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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04 19:57:31
Name 연아동생
Subject [일반] 이별이 너무 힘이 드네요.
이별한 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정말 어이없는 일로 인하여 헤어지게 되어서 너무 힘드네요.
저는 대전에 살고 여자 친구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장거리 연애였죠.
근 10개월 사귀었습니다. 사귀면서 조금씩 다투고 하긴 했지만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어이없는 실수 때문에 그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삼일절 연휴에 여행을 가려고 했습니다.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고요.
그날 따라 여자친구가 몹시 피곤하였는지 먼저 잔다고 연락을 하였습니다.
저는 일부러 확인만 하고 연락을 안 했지요.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하면 놀고 있는데 친한 여동생의 카톡 사진이 여행 갔던 사진으로
되어 있기에 저는 한번 어디가 좋은지 물어보고 싶어서 그 여동생에게 카톡을 보내었습니다.
"OO 뭐해?"
"그 겨울 봐"
"드라마 보는구나 나는 요즘 드라마를 안 봐서"
이 마지막 카톡이 문제였습니다.
저랑 여자 친구는 카톡이 아닌 아이메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저는 정말 저도 모르게 카톡을 확인하고 멍청하게 아이메세지로 여자 친구에게 보내었습니다.
정말 보내고 나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거 같았습니다.
3개월 전 똑같은 일로 저는 엄청나게 빌고 빌어서 간신히 마음을 진정시키게 했는데. 이번에 똑같은 실수를
또 저지른 것입니다.
정말 무서워서 스마트폰을 던져버리고 떨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정말 서울까지 가서 그 애의 폰에
저장된 저의 문자를 지워 버리고 싶은 심경이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솔직하게 말하면 이해 해줄 거라 생각하고 저는 오해라고 우리 놀러 갈 곳을 물어보기 위해 보냈는데
실수로 너에게 보냈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자고 있는 중이라 전화를 받지 않았거든요.
정말 그날 잠을 못 잤습니다. 그 애가 일어날시간을 기다렸습니다. 6시 30분 저는 전화를 하였습니다.
안 받더군요. 제가 출근할 때까지 전화를 했지만 절대 안 받았습니다.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문자와 카톡을 보내도 확인만 할 뿐 답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 마음속으로 그래도 내가 바람 핀 건 아니기에 속마음은 당당했습니다.
이틀후 저도 끈질기게 보냈습니다. 결국 답이 왔습니다.
"나 놔줘. 이제 연락 하지마. 미안."
정말 마음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그 어이없는 실수로 이별을 하게 돼버리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전화를 계속하였습니다.
"한 번만 더 전화하면 차단시킨다. 전화하지 말라고"
저는 또 계속하였습니다. 전화기를 꺼 버리더군요.
야속하였습니다. 어떻게 나를 이렇게 못 믿는지.. 어떻게 지금까지 사귄건지.. 너무 야속했습니다.
그 다음날.. 저는 일어나자 마자 서울로 향하였습니다. 그애에게 주려고 했던 책과 필요한 이것저것 챙기어 그애의
집앞까지 갔습니다. 전화를 안받으니 만날수가 없기에 저는 경비실에 들려 이 물건좀 우체통에 꽂아 달라고 하고
대전으로 향하였습니다. 집에 도착할때쯤 연락이 왔습니다.
"어떻게 내가 싫어한는 짓만 골라서 하니? 내가 부모님한테 거짓말로 돌려 말하게 만들어?
정말 정이 다 떨어져서 일부러 쌩하고 있는데 어떻게 눈치가 그렇게 없니. 이거 보면 연락하지마
나 전화번호 바꿀꺼야. 그리고 비련의 주인공처럼 도망치는 짓 그만해. 나는 그대가 그냥 싫어 이제
연락하지마."
마음 풀게 해줄라고 했던 저의 행동은 최악의 한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이후로 연락도 없고 어쩌다 가끔
보내는 문자도 안보더군요. 폰번호는 안바꾼거 같습니다. 여친의 핸드폰 번호를 누르면 아이메시지로 넘어
가는거 보니 번호는 바꾼거 같지 않더군요.
이번 연휴는 정말 최악의 연휴였습니다. 집에서 누워 있기만 했습니다. 저는 순간 서울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애가 살던곳까지 달렸습니다. 하지만 만나지도 연락도 못하겠더군요. 내가 부담 스럽게 하는거
아닌지.. 그냥 그애가 사는곳 근처만 서성이다 다시 대전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저는 문득 꺠달았습니다. 내가 잘못했다는거..
내가 바람을 피든 안피든 그건 문제가 안된다는거 나의 행동이 문제였다는거..
그애는 전 남친의 저와 같은 문자로 인하여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때는 전 남친이 바람을 피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상황을 두번 만든 저는 내가 바람을 폈든 안폈든 그건 문제가 되는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애의 아픈 상처를 또 건들어 버린것이기에 저는 죄인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애에게 진심으로 사과 하고 싶습니다. 내가 잘못했다는거.. 추억팔이 하면서 돌아오기 기다렸다는거..
저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왜 이해해주지 않냐고 그애를 야속하게 생각한것 모두 사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문자를 보내자니 이런 일을 문자로 보내야 하나 생각이 들고. 전화는 받지 않고.
만나는거 더더욱 어렵습니다.
이렇게 헤어져야 하는건지.. 이것이 운명인지 너무 괴롭네요. 제가 괴롭고 힘든건 참을수 있습니다. 저는 죄를 졌기에 말이죠.
하지만 그애를 이제 못본다는건 너무 힘듭니다. 한번 다시 만나면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빌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먼저 용기를 내야 하는지.. 아니면 이렇게 놔둬야 하는것인지..
저의 30대 첫사랑은 이렇게 끝나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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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패는 엄마
13/03/04 20:06
수정 아이콘
"드라마 보는구나 나는 요즘 드라마를 안 봐서"
라는 내용을 주고받은 동생이 아닌 여자친구에게 보내서 이별이라는 건가요. 제가 이해한게 맞는지
그러자마자 여친이 이별이라고 확정짓는다면 그렇다면 트라우마가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 이해가 어렵긴 하네요.
13/03/04 20:19
수정 아이콘
나와의 카톡은 소홀하면서 다른 여자(로 추정되는)와의 카톡은 하는 남친이라..
트라우마 있다면 헤어질 수 있는것 같은데요;
전 트라우마 없지만 제 남친이 저런다면 헤어지진 않겠지만 무지하게 화가날듯합니다...-_-;;
연아동생
13/03/04 20:42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와 카톡을 소홀히 했다고 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날은 피곤해보여서 일부러 안했다고 했습니다. 제가 연락을 소홀히 한거처럼 비춰지게 만드는건 기분이 나쁘네요.
13/03/04 20:48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에서 여친이 느끼기엔 소홀하다라고 느껴질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상대가 날 생각해서 연락을 일부로 안했는지 아니면 그냥 소홀한건진 알 수가 없잖아요;;
나중에 연락해서 피곤할까봐 일부로 안했다고 해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엔 좀;;
아무튼 제 표현방법때문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애패는 엄마
13/03/04 20:50
수정 아이콘
혹시나 그렇다고 한다면 그렇다 해도 곧바로 이별로 이어진다면 백프로 이해할 순 없지만 같이 안타까워 할 수는 있어서 본문을 꼼꼼히 보았는데 친구가 몹시 피곤하였는지 먼저 잔다고 연락을 하였습니다라고 본문에 쓰여있기 때문이죠. 아무리봐도 글쓴 분이 자책감이 빠질만해 보이진 않아서 말이에요. 물론 이별한다면 다 자책하게 되긴 마련이지만요.
추워춥다구
13/03/04 20:07
수정 아이콘
하실만큼 노력해도 안된다면 인연이 아니겠지요.
최근에 저도 3년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글쓴분 못지 않게 위기와 역경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빌거나 우기거나 때로는 강압적인 심리전으로
위기를 넘기곤 했습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애초에 믿음과 신뢰가 쌓여있다면 이런 일들이 없었겠지요.


인연이 아니다라고 생각 하시고 소중한 인연을 기다리세요^^ 힘내세요.
푸른달빛능소화
13/03/04 20:33
수정 아이콘
뭐 연애의 달콤함은 오래가질 않죠.
결혼도 현실적 안정의 문제가 더 큰거라 생각합니다.
가벼이 생각하세요.
사랑이 그 여자분에게는 이정도였는데 내 가슴 페인 상처 보여줘봤자 득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과 사랑을 하면 장점이 있는거겠죠.
아픈것도 약이라 생각하세요. 괜히 아픈게 아니니 긍정적으로 ^^

자책하실것도 없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다 실수하고 투닥투닥하고 헤이지고 만남을 연속합니다.
화잇밀크러버
13/03/04 20:53
수정 아이콘
위로의 말이 안되겠지만 그냥 이 정도의 인연이였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편할 것 같네요.
물론 사랑이 주기만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님이 여성분을 사랑해주셨던 것 만큼 여성분이 님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구요.
냉정한 말이고 건방지게 어찌 제가 두분의 사랑의 크기를 잴 수 있겠냐만은 제 생각에도 정말 어이없는 일로 헤어지신 것 같거든요...
글쓰신 분은 충분히 수습하기 위한 성의를 보였는데 그것을 받아주지도 않다는 것이 너무하네요.
다시 이어질 인연이라면 다시 이어질 것이고 아니면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겠죠.
힘내세요.
연아동생
13/03/04 21:22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가장 위로 되는 말이네요. 다시 이어질 인연이면 다시 이어지고 아니면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이 지금으로서 할수 있는 최고의 해답 같아요. 감사합니다.
쉬바나
13/03/04 21:06
수정 아이콘
여성분이 원래 그런 성격이건 혹은 글쓴분이 과거에 큰 잘못을 한 연유로 트라우마를 가지게 했건, 잘못보낸 드라마 문자에 헤어질 관계였다면 추후 어떠한 이유로든 결국은 헤어졌으리라 봅니다. 상심치 마시고 마음 잘 다스리시길 바랄게요
아마안될거야
13/03/04 21:08
수정 아이콘
헤어질 계기가 필요했던 것 같네요.
트라우마가 있다고 해도, 정말 같이 가고픈 사람이라면 헤어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13/03/04 21:32
수정 아이콘
잠못자고 계속 카톡 보내고 전화하고 안받는다고 잠못자고 찾아가고..

이런 마인드라면 무엇을 해도 하면 할 수록 개미지옥에 빠져드는 암울함이 계속되어 결국 헤어집니다.

어차피 전혀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쿨해지고 너와 내가 동등해져야 제대로 된 연애를 하실 수 있습니다.
누나 좀 누워봐
13/03/04 21:36
수정 아이콘
그정도로 헤어질정도면 인연이 아니네요.. 좀 황당하네요 솔직히
낭만토스
13/03/04 21:43
수정 아이콘
뭔가 쌓여온게 있었겠죠?

단편적인 사건 하나로 가타부타 평가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아르키메데스
13/03/04 21:58
수정 아이콘
아...
인간실격
13/03/04 21:58
수정 아이콘
저거 하나로 헤어진 거면 그냥 여자가 이상한 거에요. 언제가 됐던 결국은 헤어질 수밖에 없는 사람이란 얘기죠.
절름발이이리
13/03/04 22:08
수정 아이콘
별 잘못이랄 것도 아닌데 저거 하나로 헤어진다면 여성이 대단히 이상한거니 잘 헤어진 거고, 다른 이유가 작용했다면 뭐. 근데 그 후 대처가 좀 아쉬우시긴 했네요. 안 좋을 때 메달리는 건 악효과입니다.
13/03/04 22:12
수정 아이콘
어떤 사람들은 평소에 아무것도 아닌일로 화를 크게 냅니다. 그러면 다른사람은 뭐 별거아닌데 그렇게 화를 내고 그러냐 하죠.
하지만 그 사람이 화를낸건 그 이전에 있었던 일들이 차곡차곡 쌓이다가 어느순간 그런 아무것도 아닌 작은일로 폭발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도대체 이 친구가 왜 이렇게 반응을 하는가 의문이 떠오르기 마련이구요.


자책하실것도 없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다 실수하고 투닥투닥하고 헤이지고 만남을 연속합니다. (2)
王天君
13/03/04 22:20
수정 아이콘
제가 볼 때에는 저 여자분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극도로 예민하신 분이면 모를까. 전자라면 어차피 언제 끝나도 끝났을 터이니 자책하실 필요 없고, 후자라면 딱히 잘못한 일도 아닌 일에 과민반응하는 격이니 괜시리 죄책감 가질 필요 없죠.
새로운 인연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별에 너무 마음 쓰라려 하지 마시고 어서 회복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미하라
13/03/04 22:2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사람과 사람간의 문제는 어느 한쪽말만 듣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이글을 보는 사람들은 연아동생님이나 연아동생님의 여자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릅니다. 님이 쓰신글 하나만 보고 부분적으로 판단할수 있는게 전부지요. 그때문에 근본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지 이해하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물론 저것만으로도 연아동생님을 위로한답시고 여자분이 좀 심했다던가 어차피 헤어질 인연이었다거나 하는 식으로 위로하는 말이야 할수 있겠지요. 근데 그런것들이 정말로 님에게 도움이 될까요? 위로가 될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누군가와 헤어져야 했었을 상황에서는 그런말들로는 위로가 안되었으니까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분명한것은 지금 상황에서 계속 연락을 하고 만남을 시도하는건 여자분을 귀찮게만 만들뿐입니다. 굳이 남녀사이가 아니더라도 당사자가 싫다고 하는데 그 싫은 행동 거듭해서 반복하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당장 힘들겠지만 잠시 여자분과의 연락을 끊고 연아동생님께서도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런 가운데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번호를 당장 갈아버릴것처럼 말해놓고 아직은 바꾸지 않았다는건 그 여자분도 님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내가 무엇때문에 이사람을 사랑했는지, 과연 그 실수 하나만이 문제였는지, 앞으로도 이사람을 사랑하면서 행복할수 있을지...그러다보면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다른것을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연아동생님이 PGR에 글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그분도 어딘가에 글을 올리거나 지인중 누군가에게 연아동생님과 있었던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생각하고 있는중인지도 모릅니다. 그 여자분 스스로 완전히 결론을 내리기전까지는 일단 기다리세요.

진짜 트라우마 때문일수도 있고, 님이 인식하지 못하는 다른 부분에서 여자분을 섭섭하게 했을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글만으로는 판단을 하기가 어렵기에 할수 있는 이야기는 여기까지네요.
하루아빠
13/03/04 22:33
수정 아이콘
저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지금 당장은 모두 님의 잘못인거 같고, 한없이 자책하고 계실 거 같은데.
써놓으신 글만 봤을때는 님의 잘못은 없습니다. 그정도로 그렇게 매몰차게 인연을 끊을 정도면 언제 끊켜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자분이 장거리 연애에, 그전에 그런 아픔을 가지고 있으니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게 이렇게 까지 냉정하게 행동할 이유가 될 순 없다고 봐요
당당해 지세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또다른 인연이 조만간 찾아올 거에요.
안수정
13/03/04 22:34
수정 아이콘
이글만 봐서는 좀 황당한 이별이네요...
지드래곤
13/03/05 00:39
수정 아이콘
그냥 가만있었으면 될것을 괜히 해명문자 보내서 더 크게 만드신건 아닌가요? 다른문제가 없었더라면 더욱더 그런것 같은데...아쉽지만 글쓴이의 인연이 아니었나봅니다.
나하나로충분하다
13/03/05 04:53
수정 아이콘
글만봐선.. 헤어질만한 이유가 하나도 없는거 같은데요..
13/03/05 06:42
수정 아이콘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건가요...
글을 읽고 또 읽어도 헤어질만한 이유가 도저히 안보이는데요...
넷째손가락
13/03/05 12:32
수정 아이콘
혹시나..
글쓴분이 여자친구분에게 드라마 본다고 연락을 자주 씹었거나, 드라마 봐야된다고
집에 일찍 들어갔거나 했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저게 어딜봐서 헤어질 이유가 될까요...?
글쓴분도 지금은 정말 속도 꽉 막히고 슬프고 답답하시겠지만,
시간이 좀 흐르면 괜찮아 질 겁니다. 힘내세요.
메지션
13/03/05 13:55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연애에 큰 의지가 없었던거 같네요.
관계에 있어 더 의지가 있는 사람이 죄인이 되는거죠. 죄도 아니지만요.
13/03/05 14:39
수정 아이콘
음.;; 글만보면 연아동생님의 여자친구분이 상당히 과민반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사귀는 사이라면 상대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이지만, 텍스트나 메시징을 할 떄 간혹하는 실수이지 않습니까.
전 예전에 지도교수님한테 울자기~라는 문자를 보낸적도 있습니다(민망해 죽고 싶었죠).
예전 남친이 바람을 핀 것에 대한 상처는 보듬어줄수 있지만, 그 이유만으로 모든 행동이 용납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미안해하지마세요. 저 정황만으로는 미안할 일이 아닙니다.
차라리, 피곤해서 자겠다는데 문자보내서 겨우겨우 든 잠 깨워서 싸운거라면 이해가 가지만;;
더 사과하지도 말고 기다리세요. 그리고 연락이 안오면 냉정할지라도 정리하시는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나중에 혹, 차분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있다면 여자친구분이 무엇을 잘못 생각하는지 어떻게 비춰지는지, 등등을 차분히 이야기해주시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속으로만 생각하시면 점점 더 할 기회는 없어집니다.
리콜한방
13/03/05 19:18
수정 아이콘
저도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사람의 상처는 아무도 해결할 수 없는 거예요. 그리고 여자분도 너무 이기적이네요.
본인 상처가 최고다, 이거 (의도가 없다러도) 조금이라도 건드리거나 상기시키는 일 있으면 당장 헤어질거야... 뭐 이런 마인드인데,
사랑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은 말이죠.
배려하는 상대방의 모습을 고마워하지는 못할 망정...

잘 헤어지셨다고 말씀드리고파요.
혹, 헤어지지 않고 결혼하더라도 반드시 저 문제로 발목잡힐 일 (감정노동) 아주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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