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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8 15:53
ppt 꾸미는 능력이 발표 점수에 엄청나게 영향을 끼쳐서 저도 별로인거 같더라구요.
특히나 자료는 엄청 이쁘게 보기 좋게 꾸미고 양도 많은데.. 막상 학생들이나 교수가 질문하면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듯해요. 특히나 과전공 수업이면 발표 전에 질문하지 말아달라는 청탁이 기본적일 정도로.. 과제에 대한 이해보단 이쁘게 꾸미기 경쟁이 되버린 감이 있습니다.
12/03/28 15:54
개인의 가치관이겠죠. 이종범님과 눈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노력의 댓가에는 이자가 붙어 돌아오는 법이고,
타인의 행태가 아니꼽다 하더라도 그네들의 한심함 또한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발표수업 좋아합니다. 어떠한 명제에 대해서 파고들고 그것을 대중 앞에서 이야기하는게 즐겁더군요. 현실은 내가 자료 구하고 피피티 만들고 발표도 하고 호구 인증이지만요 흐흐
12/03/28 15:54
이건 공부보다는 경험이죠.
제대로 해 보면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윗분 말씀처럼 성적으로도 돌아오구요. 물론 PPT 발표로 강의시간 떼우려는 교수는 직무유기입니다만...
12/03/28 15:57
그게 얼마나 소중한 경험이 되는지는 사회생활 해보시면 알게 됩니다.
워드프로세서는 당연히 다룰 줄 알아야 하는 것이고, 엑셀을 잘 하면 업무효율이 극적으로 올라가고, 파워포인트(+발표)를 잘 하면, 스타가 될 수 있죠.
12/03/28 16:01
안그래도 오늘 피피티 발표를 했는데.. 매우 공감되네요.
보면 다들 글씨체도 이쁘게, 디자인도 이쁘게 하는데 화면위에 있는 글들을 그냥 읽기만 해요.. 흥미도 없고 카리스마도 없고.. 사진 몇개만 달랑 올려 놓더라도 공부를 해서 성의있게, 심도있게 발표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2/03/28 16:03
경영학과 수업이 아니라면, 교수님들의 강의준비를 절감해 주는 효과가 제일 크지 싶습니다.
경영학과는 사람들 모으고 팀으로 작업하고 PPT 깔끔하고 예쁘게 꾸미고 매너있게 발표하는 훈련이 되니까요. 개인적으로 경영학의 논리나 기업의 방식이나 기업의 요구가 학교에 반영되어서 다들 PPT 발표를 끼워넣는게 아닌가 합니다. 학생에게 양질의 수업으로 지적압박을 줘서 생각하게 만들고 그럼으로써 비판적인 지식분자를 길러내야한다는 반동적인 사명감을 가지지 않는 이상 교수님들도 딱히 반대할 이유가 없고요. 윗 댓글에서도 그렇지만 학생들도 학점이라는, 일종의 퍼포먼스 측정치만 공정하게 받으면 괜찮지 않냐는 마인드가 요새 많아서 배움의 문제를 빼고는 학교재단도 교수도 학생도 기업도 모두다 PPT로 윈윈하는 대학교가 되가는 것 같습니다. 이왕 이렇게 되가는 거 대학교를 각 기업부속으로 두고 취업준비 실무교육의 현장으로 개편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 하겠네요. 안그래도 어느 선진적인 대학은 미대에서도 회계학을 필수로 이수하게 한다고 합니다.
12/03/28 16:04
서로 미루면 전 제가 나서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다 해버립니다.
호구짓 좀 해주면 어떻습니까. 배워서 남주는 것도 아니고 손해라는 생각은 별로 안들더라구요. 이왕 하는거 기분이라도 좋게 해야죠 뭐 ^^;
12/03/28 16:05
요즘 초등학교 듣말쓰 교육과정에도 ppt 만들어서 발표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앞에서 발표하는 것 자체는 매우 훌륭한 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담당 교수가 발표에 대한 코멘트, 혹은 내용에 대한 피드백과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m]
12/03/28 16:06
저는 대본을 준비하지 않고 내용을 공부해서 즉흥적으로 발표하는 스타일이라...
PPT발표라도 안시키면 그 공부마저 안할까봐 흐흐..;
12/03/28 16:08
애초에 PPT 발표라는 것 부터가 교수님들이 강의 시간 날로 먹는겁니다.
과제를 PPT 발표로 내고 싶으면 수업 외 시간에 하도록 해야죠. 수업 시간은 교수님 말씀(가르침) 받으러 가는 시간이지 학교 동기 선후배들 발표보러 가는 시간은 아닌데 말이죠. 그럴거면 그 시간만큼 등록금은 깎아주던가요. [m]
12/03/28 16:11
근데 이렇게 하면 결국 주입식 교육밖에 남는 게 없긴 합니다.
전 과 특성상 전공수업은 순도 100% 강의만 듣고 나오긴 했지만서도-_-;;;;
12/03/28 16:12
저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저도 강의하면서 강의 마지막 2주정도는 발표를 시키는데.. 발표를 준비하고 직접 해 보면서 느끼는게 더 많고.. 수업때 저혼자 죽어라 떠드는거 보단 학생들 성취율도 높다고 봅니다. 물론 발표 중간중간.. 그리고 끝난다음에 코멘트는 확실히 달아줘야겠죠.. 양방향 수업이 더 효율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2/03/28 16:11
안돼요. ppt는 내 대학생활의 마지막 점수창고였단 말입니다...
무조건 pt발표하는 수업 신청해서 조장한다 손들고 발표만 전담했었단 말입니다 ㅜㅜ
12/03/28 16:12
애초에..
교수님들은 강의하는법을 배우지 않았답니다. (제가 수업시간에 들은내용..) 그래서 잘 못가르킨다고 애써 변명 하시더라구요. 물론 잘 가르켜주시는 교수님들이 있었고, 주로 그 교수님 수업중심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정말 대학 교수님들은 잘 못 가르켜요.. 정말로.. 본업이 연구라서 그러신지..
12/03/28 16:14
취업이후에 도움이 될겁니다.
보기좋게 해주는 작업이 의외로 중요하거든요. 밖에서 갖다 썼든 어쨌든.. @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박히게 들어서 -_-;;
12/03/28 16:17
회사에서도 종종 PT 합니다.
학생때 잘 못하면 회사에서도 잘 못하겠지요. 컨퍼런스 발표 하게 되면 PT의 압박이 꽤 크지요. 근데 컨퍼런스에서도 보면 뭔가 빽빽하게 채워는 왔으나 별 내용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국엔 PT도 진정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PT는 디자인이 전부가 아닙니다. 핵심만 잘 정리하고, 말로 설명할 수 있으면 그걸로도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12/03/28 16:18
결국 진정성의 문제인데.. 자기가 열심히하면 별반 문제 될건없어요 대신 조별과제일경우 꼭 조장을하시고 총대를 매세요 다하고 평가때 존나까면됩니다 진리에요 푸핫핫핫
12/03/28 16:19
그냥 PPT발표는 괜찮죠.
영강+팀플+PPT의 위엄이란.. 정말이지.. 어차피 PPT도 만드는 사람만 계속 만드는 구조고, 피피티가 그렇게 중요하면 전공이 아니라 컴퓨터 관련 필수 교양으로 해야죠. 특히 PPT발표로 수업 대부분을 하는건 그냥 수업을 날로 드시겠다는 교수님 생각이죠.
12/03/28 16:24
저는 ppt발표나 prezi 활용은 상관없는데 그에 소요되는 시간이 아깝고 교수님들이 날로 먹으려는 것이 보여서 싫습니다. 그리고 조별 발표의 경우 소비하는 시간과 감정이 너무나 싫네요 ㅜㅜ 정말 하기 싫습니다.
12/03/28 16:34
경영학과때 PPT 많이 해봤고 사회 나와서 직장생활하면서 느끼는거지만...
PPT 잘하면 사회 나와서 엄청 도움 됩니다. 공대등 이과는 안할거같아도 저희는 S/W 개발 회사인데 PM은 PT가 필수죠. 개설이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리젠테이션 하는 방법 같은 강의 있으면 무조건 꼭 한번은 들으시길 바랍니다. 사회생활하면서 엄청나게 플러스가 될 겁니다.
12/03/28 16:38
PPT는 하기 싫지만 도움이 될테니 할 수는 있는데..
그놈의 팀플..팀플은 정말이지..아 괴롭습니다. 듣는 강의 중에 3시간 짜리는 1시간 반(화,목)으로 2번 하는 강의가 있는데 4월 중순부터는 화요일은 강의 목요일은 발표로 채운다고 합니다.. 이건 정말 날로 먹는거 아닌가요..
12/03/28 16:38
PT가 정말 빡세긴 한데.. 빡세게 한 사람일수록 더 역량이 증가합니다.
팀플 할때 진짜 힘든 경우가 많았지만 그렇게 혼자서 동분서주 하면서 힘들었기에 더 배운 것도 많았고 적어도 어디 가서 PT 할때 손해는 안봤던거 같네요. 물론 그때 무임승차 하시던 분들은 혼자서 PT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어버버버버버 했겠죠. 지금을 생각하면 화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어쩌면 좋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임원 모시고 PT 하면서 칭찬받고 인정받으면 정말 뿌듯합니다. 죽고살일이라도 화내지 말고 살아야 하는게 사회생활입니다.
12/03/28 16:39
PPT는 좋습니다만, 1,2,3학년 수업에 수업대신 나가는 건 조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4학년때 1,2,3학년때 배운 과목 (특히 3학년 수업의 연장과목)에서는 발표후 토론이 이어지는 좋은 형태의 교육이 될수 있겠죠. 다만, 제가 목격한 것은 수업내용을 대신 그것도 길게는 한시간씩이나 한조에 맡겨버리는 형태입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에선 1학년 계열기초 과목을 중간고사까지는 교수님의 수업, 이후 기말까지는 학생들 PPT로 이어졌습니다. 질문은 학생들끼리 미리 짜서 준비해온 질문들만 했었고, 토론? 뭐 물론 교수님도 몇개 질문을 하긴 했지만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건 토론이 아니라, 공부해온 것에 대한 퀴즈나 마찬가지 였으니까요. 대체 수업에서 배운게 무엇이 있다고, 동년배에게 예습만 하면 알수 있을만한 것들을 배워야 하나요. 1,2,3학년때 (3학년 수업도 1,2학년 수업의 연장과목이라면 PPT형태 좋죠) 진도를 이런식으로 나가는 것은 어이 없습니다. PPT수업은 학생들이 제대로 준비해오고, 교수님을 포함한 교실내의 사람들이 토론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1학기 내내 배운 것을 토대로, 학기말 과제 형식으로 2~3주동안 조별 20분이내의 PPT형식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무분별한 PPT발표를 시키는 것은, 그냥 점수를 쉽게 매기려는 교수님의 이기심으로 보입니다. (보이는 틀도 있고 편하긴 편하겠죠)
12/03/28 16:43
잘은 모르지만... PPT 발표 능력은 개인적으로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몇몇 교수님들이 시간 때우기로 하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학생들의 발표 능력을 고취시키려는 목적일 꺼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쓸모없다고 느끼는 그 경험도 나중에는 작지만 귀중한 자산이 될겁니다. 무엇이든지 조금이나마 해본 사람과 전혀 안 해본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니까요.
12/03/28 16:45
얻어가는건 본인탓이죠. 웃고 성의 없이 하고 넘긴다고요? 본인 손해입니다.
본인이 안하려는거 억지로 줄수는 없는거니까요. 대신 로렌스님은 혼자서라도 열심히 해서 많이 얻으시면 됩니다. 무임승차라는 짜증나는 일이 있지만.. 그냥 넘기시거나... 발표레폿에 구성원 한일을 넣어버리면 끝입니다.
12/03/28 16:45
1년동안 관련해서 빡세게 했었는데(그냥 핸드아웃 ppt제작 발표를 다 제가 해버림 학점 때문에)
확실히 남는게 있긴 있나봅니다. 화려한 스피치를 하는 건 아니지만 저렇게 빡세게 한 이후론 웬만한 대학 발표들은 다 평가가 좋더라구요
12/03/28 16:47
ppt로 날로먹으려는 교수가 너무 많아서 원...
ppt보단 토론형식의 수업이 훨씬 좋은데 아쉽네요 ppt하면 수업 반절을 교수가 날로먹을뿐만아니라 학생평가하기도 훨씬 쉽죠. 경영학과같이 필요한과가 하면 몰라도 친분도 없는 교양과목에서 팀플로 ppt발표시키는건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팀플하면 무임승차자 발생하고 하는 사람만 하게되는데 그게 정말 피곤한거죠. 같은과 발표면 선후배관계때문에라도 열심히 안하면 뭐라고하거나 과에 안좋은말 나도니 할 수 밖에 없는데 교양과목의 무임승차자는 배째라 심보니 원 ppt수업은 ppt수업이 과목자체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에게 이익을 줄때만 했으면 좋겠네요 무분별하게 어울리지도 않는 강의에서 ppt수업하면 교수가 날로먹으려는것 같아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12/03/28 16:50
아무리 생각해도 교수는 뭐 하는데?! 싶은 수업들이었습니다. 아니 대충 해온, 준비 어설프게 해온, 어디서 그대로 베껴온 발표 듣고 있어야 하는 학생은 무슨 죄인가, 싶었지요.
12/03/28 16:53
저도 싫습니다. 거기다 조별과제면 날로 먹으려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ppt 예쁘게 꾸민다고 뭐 좀 움직인다고 그게 그 과목을 잘 이해하는 방법은 아닐텐데 말이죠.
12/03/28 16:54
ppt 정말 싫어요. 그게 도움되는 직종을 원하는 사람이야 경험도 쌓고 좋지만 ppt랑 아무상관 없는 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는 사람은 대학 수업 때 조별 ppt 하면 이건 뭐;; 교수들 날로 먹기로 밖에 안보입니다. 워드로 깔끔하게 요약한게 더 이해도 쉽고 공부도 잘될 터인데.. 별 쓰잘데기 없는 효과에 애니메이션 떡칠한 ppt 보면서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
12/03/28 17:02
경제학과로 오세요. 뭐 학교마다 다르고 교수마다 그리고 수업마다 다르겠지만 ppt발표가 없습니다. 크크 레포트도 거의 없고 출석도 잘 안 부르시죠. 역시 시험 한방이 제일이죠.
12/03/28 17:03
전공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터넷에서 긁어서 붙이는 거에 대한 대비책은 교수님이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 어떤 수업 때는 아예 교과서, 인터넷 블로그나 웹페이지에서 긁어붙이는 것은 절대 안되고 걸리면 무조건 0점처리입니다. 그러면 발표 자료를 어디서 얻느냐 이게 문제 인데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논문(무조건 영어, 그리고 최근 3년 이내의 것)으로 제한을 걸어버립니다. 저렇게 하면 공부하기 싫어도 할 수 밖에 없게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논문을 찾으면서 더 많은 것을 알게되고(학문의 흐름, 좋은 논문 감별법) 발표준비하면서 협동심과 사회성,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발전하게 되지요(영어로 된 논문에서만 자료를 찾아야만 한다는게 상당히 빡십니다. 누군 놀고 하는 사람만 한다면 싸움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m]
12/03/28 17:05
많이들 지적하시는 대로, 저 또한 팀플 무용론자이지만 사무직군에 취업할 사람들이라면 PPT 제작 능력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직종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막내들이 하는 작업이 PPT, 워드, 엑셀작업이니까요. 발표는 영업직종이 아니면 프레젠테이션 스킬보다는 업무 이해도(짬 및 능력)가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어르신들은 PT엔 관심 없고, 요약물 읽고 질문하잖아요. 그거 제대로 답하는게 급선무죠.
12/03/28 17:07
스티브 잡스는 ppt 발표 잘해서 전세계 사람들이 찬양하지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더 좋은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발표라는 것과 진지하게 마주해보세요. 나중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12/03/28 17:10
PT가 정말 빡세긴 한데.. 빡세게 한 사람일수록 더 역량이 증가합니다.(2)
지금 한번하면 나중에는 정말 큰 장점으로 다가오던데요? 특히 말로 먹고사는 직업일수록 더 그렇더라구요~ 작은 재료로도 상대방과 교감하기 위한 방법같은건 누가 가르쳐주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무척 힘드네요~ 나홀로 40분 이런건 싫어요 TT
12/03/28 17:19
글쓴 분의 심정이 제목에서 정말 잘 드러나네요. PT가 아니라 PPT 발표를 하지 말자는 것...
솔직히 PPT 미친듯이 잘 만들고 유인물 뿌리고해도 소용 없습니다. 암만 많이 만들어봐야 유인물에 있는 거 읽어주는 것 뿐이니까요. 도대체 에센셜한 항목만 하면 될 걸 가지고 텍스트에 있는 쓰잘 데 없는 말 까지 다 고대로 넣는 건 무슨 짓인지 -_-;;; PPT 잘 만들었습니다~대신에 PT의 일부인 PPT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12/03/28 17:24
제 경험으론 강의식이 아닌 쌍방향 수업을 하려면 수강생이 30명을 넘으면 어렵더군요.
4-50명만 되어도 소외되고 겉도는 수강생이 생기고 아무래도 발표나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들쭉날쭉인 학생들 발표에 전반적인 집중이 어려워서 균형잡힌 진행이 급격히 어려워지더군요.
12/03/28 17:26
PT는 그 자체가 중요한 스킬이고, PT를 통해 지식은 좀 더 체계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지식을 사람에게 주입한단 측면에선 비효율적일지 모르겠지만, 그건 말 그대로 시험 잘 보는 용도로나 의미있는 것이지요. 이런 게 싫으면, 그냥 혼자서 책 읽으면서 공부하면 됩니다. 대학은 뭐하러 갑니까.
12/03/28 17:29
애초에 근데 pt를 제대로 안하는 학생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 아닌가요?;;
개인적으론 ppt보다 무임승차자들이 더 짜증나던데 말이죠;; (꼭 pt때만 그 무임승차자들이 돋보이더군요.)
12/03/28 17:39
저 같은 경우, 2학년때부터 거의 모든 과목이 다 발표수업이여서, 질리도록 ppt 만들어보고, 질리도록 발표 자료 만들고..
처음에는 저도 다른사람 디자인, 자료 이런거 다 가져와서 붙여넣기 식이였지만 점점 나중에는 제가 디자인하게 되고, 직접 메뉴 구성해 보고, 핵심포인트만 넣어보고... 이렇게 하다 보니, 지금은 거의 ppt 발표 신이 되었네요; 그런데 지금 졸업해서 생각하는건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얼만큼 참여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자겠지만요. 분명한 것은 많이 해보면 그게 큰 도움이 된다는것이죠.
12/03/28 17:42
그리고 약 십년 전 쯤에 미국인 교수와 PT에 대해서 의견 교환했던게 떠오릅니다.
저는 한국학생들이 흔히 하는데로 발표했지요. 준비한 원고를 읽어가면서 PPT를 넘겼죠. 끝난뒤 교수님이 한마디 하시더군요. PT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eye contact라고... 학생들과 눈을 맞춰가면서 내가 얘기한 것을 잘 이해하고 있구나 아님 잘 이해 못하니까 다시 설명해줘야겠네 판단이 되는거죠. 그리고 학생들과 eye contact하면서 발표를 진행하려면 당연히 전체 원고를 암기해야 하고 내용을 상세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발표 리허설도 해봐야겠죠. [m]
12/03/28 17:59
ppt수업 좋아합니다.
솔직히 ppt 꾸미는건 잘못하는데 발표준비하면서 공부하고 연습하는게 좋아서요. 아 물론 처음할때 죽음의조 걸려서..(한명 수강취소, 한명 취업면접..) 고생했는데... 그래도 ppt는 열심히 한사람과 안한사람의 역량이 나중에 넘사벽으로 차이납니다..
12/03/28 18:02
사실 pt는 따로 수업화 하면 어떨까 하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보면 잘하던 사람은 항상 잘하고 못하는 사람은 아예 손을 안대는 영역이더라구요. pt가 중요하다면 학생들이 pt를 잘할 수 있게 학교 차원에서 가르쳐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수업시간에 원하는 것은 교수님이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길 바랐는데 정작 학기 내내 pt 반, 수업 반 하는 교수님도 있었네요. 물론 전공교수님이 그러진 않았습니다만- 어쨌건 등록금이 아깝다 싶을 때가 좀 많았습니다. pt와 팀플은 이제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필수적으로 시키니 내가 취업하러 학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매번 들었던 것 같네요.
12/03/28 18:40
그렇죠. pt 못하는 사람은 처음 했다가 완전 망해서 트라우마 생길 수도 있구요
애초에 1학년에는 pt과목을 듣게해서 pt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pt를 많이해서 잘하는 사람들 중의 상당수는 발표하는 것에 부담을 안가지는 그런 성격을 타고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들도 어렵겠지만 준비를 잘해서 반응이 좋았다면 그 경험을 가지고 다음엔 더 나은 pt를 할 수 있겠죠 그런데 pt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애초에 그런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건데 물론 노력으로 극복가능합니다만 pt할때마다 망쳐서 트라우마로 남게되면 계속 못하게되죠. pt능력도 타고나는게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12/03/28 18:06
발표수업의 수가 학과, 학교평가의 기준이 되고 발표수업을 하면 ppt는 기본이 되었으니
범람하는 pt수업을 억지할 수 없고 수가 많아지면 분포야 정규분포를 따르게될테고 그러다보면 좋은 pt의 수는 적을 수밖에 없고 제도적으로 조금만 규율이 느슨해지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게 되고 프리라이딩이 늘어나니 결과적으로는 허울만 남는 발표수업이 진행 고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불만을 품게된다
12/03/28 18:43
공대생입장에서는 프로젝트 발표시 피티 꾸미고 이런거 별로 필요없이 실험을 얼마나 잘했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했는지,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같은거로 평가는 전부 결론이 나더군요. 발표능력도 중요하긴 한데 정작 과제수행이 제대로 안되어있으면 교수님 태클 들어오기 시작하고 대답 못하고 그러면 점수는 잘 안나오더군요. 피피티 진짜 대충 만들어 가도 과제 수행 제대로 하고 발표 스킬만 좋으면 훨씬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신 따로 제출하는 보고서는 각잡고 작성해야 되지만... [m]
12/03/28 18:46
발표하는 법이 어쩌고저쩌고 나무라기 이전에 우리가 언제 제대로 된 발표가 어떤 건지 배워볼 기회라도 있었나요?
이런 건 중고등에서부터 이미 철저하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12/03/28 19:15
회사에서도 ppt를 왜 사용하는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 없고 그저 회의시 발표를 위한 용도... 내용만 알면 되지, 굳이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그 틀에 맞춰 모양 내고 효과 넣고 그러는 게 대체 뭐하는 건지... 그거 만드는 시간은 내용 만드는 시간 보다 몇 배는 더 걸리기도 하고.........
12/03/28 20:32
교수의 역량이라고 봅니다. ppt 발표로 강의 때우는 교수들은 나중에 교수평가에서 다 지적해버리면 되죠.
그런 교수들은 알아서 도태되게 되어있습니다. 제 지도교수님은 기계치이셨는데 나중에는 ppt로 수업하실만큼 노력하시더군요. 대세는 따라야 한다면서요. 칠판에 적어가면서 하면 시간도 많이 들고 글씨체에 따라 잘 안 들어오기도 하죠. 화면에 띄어놓고 하는게 시간이나 보는 면에서도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의 경우도 저는 제각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내 발표때는 내 주제에 집중하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다른 사람 발표때도 주제에 대해서 조금만이라도 예습을 해가고 발표 때 들으면서 질문할 내용이나 토론할 내용을 스스로 생각하면 얻게 되는 것도 많습니다. 아 물론 발표내용이 영 아니라면... 여기서도 결국 교수님의 역량에 따라 이후 수업이 갈리겠죠
12/03/28 21:05
이런 말 해서 죄송하지만 글쓴이님도 자게에 글 쓸때 좀더 진정성을 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엔터 신공으로 억지로 10줄 만들어 놓은 글보면 내용에 상관없이 짜증이 나더라구요.. 10줄 내용 채우는게 뭐가 힘든지.. 아무리 봐도 엔터쳐서 구분해야할 내용이 아닌데 말이죠.. 이런 비교 맞는지 모르겠는데, 발표 준비 안해와서 발표 하는거랑 이렇게 10줄만들어서 쓰는거랑 비슷해보입니다.
12/03/28 22:28
회사 들어가서 아니 들어갈때도 ppt 면접을 보시는데...
지금은 별로 아닌것 같지만 나중에는 분명 큰 도움이 되십니다... 저도 이 회사 들어올때 ppt 발표 1등도 차지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로... 나중에 회사 들어가시면 ppt를 영어버전으로도 만들어요 크크크 (이건 회사에 따라서 차이가 있음)
12/03/29 01:53
애초에 발표 수업이 없는 공대생은 그저 웁니다. 숙제하고 과제하고 검사맡고 시험보고.....고등학교의 연장 같죠...
법대나 자연대, 인문대 같은 '전통'적인 학문들은 다 피티 수업 거의 없다는군요. 학문이라기보다 노하우에 가까운 과들은 어쩔수 없나봐요.. [m]
12/03/29 02:10
단순히 꾸미는 게 좋은 발표라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아직 제대로 발표를 안해본거죠.
무성의한 것보다야 낫겠지만 겉테두리만으로는 절대로 좋은 발표가 나올 수 없습니다. 기본 논리와 하고 싶은 얘기가 전달이 안되죠. 정말 좋은 발표는 오히려 내용이 포인트고 교수정도의 레벨이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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