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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6 16:52:22
Name Hazelnut
Subject [일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반지의제왕 최고의 명장면



바로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후반부에 헬름 협곡에서 등장하는 "로히림의 돌격(Rohirrim Charge)" 씬입니다.

엔하위키에 의하면, "곤도르는 우왕 이사람들 말 정말 잘타니까 말주인이라는 뜻에서 너네는 로히림, 그리고 너네 나라와 땅의 이름은 로한이라 부르겠음한게 국명의 시초이다. 로한어로 땅의 이름은 기사의 땅 마크, 그리고 스스로를 에오를족, 즉 에오링가스라 불렀다." 라고 합니다. 배경음악의 제목 또한 "Forth Eolingas" 인데 쉽게 말하면 "에오링가스, 전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사로도 나오는데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 미나스 티리스에 도착한 세오덴왕이 로한의 병사들에게 내리는 돌격 명령이기도 합니다.

뭐 배경이야기는 전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간단히 얘기하자면 헬름 협곡 전투 전에 수도 에도라스에서 어딘가로(?) 떠난 간달프가 뱀혓바닥 그리마에 의해 추방당했던 왕의 조카 에오메르와 그를 따르던 기병대들을 귀환시키면서 전투 중에 있던 세오덴왕을 위해 돌격하는 감동스러운 상봉장면인 것이죠.

제가 위의 장면을 가장 명장면으로 꼽는 이유는 기병대의 위엄과 배경음악도 있지만 딱 4마디인 대사들이 굉장히 좋습니다.


간달프: 세오덴왕이 혼자서 일어섰구나 (Theoden King stands alone.)
에오메르: 혼자가 아닙니다. 로히림! (Not alone. ROHIRRIM!)
세오덴: 에오메르! (Eomer!)
에오메르: 왕을 향하여! (To the KING!)


돌아온 왕을 맞이하고 지키기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저없이 돌격하는 병사들의 혼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거기다 절묘하게 아우러지는 음악과 간달프가 지르는 고함소리의 메아리.. 아름답기까지 한 기병들의 돌격장면입니다.


포인트는, 로한의 말(馬)들은 창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후덜덜.. 말은 본능적으로 뾰족한 무기를 보면 겁을 내고 놀라는데 이놈들은 장창이고 마발이고 그냥 닥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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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e
12/12/06 16:55
수정 아이콘
배틀 메이지 간달프로군요 흐흐
설탕가루인형형
12/12/06 16:5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보니까 소름돋네요.
구밀복검
12/12/06 16:59
수정 아이콘
이걸 극장에서 본 것도 10년 전이네요 으아.
푸른달빛능소화
12/12/06 17:00
수정 아이콘
법사가 탱을 하는군요...
이래서 서리법사가 짱이라능..ㅠㅠ
12/12/06 17:02
수정 아이콘
닥돌이라는 말에 가장 어울리는 장면이죠.
임팩트 쩔었는데...바로 다음에 코끼리들 나와서 좀 포스가 죽어서 좀 아쉽더라구요.
Darwin4078
12/12/06 17:03
수정 아이콘
만렙 찍으면 법사가 짱입니다.
법사 키우세요.
12/12/06 17:04
수정 아이콘
로한의 기마부대와 무마킬의 포스는 정말 후덜덜한 것 같습니다. 아... 호빗 보고싶다...
설탕가루인형형
12/12/06 17:05
수정 아이콘
정치만 봐서 그런가...
간달프가 오늘의 안철수 같아요...크크크
12/12/06 17:06
수정 아이콘
성씨도 같군요.
냉면과열무
12/12/06 17:13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장면이었죠. 벌써 10년 전이라니.. 허허허허허

저는 또 왕의 귀한 편에서 봉화 장면이 정말 인상깊게 남아있습니다. 영화관에서 볼 때 소름이 쫙~~
12/12/06 17:21
수정 아이콘
창 있다고 겁내면 군마로 훈련시킬 이유가 없죠
내리막길에서 저정도 숫자가 돌격하면 대열이고 나발이고 그대로 쓸려나갈 수 밖에요
흰코뿔소
12/12/06 17:25
수정 아이콘
말이 창 있어도 닥돌하는거야....군마니까 훈련됐으려니 하겠는데,
경사가 40도도 넘어보이는 곳을 말이 닥돌하다가 넘어지는거 하나 없네요. 다들 명마인듯? -_-;
저 경사에 저 기세면.....그 압력만으로 눌려죽고 밟혀 죽고 다 밀려 죽을거 같아요.
possible
12/12/06 17:35
수정 아이콘
정말 명작중에 명작
다음주 호빗도 정말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 명장면은
1편: 간달프가 발록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장면
2편: 위의 장면
3편: 아라곤이 달려가면서 뒤에 유령들이 같이 나와서 다 휩쓰는 장면
12/12/06 17:35
수정 아이콘
간달프 LV99 인듯
Siriuslee
12/12/06 17:36
수정 아이콘
토탈워 기준으로(미디블 아니면 쇼군2) 장창병이 창벽세워둔곳은 아무리 최종테크 풀업중기병이라도 꼴아박으면 안봐도 블루레이죠 흐흐

물론 옆치기 정도가 되면
한선생
12/12/06 17:37
수정 아이콘
전 왕 둘째 아들이 자살돌격 갈때 찰리, 아 아니 메리가 노래 불르고 왕이 치킨먹으면서 피흘리고 하는 장면이 최고네요. 거기서 간달프가 흑룡들도 쫓아내지 않던가요? 기억이 안나네...
설탕가루인형
12/12/06 17:44
수정 아이콘
이것도 정말 멋진데 왕의 귀환에서 세오덴 왕이 사열한 기마대들이 세원놓은 창을
검으로 부딫치며 돌격을 격려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더라구요.

볼 때마다 소름이 쫙....
낭만토스
12/12/06 17:44
수정 아이콘
전 왕의 귀환에서 돌격씬이 더 전율이더라고요
저 돌격씬은 그냥 대 놓고 '니네 다 죽었음 우리가 이겼음' 이었는데
왕의귀환에서는 누가 이길지 모르고 죽음을 각오한 돌진이어서 비장함도 있고 참 멋지더군요
12/12/06 18:23
수정 아이콘
진짜 저기서 말 한마리만 넘어져도 대형 교통사고가 났을텐데 .....

초반에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가 납치된 메리와 피핀을 찾아나섰다가 만났을때는
많아야 30명 정도의 기병대였는데 저 장면에서는 갑자기 수 천명 ..........
그래서 응 ? 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프리프
12/12/06 18:29
수정 아이콘
구원병은 기병이와야 재맛이죠 기병돌격의 간지 덜덜덜
lemonade-
12/12/06 18:42
수정 아이콘
기병이 창병에게 달려드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지만, 저 영상에서 보면 충돌직전에 햇빛이 비쳐서 병사들의 눈을 잠시동안 멀게 하죠.
그래서 저는 바로 납득이 됐습니다.
12/12/06 18:43
수정 아이콘
반지의 제왕의 기마돌격씬들은 정말 전설이 아니고 레전드죠.
루크레티아
12/12/06 18:44
수정 아이콘
분명 극장에서 대사 자막은 'For the king' 번역인 '왕을 위하여' 였는데 오역이었군요...
반지의 제왕 2편과 3편을 보고서 리니지는 시대를 앞서간 게임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힘지들고 라이트 걸고 패는 법사는 진리다..
엘롯기
12/12/06 18:48
수정 아이콘
그냥 시리즈 전편 자체가 레전설.
그리고 이장면 하나만 보니 너무 감질나는데요?
데쓰~기병사열 장면과 유령돌격장면 등 몇개 더 추가했으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폴스콜스
12/12/06 18:53
수정 아이콘
이 장면과 왕의귀환에서의 로한 기마대 돌격장면은 정말 소름이죠!!
지금뭐하고있니
12/12/06 19:33
수정 아이콘
진짜 캐간지 장면이죠. 특히 저 대사 정말 좋아합니다.
To the King!

3편에서는 그 장면을 좋아합니다.
대부분 세오덴이 군대 사열하고 짓밟는 장면 좋아하는데, 저는 아라곤이 마지막으로 남은 병력 모아서 쳐들어간 다음에
병사들에게 하는 말들을 참 좋아라 합니다.
동맹이 깨지고 인간 세계가 멸망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게 오늘은 아니다.
It Is Not this Day! This day we fight!

명작이죠. 명작입니다.
샤르미에티미
12/12/06 19:43
수정 아이콘
명장면이 정말 많죠. 레골라스의 방패 슬라이딩 화살 쏘기와 코끼리 혼자서 잡는 것도 기억에 크게 남아 있네요.
공주가 나즈굴 리더 죽이는 장면도 빼놓을 수 없고, 간달프가 백색의 간달프라고 선언하며 세오덴 왕의 저주를
풀어주는 장면도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독에게 놀란 점은 7~8시간짜리를 약 4시간으로 줄였다는 말이 돌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편집이 예술적이었다고 봅니다. 원래 사루만이 죽는 장면도 있었고, 간달프가 나즈굴 리더에게 죽을 뻔한 장면이나
망령 기사단의 대장이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장면도 있었더군요. 이 장면들도 중요하고 필요해보이는 장면들인데도
과감하게 편집하는 것이 참 놀랍더군요.
복타르
12/12/06 19:50
수정 아이콘
간달프의 지팡이가 LED 지팡이인줄은 상상도 못했지요.
12/12/06 19:56
수정 아이콘
- 로한의 왕이 혼자 스스로 일어섰다!
- 혼자가 아닙니다!

사운드가 들리지 않고, 자막이 없지만 대사가 들리네요.


저는 그래도 BEST 1 장면은 3편 대평야에서 로한의왕 샤우팅 + 뿔삐리소리와 함께
적진으로 돌진하던 장면이 제일 좋습니다.
헤나투
12/12/06 20:10
수정 아이콘
로한 기병의 돌격도 팬이 나뉘어져 있죠. 저는 왕의 귀환의 돌격이 훨씬 간지나더군요.
베이루트카페
12/12/06 20:27
수정 아이콘
간달프님은 볼때 마다 우리 시장님이 생각나요
12/12/06 20:33
수정 아이콘
고3 수능 끝나고 두개의 탑 시사회 당첨 됐을때 어찌나 기쁘던지
촌놈이 서울로 영화보러 간다고 시끌벅쩍 난리였는데-_- 벌써 아련하네요.
영화 자체도 명작이지만 난생 처음보는 초대형 스크린 크리에 충격 2배;

명장면 자체는 저도 3편 펠렌노르 평원 전투를 최고로 치지만
1편 프롤로그나 올려주신 2편 헬름 협곡도 정~말 멋지죠.
살다보니별일이
12/12/06 20:42
수정 아이콘
3편 마지막 아라곤 대사도 최고죠...

Sons of Gondor! Of Rohan! My brothers. I see in your eyes the same fear that would take the heart of me. A day may come when the courage of Men fails, when we forsake our friends and break all bonds of fellowship, but it is not this day. An hour of wolves and shattered shields when the Age of Men comes crashing down, but it is not this day! This day we fight! By all that you hold dear on this good earth, I bid you stand, Men of the West!

아라곤간지..
에위니아
12/12/06 20:43
수정 아이콘
간달프는 만렙 전투법사죠. 한참 리니지할때 힘 18 주고 힘지들고 애들 줘 패던 기억이 새록새록..
12/12/06 20:57
수정 아이콘
사실 간달프나 사우론 사루만은 신이라서 애초에 급이 달랐죠.
원래 마법 등 능력을 사용하면 안되는데 몇몇 장면에선 급한 김에 반칙을..
물론 사씨 형제들이야 뭐 막나가는 애들이고요 크크.
알킬칼켈콜
12/12/06 21:04
수정 아이콘
원작에서도 이 장면 묘사가 쩔어주죠. 하얀 파도처럼 쏟아져 내리는 간달프와 기마병들 헉헉
가내게
12/12/06 22:58
수정 아이콘
인생 최고의 판타지 명작!
아... 또 보고 싶네요.
12/12/07 09:13
수정 아이콘
아예 목책 쌓아서 요새 만들어놓은 걸 짓밟고 달려드는 훗사르의 위엄도 있는데 그깟 인간장벽.... 오오 윙드 훗사르
김치찌개
12/12/07 16:38
수정 아이콘
영상 잘 봤습니다^^

반지의 제왕 정말 명작이지요

오랜만에 다시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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