지배를 당했다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어떤 도움이 될까 싶어서 한 얘깁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을 보는게 오랜만이라 신선한 충격입니다. 그럼 미래만을 생각해서 "일본, 너네가 과거에 뭐했는지는 신경쓰지 않을께, 너네 지금 되게 잘살고 시스템도 좋은 나라고 배울 거 많으니 그냥 앞으로 친하게 지네." 라고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무선마우스
13/04/08 00:37
수정 아이콘
늘 극단적인 화법을 구사하시네요. 과거의 세부적인 사실 '삼일운동', '욱일승천기의 의미'를 모른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지배를 당했고 제국주의가 나쁘다는건 알 수 있는거죠.미래'만'을 생각하자는 얘기는 한적이 없죠. '너네 지금 되게 잘살고 시스템도 좋은 나라고 배울 거 많으니 그냥 앞으로 친하게 지내' 이 부분은 미래의 아이들이 가져야 할 마인드 중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항즐이
13/04/08 00:41
수정 아이콘
극단적인 이야기 (3.1운동, 욱일승천기, 심지어 일제시대 까지 필요없다는 주장)를 스스로 하셨지 않습니까. 극단적인 주장에 대해 반론을 한 것을 가지고 역으로 극단적으로 하시는 셈이죠.
마인드 중에 꼭 필요한 한가지일 뿐이죠. 다른 부분과 균형을 이루어야 상대를 어떤 식으로 존중할 지 배울 수 있는 겁니다.

아니, 앞서 인용했듯 " "우리가 일제에게 지배를 당했다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라고 하신 분이, 제국주의의 나쁨을 뭘로 알려주시려는 겁니까. 일제시대의 지배 경험 자체가 도움이 안되니 가르칠 생각이 없으시다는 주장은 본인 것인데요.

그게 아니라면, 일제시대라는 역사를 가르쳐야 하고, 그 역사에 3.1운동 등의 세부 사항은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죠.
무선마우스
13/04/08 00:46
수정 아이콘
세부 사항이 포함된다는건 당연한 얘기죠. 전체 일제시대를 설명하면서 그 안에 세부사항이 없다는 것이 말이 안되지요. 그러나 저런 식으로 세부사항을 요즘 학생들이 모르는걸 문제 삼는 자체가 마음 속에 적개심이나 복수를 심는 교육이라는 겁니다. 축구 경기에서 이겼다는 사실이 있다고 치면 코너킥을 몇 개 얻고 유효슈팅이 몇 개여서 이겼다는건 몰라도 된다는 겁니다. 그걸 크게 문제 삼는 방송이 맘에 안 드는거구요.
항즐이
13/04/08 00:48
수정 아이콘
세부사항의 집합이 전체를 이루는 겁니다. 전체가 따로 있고 세부사항이 따로 있나요?

축구 경기에서 이긴 경기가 3번, 진 경기가 2번이다. 이건 충분하지 않죠. 누가 골을 넣었고, 이긴 경기와 진 경기의 포메이션의 차이는 무엇이고, 세트 플레이에서 나온 골은 얼마이며, 우리가 실점한 상황은 어떤 것인지 알아야 역사(과거 경기)로 부터 미래(앞으로의 전략)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무선마우스
13/04/08 00:51
수정 아이콘
그런 세부사항은 축구감독이 알아야 하는거죠. 일반 라이트 유저가 모른다고 탓할만한 상황이 아니죠. 국사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이 그런 세부사항을 다 알고 우리나라의 전략을 짜는 자리에 가겠죠. 모든 국민이 다 알아야 되나요?
하심군
13/04/08 00:51
수정 아이콘
일제는 나쁘다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왜 맘에 안드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3.1운동과 욱일승천기는 일제시대를 대표하는 2가지의 상징입니다. 알기도 쉽죠. 우리나라가 대동아경영을 폭력없이 반대한다는 상징과 비인간적인 행위를 한 일본제국 그자체의 상징인데요. 그런 상징을 가르치는 것을 소홀히 하는 지금의 교육을 문제 삼고 있는거죠.
무선마우스
13/04/08 00:53
수정 아이콘
나쁘다는 이유를 설명하는게 나쁜게 아니라 일반 학생들이 그 세부적인걸 모두 알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걸 모르는 학생들이 뭔가 큰 잘못을 하고 있다는 듯한 느낌을 주는 방송이 마음에 안 드는거죠.
항즐이
13/04/08 00:54
수정 아이콘
축구 감독이 알아야 하다뇨. 선수들도 알아야 따라가죠.

역사에 있어서는 우리 모두가 선수입니다. 자신의 공동체적 정체성을 그런 식으로 타인에게 위탁하는 건 말이 안되죠. 전략을 짜는 거야 대의 정치의 구도 속에서 전문가들이 하겠지만, 적어도 왜 그런 전략이 수립되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이해할 수 있어야 정상적인 선수 아닙니까.
항즐이
13/04/08 00:54
수정 아이콘
밑에 썼던 질문을 여기에 다시 올려보죠.

일본인이 "야 왜 욱일승천기 가지고 시비야"라고 했을 때 뭐라고 해주어야 합니까?
아니면, 욱일승천기를 배우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하지 않으셨으니, 아예 그걸 가지고 항의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다고 보시는 건지요.
무선마우스
13/04/08 00:56
수정 아이콘
욱일승천기 등의 논란은 팀의 세부전술에 포함이 안된다고 봅니다. 자꾸 축구로 비유를 하니 좀 웃긴데 선수의 움직임을 대략적으로 지정해줄 수는 있지만 골대 가운데서 왼쪽으로 세걸음 가서 오른발로 슛을 때리라는 주문 정도의 미미한 사항이라 봅니다.
욱일승천기 관련 제 견해는 아래에 달았구요.
항즐이
13/04/08 00:59
수정 아이콘
욱일승천기도 그렇지만, 3.1 운동을 그 정도의 의미없는 세부사항으로 치부해 버린다면,

과연 일제시대에 대한 서술에는 뭐가 남아있어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욱일승천기에 대한 답변은 아래에 다시 달았습니다.)
무선마우스
13/04/08 01:01
수정 아이콘
제가 워낙 원론적인걸 좋아해서 그런지 '우리는 일제 지배를 받았고, 폭압적 지배는 나쁜 것이며 전쟁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한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항즐이
13/04/08 01:04
수정 아이콘
'우리는 일제 지배를 받았고, 폭압적 지배는 나쁜 것이며 전쟁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이 명제에 대해 "왜"라는 근거를 대는게 구체적 내용들 아닙니까?

비슷하게, "인간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는다"만으로 충분할 수 있죠. 그렇다고 호흡의 기작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겠습니까?
"무거운 건 아래로 떨어지는 거야."가 원론적이라고 해서, 중력의 의미와 중력가속도, F=ma를 가르칠 필요가 없을까요? 같은 논리라고 봅니다.
무선마우스
13/04/08 01:04
수정 아이콘
왜?라는 근거가 아니죠. For example이죠.
항즐이
13/04/08 01:07
수정 아이콘
근거죠.

그럼 '우리는 일제 지배를 받았고, 폭압적 지배는 나쁜 것이며 전쟁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라는 역사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풀어나가실 생각입니까?

아니, 대체 무선마우스님이 역사에 대해 가르치고 싶은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욱일승천기와 같은 역사적 심볼도 필요없다, 3.1운동같은 구체적 사건도 필요없다.

그런 근거와 사례 없는 단정적인 몇 개의 명제 만으로, 충분한 교육이 될 거라고 보시는 건지 의아합니다.
무선마우스
13/04/08 01:11
수정 아이콘
삼일운동과 욱일승천기가 어째서 '폭압적 지배는 나쁘다'라는 명제의 근거가 됩니까?
항즐이
13/04/08 01:13
수정 아이콘
이 글의 https://pgr21.co.kr/?b=8&n=43065&c=1513853 코멘트를 보세요. 3.1운동의 역사적 의의가 나와 있습니다.
3.1 운동이 어떻게 근거가 되냐니... 조금 어지러워지는데요.

욱일승천기 같은 경우 역시 상징성의 문제가 충분히 있습니다.

더불어, 님이 생각하는 역사 교육이 뭔지 거듭 묻고 있습니다만.
무선마우스
13/04/08 01:16
수정 아이콘
3.1운동의 역사적 의의가 '폭압적 지배는 나쁘다'의 근거가 될 수는 없죠. 폭압적 지배에 대항한 사건의 예가 될 수는 있어도 말이죠. '3.1 운동은 이런 역사적 의의가 있으므로 폭압적 지배는 나쁘다' 이 문장이 말이 됩니까?

역사교육에 대한 것은 첫플에 밝힌 그대로입니다. 주요 명제만 가르쳐도 충분하지 않나 세부적인 것들을 모른다고 비난 받아야 하는가 하는 점에서 논쟁 중이고요.
항즐이
13/04/08 01:20
수정 아이콘
3.1 운동은 폭압적 지배에 항거한 사건입니다. 폭압적 지배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피해를 낳는다. 그래서 나쁘다. 사람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저항할 만큼 고통스러운 것이라는 확실한 근거가 되죠.
무선마우스
13/04/08 01:23
수정 아이콘
폭압적 지배는 사람들의 피해를 낳기 때문에 나쁘다.
사람들은 폭압적 지배를 없애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저항했는데 그것이 삼일운동이다.

두 문장 사이에 연결고리가 너무 허술합니다.
항즐이
13/04/08 01:26
수정 아이콘
... 아니. 그러니까 제가 가르치려는 역사 교육이 허술하다면, 무선마우스님이 가르치려는 역사 교육은 어떤 건지 보여주시면 좋겠네요. (3.1절이 근거가 되는 이유를 저나 다른 분들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허술하다는 말로 끝내버리니, 더 이야기하는 것에 조금 회의가 듭니다.)

무선마우스님 생각에는 일제시대를 가르치는데 한 줄이면 되는 겁니까? 그래서 일본이 3.1절을 테러로 규정하거나 욱일승천기를 마구 써도 우리가 몰라도 괜찮은 것이구요. 미래를 위해서는 우호적인게 좋은 거니까.
무선마우스
13/04/08 01:30
수정 아이콘
문장을 자꾸 왜곡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항즐이님이 가르치고자 하는 역사교육이 허술함을 지적한 적이 없어요. 명제와 근거 사이의 고리가 허술하다는거죠. 근거라 함은 '~하기 때문에 ~하다' 라는 명확한 구조가 나와야 합니다. '3.1운동이 목숨을 걸만큼 피해를 당한 것에 대한 운동이었으므로 그 피해를 야기한 폭압적 지배는 나쁘다.' 뭔가 좀 엉성하지 않습니까?
'나는 밥을 먹었다. 왜냐하면 배가 고팠으니까', '내일은 추울 것이다. 전날 비가 왔으니까' 이런 명제와 근거의 명확한 구조를 제시해 주세요.
항즐이
13/04/08 01:36
수정 아이콘
아니, 지금 무선마우스님이 "이러저러한 세부적인 건 필요없어"라고 한 데서 출발한 논쟁인데 뭘 어쩌라는...

그리고 논리의 허술함을 이야기하는데, 루크레티아님 코멘트 보셨습니까? 다시 인용합니다.
"삼일운동은 대표적인 비폭력 독립운동입니다. 삼일운동이 시발점이 되어서 중국의 5.4 운동과 인도의 비폭력 불복종 주의가 발현이 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특히 5.4 운동은 거의 누구나 삼일운동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폭압적인 일제의 무단 통치에 맞서서 폭력이 아닌 비폭력으로 저항을 했다는 것이 세계사에서도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략)
폭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종류를 불문하고 정당화 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우리는 삼일운동과 욱일기를 통해서 비폭력의 중요성과 의미, 폭력의 발현이 불러오는 비극을 알 수 있습니다. "

"폭압적 지배는 사람들의 피해를 낳기 때문에 나쁘다."라는 명제에 대한 이런 질문을 상정해 보죠.

1. 일제의 지배가 과연 폭압적이었나요?
2. 폭압적 지배의 결과로 사람들이 정말 피해를 보나요? 심한가요?

A1. 일제의 지배가 폭압적이었다는 근거로서 다양한 피해 상황의 사례와 3.1운동을 들 수 있습니다.
A2. 폭압적 지배로 인해 수탈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그것이 견디기 어려운 정도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3.1 운동과 같은 목숨을 건 항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대답, 근거가 되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무선마우스
13/04/08 01:40
수정 아이콘
문장을 따로 떼어놓으니 1과 2에 대한 모든 근거가 삼일운동에서 나올 수 있군요. 알겠습니다.
세부적인 이견은 서로 설득이 안되는 문제 같으니 저는 이만 줄입니다-
항즐이
13/04/08 01:45
수정 아이콘
아니, 지금 흐름이 "근거로서 필요하니까 가르쳐야 한다"인데, 근거가 된다고 인정한다면 3.1 운동을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럼 님의 주장을 철회하거나 수정하셔야죠.
무선마우스
13/04/08 01:47
수정 아이콘
안주무시나요??
'나는 밥을 먹었다. 배가 고파서' -> '나는 밥을 먹었다'
'오늘 날씨가 춥다. 비가 와서' -> '오늘 날씨가 춥다'
굳이 근거 없이 명제만을 택하겠다는게 제 주장인데 뭘 더 설득하고 싶으신거죠??

'사람을 때리면 안된다' 근거는?
'맞으면 너무 아픈데 아파서 경찰서에 신고할 정도로 아팠으므로'
이런 근거가 필요합니까? 그냥 때리면 맞는 사람이 아프다 정도는 익스큐즈 되는거 아닙니까?
폭압적 지배가 나쁘다는건 피지배자가 고통을 당한다는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굳이 다른 근거가 필요한가 하는 얘기구요.
루크레티아
13/04/08 00:24
수정 아이콘
단순히 '일제가 우리를 지배했다' 에서 끝나면 그것은 '역사교육' 이 아닙니다. 그냥 사실의 나열일 뿐이죠.
말씀하신대로 우리는 역사에서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비추고 미래를 예측합니다. 그래서 일본의 지배가 단순히 역사적으로 폭력적인 행위였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왜 그런 폭력적인 행위를 하면 안 되는가' 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진짜 역사교육이죠. 그런데 애초에 그런 교육이 실행이 되는 전제조건인 '일어났던 사실' 마저 모른다면 역사교육 자체가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걱정하시는 분노와 적개심으로 인한 일방적 혐일은 오히려 저런 올바른 역사교육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나는 것이죠.
무선마우스
13/04/08 00:27
수정 아이콘
삼일운동과 욱일승천기의 의미를 아는 것이 폭력적인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당위와 어떤 필연적인 연결고리가 있는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런 세부적인 과거의 예와 상관없이 폭력적인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당위는 언제나 성립한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인 역사교육의 목적에 그런 것도 포함되는구나 해야겠네요-
항즐이
13/04/08 00:32
수정 아이콘
도대체 무선마우스님이 역사에서 가르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미래지향적인 가르침이라는 건 어떤 건가요?
무선마우스
13/04/08 00:33
수정 아이콘
말이 좀 모호하긴 한데 역사에서 가르치고 싶은거라고 하기도 그렇네요. 현 상황을 잘 판단하고 일본과의 관계든 우리나라 국력이든 잘하자는 얘기라.
항즐이
13/04/08 00:34
수정 아이콘
그 현 상황 판단이라는게 짧게는 한달, 1년의 현상들의 모음이고, 길게는 10년, 50년, 100년에 대한 검토 아닙니까?

우리가 침략당한 과거는 부정적인 인식이니 도움이 안될것 같다는 의견은 마치 폭행 피해자에게 너 그거 기억하고 있어봐야 도움도 안되니까 그냥 잊고 미래를 생각하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일단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고, 니가 잘못한게 아니야. 라고 말해주어야 피해자의 가치관과 정신건강이 바로 서지 않겠습니까?
무선마우스
13/04/08 00:40
수정 아이콘
제가 하지 않은 말로 자꾸 의도를 왜곡하여 공격을 하는데요. 세부적인 역사적 사항을 몰라도 큰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어째서 피해자의 피해를 무시하고 가자는 것과 통하는거죠? 삼일운동을 잘 알고 욱일승천기의 의미를 잘 알면 시시비비가 가려지나요?
항즐이
13/04/08 00:44
수정 아이콘
세부 내용을 알아야 당연히 시시비비가 가려지는 것이죠.

폭력 가해자가 어떤 친구를 "안여돼 같은 자식아"라고 모독하며 폭행했다고 합시다. 이 경우, 물리적 폭행과 더불어 특정 용어가 지칭하는 모욕적인 언사 역시 피해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낭 언어폭력으로 뭉뚱그려놓고, 잊고 지내다가, 나중에 가해자가 다시 "아 너 오늘 여드름 대박 크크큭" 이런 식으로 말했을 때, 단순히 놀렸다는 사실 이상의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욱일승천기를 일본이 사용하는 것이 왜 문제냐? 라고 되묻는 일본인이 있다면 우리는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러저러한 사실들이 있었으므로 욱일승천기를 사용하면 안되지 않냐라고 말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항즐이
13/04/08 00: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세부적인 사항을 몰라도 어떻게 큰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건지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군요.
당장 일제시대를 가르치는것 자체가 도움이 되냐고 의문을 제기하셨지 않습니까.
무선마우스
13/04/08 00:48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 자체를 아는 것이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말이 헛나왔네요. 큰흐름과 세부사항은 위에 답글 달아놨습니다. 말씀하신 안여돼 비유는 일리가 있군요. 축구에서 소급해서 옐로우카드를 적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항즐이
13/04/08 00:50
수정 아이콘
말이 헛나왔다라... 그것 때문에 크게 반론을 펼치고, 오히려 님이 상대방보고 극단적이라고 말까지 하셨는데, 너무 허무한 이야기군요. 알겠습니다.

소급해서 옐로우 카드가 아니죠.
같은 행위가 반복되면 구두 경고나 옐로우 카드가 아닌 레드 카드가 나와야 하는 셈이죠.
당연히 초범과 재범이 달라야 한다고 동의하신다면, 그 근거는 과거의 행적(역사)에 있는 것이죠.
무선마우스
13/04/08 00:52
수정 아이콘
헛나온 그 부분에 크게 반론을 한거라면 죄송하게 됐네요. 일제 시대 전체에 대한 교육이 필요없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는데 세부적인 것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에 실수를 했네요;
항즐이
13/04/08 00: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큰 흐름과 세부사항을 분리한다면,

일본인이 "야 왜 욱일승천기 가지고 시비야"라고 했을 때 뭐라고 해주어야 합니까?
아니면, 욱일승천기를 배우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하지 않으셨으니, 아예 그걸 가지고 항의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다고 보시는 건지요.
무선마우스
13/04/08 00:55
수정 아이콘
욱일승천기에 대한 논란 자체가 별 의미없다고 봅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그냥 디자인 요소로 쓰이거나 하는 경우라면요. 하겐크로츠 예를 많이 드는데 히틀러만 해도 장동민이 장틀러로 희화하하고 하는 요즘이라 말이죠. 욱일승천기가 디자인 요소로 쓰이고 학생들이 그에 대한 반감이 없다는 자체가 욱일승천기가 위협을 줄 수 없는 상황임을 보여주는거라 생각하거든요.
항즐이
13/04/08 00:58
수정 아이콘
어떤 것이 대중적으로 그 반감이 적어졌다는 것이, 그것이 가지는 본래의 나쁜 의미를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무지를 드러내는 일일 뿐이죠.

우리가 성희롱적인 몇몇 발언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 그것이 실제 그 발언이 가지는 문제를 없애주지 못하듯 말입니다.

장동민의 장틀러 희화화는 문제가 있습니다. 마모씨에 대한 히틀러 묘사 동영상 역시 해외에서는 크게 반감을 불러일으켰죠.

자신이, 혹은 몇몇 사람이 상관없다고 해서 그것이 괜찮은 일이 되는 것도 아니며, 절대 그래서는 안되는 것들도 분명 있습니다.
루크레티아
13/04/08 00:59
수정 아이콘
무선마우스님// 하지만 그 희화가 되는 하겐크로이츠는 현재 다시금 유럽의 네오나치즘의 상징물이 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대상의 희화는 그것을 바라보는 한 시각일 뿐입니다. 희화나 패러디가 그 대상의 모든 이미지와 사용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2차대전 당시에도 미국에선 하겐크로이츠로 온갖 만평을 그리고 희화를 시켰습니다. 욱일기를 비꼬아서 낙일기를 만들 정도였죠. 그렇다고 미국 국민들이 하겐크로이츠와 욱일기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을까요? 너무 단편적으로 바라보시는 것이 아니신가 합니다.
무선마우스
13/04/08 01:00
수정 아이콘
본래의 나쁜 뜻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희석된 사례겠죠.
욱일승천기를 드러내고 자랑스러워 한다면 그건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 되겠지만
그것에 대해 모른다는 것이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항즐이
13/04/08 01:01
수정 아이콘
비난받아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수도 있겠죠. 그러나, 욱일승천기의 의미를 역사교육에서 가르칠 필요가 있는가? 하는 님의 주장은 "미래를 보자" "일본과의 우호적 관계"라는 다른 주장과 맞물려 생각할 때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하심군
13/04/08 01:03
수정 아이콘
상징성이라는거 무서운 건데 말이죠... 상징성이란 건 어떠한 것을 정의할 때 대중에게 가장 깊숙히 각인되는 겁니다. 무언가를 설명할 때 가장 이해하기가 쉬운 것이고요. 그런 것이 잊혀진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한 시대가 희석되고 경계가 옅어지는 일인데 너무 쉽게 보는 것 같은데요.
무선마우스
13/04/08 01:04
수정 아이콘
위에서 주욱 답글을 달았던 것과 같이 저는 별로 위험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거에 얽매여 놓치는 것들이 많다고 보거든요.
항즐이
13/04/08 01:0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단순히 모르는 학생들 보다는, 그래도 괜찮다는 가치판단이 더 무서운 거라고 봅니다.

과거에 얽매여 놓치는게 있을지는 몰라도, 가장 훌륭한 교과서인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아 거대하게 말아먹은 사례는 수도 없이 많이 찾아볼 수 있죠. 그래서 역사가 중요하다는 것이고. 어느 쪽이 더 중요하냐는 논쟁은 말 그대로 역사에서 충분히 판가름 나 있다고 봅니다만.
루크레티아
13/04/08 01:06
수정 아이콘
무선마우스님//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이야기는 이제 단순한 경구가 아니고 거의 사실에 가깝습니다. 전쟁범죄의 상징이 그 의미가 희석이 된다는 것은 오히려 심각한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그것이 의미하는 사실을 잊어간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그리고 언젠가 세상이 뒤숭숭해진다면 반드시 그러한 것을 추종하는 무리들이 다시 일어섭니다.(네오나치가 그 예입니다.) 우리는 하겐크로이츠와 욱일기의 의미가 희석되는 것을 경계하고 주의해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무선마우스
13/04/08 01:07
수정 아이콘
뭐 저랑 생각이 다르구나 하렵니다. 이런 가치 판단을 한다고 우리나라를 일본한테 갖다 바친다는 생각을 하는게 아니거든요. 우리나라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의 차이일 뿐이죠.
항즐이
13/04/08 01:09
수정 아이콘
네. 생각의 차이이긴 하죠.
하지만, 무선마우스님의 생각이 2차 대전 직전, 독일이 같은 일을 벌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유럽의 다른 나라들의 착각이나, 임란 전 일본에 대한 우리의 오판 등, "미래지향적"이라고 여겨졌던 많은 역사적 실수와 매우 흡사하다고 느끼는 건 저만은 아닐겁니다. 그래서 반론을 펼치고 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역사에 얽매일 만큼 고여있는 정체성이라는 것은 오히려 존재하기 힘든 이상적인 비판 대상입니다. 그런 경우가 있긴 있었나 싶을 정도군요.
무선마우스
13/04/08 01:09
수정 아이콘
루크레티아님// 논의의 초점을 좀 더 좁힐 필요가 있는데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무지가 비난받을만한가 하는 것이 제 요지입니다. 오히려 어린 친구들은 그런 적대감 보다는 일본에 대한 우호감을 가지는게 더 좋다고 보는거구요. 이건 일본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나라를 위하는거죠. 죽어도 사과 안하겠다는데 우리가 피해자라고 계속 사과 요구하면 뭐합니까. 일본과의 균형잡힌 관계속에 얻을 것 얻어내고 이익을 보려면 어떻게 할지 방법을 찾아야죠.
항즐이
13/04/08 01:11
수정 아이콘
아니 인정도 사과도 안하는 상대에게 뭘 어떻게 받아냅니까.
최소한 자기가 잘못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뭘 대가로 내주겠죠.

설령 실리적인 것을 따지더라도, 역사 인식이 분명해야 가능한 이야기 같은데요.
무선마우스
13/04/08 01:12
수정 아이콘
그럼 항즐이님은 욱일승천기에 대한 경계심이 적어지면 우리나라가 미래에 식민지배를 당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선마우스
13/04/08 01:14
수정 아이콘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인정도 안하는 상대에게 뭘 받아냅니까?
그런데 과거에 우리가 당했다는 세부 사실만 우리가 더 강화시켜봤자 우리에게 뭐가 남느냐 하는겁니다.
역사 인식이 분명해야 한다는건 우리나라(피해자) 입장이고
결코 인정하지 않는 가해자에게 그 역사 인식을 어떻게 분명하게 만들꺼냐는 말입니다.
항즐이
13/04/08 01:15
수정 아이콘
네. 당연하죠.
일본인들이 욱일승천기를 좋아하고, 2차대전 당시의 심볼들이 유행하게 되면 (이미 그러고 있고, 주변국가들이 그래서 싫어하는 겁니다. 위험하니까.), 우리는 당연히 경계해야 하고 그 문제를 지적하고 자체적으로는 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저건 별 거 아냐. 미래의 관계가 중요하지. 이런 식으로 역사의 교훈 (군국주의적 문화를 사람들이 쫓게 되면, 그것은 다시 무력 도발의 전조가 될 수 있다)을 외면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죠. 당연한 논리 같은데요.
항즐이
13/04/08 01:15
수정 아이콘
무선 마우스님 무슨 이야기하십니까?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역사 교육하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갑자기 왜 일본과의 외교적 문제가 나오는 건가요.

그리고 어차피 일본은 사과 안하니까, 젊은이들은 일본에 대해서 우호적인 마음을 갖는게 좋다?

... 성폭행 가해자가 어차피 미안해 할 생각이 없으니, 그놈에게 호감을 갖고 장차 결혼이라도 하는 편이 낫겠습니까?
최소한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인식은 확실하게 가져야 하고, 배상 받을 길이 없더라도, 재발의 전조가 보였을 때 대비할 수 있도록 잘 알아둬야 할 거 같은데 말입니다.
하심군
13/04/08 01:16
수정 아이콘
지금도 위안부와 강제징용자들에 대한 사과와 보상도 안하는 데 이것들을 죄다 무시하고 우린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나누자고 하면 저쪽 정부는 우리나라를 얼마나 하찮게 생각할까요? 사람이 깔보이면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나라가 깔보이면 어떤 방식으로든 침략을 당합니다.
무선마우스
13/04/08 01:1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역사 인식을 바르게 하는 것이
실제 일본에게 무엇을 취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얘깁니다.
루크레티아
13/04/08 01:18
수정 아이콘
무선마우스님// 저는 그 무지를 '비난' 이 아니고 '비판' 받아야 할 소지라고 봅니다. 적어도 정규 역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말이죠. 그리고 계속해서 말 하지만, 제대로 된 역사교육은 그러한 적개심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그것을 정당하게 비판해야 하는 이유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일본은 분명 우리의 이웃 국가이며, 좋든 싫든 함께 해야 할 동반자입니다. 하지만 동반자의 관계에서도 지켜야 할 것은 존재하고, 알아야 할 것도 존재합니다. 같이 가야 할 동반자가 뻔한 꿍꿍이를 보이는데 그것을 신뢰해야 합니까? '내가 그냥 참고 넘어간다' 라는 것은 상대방에게는 '이건 해도 되는 일 이구나' 라고 여겨지기 마련입니다.
무선마우스
13/04/08 01:19
수정 아이콘
그 무슨 이상한 비유입니까? 일본이 성폭행범과 동일선상에 있습니까? 그럼 일본 관광은 왜 가고 외교는 뭐하러 합니까? 성폭행 가해자 놈인데??
무선마우스
13/04/08 01:20
수정 아이콘
루크레티아님//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정당하게 비판해야 할 이유를 가르친다는 얘기는 수긍이 되네요.
항즐이
13/04/08 01:21
수정 아이콘
일본은 성폭행 범과 다를 게 없죠. 일본 개개인은 아니지만, 일본이라는 역사는 분명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전범 재판이나 보상 등의 과정 (인간으로 치면 징역)을 거친거죠.

따라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다시 당하지 않도록, 우리가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비유에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무선마우스
13/04/08 01:24
수정 아이콘
성폭행범이면 아예 교류를 끊어야죠. 관광을 가고 외교를 하고 일본제품을 사용하고 그게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국가를 성폭행범으로 비유하는 자체가 전혀 맞지 않는 상황입니다.
항즐이
13/04/08 01:28
수정 아이콘
비유의 단어적인 내용에 천착해서 주제 자체를 흐리지 마세요.

모든 범죄자가 사형당해서 사회에서 사라지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일본은 성폭행 이상의 범죄를 저질렀지만, 나름의 값을 치렀고 (물론 우리는 부족하다고 여기지만) , 지정학적 구조상 벗어날 수 없는 이웃사람입니다. 격리하고 싶지만, 세계사회는 그렇게 잘 짜여진 법 위에 있지 않아요. 극단적인 경우에는 국가들 간에도 연을 끊는 경우들이 많이 있죠. 우리도 해방 후 처음에는 일본과 그랬습니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도 그렇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쩔 수 없이 잘 지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만, 동시에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한 번 저지른 일은 또 저지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따라서 상대를 판단하기 위한 적절한 가치관으로서 역사는 필수적인 근거가 되는 겁니다. 세부사항까지 모두 다 말입니다.

일본을 출소한 범죄자. 그러나 제대로 반성하지는 않은 골치아픈 이웃으로 여기는 것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게다가 국가라는 공동체와 개인적인 행동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무선마우스님입니다.
무선마우스
13/04/08 01:31
수정 아이콘
예의주시 하는건 당연한 일이죠. 그 방법에 예전 세부적인 것들이 필요하냐는게 저와 의견 차이인거고요. 어떤 점을 설득하고 싶으신건가요?
항즐이
13/04/08 01:38
수정 아이콘
독일 사람들이 다시 하켄크로이츠를 달고 다니고, 제 3 제국 이야기를 하는 것을 주변 국가들이 경계하지 않아도 됩니까?

일본인들이 욱일기를 달고 다니고, 2차대전을 영웅화 하는 창작물들을 유행시키는 것을 경계하지 않아도 됩니까?


세부적인 것들을 알아야 경계를 하지요.





... 그만하겠습니다. 지치네요.
낭만토스
13/04/08 01:39
수정 아이콘
예의주시하려고 역사교육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무선마우스
13/04/08 01:41
수정 아이콘
저도 지치네요. 일본인 전쟁 야욕으로 우리를 침략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경계가 되어서 말이죠.
루크레티아
13/04/08 00:44
수정 아이콘
삼일운동은 대표적인 비폭력 독립운동입니다. 삼일운동이 시발점이 되어서 중국의 5.4 운동과 인도의 비폭력 불복종 주의가 발현이 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특히 5.4 운동은 거의 누구나 삼일운동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폭압적인 일제의 무단 통치에 맞서서 폭력이 아닌 비폭력으로 저항을 했다는 것이 세계사에서도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욱일기는 대표적인 일본 군부의 상징물입니다. 이는 나치의 하겐크로이츠와 동급으로 평가를 받고, 받아야만 하는 깃발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의 군부는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하고 전 국민을 전쟁으로 내몰은 대표적인 전범들입니다. 즉 폭력을 숭배하다시피 한 무리들의 상징이 곧 욱일기인 것이죠.

폭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종류를 불문하고 정당화 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우리는 삼일운동과 욱일기를 통해서 비폭력의 중요성과 의미, 폭력의 발현이 불러오는 비극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것으로 욱일기를 합리화 해서 자신들의 과거를 미화하고 정당화 시키면서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움직임을 보이려는 일본의 행태를 확실하게 비판 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전의 리플에서 말씀하신 일방적인 혐일은 당연히 옳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순 사실의 나열에 앞뒤를 재지 않고 분개하며 비난을 퍼붓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한 행태를 줄이고 올바른 비판을 하면서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서 역사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역사교육의 첫 걸음이 바로 일어난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고, 우리가 삼일운동과 욱일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Cafe Street
13/04/08 00:29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하나씩 따지면 배울만한 역사는 없지요.. 죄다 전쟁에 침략인데요.
무선마우스
13/04/08 00:31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13/04/08 04:32
수정 아이콘
이런 생각을 하시는분이 계시다니.........

목적은 과거를 거울 삼아 현재를 바르게 살고 미래를 준비한다 정도로 생각 하신다는분이

과거를 가르칠 필요가 있냐고 묻고계신건가요?

과거에 우리가 잘한것과 못한것 을 모두 가르치고 받아들이는것 그것이 역사교육이죠
루크레티아
13/04/08 00:10
수정 아이콘
독도참치인데 욱일기라니 크크크크
타나토노트
13/04/08 00:12
수정 아이콘
옆 가게..크크
루크레티아
13/04/08 00:13
수정 아이콘
아, 옆가게군요. 이 무슨 아이러니가 크크크크
아케르나르
13/04/08 00:24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낙일기처럼 생겼네요
뒤를봐
13/04/08 00:12
수정 아이콘
삼일절 못 읽는 건 저 학생이 장난친 것 같군요
소문의벽
13/04/08 00:12
수정 아이콘
저렇게 문제있는 학생들만 보여주니 편집이 상당히 의심스럽네요.
13/04/08 00:25
수정 아이콘
무슨 학생들을 탓하는지, 어른들이 문제 아닙니까.
청문회에서 5.16, 유신 제대로 답변못하는 후보자들이 장관이 되는
현실을 만들어 놓은게 누구죠?
항즐이
13/04/08 00:28
수정 아이콘
어른도 문제다 라고 하면 옳은 접근이겠지만, 세상만사를 어른들 탓으로 돌리는 것도 무리라고 봅니다.
뒷짐진강아지
13/04/08 00:27
수정 아이콘
우선 기본적으로 저렇게 말하는사람이 있다라는 자체가 심각하기는 하지만...
저런 말을 [한 사람들만] 편집해서 보냈을껀데, 구체적으로 몇명이나 조사를 했고, 각각에 대해 대답한 수치가 나와있지를 않아서...
마치 위의 영상만 보면 대다수가 그렇게 말하는거 같아서 좀편협적이지 않나 싶네요...
포프의대모험
13/04/08 00:30
수정 아이콘
근데 저 기자들도 욱일승천기랑 낙일기 구분 못할거같은데요
삼점일절은 그냥 못배운 사람이고;
Abrasax_ :D
13/04/08 00:31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우리나라 교과서가 저렇게 두꺼워지면 학생들이 정말 죽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대부분의 내용은 생략해서 결국은 종이만 낭비하는 결과를 낳게 되겠지요.
근본적으로 역사고 뭐고 대학 잘가고 돈만 잘 벌면 된다는 생각, 그리고 그 생각이 진리인 제도의 문제로 보입니다.
땜질 하듯이 반짝 역사교육 강화하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시간이나 시험을 늘리는 걸로 끝나겠지요.
항즐이
13/04/08 00:34
수정 아이콘
그러나 다른 나라의 경우를 봐도, 우리나라의 역사 교육이 부실한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어느 분야나 다 중요하겠지만, 양을 늘릴 수 없다면 내용을 좀 충실히 하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지요.
차사마
13/04/08 00:35
수정 아이콘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 국사 교육을 중지하고, 동아시아역사를 교육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사는 자칫 민족주의나 국가주의 때문에 심각한 역사 왜곡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그 왜곡된 역사 교육으로 생겨난 적개심이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 거구요.
항즐이
13/04/08 00:38
수정 아이콘
모든 극단적인 주장이 그렇듯이, 부작용이 훨씬 커 보이는 군요. 우선 모든 민족주의가 잘못된 건 아닙니다. 민족주의가 없었다면 우리는 독립할 필요도, 할 수도 없었죠.
국가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 공동체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은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그게 지나치게 전체주의적으로 흐르면야 문제가 되겠지만, 반대로 완전한 자유 개인들의 계약 연합체로 공동체를 구성한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이루어진 일이 없는 환상입니다. 따라서 양 극단 보다는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 조정을 택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봐야죠.
차사마
13/04/08 06:19
수정 아이콘
이제 어느 정도 국가가 형성되고, 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독립을 위한 지나친 자국 위주의 왜곡이 지금 세대에는 필요없다고 봅니다. 그게 필요한 이유가 기껏해야 욱일기에 대한 반감을 형성하는 수준이라면요.
루크레티아
13/04/08 00:47
수정 아이콘
민족주의와 국가주의 때문에 국사 교육을 중지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격입니다.
태연O3O
13/04/08 02:24
수정 아이콘
민족주의나 국수주의가 무서워서 국사 가르치는게 문제라면 동아시아 역사는 사대주의 무서워서 못가르치죠
차사마
13/04/08 06:22
수정 아이콘
갈라파고스라면 모를까, 한 국가가 주변국과의 영향에 의해 변화되고 형성되는데, 국사는 그것을 객관적이기보단, 자신의 나라 위주로 왜곡, 은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민족주의나 국가주의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고양시키기 위한 것들이 문제라는 거죠.
The finnn
13/04/08 00:35
수정 아이콘
이런건 대부분 취재나갈 때 이 기사의 목적, 답정너해놓고 취재 나가는 거라서... 모르는 학생들만 선별, 편집한거죠.
낭만토스
13/04/08 01:41
수정 아이콘
근데 뭐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많습니다.

봉중근이 도시락폭탄을 던졌으면 일본장군들 다 죽었을 듯....
rlawnsgh
13/04/08 00:36
수정 아이콘
주변에선 역사왜곡이 한창인데 우린 참...
네오크로우
13/04/08 00:49
수정 아이콘
국사 쪽은 자꾸 몇 년도 정책이 어쩌고 무슨 해에 무슨 왕일때 무슨 일이 있고 어쩌고 저쩌고 (제가 그렇게 배워놔서)
고리타분한 암기과목이라고 인이 박혔었는데, 요즘은 사실 학교에서 애들이 선택을 잘 안 하기는 하지만 국사, 한국사, 근현대사 과목이 꽤 재미있더군요.
(EBS 강좌에 한해서) 언제 한번 뭐 6.25 시절 얘기하면서 EBS 한국 근현대사 최태성 선생님이 편향성을 띠고 강의를 하네 마네, 시끄러웠을 때
관심가지고선 지금도 그냥 심심하고 시간 때울 때 EBS 들어가서 역사 쪽 강의 재미로 들어보는 데 어차피 입시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참 재미있더군요. 특히 근현대사 쪽은 아직도 논란이 참 많은 역사임에도 강의하시는 분이 참 어찌보면 두리뭉실하면서도 어디 한 곳에 치우치지 않게 그 판단은 좀 유보하는 입장에서 사실 전달만 하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다만 교과선택에서 자꾸 밀려나는 것이 많이 안타깝기는 하죠.
하심군
13/04/08 00:53
수정 아이콘
저는 국사 너무 재밌던데... 컴퓨터를 좋아해서 이과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국사랑 국어가 점수가 높았죠.

젠장 ㅠㅠ
루크레티아
13/04/08 00:52
수정 아이콘
사실 역사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재미가 '왜 그랬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추측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역사 교육은 이것을 무시하는 면이 크죠. 일선에서 강의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저렇게 재밌게 역사에 대한 썰을 푸시는 분들이 많은데, 객관식 문제를 내야 하는 시스템에선 저러한 '왜' 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단점 같습니다.
13/04/08 01:16
수정 아이콘
애초에 국사 교육이 잘못된게 좀 크다고 생각하네요. 의창과 상평창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좔좔 외우는게 과연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환곡제도가 왜 잘못되었는지 학생들이 올바르게 확실하게 알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건 너무 쉬워서 시험에 내질 않죠. 그리고 그 부분은 제대로 안 다루니 나중엔 다 까먹고...물론 줄을 세워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디테일한 부분을 따져야 하지만 그렇다면 국사만큼은 60점 미만이면 유급 이런 식으로 가는게 어떨까 싶네요.
트윈스
13/04/08 01:20
수정 아이콘
저 사람들이 무식한거 아닌가요 ? 이완용은 워낙 임팩트가 큰놈이라 을사오적 나머지 인물 다 까먹어도 이완용은 다들 기억하는데 ..
욱일승천기도 얼마나 이슈가 많이 됬었는데 저걸 모를까요. 그리고 이완용은 중학교 국사책에도 나오지 않나요 ?
13/04/08 01:2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욱일기 논란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집중선은 정말 흔한 디자인이라서 어딘가에서 욱일기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지금도 막 쓰고 있을거에요. 솔직히 일제 문제는 전세계적 공감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동아시아권에서는 알아서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서구권에서 하켄크로이츠 대하듯 조심해주길 바란다는건 불가능하죠. 게다가 전 저 저 디자인이 욱일기라는걸 안다는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상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알아서 피하는게 나쁘다는 소린 아닙니다만...왜 그렇게 당했고 그를 거울로 삼아 지금 국제 정세는 어떤지 제대로 분석할 능력을 갖추는게 더 올바른 역사의식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심군
13/04/08 01:33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인식을 퍼트린다는 게 중요하죠. 지난번에 정찬성 선수가 조르쥬 생 피에르 선수가 욱일기가 들어간 도복을 입은 것을 성토하는 SNS를 올렸고 그에 대한 사과나 재발방지도 받았고요. 잊혀지지 않게 한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 유태자본과 유럽친구들이 하켄 크로이츠에 대해 학을 떼는 걸 보세요. 저 친구들은 가만히 있어서 하켄 크로이츠가 금기시 되는 걸까요? 행동하는 것은 중요한 겁니다. 솔직히 중국놈들이 더 난리를 쳐줘야 이런 게 정착이 될텐데 중국놈들은 자기가 당했다는 사실을 지워버리고 싶은가봐요-_-. 하긴 언제든 지도상에서 지워버릴 수 있다는 자신감일까요..그놈의 중화사상.
항즐이
13/04/08 01:42
수정 아이콘
일단 일본이 저걸 반성없이 막 쓰는 상황을 경계하기 위해서 저게 무엇인지 정도는 알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욱일기가 뭔지 모르면, 일본이 잘못 기울어지는 위험에 대해 경계를 할 수 없으니까요.
저 깃발 아래에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희생당했다면, 그 상징성이 적지 않죠.
coolasice
13/04/08 01:50
수정 아이콘
혹시 나가사키에 가보셨나요? 제가 일본근현대사는 드문드문 밖에 알지 못하여 자세한 사항은 모르지만
나가사키항 가보시면 열강에 의한 개항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걸 기념하는 박물관도 아주 많습니다.
서구열강의 침략을 발판으로 일본은 근대화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라는 식으로 교육도 이루어지고 있구요.

보통의 일본애들이랑
(보통의 기본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한 20대, 물론 저랑 말을 섞고 친한정도이니 한국에는 호감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이런식으로 한국은 일본에게 침략을 당했지만(fact)
일본이 한국을 나가사키처럼 근대화 시켜주었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전쟁의 참혹함과 치욕등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고 싶어도 그건 자기네들도 겪어본 문제(히로시마,나가사키)정도로 생각하고
전체적인 국력이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 앞서다보니 나오는 한국인들의 마인드가 아닌가..라고 생각하는거고
이 마인드가 점점 확장되면 극우파까지 도달하는거겠죠.

홍콩친구들도 보면 영국에 굉장히 우호적인 마인드인지라 한국인이 왜 일본을 그렇게 싫어하는지 잘 이해 못하더라구요.
(반면 중국인은 한일홍콩 전부 싫어하는게 함정...)

너무 쿨가이가 되어서 무조건 괜찮아 괜찮아 라고 말하는건 안되겠지만
가끔씩 한번쯤 우리나라의 애국심이 조금 지나친건 아닐까, 어려서부터 그저 반일감정을 주입식으로 받아오는건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똑같은 사건을 가지고도 양국 모두 자국쪽으로 유리하게 해석해서 역사교육을 시키는건 당연한거겠지만요...

예전에 일본친구랑 범죄와의 전쟁을 봤는데 거기서 최민식씨 초반 마약팔때 이야기가 나오죠.
그거 물어볼때 정말 민망했습니다; 더불어 저건 과거의 이야기다, 지금은 다르다...라고 말했지만
영화내에서도 결국 그렇게 말하던 최민식도 일본인 야쿠자와 손을 잡고 사업을 확장해나가죠.
한국인이야말로 평소 마음속에는 저렇게 반일감정을 담아두고 있다가
일본과의 비즈니스적 이점이 있을때는 이용해먹고 있는거 아니냐??? 라는 반박을 들었을떄 참....

작년 한~창 독도방문과 올림픽 시즌으로 인해 한일감정 안좋을때라서 정말 힘들었네요.....
그나마 중국으로 화두가 점점 돌아가고 북한으로 완전히 눈이 돌아가버려서 한동안 한일관계는 수그러든거 같아 다행입니다만...

반한시위하는애들에 맞써 반반한시위하는거도 봤었고 반반한시위의 압도적인 물량공세로 반한시위대가 해산될때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이렇게 한국을 사랑해주는 일본인들이 많은데, 우리는 왜 일본을 싫어할까?
일반화의 오류란걸 알지만 현지에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그 모습을 보고 감성적으로 한번쯤 생각해볼꺼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씩한번 진지하게 한,일 양국과 관계가없는 제 3국가 (미국,영국,중국등등은 다 안되겠네요;;;)에서
한일관계와 양국가의 역사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는 생각해보셨나요?
네오크로우
13/04/08 02:07
수정 아이콘
일본이 열강에 의해 개항한 것과 중국의 일부 땅만 점령한 영국과, 일본에 의한 강점기는 그 차이가 큽니다. 절대 비교 대상이 아니죠.
그리고 뉴스에서는 자극적으로 일본을 딱 빗대서 기사나 나왔지만 우리나라 역사교육을 제대로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식민지 하에 놓았던 일본을 증오하고 미워하자는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요즘 국사를 보면 일제 강점기 시절을 악의 덩어리인
일본이 백의 민족 착하디 착한 조선을 힘으로 점령해서 창씨개명 시키고 어쩌고 저쩌고... 반일감정 부추기는 내용의 교육은 없습니다.

우리가 왜 그렇게 됐는지 당의성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때의 시대상을 좀 냉정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치욕적인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의식을 바로 잡도록 하는 식의 교육입니다.

그때의 시대상을 재조명하고 국제사회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제는 그런 일 없을 거라고 쉽게들 생각하지만 현재 제국주니, 열강세력이나, 식민지니 이런 단어들이 잠잠해진 것은
100년도 안 되고 있습니다. 과거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도 있죠.

괜히 저 뉴스가 자극적이고 일본에 초점이 맞추어서 그런 거지, 그 이유 말고도 정말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coolasice
13/04/08 02:35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네들이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는건 알고있지만 문제는 이걸
그들은 납득하지 못한다는거예요(자국쪽으로밖에 볼 수밖에 없죠)
이걸 제가 굳이 그들에게 납득시킬만큼 설득을 펼쳐봐도 당장의 득보다 실이 너~무 많은지라..
혹시 제 정체가 들어나지 않는 키배면 또 모를까....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현대역사교육자체는 냉정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반성하는식의 교육이지만
아직도 사회전반적으로 반일감정이 남아있는데다가 한일문제 발생시 빵!! 하고 터져버리는건 여전하죠.
그걸 평소에도 담고 살아가는 극단적인 분들도 계시구요.

당장에 아사다 마오를 일본인이란 이유로, 한국인 김연아를 이용하여
그녀를 조롱감으로 삼고 비하하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의식의 흐름을 바로잡는 우리의 역사교육이 있어도 이를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현시대상이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학생들에게 반일감정을 부추키는 강의를 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굳이 자국의 역사뿐만아니라 역사를 배운다는것 자체는 정말 중요하다는데 동의합니다.

다만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또한 우리사회도 올바른 역사관형성에
혼란을 주고있다는게 아쉬울다름입니다
13/04/08 02:26
수정 아이콘
외국에 나와있다보니 가끔 한국인은 일본인 싫어한다는데 너도 그러냐라는 질문을 받을때가 있는데 (일본인한테 받기도)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일본을 좋아하고, 일본 사람, 문화, 음식 등등 을 다 좋아하지만
일본의 정치인 (극우는 표현이 안되더라고요;;;) 를 싫어하고 일본과 우리의 역사중 특정기간들을 싫어한다 라고 합니다
횡설수설 하는것 같은데 정리하면...
과거의 일을 현재에 문제 삼으면 안됩니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에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를 배워고 복습하는 과정이 필수적이죠

곁다리를 붙이자만 저 미국대학생이 하는말은 오버입니다
미국은 수학책도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은 두껍고, 수업 끝나고 스터디 하는 애들 극극극소수입니다...
coolasice
13/04/08 02:42
수정 아이콘
제가 조금 위험한 발언이 될수도있는데...
위안부할머니들의 대한 보상등은 과거와 현재에 걸쳐서 진행중인 문제가 아닐까요.

근현대사에 있어서 과거에만 딱 하고 잘라서 볼수있는 사건만 있는게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면서 결국 현대까지 문제를 안고오는 놈들도 있는데 이게 참 어려운거 같아요.

반면 얼마든지 자국인은 자국인 좋을대로 해석이 가능하고
현대까지 이어져오는 고리를 끊어버리고
Dwyane님처럼 과거사는 더이상 문제삼지 말아주길 바란다. 라고 발언한다면...
13/04/08 02:50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너무 못써서 그런데 위안부문제와 같은 문제의 경우 과거로 딱 자르고 잊어버리자 할 수는 없지만
세부사항 중에서는 과거를 문제삼아 항의해야 할 것들이 아직도 있지만
큰 맥락에서 일제시대는 과거로 놔두고 앞으로는 새롭게 건설적인 방향으로 서로 나아가야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일제시대를 겪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일본=나쁜놈들 이라 하면 문제가 있겠지만
왜 그런 일이 있었고, 그로 인해 어떤 영향이 있었고, 그들이 무얼 했는지는 정확하게 교육을 해서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도록 교육을 해야겠죠...
고민많은밤
13/04/08 02:03
수정 아이콘
이공계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역사란 인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 데이터와 비슷하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실험을 함부로 재현할 수도 없는 것이라
역사라는것이 더 소중한 가치를 지니는 거겠죠?

가장 최근의 역사일수록 우리 삶과 비슷하기 때문에
제 생각엔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데....
고작 100년전 일을 저렇게 잊어버리는건... 하아.....
비극이네요
강한의지
13/04/08 02:14
수정 아이콘
키워들 키배력 쩝니다.

삼청교육대 부활 시켜가 싹다 잡아넣고 정신교육 시켜야지.

우리 할아버지, 우리 할머니가, 우리의 민족이. 왜구의 군홧발에 유린당했는데 그걸 이성적으로 설명해야 할까요?

군인은 소모품이었고 군수뇌부가 문제였다면 그것이라도 기억해야 하는 건 당연한거죠.
13/04/08 04:33
수정 아이콘
한편으론 깊게 공감합니다
제발 베인하지마
13/04/08 02:19
수정 아이콘
역사 교육이 잘못된거죠.

시험문제가 1592에 임란이 일어나고 1492에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한거를 알아야지 맞출수가 있는걸요..

이런거나 외우고 있으니까 학생들이 역사에 흥미를 잃고 왜 배우는지도 몰라하는거죠.
네오크로우
13/04/08 02:2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요 3~4년 간 국사나 근현대사 교과를 보면 그런 식의 학습이 아닌데
(물론 일선 교사분들의 학습방법은 제가 다 세세히 알지 못하지만)
여기 저기 치여서 수업 자체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들이 많더군요.
.Fantasystar.
13/04/08 02:24
수정 아이콘
참으로 무서운 생각을 갖고 계신분이 있군요.
역사란 그 결과가 다른 대신 과정이 같거나 과정이 다른 대신 결과가 같은 일이 너무나 많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가령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삼국지만 보더라도 한나라를 찬탈한 위나라가 불과 40년만에 사마씨의 진나라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찬탈당했고
유럽을 예로 들면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이 있겠죠.
임진왜란과 약 3~400년뒤의 일제침략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렇기 떄문에 더더욱 역사를 잘 알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좋은 역사를 기억해서 좋을 게 뭐가 있냐고 하지만 적어도 그때의 일들이 있었기때문에 앞을 조심스럽게 갈 수 있는겁니다. (사람과 사람도 때에 따라서 서로 시기하고 배신하고 안좋은 쪽 일들이 많은데 하물며 나라와 나라간은 의리따윈 있을수가 없죠. 그저 서로가 서로를 이용할뿐)

역사를 배워서 저들에게 복수하자는 게 아닙니다. 역사를 알아서 저들의 만행과 우리가 겪었던 아픔을 잊지말고 경계하자는 거죠
샤르미에티미
13/04/08 02:35
수정 아이콘
자기가 태어난 것 자체가 과거의 역사로부터 비롯된 일인데 배울 게 없다는 분들은 궤변이라고 봅니다.
"세상만사 다 알아서 뭐하냐, 살아갈 지식만 부딪쳐서 배우면 되지." 라고 말하는 느낌입니다.
13/04/08 02:43
수정 아이콘
저런거 알필요없다 과거는 잊고 미래를 향해가자는 딱 일본우익이 우리에게 하는말아닌가요! 비슷한이유로 우익들이 역사교과서를 만든걸로아는데..무섭네요 그런생각을 가지고있다는것이.
13/04/08 02: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뉴스내용은 편집의 힘으로 만든거 같네요 욱일기는 몇몇아이돌이 입고나와 이슈도된거보면.....
위로의 여신
13/04/08 03:14
수정 아이콘
저도 역사교육은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가르쳐야하고
미움이나 복수심을 가르치는 반일교육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몰라도 된다는 정말 억지 주장이네요. -_-; 옳게 가르치는 게 가장 우선이죠.
장어의심장
13/04/08 04:01
수정 아이콘
국사는 농사로 비유하자면 농장토양인데

토양이 개판이면 어떤 식물이 나와도 개판인거죠
대답 안해?
13/04/08 04:15
수정 아이콘
저런 뉴스야 원래 저런 장난치는 뉴스니깐 전혀 울컥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지금 이제 안그래도 살기 힘든 저한테는 욱일승천기고 나발이고.. 전혀 상관이 없고,인터넷 말고는 살면서 욱일승천기 이야기 꺼내는 사람 본 적이 없고 대부분 그럴거라 생각하지만..
공부하는 학생들 에게는 제대로 가르치는게 옳은게 아니겠어요? 하고 말하는게 좋겠다고 생각되네요.
곡물처리용군락
13/04/08 05:19
수정 아이콘
광주항쟁은 광주폭동
6.25는 미국이 일으킨전쟁

이런거까지 종합해보면 정찬성 선수(코리안 좀비)가 얼마나 개념인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현재진행형으로는 북괴멀티전라도 드립이 있겠네요
애니가애니
13/04/08 07:25
수정 아이콘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죠.
똑같은 일 또 당할거니까
Windermere
13/04/08 08:12
수정 아이콘
욱일승천기가 일본국기 비스무리한 게 아니라 일제전범기의 의미가 있다는 건 차츰 인식이 퍼질거라고 봅니다만..
이환용? 일제를 추방한 분? 환장하겠네요..
13/04/08 10:04
수정 아이콘
저는 '삼점일절'에서 미치는 줄 알았네요 -_-;;;
13/04/08 10:08
수정 아이콘
오늘날 역사 교육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댓글다는 한명을 통해 실감하게 되네요...
Waldstein
13/04/08 10: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어느 나라가 하든 일종의 국가주의,민족주의 요소가 들어가는 국사라는 과목은 마음에 안들긴 합니다.
13/04/08 10:46
수정 아이콘
댓글의 내용이 섬찟하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학과+독립유공자유족이라서 남들과는 좀더 다른 상황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사의식이 없는 발언들 보면 많이 답답합니다.
답답해서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13/04/08 10:47
수정 아이콘
[흔히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역사는 그 역사를 잊은 나라에만 반복된다.] 우리 다음 세대는 일제시대도 잊고 6.25도 잊고 '쿨'하게 가는군요. 진심으로 걱정스럽습니다.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가까운 미래가요.
증~재균~ ^^//
13/04/08 10:50
수정 아이콘
저는 해방후 역사에 대한 교육이 큰 문제라고 봅니다. 정치적 놀음에 의해 우리나라의 큰 갈등으로 심화될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사악군
13/04/08 11: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욱일승천기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동감하는 면도 있지만 (너무 보편적인 디자인이고 특이하다할만한 게 아닌, 사실 동그라미에 집중선이고 해를 그렇게 그리는 게 일본만의 것이라고 보는 게 오히려 불만이라서..) 3.1.운동을 안배워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은 정말 쇼킹하군요..
13/04/08 11:46
수정 아이콘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의 관계에 치중하자란 리플을 보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우선적으로 과거에 얽매이지 않으려면 용서와 화해가 먼저 있어야 할텐데 먼저 용서를 빌어야 하는 쪽에서 그러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피해를 입은 쪽에서 먼저 쿨하게 과거 잊고 미래를 생각하자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13/04/08 12:11
수정 아이콘
국사는 객관식화가 참 힘든 과목인거 같습니다..
13/04/08 12:21
수정 아이콘
워낙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피쟐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아가는 글들이 있는데, 진심으로 한분께는 심한 표현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아아.. 벌점 먹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후후하하하
13/04/08 12:55
수정 아이콘
자유 인간애 개방이라는 PGR의 추천 글처럼, 역사교육을 시킨다면 전체적이고 객관적인 교육이 필요한데 우리나라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단순히 얼마나 더 미워하는 걸로 역사의식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겨지네요.
일본에 대한 인간애, 표현의 자유, 개방. 비판이 나오는 이유는 아마도 역사의식을 통해서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이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에 따랐을때 이득이 되기 때문이겠죠?
차사마
13/04/08 17:52
수정 아이콘
민족주의는 나라의 재건을 위해, 국가주의는 나라의 흥업을 위해 필요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미 어느 정도의 궤도에 들어섰고, 지금은 통상과 원활한 국가 외교에 힘쓸 때죠. 이럴 때의 과도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는 타국가에 반감사기 딱 좋습니다. 미국 내의 위안부비 문제, 독도 광고 등등.. 지금에 와서는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후후하하하
13/04/08 19:01
수정 아이콘
굳이 실리주의적으로 따지지 않더라도, 누군가에 적대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바르다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고 결과적으로 실리와 화해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밀크커피
13/04/08 13:54
수정 아이콘
적절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는데요.
역사교육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마치 뉴턴이 사과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던 것처럼 사고하라는 것 같네요.
일반인들에게는 이렇게 알려져 있지만, 사실 뉴턴은 그 이전에도 수학/과학 이론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이론을 학습하고, 그것에 대한 헛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물리 법칙을 만든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과거도 모르는데 어떻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겠습니까. 당치도 않습니다.
그리메
13/04/08 14:48
수정 아이콘
역사는 기록에 의거한 개인이 주관적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록과 판단 기준을 주는 것이지 누군가의 주관이 이미 들어간 것을 배워서 습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감스럽게 우리나라는 전자보단 후자에 익숙하고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의력 부재를 운운하면서 교총 VS 전교조의 역사 교육에 따라 청소년들이 아무 비판의식 없이 가르치는 교과내용이나 교사 주관에 휘둘리는 역사 교육이라면 없는게 낫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그래도 최소한 역사적 사실 자체에 대한 교육은 주입식으로라도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31절을 모르다니요.
무한낙천
13/04/08 17:50
수정 아이콘
역사를 구체적으로 정확히 알고
그 사실을 근거로 스스로 판단하고
현재 자신의 행동에 도움이 되도록 반영하는 것이 역사교육의 목적입니다.

하지만, 아예 역사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사실조차 모른다면
그에 대한 판단과 그것을 현실에 반영? 은 그냥 헛소리죠..
Starlight
13/04/08 18:47
수정 아이콘
사실 국사교육도 굉장히 편협되게 민족주의적으로 되어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자본주의 발아론이라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통론 같은건 당시 시대적으로 보면 정말 개소리죠.

일본이나 중국의 역사왜곡에 맞서기 위해서 과장을 했다고 칠수도 있지만, 점점 알아가면서 더 실망하는 부분이 많네요.
Starlight
13/04/08 18:49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데 미국 역사는 300년밖에 안되는데 책 두께가 왜 우리책의 두배나 된다는거죠?
대통령별로 다 정리되있는건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071 [일반] 10일 북한은 어떤 도발을 할까요? [44] 4thrace8804 13/04/08 8804 0
43070 [일반]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영화 기념품 Top9 [5] 김치찌개6489 13/04/08 6489 1
43069 [일반] 이순신 장군님의 지혜.. [15] 김치찌개6839 13/04/08 6839 2
43068 [일반] 대한민국 GP의 긴장감 [21] 김치찌개7140 13/04/08 7140 0
43067 [일반] 죽음을 앞둔 작가의 프로포즈 [3] legend6077 13/04/08 6077 0
43065 [일반] 서울 한복판에 '욱일승천기'…역사의식 심각 [152] 타나토노트11314 13/04/08 11314 0
43064 [일반] 있겠죠, 만우절에 진심을 말해본 적 [20] SaiNT6248 13/04/07 6248 7
43063 [일반] 글 올릴 때 마다 바뀐다는 인류 최대의 난제 – P vs NP 문제... [29] Neandertal9462 13/04/07 9462 0
43061 [일반] Ben. [14] '3'5759 13/04/07 5759 0
43060 [일반] [애니] 진격의 거인이 드디어 나왔네요.. [64] 굴리12110 13/04/07 12110 0
43059 [일반] Breakthrough [21] Absinthe 6211 13/04/07 6211 1
43058 [일반] 카풀하다가 사람 때릴뻔했습니다... [136] Eva01021045 13/04/07 21045 1
43057 [일반] 흠 저도 쑥스럽지만 가입 인사 올립니다. [22] 레몬맥콜4792 13/04/07 4792 1
43056 [일반] 레슬매니아 29 최종 확정 대진표 및 배경 스토리 [28] 갓영호7716 13/04/07 7716 3
43055 [일반] 증권발 스마트폰은 어떠세요? [19] Pray4u8073 13/04/06 8073 2
43054 [일반] 라디오에서 들을 법한 반가운 팝송 몇 곡. [5] 깊은밤안개속알파카와춤을4143 13/04/06 4143 0
43053 [일반] 지나치다. [96] 절름발이이리8505 13/04/06 8505 20
43052 [일반] 그런데 소수는 정말 무한하긴 한걸까?...(내용 수정) [43] Neandertal8463 13/04/06 8463 8
43051 [일반] 글쓰기의 무게는 무겁지만 가입인사는 해야합니다. [20] 주키니호박4135 13/04/06 4135 5
43049 [일반] [연재] 간단하게 가는 책 소개 '선셋 파크' [9] par333k5088 13/04/06 5088 0
43048 [일반] 피지알의 수렴진화 [39] 골든리트리버6834 13/04/06 6834 20
43047 [일반] 운동할때 들으면 좋은 음악 list5 [36] 삭제됨8676 13/04/06 8676 2
43046 [일반] 누구나 가슴속에 도서관헌팅 한번쯤은 있는거잖아요? [34] 아마돌이7222 13/04/06 722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