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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4 15:57:23
Name black9903
Subject [일반] 저랑 같은문제로 힘들어하시는분 계시는가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아버지 이야기인데요..

평소에는 잔소리도 안하시고 저에게 싫은소리 하나못하시는 분이신데

술만드시면 참 제마음을 너무 힘들게 하십니다 ...

예 물론 평소에 늦게일어나고 열심히 살지않는모습 보인다는것이 마음에 들지않았을것 이라는거
잘 알고있습니다 .

집에 빚도 많고 나이도 예순살넘으시고  제가해본것이 아니지만 의사라는 직업이 힘드다는것도
알고는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꼭 술만 드시면 그렇게 소리를 질러야 되는건가요?

열심히 안산다고 당연히 가정폭력의 대상이 되어야되는겁니까?

물론 때리지는 않으셧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폭력이아니라고 생각하지는않습니다.

어머니에게는 말씀드려봤지만 아버지가아니면 집안에 돈벌어다주는 사람이 없고 너는 이돈으로 먹고사니깐
그냥 신경긁지마라고 하십니다 ..참 이게무슨소리인지.....

제가 이때문에 항상 아버지가 술먹고 늦게오시는거 같으면 항상신경이 끝까지 곤두서는데
이게 사람할짓인가 생각할때도 많습니다 ...

물론 물리적충돌을 생각안해본것은 아니지만 저번에그랬다가 집을나간적이있어서 결국 내손해라는걸 알았고
그렇다고 평소에 말을하자니 또 용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또 참고살자니 너무 억울한 마음도들고요,  화도 굉장히 심하게납니다.
참 저도어떻게 해야되는지 너무 답답하네요...... 피지알러 여러분 좀 도와주세요 저에게 말한마디라도 큰힘이될꺼 같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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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4 16:01
수정 아이콘
힘 내세요...어느 순간 이 문제에 대해서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이 꼭 옵니다. 저도 비슷한 것을 경험해봐서 알아요.
13/02/14 16:02
수정 아이콘
일단 힘내시라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저도 사정을 밝히긴 힘드나 특정한 이유로 집안 분위기가 몹시 안 좋게 흘러가고 있고, 햇수로만 따지자면 약 8여년째 마음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자급자족 하다보니 가장 큰게 돈 걱정이고, 일자리 걱정입니다.
집에서 안 좋은 일 있을 것 같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없겠다 싶으면 그냥 그 날 하루 집밖에서 지냅니다. 나중에 들어가서 해결을 하더라도요.
집구석에 쳐박혀서 할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는데 마음이 찢어지는 고생을 하고 있자니 너무 회의감이 들더군요. 뭐, 저는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13/02/14 16:02
수정 아이콘
전후사정을 정확하게 아는건 아니지만 아버님께서 글쓰신분을 걱정하셔서 그러는 것 같은데요.
13/02/14 16:04
수정 아이콘
좀 잔인한 얘기지만...
저도 부모님과 충돌이 끊이지 않다가, 경제적 주도권을 제가 쥐게 되면서 전세(?)가 역전되어 버렸습니다.
지금은 괴롭고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13/02/14 16:05
수정 아이콘
혹시 나이와 직업의 유무를 여쭈어봐도 될런지요.
갈등의 큰 원인은 거기에서 오는 듯 한데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살짝 부족한 듯합니다.
4월이야기
13/02/14 16:07
수정 아이콘
아버님이 화를 내시는 이유가 가장 궁금하네요...
무엇이 그토록 아버님을 화나게 해서 술만 드시면 블랙님에게 소리를 지를실까요?
보봉보
13/02/14 16:07
수정 아이콘
그런 말이 있죠.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라고...

가족관계에까지 통용되는 말은 아니겠지만, 저나 부모님이나 개인으로서 지켜보자면 불완전한 한명의 사람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끼리 한 집안에 모여사는데 마찰이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겠지요.

어렸을때와는 다르게, 아니면 시대가 바뀌었는지 요즘에는 부모형제들의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더이상 절대적인 가치로서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가족들을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내 자신의 경험으로 비교를 하기 시작하게 되면 충분히 이해해줄만한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가족간에는 참고 견디고 산다는거 자체가 우스운 겁니다. 내리사랑이란 축복을 겪어 보셨다면 한번쯤 그들을 이유 없이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떠신지...
에프케이
13/02/14 16:11
수정 아이콘
아버님께서 화내시는 이유가 명확히 나와 있지 않아서 그게 좀 궁금하네요.
평소에는 말씀 못하시다가 술을 드셔야만 저렇게 소리를 지르신다는 건데.. 어떤 표현을 썼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지금 글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화를 내시는 명확한 이유인데 그게 없으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칼스버그
13/02/14 16:11
수정 아이콘
정확한 상황이 적혀있는건 아니지만 쓴소리를 좀 드리자면

"집 나가면 내 손해니까 집 나가기는 싫고"
"아버지 돈으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버지가 술먹고 잔소리하는게 너무 화가 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세상은 모든걸 얻을수도 없고 모든걸 자기 마음대로 할수는 없습니다.
남탓하고 남에서 원인을 찾고 남을 바꾸려고 하면 너무너무 힘들고 불가능하고 괴롭습니다.
님이 바뀌거나 님이 포기하시면 편해집니다.

이 원리를 알고 나면 어른이 되고 모든일이 술술 잘 풀리죠.
켈로그김
13/02/14 16:12
수정 아이콘
아버님과 글쓰신분간의 위기감의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글만 봐서는 아버님께서 지나친건지, 글쓴분이 지나친건지 알 길은 없고요..

좋은 방법이 딱히 있다기 보다..
그냥, 걱정 안하게 만들어드리면 됩니다.
100% 만족할 상황이라는건 로또라도 맞지 않는 이상 나오기 힘드니,
어쨌든 지금보다 (부친께서 바라는 방향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지요.

그게 아니면, 경제적으로 자립해서 나가서 산다던지..
(경제적인 자립은 부친께서 원하시는 방향일 수도 있으니.. 그런 경우라면 굳이 나가서 살 필요는 없겠지요.)
극히 희박한 확률이겠지만, 글쓴분은 현상태 그대로. 부친의 마음을 바꾸는데 성공하신다던지..
13/02/14 16:16
수정 아이콘
참고 살든지, 경제적 독립을 하든지 둘 중 하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어머님 말씀 틀린 거 하나 없구요.
물론 아직 미성년자거나 학생이시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Made.in.Korea
13/02/14 16:17
수정 아이콘
답이 본문에 나와있네요 부모님의 기대치에 못맞추시는거요. 자신도 부모님께서 늦게자고 열심히 살지 않는 모습이 답답하신거 안다고 적으셨는데요 솔직히 그런행동으로 살고 계시면서 부모님한테 좋은 말씀만 들으시고 싶으시면 그것도 이기심 아니신가요? 저도 인생의 대부분을 늦잠자며 나태하게 살았지만 제 아버님에게 싫은소리 들으면서 그게 서운하다거나 폭력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네요 아버님이 술을 드셔야 그런 말씀하신는것이 마냥 술기운 때문인것 같으신가요? 평소에는 아들 생각하시면서 참으시다가 술기운에 못견디고 말씀하신다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아버님이 변하시길 바라신다면 먼저 달라진 모습부터 보여주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13/02/14 16:22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요.
에프케이
13/02/14 16:23
수정 아이콘
혹시 싶어서 위에 댓글엔 뭐라 말은 못했는데 사실 저도 Made.in.Korea님처럼 생각합니다.
착한밥팅z
13/02/14 16:27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13/02/14 16:40
수정 아이콘
댓글 추천없나요.
루크레티아
13/02/14 16:28
수정 아이콘
남이 변하길 원하는 사람은 먼저 본인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어떤날
13/02/14 16:29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그런 얘기하기까지가 힘들 거라는 건 생각 안해 보셨나요? 내가 제대로 못살고 있는 건 맞는데 그런 소리 듣기 싫다... 그럼 바뀌던가 독립하던가 해야죠.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불평만 하는 건 좀 철없어 보이네요.
잠잘까
13/02/14 16:29
수정 아이콘
그냥 과감히 남겨봅니다. 저는 댓글쓰신분들과 초점이 달라서 쓰고나니 어안이 벙벙...이긴 한데, 딱히 글쓴분이 잘못한게 없을 수도 있자나요? 저처럼 사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번 느껴보시고, 자신을 되돌아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부모님(아버지)의 저 버릇을 고칠려고 별 짓 다했는데 소용없더라구요. 전 맞는 것도 자주였고요.(물론 매일은 아니었고, 그놈의 술...)
중학교때는 술먹고 새벽2시에 깨워서 또 그러길래, 막 간질환자처럼 연기하면 동정심에 술을 깨지 않을까 생각해봤는데, 주전자 물세레와 발길질이 수십번이었구요. 유치원 때는 우는 걸로 해결했지만 일회성. 초등학교 5학년 때 나름 철이 들기 시작하면서, 신께 계속 빌었던 기억도 나네요. 그때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교회에서 하는 행사 그대로 밤마다 10시에 눈감고 했습니다. (이부자리에서 누워서 찬송가 부르고 사도신경 말한다음에, 찬송가 부르고, 목사님 담화 말씀은 하느님께 제 사정을 말하는 것으로 대체했고, 다시 찬송가 부르고. 주기도문 외우고, 마지막 기도하고. 그리고 찬송가) 그때는 기도만 하면 다 될 것 같아서 어린 마음에 계속 했는데...안고쳐졌고.

고등학교때부터 외지에 살아서 점차 줄어들었지만, 가끔 집에 올때마다 반복 되었구요. 심지어 나이도 먹어서 그때는 나름 소신있게 말했지만, 역시나 같은 패턴으로 맞고, 엄청난 고함...아 끔찍하네요. 그때부터 아예 말도 안하고 그냥 맞고, 당했습니다. 그때부터 종교를 안믿었네요. 심지어 대학생때는 안그럴까 싶었지만 역시나 고향으로 내려오면 반복. 군대제대하면 안그러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똑같았습니다.

물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가장의 힘든점을 이해하고, 외로운 감정을 느끼긴 했습니다. 나 잘되라고 쓴소리도 하고, 패기도 하고. 아..
근데 그게 과거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한다고 못 느끼겠더라구요. 오죽했으면 소원이 술 안먹고 [잘못한 행동]에 대해 혼나보는 것이었으니까요. 술기운에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전제 자체가 저에게는 이상한 소리로 들리기 시작한 것도 제대 후입니다. 그리고 이 때 가장의 힘든 점을 이해했죠. 그 때만 생각하면 2가지의 어울릴 수 없는 감정이 뒤섞였던게 참...생각하기 도 싫습니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없어지더라고요. 나이를 점점 먹어가니까 그런지. 제가 점점 늙어가는게 보여서 그런건지. 지금은 예전의 울분을 가라 앉히고, 잘 지내려고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하도 겪은게 있다보니까, 저는 절대 술먹고 깽판치지 말자고 대뇌이고, 대뇌이며 살고 있습니다. 가족간의 평화가 어떤 직장과 돈보다 1순위이고요.

뭘 고칠려고 하신다면. 술 먹은 사단이 일어난 뒤에 하시지 마시고, 일상생활에서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전 그게 그거였지만, 그게 더 먹혀요. 개인적인 생각은 할아버님의 행동을 아버지께서 그대로 답습하실 수도 있습니다. 꼭 자신이 힘들어서 못참겠다는 뉘앙스로 말을 하시지 마시고, 가족의 안녕과 평화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 해보세요. 용기 그거. 스트레스에 비하면 별거 아닙니다. 해보고서 한탄해보세요. 더 노력할게 없는 것인지.
에프케이
13/02/14 16:32
수정 아이콘
초점이 다르다기보다는 배경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댓글은 쉽게 말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부모님 덕분에 부족하지 않고 넉넉한 생활을 해온 글쓴님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거든요.
게다가 정도의 차이가 님과는 확연히 다르니 어안이 벙벙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잠잘까
13/02/14 16:43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남부럽지는 않았다 치더라도, 나름 부족하지 않게 살았거든요. 흐흐..
쓸까 말까 고민해봤지만...

그나마 제가 살아온 버팀목은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을텐데'였어요. 뉴스란에 뜨는 분들이나, 돈과 먹을 것으로 궁핍한 사람들. 그 분들 생각하면 내 고통은 사실 별 것 아니긴 하거든요. 글쓴분도 힘든 점이 많겠지만, '나보다 더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라는 심정을 가졌으면 했어요.
Liverpool FC
13/02/14 16:30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예순이시라면 글쓰신분 나이도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데요; 물론 늦둥이이실수도있지만
결혼적령기이실거고, 직장이 있으셔야 할 나이이실거고, 독립하셔야 할 나이쯤 되셨을건데;
직장도 아직 없으신것 같고, 매일 늦잠에 나태한 모습이라면...;;;
저라도 못참을 것 같은데요;
평상시에 싫은 소리 못하시는 분인데 술만 드시면 그러신다..
술은 왜 드시며, 술을 드시면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를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칼스버그
13/02/14 16:34
수정 아이콘
위에는 쓴소리를 적었는데 제 경험담을 이야기 한번 해볼게요.

제가 20살때 허리를 다쳐서 3개월 정도 치료를 받고 그 이후로 딱 1년간 컴퓨터에 붙어서 히키코모리를 한적이 있습니다.
보통 새벽 5~7시에 자고 오후 3시넘어서 일어나는 생활을 1년간 했습니다.
아파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의욕도 없고 만사가 다 귀찮고 게임에 빠져서 게임만 했죠.
외출을 1년동안 딱 1번 했습니다. 집밖을 1번 나갔어요.

그때는 정말 조금만 잔소리들어도 미칠꺼 같고 너무 화나고 충동조절도 잘 안됐죠.
방에 가족이 들어오는것도 정말 싫고 그냥 신경 꺼줬으면 좋겠고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잔소리하면 길길히 날뛰고 화내고 했었죠.

"왜 내가 생각하는데로 안해줄까?"
"왜 내 마음대로 안될까?"

늘 이런생각에 사로잡혀서 게임에 빠져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각자 다른거 같아서 해법은 안적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탈출하시고 나면 이런 상황을 겪어보고 탈출해본 경험이 인생에 엄청난 자산이 되실겁니다.
제가 그 자산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열심히 잘 살고 있습니다.

힘내시길 바라며...
칼스버그
13/02/14 16:37
수정 아이콘
87년생이시면 27살 되신건가요?
슬슬 틀을 깨고 나오셔서 자리를 잡으실때가 되신거 같긴 합니다.
13/02/14 16:36
수정 아이콘
이건 제 경험이기도 하고, 뭐 제가 뭘 이루고 잘 준비하거나 명문대졸업장이 있다거나 그런것도 전혀 없지만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저것보다 더하셨습니다. 술 안드시고도 진짜 엄청나게 갈구셨어요. 오죽하면 아빠 출근하기전에 무조건 일어나고 눈 앞에선 컴퓨터 전원도 안 켰습니다. 심지어 책도 집에서 안봤어요. 종류에 따라서 갈굼의 대상이 되니까. 집에선 '집안일/공부'두가지밖에 안했습니다. 핸드폰? 음악? 이런거 전부 뭐 말도 안되는 거였죠.


경제적으로 바뀐 것도 없고 제가 뭐 더 대단해진것도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환갑이 넘으셨고 저희 집 수입요소가 점점 낮아져서 제 생각엔 향후 5년내에 제가 수입을 안정화 시키지 않으면 빈민계층전락이 눈에 보입니다.

그치만 아버지께서 어느 순간부터 갈굼이 확 줄고, 잘 하고 있냐고 가끔 묻고 너무 늦게다니거나 놀러다니면 한말씀 하시는 정도로 바뀌었는데 이렇게 되기 위해서 노력한 것은 몇가지 있습니다.

1. 경제적 '준'자립.

저는 아직 대학생이지만 집에서는 잠과 밥만 해결합니다. 부모님께서도 이것까지 뭘 더 바라진 않으세요. 속옷 양말부터 옷가지 제가 다 구비하고, 용돈 핸드폰비 이런것도 당연히 제가 어떻게든 벌어씁니다. 학비도 그렇고, 제가 필요한 돈은 제가 어떻게든 마련했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좀 편해하십니다.

2. 굶어죽진 않겠구나.

아버지께서 절 어느정도 '컸구나'하고 느끼게 되신게, 성적이 남보다 엄청 좋다거나 대학이 굉장히 우수한 곳이라거나 스펙이 막 좋다거나 그런것도 아니지만, 어쨌거나 어디가서 싫은소리 한번 집에 들어오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밖에서 되도록이면 똘똘하게 착실하게 행동하고 그런 말만 집에 들어오도록 신경썼고, 작은 집안의 대소사부터 전부 책임감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연히 집에서는 최대한 노는모습이나 빈둥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했구요. 그러다보니 어느순간부터 아버지께서 지 앞가림은 어떻게든 하고 산다고 생각하셨는지 저런 말씀을 술에 취해서 하시더군요.


3. 그럼에도..

그러나 아버지 세대의 분들은 세상이 얼마나 냉정한지 저보다 훨씬 잘 느끼고 계십니다. 그러다보니 조바심도 더 나고, 지금 얘가 잘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여도 결국 인생에서 계속 혼자 살아가야 할 텐데, 더 나은걸 조금이라도 본인이 뭔가 할 수 있을때 쌓기를 바라십니다. 괜히 때가 따로 있다는게 아닌거죠. 그러다보니 나는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당연히 충족되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원천적으로 봉쇄하기는 어렵습니다. 본인이 그만큼 잘 나가야하는데 그게 쉽지않죠. 그치만, 아버지도 당연히 그걸 알면서도 말씀을 하시는거죠. 그러한 기대에 어느정도 응답하기위해 노력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걸 보여주면,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여전히 더 잘하라고 하면서도 조금씩 자식을 믿기 시작합니다. 즉, 그러한 과정들이 쌓여야 아버지께서도 그런 답답함이 조금씩 풀려나가는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가족이라는 굴레 하나로 부모님에게 '부모잖아!'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문화 자체를 좋게 보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은 통째로 부모님께 빚을 지고 있는거나 마찬가지고, 그저 두 분의 애정과 선의의 헌신에 의해 제 삶은 유지되고 있는 거니까요. 부모님께서 갈구는게 '싫어서'그런건지 '안타까워서'그런건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러한 갈굼은 '젊은 나'와 '이제는 물러날 수 밖에 없는 본인들' 간의 간극이 있기에 더 조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족이라도 이러한 것을 서로 이해해야합니다. 어느 부모님이나 막대한 유산을 주고, 죽을때 애들 앞길 탄탄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하십니다. 그러나 모두 그럴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본인들께서 무언가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힘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면 갈등과 스트레스 관리에 좀 더 편안한 위치를 가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3/02/14 16:36
수정 아이콘
돌직구로 날려볼게요.
철드세요.
글쓴내용으로 유추해보건데 아버님이 예순이시면 20대후반 ~ 30대 초중반으로 예상되는데
아직까지 일자리없이 독립할 능력도 없는데 집에서 빈둥대는 아들이라면 한량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와중에 아버님께서 하시는 잔소리를 폭력이라고 생각하시니 이후 사정은 안봐도 아는거죠.
지금 생각하시는 사고방식부터 바꾸시고 철드시길 바랍니다.
가을독백
13/02/14 16:38
수정 아이콘
지금은 아버지의 소리가 잔소리로 들리시겠지요. 왜 내 상황은 이해도 안 해주고 말만 그렇게 심하게 하시냐고.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만약 내가 일을 안 하면 살아나갈 방법이 없는 상황에,나이는 점점 들어가서 체력도 떨어지고,앞이 안 막막할 수가 있을까요.
저도 아직 가장은 아니지만,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생활을 하는게 올해 5년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인생의 무게라는걸 서서히 알게 되더라고요.
아직,black님께서는 그런 상황을 생각해본적도 없으실테니 아버님 말씀이 서럽기만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생이라는게,그냥 무난히 살아간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남자는 술을 마시고 하는 이야기가 진짜 속내일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용돈이 아닌,알바나 돈을 직접 벌어보신 경우가 있으신지요.
없으시다면 단돈 만원이라도 벌어보세요.
어떤일이든 좋습니다. 피시방,편의점,공사판 다 좋습니다. 해보세요.
100일 이상 견디신다면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가 되실걸로 압니다.
그리고 아버지 연세가 60줄이라고 하셨는데 그 연령대분들은 보통 아들 못믿습니다.
자신이 일을 못하게 되면 생활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결국 그게 악순환이 되는거죠. 혹사하고 집에 와서 푸념하고 자식들은 잔소리로 듣고 무한반복... [m]
이쥴레이
13/02/14 16:43
수정 아이콘
저도 참 옛날에는 아버지가 무서웠습니다.

초등학교까지는 술주사가 있으셨지만 중학교 들어와서는 많이 사라지셨지만
더욱 엄격하고 스트레스 자주 받게 되었죠. 고등학교도 그랬고요.

대학생이 되어도 아버지의 잔소리라고 해야되나.. 술을 마시거나 혹은 집에 오시거나
등등 정말 힘들었습니다. 군대가서 좀 철들고 아버지 보고 하니 생각이 좀 달라지고 했었는데
제대하고 나서 다시 집에서 지내니 아버지는 군대갔다와도 넌 그대로라면서 많이 혼나고
했습니다.

항상 아버지 기대치에 부응 못하고, 늦잠자고 컴퓨터만 하는 제가 참 철없게 보였겠죠.
한번은 컴퓨터를 하다가 집안 후라이팬을 태워먹은적이 있습니다.

완전 까맣게 타버려서 쓰지 못하는것을 아버지는 저보고 그 후라이팬을 깨끗하게 씻으라고
하셨고 정말 진절머리가 날정도로 아버지랑 싸웠네요.

그뒤로 3학년으로 다니던 학교를 바로 자퇴 해버리고 지방 다른 대학 신입생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그렇게 아버지한테 등록금 및 생활비 손 안벌리고 2년을 열심히 살았습니다. 스스로 자립도 되었고
생각도 깊어지게 되더군요. 간간히 아버지한테 연락이 오면서 돈 필요하지 않냐고 하시는데 아버지도
스스로 자립해서 먹고 살고 알아서 하니 이런저런 잔소리나 혹은 태클같은게 사라지셨습니다.

그뒤 서울 올라와 취업하고 살다보니 어느순간 아버지와 다시 대화하기가 편해지더군요.
지금은 집에 내려가 아버지랑 술한잔 하거나 이런저런 이야기들 합니다.
더이상 아버지 잔소리도 혹은 저에게 뭐라뭐라 하던 술버릇도 사라지셨고, 나이도 드셨기에
나쁘지가 않네요.

참 미묘하죠. 아버지라는 단어는 말이죠.


그러고보니 예전에 PGR에 아버지와 관련해서 글쓴게 생각나네요.
몇년전이더라...
black9903
13/02/14 16:43
수정 아이콘
30분 만에 너무 많은 댓글이 달려있어서 놀랬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한부분이 많은거 같습니다. 너무 제생각만한거같네요 반성하겠습니다.
답글 남겨주신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이는 올해27이구요 직업은 물리치료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다시한번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진짜로요
칼스버그
13/02/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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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시면 아직 괜찮습니다.
걱정 안하셔두 되요.

대신 이제 슬슬 바뀌실때가 된거 같긴한데
사람이란게 한번의 계기로 확 바뀌기도 하니까 걱정마시길.
칼스버그
13/02/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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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물리치료쪽이면 이제는 의대보다 장래성있지 않나요?
취직 못하고 백수로 노는 30대 아들도 아니고
26에서 막 27살된 학생이면 아직 미래가 창창해보이는데 말이죠.

글쓴분의 생활을 직접 본게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크게 문제는 없어보이네요.
라리사리켈메v
13/02/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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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고치시면 되겠네요 열심히 사시고.
본인이 해답을 알고, 문제의 원인도 아는데 무작정 아버지의 잔소리를 폭력으로 받아드리면서 이런 글을 쓰면...
별로 좋게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해드릴수있는 말이라고는 ☞ 아직 네가 어려서 그래... 정도?
절름발이이리
13/02/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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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를 나무라는 분들이 많은데.. 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안 좋은 소리를 듣는다면(그리고 그 수준이 심하다면) 싫은건 어쩔 수 없겠죠.
결국 집을 나오면 됩니다. 나이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나갈만 하면 나가세요. 대신 먹고 사는 건 알아서 하시고..
sayclub rapi
13/02/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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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립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지금 생활보다 몸은 고달프겠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편할 것 같습니다.
Made.in.Korea
13/02/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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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도 적으시니 저도 쓴소리 남긴 책임으로 저의 이야기도 약간만 적어볼게요. 전 올해30입니다만 중학교때부터 게임에 미쳐살아서 26살에 군대가기 전까지는 하루에 한 10시간정도는 게임만 하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엄청 부끄럽죠 참고로 저희 아버님께서는 거동불가하신 지체2급장애를 가지고 계십니다.지금 이렇게 글 적고 있을때에도 아버님께서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잘 보이지도 않으시는 눈으로 설계도면 보고 계시겠네요 게다가 앉아만 계시는 생활을 십년넘게 하시다보니 욕창도 있으시죠 저희 아버지도 예순 넘으셨구요 저 아버지께 미안해서라도 아침에 일어나서 도서관옵니다. 겅부해서 얼른 자리 잡지않으면 인간으로써 양심에 찔리고 도리가 아닌것 같아서요. 아버님이 의사시면 적어도 아버님께 다른 것은 안해드려도 돼잖아요 성실히 사시는 모습만 보여드리면서 어른이 되시기만 하면 되지 않나요?? 아버지가 돈벌어와라 나 뭐 해달라는거 아니잖아요? 열심히 하세요 열심히 하시면 이런문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Infinity
13/02/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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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적었다가 다른 분들이 하시는 말씀과 비슷해서 한마디만 적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글쓰신 분이 본인한테는 너무 관대하시네요, 자신은 채찍질하고 아버지께는 관대해지시길 바랍니다.
13/02/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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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바꿔서 님이 60넘어서까지 남들은 은퇴하는 나이에 빚까지 있어서 뼈빠지게 일하는데 자식이 (아마도)대학생 넘어서까지 늦잠이나 자고 정신 못차리고 내 돈 가지고 빌붙어서 산다면 어떨꺼같나요? 술 안마실때는 싫은소리 안하는게 용하네요.
Infinity
13/02/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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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은 대학생으로써 응원하겠습니다
13/02/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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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저렇게 말씀하시는게 그나마 속병은 안드시겠다고 좋게 생각하시는쪽이 나을거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추측인데 만약 글쓴분이 명문대 학생이 아니시라면 지금 많이 속이 상하실 시점입니다.
언급하신 아버님 나이와 직업을 감안하면 모임같은데서 본격적으로 자식농사로 기가 살고 죽고 할 때시죠.
의사들 모임에서도 그럴테고 (이쪽 계통도 자식농사를 좀 잘하는게 아니잖아요?)
하다못해 동창회같은델 나가도 의사시니까 주위에서 많이들 물어볼겁니다.
눈치없게 야 너는 공부 잘했는데 네 자식은 왜그러냐?~ 이런식으로 긁는분들도 있겠죠.
그런게 일상이 하루이틀이 아니실텐데 그나마 술로라도 푸시는걸 어떻게 보면 다행으로 생각하시는게 낫습니다.
저나이때 속병생기면 위험한일 많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도저히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없을거 같다면 졸업하는대로 독립하셔서 사시는게 서로에게 좋을겁니다
13/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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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쓰신 분과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이 되어 댓글을 남깁니다.
저희 아버지도 평소에 술 안 드실 때는 말씀도 거의 안 하시고 자상하시지만, 술만 많이 드시면 성격이 180도 바뀐 듯 말도 거칠고 심하게 하시고 집 분위기를 약간 공포 분위기로 만드십니다. 게다가 술을 아주 좋아시는 편이라 이런 분위기가 자주 조성되는 편이지요.
글쓰신 분이 남자분이신 것 같아서 좀 어려우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아버지의 기분에 맞추려고 합니다. 저도 아버지께서 제게 잔소리하고 걱정하는 부분을 쉽게 못 고치고 있지만, 그래도 술에 취한 상태의 아버지를 상대할 때는 아버지의 말씀에 고분고분 따르고 듣기 싫어도 꾹 참고 있으면 저는 좀 괴롭더라도 집 분위기는 평화로워지더라구요. 특히 어머니께서 술에 취한 상태인 아버지의 잔소리를 못 견뎌하셔서, 제가 어쩔 수 없이 중재하는 게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아버지를 이길 힘도 안 되고, 논리적으로 맞서려고 해도 술을 드신 분께는 그게 통하지 않더라구요.

글쓰신 분께서도 따로 사시거나 상황이 크게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아버지께서 심한 말씀을 하시더라도 술김에 하시는 말씀이겠거니, 참고 넘어가시고 아버지께는 죄송하지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마음으로 가만히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평소에는 저를 믿고 지켜보는 편이라서 쓴소리도 최대한 참아두려 하시기 때문에 술을 드시면 쌓아두었던 게 쏟아져서 그러는데,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아마 글쓰신 분의 아버님도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이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자라서요. 괜한 참견이라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글쓰신 분은 어머님께서 아버님을 이해하시네요. 저희 집은 그렇지 않아서 중간에서 제가 굉장히 곤란한 적이 많습니다.T_T
이쥴레이
13/02/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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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덕분에 7년전 PGR에 글쓴 내용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게임게시판에 자게글도 모두 있었군요.

7년전 난 철이 들어 정신 차린건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네요.
사악군
13/02/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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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쥴레이님 댓글 보고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눈물이 찔끔 나네요.

글쓴 분도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링크 하나 걸겠습니다. https://pgr21.co.kr/?b=6&n=24673
헬리제의우울
13/02/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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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학생이면 애매한 상황이긴 합니다.
나이는 독립해야 하는데 처한 상황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확실한 독립의 비전이 있으시다면 아버지께 어필하시고
공부하긴 하는데 취업 될지 안될지 모르겠고 공부 얼마나 더해야 할지 모르겠고 석박사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다 싶으면 죽어지내세요
스무살 넘고 자립 못하면 죄인인거죠 뭐
아트라스
13/02/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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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마디 적자면 정확한 상황설명이 없어 알수 없지만 이 시대의 아버지 중 정말 별거 아닌 일에도 쉽게 화내시고 그러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아무런 술도 안드시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잔소리 잔소리 스타트이십니다. 옳은 잔소리도 있지만 화낼 필요가 없는 거에도 사납게 말씀하시면서 시작하십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 어머니가 왜그렇게 집들어오자마자 잔소리 맨날 하냐고 하면 그때부터 아버지는 엄청나게 화내시고 너무 심하다 하면 제가 나서서 그만하시라고 그래야 조금 진정이 될 때도 있고 니가 왜 나서냐고 더 역성이 나는 경우도 있지요.
글쓴이는 술마시면 그러시는거 같은데 저는 매일 그럽니다. 훨씬 낫지 않나요.... 그럴때마다 아버지한테 조용히 찾아가서 아버지 너무 하신다고 말하고 그래도 들으시는 것 같은데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 다 너랑 엄마가 너무하다는 식이셔요. 힘내세요. 물론 아버지가 가족을 챙기는 마음 그런것도
있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부분은 참 힘듭니다. 안 겪어보신 분은 모르죠.
밥잘먹는남자
13/02/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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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게시판에 더 알맞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얼마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번 추석에 아버지께 한소리 들었을때 글쓴님과 같은 생각이 들었어서 고민이었는데
이 글의 댓글들이 정신차리게 해 주네요. 마음 단단히 잡아야겠습니다..
Waldstein
13/02/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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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지원을 받는다고 님이 당하는 것도 싸다는 뉘앙스의 댓글들은 무시하세요. 그런 사람들은 돈으로 못할짓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요.

님의 분노를 잘 다스리다가 독립하면서 연을 끊으세요. 아버지 안보면 그만입니다.
13/02/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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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추천 합니다.
13/02/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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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무 멀리가신거 아닌가요?
복남이 땅코옹~
13/02/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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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은 말도 아니네요.
현호아빠
13/02/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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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안보면 그만이라구요???
인터넷에서 본 리플중에 가장 충격적인 말이군요....
사악군
13/02/14 19:44
수정 아이콘
님같은 분들은 세상에 혼자 태어나 혼자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사람은 혼자 나는 것이 아니니 이런 댓글은 무시하세요.

돈으로 못할 짓이 없다? 뭘 했는데요? 평소에 쌓아둔 하고 싶은 말 술 기운에 아버지가 아들 타박한 것이
'돈으로 못할 짓'이라 표현될 만큼 큰 잘못을 한건가요? 아들을 못 볼 정도의, 연을 끊을 정도의 잘못을 한건가요?

입이 달렸다고 아무 말이나 싸지르는 것 아닙니다. 더군다나 남의 가족에 대한 말을
연을 끊으라는 둥 안보면 그만이라는 둥 이리 함부로 내뱉으시다니
정말 개념이 의심되는군요. 이딴 댓글 안 보면 그만인데 봐버렸으니 제 분노를 조절하기가 힘드네요.
Waldstein
13/02/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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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잔소리하는걸 20년 겪어본 입장에서는 당연한 결론입니다. 밤마다 늦게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일이 손에 안잡히면서

짜증이 절로나는 생활을 해보니까 연을 끊으라는 말을 하는겁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가족의 일을 게시판에 올렸으면 각자의 생각을 구하는건데

무슨 질타입니까? 님 생각과 다르다고 분노에 겨워서 개념운운하는 님 보단 제가 훨 나은사람 같네요.
사악군
13/02/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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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쓴 댓글을 다시 읽어보시죠. 님 생각과 다른 댓글을 어떻게 취급하셨는지.
야크모
13/02/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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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을 지칭하는 말들이 몇 가지 있죠.

별개로, 첫 문장에서 어떻게 두번째 문장이 튀어나올 수 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네요.
복남이 땅코옹~
13/02/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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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27은 평범한 가정이라면 좀 애매한 상황인건 맞죠.
제 나이 27때도 참 애매했던것 같습니다. 철없는 행동으로 혼나고 욱하고 싸우고 용서빌고 이게 몇번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부끄러운 모습이었고 지우고 싶은 모습이 그때군요.
한해 한해 가정의 모습이 달라질겁니다.
본인을 가꾸고 발전시키는데 힘쓰시다 보면 아버지께 술을 부어드리면서 웃으실 날이 반드시 올겁니다.
힘내세요.
13/02/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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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분이 잘못한건 없는거 같은데...너무 꾸짖으시네요.
댓글 내용들처럼 한다해도 잔소리는 안들을지 몰라도 두분 관계를 회복 하는데는 그다지 도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진짜로 중요한 문제는 부자간의 대화부족 입니다. 물론 이건 케바케라 훨씬 어려운 문제지만요.....
니가팽귄
13/02/14 19:17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때부터 아버지의 폭력적인 성향과 술만먹고오면 가족들 힘들게 하는것때문에 아직까지 스트레스 받는 입장에선
그런 아버지는 빨리 독립하시고 안보면 그만이라는 생각합니다.
사랑을 베푸는 방법이 잘못되었고 그것에대해서 자식이 지적해주고 싫다고 하고 하는데 계속 그러신다면 사랑이 아니라 불행이죠.
저도 이런 생각하는데까지 오래걸렸는데 지금생각은 아버지라는 사람 자체가 딱 저 그릇밖에 안되는 분이라는걸 많이 느낍니다.
진짜 가족들 다같이 밥먹는데 잔소리하는것, 전화와서 기분좋지 않은일이 있으면 누가있든 욕부터 하고 술만먹고 들어오면 훈계부터 시작해서
"아빠가 사랑하는거 알지?" 하는데 그런식으로 사람힘들게 하는데 사랑이라는걸 어떻게 느낄까요?
이걸로 서로 주먹들고 싸워보기까지 했지만 그냥 그때뿐입니다. 사람이란게 쉽게 안바뀝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보면 '왜 이런 인격적으로 모자란 사람이 내 아버지일까?' 라던가 '아버지같은 아버지가 되지말자' 라고 많이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버지니까'라는 생각도 한두번이지 그런 모습밖에 못 보여주신다면 솔직히 그런대접밖에 못해드립니다.
부모자식관계도 어쨌거나 하나의 인격과 인격의 만남입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용인해줄수있는 한도도 있는겁니다.
어렸을때 부모가 자식앞에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의 인격과 성격, 자아, 가치관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제 인생이 요새 증명해주고 있는입장에선 자식앞에서 술먹고 주정하기, 폭력적인행동 보여주기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자식이 어떤사람이 되면 좋겠다를 한번도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아버지라는 이름에 얽매이시질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라서 존경하고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다른사람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존경받는 인격을 가지셨기에 자식한테도 사랑받고 존경받는겁니다.
구국의영웅오세훈
13/02/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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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사정을모르니 생략한다면

부모님 말씀이 구구절절히 모두 맞아서 뭐가 틀린건지 모르겠습니다.
프리템포
13/02/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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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얘기 같지 않아 댓글을 안 남기지 않을 수없네요. 저도 27살이고 아버지가 의사이십니다. 저도 자기주장이 강하고 잔소리가 많은 아버지 덕에 참 마음고생 많이 하고 살았습니다. 댓글에 다 설명할 순 없지만 마음고생 많이 하고 졸업 후 진로 문제까지 겹쳐 우울증 치료를 정식으로 받기 시작한지 이제 육개월이 되어갑니다. 아버지의 술주정과 삼년간의 홀연한 외국 출국 그리고 여동생 편애 등 저도 스트레스 받으며 살았지요

그렇다고 제가 아들로서의 책무를 소홀히 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항상 기분맞춰드렸고 나름대로 좋은 학교라는 곳에 입학까진 성공했으니까요.. 그러나 그런 압박감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몸과 마음이 컨트롤되지 않는 수준까지 가게 되었어요. 자꾸 뭐라고 하는 아버지와 결국 작년에 크게 싸우고 저 혼자 몇시간 동안 운 기억이 나네요..그 사건 이후로 예전만큼 저에게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예의 그 성격은 여전하여 저는 요즘도 피곤합니다. 간간히 저녁 먹는 자리도 피하구요 아무튼 제가 별로 살갑게 대하지 않습니다. 우울증 치료와 제반 비용은 대주고 계시니 그 점은 감사해야겠네요

제가 빨리 경제적 독립을 해야 이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이 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저같은 경우 아무리 늦어도 내후년에는 꼭 독립할 생각입니다. 이게 양가감정 때문에 힘들거든요 불편한 사람인데 돈은 계속 지원받고 있으니 감정이 갈피를 못 잡는거죠..아무튼 아버지라는 산을 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떨어져지내다보면 관계가 좀 나아지는거 같아요. 저도 군대 있을 땐 아버지가 불편하지 않았거든요 전역하고 다시 부대끼며 살고 보니 다시 마음이 힘들어짐을 느끼네요

어쨌든 저처럼 일정거리를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글쓴 님이 게을러서 그것이 아버지의 술주정 원인 아니냐 그렇게 얘기가 되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문제냐 하는 원론적인 얘기가 되버립니다.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 자신을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그렇게 되고 싶기도 하구요.
모래강
13/02/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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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할 수 있는 나이라면 독립하시라 권합니다. 물론 독립하면 경제적으로 힘들겠지요. 하지만 살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와 거리를 가질 수 있으니 지금과 같은 괴로움은 없겠군요.
지나가는회원1
13/02/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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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7살, 게다가 (인문계열) 대학원생입니다. 이런 문제면 참 마음고생이 심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님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되고,
저는 아버지가 이런 소리 못하게 확 몰아붙여놓았지만, 그런 상황이 두려워하기때문에 공감이 됩니다.
아버지 이야기도 구구절절히 옳아보이기는 하는데, 문제는 님 의견도 옳아보이네요. 사실 둘 다 맞는이야기지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그 사람의 삶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제가 대략 10년정도 PGR질하면서 가장 쓸모있었던 이야기는, 어느 글의 리플에선가 보았던
결론적으로는 경제적인 요소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 특히 가족간의 사이라면 더더욱.
이라는 리플이었습니다.

저는 계속 일해서 학비를 벌다가 최근에 무언가 완전 꼬여서 세달정도 폐인생활하면서 놀고 있는데,
그동안 알아서 했던게 있으니 맨날 늦잠자고 게임을 해도 어느정도까진 참아주시더라구요.

성인이 된 자녀를 부모가 신뢰하게 만드는건 경제적인게 1순위입니다.
그런데 님은 학생이시니, 그렇지 않다면...
그게 님을 너무 힘들게 한다면, 독립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독립하기에는 부담스럽고, 지금이 공부에 힘을 주어야 할 시기라면 밖으로 도시는걸 추천합니다.
경제적인 의존이라는건 그 대상에게 어느정도 압력을 받느냐라는걸 수반하거든요.
독립해서 잘 살면 이런 이야기는 사라지고, 내가 압박을 받았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게됩니다. 다만, 경제적인 고생이 시작되죠.
자기가 감당할 수 있을 부분까지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일 편한 방향으로요.
부모님을 바꾸는게 쉽지 않으니 지금 님이 변하지 않으면 지금 상황의 연장선상일거같아요.

돈을 벌어라,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아라라는 말이 아닙니다. 열심히 사시는 사람일거란 느낌도 행간에서 느껴지니까요.
다만, 부모님이 지금과는 다른 아웃풋(어떤 인풋이건 상관은 없습니다.)이 보여지기를 원한다는건 확실합니다.
피지컬보단 멘탈
13/02/14 22:45
수정 아이콘
독립하세요
나가서 살아보시면 아버지마음 이해할껍니다

고시원이든 원룸이든 ..
나가서 혼자한번살아보시길 권유합니다

그리고 모든문제는 님에게 있는거에요
아버지원망할필요없어요
피지컬보단 멘탈
13/02/14 22:50
수정 아이콘
저도현재 독립햇습니다

차한대와
수중에 돈 150만원들고

집근처 원룸텔에서 살고있습니다

저녁밥만먹으러 집에왓다갓다하는정도 ...

경제적으로 쪼들리지만
일에대한부분이 더간절해졋으며
집보다 몸은불편하지만
맘은더편합니다

나가서 혼자사세요
그게정답입니다
black9903
13/02/14 22:53
수정 아이콘
잘알겠습니다 답글남겨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군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13/02/14 23:24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13/02/15 03:56
수정 아이콘
저는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경우는 좀 더 심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댓글들을 보면 공감가는 내용도 있지만 전적으로 글쓴분을 탓을 할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버님의 경우는 약간 도를 지나치신 경우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따끔하게 가르치는 모습은 흐트러짐 없이 당당한 상태여야지 아버지로서의 훈계가 될텐데

이유야 어쨌든 알콜의 기운을 빌려 과도한 질책을 한다면 그것은 훈계가 아닌 정신적인 괴롭힘 그 이상도 이하도 되지 않습니다.



일단 글쓴분 께서는 그런 아버지의 심려를 덜어드릴 수 있는 삶을 찾으심이 마땅합니다.

평상시엔 싫은소리 한마디 하지 않으신다라는 걸로 봐선 상당히 자상하시며 쓴소리를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인데

그런 분이 알콜을 통해 하여야 할 정도로 괴로운 일임은 스스로도 인정하시길 바랍니다.

글쓴분께서 그런 삶을 찾아나가신다면 자연적으로 술을 드신후에 스트레스를 주는 일은 없어질 겁니다.

본인 스스로 다잡으시고 술을 안드신 상태에서 본인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지를 아버님과 함께 다짐하시고

아버님께서도 술 드신 후에 그런식으로 스트레스 주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서로에게 받아두셨으면 합니다.

아버님께서는 그렇게 꽉 막힌 보수적인 분이라는 생각까진 들지 않아 보입니다. 대화로 잘 풀어나가시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아버님께서 염려하지 않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호돈신
13/02/15 10:34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만
평소에 아버지는 어떠신지요?
그냥 술드시면 마귀가 씌인다정도로 편하게 생각하세요...

아버지가 글 쓰신분을 너무 생각해서 그러시는것 같은데 방법이 어긋나고 있는거 같네요
이해해 주세요. 가족아니겠습니까?
한번 어긋나면 우리보단 부모님이 더 힘드십니다!
13/02/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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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과는 다른 댓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글쓴 분 상황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누가 잘했다 못했다고 말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간단하게 몇 마디로 요약해서 다 알 수 있는게 아닌 것도 있고요.

주로 거의 갑의 자리에 있으면서 타인에게 하대하는게 자연스러운 사람들의 특징인건지 폭언이나 막말의 정도가 지나치면 정말 듣기 곤란합니다. 저도 다소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하고요. 어렸을 땐 가끔 벨트로 맞기도 했고 초등학생 땐 "너가 열심히 살지 않는다면 내 아들도 아니다 너 버리고 새 아들 키우겠다" 이런 소리를 일년에 열 번 정돈 하셨고요. 제가 고등학생 때 어머니가 암에 걸리셨는데 스트레스를 제게 많이 푸셔서 "니 엄마가 너같은 놈 뒷바라지 하다가 고생해서 암에 걸린거다" 등의 말씀도 많이 하셨고요... 한편 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고 고등학교 성적 같은 경우는 1% 안에는 들었거든요.(470~490 정도) 하지만 항상 불만이 많으시더라고요. 이건 이렇게 해라 저건 저렇게 해라 넌 뭔가 잘못하고 있다.... 글쎄, 제가 아버지 고등학생 때보단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 같은 사람은 어떤 것 같으신가요? 어머니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연을 끊고 살았을 것 같은데, 이런 것도 독립해서 살면 다 이해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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