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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1 01:11:29
Name 박동현
Subject [일반] 학창시절 당신의 축구 포지션은 뭐였나요???
한창 피가 끓던 어렸을적 스타크레프트의 전성기와 함께한 제 학창 시절, 임요환과 홍진호, 장진남과 세르게이 등등 1,2 세대 게이머들이 한창 활동할 제 중학교 때는 축구와 농구가 점심시간 일과였습니다. 급식소에서 밥 먹자 마자 농구공 축구공을 들고 운동장으로 달렸고, 땀을 뻘뻘 흘리며 수업시작 1분 2분을 남기고 들어와서 땀냄새를 풀풀 풍기며 수업을 듣기 일쑤였죠.

그 당시는 모든 운동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배구할 때는 서로 임도헌, 신진식이라고 우기면서 되지도 않는 스파이크하다가 아픈 손바닥을 부여잡고 안 아픈 척 하느라 고생했었고, 축구할 때는 자기가 호나우딩요도 아니면서 되지도 않는 사포를 쓴다고 지랄을 떨다가 공 뺏기고 욕 처먹기 일쑤였습니다. 운동장은 한 경기장을 놓고 적으면 둘 셋, 많으면 다섯 여섯 경기가 동시에 열렸었고 한 골대에 골키퍼에 많으면 6명이 동시에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집중하지않으면 이게 우리공인지 아니면 남의 공인지 분간이 되질 않았었죠. 그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축구경기는 아무런 장애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끔씩 선배들이 축구한다고 딴데 가서 놀라고 한 적이 몇 번 있었던 것 같긴 하지만, 웬만하면 서로 같이 잘 공을 찼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공 차는 것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우리끼리 모여서 나름대로 442니 343이니 진형 놀이 하는 것도 재미났고 일단 친구들이랑 모여서 공을 차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가끔씩 반 대항전으로 붙기라도 하면 정말 기를 쓰고 뛰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다보니 축구경기도 찾아보게 되고, 그 당시 한창 뜨던 신진 트로이카였던 안정환, 고종수, 이동국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물론 실력은 별로라서 항상 수비였었지만....... 항상 뛸때마다 즐거웠었죠. 하지만 열정만큼 실력이 따라주지 않아 실망했던 적도 있었죠. 포지션상 자주 붙었었던 3학년 2반 우측 윙 이모씨는 육상부 출신이라 치달 하나로만 저를 항상 벗겨내고 크로스를 올려대서 정말 미웠던 기억도 나고...... 3학년 1반 최모씨는  지금 기준으로는 일진이라 조금만 어깨싸움해도 눈을 부라려서 쫄았던 기억도 납니다. 어머니한테 축구화 사달라고 졸라대던 기억도 나고, 축구하다가 발톱이 빠져서 엉엉 울던 기억도.... 태클했다가 상대방이랑 치고 받던 기억도.... 새록 새록 납니다.

이런 얘기를 오늘 피지알에서 꺼낸 이유는..... 지난 주말 처음으로 조기축구회에서 축구를 뛰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이제는 서른을 바라보는 지금 축구를 할 수있는 곳이 별로 없었는데. 우연히 본 현수막을 보고 연락한 조기축구회에서 마침 윙백이 필요하다며 콜을 했습니다. 별 생각없이 나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저는 비에리를 보고 메시를 보았습니다.

삼겹살집을 운영하신다는 아저씨는 저를 몸빵으로 튕겨내시고 2골을 넣으셨고, 자동차 정비하신다는 43세 아저씨는 제 가랑이 사이로 공을 쳐서 제끼는 개인기를 선보이시며 저를 2번 죽이셨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아저씨들은 학생, 운동 열심히 해야겠어라며 저를 격려하셨고, 저는 헬스장 3개월을 끊었습니다.

오늘 저는 헬스장 트레이너분에게 축구를 잘하고 싶어요라고 했고, 트레이너님은 한동안 말을 못하시다가 기초체력을 기르자면서 풀 스콰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잔뜩 뭉쳐진 제 허벅지를 문지르면서 이렇게 글을 싸고 있습니다. 당신의 학창시절 축구 포지션은 무엇이였나요?

저는 왼쪽 풀백이었습니다. 당신은 무엇이었나요?

뱀다리 하나. 저는 프로 축구선수 중 수비수를 좋아했습니다. 특히 상대 에이스를 더럽고 치사하게 물고 늘어져서라도 막아내고 잡아내는....
저는 수비의 역할이 상대방 공격수가 제 몫을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K리그 중에는 그렇게 막 나가는 수비수가 없어서 말은 못하지만... 곽희주 선수가 좀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김진규 선수는 너무 막나가는 것 같아서 별로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궁극의 수비수는 바로 마테라찌입니다. 수비수는 자고로 치가 떨릴정도로 더럽고 악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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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란시느
12/11/2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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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The xian
12/11/2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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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당번이었습니다.
에릭노스먼
12/11/21 01:14
수정 아이콘
못한다고 안 끼워주더군요.
좋아하지도 않아서 끼워줘도 하기 싫었겠지만..
못해서 하기 싫었던건지 하기 싫어서 안하니깐 못했던건지...
Kemicion
12/11/2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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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사람들이 선호하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나름 제 포지션에는 자신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축구 꽤 한다는 애들 마크 붙어서 경기 이기고 나면 뿌듯했죠.

대학가서 듣보잡으로 전락한 게 문제지만요...
Langrisser
12/11/21 01:15
수정 아이콘
최후방 수비수 가끔 드물게 수비형 미드필더....
류화영
12/11/2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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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잡이라고 왼쪽풀백,윙어 뛰었어요..
하카세
12/11/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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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을땐 골키퍼와 농담따먹는 수비수 공받으면 공격수
12/11/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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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나 양쪽 안가리고 윙으로 뛰었습니다.
우기고 우겨서 소원대로 베르캄프 포지션에서 뛸때도 있었는데, 저만 이해하는 패스한다고 욕 바가지로 먹기도 하고..크크크.
NO.6 Xavi
12/11/2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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줏어먹는 공격수요 크크크
12/11/2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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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때는 거의 축구를 안 했고... 주로 농구를 했습니다. 이때는 PG나 PF였던거 같네요. (말은 이렇지만 그냥 수비전문선수)
대학들어와서 축구하기 시작했는데 주로 라이트백 또는 라이트윙이었습니다.
야구는 2루수인데 거의 하질 않습니다. 내야 글러브가 없어서...;;
배구는 오른손 잡이인데 스탭이 왼손 스탭이라 윙스파이커는 불가능한 관계로 못 했네요. 많이 연습했는데 스탭이 바뀌질 않아서...;;
김치찌개
12/11/2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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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격형미드필더나 공격수였습니다!
옆집백수총각
12/11/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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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

구경꾼
12/11/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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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약골이지만 초등학교 때는 나름 축구를 잘했습니다
다른아이들이 축구부들어가라 할 정도로요
원톱 스트라이커 였습니다 크크
싸구려신사
12/11/2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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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공격수였는데... 점점 내려가더군요.. 골키퍼도 해봤네요.ㅜㅜ
까리워냐
12/11/2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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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때 센터백의 매력을 알게 된후 말년병장때도 센터백을 봤습니다 가장 생각을 많이 하고 심리전을 쓸수 있는 포지션이고 통찰력이 필요한 포지션이라 정말 매력적이죠 물론 빠르지 않은 발도 한몫 했습니다 ㅠ
12/11/21 01:32
수정 아이콘
축구라 .. 고딩때 우리반 남자는 딱 열명이였죠.
축구따위는 꿈 ..

주번 하나 빠지면 농구조차 숫자가 모자랐던 슬픈 기억이 ..
생선가게 고양이
12/11/2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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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이나 윙백, 가끔 수비형 미드필더 봤었습니다.
(어렸을때는 정말 운동 잘하는 애들, 그리고 싸움 잘하는 애들이 공격수죠 흐흐흐...전 둘다 못해서 흑흑)

학창시절 점심시간에 하던 축구, 토요일에 해질때까지 하던 축구 너무 그립네요.
토요일에 1시 좀 안되서 끝나면 항상 5시 넘어서까지 하다 갔었는데요.
하다가 좀 더우면 수돗가에서 수돗물로 머리감고 또하고 또하고 운동복도 아니라 교복입고서 크크 어찌나 재밌었던지...

가끔 반대항 전 하면 11명에 들어갈까 말까한 실력이었지만 긴장감이 장난 아녔었죠.
다른 건 몰라도 축구할 인원 모으는데는 역시 학교랑 군대가 짱입니다. 그래서 말년엔 좀 좋기도 했었는데 흐흐흐
BBoShaShi
12/11/2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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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GK입니다..

골 막는 재미가 있어서 계속 했는데.... 주 포지션이 되어버렸네요....
시비르
12/11/21 01:36
수정 아이콘
학창시절 내내 항상 스위퍼였네요. 에이스들만 계속 막았다는..
이노리노
12/11/21 01:39
수정 아이콘
중학교는 잔디운동장 크리, 고등학교는 야구부 크리로 축구를 할 수가 없었어요...
군대가서 종종했는데 그때는 센터백을 섰네요, 크크. 골킥도 종종 차구요.
재밌었고, 가끔은 그립기도 하네요. 크크.
12/11/21 01:39
수정 아이콘
sb 였다가 dmf 올라왔었네요

중학교때 학교주최 반대항 축구대회 나갔을때 2대1로 지고있을때 담임선생님의 회심의 작전으로 중앙선에 저 혼자 있고 다 올라가서 공격했던 기억도 나네요 크크 근데 웃긴건 상대방팀으로 공격권이 넘어갔는데 저 혼자 수비한테 막혀서 환호를 받았드랬죠 크크
아무로나미에
12/11/2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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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고등학교 축구팀은 없었지만 학교 대항전할때 대표였습니다. 포지션은 스위퍼 겸 리베로였습니다
가장 감격적인 순간은 대대에서 16개 내무실에서우승 내무실 전체 4박5일 휴가 줄때 제가 스위퍼였을때였습니다. 결승까지 저희 4게임동안 1골먹었습니다 흐흐
석삼자
12/11/2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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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뛰는게 싫어서 수비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중앙 수비수 크크 그래봐야 동네축구 학교축구는 공 오기전까지 골키퍼랑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가 공 오면 뻥 한번 차주는 역할
그래도아직은태연
12/11/21 01:42
수정 아이콘
중학교때는 공격수, 고등학교 때는 수미, 대학생인 지금은 센터백 보고 있습니다.
센터백은 키로 하는 게 아닙니다. 크크
골키퍼가 없으면 땜빵으로 골키퍼도 했네요
sprezzatura
12/11/2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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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엔 로스터에도 없었습니다 헐헐.

그라운드 데뷔는 입대 후.. GK(ㅡ), DF(ㅡ2), MF(ㅡ3), FW(ㅡ4), 절대자(말년)
내일은
12/11/21 01:44
수정 아이콘
라이트윙. 개인기는 없는데 다리만 겁나 빠르고 센터링(크로스 아니죠 센터링)만 잘해서
Go_TheMarine
12/11/2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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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있는 중앙공격수요
사정거리에 들어왔다 싶으면 슛을 난사?했습니다
슈팅이 좋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고딩때 아마추어축구대회에서 3위입상경력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2/11/21 01:49
수정 아이콘
FM식으로는 D RLC... 잡았다하면 귀찮다고 냅다 걷어차 버려서
같은편과 상대편이 원망스런 눈빛으로 공을 향해 죽어라 뛰어가곤 했었죠...
No.22 Kaka
12/11/2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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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맞고뒈져라슛으로 공격을 나가는데

진지한 시합이나 대회나가면 센터백 봅니다 허허허
12/11/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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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이요. 근데 롱킥이 안 돼서 클리어가 약점이었죠.. 맨마킹이랑 파이팅 위주로 약점을 메꾼다고 생각했지만 킥만 좀 잘 했더라도! 라는 아쉬움이 늘 있네요.
불량공돌이
12/11/21 02:06
수정 아이콘
양끝 골대 한세트에 공이 열 몇개는 날아다니는 중학교 점심시간의 축구에서 무슨 포지션이 있었겠습니까마는,
저는 오른쪽 풀백 비슷한 위치를 주로 봤습니다.
저는 공오면 무조건 전방으로 클리어 입니다. 어슬프게 드리블이나 킵 하다가 뺐기느니 앞으로 차면 우리팀 공격수들이 달려가서 우당탕탕 하는거죠.
honnysun
12/11/21 02:10
수정 아이콘
수비빼고 하고 싶은거 했습니다. 골키퍼도 해보고...
가장 많이 한건 센터포우드~~~~
12/11/21 02:12
수정 아이콘
수비요...
다른 운동은 다 에이스였는데
발로 하는 축구, 족구, 발야구 등등 은 항상 쩌리였네요 ㅠㅠ
미카에르
12/11/21 02:18
수정 아이콘
라이트 윙어 였습니다. 빈 공간 공 툭 차면서 달리는 맛이 일품인..
시라노 번스타인
12/11/21 02:24
수정 아이콘
라이트 윙백요. 물론 그때 당시엔 그런 포지션으로는 안정했지만 오른쪽 수비하다가 오버래핑했습니다.
그때 당시엔 홍명보 선수 흉내낸다고 리베로라고 하고 다녔죠. 뭐 풀백은 따로 있었으니까요.

키는 완전 작았는데 수비 잘보고 잘뛰어서 오버래핑해서 넘어가서 골넣거나 어시스트 하고 그랬습니다.

중학교땐 막 세시간씩 뛰고 그랬는데 ... 이젠 나이 먹었다고 30분뛰니까 죽겠더라구요.
반니스텔루이
12/11/21 02:26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윙백이었다가 그다음엔 무조건 스트라이커..

물론 결정력은 개발..
에위니아
12/11/21 02:36
수정 아이콘
홍명보 선수를 너무 좋아해서 센터백을 보다가 어느순간부터 왼발에 발빠르단 이유로 윙백, 윙..

사람 없을땐 수미도 종종 봤습니다.
12/11/21 02:42
수정 아이콘
축구할때 미친개요

대부분 센터라인에서 뛰었네요

중미, 수미, 센터백, 최전방 공격수

키크고 발은 쌕쌕이들 만큼 빠르진 않지만
빠른편이고 몸싸움 즐겨하고

뭐 전문적 축구가 아니니
활동량으로 승부보는 입장이였던지라

이등병때도
전입하자마자 축구 잘하냐고 해서 좋아한다고 했더니
다음날 다른 부대랑 축구하는데 센터백으로 바로 집어넣더라구요.
켈로그김
12/11/21 09:19
수정 아이콘
축구할때 미친개요(2)
저도 센터라인에서 주로 뛰었네요.
빠르고 몸싸움 즐겨하고
활동량으로 조져놓는 타입이죠. 흐흐;;

대학교 중앙동아리에 들어가서는 윙을 봤네요. 라이트윙.
OB전 2골 1어시로 3:1로 이기는 경기에서 mom도 먹었습니다 흐흐;
12/11/21 02:55
수정 아이콘
전 주로 해설했습니다.
히히멘붕이
12/11/21 02:56
수정 아이콘
여고라서 축구할 때 공 하나에 반 전체가 우르르 몰려다녔어요 크크크크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제가 어시해서 운동부 아이가 골 넣은 적도 있었는데!
안산드레아스
12/11/2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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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없는 수비수
12/11/21 03:10
수정 아이콘
전 측면 수비였죠. (왼쪽 오른쪽 안 가리구요)
오버래핑 해 오는 애를 어깨싸움으로 밀어내고 빈 공격수에게 공을 넘겨주는 역할이 제 역할이었었죠.
공격수로서 골을 넣는 것도 물론 즐겁겠지만... 저는 들어오는 상대를 막아내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더라구요. 흐흐흐.
tannenbaum
12/11/21 03:11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시절 교장 선생님이 체육활동을 금지시켰습니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피곤해서 자습시간에 졸기 때문에 공부에 방해된다고 말입니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공차본 기억이 없네요 꺼이꺼이
Abrasax_ :D
12/11/21 03:30
수정 아이콘
개인기가 좋아서 줄곧 공격형 미드필더였는데 체력이 약해지니까 속도도 조금씩 줄어서 수비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시야는 여전히 넓은 편인 것 같아요 크크
근데 슛 넣을 일이 별로 없으니까 킥력이 갈수록 약해져서 문제입니다.
SnowHoLic
12/11/21 03:59
수정 아이콘
주로 한 운동이라봐야 축구 농구 뿐이였는데.. 운동신경도 별로고 운동능력도 거지였죠. 그래도 악바리처럼 달려드는 성깔은 있어서 수비는 잘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네요.(다 못하면 수비는 잘해.. 라는 말이 나오는 전형적인 예겠죠. ㅠㅠ) 그래도 제 실력은 알고 이기적이진 않아서 팀플도 잘한다는 말까진 들었네요.

그래서 축구 할때는 주로 풀백으로 뛰었습니다. 센터백 서기엔 몸빵이나 헤딩이 안돼서.. 가끔 몸은 안되도 기술만 좋은 애들 중미에 서면 지우개로 중앙에 서기도 했구요. 몸은 안되지만 저돌적으로 달려붙고, 나름 경험은 있어서 길목 차단해주고.. 뭐 이정도 역할을 수행했던것 같아요.
오스카
12/11/21 04:35
수정 아이콘
몸빵 센터백이요... ㅠㅠ 걷어낼 뿐
불량품
12/11/21 05:37
수정 아이콘
축구를 시작하면 조용히 매점에서 햄버거 싸들고 친구와 교실들어와서 낄낄거리면서 컴터 만지거나 수다떨었습니다..

운동엔 영 잼병이라 체육시간이 곤혹스러웠거든요 ㅠㅠ 그리고 마지막 즈음에 다시 나가서 출석체크..
친절한 메딕씨
12/11/21 05:58
수정 아이콘
발재간은 떨어지는 편이라 미드필드는 못했고
윙은 체력딸려서 못했고

고등학교땐 농구를 더 좋아해서 농구만 했고
군 제대후에 조기축구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었는데
비교적 큰키에 점프력이 좋아 헤딩력이 좋았구, 킥력도 좀 있는 편이라 포워드 했네요.

지금은 느려지고, 점프력도 떨어졌고 해서 중앙 수비 봅니다.
상황판단이나 센스 등은 살아있더군요.
아키아빠윌셔
12/11/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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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땐 톱도 봤었는데 중학교 이후론 주로 센터백,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였네요. 대학땐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을 겸업했고요. 1학년 때 윙으로 처음 뛰었을때 선출인 과선배가 이름부르면 미친듯이 뛰어가서 뒷공간 터는 롤을 부여받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발기술과 킥이 형편없어서...-_-;;; 그래도 줏어먹기 잘한다는 칭찬은 들어봤네요 크크크
타이커스핀들레이
12/11/21 07:36
수정 아이콘
초딩때는 왼쪽 윙이랑 오른쪽 윙을 번갈아 보다가, 어쩔때는 중앙 미드필더도 서고 그랬는데, 군대와서는 왼쪽 윙과 왼쪽 풀백만 서다가 영국와서는 주로 중앙에서 놀게 되었습니다. 주력은 나이 먹고나서 떨어지던데, 그래도 패스랑 크로스는 아직 살아있어서그런가봅니다 흐흐흐
12/11/21 08:01
수정 아이콘
CMF요.. 20대 이후부터는 약간 지향하는 스타일이 바뀌어서 공격형MF,쉐도우 스트라이커? 이런역할을 주로 한거같네요.
아라리
12/11/21 08:25
수정 아이콘
센터백으로 득점왕이요...흐흐
머리로도 넣고 운동장 중앙쯤에서 그냥 뻥뻥 질러대기도 했고..
뻥뻥 막 차다가 윗학년 선배 맞춰서 끌려갔던건 함정... [m]
피지알러
12/11/21 08:33
수정 아이콘
구경꾼이나 수비수요. 축구는 저에겐 너무 어렵더군요. 저는 농구를했습니다. [m]
12/11/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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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cb였죠. 뻥뻥차서 윙어에게 한번에 연결하는 그 맛이란 크크 성공횟수가 한손에 꼽는다는건 함정 크크
12/11/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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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입니다..... 농구요 농구 ;;
제가 딱 농구 최전성기 시절(슬램덩크,마지막승부,연고전)에 고등학교를 다니기도 했고 고등학교가 농구를 좀 미는 학교였죠.
농구 골대도 많았고 ..... 저 학교 다닐때는 축구하는 친구들은 구경을 못했습니다. 죄다 농구였어요.

군대가서는 농구좀 해봤다는 이유로 후보 골키퍼 시키더군요 ;; 원래 주전 이었는데 몇번 시켜보더니 후보로 전락......
소유이
12/11/21 09:58
수정 아이콘
초,중,고,군대에서 늘 공미만 보다가
대학교에 입학하니 선배들까지 다 합쳐도 남자가 13명...
그중에서 축구좀 한다는 사람은 찾아 볼 수 없고
축구에 미친 저는 10백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들 뻥~만 훈련시켜서 준우승
그런데 중요한건 중,고등학교 준우승... 군대 우승했지만 2등병이라 포상 반납, 대학때도 준우승...하
12/11/21 10:00
수정 아이콘
윙백이었습니다...45분씩은 못뛰어요;
12/11/21 10:03
수정 아이콘
개인기가 딸리고 체력이 헬이라서 센터백으로 시작했었죠. 그래도 속도가 꽤 빨랐고 피지컬이 있어서 1:1은 정말 자신있었습니다. 지금도 나가서 하고싶은마음은 있는데 피지컬수비라서 앉아만 있는 지금은 어떨지;;
너에게힐링을
12/11/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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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딩때부터 대학까지 중앙공격수하다가 경기가 안풀리면 윙포로 가서 혼자 열라 개인기모드;
재미있던건 군대시절 멋도 모르고 축구 좋아한다고 애기했다가 새벽에 조명밑에서 행보관(당직사관)앞에서 볼 트래핑을
했는데 공 잘 다룬다고 다음 날 갓 전입 온 저를 스트라이커를 시키더군요;
물론 망했지요. 전 긴장해서 다리가 언다는걸 그때 처음 느껴봤어요. 마음대로 몸이 안따라가더군요.
그때 찍히고 상병달기전까지 수미역할만 맡다가 상병달고 다시 중앙공격수로 뛰었네요.
권유리
12/11/21 10:22
수정 아이콘
중미를 주로봤습니다.
개인적 롤모델이 알론소이기도 하고 흐흐..
대학때까진 매주 2~3회씩 꼭 축구를 했는데
입사후엔 한달에 두번하면 많이하는정도네요 ㅠ
12/11/21 10:30
수정 아이콘
센터백입니다
덩치가 있어 몸싸움은 되지만 하질 않고 키가 커서 헤딩도 되지만 양보합니다 다칠까봐서요 흐흐
지금은 가끔 공격수도 하는데 움츠러드는건 여전합니다
라됴머리
12/11/21 10:35
수정 아이콘
슈팅가드요;;;
저희 때는 마지막승부+슬램덩크 때매 농구가 대세였죠..

어느 날은 농구하다 수업종 쳐서 운동장 가로질러 교실로 향하는데,
축구하던 반친구가 날린 센터링이 제쪽으로 오더군요.
발만 툭 갔다 댔는데 그마저도 빗맞아서,
슛돌이에 나오는 독수리 슛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의잉?? 골인?!!

그게 제 학창시절 처음이자 마지막 축구이자 골이였습니다.
학창시즌 TOTAL 1경기 1골
군대가서 고생 좀 했죠. 공 못 차서... ㅠ
젊은아빠
12/11/21 10:38
수정 아이콘
안 끼워주더라구요... 너무 못한다고...
학창시절만 생각하면 왜 이렇게 눈물이...
다레니안
12/11/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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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보성선수가 직설적으로 말했죠.
학창시절엔 잘하는 애가 공격수, 잘하는애보다 못하면 수비수라고
송병구선수가 자기 축구 잘했다고 하면서 수비수라고 하니까 그 무시하던 눈빛 크크킄크크
그러나 그 염보성선수도 신상호선수에게 우주까지 털렸죠. ㅠㅠ
Siriuslee
12/11/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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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관중이었습니다.
ChojjAReacH
12/11/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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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수비형 미드필더 크크크 나름 잘 막아냈습니다. 다만 개발이라 패스를 하면 다 끊겨서 다시 막느라 고생 좀 더 했죠...
12/1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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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종 수비수 자주 했었어요.
홍명바 처럼 최종 라인에서 딱 막는 걸 좋아라해서 크크-
라리사리켈메v
12/11/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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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발력 좋고, 달리기 빠르고 신체조건도 우수하여 중학교 때 까지는 무조건 포워드였지요.
그런데 고등학교 때 허리 다치고 오랜 시간 달리는게 어려워져서 GK로 전향을 했는데,
이게 의외로 적성에 맞아서 선수까지 할 뻔했네요.
결국 학업의 문제랑 고질적인 허리 문제 때문에 포기했지만,
대학와서 단대 대항전 축구대회 야신상 받고 학교 대표로 시합나가고,
갑자기 핸드볼 부 스카웃 들어와서 핸드볼 골키퍼로 뛰어주고 막 그러네요 크크크.
SwordDancer
12/11/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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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포지션은 관중이었습니다. 가장 편하고 재미도 있는 포지션이죠.
장어의심장
12/11/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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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요

엄재경급 해설로 인기를 끌었죠
상실의시대
12/11/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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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부터 왼발잡이라는 이유로 왼쪽 윙을 봤습니다.
초,중학교 때는 작은 학교라 학교 대표까지 뛰곤 했는데,
대학교 때는 살이 쪄서 -_-....
태연O3O
12/11/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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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
잠이오냐지금
12/11/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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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축구부때는 공격수였고, 중학교 축구부에선 체격이 작아서 사이드미드필더를 했습니다
2막2장
12/11/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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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간 게시물인가요? 저또한 글쓴분 마인드와 비슷한 수비수입니다.
사이드는 좀 힘들고 키도 작은데 중앙수비수 아니면 수미를 주로봤습니다.
학창시절이야 좀 부딫혀도 서로 뭐라 하지 않지만, 아저씨들 상대로 몸싸움 하면 정말 싸움 날것 같아서, 가급적 자제 했죠..
제가 상체가 약간 발달해 있어서 잘 안튕깁니다. 대신 메시같이 스피드로 아예 스치지지도 못할 상대가 제일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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