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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2 19:54:39
Name 스웨트
Subject [일반] pgr의 모든 부모님들께 바칩니다.
2013년을 맞이해 먹기도 싫은 나이도 한살 먹고,
저도 마냥 어리게만 느껴졌던 학생이던 때도 지나가고
주변 친구녀석들도 결혼을 하기 시작하고, 아이를 낳기 시작했습니다.
마냥 축복을 받을 일이지만 친구녀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를 키우는 것은 참 쉬운일이 아닙니다.

결혼은 커녕(우선 여자친구부터 있냐고 물어보는게 먼저 아니냐!) 올해는 과연 혼자지낼까를 고민해야 하는 저에게 있어서
몸으로 체득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공감이 작게나마 되긴 합니다.

이 게임 덕분에 말이죠.


[자작] 2012 연말.. 솔로였던 저의 눈물의 딸교육 스토리(https://pgr21.co.kr/pb/pb.php?id=humor&no=144454)

시작은 다소 좋지못한 동기였지만, 게임을 하면서 뭔가 아이를 키우는 것에 있어서 힘듬을 느끼게 됩니다.

좋은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새로움을 느낀다고 하죠. 좋은 게임또한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중학교땐 DD파일한번 지워보자고 하고(!?), 고등학교때는 여왕 한번 만들어보자고 했었죠.(결국 실패했었지만)
그리고 이번에 세번째로 하게 된 이 게임은 뭔가 육아의 어려움을 알려주었습니다.

우선 여러분이 원하는 여름 바캉스부터 올려서 가독성을 높인 이후에 글을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여름 바캉스 맞잖아요 ㅠ.. 뭔가 속은것 같다면 그것은 타락하신 겁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참 힘듭니다.
마음 같아선 무슨 학업이든 가르쳐 주고 싶지만, 어떤 학원이든 보내주고 싶지만
현실은 쥐꼬리만한 연봉입니다..


(이게 연봉입니다. 월급도 아니고.. 나라를 지켜낸 구국의 영웅이 딸 한달 학원비도 못낼 연봉을 받습니다..ㅠ)




학원을 보내지 못해 바깥 구경 많이 하고 견문을 넓혀라 하기엔
무서운 사람에게 변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현상범에게 패배하는 스토리는.. 학생일 당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왜 매력이 오르는건지 또한 충격..)






그렇게 스케줄 한번한번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딸에게 도움이 될까 짜보는 아버지의 마음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딸내미는 가출해댑니다.


그리고 아빠한테는 이런말을 하죠.









마음고생해가면서 금이야 옥이야 키워온 이쁜 딸내미는
길가다가 헌팅당하더니


별 이상한놈에게 밥한끼 얻어먹고 사랑에 빠집니다.








게다가 그 이상한 놈의 정체는..





(사창가 포주였냐 너;; 안그래도 딸내미 채가서 짜증났는데 인터넷에서 공략검색하다가 알게된 이녀석의 본모습에 분노 100%!!)


왕도 자기딴에 남자라고


(이 미친 늙은이야ㅠ 차라리 왕비로 데려가! 첩은 안된다 이놈아 ㅠㅠ)

...

...



정말 자식을 키우는 것은 어렵습니다. 말도 안듣고, 마음처럼 잘 되지도 않고..

게다가 마지막에 딸을 다른 녀석, 그것도 믿음이 안가는 녀석에게 줘야하는 그 심정은 참으로 슬프고 또 아픕니다.

그럼에도

그 아이가 어떻게 되든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아이에 대한 사랑

그것이 있기에 힘듬에도 아이를 기르고 가르치지 않나 싶습니다.

전 단지 게임에 불과 했지만.. 세이브와 로드가 가능했지만
그것이 불가능해 더욱 더 노력하고 고심하실 많은 부모님들
더욱 아이가 잘되길 바라는 무한의 사랑에 가득한 우리 부모님들.

그 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아참..
힘들고 힘들어도



이런 모습 한방이면 다시 100% 충전되어 다시금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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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체험쿠폰
13/01/02 19:57
수정 아이콘
실제로 아빠가 딸하고 결혼할 수 있다는 게 함정
문재인
13/01/02 19:58
수정 아이콘
젊고 이쁘면 남자들이 가만두질 않는군요.
사직동소뿡이
13/01/02 19:58
수정 아이콘
급 하고 싶어지네요.
어둠의 경로 물색중입니다....
13/01/02 20:02
수정 아이콘
친구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옆에서 구경했었는데 dd파일을 지우더라고요. 물론 저는 스웨트님처럼 부모님의 마음으로 게임을 즐겼습니다.
13/01/02 20:08
수정 아이콘
여름에 산으로 바캉스를 가다니. 체중관리를 평소에 철저히 하시는 모양이에요.
스웨트
13/01/02 20:09
수정 아이콘
바다를 보낸 짤을 올리면 이글은 부모님이고 나발이고 아청아청 ...
13/01/02 20:08
수정 아이콘
그리고 500G는 연봉 중에서 양육비만을 따로 뺀 비용입니다.
칠곡스타일
13/01/02 20:17
수정 아이콘
얼마 전 일본판에서는 매력이라는 능력치가 '매력'이 아니라 '색기'라는 사실에 충격 받았었죠
13/01/02 20:51
수정 아이콘
헐 이게 더 충격적이군요
어릴때 가지고 있던 의문점이 한 방에 해결...
13/01/02 20:56
수정 아이콘
뚱뚱해지면 색기를 잃는 거군요.
jjohny=Kuma
13/01/02 21:00
수정 아이콘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순화되었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본문을 다시 해석하자면 현상범에게 패배하면 매력이 올라간다기보다는 색기가 올라가는 거군요.
(그래도 이해가 안되는 건 마찬가지인가...)
루크레티아
13/01/02 21:41
수정 아이콘
재미 있는 사실은 현상범 중에는 여자도 있는데, 여자에게 패해도 올라간다는 것.
13/01/02 20:21
수정 아이콘
저는 프메2를 하면서 단 한번도 왕자와 결혼하는 엔딩외에 다른 엔딩을 만들어 본적이 없었네요..... ㅡㅡ;; 1월만 되면...나도 모르게....ㅠㅠ
라라 안티포바
13/01/02 21:01
수정 아이콘
어릴때는 농장을 하면서 기품을 왕창 깎아먹고, 제일 구린 수확제 종목인 무투회를 하고,
무사수행 이벤트 돌면서 돈을 벌고 나서 교육하고 그런 패턴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자유행동 x, 요정이벤트를 이용한 인형짤짤이, 수확제는 진리의 왕궁예술제, 혈액형은 진리의 A형 등등
스탯최적화를 위한 행동을 하게 되더군요. ㅠ.ㅠ

그리고 얼마 전 보았던 프메 관련 만화 링크합니다.
네이버에 연재되었던 고시생툰 작가분이 그린 웹툰인데, 보고 빵 터졌네요.
http://blog.naver.com/schan1205?Redirect=Log&logNo=150155400183&from=section
루크레티아
13/01/02 21:42
수정 아이콘
풍유환을 먹입시다.
13/01/02 21:47
수정 아이콘
dd파일을 지웁시다
Siriuslee
13/01/02 21:47
수정 아이콘
NDSL로 이식해주면 참 좋을텐데..
13/01/02 21:57
수정 아이콘
2 리메이크 나오면 정말 좋을텐데...
sprezzatura
13/01/02 22:00
수정 아이콘
c:\game\pm2>del dd.lbx
13/01/02 22:14
수정 아이콘
바다보낸 사진보다도 지주의 애인(첩이었나요?)이 되는 시나리오 사진을 올리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난 썩었어
13/01/02 22:54
수정 아이콘
일본판 cg는 굉장한게 많지 말입니다?
기시감
13/01/02 23:19
수정 아이콘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Lm1O&articleno=7492408

이 리플로 인하여 이 게시글은 삭게로 출발합니다. 후덜덜
13/01/03 01:35
수정 아이콘
실수로 파일 한개를 지웠는데 그 때부턴 애가 옷을 안입어서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인간실격
13/01/03 02:01
수정 아이콘
어 저도 그 실수 했던거 같은데
인간실격
13/01/03 01:56
수정 아이콘
딸 여왕 만들어놓고 키잡해서 부부가 나라까지 통째로 접수하는게 진해피엔딩인 프린세스메이커네요크
13/01/03 17:22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이 게임 정말 좋아하는데요.
지난달에 말랑님께서 쓰신 글 보고는 저도 급 땡겨서 여왕-왕자결혼 엔딩 한번 봤었어요.
참 오래된 게임이지만 가끔씩 생각나서 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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