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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5 23:05:46
Name 때보아빠
Subject [일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요즘 PGR 자게나 질게에 연애관련 글이 자주 올라 옵니다.

찬찬히 읽다보면 피식 하고 웃을 때도 있고, 마치 내일인 것처럼 가슴 아플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PGR에는 가슴아픈 이별에 대한 사연이 더 많은 것같습니다.  

"이별 후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참 막막한 물음 입니다. 이별의 아픔을 극복해 내는 방법이야 제각기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시간에 의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비효율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녀 혹은 그를 사랑한 크기만큼 아픔을 느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별의 아픔을 시간이 다 해결해 주지는 못한 다는 것 또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수 있는 사실입니다.


제게도 아직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녀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픈 것을 보면

완전히 잊는 다는 것이 불가능한 듯 합니다. 이제는 제 기억에서 그녀가 잊혀질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녀를 떠나 보내고 참 많이 들었던 곡 입니다.  

김광석님의 애절한 목소리와 하모니카소리가 이별을 노래한 어떠한 곡보다 가슴에 와 닿았고,

너무도 슬픈 노래지만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힘이 되어 준 곡입니다.

노래 참 좋습니다. 그리고 그립습니다.

그녀도 김광석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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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5 23:29
수정 아이콘
금연이나 이별 후 나 매한가지라고 봅니다
시작을 했으면 끝은 없죠

그냥 참는거에요 생각 안날수는 없는거고
그러다 노래가사처럼 "시간에게 속아"
점점 덤덤해지고 하는거죠 뭐

jsa송강호대사 생각나네요
김광석은 왜 그렇게 빨리죽었냐고 한탄하던
오리강아지
12/09/25 23:3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잊을 순 없는거 같아요. 시간이 데려가는 건 단지 아픔의 깊이일 뿐인듯..??
아.. 이 노래 정말 좋아요ㅠㅠ
크흠..
12/09/25 23:40
수정 아이콘
시간이 흘러 벌써 이별한지 반년이 지났네요
저는 김광석님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라는 곡을 참 많이 들었네요
가사가 어찌나 제 모습 같던지.. 개인사가 겹쳐 참 많이 힘들어 집밖에 나가지도 않고 왠종일 침대에 누워 그노래만 듣고 또 들었습니다
자기전에 김광석님 노래를 들으니 오늘도 참 많이 뒤척이다 잠들겠네요.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m]
개미핥기
12/09/25 23:41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들고, 사랑을 겪고 또 이별도 맞고, 점점 김광석 씨의 노래를 공감할 수 있게 되었는데 김광석 씨는 떠난 지 오래네요.
씁쓸하고, 아쉽고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고, 서른 즈음이 아니라 마흔 쉰 즈음에는 누구의 노래에 기대야 할까요.
12/09/26 00:19
수정 아이콘
오늘 낮에 갑자기 떠올라서 열심히 듣고 있었는데, 피지알에서 보게 되네요.

전 강산에가 <다시 홀씨되어>에서 자기 목소리를 덧붙여서 리메이크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도 좋아합니다.
그 특유의.. 텁텁한 목소리의 울림이 조금은 마음을 진정시켜 주더군요.


옛 사람을 잊게 해주는 것은 새로운 사람 뿐인듯 합니다. 하지만 그 새로운 사람을 잊기 위해선 또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겠지요.
Courage0
12/09/26 00:44
수정 아이콘
그냥.. 오늘 잠은 아주 늦게 들것 같네요..ㅠ.ㅜ;;
그 사람이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의 즐거움들.. 그때의 짜릿함들..그때의 두려움.. 들이 다시금 생각나서..
[Random]부활김정
12/09/26 01:14
수정 아이콘
저의 첫 여자가 알려줘서 좋아하게 된 노래내요..
같이 듣던 노래들을 들으면 옛 생각 떄문에 멍해집니다..
마해보입시더
12/09/26 10:02
수정 아이콘
아프니까 사랑인데
너무 아프면 그 이상이거나 그 이하거나....
즐겨듣는 노래에요
롱리다♥뽀미♥은지
12/09/26 11:00
수정 아이콘
- 90% 나 : 사랑?? 그깟 홀몬 작용 가지구... 쳇` 빨간약과 파란약 중 당신의 선택은?
- 10% 나 : 당신의 노래는 내 몸을, 내 마음을 떨어 울려요.
당신의 노래는 동심원 같아요. 각자 마음의 파문과 만나 새로운 문양을 그려내요.
당신의 노래는... 너무 좋아요.
마크눈
12/09/26 11:33
수정 아이콘
김광석님 노래는 이별노래가 참 많죠...가사는 어찌그리 마음을 후벼파는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날들, 거리에서,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사랑했지만,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무엇 하나 빼놓을 게 없지만 전 그날들이 정말 좋더라구요. 들을때마다 그녀생각도 나고...
시크릿전효성
12/09/26 14:42
수정 아이콘
김광석님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오늘은 꼭 당분간 자제하기로 했던 소주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오히려, 슬픈 마음을 위로 해줄수 있는 것은 괜찮다는 위로보다
이별보다 더 슬픈 김광석님의 노래가 아닐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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