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조작 논란이 민족의 전통명절인 설을 맞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네요.

PGR유게글을 포함해서 제가 본 바대로라면 프로그램의 본질을 깨드릴 만큼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퇴근 하는 최후의 전사 부족, 위치를 바꾼 지도같은 문제는 프로그램 최후의 보루인 진짜 먹고 자는것을 스스로 해결하는가에 대한 의문까지 들게 만들정도입니다.

시작은 음주 SNS가 발단이었으되 이제는 프로그램 자체의 신뢰성, 참여하는 연예인들의 진정성마저 의심받고, 과거의 패떴 대본, 참돔 논란, 더하여 SBS 예능 쌍두마차의 다른편인 런닝맨까지 언급되는 여러가지 문제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제가 굳이 정글의 법칙 조작 논란에 대해 자게에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과연 SBS에서 어떻게 대응할지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 견해이지만 내부자로 볼 수 있는 출연자 매니저의 SNS로 인해 네티즌들이 눈에 불을 켜고 여러가지를 찾아낸 결과 이미 정글의 법칙은 인터넷에선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터넷의 의견이 프로그램의 존치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줄지는 또 모르겠습니다.

패밀리가 떴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대본 유출, 김종국 투입, 참돔 논란, 출연진교체등 많은 이유를 폐지 이유로 기억하고 있지만 실제는 유재석씨의 소속사와의 갈등이 가장 크고 주요한 이유로 알고 있습니다. 대본유출이 되서 이효리씨가 뉴스에 나와서 해명하고, 김종국씨가 투입되어 캐릭터 관계가 다 깨지고, 참돔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버티어 논란이 확산되고, 이천희씨와 박예진씨가 하차한뒤에도, 심지어 마지막 정규 방송에서도 패밀리가 떳다는 괜찮은 시청율을 유지했고 그 이유로 바로 다음 시즌이 연결되었습니다.

방송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청률에서는 김종국씨가 투입되었을때 오히려 올라갔고, 참돔 논란에서도 시청률은 굳건히 버티었습니다. 다만 김종국씨 투입으로 캐릭터 관계가 파괴된 점이 장기적 하향 원인이라곤 생각하지만 이는 솔직히 PD책임이 더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멤버도 들어오고 그 이후 기간이 얼마인데 긴 시간동안 해결 못한점은 제작진이 그냥 놀고 먹었다고 봐도 될만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즉 인터넷상의 논란이 시청률에 절대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고,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조작 때문에 종영했다고 생각하는건 착각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글의 법칙 이번 논란은 프로그램 근간에 해당하는 부분을 흔들고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식으로 풀어나갈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생각 없는 SNS 한줄 덕분에 평일 예능 20%에 좋은 평가를 받던 프로그램을 한방에 무너뜨리면서 해외 촬영으로 좋은 분위기의 런닝맨에게까지 불똥이 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런닝맨은 단 한번도 리얼버라이어티를 말한적은 없고, 런닝맨팬으로써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런닝맨의 조효진 PD도 좀더 현실감 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 레이스의 투명성을 강조하니 말입니다.(이 부분도 박태환, 손연재 선수편 관련해서 논란이 있긴 합니다.)

정글의 법칙에서 제작진이 만든 자막과 리얼리티 강조가 논란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연출은 예상하겠지만 시청자 중 누구도 그정도까지 일줄은 생각 못했을테니까요.

제 개인적 예측이지만 정글의 법칙 제작진들은 특별히 어떤 입장을 표명은 하지 않는 묵비권 행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나마 나은 방향은 묵비권 행사 속에서 프로그램 시작 직후에 약간의 편집과 설정이 들어간다고 자막을 살짝 추가하는것 정도가 그나마 나은 방향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보영씨 개인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일로 박보영 소속사와 누가 같이 일할려고 할지 걱정됩니다.
심지어 뉴질랜드 편은 지금 촬영중으로 알고 있고, 아마 편성이 일요일 복귀 쪽일거라 생각되는데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닐것 같습니다.
지금 사태 진행을 볼때 정글의 반칙 같은 프로도 있었고, 언젠가 터질일 같긴 하지만 그래도 그 첫단추가 참...
(수정 - 정글의 반칙이라는 프로가 있는건 아니고 오감 만족이라는 프로를 편집한거라고 합니다)

PGR회원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