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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29 14:21:42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아마농구 사상 최대의 스캔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01&aid=0005901450

아마농구에서 사상 최대의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다음은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오늘 배포한 브리핑 내용 전문입니다.

○ 전국에서 개최 되는 각종 농구 대회에서 유리한 심판 판정 등을 청탁 받고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대한농구협회 심판위원장․농구심판 및 이들에게 금품을 공여한 전국 초․중․고․대학교․ 실업팀 감독․코치 등 151명을 검거, 금품을 수수한 대한농구협회 심판위원장 정某씨(60세)․부회장․심판간사․심판 및 금품을 공여한 박某씨(48세)등 코치․감독 등 73명을 입건하고, 78명을 기관 통보 할 예정임

○ 이번에 검거된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심판위원장․간사 등은,
농구경기의 심판배정권한 등 자신들의 직위를 이용, ‘08. 1월~’12. 6월간 전국 초․중․고․대, 실업팀 코치․감독 등 97명으로부터 유리한 특정심판 배정청탁을 받고 총 256회에 걸쳐 차명계좌등을 이용 1억 9,000만원 상당 금품을 수수하였음
특히, 심판위원장 정某씨(60세)는 농구코치 출신의 브로커에게 특정팀 경기에 특정심판을 배정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후, 특정심판을 연속 배정하여 주기도 하였음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진某씨(62세)는 감독․코치들로부터 심판의 판정 불이익으로부터 팀을 잘 보호해 달라는 속칭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 하였음

○ 대한농구협회 심판 최某(33세) 등 16명은,
‘08. 8월~’12. 6월간 전국에서 개최된 각종 농구대회에서 감독․코치들로부터 ‘판정을 유리하게 해달라’는 등의 청탁을 받고, 총 155회에 걸쳐 5,700만원 상당 금품을 수수 하였음
특히, 심판들은 감독․코치들에게 경기 전․후 전화를 하여 금품상납을 요구하거나, 상납 금액을 미리 지정 금품을 요구 하거나 우승팀 코치들에게는 속칭 ‘우승비(축승금)’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기도 하였음
심판들은 금품수수한 금액중 일부를 조직적으로 관리 하면서 회식비, 경․조사비 등 운영경비로 사용하기도 하였음

○ 前국가대표 출신 ○○여고 농구코치 박某(48세) 등 전국 초․중․고․대․실업팀 감독․코치․학부모 등 131명은,
대한농구협회 심판위원장 및 심판들에게 ‘특정심판 배정 및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 후 총 300회에 걸쳐 2억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공여 하였음
특히, ○○고 코치 이某(40세)등은 학부모회로 부터 2억 6,000만원 상당을 교부 받아 심판매수금 등 활동비 및 급여 명목으로 사용하는 등 학부모들로부터 불법 찬조금을 받거나,
    ※ 학부모에게는 직접 돈을 받을수 없고, 후원금은 학교발전기금으로 편입 후 사용 (교과부 지침)
농구 감독․코치들은 심판들에게 건네줄 상납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무모들에게 일부 상납금을 부담하게 하고, 대회직후 우수선수로 지정된 선수의 학부모에게 상납액 전액을 부담시켰으며,
학부모들은 자녀의 불이익을 우려 제대로 항변하지 못하고 금품을 상납 하는 등 농구계 금품 상납 행위가 관행화 되어 있어, 판정의 불신을 초래하고, 학부모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 시켜 농구선수 생활을 포기 시키게 하는 등으로 선수자원 부족 및 농구 인기하락의 요인이 금품 상납의 관행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음

○  경찰은, 이번 비리가 농구 심판․감독․코치들의 열악한 환경에서 비롯한 것으로 판단 되어, 금품 유혹 없이 생활가능한 기본급이 보장될 수 있는 급여 현실화 및 특정인에 의한 심판 배정권한 배제를 위한 시스템 마련, 농구 코치․감독 등에 대한 신분보장 대책 등을 마련 하도록 대한농구협회․문화체육관광부․교육청에『농구심판․코치 등 비리근절을 위한 권고안』을 마련 통보 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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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승부조작 정황 자체는 드러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유리한 판정을 미끼로 심판이 대놓고 거의 모든 아마농구팀에게 돈을 요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승부조작 정황을 찾으려면 엄청난 시일이 걸릴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 문제는 아마농구에서 심판의 권한이 막강하고, 이 권한을 악용하는 심판들이 있고
또 그 심판들에게 잘 보이려 아마농구 지도자들이 선수 부모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관행이 지속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이건 매우 나쁜 관행이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거의 모든 아마농구팀이 연계되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문제입니다.
일벌백계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농구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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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통
12/10/29 14:23
수정 아이콘
농구 안본지 오래됐는데....진짜 농구 내부인사들이 한국 농구 시스템 자체를 말아먹으려고 작정한건지...참...
불곰도허리돌려요
12/10/29 14:23
수정 아이콘
농구판 뿌리 자체가 꺾일 정도의 사건이네요.... 충격적입니다...
달리자달리자
12/10/29 14:2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스포츠가 다 마찬가지일겁니다. 특히 성적이 곧 진학과 취업으로 연결되는 아마스포츠는 더더욱 그렇겠죠. 일벌백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12/10/29 14:26
수정 아이콘
대박건이군요 ㅡ.ㅡ
돼지불고기
12/10/29 14:29
수정 아이콘
뭐, 몇 명-_-?
12/10/29 14:34
수정 아이콘
저정도로 농구판 전체에 박힌 부정이라면 절대 뿌리 못뽑죠.
12/10/29 14:40
수정 아이콘
농구는 매년 악재가 터지는듯하네요...
어떤날
12/10/29 14:52
수정 아이콘
농구에서의 심판은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서도 굉장히 많이 중요하고 경기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 프로에서도 말이 많지 않았나요? 워낙 경기 자체가 다이나믹하고 접촉이 많다 보니 제대로 못 잡아낸다고 시끌시끌한 게 꽤 오래된 거 같은데.. 이제 아예 대놓고 그걸 돈벌이로 활용하네요 -_-;;

전 슬램덩크가 인기있었던 이유가 심판의 오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봐요; 해남전에서 강백호가 이정환 제치고 덩크할 때 오펜스 파울이었다면, 산왕전 마지막 버저비터가 무효화되었다면 정말 벙찐 결말이 되었겠죠. 이런 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구요. 인기 떨어질 만해요.
12/10/29 14:59
수정 아이콘
그 전에는 맨날 오심 욕했는데 막상 이런 일이 터지고 나니 황 모 심판은 저기 들어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_-;
류화영
12/10/29 15:39
수정 아이콘
프로농구 보다가 판정때문에 종종 빡치는 경우가 있는데..
12/10/29 15:42
수정 아이콘
작년인가 프로농구 LG:모비스에서 버저비터 오심 일어난거 기억나네요. 보다가 어이가 없어서....-_-;
말다했죠
12/10/29 17:35
수정 아이콘
청탁 안 들어준다고 국가대표 선수들 비행기 수하물 중량 초과됐다는 핑계로 여농 국대 감독 짤라놓고서, 사퇴한다던 사람은 여기서도 얼굴을 비추네요. 확실히 저 동네 복마전이 따로 없습니다.
스카야
12/10/29 18:09
수정 아이콘
저 정도 규모면 잡혀가도 본인이 잘못한거 모르죠..
아 다 하는건데 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고!!! 정도?
주변 사람들도 형 x밟았다고 생각해요 운이없는거죠 이러겠죠

기가 막히네요
wish buRn
12/10/29 21:23
수정 아이콘
이 리플수가..
현재의 농구인기를 반영하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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