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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29 23:10:14
Name 가라한
Subject [일반] 윈도우8과 하드웨어의 대변혁
Schol님의 31548번글 윈도우 8, 16,300원에 업그레이드 하기를 보고 이 글을 쓰게 되었네요.
https://pgr21.co.kr/?b=8&n=39958

윈도우8이 완전히 새로워진 윈도우여서 이래 저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꽤 많은 것 같네요.
하지만 댓글에도 달았지만 윈도우8(이하 윈8로 표기) RC 경험자로서 기존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서 윈도우 7을 쓰시던 분이라면 괜히 돈들여서 윈8로 업그레이드 하시는 것은 비추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되려 사용하기가 더 불편하다고 느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왜 도대체 MS는 이런 황당한 제품, 즉 기존 사용자가 도리어 불편을 느낄만한 그런 제품을 내놓았는가 하는 그 이유겠죠. (그것도 사운을 건 신제품으로요)

개인적인 예측입니다만 앞으로 몇 년간 개인용 컴퓨터, 즉 PC 하드웨어 자체가 큰 변혁을 격게 되리라 봅니다.


즉 기존의 노트북은 태블릿과의 하이브리드 형으로 데스크탑은 터치 스크린이 강조된 일체형으로 변하리라 생각됩니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하이브리드 형태들은 이미 제조업체들이 많은 모델을 준비 해 놓은 상태구요.
아래의 기사에 소개가 잘 되어 있습니다.

http://www.bloter.net/archives/130828

지금 당장은 이런거 있어 봐야 어디다 쓰겠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 됩니다만 일단 물건이 나오게 되면 사용처는 점점 늘어날 겁니다.

일단 제가 당장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용돈에 여유가 된다는 전제 하에) 펜 기능이 있는 삼성 제품을 구매해서 Office OneNote로 대학 노트 필기를 모두 대체하겠습니다.
live 계정하나 트면 집에 있는 컴퓨터와 내용이 공유도 되지요.

현재의 제 입장에서는 주식이나 각종 투자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궁극의 mobile trading machine이 됩니다.
기존의 HTS가 모두 그대로 돌아가니까요.

그리고 앞으로의 presentation은 laser 포인터가 아니라 직접 태블릿을 들고 하는게 일상적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 보다 메인은 기업용 시장입니다.
기존 태블릿, 즉 아이패드가 되었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던 기본적인 한계는 기본적으로 컨텐츠 소비용 머신이지 창조용으로는 기능이 매우 빈약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윈8 머신들은 그런 제약이 없습니다.
당장 요즘 아이패드 들고 다니면서 보험 영업하는 좀 앞서 간다는 사원들은 2년내에 윈8 태블릿으로 갈아타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은 고객한테 보여주는 presentation을 수정하고 싶으면 다시 사무실로 가서 PC에서 작업 후 아이패드로 다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윈8 태블릿들은 태블릿 상에서 키보드 펼치고 바로 수정하면 됩니다.

이건 하나의 실례일뿐 기업 쪽에서는 무궁 무진한 사용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일반 유저들도 좀 더 강력한 기능을 원하는 파워 유저 층에는 얼마든지 소구가 되겠죠.


그런데 어찌 되었던 더 중요한 점은 그동안 애플과 삼성 정도의 독주를 바라 보아야만 했던 다른 PC 제조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는 점입니다.

윈8은 이제 막 시작이고 하드웨어 적으로 상상력을 발휘 할만한 구석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시장이 한계에 다다라서 많은 PC 제조업체들이 힘들어 했는데요.

어차피 기존 PC로는 더 이상 성장이 힘들다는건 누가 봐도 뻔한 사실인 마당에 MS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바로 판을 통째로 갈아 엎는 거죠.

기존과는 확 다른 PC 하드웨어가 메인 스트림이 된다면 사람들이 PC 교체의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끼지 않겠습니까?
이런 이유로 PC 제조업체들은 기존과는 다른 유형의 PC를 앞으로 쏟아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당장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리겠지만 몇 년 후에는 지금과는 아주 다른 형태의 PC들을 많이 보게 되리라 생각되네요.

쓰고 보니 별 대단한 내용도 아니고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얘기긴 한데 결론은 아무튼 순전히 제 맘대로 예측입니다만 윈8을 기점으로 PC 하드웨어의 대변혁이 시작될 거 같습니다.


뱀다리1: 참고로 제가 원하는 스펙은 i5 cpu에 S pen 스타일의 펜 탑재, 서피스 같은 커버형 키보드 장착, 와이브로 및 DMB 내장형입니다. 근데 이런 물건이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나오면 무조건 지를거 같긴한데... 근데 아마 배터리가 문제일 듯.

뱀다리2: 평소 휴대시에는 저전력 arm 프로세서 사용,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docking station에 장착하면 고성능 프로세서로 기동하는 시스템이 있으면 대박일 듯 하네요. 그런데 이런거는 아직 10년은 더 있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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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Kuma
12/10/29 23:11
수정 아이콘
저도 원노트 생각나더군요. 노트북에서는 반의 반도 제 가치를 못하는...
가라한
12/10/29 23:14
수정 아이콘
저도 거의 안 썼었는데 요즘은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회사 자료가 너무 많아서 매일 디렉토리 찾아 다니는게 일이었는데 원노트 이용하니까 정말 좋더라구요.
live 계정으로 일종의 cloud 기능 되는 점도 참 좋구요.
하지만 펜 입력 되지 않고는 본연의 노트 기능을 하기는 좀 어려울 거 같습니다.
12/10/29 23:18
수정 아이콘
사실 구글의 안드로이드보다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8이 어떤 변화의 계기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압도적인 윈도우즈의 점유율과 프로그램 호환성,확장성. 업무연계성을 이미 가지고 있으니...

SSD설치된 삼성 슬레이트 PC에 윈도우8 깔고 회사에선 아웃룩+오피스. 출퇴근시 FM2013... 이게 가능하다는게 정말 무서운거 같아요. 지름신이 오고 있습니다...
jjohny=Kuma
12/10/29 23:18
수정 아이콘
이 중 FM2013은 좀 다른 의미로 무서운 것 같기도... 엉엉
12/10/29 23:24
수정 아이콘
사..사실은 오직 그것 때문에 땡깁니다. ㅜㅡ 아이패드용은 FM은 아직도 바둑알들이 뛰노는데 슬레이트PC에선 3D 축구선수들이 뛰도니 ㅜㅜ 아 버스지하철에서 하고 싶네요. FM을 하고싶습니다 크크
Tristana
12/10/29 23:23
수정 아이콘
결국 관건은 다른 하드웨어의 발전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배터리인가요 크크
가라한
12/10/29 23:29
수정 아이콘
제가 사실 점심 시간에 회의실에서 노트북으로 전원 케이블 없이 문명4를 해 본적이 있는데 30분만에 배터리 방전으로 다운 되더군요...^_^;;
하루빨리
12/10/30 00:04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넷북에 윈8을 깔 경우 윈xp만큼 퀘적해진단 글을 여럿 봐서, 만약 넷북 가지고 계시고 운영체제가 윈7이시라면 윈8으로 업그레이드 고려해봐도 될 듯 합니다.
12/10/30 00:14
수정 아이콘
윈8이 나오면서 태블릿 + 오피스 조합이 제대로 가능하게 됐고, 이것은 태블릿이 컨텐츠 소비만 아닌 생산도 가능하게 되었어요.
거기다가 이번에 나온 서피스의 혁신적인 키보드 부착 디자인은...
조만간 데스크탑은 몰라도 노트북은 태블릿으로 대체될 거 같아요.
처음에는 가볍게 넷북부터 대체하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고급놋북까지도...
12/10/30 00:24
수정 아이콘
x86 태블릿은 아톰이 워낙 망작이라 몇년 걸릴 줄 알았는데, 이번에 인텔이 아케텍쳐를 바꿨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기대가 안된다는건 함정...
12/10/30 02:14
수정 아이콘
뱀다리 두번째 기술이 상용화되면 정말 최고일텐데 말이죠.
12/10/30 04:14
수정 아이콘
윈8은 아직은 과도기라고 봅니다;
MS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버리는걸 잘못해요;-)
지금의 윈8은 하나의 시스템이 아니라 통합이 안된 별개의 두개의 시스템을 붙여 놓은거나 마찬가지죠;
데스크톱 모드와 메트로 UI모드...(아! MS에서 메트로라는 말은 쓰지 말아 달라고 하긴 하더군요;;)

본인들의 최고의 강점인 윈도와 오피스를 버리고 갈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태블릿에서 생산성이라는 관점을 아예 버린 애플이나 구글의 선택과 비교시
끝까지 오피스를 위시한 생산성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가겠다는 MS의 선택이 어떨런지는 궁금하네요 ;-)

윈8 자체는 굉장히 가벼워져서 맘에 듭니다만;
멀티터치 트랙패드, 화면 터치스크린, Wedge 터치마우스 같은 입력도구가 얼마만큼 널리 보급되느냐에 따라
그리고 메트로 UI모드만으로 얼마만큼의 활용도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거 같네요;

MS의 모바일 시장..그러니까 폰이나 패드류 시장에서의 지배력은...없는거나 마찬가지이고;
MS의 데스크톱 시장 지배력때문에 언제고 뒤집을 포텐셜이 있다라고 몇년째 말해오고 있지만;
예전처럼 압도적인 돈과 물량으로 뒤집기엔..구글도 충분히 실탄이 많고 애플은 이미 MS의 실탄량을 넘어선지 오래죠;

과연 얼마만큼 따라가 줄지가 흥미진진하네요;
뭐 저도 서피스 RT는 건너뛰고 서피스 프로는 하나 살까 대기중이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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