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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8 18:12
인문학자의 양심까지 가지 않아도 졸업논문을 써본 사람들 모두 욕할 일이군요.
저걸 패스시켜준 교수는 또 누구일지... 아 진짜 얼굴이 화끈 거리네요.
12/03/28 18:17
요즘 독후감 짜집기하고 레포트 짜집기 하는 시대에 논문이라고 짜집기 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지 않기에
진중권이 인문학자의 양심이라는 표현을 쓴 거겠죠
12/03/28 18:18
박사학위 논문만이 아니라... 더 있었다는 건가요.
미치겠군요. 깝깝하겠네요 새누리당. 손수조, 문대성을 묶어서 '참신함' 을 전략으로 내세우려고 했는데... 이건 어이구.
12/03/28 18:20
이번 선거는 '관행의 패배'인듯 싶군요. 관행대로 당원들 써먹다가 조작으로 훅간 이정희, 관행대로 운동선수가 논문 베끼다가 훅가는 문대성.
관행대로 해서 훅 안간건 손수조 - 박근혜 뿐인가요? 역시 빽은 있고 봐야해요.
12/03/28 18:22
문대성이 저걸 표절할 땐, 자기가 이렇게 될 지 몰랐겠죠..
그러니 장관이니뭐니 청문회 때 줄줄이 터져나오는 것도, 자기가 장관추천 받을 줄 누가 알고 미리 대비를 할까요..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전체인원을 모두 조사할 경우, 후덜덜거릴 사람 많이 나올 것 같네요.. 참 씁쓸하네요...
12/03/28 18:22
으으 문대성 올림픽 영웅으로만 남았으면 좋았을것을
아쉽네요 트위터보면 요행으로 금메달땃느니 하면서 엄청 조롱하던데 참..... 스포츠인들은 정치쪽으로 눈 돌리면 안될것같아요 아 물론 문대성의 표절행위를 옹호하는건 결코아닙니다 당연히 욕먹고 비판받아야하며 후보사퇴까지 할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12/03/28 18:28
사퇴라도 할까 모르겠고
끝까지 버티면 당선확률이 절반은 넘어보입니다. 어제 박근혜 다녀간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자 여론조사기사보니까 부산에서 새누리가 더 격차를 벌렸더군요. 쩝..
12/03/28 18:29
교수에서 학사 학위지로 뚝 떨어지겠네요. 그나마 학사는 졸업논문 요구 안해서 다행인가..
석박 다시 따려면 빡세겠네요. 아니 애초에 저런 인간이 제대로 석박을 딸 수 있을리도 없지만..
12/03/28 18:32
다른 운동선수들중에
만약에 비슷한 방법으로 석사학위 박사학위 딴 선수들 있으면 긴장 좀 타고 있겠군요 이게 시발점이 되어서 연달아 터질수도 있으니...
12/03/28 18:33
수업을 많이 다니지 못했다면 혹은 졸업시험대신 레포트로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있던데... 학사 취소까지 나올수도 있겠네요.
뭐 사실 이것뿐이겠습니까. 과제 하나하나도 복사했을 확률이 높죠. 물론, 이 건은 나온다음에 까야할 문제겠지만요. 그나저나... 대박이네요. 부상투혼 속의 그 역전 날라차기는 아직 잊지 못하고 있는데요.
12/03/28 18:34
이쯤되면 배끼는것조차 본인이 직접 했을지도 의문이군요
유게에는 오타까지 컨튜롤V 한것도 보이든데... 스포츠역사에 남을 역대급 돌려차기를 본인이 또 돌려 차날려 버리네요
12/03/28 18:35
문대성 후보가 버텨주는게 민통당 입장에서는 더 좋을텐데... 오히려 조마조마하고 있을 듯 합니다.
못 버티고 사퇴하거나 한다면 민통당 후보 당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질거에요. 무소속 후보가 워낙 강해서 그나마 다자구도가 좋을텐데..
12/03/28 18:41
저는 부산삽니다. 만약 배째라하고 사퇴 안하면 90% 이상 문대성이 당선 될껍니다. 새누리 지지자들이 사람보고 뽑는 동네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새누리에서 소나무가 나와도 당선 될겁니다.
12/03/28 18:49
진짜 좀 심하네요. 심사한 교수님들도 부끄럽겠네요. 국민대학교에서 받으신건같은데 제대로된 질문하나 안해봐서 검증도 못한 셈이니...
거기다가 교수가 된 후에 제자의 석사논문을 받아서 자기 이름으로 학술지에 올리다니... 아아. 대표적으로 정치하면 부패로 얼룩질 앞날이 보이는 사람이네요
12/03/28 18:56
언론이 침묵을 해주면 당선은 되겠지만 보수언론에서 '문도리코'를 거론할 정도로 일이 커졌죠. 버티면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그렇게 무소속7번 엄호성(친박계), 민주 최인호와 3자 구도로 가면 복잡해 질 수 있죠. 그래도 문대성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런것 보다 다른 초박빙지역에서 새누리당 이미지손실이 클겁니다. 오늘안에 여당 지도부가 어떤 반응을 하겠죠. 내일로 넘어가면 선거초반 주도권에서 밀릴테니... 아무리봐도 사퇴시키고 엄호성으로 가는게 깔끔.
12/03/28 18:58
문대성씨는 사퇴하는게 맞죠. 그러고 사실 어찌보면 이게 판도라의 박스를 연건지도 모르겠지만, 이 기회로 학위논문 전수조사라도 해서...전방위적으로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청년실업도 좀 해소하고 교수님들 명예퇴직도 좀 시켜드리고 했으면 좋겠습니다만..누구도 원하지 않는 일을 시작할만한 패기들은 없겠죠..
12/03/28 19:57
문제는.. 저쪽 계통 석, 박사 논문이란게 아마 거의 다 저런식일 거라는 겁니다. 다른 계통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상당히 만연해 있을테고..문대성 입장에서는 '아니 왜 나만 갖고 그래' 소리가 안나올수가 없죠. 매우 억울하긴 할겁니다.
사퇴안하고 버티다가 만약 일이 확대되면 학계 전체에 피바람이 불어올지도.. 이정희와 경기동부가 산들바람이라면 저건 어디 토성같은 행성에 부는 반경 1000km짜리 태풍이랄까요..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초 빅이슈가 되는거죠. 국격-_-은 이만저만 낮아지는게 아닐테고.. 아무튼 난리도 이만저만 난리가 아니게 될겁니다. 물론 그렇게 될 확률은 극히 낮겠습니다만..
12/03/28 20:39
그래서 요즘 이과계열 중에는 박사 논문을 먼저 SCI급 저널에 보내서 리뷰 끝나고 채택된 상태에서 학교내 심사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학위논문심사란게 사실 제한된 시간에서 요식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아 나중에 문제가 되는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런 경우에 대한 안전장치이죠..더블체크가 되니깐.
뭐 사실 관행이라면 관행이지만, 완벽하게 잘못된 관행이고, 들키면 책임져야죠.
12/03/28 20:25
그냥 정치공세라고 하는데 뭐...
상대후보도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냥 금뱃지 달 것같네요... 그리고, 편파언론에 음모론내지 허위사실이라고 실컷 써먹을테구요. [m]
12/03/28 20:59
관행인가 봅니다. 담당교수가 문제될게 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던데..
우리나라 박사학위가 그리 쉬운 것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그리고 별명이 상당해졌네요. 복사기에 막 대고 문대썽, 문도리코, 컨트롤 V(태권 V 패러디), 복사학위까지 크크크크크크
12/03/28 20:59
솔직히 박사과정을 거의 3년 정도에 다 마쳤다는 것 부터가 드문 일이죠.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인들은 거의 대부분 운동쪽에 치중하지 학업쪽은 등한시하는게 보통이거든요. 논문을 쓸때 기본지식이라던가 전공지식을 풀어나가는 표현력이 부족할텐데 논문을 뚝딱뚝딱 만들어댔으니...... 짜집기로 복사 혹은 대필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겁니다.
12/03/28 21:08
박사학위가 그렇게 쉬우면 내가 왜 이렇게 뺑이치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런 사람들이 정치를 하니까 우리나라의 양심과 도덕이 땅에 떨어지는 것이겠지요. 수년을 고생해가며 학문의 진보를 이뤄내고 그것을 명예로 여기는 사람들의 이름에 똥칠을 하고 국회의원 타이틀을 달면.. 참 좋겠습니다.
12/03/28 21:13
문대성씨 이번 총선에 나온다고 했을 때 솔직히 운동권(?)에서 기대가 많았는데 안타깝네요.
신문기사에서 본 것이지만 운동선수 출신들의 정치입문의 길이 너무 좁기도 하고 사람들 인식이 운동선수들은 공부 안 하고 운동만 해서 무식(?)하다는편견이 너무 뿌리 깊게 박혀있어서 사실 어떤 면에서 보면 운동선수 출신들이 정계에 진출하면 좀 더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고 현안들에 대한 문제 인식이 기존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문대성씨 진출에 대해서 참 굉장히 환영하는 목소리가 컸는데 이번 사안은 좀 그렇네요. '역시 운동선수 출신은 안 되는구먼'하는 전례를 또 하나 만들어 버렸네요.
12/03/28 21:31
쩝 우리학교 대학원생이라 뿌듯했었는데..
태권도계에 길이 남을 실신 ko뒤돌려차기 하나 남겨놓고 가나요.. Ioc선수 위원 뽑힐때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었는데..
12/03/28 22:28
성적 낸뒤에 교수로써 강의하는건 그러려니 하는데, 솔직히 학창시절 내내 책에 눈돌리기 힘들었을 엘리트 체육인들이 석박사 뚝딱뚝딱 따내는거 의아해 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냥 대필 표절이 관행이었군요.
12/03/28 23:33
석사 학위 논문 통과를 못해서 수료 상태로 남아있는 후배들이 얼마나 많은데... 뭐 단순히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운동 쪽이나 예술 문화 쪽의 '유명인사' 에 대한 학위 심사를 좀 투명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석박 아무나 하는거 아니라는 사실을 고령자들이 솔선수범해서 증명해주시길.
12/03/29 03:17
정치적인 이야기가 아닌 논문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
저는 학사 논문만 제출했고, 그냥 저 혼자 썼습니다. 그것도 매우 짧게요. A4 지로 15장. 근데 주변에 논문쓰는거 보니 진짜 다들 개판이더군요. 좋은 학교가 아니라서 그런지 (숭실대입니다)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논문을 제대로 쓰는 인간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 후 통째로 베끼는 인간이 있지를 않나, 논문 3개를 짜집기 하는 인간이 있지를 않나. 더 웃긴건 그 논문을 심사하는것도 교수가 하는 경우도 별로 없고 그냥 그 아래의 대학원생이 한다는거죠. 저도 물론 15장으로 대충 써서 냈지만, 그게 통과 되는게 더 웃겼습니다. 97학번인데 제 논문이 만약에 학교 도서관에서 보관하고 있다면 진짜 코미디일 것 같네요. 문대성 실드는 전혀 아닙니다. 그냥 논문에 얽힌 저희 경험을 얘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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