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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5 04:51:03
Name AraTa_sTyle
Subject [일반] [본격새해건강프로젝트] 의사에게 물어봐야 할 나이대별 질문들

[해피 뉴 이어. 새해 대박 나시길..]

창 밖을 보면 비는 오는데, 괜시리 마음만 울적해~ 울적한 맘을 달랠 수가 없네,
잠도 오지않는 밤에~



네, 그렇습니다. 잠도 오지않는 밤에 아라타입니다..



본격 새해를 맞아 건강에 더욱 신경쓰시는 피쟐러 회원님들이 많으실텐데요.
오늘은 회원님들 뿐만 아니라, 주변지인이나 부모님들에게도 유용한 건강관련 Q&A를 알려드릴께요.


잘 보시고, 처음 만나 어색해 아무말도 안떠오를 때 그 여자사람에게라도 썰을 풀수 있게 달달 외우시길 바랍니다.






[본격새해건강프로젝트] 의사에게 물어봐야 할 나이대별 질문!!





[20대]

Q. 성병이 걱정되면 어떤 증상을 살펴봐야 하나요?
A.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성기주변에 헤르페스처럼 이상한 수포가 생기는 증상도 있지만,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질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약 45백만명이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지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단순히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로도 발견될 수 있으니, 내일 당장 헌혈이라도 하러 가십시요.
     정말 뜬금없이 헌혈로 에이즈 바이러스가 걸렸다고 튀어나올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생활을 해오다가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타난다면 지금 발견하신것은 진짜 (그나마)행운입니다.

Q. 20대처럼 젊은 사람들도 암을 걱정해야 합니까?
A. 20세부터 35세의 사이의 남자들에게만 한정적으로 발견되는 암이 있습니다.
     바로 고환암이지요. 비록 모든 암을 통틀어 1%정도의 비중밖엔 안되지만, 방금 섬뜩하셨을거에요.
     지금 막 자가진단 방법이 궁금하죠? 그렇다면, 딱딱한 고환이나 비정상적으로 커진 한 쪽 고환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고환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5% 이상이니까, 지금. 지금 만져보세요.

Q. 20대도 콜레스테롤 수치 따위에 신경써야 합니까?
A. 그럼요. 당장 심장발작으로 죽진 않겠지만, 동맥경화와 고혈압은 20대부터 시작합니다.
     콜레스테롤과 트리클리세드를 검사해보면, 유전적인 성향을 알 수 있습니다.
     검사 후 문제가 있다면, 의사는 심장발작을 피해갈 적절한 조언을 해 줄겁니다.
     무엇보다 자기만의 생활습관에 따라 병의 증세가 천차만별이니, 자기만의 최적 생활습관을 지니도록 노력하세요.

Q. 술을 얼마나 마셔야 많이 마신다고 할 수 있는거죠?
A. 의사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대체 무슨 경우야..)를 제외하곤 음주량을 절대적으로 (조금씩이라도) 줄이라고 권고할 것입니다.
     음주에 관한 4가지 질문으로 음주문제를 파악하는 CAGE 검사 방법도 있습니다.
     사실에 충실하고 객관적인 대답을 해야 일이 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니, 오늘 한잔 하면서 언제 검사받을 것인지 결정하세요.




[30대]

Q. 임신이 어렵습니다. 제 불임 가능성을 검사해야 할까요?
A. 뭐 대충 한 달 노력해보고 결정하기엔 이릅니다.
     하지만 엄청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요. 한달 1년 따질것은 못되지만, 대략 3-4개월정도 많이 노력했는데도 안된다면,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길 권유합니다.
     의사는 당신의 성생활 횟수를 확인한 뒤 정액을 검사할 것입니다. 남자의 경우 대부분 정자운동에 따른 불임이 대부분입니다.
     정액이 정상이라면 아내를 살펴볼 겁니다.
     정액이 정상이 아니라면 초음파검사가 이뤄질 것입니다.
     다만, 문제를 빨리 알수록 다른 방법을 찾을 시간이 많아지니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참고로, 시험관아기는 결코 녹록치 않은 방법입니다.

Q. 유전적으로 걸릴 확률이 높은 질환을 알아내는 방법이 있나요?
A. 보통은 아버지가 결장암(대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대장암)으로 돌아가셨을 경우,
     자식들도 결장암 검사를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유전자 검사 대신 '바이오마커' 라는 단백질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유합니다.
     채취한 혈액으로, 심장질환, 암, 알츠하이머의 가능성까지 수백가지 단백질에 관한 폭넓은 보고서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Q. 밖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피부암이 걱정되요.
A. 의사들은 자가진단을 우선 제안할 겁니다. 미국암협외는 ABCD 점 검사법을 추천합니다.
     A는 균형적인(asymmetry) 검은점, B는 불분명한 경계선(border), C는 색(color)이 일정하지 않은 점,
     D는 지름(diameter)이 6밀리가 넘는 점을 뜻합니다.
    지금 해보세요.

Q. 33세인데요, 만성적인 요통이 있습니다.
A. 우선 물리치료나 요가, 필라테스 같은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허리통증은 다리를 다루는 잘못된 습관 때문에 더욱 악화됩니다.
     매일 아침 다리 스트레칭을 해주면 척추도 유연해지고 제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아파서 병원을 갈 정도라면, 스트레칭하기 전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고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Q. 심장질환이나 암을 막기 위한 보충제(영양제)가 있습니까?
A. 녹색야채나 과일을 먹는 건 암질환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D는 뼈를 강화시켜 주긴 합니다만, 오히려 해가되는 보충제도 있습니다.
     칼슘을 과다 복용하면 전립선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고 말이죠.
     시중에는 워낙 많은 보충제가 있습니다.
     남이 먹는게 좋다고 추천한다 해서 똑같은걸 먹기 전 반드시 의사 상담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본인이 부족하고 과다한 영양소가 반드시 남들과 같지 않기 때문이죠.




[40대]

Q. 신문을 읽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단순 노화인가요?
A. 먼저 의사로써 죄송하지만, 노안은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집안에 시력관련 질환, 녹내장이나 망막약화에 따른 시력 감퇴같은 병력이 있다면 제대로 된 안검사를 받아보세요.
     별 문제가 없다면, 당장은 노안을 위한 안경을 권해드립니다.
     다만, 노안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선 TV나 모니터의 밝기에 관심을 두시기 바랍니다.

Q. 몸무게가 10년전보다 5kg이나 늘었습니다.
A.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몸무게가 늘어나기 마련입니다.복부는 특히 더 늘어나죠.
     그러나 허리가 매해 1인치씩 늘어나서 이미 40인치를 넘었다면 문제가 큽니다.
     복부 비만은 심장 질환의 가능성을 알려주는 중요한 기준이며,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극대화 시키는 요인입니다.
     아, 잠깐, 더 읽으시기 전에 손에 들은 콜라는 내려주세요. 콜라(탄산음료)먹는 습관을 지금부터라도 줄이세요.

Q. 제 심장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는 무엇인가요?
A. PET/CT 스캔이 있지만, 의사들은 우선 전통적인 검사방법을 선호합니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박동수를 해석하고, 단순한 스트레스 검사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심장 반응을 알려줍니다.
     PET/CT 스캔은 일단 비싸고, CT이미지는 심장마비 같은 잠재적인 위험까진 알려주지도 못합니다.





[50대]

Q. 50세를 넘으면, 전립선 암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나요?
A. 전립선 암은 남성들이 두번째로 많이 걸려 죽는 병이면서 어떤 형태로든 한번쯤 걸리게 되는 병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전립선 암들이 아주 천천히 자란다는 겁니다.
     남자들은 전립선 암 때문에 죽는다기 보다 전립선 암과 함께 죽는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요실금이나 발기 부전의 위험성도 있으니, PSA와 디지털 직장 검사를 받은 후 결과에 따라 의사와 진지하게 상담하세요.

Q. 50대 진입하면 반드시 장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결장암(대장암)은 남자들이 세번째로 많이 걸려 죽는 병입니다.
     우선 대변을 채취하는 단순한 검사가 있습니다. 비싸지 않고 대장내시경 만큼이나 신뢰할 수 있지만 매년 받아야 효과가 있습니다.
     거의 확진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 검사는 조금 불편합니다.
     카메라가 달린 작은 케이블을 장 끝까지 말어넣어야 하지만, 효과는 아주 좋습니다.
     운이 좋으면 그 자리에서 종양을 바로 제거해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Q. 늘 나른한데,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A. 한 연구에서 57-76세의 남성 13명이 매주 1백밀리그램씩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3달간 받았습니다.
     근육과 적혈구 수를 늘이긴 했지만, 체지방을 줄이진 못했고, 전립선 특이항원 지수는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 유방암 환자들과 같은 결과였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치료는 아니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Q. 잠들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A. 수면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성장기 때의 회복을 돕는 것입니다.
     다 자라고 난 후엔 결코 아기 때처럼 잠을 잘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불면증엔 대체적으로 원인이 있죠. 고혈압, 우울증, 약물과다복용, 식단 혹은 수면무호흡증 증상 때문일 수도 있죠.
     단순히 수면이 어렵다면 중독성이 약한 수면제를 우선 권해드립니다.

Q. 알츠하이머 같은 치매 증상이 걱정됩니다. 특별한 검사 방법이 있나요?
A. 일반적으로 치매는 70-80대가 아니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인의 3분의 1의 인구가 어떤 형태로든 치매를 겪게 됩니다.
     CT, MRI, PET 검사등등 모두 치매와 관련된 질병을 알아낼 수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죠.
     담배와 술을 반드시 끊고,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야채를 매일 충분히 섭취하여 뇌에 자극을 주세요.
     그리고 어쩌면 스마트폰의 맞고게임 어플이 당신의 정신을 더욱 맑게 해 줄지도 모릅니다.






이상, 블로그에 저장된 글을 오랜만에 꺼내 조금 각색해 알려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또한, 회원분들의 일반적인 상식이나 치료 경험담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으니 답글로 알려주세요~




그럼 이만. 출처는 정확히 모르나, 제가 의사들을 만나며 적은 글은 아닙니다..;;

PS. for my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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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감
13/01/05 08:56
수정 아이콘
20대 2번 문항을 읽고 다들 터치(?)해봤다에 제 500원을 겁니다.
도라귀염
13/01/05 10:20
수정 아이콘
미국의사가 적은글 번역해놨나 보네요 우리나라 수준이 이만큼으로만 올라가도 좋을듯 노인들한테 테스토스테론치료??
레지엔
13/01/05 11:55
수정 아이콘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고 웃긴 말도 있고... 뭐 그렇네요. 항목이 많아서 일일이 적기도 좀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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