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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2 05:50:09
Name No.42
Subject [일반] 류현진 포스팅을 보고...
  폭풍처럼 류현진 선수의 포스팅 결과가 나오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역습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바, 제 의견도 3밀 적정 5밀 대박, 10밀 불가였습니다. 볼게임을 얼마나 오래 봤거나 말거나 민간인은 민간인일 뿐... 인가봅니다. 이제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 진출이 거의 결정되어가는 시점에서 생각은 더 많아지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성공해야 합니다. 실패했다간 한국 출신 선수들, 한국 프로야구계가 입을 피해가 크지요. 메이저 진출의 장벽은 높아지고 대우는 낮아질 겁니다.

  류현진 선수가 부딪힐 장벽들은 정말 많습니다. 언어, 식습관, 이질적인 문화와 같이 일상 생활부터 만만하지 않을 겁니다. 보다 게임 내부의 요소를 보자면, 어마어마한 이동거리(다저스는 연 4만 마일, 6만5천킬로미터 정도...), 이동거리에 따른 시차, 한국보다 훨씬 많은 게임, 팀 내의 포지션 경쟁, 메이저리그 로스터 유지에 대한 부담, 괴물딱지같은 상대 선수들과 같은 벽들이 줄서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한국에서 보여준 멘탈이라면 정신적으로 쉽게 무너질 선수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가뿐히 극복할 만한 양과 질의 장애물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이러한 장벽들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 류현진 선수는 스스로와 싸워서 변화하고 진화해야 할 겁니다.
  류현진 선수의 현재의 모습만으로 메이저리그를 헤쳐 나가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우선 믿을만한 세컨드 피치와 서드 피치가 완벽하게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강력한 무기인 서클 체인지업을 잘 가다듬어야 하고, 슬라이더 역시 평균 이상의 공으로 완성시켜야 할 듯 합니다. 이와 더불어서 패스트볼에도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팬으로서 류현진 선수에게 참고가 될 선수를 꼽아보자면 CC와 클리프 리 입니다.

  클리프 리는 메이저 최고 좌완 중 하나입니다. 류현진 선수 자신도 롤모델로 꼽는 클리프 리의 정교한 로케이션과 커맨드는 훌륭한 교본입니다. 클리프 리는 경이로운 루킹삼진 비율을 자랑합니다. 약 40%에 이르는 루킹삼진 비율은 그가 던지는 공이 얼마나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만큼 정밀한 커맨드를 지니고 있지요.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의 K/BB 비율은 보는 이를 침묵시키지요. 클리프 리의 기록은 211이닝 28볼넷 207탈삼진입니다. 참고로 류현진 선수의 올 시즌 기록은 182.2이닝 46볼넷 210탈삼진... 메이저에서 던진 것을 감안하면 메워야 할 격차가 좀 있습니다. 클리프 리는 투심 피처입니다. 문제는 이 투심이 빠릅니다. 평균이 91마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게 낮은 코너에 꽉차게 꽂혀댑니다. 이것만 해도 상대하는 타자는 골치가 아프겠는데, 커터도 있습니다. 투심과는 반대의 무브를 보이는 이 커터도 투심 못지않게 빠르고 정교합니다. 여기에 섞는 포심과 체인지업, 거기에 역시 정교하기로는 면도칼과 같은 커브... 삼진을 어마어마하게 잡아내면서 또 플라이볼도 그닥 많이 내주지 않는, 완성형 투수입니다. 왼손 버전 로이 할러데이랄까요.
  메이저에서 류현진 선수는 투심이나 커터 등, 무빙 패스트볼을 정교하게 구사하는 법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고 봅니다. 그의 구속은 타자들을 윽박지를 수준이 아니니, 로케이션을 잘 가져가서 그라운드볼 비율을 높이고 다른 피치를 도와줄 수 있게끔 해야 할 겁니다. 늘 칭찬을 들어온 류현진 선수의 제구력입니다만, 보다 다양한 구질을 보다 정교하게 집어넣는 것이 그의 구속으로 메이저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많은 게임에서 뛸 수 있는 가장 큰 열쇠가 될 것입니다.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 선수도 투심을 장착하면서 그라운드 볼러로 변신, 훌륭한 기록을 내고 있습니다. 메이저도 95마일의 레이저빔들만 오가는 곳이 아닙니다. 빠른 공은 분명 위력이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구속은 결점이라고까지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더 정교해져야 합니다.

  양키스의 에이스인 CC 사바시아는 류현진과 비슷한 체형을 지닌 좌완입니다. 물론 류현진보다 훨씬 크고 훨씬 무겁습니다만... 201cm, 131kg... 사바시아는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딜리버리로 2011년까지는 부상 없이 꾸준한 시즌을 보내왔습니다. 오히려 체중을 줄이면서 부상이 온 이상한 케이스입니다만. 사바시아는 패스티스트 97마일까지 찍는 강력한 포심과 날카로운 무브와 정교한 로케이션이 겸비된 슬라이더를 던집니다. 좌완이 슬라이더를 어떻게 사용해야 무서운 지를 보여줄 수 있는 투수지요. 이 점이 류현진 선수가 참고할 만한 부분입니다. 우타자에게는 바깥쪽 낮게 걸치는 백도어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무릎 밑으로 파고드는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합니다. 좌타자에게는 간간히 섞는 체인지업과 더불어서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라이더가 일품입니다. 강력한 포심이 있기에 슬라이더의 위력은 더욱 배가됩니다. 류현진 선수가 사바시아에 버금가는 만큼만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게 된다면 충분히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사바시아는 부상이 있었던 2012시즌을 제외하면 그 이전 5시즌을 모두 230이닝 이상 피칭한 이닝이터이기도 합니다. 류현진 선수가 스타터로서 로테이션을 단단히 지키려면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무지막지한 이닝을 먹어댔던 마쓰자카는 5이닝용 선발 소리를 들은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 늘 든든한 선발로 자리를 지켜준 류현진 선수인 만큼 혹사가 아니냐는 우려도 많이 받았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류현진 선수의 딜리버리가 아주 부드럽고 좋다는 것입니다. 비교적 큰 체구에도 불구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어서 부상의 위험은 적어보입니다. 충분한 훈련과 효율적인 관리가 있으면 200이닝 이상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겁니다. 내구력을 볼 때 하나 더 참고할 수 있는 선수는 오리올스의 첸웨인이었습니다. 그는 같은 동양인 좌완으로 류현진과 레퍼토리도 일치합니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집니다. 그가 투수들에겐 가장 괴로운 무대인 AL 동부에서 보여준 호투의 기록은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 패스트볼의 비율이 높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패스트볼 비율은 52.3%, 첸웨인은 65.1%입니다. 구속이 류현진 선수보다는 빠른 면이 있으나, 강속구 투수라고 보기엔 아쉽습니다. 평균이 91마일 정도 나옵니다. 이것이 역시 낮게 형성되기 때문에 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패스트볼 비율이 높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대다수의 경우 60% 이상의 패스트볼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내구성이나 기록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슬라이더나 스플리터 등의 브레이킹볼은 몸을 갉아먹는 구질이니까요. 류현진 선수는 슬라이더와 커브가 각각 13.2%, 13.3%로 동일한 비중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두 구종을 모두 60스케일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커쇼와 에이스 경쟁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진으로 흘러나온 류현진 선수의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레퍼토리들은 전부 50 정도였고, 높게 형성되는 공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지요. 55스케일의 평가를 받은 체인지업이 부동의 세컨드 피치가 될 것이고, 슬라이더와 커브 중 하나를 일단 확실히 마스터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이제부터는 포스팅 이후의 반응들을 보며 느낀 점과 어줍잖은 변명입니다. 많은 이들이 류현진의 25밀 포스팅을 미친소리 급으로 예상했었고, 저는 특히 그랬습니다. 10밀도 안될 것이다라는 게 개인적인 예상이었습니다. 25밀이라는 결과가 나온 이후에 거센 파도가 일었지요...;; 흔히들 지적하는 믈부심이 제게도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메이저와 일본, 한국 프로야구 리그 사이에는 확연하고도 큰 격차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클리프 리는 결점을 찾기 힘든 투수입니다. 하지만 해마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꼬박꼬박 얻어맞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한국에서 20개 이상의 피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 리그를 보면서 후한 예상을 하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포스팅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힘들었던 것은 대강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포스팅 5밀을 예상한다면 50밀 받은 마쓰자카, 다르빗슈는 류현진보다 10배짜리냐?' 좀 심하게 말하면 유치한 얘기입니다. 그렇게 치면 벤틀리는 소나타보다 열 배 스무 배 좋은 차 일까요? 9의 가치를 가진 것을 위해 10원을 사용한다고 해도, 10의 가치를 지닌 것은 20원, 30원이 들 수 있습니다. 효율을 생각해서 9짜리를 쓸 수도 있지만, 10이 필요한 사람은 20, 30원을 지불하고도 10을 쓰는 겁니다. 마쓰자카나 다르빗슈가 류현진보다 10배 훌륭한 투수라서가 아니라 평가받을 만한 기회와 무대가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해서 5밀을 예상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선수를 관찰했고, 더 자세히 그의 자질을 평가했나봅니다. 저를 비롯해서 비관적인 예상을 하셨던 많은 분들이 그냥 기분만 가지고 '믈부심'만 가지고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피지알에서의 글들을 보시면 명확하지요. 나름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논쟁은 제가 볼 때, 데이터 vs 팬심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긍정적인 예상에는 근거자료가 없었습니다. 결과가 그와 다르게 나왔습니다. 팬심의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전문가 다 어디갔나 찾으시며 비아냥대신 분들도 있습니다. 예, 제가 틀렸습니다. 전문가는 자처한 적도 없구요. 그래도 전 제가 본 것들, 자료들, 숫자들로 예상했던 것이기에 별로 부끄럽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강남스타일 발매 당시에 '이 곡이 빌보드 차트 TOP 100에 진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면 당연하다는 소리를 들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빌보드 3위 안에 들어간다'라고 했다면 헛소리라고 치부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제게는 사실 류현진에게 들어간 20밀 오퍼들이 싸이의 빌보드 2위보다 더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기쁘기도 합니다. 팬들 사이에서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것은 정확한 리그의 격차입니다. 이제 그것을 어느 정도 명확하게 보여줄 기준이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투수, 한국 프로야구의 에이스였습니다. 그가 이제부터 메이저에서 남길 기록은 한국 프로야구의 상대평가 성적표가 될 수 있습니다. 늘 궁금했던 의문을 해결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다음 선수의 포스팅엔 20밀의 격차가 나는 말도 안되는 예상은 안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OTL... 다음에 류현진 선수의 뒤를 이을 많은 이들과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 류현진 선수가 훌륭한 기록을 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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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2 07:02
수정 아이콘
  류현진 선수의 포스팅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힘들었던 것은 대강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포스팅 을 예상한다면 50밀 받은 마쓰자카, 다르빗슈는 류현진보다 10배짜리냐?' 좀 심하게 말하면 유치한 얘기입니다. 이얘기가 제가 쓴 밑을을 인용해 왔다면 완벽하게 다른 표현입니다. 가치를 가지고 10배냐고 했다면 42님이 했던 그 유치한 얘기가 맞겠지만 밑에 제글은 성공가능성을 돈으로 환산 한다는 가정이 있거든요. 


mix.up 
제 생각은 류현진의 성공가능성을 돈으로 환산 한다 쳐도 다르빗슈의 10분의 1밖에 안된다는 류현진이 너무 밑지는 장사 아닌가요? 어차피 같은 예상인데 너무 장담 하시는것 같아 말씀드리는겁니다

결국은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 그러니까 성공가능성에 대한 값어치가 결국 2600천불의 포스팅 전쟁까지 거치면서
마무리 되었겠죠
12/11/12 07:30
수정 아이콘
포스팅금액이야 부심에 쩔어서 전문가 시늉하던 사람들 죄다 개망신 당했으니 별로 창피해하실 건 없을 것 같고...
근데 펑소부터 궁금하던게... 혹시 교포신가요? 한국말로 해도될 걸 구태여 영어로 쓰는 어휘들이 쓸데없이 많은데 한국말을 몰라서 그러시는 건지 전문가라서 그러시는 건지 궁금하네요 [m] [m]
심심합니다
12/11/12 09:15
수정 아이콘
이 리플이 훨씬 더 불편하네요. 부심이네.. 전문가 시늉이네...
근거를 가지고 정성스럽게 쓴 의견 개진을 저런식으로 이야기 할수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이런 리플은 다는것 만으로도 망신스럽지 않으신지요.
ForzaATH
12/11/12 09:16
수정 아이콘
베베꼬이셨네요. 저 같으면 부끄러워서 이런 댓글 못 달겠습니다.

그리고 포스팅 금액이야 다들 이와쿠마 반 정도 받으면 잘 받는거라고 생각했지, 역대 포스팅 금액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가 25m 상상이나 했을까요? 그거야 말로 웃기는 소리죠. 어디 그럴듯한 근거라도 대며 고액을 예측한 한 사람이나 있나요?
희망과 바람이었다면 모를까....

뭐 저도 어디서 포스팅 금액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은 없습니다만, 누가 물어봤다면 5m~10m 사이를 예측하던 사람들 말이 맞다고 했을 것 같네요.
어디가서 한 20m 주장하다가 면박 당하셨던 것 같은데, 아무데서나 창피한 짓 좀 하지 맙시다.
Don't_forget_the_day
12/11/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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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런닝맨시리즈도 우승했으니 월드시리즈도 우승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Je ne sais quoi
12/11/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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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하게 예상했는데, 솔직히 야구 좀 보던 평범한 팬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고, 그냥 걔들이 보기엔 우리가 보는 것 보다 성공 가능성이 훨씬 컸나보다 생각합니다. 예상보다 훨씬 후한 대우를 받았으니 역으로 류현진의 부담도 늘어났겠지만, 쉽게 흔들릴 선수는 아니니 보란듯이 성공하면 좋겠네요. 뉴욕 다음가는 빅마켓이니 성공만 한다면 그 보상은 KBO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테니까요. 그동안 한화에서 받은 계약금 + 연봉이 총 18억 9천이라고 합니다. 아마 이번에 계약하면 첫 해 연봉만으로도 이건 뛰어넘을꺼고, 성공해서 FA까지 따내면야 한 해에 100억도 쉽게 받을테니까요.
12/11/12 08:3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m]
12/11/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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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는 중 맛폰으로 댓글 다는 것이라 생각을 완벽 하게 전달 하기가 힘들군요
예측은 틀리고 의견이 다르고 하는 것은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5밀 10밀은 절대안나온다는 의견이 대세였던 피지알에서 류현진의 실력과 포텐을 무시했던것은 사실이죠
2 3선발급은 절대 아니다 선발은 힘들다라고 봤던 이들은 메이져 관계자들이 23선발급이다 메이져에서 통한다
이런 의견은 철저하게 립서비스로 치부하고 그의 가치를 몰라보고 무시했죠
10밀 절대무리 라고 외쳤던 분들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깔봤습니다
자신들은 아니라고 할수도 있지만 분명 상처받은 분들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사과 요구는 정당하다 생각합니다
레이드
12/11/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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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류현진 선수에게 포스팅비로만 25m을 투자할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천 명에 한 명 정도 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가서 보여주는 수 밖엔 없겠죠. 이가와나 마쓰자카와 같은 케이스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스카야
12/11/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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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가 이 글에서 무슨 의미로 사용된 것인가요?
안정적인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다...
유추가 안됩니다 도와주세요 ㅜ
ForzaATH
12/11/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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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폼과 그 메커니즘을 아울러 말합니다.
12/11/12 09:58
수정 아이콘
다시 그시기로 돌아가서 예측하라고 해도 전 5m 예측할겁니다
므브심이고 뭐고의 문제가 아니라(요즘은 잘 보지도 않습니다.) kbo와 mlb에는 엄현히 큰 차이가 있고 이런 상황에서 10m은 당연히 넘을 것이라고 예측 하는 것은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죠.

류현진과 kbo에겐 다행스럽게도 고액의 포스팅비용이 책정되긴 했지만, 이건 싸이가 6주째 빌보드 2위를 하고 있는 것만큼 예외적인 결과일 뿐이죠.

류현진이 25m+@로 메이저 가는건 대만리그 에이스급 투수를 kbo구단이 50억 주고 영입할 것이라고 예측 하는 것만큼이나 예상 정도를 벗어난 이례적인 케이스 입니다.
바알키리
12/11/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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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쳐주면 5M을 예상하셨는데 그의 다섯배인 25m이 나왔으니 조금은 민망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많은 자료를 분석하시고 확신에 차서 글을 쓰셨던는데 그에 반한 결과가 나왔음에도 자 신의 예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나의 예상른 자료와 분석에 의한 것으로서 나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이런 반응은 약간의 반감을 불러오네요.
12/11/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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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류현진 포스팅 금액을 천만불 이하로 예상했습니다만은 대단히 오만한 글이고 대단히 오만한 사람들이 있군요. 분명히 포스팅 이전에 난무하던 에상 글이나 댓글에서는 금액을 호의적으로 바라보았던 사람들을 야구모르고 팬심에 눈이 먼 사람들로 바라보는 게 확연했었고, 결국 그 오만한 예즉은 틀렸음에도 데이터 대 팬심의 대결로 자신의 반대편의견을 감정에 휘둘리는 팬심으로 호도하고 전문가 자처한적 없으니 괜찮다니요.

비슷한 예상을 했던 제가 봤을때도 포스팅 이전에 부심과 다른의견을 멍청하다고 무시하는게 확연했는데 결과가 나오고나서도 팬심 운운하고 내가 까일 이유 없다라쓰는건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바알키리
12/11/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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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을 느끼실필요는 전혀 없죠. 예상이 빗나간 것 그이상도 이하고 아니니까요. 사실 저도 No.42님의 글을 읽고 자료에 의한것이라 뭐라 반박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는 천만이상도 충분히 받을수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댓글을 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확신에 찬 자신감에서 왠지 모를 위화감이 생기더라구요. 전 일본야구와 한국야구에 분명히 수준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리그최상급 수준에서는 그차이가 극히 미미하다고 봤거든요. 실제로 국제대회에서도 나름 증명되기도 했구요. 일본최고투수인 다르빗슈가 일억불인데 류현진이 십분의 일도 안된다는 사실이 이해하기 힘들더라구요. 고등학교 갓졸업하고도 계약금이 1m을 훌쩍 뛰어넘는데 좀 박하다싶게 낮은평가를 받는게 좀 안타까웠습니다.
성식이형
12/11/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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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게, 이제는 류현진 스윙맨 설이 돌고 있습니다.
다져스의 선발진과 비교해 검증안되고, 실력 떨어지는 류현진의 자리가 없고 다져스는 워낙 돈이 많으니 25+연봉을 해도 불펜으로 갈수 있다라는 건데요,
그럼 다져스를 제외한 다른 구단들은 뭐고, 다져스는 돈이 많아서 검증안된 불펜에다가 연 1000만불을 때려넣는 자선가인가 싶습니다.
자도 2500만은 정말 놀랐고, (류현진과 한화가 자신만만해하길래 1000만 넘는거 살작 예상은 해본정도)
예상외지만 이렇게 나온이상 당연히 선발을 어느정도 보장해주지 않을까 싶은데
엠엘비팬분들은 여전히 류현진을 낮게 보시는듯 합니다.
12/11/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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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의견에 문제가 있어서 사람들이 달려드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본문에 쓰신 표현에서 불가는 가능성 (매우) 희박과는 어감이 다르죠.

(야구 관련 내용은 잘 봤습니다.)
12/11/12 11:26
수정 아이콘
제 의견도 3밀 적정 5밀 대박, 10밀 불가였습니다(2) 저도 딱 글쓴분 의견이랑 같았는데~ 결과는 대박이네요. 금액이 큰만큼 류현진선수 메이져 가서 제2의 박찬호급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위원장
12/11/12 11:33
수정 아이콘
전 10밀은 넘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단지 미친 사람 취급 받을까봐 말을 망설였을뿐...
근데 25밀은 참....... 내가 과소평가라니....
liquidscv
12/11/12 12:58
수정 아이콘
본문에 공감하구요 아직도 포스팅비때문에 화가 덜 풀리신분들이 있는거 같은데...
저도 5밀로 예상했는데 그건 5밀정도로 예상한분들의 근거가 더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이제 예상은 확연히 빗나갔고 천만불이하로 예상한 사람들은 민망한 그 이상 예상한 사람들은 통쾌한 상황이되었죠.
근데 이걸로 된거아닌가요? 이쯤에서 그만 좀 몰아부쳤으면 좋겠네요.
예상은 틀릴수있는거구요 mlb의 단장들조차 무수한 삽질들을합니다.
Daybreak
12/11/12 13:05
수정 아이콘
이전에 쓰신 글은 보지못했으나 이글은 참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12/11/12 13:30
수정 아이콘
포스팅금액의 합리적인 가격책정에 관한 토론에서 낮은쪽 근거가 더 명확한가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면
물론 포스팅 금액이 결정되기 하루전 갑론을박의 내용을 그대로 옴겨적으면
낮은 책정의 근거라고 해봐야 지금의 류현진의 실력이 메이져에서 2 3선발급 되냐 혹은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도의 개인적인 생각이 하나의 근거였죠
그리고 일본 포스팅의 예정도가 더 현실적인 근거라고 주장하시는거죠
저는 포스팅 하루전부터 이게 더 현실적인 근거라는데 반박했고
이전 메이져 관련자들의 코맨트가 어떻게 보면 류현진의 메이져의 현실적인 위치 일 수 있다고 누차 말했고
결국은 더 강력한 현실적 근거가 되지 않았나요
저는 류현진 선수의 미래를 얼마가 될지에 주목했고 결국 메이져는 높은 성공가능성에 베팅한거죠
누가더 근거가 현실적인지 정확하게 알수 없지만 낮은쪽에 근거가 더 현실적이다는 말은 류현진 선수의
실력과 가능성을 평가 절하한후 금액에 끼워 맞추기가 조금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2/11/12 15:57
수정 아이콘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316&aid=0000014780
제리 로이스터 전롯데 감독
포스팅으로 나오면 꽤 높은 금액이 나올 것임으로 한화가 잡을수 없다 구체적으로 명시함

mode=LSD&mid=sec&sid1=107&oid=111&aid=0000304936
추신수 코멘트 이유도 있군요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09&aid=0002420179

박찬호선수 코멘트 성공가능성 높게 평가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09&aid=0002110110
사도스키 코멘트
메이져 스타가 될것

다찼으면 엄청 많겠죠
결국 이런얘기들은 립서비스에 묻혔죠
이들의 평가가 5밀 상한가 10밀 불가론을 펼쳤던 여론보다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생각 하십니까
맛폰으로 찾는다고 고생했고요
결국 메이져로 가는 류현진을 한화가 잡을 수 없다라는 로감독의 말 적중했습니다
스치파이
12/11/12 17:39
수정 아이콘
결국 근거가 전부 포스팅과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던 분들의 코멘트 아닌가요?
반대하셨던 분들의 근거는 스텟이구요.
근거로서의 가치야 스텟이 높음은 당연지사입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알게 된 것은 므부심으로 KBO에서의 성적을 평가절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
스텟보다 코멘트가 근거로서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은 아니지요.
12/11/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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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팬이시고 저도 그 당시에는 군인이여서 정확히는 파악 못하고 있어서 여쭈어 보는건데 구종, 구질, 구위, 구속, 투구성향, 리그에서의 성적까지 거의 판에다 박아놓은듯 할 정도로 비슷한 스카우팅 리포트의 이가와 예는 왜 생각하지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시장 상황도 굉장히 좋은 상황에 이가와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투구 폼, 멘탈 부분에서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가와 진출 당시보다 2살 어린 좌완 이라면 이가와가 비록 약점들이 도드라지면서 실패를 거두었지만 그 약점은 류현진 선수에겐 해당이 되지 않는 상황이고 실제로 그런 이가와도 1년차 마치고 투수 재활을 책임지는(?) 샌디에이고에서 데려가려는 움직임도 있었고 마쓰자카-다르빗슈의 예에서 볼 때 이가와와 비슷한 금액을 받을 수도 있을거란 예상도 가능할텐데 낮게 보신 이유는 무엇이였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혹시 공격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겠는데 정말 그런 의도 조금도 없고 궁금해서 물어보는겁니다;;
김연아
12/11/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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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판에 박아 놓은 듯한 상위리그(NPB)의 선수가 MLB에서 폭망한 선례를 남겼잖아요;;;;; 사실, 이가와 게이는 포스팅 때부터 오버페이 논란이 엄청 났고, 양키스가 보스턴 주기 싫어서 화가 나서 돈질했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였고, 폭방 오브 폭망으로 양키스와 포스킹계의 대표적인 흑역사인데... 그런 흑역사랑 비슷한 예를 들면서 왜 그 때만큼 못받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적절한 사례는 아닌 것 같네요.
몽키.D.루피
12/11/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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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 맛집 검색 짤 모르십니까? 육식의 나라 미국에서 적어도 식습관의 문제는 없을 듯.
라리사리켈메v
12/11/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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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히려 달빛이 덕분에 실력으로 10m은 찍고, 팬심 + 달빛 거품 섞이면 15m 찍겠구나 싶었는데..
대충 그 시기를 봤을 때 미친소리 듣기 딱 좋은 흐름이라서 그냥 넘어갔더랬죠.

믈부심 갖는 것도 좋고 선진야구를 자주 보고 그에대한 동경을 갖는 것도 좋은데,
그것으로 크보를 비교하면서 깎아 내리는 건 좋지 않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너무 크보비하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정도거든요.
SweetVodka
12/11/12 22:03
수정 아이콘
mix.up님이 예상하신게 맞고 피지알분들 대다수의 예측이 틀렸다는건 알겠는데...

무슨 싸움닭이라도 되신듯 마냥 최근의 류현진관련 글들이 올라올때마다 댓글로 '나는 맞았는데 당신들이 나를 무시했다'고 몇번이나 주장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무슨 피지알에서 유저들한테 서명이라도 받고 공식 사과라도 하는걸 바라시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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