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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6 12:40
헐.. 방금 엔하위키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항목을 읽다 왔는데... 소름돋네요.
개인적으로는 오션스 시리즈, 마이클 클레이튼, 굿나잇 앤 굿럭, 더 재킷, 에린브로코비치, 인썸니아 등을 감독/기획한 스티븐 소더버그와 함께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다만 스티븐 소더버그의 작품은 모두 성공한건 아니었지만요). 인썸니아에서 둘이 같이 작업하기도 했었군요.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한스 짐머 감독의 음악을 제일 잘 살리는 영상미를 뽐내는 감독중 하나로도 손꼽고 싶습니다. 진짜 대단한 감독이지요.
12/03/16 12:42
메멘토를 처음 본 순간 정말 벙졌었지요. 크크
2000년대에 반전영화가 미친듯이 나왔고, 또 그 미친듯한 영화를 골라본 저로써는 이제 반전, 반전이 아주 지겨워 지더군요. 마지막가면 꼭 뭐가 있을것같은 것을 느껴버리면 재미를 잃게 되버립니다. 그래서 남들 다 재미있었다는 아이덴티티 역시 재미없게 봤구요. 뭐 사실 많지요. 그러한 영화들.. 근데 글쓴분 말씀따라 이 감독은 흔히 말하는 반전요소나 메멘토에서 나왔던 시간 역행 구조, 다크나이트의 트럭씬(CG가 아닌 실제촬영), 영화음악(매트릭스 이후로 소름돋는 ost) 등이 주가아닌 부로 개입되서 스토리텔링을 한다는 자체가 굉장한 매력이었습니다. 반전에 치우치지 않고 스토리에 상상력을 항상 부여하는 감독이라 이번 배트맨 시리즈 보단 그 다음 차기작이 저는 더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역시 사람은 똑같을 수가 없네요. 저는 프레스티지가 놀란감독 최악의 영화였는데... 뭐랄까 그 마지막 반전을 위해 모든 것을 마련한 느낌이라 밍숭맹숭 했어요. 물론 그때 같이 본 일루셔니스트 보다는 훨 낫지만요.
12/03/16 15:05
모든내용이 반전과 연결되어있어서 오히려 전 식겁,감탄했는데 역시 사람은 똑같을 수 없네요 크크
굳이 반전과 연결시킬 필요없는데도(이를테면 작업거는장면) 감독은 계속 연결시켜서...그런데도 몰랐으니..ㅠㅠ...아 이이상은 스포..
12/03/16 13:00
프레스티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중에서도 손에 꼽고 싶은 작품인데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인 것 같아요.
참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주죠..
12/03/16 13:08
전반적으로 시나리오는 별로, 재밌는 이야기를 만드는 감독은 아니고 별거 아닌 이야기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뒤틀거나 포장을 잘하는 분인데 개인적으로 요즘 헐리우드 감독들중 편집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감독임에는 확실한듯..
12/03/16 15:39
전 메멘토 처음 봤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었는데....
지금보면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때 영화관에서보고 대체 이런 영화를 누가 만들었나. 감독이 정말 천재다.. 막 혼자 감동받았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다크나이트나왔을 때 그 감독이 이 감독인 걸 알고 다시 감탄했네요. 놀란 감독 영화중에서 3개를 꼽는다면 메멘토, 다크나이트, 인셉션을 꼽고 싶습니다.
12/03/16 15:48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인 조나단 놀란이 각본에 참여한 메멘토, 다크나이트가 크리스토퍼 놀란 작품군에서도 워낙 호평 받는 편이기 때문에, 혹자는 동생이 더 천재다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뭐 인셉션을 보건데 둘다 대단한 사람인듯.
12/03/16 16:40
미행 빼고 다 봤는데 인썸니아에 대한 평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동의합니다.
인썸니아는 개인적으로 정말 더럽게 지루했던 기억밖에 없네요.
12/03/16 20:06
전 메멘토가 완전 충격이었고.. 이어지는 인썸니아는 별로였는데 반대이시네요.
다크나이트 인셉션은 이름을 얻은 다음에 돈 많이 들여서 만든 영화고.. 메멘토는 그렇지 않다는걸 감안해보면.. 정말 놀라운 영화죠.
12/03/16 21:19
참 다크나이트에대한 반은은 칭찬 일색이네요.. 전 보다 잘뻔했는데...;;;
그 외에 인셉션이나 프레스티지는 정말 좋았던 영화였네요 메멘토는 안 봐서 모르겠구요..
12/03/16 23:14
인셉션은 보면서 이해하기 힘들어 머리 아팠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아주 제대로(?) 정리 해주더라구요. 엔딩장면은 제가 본 영화중 최고 였던거 같습니다. 나쁜의미든 좋은 의미든..
12/03/17 01:09
제가 영화를 아주 까다롭게 보면서도 의외로 단순한 면이 있는데요. 감독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인썸니아도 그런 의미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m]
12/03/17 10:22
놀란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지금 좀 과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들 내러티브를 뜯어보면 은근 구멍이 많이 보이기는 해요. 그걸 귀신처럼 속이는 것도 재능이긴 하지만. 프레스티지는 솔직히 처음엔 흥미로웠는데, 놀란 작품 중에선 단연 처진다고 생각합니다. 마술-트릭의 개인적 서사와 그에 얽힌 사회적 서사가 매끈하게 엮이지 못했다고 봐요.
12/03/17 17:12
프레스티지는 놀란영화중에 제일 별로였었구요..
인썸니아가 다크나이트에 규모면에서는 처질지 몰라도, 작품자체는 거의 동급으로 보는데 아쉽네요.. 놀란영화가 영상이나 음악이나 구조나 여러가지가 뛰어나지만 저는 메시지가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철학적인 여운을 항상 남겨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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