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2/23 14:15:22
Name Love.of.Tears.
Subject [일반] 영원한 22살 청년 명훈이에게…
사랑하는 내 친구 명훈아…


오랜만에 네 얼굴을 다시 보니 반갑구나. 오늘로 네가 떠난 지 8년이 되었구나. 난 아직도 너를 떠올리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럴 때면 8년이 지난 지금도 네가 내 옆에 있어줄 것만 같고, 금방이라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난 아직도 2005년 1월이 떠올라. 그 때 종광이 생일 파티 했는데 우리 만났었지 그런데 그 날 나를 포함한 친구들은 종광이 집 건물에 있던 피씨방에 빠져서 네가 놀자고 애원했는데도 같이 못 놀아줬잖아. 그게 내내 마음에 걸리네. 미안하다. 그 때 일은…


그건 그렇고… 매년마다 너에 대한 글을 쓰는 내 모습을 볼 때면 참 우습다. 무슨 신파 찍는 것도 아니고 여인 그리워해도 이 정도는 아닐 텐데… 난 바보가 아닌데… 농담이고… 나중에 칭찬해 줘라… 그리고 꼭 한 번 안아 줘. 그거면 돼…


명훈아. 아직도 내가 네 친구 중에서 제일 편하냐? 편한 친구 좋은 친구답게 좋은 삶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네. :)


내가 뭐 그렇지 뭐. 그래도 나 아직 포기 하지 않은 것들이 많아… 어쩌다 보니 서른하나가 되었는데 너도 이제 서른이네. 설마 아직도 22살 꽃띠라고 생각하는 게냐! ^^


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보라 누나를 주님이 알게 하셨지만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다. 이 녀석 나 외로울까봐 아빠한테 졸랐지? ^^

고맙다. 너에 대한 고마움을 언제 부턴가 매년 비슷하게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지만 그래도 투박한 표현 속에 내 마음이 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


명훈아 사랑한다. 우리 또 보자. (난 또 보자는 말을 좋아 해) 그래도 되지? 지루하지 않겠지? 머리 긁지 말고 짜샤~~!!^^


PS. 이 글은 내 페이스 북, 싸이월드, 그리고 피지알21에 올린다. 나 이런 친구 있어요 하고 자랑하게…



19840409-20050223 (7626 Days)


영원한 22살 청년 명훈이에게…


Written by Love.of.Tear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니시아
13/02/24 02:44
수정 아이콘
행복하실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2410 [일반] 광해, 그의 마지막 길 [7] 눈시BBbr7941 13/02/24 7941 2
42409 [일반] 자기계발서 읽지 마라? [114] Right16373 13/02/23 16373 2
42408 [일반] <단편> 진눈깨비 (스압 및, 이별 잘하셨어요?) [9] aura6827 13/02/23 6827 0
42407 [일반] 오상진 아나운서가 MBC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14] 어강됴리10832 13/02/23 10832 3
42406 [일반] [ZM] 밀란 2 : 0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가 완벽하게 제압당하다. [42] 티티7312 13/02/23 7312 6
42405 [일반] 영원한 22살 청년 명훈이에게… [1] Love.of.Tears.6840 13/02/23 6840 1
42404 [일반] 인도의 나이트는 어떤 곳인가. [20] 50b7374 13/02/23 7374 6
42403 [일반] 박시후 성폭행의혹사건이 점점 점입가경으로 빠지는군요. [68] 순두부13154 13/02/23 13154 0
42402 [일반] 각 지역을 담은 노래들을 모아봅시다 [50] 눈시BBbr7321 13/02/23 7321 0
42401 [일반] 지식채널e - 핀란드의 실험 제2부 더 많은 차별 [6] 김치찌개6697 13/02/23 6697 0
42400 [일반] 나라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29] DJLORD4331 13/02/23 4331 0
42399 [일반] [신세계] 상업 영화로서 나쁘지는 않다...(스포 없습니다.) [31] Neandertal8503 13/02/22 8503 1
42398 [일반] [황월 황황일 EE시 EE분] 이황, 조식 [34] 눈시BBbr9128 13/02/22 9128 0
42397 [일반] Harlem Shake [7] 효연짱팬세우실4826 13/02/22 4826 0
42396 [일반] <부산정모> 3월 9일에 부산정모가 있습니다. [37] 사직동소뿡이3926 13/02/22 3926 0
42395 [일반] 취임식 준비, 소방관 동원 관련 [18] tyro5556 13/02/22 5556 3
42394 [일반] 하느님의 나라 ① 야수들의 희생제 [4] 후추통6299 13/02/22 6299 1
42393 [일반] 형돈이와 대준이/스페이스A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21] 효연짱팬세우실7236 13/02/22 7236 0
42392 [일반] [역사] 조선 기생을 사랑한 명나라 사신의 꼬장 [10] sungsik6811 13/02/22 6811 3
42391 [일반] 박근혜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제설 작업에 소방관을 동원하였다 합니다. [170] Dornfelder8395 13/02/22 8395 0
42390 [일반] JTBC 시사 예능 토크쇼 "썰전" 처음 느껴보는 예능. [64] Magnolia9089 13/02/22 9089 1
42389 [일반] 시작 이후. 오버로 진출하고 있는 실력파 인디씬의 락과 팝 보컬들. [58] Bergy107373 13/02/22 7373 2
42386 [일반] [EBS다큐프라임] 엄마도 모르는 아이의 정서지능 - 2부 아이의 성적표를 바꾸다 [8] 김치찌개4911 13/02/22 491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