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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3 15:29:51
Name 애플보요
Subject [일반] 앵 약사의 건기식 가이드- 유산균 편
오메가 3편에 이어 유산균 편도 요청하시는 분도 있고 해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유산균 제제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유산균 역시 최근 들어 점점 각광받고 있는 건기식 중에 하나이죠. 단순히 장건강 쪽에만 관여를 하는게 아니고 몸 전반적인 면역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건기식에 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편입니다.

이 역시 제품군도 천차만별이고 함량도 제각각이고. 사실 어떤 효능이 있는지 명확히 알고 먹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유산균 제제로 정의 하는 것은 Probiotics, 즉 충분한 양을 적용했을때 숙주의 건강에 유익성을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합니다.

일단 이러한 고단위 유산균 제제의 섭취가 필요해진 배경에는 최근 현대인들의 식습관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고지방. 동물성 살코기 위주의 식단과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는 식습관은 장내에서 부패작용을 일으켜 위염이나 가스생성으로 인한 복부팽만. 만성 소화 불량상태의 원인이 되는 저산증 (이는 제산제의 남용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및 췌장효소 결핍으로 인해 단백질찌꺼기가 소.대장에 착 달라붙어서 점막에 자리 잡아 유해균의 먹이 공급원으로 작용합니다.  유해균은 이러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원료로 여러 유해 대사산물을 뿜어내 각종 이상증상을 초래 합니다.  장내의 정상 세균총의 배율은 유익균: 유해균이 85: 15 정도가 가장 이상적인 비율인데 이러한 균형이 깨졌을 경우 이러한 상태를  Dysbiosis라고 하고 이것은 여러가지 질병을 야기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것을 정상화 시켜주는데 유산균 섭취의 의의가 있습니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불균형 상태에서는장관 요도 질 같은 부위의 점막에 서식하는 칸디다균 (일종의 곰팡이균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제어가 잘 되지 않아 Yeast 형태가 아닌 곰팡이 형태로 전환하여 장점막을 뚫고 들어와 면역력 이상이나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킬수가 있습니다.

단순히 장 건강은 그 자체로 생각하기가 쉬운데 사실 대부분의 항원이 면역계와 처음 접촉하는곳이 소장점막의 상피세포이며 항체를 분비하는 세포의 2/3 이상이 장점막 의 위장관연관림프조직에 존재하므로  장건강의 문제는 몸전체의 면역력과 상당 부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위장관연관 림프조직 일명 GALT 라인의 항체생산 균형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바로 Probiotics 가 할수 있는것이죠. 실제로도 유산균은 Th2 Cell의 과잉증식을 억제하여 모세혈관의 과민반응을 억제하는 것이 밝혀졌기때문에 아토피와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에 오메가3와 같이 먹는것도 권장됩니다.

★유산균 제제의 일반적인 응용범위- 2001년 FAO와 WHO 에서 공동으로 발행한 프로바이오틱스 평가 가이드 라인의 내용과 이후 보고 수집된 임상결과들을 바탕으로 적은 것입니다.

ⓐ비뇨 생식기계 감염-여성분들의 만성 질염 .냉

ⓑ아토피.천식 비염

ⓒ설사및 변비 .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개선.. 급성설사와 여행자 설사

ⓓ속쓰림  위염 위궤양

ⓔ염증성 장질환 ,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 병





이 외에 항생제 장기 복용자, 구취가 심한 사람들도 복용 가능 합니다.





★유산균 제제의 선택 가이드

첫째, 충분한 균을 함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단 구강으로 섭취된 유산균은 위와 장을 거치면서 위산.담즙산.췌장액 등 에 의해 상당수 파괴 되어 여기서 살아남는 균들만 장에 정착할수 있기때문에 처음 섭취량 자체가 고함량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최소 가이드 라인을 1회섭취량 100억 이상으로 잡습니다. 사실 2~300억 이상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내 건강기능식품 표기법상 100억 단위 까지 밖에 표기를 못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함량이라도 실제 표기는 100억이 한계 입니다.

둘째, 건강증진에 효과적인 균주를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몸에 500종 이상의 균들이 100조 이상 살고 있습니다. 서두에 말한 유익균대 유해균의 비율이 깨져있을때 이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균주들이 얼마나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중요한 균주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는데 하나는 Lactobacillus 속, 또하나는 Bifidobacterium 속 입니다. 이 속 중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균주만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Lactobacillus rhamnosus : 면역 조절기능에 관여 (아토피. 알레르기 ).장내유해균 사멸

Lactobacillus acidophilus : 소화를 도와 설사 변비 개선. 여성의 질내 산도 유지를 통한 방광 비뇨기계 건강에 관여

Lactobacillus bulgaris: 다른 유산균 균종의 성장과 활동 촉진 , 유당불내증 개선 , 장내 병원성 세균의 감염 및 증식 억제

Bifidobacterim bifidum : 백혈구 증식 촉진.  알러지 감소, 대장종양억제

이 외에도 Lactobacillus salivarius(헬리코박터균 성장억제). Lactobacillus plantarum(과민성대장 증후군 증상개선) Bifidobacterium lactis(면역 조절 반응에 관여)  등등 몇가지 균이 더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 균주 이상  포함되어 있는 유산균 제제가  좋습니다.

셋째, 살아있는 생균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사균체의 섭취가 아주 의미가 없다고 할순 없지만 살아있는 상태여야 장에서 번식하면서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수 있습니다. 이는 초기 제품 제조 과정 자체도 중요하지만 제품의 보관 유통 포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생균형태의 유산균 제제는 온도,습도,빛,산소접촉에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온에서 유통 보관이 되어야 하며 가급적 알루미늄 PTP로 개별 포장에 질소 충진이 되어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관도 가능한 4도 씨 정도로 냉장보관하는것이 좋습니다.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생균수의 함량이 높으면서(최소 100억 이상~)  필요한 균주의 구성 비율이 적당하며 저온유통에 밀폐 차광 용기에 가능하면 질소충진이 되어 개별포장 된 유산균 제제를 고르면 이상적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용법 용량입니다.


일단 용법에 관해서는 이견이 많지만 식전에 분복하지 말고 한꺼번에 (하루 총복용량이 3알일시 한꺼번에) 다량의 물과 함께 섭취하는것을 권장합니다.  약학적 지식이 부족한 판매업자들이 식후 음식물과의 혼합으로 위산이 중화되어 식후 복용을 말하기도 하지만. 유산균은 생균으로서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는것이 제일의 목표입니다. 식후에는 반사적 위산분비로 위내 pH는 낮아지며 십이지장으로 이동할때까지 음식물 때문에 정체시간이 길어져 위장내에 장기간체류하면서 낮은 pH에 오래 노출되기 때문에 생존률이 낮아지므로 올바른 복용방법이 아닙니다.  따라서 아침 공복시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한번에 먹는것이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용량으로는 일반적으로 감영성 설사 100~200억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180~360억 자가면역성질환 염증성 질환 1000~2000억 알레르기 아토피는 500~1000억 투여 등등이  일반적으로 임상에서 검증된 용량이지만 이지만 나이나 증상, 상태에 따라 조절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의를 하는게 좋으므로 참고만 하시는게 좋습니다,  보통 일반 적인 건강관리 차원에서 유지 용량으로는 1~200억 정도면 무난하리라 봅니다.


고함량의 유산균 제제는 초기 투여시 균교대 현상으로 인해 일시적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함이 1~2주 정도 지속될수 있지만 이후 세포교체와 맞물려 정상을 되찾으므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또한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있는분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야채 섭취량을 늘리는등 식이조절 역시 병행하는게 좋겠지요.






이상으로 유산균 제제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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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잘남
13/02/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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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질문인데요 ㅠㅠ.... 유산균 제재가 요구르트 말고 따른게 있는건가요??
설탕가루인형형
13/02/13 15:39
수정 아이콘
저도 질문하고 싶었는데 무식해보여서 못했습니다 크크크
애플보요
13/02/13 16:38
수정 아이콘
여기서 말하는 유산균 제제는 종균 배양후 동결건조 등을 통해 대사를 정지시킨 후 캡슐 정제 산제 등으로 패키징한 방식의 유산균 제품을 말합니다 ^^
아케르나르
13/02/13 16:44
수정 아이콘
아 그럼 요구르트 만들 때 약국에서 종균 사서 만들라는 게 그런 종류의 유산균 제품을 말하는 건가요?
강한의지
13/02/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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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하는 것 중에 효과적인 것으로 예를 들면 어떤것이 있나요?
애플보요
13/02/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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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제품을 언급해드리긴 좀 곤란 할거 같구요. 제가 위에서 말한 조건을 어느정도 충족하는 제품을 구입하시는게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알킬칼켈콜
13/02/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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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도시의미학
13/02/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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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혹시 이러한 유산균을 의약품이 아닌 불가x스 등으로 섭취해도 위에서 말씀하신 용량에 맞는지 궁금합니다.
13/02/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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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아니지만 시중에 나오는 유산균 음료는 거의 효과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13/02/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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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지 이리 단정짓기에는 효과 잘보시는 분도 많습니다.
애플보요
13/02/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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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음료나 식품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유산균들이 오래 생존할 수 없어서 유효기간이 보통 7일이내로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죽는 속도가 빠르다는 얘기지요.

게다가 고함량으로 나온 제품이 많이 없는 편이고 나온다 하더라도 생균으로써 유지나 흡수가 밀폐용기 속의 캡슐에 비해 어려운 편이지요.
또한 균주의 구성 자체가 면역기능이나 장내세균총 평형을 이루기 위한 비율과는 조금 거리가 있기도 하고 우유성분,액상과당, 첨가제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장질환 개선용의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수 있습니다.
13/02/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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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이해가 안 가는데 유산균의 유익한 작용을 기대하고 요구르트를 먹는 건 거의 무용하다는 건가요?
애플보요
13/02/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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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먹는것보다야 당연히 낫지만 Probiotics 본연의 작용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13/02/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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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에 우유성분 등이 들어있는 이유는 유산균의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생균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영양소 공급이 되지않아 증식이 멈추고 사멸하는것은 맞지만 유통기한내에(유효기간이라는 말은 쓰지 않구요) 기재된 만큼의 균수는 유지되지 않으면 법적인 제제가 있습니다.
알킬칼켈콜
13/02/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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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관심이 동해 검색을 해보니 글만 읽고 상상하던 이미지랑은 조금 다르네요? 캡슐일 줄 알았는데 일반 알약 형태가 많네요.
애플보요
13/02/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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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사실상 캡슐 형태가 생균형태로 유지 및 보관 흡수에 가장 용이한 제형입니다~
Dornfelder
13/02/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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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 식품 관해서는 의대 교육 과정에서 많이 배우지 못 했기 때문에 이 글을 보고 더 공부해야 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의사인데 누가 이런 내용을 물어보면 답할게 없다는게 많이 부끄럽네요. 혹시 이에 관해 공부할 때 참고할만한 것이 있으면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애플보요
13/02/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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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외국처럼 건기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일반으로 구할수 있는 자료가 많이는 없습니다. 간단한 개요를 잡기 위해서 곽재욱 님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책자가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보통 깊게 들어갈려면 전문적인 강의나 외국 서적이나 논문을 통해서 공부를 하는 편입니다. 구글에서 잘 검색해보면 괜찮은 외국 논문 자료 같은 것도 찾아볼수 있더군요~~ 영어라 너무 귀찮긴 합니다 ㅠㅠ
밥잘먹는남자
13/02/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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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집에서 직접 만들어먹는 요구르트도 별로 효과가 없는 것 인가요 흑흑..??
애플보요
13/02/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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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나 장운동을 도와주는 면에서 일정부분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만 제가 위에서 나열한 유산균의 활용범위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저글링아빠
13/02/13 18:11
수정 아이콘
유아동의 경우 유산균제제를 장복하면 오히려 장의 자체 기능이 저해되어 안좋다는 설이 있던데 사실일까요?
애플보요
13/02/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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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신생아는 생후 100일 이전에는 장내 세균총이 안정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3개월 정도 지나고 부터 먹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히려 최근의 유아동은 기본적으로 변비,설사. 비염.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질 좋은 유산균을 장복하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시중에서 많이 구입하는 유아용 정장제 예를 들어 비X비타 같은 경우 좋은 유산균의 조건을 충족시키기는 어려운 제품입니다.
도라귀염
13/02/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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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약사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유아용 정장제는 국내 취급 품목중엔 비x비타도 충족이 안된다면 거의 글의 조건에 부합할만한게 없는걸로 생각이 되는데 추천해주실만한 대안이라도 있나요? 한화제약 람노스도 Lactobacillus rhamnosus 한가지만 들어있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나마 외국것 중에 찾아보면 [Country Life ] 컨츄리라이프 아기와 어린이를 위한 유산균 파우더 56 g MAXI BABY-DOPHILUS™ 2 oz
요 제품 정도가 괜찮아 보이는데 아시는 것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제 딸아이에게 먹일것을 구입하려고요
켈로그김
13/02/13 18:53
수정 아이콘
대장내 가스발생으로 인한 압력증가가 연동운동을 저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 유산균은 오히려 장기능 회복에 추천할만한 제제입니다.
그리고 유산균 증식을 도울 목적으로 식이섬유를 같이 포함하는 제품이 많아 더 효과적이기도 하고요.
13/02/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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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는데 슈퍼에서 살수있는 천원 전후에 요구르트 종류는 (변비에) 효과가 있는건가요?
저와 어머니가 같이 마시면 변비가 없는 전 효과가 있고 변비가 있는 어머니는 효과가 없던데 사람마다 다른건가요.
애플보요
13/02/13 18:43
수정 아이콘
유산균 음료라도 어느정도의 유산균은 함유가 되있기 때문에 미약하나마 유산균으로서의 효과를 보긴 하지만 실제 위장내에서 거의 사멸이 되어 장까지 도달하는 생균이 극소수 입니다. 따라서 유산균음료에 들어있는 유산균 자체만으로 변비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좀 어렵고 다만 기본적으로 유산균음료는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있는 효모가 장을 자극하여 변비에 도움을 주는 추가적 요인도 있겠지요. 물론 이것은 변비의 경중이나 증상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수 있습니다.
13/02/13 19:57
수정 아이콘
무색소 무액상과당 무안정제에 유산균 고함량 요구르트의 경우에는 유산균으로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모 유업에서 나오는 pure 제품 같은 거요.
아하스페르츠
13/02/13 20:23
수정 아이콘
애플보요님의 전문적인 답변은 아닙니다만,

유산균이 효과를 가지기 위해서는 유익한 균종이 충분한 수가 장까지 도달해야 합니다.

우선 요구르트의 경우 기능성을 고려한 균종 조합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제조 회사에서 이야기하는 유산균 수는 바로 제조를 하고 QC했을 때의 유산균 수입니다.
문제는 유통과정에서 유산균이 빠른 속도로 죽어간다는 것이지요.제조 후 즉시 마신다면 충분한 살아있는 유산균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광고하고 있는 것보다는 상당히 적은 수가 있을 것이며, 유통기한의 마지막에 임박한 경우에는 의미 있는 수의 유산균이 있을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요구르트를 통해 유산균의 효과를 보고 싶으시다면 가급적 생산 된 후 얼마 되지 않은 것을 드시길 권장드립니다.
홍승식
13/02/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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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본문과는 좀 다른 얘기이긴 한데,
요 근래 회사에서 비타민C에 대한 유행이 불어서 하루에 6정씩 먹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비타민C도 그렇게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wish buRn
13/02/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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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씨 일일 권장량은 60~100mg정도입니다.
일일권장량보다 많이 드시는게 좋다곤 하지만 비타민씨 1정당 1000mg정도 들어있으니
(제품별로 함량이 다르니 확인하고 드셔야되구요.
일반적으로 포장지에 함량 표시가 되있으니 포장지 한번 훑어보시면 됩니다.
한정에 비타민씨 1천미리짜리도 있지만,1정당 50~200미리인 제품도 많습니다.
달달하고 맛있는 비타민씨는.. 정작 비타민씨 함량이 모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단맛을 내는 성분은 당성분입니다. 비타민성분의 쓰거나 신맛을 감추기 위해 첨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1정만 드셔도 권장량은 충분히 넘깁니다.

근데 비타민씨 과량복용으로 효과를 보셨다는 분들이 있어서..저도 그렇게 말리진 않구요.
다만 6정을 드시게 된다면, 한번에 올인하진 마시고 끼니별로 2정씩 나눠서 드셔야됩니다.
남아도는 비타민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건 맞습니다.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라도 몇번에 걸쳐 나눠드시는게 좋죠.

속쓰림이 오시거나 설사가 오면 드시는거 멈추시는게 좋습니다.
비타민씨는 산에 해당되는 물질이라(Ascorbic acid)위염이나 식도염있으신 분들은 피하셔야 되구요.
13/02/14 00:28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지금 적으신 글은 약간의 논문이나 자료로 대화는 가능하나 실제 저렇게 말씀하신다면 법적 제제가 있습니다.
유산균의 건강기능식품으로써의 표현의 한계는 장건강으로 너무도 명확합니다.
가끔 약국가서 건강기능식품 관련해서 써놓으신 내용을 보면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업계 종사자가 보기에 관련 법규를 충분히 인지하고 판매하시는지조차 의문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제제만 많은 식약청이 원망스러운 현업인
켈로그김
13/02/14 10:31
수정 아이콘
어느 조항에 위배되는지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자체의 표기기준이야 장기능, 배변활동으로 명시하는건데..
이건 유산균 제제 자체의 효능과 선택기준에 대해 설명하는거니 "제품의 표기기준" 이야기와는 전혀 맥락이 다릅니다.
효과에 대한 허위.과장성인가 싶어 살펴보아도
유산균의 기본적인 기전인 "장점막 정상화" 를 두고 확장된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허위,과장성이 있다고 볼 수 없고요.
(사실, 이 부분의 조항들은 대체로 두루뭉실한 감은 있습니다만,
비전문가가 모자란 근거로 말하는 경우와는 다르죠. 적어도 이 경우 글을 쓰신 약사님은 충분한 근거를 갖고 방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떤 부분에서 위법성이 있다는건지 궁금합니다.

- 대체로 그런 제한은 취급을 까다롭게 하기 위한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지금 수준의 제한도 굉장히 약하다고 봅니다.
13/02/14 16:48
수정 아이콘
유산균의 기본적인 기전인 "장점막 정상화"를 두고 확장된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허위 과장성이 있다고 볼 수 없지 않다는 것이 식약청의 판단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표시기준을 제외한 내용에 대해서는 그 어떤 추가기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논문이나 과학적으로 글쓰신 앵약사님께서 먼저 적으신 오메가 3같은 경우에도 누구나 두뇌와 망막의 구성성분인것을 알고 있지만, 해당 내용을 적으면 법규상으로는 제약을 받게 되는(물론 표기는 안된다 하시지만 표기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것은 역시 허위 과장 광고에 해당합니다.) 경우가 됩니다.
논문이나 자료를 보시고 자의적으로 확장하여 고객분들께 설명하여 판매하는 것이 그누가봐도 잘못된 행위는 아니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청에서 '식품'으로 만들고 절대 의약품의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게 해두어 제약이 많습니다.
사실 법규에는 너무도 작게 써있지만, 실제 식약청 질의응답을 보시면 위에 적혀있는
Lactobacillus rhamnosus : 면역 조절기능에 관여 (아토피. 알레르기 ).장내유해균 사멸
Lactobacillus acidophilus : 소화를 도와 설사 변비 개선. 여성의 질내 산도 유지를 통한 방광 비뇨기계 건강에 관여
Lactobacillus bulgaris: 다른 유산균 균종의 성장과 활동 촉진 , 유당불내증 개선 , 장내 병원성 세균의 감염 및 증식 억제
Bifidobacterim bifidum : 백혈구 증식 촉진. 알러지 감소, 대장종양억제
이 내용이 바로 허위 과장광고입니다. (현실과 과학적 증거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요)
질병 관련해서는 절대 이야기해서는 안되지만, 제가 자주가는 약국에는
오메가3와 프로바이오틱스를 묶어서 '아토피 세트'라고 팔고 있더라구요.(이해를 돕고자 아주 적나라한 사례를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위의 내용이 잘못되었다는 댓글이 아니라, 현업에서 일하면서 저 좋은 내용을 말도 못하고
속된말로 'X잘나옵니다' 로 밖에 못팔게 해놓은 식약청이 미워서 쓴 글입니다.
이건 식약청 내의 식품/의약품/화장품의 '균형'인지 '견제'인지 때문에 너무도 잔인하게 선을 그어서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큰 건강기능식품 업체는 늘 불안불안해하며 최소한의 표현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개인 약국에서는 너무도 '무시무시한' 문구를 자연스레 접하기 때문에 속상하기도 하구요.
일하다 쓰는 댓글이라 참 대중없네요 -_-;
13/02/14 17:17
수정 아이콘
정말로 그렇게 좋은 효능이 있다면 그것을 입증해서 '식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만드시면 되는 것 아닌가요?
식약청 입장에서는 효능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기에,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함부로 홍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13/02/14 17:41
수정 아이콘
질병과 관련된 부분은 '식품'의 영역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변하지 않습니다.
식약청은 뭐랄까 최종 방어선이 되고자하는 집단같아서,
'효능이 정말 좋아요 인정해주세요' -> '반복실험, 독성실험, 임상실험 해와' -> '여기 해왔어요' -> '그래 근데 식품이니깐 질병관련 이야기는 하지말고 팔아. 약인줄 알고 사람들이 먹으면 의약품 시장이 망해'
이러는 곳입니다.
'입증'이라는 단어가 너무도 해석하기 따라 다른 이야기라, 100명 대상 임상이 입증인지, 1000명 대상 임상이 입증인지,
그 입증이 입증이 맞는지까지 식약청에 제시해야 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유산균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하는 경우에는 '고시형'이라는, 원료 스펙만 맞으면 누구나 제조, 판매가 가능한 카테고리라서
더 그 표현이 제한적이고, 그 표현을 위해 식약청에서 수집한 자료가 '일반적인 과학적 사실'정도 수준이 되는,
도대체 부작용 또는 기타 사례는 절대로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정도 되는 이야기만 가능한 부분입니다.
이 좋은 글에 왜 저는 이런 이야기만 댓글을 달고 있을까요? -_-;
유산균 정말 좋은겁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을 정도로요. (이게 뭔소린지)
wish buRn
13/02/14 19:30
수정 아이콘
식약청은 최종방어선이 맞습니다. 보수적이긴 해야죠..
13/02/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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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여러 가지로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국가기관이 제제와 방어만 한다고 하는 것은 좀 애매합니다.
그와 같은 기능을 하는 곳은 소비자 단체에서도 많이 하고 있구요 이미.
제제도 중요하지만 육성 역시 중요한데, 건강기능식품은 2010년을 기점으로
거의 대부분의 업체에서 새로운 투자를 포기한 상태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투자란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제품화하는 행위 들을 말하는데요,
식약청은 규제중심의 행정으로 기업들이 투자하는 데 주저하게 만드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PGR보다보면 이런거 막 데이터 내고 그러던데(댓글마저!) 그렇게까지는 굳이 할 필요는 없겠죠?
보수적인 것들이 투자를 제한하고 시장을 위협하면 그런 보수적인 행정집단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3/02/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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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빠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몇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여기 해왔어요."하고 제출하는 임상시험은 보통 어느 정도의 수준을 갖나요? 이를테면 특정 질병에 대해서 표준치료가 나타내는 효능보다 비열등한 효능을 건기식이 낼 수 있음을 잘 통제된 일련의 임상연구들을 통해 밝혀냈는데도 식약청에서 무시하고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못하게 막고 있다면, 식약청 정말 나쁜 녀석들이다 싶네요.

-"유산균 정말 좋은겁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을 정도로요." 이 말씀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투여하였을 때 어떤 면에 있어서 효과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13/02/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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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해왔어요의 임상실험은 보통 무작위 이중맹검 정도는 되어야 '1개'로 인정해주는 상황입니다.
그 1개가 있어도 negative paper가 있을 경우 그 1개도 '상쇄'가 되기도 합니다.(총점제라)
근데 그게 행여 질병이면 '안돼'가 일반적인 대답이구요.
이야기가 산으로(유산균의 긍정적인 정보전달이 목적인 글에 제가 어그로 끄는 사람 되고 있네요.) 가고있는데,
이 안돼를 어떻게 예시를 들지는 모르겠지만, 기능성 인정 리스트에는 일명 '블랙리스트'도 있습니다.
게다가 그 리스트는 담당 연구관이 바뀔 때마다 바뀌고 있구요.(아 또 산으로 가는 답글을...)
그 이유가 '내가 있을 때 행여나 내가 인정해준 제품이 문제생기면 다 내탓이란 말이다'라는 공무원의 국가사랑 마인드가 포함되어 있죠.

유산균은 왜 거의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가 하는 이야기는 '건강기능식품'에서의 장건강 관련해서는
당연히 유산균, 즉 유익균이 장 내에서 하는 일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일어나는 생리현상이고,
이는 유산균을 일정 이상의 농도로 지속적으로 투여할 경우 장내 균총 정상화를 통해
그 달성 시간까지 걸리는 시간이 차이가 있을 뿐이지, 결국에는 대부분의 섭취군에서
장건강 관련한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거 답 되나요? 애보면서 차마 데이터까지는 못찾아 올리겠습니다...
13/02/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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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와중에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업계에서 식약청에 제시하는 근거가 보통 그 정도라면, 식약청이 나쁜 짓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질병에 대한 효능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으면, 말씀하신 것보다 높은 수준의 근거를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요.

유산균 제제들이 배변을 돕거나 복부팽만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은 임상연구들을 통해 증명된 바 있으며, 이 연구들에서 유산균 제제가 장내 균총에 영향을 미쳐 이러한 효과를 일으킨 것 같다는 기전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내 균총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질환의 하나인 C. difficile 관련 설사의 치료에 있어 probiotics가 일차적으로 권장될 수 없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Probiotics for the prevention and treatment of antibiotic-associated diarrhe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2012 May;307(18):1959-69.) 말씀하신 것처럼 유산균 제제가 모든 사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위와 같은 연구 결과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13/02/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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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씀하시는 '모든'이라는 단어는 사실 그 어떤 경우에도 적용하기는 힘들죠.
제가 말한 요지는 사실 질병 관련해서 말을 쓰게 해달라는게 아니라,
적절한 근거가 있으면 허가는 해줄 열린 마음이 식약청에 있어야 연구, 생산, 판매가 활발해지지 않을까 하는데,
한쪽에서는 지속적으로 No만 외치는, 현실적인 답답함을 말씀드린겁니다.
위에서 제시한 1959년의 논문이라면, 그 사이에 참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긴 하네요.
Is primary prevention of 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possible with specific probiotics? International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Volume 16, Issue 11, November 2012, Pages e786–e792
이렇게 11건의 논문 리뷰 페이퍼가 있는걸 보면요.
13/02/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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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논문이 아니고 2012년입니다.
제가 달아놓은 문헌에도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목적으로는 권고되지 않는다는 것이구요.

언뜻 생각하면 이론적으로는 유산균 제제가 참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별 도움이 안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에,
무분별하게 '좋은게 좋은 거니까 다들 사서 드세요~' 하는 주장은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켈로그김
13/02/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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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적어주신 균주들은 이미 일반의약품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의약품으로서 제조시 저런 효능들을 표기할 수 있었던건 아니지만서도..
(일반의약품의 효능,효과 표기기준 역시 깐깐합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시행규칙에 적용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뭐.. 오메가3와 프로바이오틱스를 묶어서 '아토피 세트' 라고 하는 것 또한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이미 각각 일반의약품 - 전문의약품으로 나와있는 종류의 제제들이고,
효능 자체가 인터루킨억제(수정) - 점막상태 정상화 효능이 있는 제제들을 쓰지 못할 이유가 없죠.
적어도 건강기능식품 취급에 관한 법률에 대한 적용여부로는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토피 세트 전문 약국" 이라고 약국 문에다가 붙여놓고 광고를 하면 약사법 위반일겁니다 아마.)

요는,
사실상 건기식이 일반의약품과 성분군 자체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 현실에서,
해당 성분 자체에 대한 설명과 가이드인 이 글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자유롭다는 것이고
(본질적으로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옵니다. 좋은 철분제를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는 글과 차이가 없다는 말입니다.)

해당 법률은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쪽, 혹은 판매시의 광고에 있어 집중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억울하실 수도 있겠지만.. 뭐, 그렇습니다.
(제가 식약청의 제한이 더 강해져야 한다는 말은 이 부분에 대한 말이었습니다.
생산허가에 있어서 일반의약품에 비해, 건강기능식품은 지나치게 널널해요.
그러기에 제품군만 잘 형성하고 품질관리가 잘 되면 정말 괜찮을 제제들이 한 때의 유행으로 다 날아가버렸죠.
저도 한로트 돌리는데 같이 껴 봤습니다. 그러기에 상대적으로 널널하다는걸 대강은 압니다.)

현행법을 적용하려면, 이 글이 "특정제품에 대한 광고성" 이 짙어야 할텐데, 그걸 증명하기란 쉽지 않겠죠.
13/02/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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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3편 보고 집에 있는 약 찾아봤는데 함량이 미달이더라구요. ^^;;;; 부모님 두 분다 고혈압, 고지혈증 진단이 있어서 꾸준히 드시는데ㅜㅜ 다음부터는 말씀해주신 가이드 라인 잘 지켜서 사렵니다. 유산균 편보고 검색해보고 있는데 조건을 충족하는 약을 찾기 어렵네요.. 그냥 약국에 가서 이러이러한 것 주세요 하고 말씀드리는게 더 나을 거 같아요. 아무튼!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13/02/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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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알 수 없지만 댓글이 계층으로 안달려서 켈로그 김님의 댓글에 답을 드리자면
이 글은 제목부터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적고 계셨고,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의 경계에서 아직 현업에서 모호하신 약사라는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께서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균주가 같은데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전혀 의심이 없으실 것 같아서 적은 글이었습니다.
일반의약품도 당연히 깐깐하죠. 식약청 행정 능력 어디 가겠습니까.(전 진짜 이 글을 식약청 해당 직군 종사자분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켈로그 김님이 보신 관점은 약사가 정확한 팩트를 이용한 가이드 제시인 글이 왜 문제이실지를 전혀 못보실 것 같은데
건기식이면 무조건 안됩니다.
그런 설명 자체가 불법입니다. 질병 관련 연관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허위 과장 광고라고 이미 말씀드린 사항은
정말 문자 그대로의 행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글을 건기식에 적용시키시면 무리가 있고,
건기식과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을 구분하자고 굳이 한쪽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법률이 있는데,
그 제약에서 자유로운 영혼들이 많이 있어서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글이 어떤 특정 제품을 예로 들었고, 글쓰신 분의 약국에서 해당 제품을 해당 가이드로 판매하고 계시다면 문제가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널럴하다는 말씀은...사족같습니다.
약과 건강기능식품을 그리 비교하신다면, 약은 부작용 투성이면서, 효능만을 강조하는 정말 위험천만한 제제로 보여지는 것 또한 이쪽의 시각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매일매일 수년간 먹어도 부작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너무 차이가 크죠.
근데 이런게 주제는 아닌데 왜 굳이 쓰십니까-_-;
그 말씀은 심하게 후려치면 약사의 약에 대한 선민의식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식품따위가 무슨~이라는 말로도 들려요)
켈로그김
13/02/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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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문제가 될 여지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거고요.
위에 썼듯 생산. 유통. 판매에 있어서는 적용될 수도 있겠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 감사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일제제라면 오히려 건기식쪽이 부작용 위험이 더 높은 용량으로 나오는 상황입니다.
흔히 말하는 MVM제제가 대표적이지요.
(스타틴 유사제제도 봤습니다.. )
사족일 수도 있고 선민의식으로 받아들이실 수도 있는데,

점점 의약품화 되어가는 건기식 제품들을 보면
건식 시장이 확대되는게 바람직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압빠님께서 식약청의 제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고 하셔서
저도 제 입장에서 제제에 대한 불만을 말한겁니다.
13/02/15 13:12
수정 아이콘
네 사실 경계가 모호해지는 부분이 생겨서 이게 약이야 식품이야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위에 쓴 제 글하고는 반대되는 이야기지만, 그래서 식약청이 방어적인것같기도 하구요.

저랑 같이 일하시는 분 중에도 약사분이 계시기 때문에 의견 나눌 일이 많은데,
건강기능식품 하시면 오히려 제약이 많아서 힘들다고 하실 때가 있더라구요.
단순히 부형제만 봐도 못쓰는게 많아서 표현의 한계가 많기도 하더라구요.

MVM제제는 영양소 기준치 대비 제품 제조를 하는지라...
너무 over dosage일 경우 의약부외품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군요.
이른바 메이저 업체는 원가 부담때문에 사실 고용량 제품은 거의 손대지 않고 있는데,
제약사 내 소규모 브랜드는 아닐까 싶긴 하네요.
스타틴 유사제제는 폴리코사놀 말씀하시는건가요?

그리고 저도 어찌보면 '건강'이라는 목표에 대해서는 같은 것을 공유하는 직업인지라,
해당 불편하신 불만의 경우는 제가 불만이라도 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 말씀 같네요.
켈로그김
13/02/15 13:34
수정 아이콘
경계가 모호한 부분에 있어서는 차라리 "저위험도 의약품군" 이라는 카테고리가 만들어지면 어떨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MVM제제의 경우에는 1회 투여분량당 허용섭취량 대비 함량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지용성 비타민류가 과다한 경우가 많고.
(D나 E는 그래도 최대 허용치까지의 갭이 비교적 큰 편인데, A는 그 차이를 5배 이하로 봅니다. 가수분해 효소에 의한 흡수율을 고려해도 과한 경우가 많아요.)
2가 이온체널로 흡수되는 미네랄류가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저에게 취급의뢰가 들어왔거나, 환자가 문의를 하거나, 혹은 주변 병원이나 학원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대체적인 경향이었습니다.)
제가 언급한 스타틴 유사제제는 홍미 추출물이라고.. 한때 다이어트용 건기식으로 유행탔던 제품입니다.

저는 그런 제품들이 오히려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관리가 될 수 없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오는 것도 반갑지가 않고,
(이게 원래 제 입장이고, 판매처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이긴 합니다.)
압빠님 말씀처럼 치료효과가 있다고 여겨질 수 있는 제제들이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여 치료용도로 쓰이지 못한다는 것도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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