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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1 02:43:57
Name AttackDDang
Subject [일반] 제 인생통산 가장 긴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겨울. 제방도 양말을 신고있지 않으니 발이 시릴정도로 날이 차가워졌네요.
그래서...

따뜻한나라로 도망을 갑니다.

누구나 대학시절 배낭여행을 꿈꾸지않습니까? 그래서 제 담당교수님의 졸업과제는 이미 시작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언제 떠날 수 있을지 모르기때문에... 유럽은 예산이 모자라 힘들고
동남아로 19박 20일간 떠나네요

작년 겨울 혼자서 제주도에 9박10일간 직장이 제주도인 아는 형님 집에서 머물면서 여행을 했었는데
그때 여행이 아무래도 예열이었나봅니다.

아직 메꿔야할 학점도 많아서 계절학기 시험을 17일까지 치러야하지만 패기돋게 18일에 출발하는 비행기표를 샀구요.
호텔도 전부 예약을 했고 계획도 전부 짰습니다.

처음에는 남들한테 배낭여행이라고 얘기했어요.... 사촌형한테...
그런데 세부가는건 절대 배낭여행이 아니라고 관광이라고 하더라구요 크크 좌우당간 세부-싱가폴-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
코스를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호핑투어를 나가서 재밌게 놀려면 안경이 없는게 좋을것같아서 일회용렌즈도 날이 밝으면 사러갈꺼구요.

또 보유한 DSLR카메라가 너무 고가라서 스콜이 자주쏟아지는 나라에 들고가기 부담스러워서
라이카의 눈을가진 파나소닉똑딱이도 사야하구요.....

제일 중요한 부산에서 인천공항까지 올라가는 새벽 우등고속 버스표도 예매해야하네요.

더 중요한 환전도 아직 안했습니다.ㅠㅠ

그동안 예약만 해놓고 딩가딩가 하고있었는데 막상 일주일앞으로 닥치니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네요 크크
여행을 가는것보다는 준비하는 그 기간이 설레고 들뜬다는 말을 마음껏 체감하고있는 요즘입니다.
넷북도 가져갈건데 그곳에서 피지알에 하루하루 보고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눈이 좀 많이 안좋아서 4주훈련을 받고 집에서 출퇴근을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4주훈련 이외에는 가장 오랜기간 집을 떠나있는 사건이더라구요...
건투를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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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봉보
13/01/11 03:03
수정 아이콘
세부 떠나기 싫으실텐데...

갠적으로 팁을드리자면 환전은 여행자 수표나 달러 환전을 추천드립니다.
보봉보
13/01/11 03:05
수정 아이콘
아무리 20일짜리라 그래도 굉장히 짧게 느껴지실겁니다.

싱가폴은 저와는 인연이 없는 곳이지만 다른곳들,

계획을 잡고 움직이신다면 보람차고 즐거울것이고,

계획 없이 돌아다니신다면 즐겁고 보람차실겁니다.
AttackDDang
13/01/11 03:15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일단 사촌형님이 농협에 있어서 전액 달러로 바꿔서 시티카드에 넣어가기로 했습니다. 동남아는 현지에가면 시티은행이 많아서 좋다고 하더라구요...환차익도 좀 노릴 수 있구요
보봉보
13/01/11 03:32
수정 아이콘
굳이 달러로 바꿔서 카드계좌에 넣으실 필요 없구요. 비자나 마스타 등 외국 사용 가능 카드라면 한화 계좌에서도 인출이 됩니다.

다만 해외 출금이나 카드 사용시 양쪽다 추가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좀더 싸고 비싼쪽은 있지만 그냥 총 필요 경비 일정 %의 현금과 추가적인 비상금, 그리고 글로벌 카드 챙겨가는게 제가 하는 방식입니다.

어차피 지금 말씀하신 방법으로도 환전 수수료와 해외 카드 수수료, 그리고 출금시에는 똑같이 농협과 출금하는 ATM의 은행에서 양쪽 수수료가 붙는것은 마찬가지 이기때문에 오히려 피해 보실수도 있습니다.

국내 카드사의 해외 사용이라 하여도 바가지 씌울만큼 환차익 수수료를 떼진 않습니다.
보봉보
13/01/11 03: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호핑 등 동남아 방문시에는 현금 쓸일이 많으실거라 기왕이면 달러 소액권 떼고 100달러 화로만 교환하여 현지 도착시 공항에서 환전,
돈을 더 절약하실거면 방문국가 시내에 있는 싼 환전소에서 추가 환전하시는게 조금이라도 싼 방식이라도 알고 있습니다.
AraTa_sTyle
13/01/11 03:53
수정 아이콘
캄보디아에 3년 살다온 저로썬 동남아가 제 2의 고향같네요.. 잘 다녀오세요.. 날씨도 좋을 듯..
지금뭐하고있니
13/01/11 04:09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잘 다녀오시길..
손연재
13/01/11 05:02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주 화요일 유럽 3주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 경로에서부터 환전까지.. 힘들었네요. 좋은 여행 되시길!
OurFreedom
13/01/11 07:13
수정 아이콘
Lx7 사러가시는군요..잃어버린x-1이 생각나네요..
몸조심하시고, 왠만하면 한국사람보다는 외국사람들 많이 만나세요.
13/01/11 08:51
수정 아이콘
한달동안 떠났던 유럽여행이 생각나네요 흐
저도 그때 비행기표랑 유레일만 끈어놓고 탱자탱자하고 있다가 3일만에 후다닥 준비했었죠 크 비행기에서 세부 여행 계획을 세웠다는...크
일주일이면 충분히 준비할수있어요 크
possible
13/01/11 09:08
수정 아이콘
저도 제작년에 와이프와 한달동안 유럽여행 간게 생각나네요..
숙소, 이동, 공연 등을 모두 예약하느라 한달 동안 준비했었죠..
tannenbaum
13/01/11 09:40
수정 아이콘
치안이 불안한 곳은 없군요
그래도 건강과 안전이 최고입니다 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부럽당
노틸러스
13/01/11 09:46
수정 아이콘
아파서 그런가..
제목을 제 인생통산 가장 긴 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로 봐서
결혼하시나.. 하고 들어왔네요 크크
몸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tannenbaum
13/01/11 09:4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현지에서 유독 친근하게 다가오는 한국인은 조심하십시오
태국 필리핀에서 한국 관광객을 노리는 납치범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도망친 범죄자들이 그동네서 한국인 여행객을 노립니다
감모여재
13/01/11 09:51
수정 아이콘
아니.. 부러워 죽겠는데 무슨 건투를 빌어줍니까.......

는 훼이크고..

저도 여행 가고 싶은데 일상이 너무 바쁘다보니 (1년에 일요일 빼면 쉬는 날이 다 합쳐도 일주일이 안 될 것 같아요....) 갈 수가 없네요.

여행 갈 수 있을 때 가세요. 두 번 가세요. 꼭 가세요! 잘 다녀 오십쇼.
13/01/11 10:01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휀 라디엔트
13/01/11 10:21
수정 아이콘
세부랑 콸라룸푸르는 잘 몰라서 패스하고...

싱가폴은 넉넉잡고 3일이면 걸어서 다 둘러보실수 있으실껍니다. (남자입장에서는 이틀이면 충분합니다.)
길거리 깨끗하고 치안도 좋고 음식도 정갈하기에 편안한 여행이 되실껍니다.
점보레스토랑의 칠리크랩과 가야 토스트가 유명하고 맛도 보장해주니 꼭 드셔보시고, 밤에는 클락키라는 곳에가서 밴드공연하는 바에서 맥주도 축이시고 야경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샌즈 호텔도 입장료는 있지만 랜드마크니 추천드리고, 일정상 여유가 있으시면 북쪽 국경의 조호바루(말레이시아)나 남쪽 섬인 바탐(인도네시아)도 사람들이 많이 넘어간다고 하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자카르타는...여긴...못걸어다녀요...인도라는 개념이 너무 안되어있어서...오토바이가 많아 매연도 심하고...관광지로는 정말로 비추이지만...
그나마 족자카르타쪽 동물원 투어코스는 가보라고 하지만...자카르타라니...제가 아는 한도에서는 갈데가 없습니다. 아마 가시면 실망하실껍니다...
제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있을수도 있으니 최대한 철저하게 검색해서 가세요. 그리고 교통 무지 불편합니다.

모쪼록 조심해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라리사리켈메v
13/01/11 12:45
수정 아이콘
자카르타라니 헐.
뭔가쌩뚱맞은것같아요크크.
싱가폴은 정말 좋았는데 콸라룸푸르는 정말 할게없어서 피씨방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말레이위쪽에 패러글라이징하는 곳을 무척가고싶었는데 젠장.

전세부대신 푸켓이랑 피피로 다녀왔는데 진자 뒤집니다.겨울에 정말천국온것같았어요.
몸조심히잘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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