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1/04 23:40:05
Name AC/DC
Subject [일반]  잔잔한 밤, The XX
많은 분들이 잘 때 듣기 좋은, 혹은 비올 때 사색하기 좋은 음악에 대해 물으십니다. 종종 피지알에도 비슷한 질문이 올라오지요.
기계음이 어찌 어쿠스틱만큼 안정적이겠냐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떠올릴 수 있는 밴드가 둘 있습니다.
걔 중 하나는 일렉기타를 첼로 활로 켜는 것으로 유명한 시규어로스이고 또 하나는 오늘 소개할 The XX 입니다.



'미니멀리즘의 극치.' 흔히 The xx를 추천할 때 따라오는 수식어입니다.
저는 사실 아직까지 그놈의 미니멀리즘이 무언지 정확히 짚어내지 못합니다.
음악처럼 추상적인 예술에서 단조로움이란 어쩌면 음 사이의 공백같은 것이니 Sound of silence가 멋드러진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음악의 단조를 활용해 정제된 사운드와 리듬감으로 감성을 전달하는 것이지요. 마치 흑과 백만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커버에서조차 느낄 수 있듯 그들의 지향점은 단조로움입니다. 트랙에서 보컬을 자제하고, 또 보컬 색깔자체도 굉장히 건조합니다.
영국산 밴드이니만큼 브릿팝을 좋아하시고 잔잔하고 여유로운 음악을 선호하신다면 가히 놓치기 아까운 밴드입니다. 의외로 예술하시는 분들끼리 많이 추천받는 앨범이기도 하지요.
많은 명반이 그렇듯 이 앨범도 듣고있자면 베스트 트랙이 자주 바뀝니다. 그만큼 버릴 곡이 없고 앨범 자체의 통일성이 높습니다.
다만 소개하는 글이기에 그나마 멜로디라인이 부각된 곡인 VCR을 링크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intro.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똥꼬쪼으기
13/01/05 00:27
수정 아이콘
주말저녁이면 이런류의 음악들이 참 땡기는 참이었는데... 좋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3/01/05 00:33
수정 아이콘
혹시 아래 곡도 마음에 드시면 유투브를 타고 들어가서 top tracks를 훑으시길 권합니다. 존밤되세요. ^_^
13/01/05 01:44
수정 아이콘
우왓 XX! 정말 좋아요 얼마전에 나온 2집도 좋아요!
13/01/05 12:52
수정 아이콘
저도 나오자마자 달려가서 2집을 샀는데 생각과는 조금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1집의 아성이 워낙 어마어마해서 이렇게 활동해주는데에 의미를 둡니다... RATM님 간만에 뵙네요 반갑습니다.
13/01/19 17:31
수정 아이콘
The xx 좋아하는 가수가 나와서 반갑네요.
2집은 1집과 별 차이가 없어서 그 밥에 그 나물 느낌이 많이나서 아쉬웠습니다. 1집이 워낙 좋아서 그런거도 있을테지만..앞으로 좋은 가수 앨범 소개 많이해주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519 [일반] 미래의 대한민국의 모습.jpg [10] 김치찌개7129 13/01/05 7129 0
41518 [일반] 전주에 가서 먹은 것들.jpg [33] SaKeR10819 13/01/05 10819 0
41517 [일반] [1/5 신문 뜯어읽기] 한겨레 1면, 6면. 이동흡 헌재소장 임명은 헌법재판소의 보수화 [8] 격수의여명3740 13/01/05 3740 0
41516 [일반] 지금 무한도전 보고 계십니까? [260] PENTAX13977 13/01/05 13977 0
41515 [일반]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의 오늘 브리핑이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170] 타테시7600 13/01/05 7600 0
41514 [일반] [해축] 1~5일까지의 이적 시장 간단 정리 [31] Charles4863 13/01/05 4863 0
41513 [일반] 김지하 자살 권유설은 진실인가? - 사실과 주장 [97] 무플방지위원회9532 13/01/05 9532 1
41512 [일반] 소니, 중고 게임 사용막는 기술 특허 출원 [52] 순두부6665 13/01/05 6665 0
41511 [일반] 야스쿠니 방화범 류창은 정치범일까요? [5] 뜨와에므와3599 13/01/05 3599 0
41510 [일반] 아저씨. [16] Love&Hate7556 13/01/05 7556 0
41507 [일반] 레미제라블이 장발장인거 아시고 보신분들 많나요? [76] Eva01010258 13/01/05 10258 2
41506 [일반] [본격새해건강프로젝트] 의사에게 물어봐야 할 나이대별 질문들 [3] AraTa_sTyle5377 13/01/05 5377 0
41505 [일반] [스포없음]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16] epic5783 13/01/05 5783 0
41504 [일반] [부산정모] 마지막 공지입니다.(추가 참여하실 분도 보셔요~) [12] 러브포보아3631 13/01/05 3631 0
41503 [일반] 레미제라블 감상 후기 (스포있음) - 맥락이 없는 영화 [32] 순두부5449 13/01/05 5449 0
41502 [일반] 잔잔한 밤, The XX [5] AC/DC3928 13/01/04 3928 0
41501 [일반] 80년생의 흔한 집 인증 [66] 김치찌개11569 13/01/04 11569 0
41499 [일반] 39년 만에 무죄선고 김지하 "보상금 목적으로 재심한 것" [219] 설탕가루인형형8493 13/01/04 8493 0
41498 [일반] [해축] 금요일의 bbc 가십... [31] pioren4029 13/01/04 4029 1
41497 [일반] 박근혜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2차 인선 발표 [37] 타테시5947 13/01/04 5947 0
41496 [일반] 정신줄 놔버린 국방부 대변인 '비의 휴가는 일반 병사들보다 조금 많은 것' [23] 루크레티아6608 13/01/04 6608 0
41495 [일반] 미지와의 조우 - 무역에서 무력으로 [10] 눈시BBbr5461 13/01/04 5461 0
41494 [일반] 통합진보당과 오종혁 병장... [101] 그리메7603 13/01/04 76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