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write로 썼다.

첨부사진은 현재 핸드폰이다. 폰으로 글쓰는 일은 정말이지 눈알이 빠질 것 같다.

근데 정작 컴퓨터앞에 앉아 글을 쓰려니 눈앞이 까매진다. 역시 글은 똥싸면서 폰으로 쓰는게 제맛인가보다




첫 핸드폰은 스카이의 붐붐폰이었다. 여자가 누워서 붐~ 붐~ 오토바이 타는 흉내내는 광고였는데
당시에는 물론이고 차후 1년 동안 최고의 폰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두번째 폰은 쿠키폰이었다. 싸이언 제품이었는데 거의 초기 터치폰 중에 하나였다. 듀퐁 햅틱 러브액츄얼리 등등과 더불어
이도저도아닌 폰이었다. 그래도 듀퐁과 같은 스레기 하드웨어는 아니어서 나름 잘 썼고, 군생활 포함 거의 4년 안되게 썼다.

대학교 1학년때 알바하는데 너무나 똥이마려워 폰을 얼른 앞치마 주머니에 넣고 똥을쌌다.
닦고, 허리를 숙여 물을 내리는데 주머니에 있던 폰이 풍덩.
굳은똥이 아니라 살짝 물똥이어서 변기에 담긴 물은 거의 '똥색' 으로 변해 있었는데 거기로 빠졌다.
너무 더러워보여서 누구라도 잠시 머뭇거릴 수 있었겠지만. 물은 내려가고있었다. 때문에 떨어지자마자
손을 푹 집어넣어서 팍 꺼냈다. 신의 한 수였다. 덕분에 핸드폰은 큰 무리없이 얼마 후 작동이 됐다. 비록 카메라 기능을 잃었지만..

그 이후로 그 폰으로 전화할때 최대한 얼굴에 안붙이는 습관이 생겼다.


그러다가 처음 스마트폰 이란 것을 장만했다.
뭐든지 비교해보고, 알아보고 구매하는게 습성인지라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갤3 대란때문에 폰 값이 떨어질 기미가 안보여
그냥 질렀는데, 매달 말이 오는게 두렵다. 그렇다고 폰이 마음에 안 드는것은 아니다. 매우 만족스럽다.
정신팔려서 내려야 할 역에서 안내리고 지나친다든가, 비오는날 물웅덩이에 빠진다든가 하는 악영향이 있긴한데
그래도 쉬는시간이라든가 출퇴근 시간에 많은 도움이 되어 고맙다.


가끔 옷을 구입하는 쇼핑몰에서 얼마전에 이벤트를 했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의 예고편을 보고 기대평을 남겨주는 사람중 몇 명을 선정해서 2인예매권을 준다는 이벤트였다.
그때 마침 옷을 사러 들어갔었는데 이벤트가 있길래, 참가했다. 물론 영화도 관심이 없었고, 예고편은 더더욱 보지않았다.

그냥 기대평을 쓰라길래 대충
이빌어먹을세상 전역하자마자 일이나 하고있다니 이런 나에게 영화표나 내놔
라는 투로 기대평을 남겼는데 제비 뽑기인지 진짜 내가 불쌍해서 뽑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받았다.
되게 성의없고 불쌍하지만 격앙되고 예의없이 썼는데 뽑힌거보면 랜덤인것같다.

나름 인지도 높은 쇼핑몰인데 10명안에 뽑혔으면 난 될 놈인가보다. 아실분들은 다 아실 쇼핑몰이다.  난 키가 크지 않다.

근데 아직 개봉도 안 한 영화를...게다가 누구랑 봐야 할 지 너무도 걱정이다.
여기다가 영화가 너무도 보고픈 피쟐러님들 중 랜덤으로 한 분께 영화 2인 예매권 나눔 합니다.
이렇게 쓸 만큼 대인배가 아니고, 나도 영화가 보고싶다. 정말 . 너무나
유효기간이 11월 30일까진데 그전까지 못보면 25일쯤에 뿌리고 대인배가 되어야겠다.


형이 자꾸 카톡으로 님 제발 설거지좀.. 어려운거 아니자나여.. 라며 구걸한다.

씹으니까 그럼 짬이라도 짬통에 좀 버려주세요 겸둥이님 이라며 비는데

겸둥이인 내가 비우러 가야겠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신 여러분... 내일도 엄청 고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